"500원짜리 공적 마스크?"…약국·구매자 일대 혼란
- 김지은
- 2020-06-03 11:53:1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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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 비말차단 마스크 의약외품 지정…5개 제품 허가
- 특정 업체 “금요일부터 500원에 판매한다” 발언 와전
- 오늘 오전부터 약국에 “500원짜리 마스크 있냐” 문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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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일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한다고 밝히는 한편, 건영크린텍의 건영3단마스크와 건영사각마스크, 파인텍의 알파비말마스크와 프리비말마스크, 웰킵스언택트마스크 등 5개 품목을 의약외품으로 첫 허가했다.
이들 품목은 일상생활에서 비말감염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허가됐으며, 이번 방침으로 KF인증이 있는 보건용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의약외품으로 지정, 관리된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은 5개 제품의 경우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관련 업체 온라인몰을 비롯해 약국 등의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허가를 받은 업체 중 한곳이 관련 제품을 장당 500원에 판매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나서면서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A사는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장당 500원에 판매하고, 판매처는 자사 온라인몰에서 약국, 마트 등 오프라인으로 확대한다고 전했다.
약국가에 따르면 해당 업체의 방침이 알려지면서 오늘(3일) 오전부터 약국으로는 500원 짜리 마스크를 찾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약사들 역시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의약외품으로 지정된 데 더해 가격이 500원으로 책정됐다는 말까지 와전되면서 혼란을 겪는 분위기다.
사실상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의약외품에 지정된 것으로, 공적마스크와는 별개이며 의약외품인 만큼 약국뿐만 아니라 온라인몰 등 다른 유통채널을 통해서도 판매가 가능하다.
서울의 한 약사는 “이전에도 덴탈 마스크가 공적마스크에 포함된다는 이야기가 돌았었는데 식약처의 방침을 전해 듣고 공적마스크에 포함된 것으로 착각했다”면서 “오늘 오전부터 환자들이 찾아와 500원 짜리 마스크를 찾는데 설명도 제대로 못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약사들은 당장 약국에서 판매 중인 일회용 덴탈 마스크 판매가를 두고 고심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 됐다.
특정 업체이기는 하지만 비말차단 마스크를 500원에 판매한다고 밝힌 만큼 기존 덴탈 마스크 판매가에 대한 소비자 저항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현재 덴탈 마스크 공급가가 크게 올라서 판매가를 높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특정 업체가 500원이란 판매가를 공개하고 나선 이상 소비자는 그 가격으로 일회용 마스크 가격을 인식하게 된다. 약국은 항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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