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고 제약사 왜 안가요?"...약대생들 대답은
- 정흥준
- 2020-01-04 21: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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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대생 40% "관심있지만 내 진로 아냐"...빈약한 교육·정보 원인
- PPL, 제약산업 교육방안 간담회...약대생 446명 설문 결과 발표
- 교육과정·세미나·실무실습 등 3가지 개선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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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그나마 남아있던 2주간의 공장실습도 사라졌어요. 인터넷강의로 대체된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것이 현실입니다."
"통합6년제로 학제 개편이 이뤄지고 있어요. 산업계 종사자들이 대학에서 실무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과목 보완이 필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신설 약대 설립, 통합6년제 전환 등 약학대학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전국 약대생들은 산업약사와 임상연구약사 배출을 늘리기 위해선 교육과정 개편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약대생으로 구성된 수도권약대생제약마케팅전략학회(이하 PPL)는 지난 4일 서울시약사회관에서 '전국 약학대학 제약산업 교육 실태조사 및 대책 강구'를 주제로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날 PPL은 지난 12월 29일부터 1월 1일까지 전국 약대생 4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참여한 약대생은 서울과 수도권 251명, 전라도 76명, 충청도 59명, 경상도 51명, 강원도 9명 등이다.
PPL은 약대생들의 답변 내용을 토대로 교육과정과 세미나, 실무실습 등 3가지 방향에서의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주된 이유는 ▲접할 기회 부족으로 흥미 감소 ▲분야에 대한 정확한 지식 부재 ▲진출한 선배와의 네트워크 부재 등이었다. 관심이 없다고 답변한 8.5%(38명)의 학생들도 제약산업을 잘 모르거나, 교과과정에서 흥미를 얻지 못 했다는 답변이 상당수였다.
이에 PPL은 약대생들에게 제약산업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다면,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약대생들이 제약산업 정보를 취득하는 경로의 순위를 조사했고, 결과적으로 교과수업(69.6%), 세미나(46%), 실무실습(25.2%) 등에서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QC·QA과목은 넘치는데...BD·PV는 한 과목도 없어
먼저 약학대학들의 교과목은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 분야를 만족시키지 못 한 채 일부 특정분야에만 집중돼있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PV와 BD 관련 과목이 개설된 곳은 한 곳도 없었으며 MA는 2개 학교에서 2과목, CRA는 5개 학교에서 5과목에 불과했다.
이에 PPL은 “약대 개설 교과목으로는 약대생들의 수요와 관심을 만족시켜주지 못 하고 있으며, 따라서 약료경제학, 국내외제약마케팅, 의약품 임상시험 등의 다양한 전공과목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제약사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산업 전반을 다룰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약사회가 4년 주기의 제약산업 세미나 주최해야"
또 약대생들은 교육과정 개선 외에도 제약산업 전반을 다룰 수 있는 세미나를 주기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대한약사회가 4년을 한 주기로 하는 제약산업 세미나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2021년-R&D와 BD, 2022년-CRA, PV 등 4년에 거쳐 제약산업의 모든 범위를 다루는 세미나를 진행하는 것이다.
PPL 관계자는 “기존의 세미나들은 제약산업 전범위를 반영할 만큼 다양하지 않은데다, 지역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져 학생들의 참여에 어려움이 있었다. 접근성 제고를 위해선 오프라인 세미나를 영상 촬영해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지방에서 관련 세미나를 진행보려고 내부 논의를 하다가, 이왕이면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해야한다고 얘기를 나눴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학생들의 수요를 파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약사회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약대가 공장실습이 전부...통6년제에선 체계화하자"
아울러 모든 약학대학의 제약 실무실습이 제약공장 실습에 그쳐, 학생들로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심화실무실습에서도 제약사를 주도적으로 제공하는 약학대학은 35개 대학 중 20개 대학에 불과했다.

또 약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전국 약대생 대상 심화실습 교육생 모집을 예시로 제안하기도 했다.
PPL 관계자는 "약교협이 주최가 돼 각 분야별로 실습생을 받을 수 있는 제약사들로부터 협조를 구하고, 일부 선발된 약대생이라도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산업약사회가 정식으로 발족이 되면 약교협과 함께 실무실습에 대한 불만족을 전체적으로 개선할 필요성은 분명히 있다"면서 "제약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진로로 결정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PPL은 산업약사 배출을 위한 추가적인 아이디어로 ▲산업약사 육성 장학금 ▲약대생 대상 공모전 ▲Q&A 부스행사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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