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지만 바꾼 쌍둥이약 혼란…낱알 식별표시도 동일
- 김민건
- 2019-11-12 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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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봉약 놓고 보면 원제조사와 공동판매사 제품 구별 못 해
- 환자 "같은 약인데 왜 값이 다르냐"며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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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A약사는 데일리팜 제보를 통해 "포장지 이름을 봤을 땐 혼동할 게 없지만 개봉하고 보면 어떤 회사 약인지 모르겠다"며 동일한 크기와 표시로 출시하는 위임제네릭이 의약품 조제에 혼동을 주는 등 불편을 초래한다고 토로했다.
A약사는 "환자들이 이런 약을 가지고 오면 무슨 성분인지 설명할 순 있지만 약 이름까지 정확히 알려주기 힘들다"며 곤혹스런 상황이 종종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알렸다.
또한 "개봉해버린 약은 어디 제약사의 무슨 약인지 알 수 없으니 어떻게 (포장에)보관해야할지도 난감하다"며 "주변에서도 이 사실을 얘기한 뒤에야 진짜 똑같다"고 알아차리며 의아해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같은 약인데 왜 가격은 또 다르냐"며 "환자들은 똑같은 약인데 약국마다 약값이 다르다“"며 불만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제품 모두 원형으로 생겼으며 앞에는 LE, 뒤에는 NVR이라는 영문 표시가 동일하게 적혀있다. 색깔도 노랑색이고 제형 사이즈도 일치한다.
자이렙엑스엘서방정은 지난 2006년 노바티스와 산도스의 공동마케팅 전략 일환으로 태어났다. 노바티스가 품목허가 만료를 앞두고 제네릭으로부터 시장을 방어하기 위해 공동마케팅을 택한 것이다.
그 배경에는 당시 한국노바티스 대표를 맡고 있는 피터 마그 씨가 있다. 그는 동시에 한국산도스 대표이기도 했다. 한 회사가 동일 성분 품목으로 2개 제품 이상 허가받기 어려웠기에 LG생명과학이 노바티스 자료를 이용해 허가를 받는 '위임제네릭' 전략을 쓴 것이다.
제약사간 이해타산에 따른 영업, 마케팅 전략으로 위임제네릭이 만들어졌지만 환자안전 일선에 있는 약국 내 조제까지 신경쓰지 않는단 지적이다.

이 외에도 한국의약품정보원을 통해 위임제네릭을 살펴보면 한국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에이치씨티정(오리지널)과 사이넥스의 세비액트에이치씨티정도 제형별 식별 표시(C51, C55, C53)와 색상 등이 동일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A약사는 이에 대해 "최소한 분할표시선이나 식별표시를 다르게 해 구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현행 생산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한편 위임제네릭은 오리지널 보유 제약사가 직접 또는 타 제약사와 위탁 계약을 맺고 생산하는 제네릭이다. 위임제네릭은 오리지널 특허 만료 전 출시할 수 있어 '제네릭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려는 신약 개발사가 방어전략으로 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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