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약외품도 반품 쇄도...불매운동 효과 선명
- 정혜진
- 2019-07-29 17: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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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약외품 업체, '일본어 표기' 거부감에 기존 포장 폐기
- 소비자가 먼저 '일본제' 지적...약국도 대체품 찾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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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간 잘 팔리던 일본제 구강용품 주문 취소가 이어지는가 하면, 제품에 일본어만 쓰여있어도 '일본 꺼 아니냐'는 소비자 저항 탓에 약국이 제품 진열에 신경을 쓰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강용품, 일회용밴드, 마스크 등 의약외품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처음엔 눈치만 보는 듯 했으나, 며칠 전부터는 하루하루 다르게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한다.
일본제 구강용품을 수입, 판매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수년 째 꾸준히 주문이 들어오고 반응이 좋은 제품이었는데, 몇천개를 예약했던 도매업체가 지난주 돌연 주문을 취소했다"며 "이유를 물어보니, 일본제품이라 판매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조치가 알려지면서 의류, 식품, 주류 등에서 먼저 소비자 불매운동이 감지됐다. 그러나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약사회를 비롯한 개별 약국들도 일본의약품 보이콧을 선언했고, 이 여파가 약국 내 의약품을 넘어 의약외품, 공산품에까지 미치는 것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일본어가 쓰여있어 괜한 오해를 사고싶지 않다며 약국들이 대체품목을 문의하고 있다"며 "결국 기존 포장을 폐기하고 한글로만 제작한 새 포장을 주문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처럼 약국이 일본 불매운동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것은 약국장의 의지와 소비자의 요구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많은 약국이 자발적으로 일본제품을 매대에서 치우고 있는데다, 소비자가 일본제품이라는 이유로 구매를 거부하는 경험을 한 약사들도 일본제품 반품에 동참하는 것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한 소비자는 일회용밴드 중 일본제로 잘 알려진 제품을 보더니 '이거 일본꺼 아니냐'라 하고서는 다른 제품을 구입했다"며 "괜히 약국 이미지를 망칠 것 같아 골든존에서 일본제품들을 치워놓았다"고 설명했다.
'일본제 고품질'을 내세운 제품들이 불매운동 역풍을 맞으면서, 이 틈새를 노리는 업체들도 나타나고 있다.
한 의약외품 관계자는 "많은 약국들이 일본 제품을 반품하면서 'ㅇㅇㅇ(일본제품) 대신 팔 것 없느냐'고 문의하고 있어, 대체할 만한 품질 좋은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생각보다 불매운동이 지속되고 있어 의약외품 시장과 약국 매대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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