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치매신약 새 3상 착수...아밀로이드에 미련
- 안경진
- 2019-03-25 12: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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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두카두맙 임상중단 선언 직후 'BAN2401' 3상임상 착수...시장평가 냉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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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각) 에자이는 바이오젠과 공동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신약후보물질 'BAN2401'의 Clarity AD 3상임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BAN2401은 21일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임상중단을 선언한 '아두카누맙'과 유사한 베타아밀로이드 항체로 분류된다. 양사는 신경퇴화과정에 관여하는 아밀로이드베타 응집체 프록토피브릴을 중화, 제거함으로써 알츠하이머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가정 하에 BAN2401 개발을 지속해 왔다.
이번에 시작하는 3상임상에서는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받고, 뇌내 아밀로이드 병증이 확인된 환자 1566명을 대상으로 BAN2401과 위약 투여효과를 비교하게 된다. BAN2401 10mg/kg을 2주 1회 투여한 뒤 18개월차에 치매평가척도인 CDR-SB(Clinical Dementia Rating–Sum of Boxes) 점수 변화를 평가하는 디자인이다. 이차평가변수로는 ADCOMS, ADAS-cog 등의 평가점수와 PET 검사를 통해 측정한 뇌내 아밀로이드 수치 등을 설정했다.
에자이 관계자는 외신(로이터)과의 인터뷰에서 "임상2상 데이터를 놓고 규제당국과 논의한 결과, BAN2401 허가신청을 위한 3상임상 1건을 시작하기로 했다. 아밀로이드베타 항체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존폐 위기에 처했던 아밀로이드가설이 아직 중단되지 않았다는 데 의미를 부여한다.
바이오젠과 에자이는 불과 하루 전 알츠하이머 분야 주력 파이프라인 '아두카누맙'의 3상임상 2건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연구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바이오젠 주가는 장중 30%가량 급락했고, 에자이 역시 주가가 17% 가까이 떨어졌다. 학계에서는 "사실상 아밀로이드가설이 막을 내린 것 아니냐"며 BAN2401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도 불신을 표했다.
다만 BAN2401을 둘러싼 시장평가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바이오젠과 에자이는 지난해 7월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2상임상 탑라인 결과 BAN2401 최고용량을 투여받은 환자그룹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세부 분석 결과 전체 환자그룹은 일차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고, 약 15% 환자에서는 뇌부종 징후가 발견돼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글로벌 투자전문매체 밴티지(Vantage)는 "바이오젠은 최근 아두카누맙과 BAN2401, 엘렌베세트타트(elenbecestat) 등 알츠하이머 개발프로젝트에 3년간 12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최근 임상중단 선언으로 436억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이 증발했고, 1500여 명이 참여하는 임상비용 부담도 적지 않다"며 "베타아밀로이드항체가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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