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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시가이드, 동물약 도매업체 하나벳과 MOU[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동물용의약품, 일반의약품 디지털 정보관리 솔루션 업체인 파마시가이드(대표 이진희)는 9일 동물용의약품 도매업체 하나벳(대표 오하나)과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하나벳이 동물용의약품 임상 지식과 복약지도 등의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해 디지털 약국관리 솔루션 파마시가이드를 적극 활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양 측은 이번 협약으로 ▲동물약국의 동물용의약품 상담 시 파마시가이드의 프로그램 활용 ▲우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동물용의약품 임상 지식 협력 ▲교류 협력 발전을 위한 정기적인 설명회, 간담회 등 진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오하나 하나벳 대표는 “디지털 복약 안내 플랫폼인 파마시가이드를 활용하게 됨으로써 동물약국 약사들의 복약지도 업무가 효율적이고 보다 전문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진희 파마시가이드 대표도 “이번 협력으로 동물약국들에 동물용의약품 임상 지식과 약품 정보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파마시가이드(https://pharmacyguide.kr)는 일반약과 동물약 등 약사의 상담 노하우를 구축해 약사 개인 계정에서 각 약품별 계정에 학술 경영 정보 등을 기록하고 제품별 학술 정보를 평생 관리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 약국관리 솔루션 플랫폼이다.또 일반약, 동물약의 바코드 스캔으로 실시간 성분, 효능 효과, 연령금기 등의 정보는 물론 질병, 질환별 정보를 검색해 복약지도와 판매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파마시가이드 측은 추후 기존 POS 프로그램과 연계해 제품 판매와 동시에 다양한 제품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4-01-11 16:35:57김지은 -
담당 임원 잇단 사퇴…약사회 건기식위원회 난항[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약국 맞춤형 소분 건기식 실증특례를 진행 중인 건기식위원회가 위원장에 이어 부위원장까지 자진 사퇴하며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11일 약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건기식위원회 이형우 부위원장이 자진사퇴 했다. 이 부위원장은 건기식위원회 초기 멤버로 그간 소분 건기식 실증특례사업 관련, 상담 프로그램 개발 등의 실무를 주도해 왔던 인물이다.이 부위원장은 “지난주 금요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자세한 이유에 대한 언급은 힘들다”며 “현재 건기식위원회 핵심 사업이 소분 건기식 실증특례사업인데, 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조금 더 역량을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 외부에서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건기식위원회의 경우 지난 7월 유완진 위원장의 사퇴 이후 6개월이 넘도록 위원장직이 공석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번 부위원장까지 사퇴하면서 위원장, 부위원장 자리가 모두 공석이 된 상황이다.건기식위원회의 수난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4개월 만에 오원식, 유완진 두 명의 위원장이 사퇴했으며, 오 전 위원장의 경우 사임 과정에서 현 집행부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현재 약국 맞춤형 소분 건기식 실증특례사업이라는 중차대한 사업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건기식위원회 핵심 임원들의 줄 이은 이탈은 곧 전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된다.실제 현재 약국 건기식 소분사업에 참여 중인 약국들에서는 이번 사업 활성화를 위한 약사회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흘러나오는 실정이다.대한약사회 건기식위원회가 진행 중인 약국 맞춤형 건기식 소분 실증사업 내용. 현재 약사회가 진행 중인 약국 맞춤형 소분 건기식 실증사업은 2023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2년 간 진행되는 것으로, 1차 사업은 13곳의 약국이 참여하고 있다. 2차 250곳, 3차에 250곳, 총 513곳 약국이 참여하게 되며, 약사회는 이달 중 2차 참여 약국을, 올해 4월 중 3차 참여 약국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현재 1차 참여 약국들에서 상담을 통한 건기식 소분 건수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알려져 제대로 된 사업 확장이 진행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이 가운데 최근 건기식위원회는 개인 맞춤형 건기식 전문가 후기 과정 모집에 나섰다. 지난해 말 진행한 전기 과정에 5000여명 약사가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인 게 이번 후기 사업 추진에 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핵심 사업인 소분 건기식 실증특례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약사회가 교육 과정에 집중하는 것을 두고 주객이 전도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지역의 한 약사는 “13곳의 약국이 참여 중이지만 사실상 소분 건수는 거의 없고 약사회와 약국 간 소통도 거의 없다”며 “사업 주최인 약사회가 이번 사업에 대한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는데 시민이 어떻게 알고 약국에 찾아올 수 있겠나. 상담 프로그램 역시 오류 등으로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약사는 “실증사업이 제대로 정착하는 게 우선인데, 오히려 전문가 과정 교육에 더 집중하는 것 같아 아쉽다”면서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약사 수가 많다는 건 그만큼 약국에서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약사회가 이런 약사들의 니즈에 발맞춰 사업을 더 활성화하기 위한 실무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2024-01-10 16:16:19김지은 -
비오는 날 약국 출입구서 넘어진 환자...약사 배상책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 출입구에서 넘어져 고객이 상해를 입었다면 약사에게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와 주목된다.부산지방법원은 최근 A씨가 B약사를 상대로 제기한 3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중 일부를 인정, 876만원을 배상하라고 주문했다.A씨는 지난 2021년 6월 경 B약사가 운영 중임 약국에 방문했다가 출입구에서 미끄러져 우측 척골 갈고리 돌기 골절, 우측 요골 측부인대 파열 등의 상해를 입었다. 사고가 발생한 이날은 비가 내려 약국의 출입구가 미끄러운 상황이었다.이 사고로 A씨는 병원에서 한달여간 괄혈적 정복술 및 내고정술, 인대봉합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이후에도 한 달 이상 통원 치료를 받았다.A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 B약사 측에 재산상, 적극적 손해 보상에 위자료까지 총 3000여만원을 청구했다.법원은 우선 약국을 운영 중인 B약사에게 이번 사고가 발생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단, A씨에게게도 과실이 있었음을 고려해 약사의 책임은 30%로 제한했다.법원은 “B약사에게는 물기를 제거하는 등 바닥이 미끄럽지 않도록 유지하고, 장애물, 경고 표지판 등으로 이용객이 통행하지 않도록 하거나 적어도 미끄러질 수 있다는 내용을 고지하도록 할 주의 의무가 있다"며 ”B약사는 이를 이행하지 않은 과실이 있고,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만큼 A씨에게 불법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시 비가 내렸던 만큼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다는 예견이 가능했던 점, 이 사건 당시 A씨는 상대적으로 미끄러지기 쉬운 고무 재질 신발을 신고 있어서 보행 중 더 주의를 기울여야 했었던 점 등을 종합하면 A씨의 과실도 손해 확대의 원인이 됐다”면서 “이런 부분을 참작해 B약사의 책임을 전체 손해의 3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전체 재산상 손해 배상액은 소극적 손해와 적극적 손해로 나뉘는데 소극적 손해는 A씨가 사고로 인해 소득적인 면에서 피해를 본 부분을, 적극적 손해는 치료비 등으로 책정했다.이렇게 책정된 금액은 총 3600여만원이었으며, 이것의 30%인 726만원을 B약사가 배상해야 한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여기에 이 사건 사고 발생 경위와 결과, 원고 나이와 상해의 후유와 정도 등을 참작해 위자료 150만원을 포함해 총 876만원을 배상하라고 법원은 판결했다.법원은 “A씨의 청구는 인정 범위 내에서 이유 있어 인용하고 나머지 청구는 이유 없어 기각한다”며 “소송 비용 중 70%는 A씨가, 나머지는 B약사가 각 부담한다”고 주문했다.2024-01-09 16:52:55김지은 -
"유통질서 왜곡부터 단속을"…사재기 조사에 반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보건복지부가 특정 의약품의 사재기가 의심되는 약국의 현장 조사를 예고하자 약사사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유통 질서 왜곡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른데 있는데 정부가 약국, 병의원 등 요양기관 단속에만 나서는 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 이달 중 슈다페드정, 세토펜현탁액 등 특정 감기약의 사재기가 의심되는 약국, 의료기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군·구 보건소와 합동으로 현장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약사회는 우선 복지부의 이번 발표에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처방약 수급 불안정의 장기화는 생산량 증대, 유통 왜곡 현상 방지를 위한 대책이 선행돼야 할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약국의 사재기를 의심해 현장 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더불어 정부가 문제로 지적하는 ‘매점매석’의 개념이 처방의약품에서 적용될 수 없다는 게 약사회 입장이다.박상룡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매점매석은 특정 물품을 사들인 후 가격을 높여 되팔아 폭리를 취하는 행위를 일컫는 것”이라며 “보험 약가가 정해진 처방약의 조제를 위해 재고를 확보하는 것을 매점매석으로 보는건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약사회는 현재 의약품 수급 불안정 발생의 원인 중 하나가 의약품을 유통하는 도매업체들의 가수요 유발 영업 정책 등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한 제제나 단속을 진행하지 않는데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실제 일부 종합, 지역 도매업체 영업사원이 의약품 수급 불안정 현상이 나타난 이후 지역 약국들에 재고 부족 등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 등을 지속적으로 발송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예이다.도매업체들의 이런 영업 정책이 특정 약의 가수요를 유발하는 등 유통 질서 왜곡을 부추기고 있다는게 약사회 입장이다.더불어 일부 도매업체의 특정 약국의 약 몰아주기 사례도 정부가 나서서 조사하고 제제해야 할 부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박 이사는 “지난해 도매 영업사원이 딜라트렌정 품절 가짜 공문을 SNS에 유포하는가 하면 지난 4일 수도권 한 도매업체 영업사원이 하루날디의 가짜 뉴스를 배포해 품절을 부추긴 사례가 있다”며 “도매업체에 대한 현장 조사도 함께 진행해 의약품 유통 왜곡 현상을 선제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약사회는 수급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협의체에 참석해 의약품 도매업체의 유통 질서 왜곡 문제에 대한 개선을 수차례 건의한 바 있다”면서 “다음 개최 예정인 민관협의체에서 관련 대책 마련을 더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2024-01-09 11:51:52김지은 -
KPAI, '근거 중심 일반약·건기식 상담' 주제로 지역 세미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KPAI(한국약사학술경영연구소)가 신년 맞이 지역 세미나를 진행했다.KPAI 측은 그간에는 서울에서 대규모 강좌를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50여명의 소규모로 각 지역을 찾아가는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지역 세미나 일환으로 오는 23일에는 광주광역시약사회 강당에서 저녁 7시 30분에 세미나 진행되며, 27일에는 오후 5시 서울 팜프렌즈 본사에서 ‘바로 적용하는 근거중심 일반약, 건기식 판매 가이드’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KPAI 측은 “이번 세미나 주제는 약사가 상담 시 증상이 서로 연결되고 혼재하는 질병을 어디에 중심을 두고 봐야 할지 근거 중심으로 다뤄질 예정”이라며 “예를들어 심장 기능과 위장기능이 좋지않은 환자가 바이러스 침입으로 기침, 가래가 나타날 때 어떤 성분의 약을 선 택할지 난감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 등”이라고 말했다.이어 “간 기능과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의 변비 설사 교대증과 정력감퇴에 어떤 성분의 건기식을 선택할지 등과 동물의 변비나 골관절, 피부병에 대한 건기식 용품 등을 약사들이 쉽게 취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첫번째 세미나는 한국보건약학협회 부위원장인 김성건 박사가 ‘토탈케어! 위장관vs호흡기계 연결 이론과 실전 임상’을 주제로 진행한다.두번째 세미나는 덕성여대 최해율 겸임교수가 ‘간, 신, 소대장과 염증 피로해소 정신신경 정력의 그물망 연결 이론과 실전 임상’을 주제로 강의한다.세번째 세미나는 충북대 이영준 외래교수가 ‘동물약 지식을 연계한 실전 활용 동물용품과 간식’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양덕숙 KPAI 소장은 “이번 강의는 철두철미하게 근거중심이지만 바로 적용하는 실용적인 가성비 높은 강의”라며 “약사들이 바로 듣고 응용해 약국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진 세미나”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세미나 수강 신청은 케이파이 운영지원팀(02-6295-9100)으로 하면 된다2024-01-09 10:20:34김지은 -
필수약·공공제약사…분회장이 제안한 품절약 해결안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 미추홀구약사회(회장 김명철)는 지난 6일 인천광역시약사회에서 ‘제43회 정기총회 및 2024년 분회 연수교육’을 진행했다.김명철 회장은 “갑진년 새해를 맞아 회원 여러분 앞에 서 있는 것에 대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해 데일리팜에서 주최한 제1회 전국 약사분회 자랑 콘테스트에 당당히 2등을 차지했다. 최고의 분회로서 자부심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이날 장기화된 약 품절 사태 해결을 위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김 회장은 ▲환자 치료에 필요하지만 시장 기능만으로 안정적 공급이 안되는 의약품을 보호하는 408종 성분, 448개 품목의 ‘국가필수 의약품’ 지정 ▲626개 퇴장방지 의약품을 확대해 감기약 등의 안정적 공급 확대 ▲공공제약사 설립 등을 정부를 향해 촉구했다.이날 총회에 참석한 조상일 인천시약사회장은 “지난 4월 오랜만에 인천약사 팜 페어를 개최했고 10월인천지부 창립 42주년을 맞아 진행한 회원의 날에 200여명 회원이 모여 함께 뛰며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며 “튀르키예 지진 피해 성금 2500만원, 수해 피해 성금 2000만원, 한 부모 가정 돕기 자선바자회에 5000여만원의 자발적 성금을 보내주신 회원의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회원 약사 213명 중 참석 131명, 위임 9명 140명으로 성원된 아닐 총회에서 구약사회는 안건이었던 2023년도 감사보고 및 세입세출 결산, 2024년도 사업계획안 심의 건, 2024년도 세입세출 예산 심의 건은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구약사회는 이날 미추홀구 취약 계층을 위한 사랑의 쌀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이어진 2024년 분회 연수교육에서는 우종식 변호사가 약국에서 약사가 환자의 폭언과 폭력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는 모욕죄, 명예훼손죄, 업무 방해죄, 퇴거 불응에 대한 케이스와 판례 등을 설명했다한편 이날 총회에는 조상일 인천광역시약사회장, 허종식 국회의원, 오춘택 미추홀구보건소 과장, 지상진 미추홀구치과의사회장이 참석했다.[정기총회 수상자] ▲인천광역시약사회장 표창: 임형준(건강나누리약국) ▲의약품식품안전센터 의약품 부작용보고 표창: 진노을(현대메디칼약국) ▲미추홀구청장 표창: 우승우(건강프라자약국), 이미영(용현독일약국) ▲미추홀구약사회 총회의장상: 최희영(고일약국) ▲미추홀구약사회장 표창: 김민숙(조은약국), 석윤진(넘버원약국), 윤경아(온사랑온누리약국)2024-01-09 10:09:24김지은 -
병원지원금 금지법 실효성 논란에 약사회 지원센터 설치박상룡 대한약사회 홍보이사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신설된 의료기관 불법 지원금 금지 법에 대해 실효성 문제가 제기되자 약사회가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선다. 신고센터를 설치해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하는 동시에 접수된 사건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에 나선다는 목적이다.박상룡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8일 전문언론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의료기관 불법 지원금 신고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약사회의 이번 지원센터 운영은 지난 28일 의료기관 불법 지원금 근절을 위한 약사법,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약사회는 지난 2021년부터 이번 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공을 들여왔으며, 이번에 최종 결실을 맺었다.하지만 이번 법이 통과된 후 일각에서는 실효성 지적이 제기됐다. 신고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도 미지수지만, 신고나 제보가 이뤄진다 해도 실질적으로 혐의를 입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이에 약사회는 이번 지원센터 설치로 신고도 활성화하고, 신고된 내용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법률적, 행정적 지원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박상룡 이사는 “이번 의료기관 불법 지원금 관련 약사법 개정안 통과에 회원 약사들이 환영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게 사실”이라며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센터를 설치하는 것이다. 운영 방안은 의료기관 불법 지원금 관련 피해 약국 신청 등 사례에 따라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사회는 우선 홈페이지 내 의료기관 불법지원금 신고 지원센터 게시판을 통해 신청 접수를 받고, 센터 내 테스크포스팀이 피해 약국 사례에 따라 지원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박 이사는 “법률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지원단 내 고문 변호사가 법률 자문 등 법률 서비스를 지원하고, 의료기관 불법 지원금 관련 대응절차 안내, 관련 법령이나 유사 사례 등에 대한 안내 등 행정 지원을 진행할 것”이라며 “센터는 이번 법 공포 즉시 운영한다”고 말했다.센터의 주요 업무는 ▲사례별 현황 파악 및 지원방안 마련 ▲필요 시 피해 약국 변호사 법률 자문 등 지원 ▲사례 수집 및 의료기관 불법지원금 사례집 발행 ▲의료기관 불법지원금 매뉴얼 개발 및 안내 ▲정부기관(복지부 등)과 의료기관 불법지원금 근절을 위한 업무 교류 및 협조 방안 마련 등이다. 박 이사는 “여러 루트로 신고받으면 혼란이나 혼선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온라인으로만 단일화해 신고를 접수하려 한다”며 “제3자 신고도 가능하다. 벌써 회원 약국들에서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2024-01-08 17:37:16김지은 -
은평구약, 최종이사회서 올해 분회비 동결 의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우경아)는 지난 5일 관내 한 식당에서 2023년도 최종이사회를 갖고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구약사회 이사회는 재적이사 33명중 32명(22명참석, 10명위임)으로 성원됐다. 회의에 앞서 우경아 회장은 “최근 품절약 지속과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확대를 통한 약 배달 위협,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시도, 한약사 업무영역 침범 등 여러 현안 앞에 국민 건강과 약사 직능 수호를 위해 지속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우 회장은 또 품절 약 문제로 업무 부담이 배가 되는 현장의 고충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정부와 상급회에 지속 건의하고 약국간 거래로인한 회원 약사들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구약사회는 이날 회의에서 정기총회 표창자, 주요회무, 위원회별 사업실적 등을 보고했다. 이어 2023년도 세입, 세출 결산을 승인하고, 분회비는 동결한 37만원으로 2024년도 세입예산(안)과 사업계획(안)은 원안대로 통과돼 정기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한편 구약사회는 2024년도 제44회 정기총회를 오는 1월 17일 오후 7시 가톨릭대학교은평성모병원 강당에서 진행하기로 했다.2024-01-08 13:33:41김지은 -
정부 주도 일반약 판매가 공개 부활…조사품목 등 관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 새해 경제정책 방침에 맞물려 다소비 일반의약품의 가격 공개가 부활한다. 정부의 협조 요청으로 대한약사회는 가격 공개를 위한 밑작업에 들어갔다.정부가 4일 관계 부처 합동 '2024 경제정책방향'을 확정, 발표한 가운데 여기에 다소비 일반약 가격 공개가 포함됐다.상반기 중 물가 2%대 조기 달성을 위해 주요 생필품 정보제공을 확대하기로 한다고 밝힌 정부는 이중 일반약 가격 공개도 포함시켰다. 대상은 감기약, 연고, 간장제, 소화제, 영양제, 파스류, 해열진통제, 항히스타민제 등 40여개이며, 약사회 협조를 받는 방식이다.이번 발표가 있기 전인 지난해 11월경 이미 정부는 대한약사회에 다소비 일반약 가격 조사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약사회는 정부 요청에 따라 그간 회원 약국 POS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소비 일반약 가격 조사를 진행했던 약국 체인 업체의 협조를 받아 연말 기준 일반약 가격 데이터를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미 제출한 데이터에 일부 수정할 부분이 있어 공개 여부는 미정이라는게 약사회 설명이다. 정부의 이번 방침으로 일반 시민에게도 다소비 일반약 가격이 공개되는 만큼 민감할 수 있어 사전에 충분한 협의와 정비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우선 큰 골격은 매월 1회 40여 품목의 다소비 일반약의 평균 판매가 공개되며, 관련 자료는 주요 약국체인 등의 협조를 얻어 약국 POS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련될 예정이다.수년 전 조사원들이 직접 약국을 방문해 판매가를 조사했던 때보다 오류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게 약사회 설명이다.관련 자료는 약사회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한편, 관련 URL을 복지부에 제공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이 과정에서 공개 품목 등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는게 약사회 측 설명이다. 지난해 말 조사한 자료에서도 일부 품목의 경우 약국 별 판매 가격 편차가 크게 나타났는데, 일부 영양제나 최근 가격이 인상된 품목 등이 그 대상이다.약사회 관계자는 “복지부와 연말에 사전에 조사한 자료를 공유했는데, 품목 별로 약국 표본 수가 다르거나 일부 품목의 경우 약가인상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가격 편차가 큰 점 등은 수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며 “이런 부분을 최대한 검토한 후에 공개 대상 품목을 확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정부가 추구하는 부분은 물가안정이고, 의약품은 그 무엇보다 판매가가 안정돼야 할 품목에 포함된다”며 “약사회가 정부의 요청을 거부할 수는 없는 상황인 만큼 최대한 협조하려 하지만 일반약 가격 공개가 일반 시민에까지 제공되는 만큼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어떻게 공개, 관리하고, 언제까지 할지 등은 정부와 더 논의를 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2024-01-04 15:01:11김지은 -
[기자의 눈] 청룡의 해, 약사사회는 날아오를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갑진년 청룡의 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은 약사사회는 굵직굵직한 내부 이슈와 더불어 대외 환경 변화가 예고된 만큼 긴장과 기대가 공존하는 분위기다.올해는 4월 국회의원 총선을 시작으로 연말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치러진다. 이보다 앞선 3월에는 의사협회장 선거도 진행된다.선거를 1년 이상 앞둔 지난해에도 약사사회 내, 외부에서는 이미 약사회가 선거전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거론되는 예비 후보진들의 움직임이 활발했다.그만큼 올 한해는 거명돼 왔던 후보 간 합종연횡 등 선거 승리를 위한 크고 작은 내부 정치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초 진행되는 총선과 의사협회장 선거 역시 약사사회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목이다.그렇다면 약사회 밖은 어떨까. 약사사회가 선거에만 매몰돼 있기에는 올해 닥쳐올 약사 현안들이 그리 녹록지만은 않다는 것은 이미 예견된 사실이다.무엇보다 약 배송 문제는 약사사회의 거대한 후폭풍을 가져올 수 있는 문제다. 무한정 확대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은 처방약 배송 길을 일정 부분 터주는데 기여하고 있다. 약 수령에 대한 불편과 그에 따른 처방약 배송에 대한 국민 여론을 등에 업고 호시탐탐 허용 가능할 날만 헤아리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약사회로서는 우려되는 지점이다.안전상비약 조정도 남아 있는 과제 중 하나다. 지난해 연말까지 조정을 마무리 하겠다던 정부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개편에 매몰돼 밀어놨던 상비약 조정 카드를 언제 꺼내 들지도 주목되는 대목이다.나날이 심각해지는 의약품 품절 사태도 일선 약국 약사들이 겪고 있는 최대 현안이자 고난이다. 민관협의체를 통한 큰 틀에서의 해결방안이 마련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선 약사들이 겪는 의약품 수급 불균형 문제는 날이 갈수록 더 광범위하고 심각해지고 있다.최광훈 집행부를 승리하게 한 원동력인 ‘한약사 문제’ 해결도 올 한해 약사회가, 그리고 최광훈 회장에게 남아있는 과제다. 최 회장은 한약사 문제에 대해 임기 마지막인 올 한해 적극 대처해 결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최 회장은 지난해 마지막 이사회에서 “약사회는 그간 한약사 문제를 법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찾으려 국회와 계속 소통 중에 있다. 단 하루도 한약사 문제를 놓은 적은 없다”며 “내년 초경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약사회 차원의 액션을 취하려 한다”면서 “더불어 내년 한해 한약사 문제에 특히 중점을 두고 해결하려 한다”고 강조했다.지나온 과정을 보면 선거가 있는 해는 그 어느 때보다 약사사회 시계가 빠르게 돌아갔다. 청룡의 서기(瑞氣)처럼 약사회 내·외부의 도전과 변화를 지혜로 대처해 약사 직능 발전의 한 획을 긋는 해로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2024-01-04 12:49:49김지은 -
일반약 판매 휴게소 약 치웠다…보건소 "감시 지속"[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약품 취급 특수장소가 아님에도 일반약을 대거 취급해 왔던 휴게소가 지역 보건소 감시 직전 약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5일 강원도의 한 지역 보건소는 데일리팜에 관내 의약품을 취급,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휴게소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휴게소가 약 판매를 중단했다고 알려왔다.해당 휴게소 측은 보건소 실사가 진행되기 하루 전인 지난 2일에도 소화제, 진통제, 감기약과 더불어 파스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었다.하지만 일부 시민이 의약품 판매 가능 여부를 문의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자 약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예상된다.보건소 관계자는 “관련 내용이 접수되고 해당 휴게소에 실사를 다녀왔는데 의약외품 진열대와 판매 중인 약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의약외품 진열대 자체가 사라진 이후였다. 드링크제만 판매 중이었고 약 판매에 대한 별도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약 판매 관련 문의가 들어오니 이상하다고 생각해 사전에 치운 것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보건소 측은 관련 내용이 접수됐던 만큼 해당 휴게소의 의약품 판매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보건소 관계자는 “다시 한번 의약품 판매는 불가하다는 점을 강력하게 고지했다”며 “약 판매는 약사법 위반으로 처분을 받을 수 있음을 해당 휴게소 담당자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관련 내용이 접수됐던 만큼 자주 해당 휴게소의 의약품 판매 여부에 대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한편 대한약사회는 편의점의 전문약 인공눈물 판매에 이어 이번 휴게소의 불법 일반약 판매까지 약국 밖에서 의약품 판매 사례가 줄을 잇는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편의점 안전상비약 판매 실태 조사에서 범위를 넓혀 고속도로 인근 휴게소 등의 의약품 불법 판매 등에 대한 조사도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민필기 약국이사는 “약이 정식 유통경로로 약국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 불법적 루트로 흘러갈 경우 그 약의 품질을 담보할 수 없게 되고 그것은 곧 국민 건강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라며 “이렇게 불법적으로 판매되는 약의 유통경로 파악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민 이사는 “더불어 불법적으로 약을 판매한 휴게소 등 판매처에 대해서는 이런 곳을 관리하는 도로공사, 지자체, 편의점 업체 등에 위법 사항이 없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공문을 발송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2024-01-04 11:20:46김지은 -
"예산은 늘었는데 인력이 없다"…마약예방교육 난항[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 방침에 힘입어 마약퇴치운동본부의 올해 예산이 대폭 확대 사실상 현장에서 행정, 교육을 담당하는 약사사회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4일 마퇴본부 지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사업 예산이 대폭 확충되면서 전국 13개 지부 예산도 작년보다 늘었다.실제 지난해 말 열린 마퇴본부 이사회에서 의결된 올해 본부의 국고보조 예산은 총 159억3300만원이다. 지난해 예산이 36억71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22억6200만원이 증액, 전년대비 334% 증가한 것이다.마퇴본부는 통상적으로 연간 약 48억원(식약처 예산 약 33억원, 후원금 및 지자체 지원금 약 15억원)의 예산으로 운영돼 왔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정부의 예산 지원이 대폭 확대된 것을 알 수 있다.특히 예산 내역 중 대국민 마약 예방교육의 경우 2023년 2억6100만원이었던 예산이 올해 47억5200만원으로 20배 이상 늘었다.내년 본부 예산의 내역을 살펴보면 대국민 마약 예방교육 사업비가 크게 증액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23년에 2억6100만원이었던 대국민 마약류 폐해 및 위험 예방교육 관련 사업비가 2024년에는 47억5200만원으로 44억9100원이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마약 예방 교육을 진행하는 지부들은 교육 관련 예산이 지난해 대비 올해 적게는 5배, 많게는 10배까지 증액된 것으로 확인됐다.그만큼 교육 횟수도 늘었는데 당장 각 지부들에서 예산에 확대에 따른 늘어난 업무를 감당하기는 쉽지 않은 형편이다.일부 지부의 경우 이런 점을 감안해 지난해 말 긴급하게 약사 강사 인력풀을 확충하는데 집중하기도 했다. 2배 이상 약사 강사 수를 늘린 곳도 있지만, 이들이 실제 현장에서 교육을 진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게 지부 관계자들의 말이다.더불어 늘어난 업무로 인한 당장의 행정 지원 역시 우려되는 부분이다. 다수 지부에서는 현재 지역 약사회 사무국장이 마퇴 지부 행정 업무를 겸업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당장의 늘어난 행정 지원 업무를 충당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런 상황에 대해 지부들에서는 마퇴본부와 지부 간 유기적 관계가 필요하며, 예방 교육 예산 이외 행정 지원을 위한 인건비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지부 한 관계자는 “예방 교육이 크게 늘면서 강사 수를 확충하기 위해 양성 교육 등을 진행했지만 개국 약사가 대부분이란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이 실제 현장에서 교육을 진행할 수 있을지 등의 문제가 있다”며 “무엇보다 행정, 관리 업무가 크게 늘었는데 관리자는 그대로다. 그게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예산이 늘어난 만큼 책임도 그만큼 커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약사사회에서 이를 제대로, 잘 해내야 이 권한과 책임이 외부로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또 다른 지부 관계자는 “지역에서 실질적으로 예방교육을 담당하고 관리하는 건 지부가 하고 있지만 별도의 인건비 지원이 되지 않으면서 지부 별로 관리자가 1~2명에 그치는 수준”이라며 “교육 사업 예산이 증액된 만큼 본부 차원에서 지부에 대한 인건비 등의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2024-01-03 17:45:30김지은 -
원광대병원 면대약국 수사 계속…경찰, 약사 재송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2000억원대 요양급여를 부당 수급했다는 의심을 받는 원광대병원 문전약국 약사가 최근 검찰에 재송치 된 것으로 확인됐다.전북경찰청은 2일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원광대병원 부지 내 문전약국 소속 한 약사와 법인 관계자 등 총 5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지난해 초에도 전북경찰청은 약사를 포함한 법인 관계자들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으나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로 인해 경찰은 보완 수사를 진행한 후 최근 다시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검찰에 재송치된 약사는 지난 23년 간 원광대병원 앞 A급 자리에서 문전약국을 운영해 왔고, 원불교에서 봉직하는 여성 교역자로 사실상 종교에 적을 두고 있었다.건보공단의 경찰 고발 등이 이뤄진 사실이 알려진 지난 2022년 이 약국은 다른 약사에 인수됐으며 사건에 관련된 약사는 현재 약국에 근무하거나 운영 중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지난 2022년 공단은 이 약국이 면허대여로 운영 됐으며, 운영 기간에 2000억원의 요양급여를 부당수령 했다고 보고 경찰에 고발했다.경찰은 수사 결과 해당 약국이 재단법인 원불교에 의해 실질적으로 운영됐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한 상황이다.공단과 경찰이 해당 약국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한약사회는 물론이고 지역 약사회도 협조해 왔다. 그만큼 약사회는 이번 사건의 경찰 수사, 재판 결과와 더불어 새로 인수된 약국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 하는 상황이다.실제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이 약사가 약국을 내놓은 이후 약국은 두 곳으로 분리돼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 약국의 월 임대료는 3000여만원에 책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원광대병원 앞에는 현재 새로 인수한 2곳의 약국이 전체 병원 처방의 80% 이상을 수용하고 있고, 월 임대료도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몇년 전 이들 약국 개설 과정에서 병원 부지 개설 여부 등으로 소송이 진행되기도 했던 만큼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면대약국 건에 대해서도 계속 관심을 갖고 결과를 지켜보는 중”이라며 “관련 약사가 사실상 그 종교에 귀속돼 있으면서 약국 수입의 적지 않은 부분을 기부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점이 수사 과정에서 어려움으로 작용하는 것 아닐까 생각된다”고 했다.2024-01-03 11:39:27김지은 -
약사회, 시무식서 유관기관들과의 상호 소통 강화 약속[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일 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약사회 및 유관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시무식을 진행했다.최광훈 회장은 “2024년에는 약사회와 유관기관이라는 기관 대 기관, 그리고 임직원 상호 간 업무 효율을 제고시켜 새로운 가치로 확장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지난 한해 본회, 유관단체 임직원 여러분이 각자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회원과 약사사회를 위해 더 한층 노력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날 시무식에서는 최광훈 회장의 새해 인사에 이어 유관 단체장들의 인사말과 격려가 이어졌다.각급 유관단체장들은 각자의 건강을 챙기면서도 용기와 도전의 상징이라는 청룡과 같이 국민 건강과 약사회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는 내용으로 덕담을 이어갔다.시무식에 이어 최광훈 회장을 비롯한 참석한 임원들은 그 자리에서 회원신고를 진행했다.한편 이날 시무식에는 이형철 약사공론 사장, 김현태 약학정보원 원장, 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 소장, 대한약사회 부회장 및 상근임원 등이 참석했다.2024-01-03 09:47:05김지은 -
감기약부터 소화제까지...휴게소도 일반약 불법 판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문의약품인 인공눈물이 편의점에서 판매된 데 더해 이번에는 약국에서만 판매 가능한 일반의약품이 줄줄이 휴게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약국가가 우려하고 있다.지역의 한 약사는 최근 데일리팜에 강원도이 한 휴게소에서 다양한 종류의 일반의약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제보해 왔다.제보된 내용을 바탕으로 확인해보니 지자체가 운영하는 A복합쉼터(휴게소) 내 위치한 지역특산물 판매 공간에는 ‘의약외품’ 진열대가 따로 설치돼 있으며, 해당 진열대에는 밴드, 숙취해소제 이외에도 약국에서 판매 가능한 일반의약품이 다수 진열, 판매되고 있었다.종합감기약 오메콜에프, 해열·진통제 스코펜, 소화제 스핀자임정과 더불어 파스류인 신신펠비낙도 버젓이 판매 중이었다. 실제 데일리팜이 해당 판매 업소 측에 연락을 취해 보니 점포 관리자는 “감기약, 진통제, 소화제가 있고 파스도 판매한다”며 “현재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해당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오메콜, 스코펜, 스핀자임정 등 일반약을 제조, 판매 중인 회사는 철저하게 약국에만 약을 공급하고 있다며, 회사를 통한 유통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이들 제품은 현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 중이며 이 회사와 대웅생명과학이 공동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에이프로젠바이로직스 관계자는 “가끔 자사 제품 중 하나인 멀미약에 대해 휴게소 등에서 유통이 가능하냐는 문의를 받고는 있지만 절대 불가하다고 안내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회사 차원에서 의약품이 휴게소 쪽으로 유통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회사로 관련 내용이 제보 들어온 것은 없다”며 “현재로서 정확한 경로는 파악하지 못하지만 중간 유통업체나 약국에서 제품이 공급된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했다.약사들은 최근 의약품이 약국 밖 유통 채널에서 판매되는 사례가 증가하는 상황과 관련, 더 강력한 제제와 감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이번 사건을 제보한 약사는 “전문약 인공눈물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사건도 충격이었는데 이제 약을 약국 밖에서 대놓고 판매하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지역의 또 다른 약사도 “의약품이 약국 밖에 판매 채널들에서 판매되는 실정이 계속 확인되고 있는 만큼 정부 당국이 관련 조사와 감시에 철저하게 나서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런 행위에 대한 무거운 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지역 보건소에서는 해당 휴게소가 일반의약품 취급이 가능한 '특수장소'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빠른 시일 내 실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2024-01-02 15:59:47김지은 -
김필여 전 마퇴본부 이사장,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김필여 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장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위한 예비후보 등록한 가운데 실효적인 준법을 준수하고 실효적 정책 선거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국민의힘 안양동안을 당협위원회는 2일 김필여 전 마퇴본부 이사장(안양동안구을 전 당협위원장)이 올해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한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안양동안을 당협위원회 측은 “경기 안양동안을 지역이 경기 서부권역을 방어하는 국민의힘의 둑으로 보고 이 둑을 무너트리려는 민주당에 맞서고, 과천, 의왕, 군포, 안산, 시흥 등 야권이 강세인 지역을 여권이 다수로 당선되는 지역으로 변화시킬 각오로 김 전 이사장이 이번 선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위원회 측은 김 전 이사장이 이번 예비후보 등록 과정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요청한 불체포 특권 포기 서약에 적극 동참한다고 밝혔다고 했다.김 전 이사장은 경희대 약대,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을 나와 경기도약사회,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대변인, 안양시의회 의원,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김필여 전 이사장은 "국회의원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봉사자이기 때문에 특권을 등에 업은 채 잘못을 회피하면 안 된다"며 "준법을 준수한 선거, 실효적인 정책 선거를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청렴, 공정, 상식, 정의가 당연하게 통하는 정치 문화를 만들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2024-01-02 14:23:34김지은 -
"약국용 건기식 왜파나"…온라인몰에 소송했다가 패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 건강기능식품 업체가 약국 전용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 업자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서울남부지방법원은 최근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판매하는 A업체가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인 B씨를 상대로 제기한 3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A업체는 이번 소송의 원인이 된 건기식 제품을 약국에서만 판매하기 위해 지역별로 다른 포장 용기를 사용해 지역별 총판대리점에 공급하고 있다.법원에 따르면 A업체와 총판대리점들 간 체결된 지역총판계약에는 ‘지역 총판점은 해당 지역에 소재하는 약국에만 사건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고, 약국 이외 대상에 제품을 유출할 경우 A업체 건당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해야 한다’고 적시돼 있다.해당 계약서에는 또 ‘지역 총판점은 판매 지역을 불문하고 이 사건 제품이 온라인 판매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하지만 B씨는 사건의 건기식 제품을 자신이 운영 중인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했고, A업체는 B씨가 위약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A업체 측은 “피고(B씨)가 이 사건 제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함으로써 피고에 이 사건 제품을 공급한 지역 총판점과 공모해 계약을 위반한 만큼 원고(A업체)에게 300만원의 위약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법원은 A업체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관련 계약은 건기식 업체와 지역 총판 대리점들이 체결한 것이지, 인터넷 쇼핑몰 판매 업자인 B씨와 체결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법원은 “이 사건 계약은 A업체와 지역 총판점 사이 체결된 것으로, 해당 지역 약국이 아닌 다른 곳에 이 사건 제품을 공급한 지역 총판점에 대해 건당 300만원이 과태료를 지급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며 “이 사건 계약 당사자가 아닌 B씨가 A업체에 대해 계약 위반으로 인한 위약금을 부담한다고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원고인 A업체의 주장은 이유 없어 청구를 기각하기로 한다”고 판시했다.2024-01-02 11:27:25김지은 -
"히알루론산이 왜 전문약인가"...스위치 OTC 논의 시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19가 가져온 약국가의 최대 변화를 꼽는다면 단연 처방의약품의 수급 불균형이다. 해열·진통제로 시작된 품절 사태는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 지금도 진행형이며, 그 범위는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약 품절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의료기관 치료 중심의 국내 의료 이용 행태는 약 수급 불균형의 악순환을 가져온 결정적 원인이라는 게 의약품 전문가들의 말이다.우리보다 먼저 약 수급 불균형 현상이 발생한 해외에서는 전문약-일반약 간 스위치가 문제 해결에 일정 부분 작용했다. 오히려 환자가, 그리고 제약사가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을 원하게 하는 정책이 보험재정 건정성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국내에서도 전문약과 일반약 간 분류 기준 논의를 활성화하는 한편, 전문-일반약 스위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그간 의약품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년째 공염불에 그치고 있는 게 현실이다.보건의료 패러다임은 전문가에서 환자로, 공급자에서 수요자로 전환되고 있지만, 정작 의료기관의 치료, 처방에 의존하게 하는 현 보건의약 정책은 국민의 선택권 제한을 넘어 약 수급 불안정, 나아가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지적이다."히알루론산이 왜 전문약으로"…의료쇼핑 방기하는 정부의약품 전문가들은 해외에서는 의약품 분류상 이미 일반약으로 전환된 수많은 성분, 품목이 국내에서는 전문약으로 분류돼 처방에 묶여 있다고 입을 모은다.가까운 예로 최근 급여 재평가 대상인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경우 해외 다수 국가에서 일반약으로 분류돼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철저하게 전문약에 분류돼 있으며 재평가로 급여가 크게 떨어질 상황에서도 관련 제약사들은 전문약 신분 유지를 위해 기를 쓰는 게 현실이다.알레르기 비염, 피부질환 등에 사용되는 아젤라스틴 성분 의약품의 경우 국내에서는 처방약에 한정돼 있지만, 해외 여러 국가에서는 이미 일반약으로 판매되는 대표적 약이다.안전성이 확보돼 해외에서는 일반약으로 판매되는 약이 국내에서는 진료, 처방을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고 약국에서 조제받는 이중 구조를 거쳐 환자에 전달되는 셈이다. 약사들이 약국에서 상담을 거쳐 판매 가능한 일반약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최근 5년 간 전문약 품목 수는 꾸준히 증가한 반면, 일반약 품목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요양기관으로 들어가는 전문약 일반약 공급 금액은 8배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이렇게 소요된 건강보험 재정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환자, 국민에게 돌아가는 구조라는 게 문제의 귀결이다.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은 “환자는 조제 약값이 저렴하다 생각하지만 이것이 쌓여 건보재정 적자를 만들고 그 피해는 결국 국민에 돌아간다”며 “건강보험이나 재정 건전성 측면에서도 의약품 재분류는 적극 활용될 필요가 있다. 지금과 같은 무분별한 의료기관 방문, 처방을 그대로 방치해 두는 건 정부가 문제를 방기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최근 몇년 간 발생한 의약품 수급 불균형 문제도 의료기관 처방 중심 국내 보건의료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경질환까지 병·의원 처방에 의존하다 보니 코로나와 같은 전대미문 전염병이 촉발한 처방약 품귀가 다른 약들에까지 여파를 미쳐 연쇄 품절을 낳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서 소장은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수십년 전에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가 발생했다. 이 문제의 궁극적 원인을 파악해 보면 약 원가에 있다”며 “약 원가는 계속 올라가는데 보험 약가는 묶여 있다 보니 돈이 안되는 약부터 제약사가 생산을 점차 줄이기 시작하고 이것이 연쇄적인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해외에서는 제네릭이 되면 약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원가 보전이 쉽지 않아 자발적으로 전문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상대적으로 제네릭 약가 보전율이 높은 국내 경우 뒤늦게 약 수급 불균형이 나타났다. 정부가 전문약을 일반약으로의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건강 관리·예방 필요성 강화…약국에선 "권할 약 없다"의료 기관으로 향하게 하는 정부 정책과는 반대로 소비자는 점점 더 현명해지고 있다.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역량이 강화되고 있고,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고 예방하고자 하는 니즈도 높아졌다. 코로나 이후 이런 경황은 더 확산됐다.이에 발맞춰 보건의료 패러다임도 변화되고 있다. 기존에는 전문가 중심이었다면 이제 환자 중심, 곧 공급자 위주가 아닌 수요자 위주로 축이 이동했다는 것이다. 이는 곧 셀프메디케이션 강화를 의미한다.의료이용 행태 측면에서도 전문가에 치중돼 있던 질병 치료, 투약, 건강 관리에 대한 정보 취득 기회와 접근성이 소비자에게 확대되면서 셀프 케어 인식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이런 변화도 현실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꽉 막힌 의약품 재분류 논의 속 약국 밖으로 나가거나 퇴출된 일반약은 늘어난 반면, 약국으로 편입된 일반약 수는 줄어드는 ‘탈 약국’, '탈 일반약' 현상을 가져왔다.해외 주요 제약 선진국이 일반약에 대한 정책·제도 지원을 통해 셀프케어, 셀프메디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약국 서비스 강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발생시키고 재정 건전성을 추구하는 것과는 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윤영미 대한약사회 정책홍보수석은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공급자에서 수요자로 전환되고 있고, 코로나 후 이런 변화는 더 가속화됐다”며 “질병 치료 개념에서 건강 증진, 질병 예방으로 중심 축이 이동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의약품 재분류 논의는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윤 수석은 “전문성, 대중성을 겸비한 지역약국 약사는 약국 안을 넘어 밖에서도 셀프메디케이션을 원하는 국민에 의약품 정보 제공이나 전체적 건강 관리 프로그래밍을 하도록 역할이 변화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환자는 병원, 약국을 이중으로 찾아야 다녀야 할 비용이 줄고 국가적으로도 건강보험 재정이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손 놓은 약사사회…약사들이 보는 스위치 가능 성분은그렇다면 약사사회 내부는 어떨까. 정작 가장 활발하게 논의하고 의약품 재분류 필요성을 주창해야 할 약사사회 역시 그간 눈을 감아왔던 건 마찬가지다. 약사회 내 일반의약품 활성화를 위한 전담기구나 의약품 재분류 논의를 위한 어떤 장치도 없다는 게 이를 방증한다.이 가운데 일반약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인식에서 의약품정책연구소는 지난 2022년 ‘처방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한 외국 현황과 국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일본약제사회(약사회)의 주요 활동 내용에는 일반약과 관련된 '셀프메디케이션과 의약품 적정 사용 추진'이 포함돼 있다. 국내외 의약품 분류 현황, 약사, 의약품 전문가 자문을 얻어 전문약에서 일반약 전환이 가능한 대상에 대한 스위치 OTC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였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약사회, 나아가 국회, 정부를 설득하려 했다는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연구소는 지역 약국은 물론이고 보건의약 전문가들이 약국에서 일반약으로 판매 가능하다고 본 전문약 품목, 성분들을 대상으로 해외 상황과 비교하는 한편, 이상사례 및 국내 판매량을 검토해 13개 성분을 최종 선정했다.연구를 거쳐 선정된 성분은 ▲옥시테트라사이클린-콜리믹신B(Oxytetracycline Hydrochloride/ Polymyxin B Sulfate) ▲콜린알포세레이트(choline alfoscerate) ▲네오마이신-니스타틴-폴리믹신B(Neomycin Nystatin polymyxin) ▲베타메타손(Betamethasone, Clotrimazole, Gentamycin) ▲수마트립탄(Sumatriptan Succinate) ▲모메타손(Mometasone) ▲아젤라스틴(Azelastine) ▲레보세티리진 (Levocetirizine) ▲에스오메프라졸(esomeprazole) ▲트리암시놀론(Triamcinolone) ▲오메프라졸(Omeprazole) ▲오르리스타트(Orlistat) ▲레보노르게스트렐(Levonorgestrel) 등이다.의약품정책연구소에서는 의약품 재분류 필요성에 대한 정책적 공감대를 형성해 내기 위해 ‘처방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한 외국 현황과 국내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소는 이 연구에서 국내에서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이 가능한 13개 성분을 분석했다. 서동철 소장은 “의약품 재분류, 나아가 일반약 활성화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 마련 이전 약사사회 내부 관심이 중요하다”며 “내부에서 필요성을 논의하고 근거자료를 마련해 국회, 정부, 국민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4-01-01 09:02:22김지은 -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약물감시 공로상 수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30일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지역의약품안전센터(센터장 최은경)가 약물감시공로자 교육 및 홍보활동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공로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지역센터 및 협력기관의 약물감시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약물감시 공로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으며, 올해는 약사회를 포함해 우수기관 6개소, 지역협력 우수자 5명이 약물감시공로자로 선정돼 수상했다.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2013년 지역의약품안전센터로 지정됐으며 2018년부터 전국약국통합센터로 지정돼 약국을 기반으로 하는 의약품 이상사례(부작용) 보고 활동을 전개해 왔다. 2022년 12월에는 전국 시·도지부 약사회에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를 설립함으로써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약물감시, 환자안전 활동에 힘쓰고 있다.센터는 전국 약국에서 보고된 의약품 이상사례에 대한 인과성 평가를 한 후 그 데이터를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보고하고 있다.이 밖에도 각종 학회 발표, 약물 감시 교육, 약대생 심화실무실습, 안전성 이슈가 있는 의약품 집중모니터링, 소식지 발간, 논문 발표, 약물 이상사례 케이스 상담 및 공유, 약물 감시 관련 캠페인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해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최은경 센터장은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전국약국통합센터로서 외래처방 의약품, 일반의약품 등에 대한 이상사례 모니터링과 교육에 힘써왔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약사의 활발한 약물감시 활동을 통해 국민이 더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국내 의약품 안전 사용을 모니터링하는 지역 거점기관으로서 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지정한 공식 기관이다.2023-12-30 07:46:16김지은 -
성북구약, 연말연시 관내 어려운 이웃에 성금 전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성북구약사회(회장 최명숙)는 지난 28일 여약사위원회(담당 부회장 신경, 위원장 김은진)주관으로 2023년도 연말을 맞이 사랑나눔 사랑실천 이웃돕기를 진행했다.구약사회는 이날 특발성폐질환 판정을 받아 폐이식을 받아 폐섬유증으로 투병 중인 서인석 님에게 5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이 자리에서 최명숙 회장은 “성북구 약사 회원 모두의 정성이 모여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사랑의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따뜻한 약손사랑을 실천하는데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최명숙 회장, 신경 부회장, 서경선 사무국장이 참석했다.2023-12-29 11:00:36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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