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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도 건기식 소분·조합 판매 가능...관련 규정 공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식약처가 맞춤 소분건기식 관련 시행규칙을 공포함에 따라, 오늘(20일)부터 전국 약국에서 건기식 소분·판매가 가능해졌다.다만, 맞춤형 건기식관리사에서 직접 상담을 받은 후 소비자에게 판매해야 하며 표시사항 등을 준수해야 한다.식약처는 19일 개정된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공포하고 맞춤건기식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지난 2020년 시범사업을 통해 소분 건기식 사업을 시작한지 햇수로 5년만이다. 식약처는 식품안전나라를 통해 ‘맞춤형 건기식 판매업체 등록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영업자는 소분·조합할 수 있는 제형과 일일섭취량, 표시사항 등 안전관리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소분·조합 제형은 정제와 캡슐, 환 등 3종이다. ▲기능·영양 성분 함량은 일일섭취량 준수해야 한다. ▲의약품 성분 혼입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제품 용기에 기능성 원료명과 일일섭취량, 섭취방법 등을 표시해야 한다.구체적으로는 영업자는 소비자에게 소분·조합되는 건기식의 모든 표시사항을 제공해야 한다. 소분건기식 용기에는 상담한 소비자 이름, 소분·조합한 건기식 제품명과 기능성 원료명, 일일섭취량과 섭취방법, 영업소의 명칭과 소재지 등을 표시해야 한다.또 맞춤건기식 영업자와 맞춤건기식관리자는 교육을 사전 또는 정기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영업자는 신규교육 3시간을 받아야 하며, 관리사는 신규교육 6시간과 매년 3시간의 보수교육을 필요로 한다.아울러 영업자는 소비자 손해를 배상하기 위해 책임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오는 21일 영업자 대상으로 정책 설명회를 진행해 더 자세한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식약처는 “이번 제도가 삶의 질과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 요구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 제도가 안정 정착되면 올바른 소비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 건기식에 대한 신뢰성 확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2025-03-20 10:09:52정흥준 -
네오메디칼제약, 치약 4종 해외 수출 '쾌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의약외품 기업으로 알려진 네오메디칼제약이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치약 OEM전문회사 네오메디칼제약(대표 이상돈)은 최근 ‘네오케어 잇몸, 시린이, 화이트, 구취 4종 치약’이 중동 국가의 유통허브 아랍에미리트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네오케어 치약 시리즈는 국내 약국에도 유통되고 있는 제품이다. 회사 측은 “아랍에미리트 드럭스토어 판매를 시작으로, 주변 국가로 서서히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상반기 안에 추가 수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또 회사 측은 “차기 수주 건 부터는 연간 계약을 통해 현지어로 디자인이 완료된 제품이 납품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상돈 대표는 “이번 UAE 수출에 성공하면서 아랍 주요 국가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 했다”며 “현재 아시아와 유럽시장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수출 지역을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약국 의약외품 유통 전문기업인 네오메디칼제약은 지난해 3월 치약 OEM/ODM 전문회사로 영역을 확대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치약 생산라인 준공과 R&D 시스템을 구축, OEM/ODM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2025-03-19 16:55:36정흥준 -
이준석 의원 "일반약 자판기 설치 주장 후퇴 없어"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최근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 앞서 논란이 됐던 약 자판기 얘기를 또 꺼냈다. 사진 이준석 의원 블로그.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 AI 대체 발언으로 반발을 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일반약 자판기 도입에 대한 주장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나아가 처방약으로도 일부 확대 여지가 있다는 언급을 하며 또 한 번 약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이준석 의원은 최근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만나 신산업을 가로막는 규제 개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간담회에는 정진웅 닥터나우 대표도 참석해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는 비대면진료 한계와 약 배송이 제한된 사업의 문제점을 토로했다.이 의원은 “비대면진료는 건드렸다가 욕 많이 먹었다”면서 의약품, 진료에 대한 규제는 샌드박스가 아닌 법 개정으로 해결해야 스타트업들이 리스크를 안고 사업 투자를 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이 의원은 지난 1월 의사협회 대의원총회 강연 중 논란이 됐던 약 자판기 얘기를 다시 꺼내기도 했다.이 의원은 “미국 가면 약 자판기가 호텔로비에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타협안이라고 생각하고 일반약은 편의점 상비약 보다 넓은 범위에서 자판기를 쓰고, 대신 약국 앞에만 설치하자는 중재안을 냈다”면서 “(자판기로 발생하는)업권은 약국이 가져가자고 했는데도 싫어했다. 그 다음에 올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선제적 우려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하지만 이 주장에 대해서는 후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또 이 이원은 “일반약 자판기를 허용하고 그 다음에 처방약에 대해서도 자판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디스펜서는 할 수 있는 시도는 해보자라고 하는데 정치권에서는 이 입장까지 가기도 힘들 것이다. 그 집단이 세게 나온다”며 약사단체 반발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남겼다.이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약사들은 업계 환심을 사기 위해서라며, 하지만 약사들은 모두 등을 돌릴 것이라고 반발했다. 개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를 대비해 이 의원을 당 대표 후보로 결정한 바 있다.경기 A약사는 “쉽게 구입하게 될수록 오남용 위험이 늘어난다는 건 얘기하지 않고 환심용 사탕발림만 하고 있다. 업체들은 반가울지 몰라도 약사들한테는 반감만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서울 B약사도 “업체들 어려움만 들으면 될 자리에서 왜 굳이 약사들이 문제인 것처럼 기득권 프레임을 씌우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2025-03-19 16:44:48정흥준 -
노원구약, 반회 활성화 위해 통합반회 열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노원구약사회(회장 류병권) 총무위원회(부회장 이형우)는 지난 11일과 13일, 17일 세 차례에 걸친 통합 반회를 구약사회관 강의실에서 개최했다.이번 통합 반회는 반회 활성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매년 2월 인근 식당에서 실시하던 반회를 회관에서 진행한 것이다.점심시간 식당을 이용한 반회는 시간에 쫓길 수 있어 회관에서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약사회에 따르면 반회 참석자들의 반응도 좋았다.반회에서는 구약사회 의약품 안전 사용 교육 강사 및 실무실습 프리셉터 모집 안내, 약사법 시행규칙 제17조 대체조제 규정 개정안 입법예고 관련 내용 안내, 의약품 가격표시제 준수, 개인 맞춤 건강기능식품 판매, 최근 보건소 등에 발생되는 민원사례, 처방전 폐기 일정 등 약국 업무에 필요한 내용을 류병권 회장과 이형우 부회장이 직접 전달했다.또 정혜원 여약사 담당부회장과 이영순 여약사위원장의 제안으로 음식을 준비해 참석 회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2025-03-19 14:29:52정흥준 -
서울 약무직 70% 결원...타 지역·기관 전입으로 충당[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가 약무직의 높은 결원율로 인력난을 겪으면서 결국 타 지역·기관에서 전입을 받아 일부라도 충원을 진행하기로 했다.시는 오는 28일까지 전출 동의가 가능한 타 지역·기관의 약무직 15명, 수의직 5명에 대해 전입 신청을 받고 있다.작년 시는 약무직 27명을 모집했지만 최종 합격자는 8명에 그쳐 결원율은 70%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14명, 2022년 11명, 2023년 15명이 합격했던 것과 비교해도 적은 임용 숫자다.시 관계자는 “전입 신청을 받는 것은 정기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공고를 낸다. 작년 약무직 채용이 부족했던 것과도 영향이 있다”면서 “기간을 연장해서 받고 있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약무직 미달로 서울시가 타 지역, 기관에서 전입까지 받으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입을 통해 약무직 15명을 모두 채우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부족한 일부 인원이라라도 충원하겠다는 계획이다.문제는 약무직 미달 사태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시는 올해도 약무직 29명을 모집할 계획이다.최근 시는 제2회 임용시험 사전안내를 통해 올해 선발인원을 발표했다. 약무직은 29명을 모집한다.구체적인 시험공고는 6월 이뤄지며, 원서접수는 7월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12월 면접을 거쳐 내년 1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시는 올해도 약무직 29명을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7월 예정이다. 전체 모집 인원은 작년과 비슷하기 때문에 전년 대비 지원, 합격인원이 얼마나 늘어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만약 이대로 미달이 반복되면 약무직 직렬은 약사 외 직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서울 자치구에서 업무를 맡을 약무직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일부 구에서는 이미 정원 규칙을 개정해 약무직 공모 조건을 ‘약무 또는 간호’로 고치고 있다.특히 약대 6년제 전환 이후 약무직 처우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떨어져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처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약사회에서도 수차례 목소리를 냈지만 수당인상은 여전히 묘연한 상황이다.2025-03-19 11:32:06정흥준 -
도봉·강북구약, 이용화·조수흠 부회장 등 임원 인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도봉·강북구약사회(회장 김병욱)는 지난 17일 구약사회관에서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제18대 집행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김병욱 회장은 회무에 참여한 신임 집행부 임원을 소개하며 “회무에 참여해준 임원들에게 감사하다. 3년간 함께 화합하며 회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현재 공석인 위원회는 전임 위원장이 당분간 맡도록 했다. 추가 인선 작업을 통해 완료할 예정이다.이날 회의에서는 각 위원회별 업무 분장과 상반기 주요 일정을 검토했다. 각 위원회별 사업계획을 수립해 초도이사회에서 보고하기로 했다.[신임 집행부 임원 명단] 부회장: 총무 이용화, 약학·한약 한기숙, 약국 조상오, 윤리·의보 오혜라, 여약사 조수흠 위원장: 총무 김승환, 약학·한약 명요셉, 약국 최승하, 정책·윤리 김범석, 여약사 이미영, 의보 박은경, 정보통신 한현진, 홍보 최은주2025-03-19 09:56:44정흥준 -
서울 메디컬존 잇단 공모 실패에 약국 단독유치 전환서울교통공사가 의원+약국으로 조성하려던 역촌역과 용마산역 메디컬존을 약국 단독 유치로 변경해 입찰을 진행한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지하철 상가에 의원과 약국을 동시에 조성하는 메디컬존 공모가 잇달아 실패하자, 서울교통공사가 약국 단독 유치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교통공사는 오는 25일까지 역촌역과 용마산역, 신풍역 상가에 지정 업종으로 약국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역촌역과 용마산역은 작년 메디컬존 조성 계획을 발표했던 곳이다. 작년 세 차례 공모했고 입찰가를 10% 인하하며 운영자를 찾았지만 끝내 유찰됐다.공사는 지난 2022년 역삼·종로3가·합정역, 2023년 면목·학동·논현역까지 총 6개의 메디컬존을 조성한 바 있다. 작년 장지역과 사가정역까지 포함해 총 4개 메디컬존을 추가 확대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예상과 달리 입찰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작년에는 한 곳도 메디컬존을 늘리지 못한 상황이다.결국 메디컬존으로 운영하려던 역촌역과 용마산역은 약국 단독 유치를 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공사 측 관계자는 “원래는 메디컬존을 조성하기 위해 여러 차례 입찰을 진행했지만 유찰됐다. 의원 입점이 어렵다는 판단으로 약국만 입점하는 걸로 변경했다”면서 “하지만 올해 메디컬존 확대 사업은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역촌역 약국은 37㎡ 규모로 감정가는 2975만5600원이다. 월세 기준 약 49만원이다. 용마산역 약국은 66㎡ 크기로 감정가는 1억2153만2400원, 월세 기준 약 202만원이다. 신풍역은 30㎡ 규모로 9900만원이며 월세 기준 165만원이다.지역 약사들은 매약 위주로 운영해야 하는 조건이라면 이점은 메디컬존 조성 계획보다 더 떨어진다고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한약사들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공사 측도 공고에서 “공고일 현재 약사법에 의한 약사 또는 한약사 면허증을 갖춘 자”로 명시하고 있다. 메디컬존처럼 의약사가 대표로 있는 법인은 참여할 수 없다.서울 B약사는 “임대료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같이 입점하는 의원이 없어)처방을 받을 수도 있는 게 아니라면 약사들이 계약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다른 역들도 한약사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입찰 나온 곳들도 약사들 보다는 한약사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한편, 메디컬존을 조성하려던 사가정역도 월세를 20% 낮춰 최근 재입찰을 진행했지만 유찰되며 운영자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다.2025-03-18 18:33:16정흥준 -
아산병원 문전약국 폐업...네트워크약국 부도설 현실로아산병원 인근 문전약국이 약장과 기기, 잡기 등을 모두 비우고 폐업 절차에 들어갔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아산병원 문전약국이 어제(17일)부터 운영을 중단하고 폐업 절차를 밟는다.작년 11월 법원에 회생신청을 접수한 약국인데, 회생절차 중 임대인이 임대차계약해지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유통업계와 약국가에 따르면 소위 네트워크약국 중 한 곳으로 의심받던 곳이다. 작년 회생신청을 하며 부도설이 돌았던 약국이다.수도권 복수의 문전약국과 이들 중 한 곳과 관련된 유통업체의 자금 흐름이 연결돼 있다는 이유로 약국가에서는 네트워크약국으로 불렸다.줄부도 원인으로는 의정사태 장기화로 문전약국들의 매출 감소, 무리한 약국 확장 등을 꼽았었다. 당시 관련 약국들은 6개월 결제 회전으로 아슬아슬한 운영이 이뤄졌다는 지적도 나왔었다.데일리팜이 해당 약국을 찾아가보니 약장과 약, ATC, 잡기 등을 전부 철거해 약국 안은 텅 비어있었다. 인근 약국들에 따르면 어제부터 인부들이 약국 내부에 남아있는 시설들을 전부 철거해갔다는 설명이다.지역 A약사는 “지난주까지는 운영을 했었는데 어제부터 문을 닫았다. 부도 금액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여러 약국이 관련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분 구조나 자금 상황이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문을 닫지 않은 곳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A약사는 “문제는 이처럼 문전약국이 부도를 내면 다른 약국들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카드사가 의약품 도매업계를 상대로 한 카드수수료 인상 문제도 전혀 무관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우려했다.문을 닫은 약국이 신청한 회생신청에서 채권자로 이름을 올린 곳은 카드사와 의약품 유통업체 포함 22곳이었다.A약사는 “제2의 네트워크약국 문제가 생기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 약사회에서도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살펴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관련 약국으로 알려진 은평의 한 문전약국은 작년 말에 이미 폐업 절차를 밟은 바 있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새로운 약사가 다시 운영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매출 감소...무리한 약국 확장 등 원인2025-03-18 11:58:50정흥준 -
[기자의 눈] 약국 전문약사 배출 제대로 준비해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허울뿐인 국가 전문약사제도가 되지 않기 위해 앞으로의 2~3년은 중요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2년 동안 국가 전문약사는 721명 배출됐다. 오는 12월에는 미특례 약사가 처음으로 응시 자격을 갖는 제3회 시험이 예정돼 있다.병원약사회는 TF를 운영하며 전문약사의 안정적 배출에 더해 적절한 보상 체계 마련을 고민하고 있다. 전문약사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인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유명무실한 제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대한약사회도 병원약사회를 도와 적정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할 때다. 약사 전문성에 대한 인정뿐만 아니라 약국에 편중된 약사 인력 문제를 일부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전문약사는 당장 개국 약사들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는 제도다. 약국 약사를 대상으로 한 ‘통합약물관리 전문약사’는 오는 2027년 첫 배출을 목표로 약사회가 준비하고 있다.약사회는 전문약사 배출을 위해 작년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련약국의 지정부터 수련교육 인정 기준, 시험 문제 출시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병원약사회와 달리 민간자격시험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모든 걸 새롭게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감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행착오를 겪어보지 않고 곧바로 국가 자격시험과 전문약사 배출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지역 약국에 전문약사 자격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찬반으로 나뉘겠지만, 전문약사 배출이 향후 약국을 찾는 소비자 인식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는 크게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최근 다이소 건기식을 비롯해 약국을 위협하는 여러 이슈에 약사회는 매번 약사 전문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전문성을 갖춘 약사가 꼭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할 필요는 없겠지만 환자들이 다른 서비스, 다른 위상을 느낄 때 약사회 메시지에는 보다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물론 무작정 배출만 한다고 될 일은 아니다. 약사회가 어떤 과정과 기준으로 전문약사를 배출하고, 이들의 활동을 관리할 것이냐에 달려있다. 무엇보다 전문약사가 약국에 어떻게 포지셔닝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중요하다.약국 전문약사가 배출되기까지는 약 2년의 시간이 남아있다. 또 병원에서 근무하는 전문약사들의 안정적 배출과 보상 마련에도 앞으로 2~3년은 중요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지고 있는 걸 지키는 것만큼이나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그게 곧 지키는 힘이 될 수 있다.2025-03-17 20:12:30정흥준 -
비대면 진료+유통업 본격화...닥터나우, 비진약품 합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 플랫폼인 닥터나우가 자회사였던 비진약품을 흡수합병하고 약국 대상 의약품 공급 사업을 본격화한다.작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비대면진료 플랫폼의 의약품 유통업 진출이 논란이 되며 약사법 개정안까지 발의된 지 5개월 만이다.어제(17일) 오후 닥터나우는 제휴약국에 흡수합병에 따른 계약 포괄 승계를 안내했다. 비진약품과 약국 간 체결된 계약을 닥터나우가 승계한다는 내용이다.또 닥터나우는 기존 제휴약사 대상으로 운영하던 웹사이트에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의약품 도매몰을 오픈했다.어제(17일) 닥터나우는 비진약품과 약국 간의 계약 승계와 도매몰 오픈을 제휴약국들에 안내했다. 닥터나우는 제휴약사들에게 “의약품 도매몰이 오픈했다. 필요한 의약품을 쉽게 구매 가능하며, 구매에 따른 재고연동도 가능하다”고 안내했다.만약 의약품 구매서비스를 신청하고 재고연동을 하게 되면 환자가 사용하는 앱에서는 ‘조제확실’ 배지가 노출된다.이외에도 ‘비대면 처방 수요가 높은 인기 약품들을 미리 확보해 약국의 수익 구조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 수 있다’며 의약품 구매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100만원 상당의 약 구매를 조건으로 걸며 질타를 받았던 ‘나우약국’ 서비스를 개선해 모든 제휴약국으로 확대한 모양새다. 제휴약국들이 곧 닥터나우 도매몰의 기대 고객이 되는 셈이다.일각에서는 닥터나우의 비진약품 흡수합병과 도매몰 운영에 대한 이유를 매출 확보와 투자유치 등으로 추측하고 있다.서울 A약사는 “약국 대상으로 사업 모델을 더 키워보고 싶었을 것이고, 한편으로는 닥터나우로 투자를 받기 위한 선택이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이와 관련 법률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자회사의 경영 악화로 흡수를 하거나, 복수 법인 운영 시 행정상 편의를 목적으로 합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닥터나우의 도매몰 오픈은 국회 발의된 약사법 개정안과 상충한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작년 11월 비대면진료 플랫폼 사업자가 도매업을 설립하지 못하도록 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복지부가 지난 1월 국회 제출한 검토의견에서 플랫폼의 도매 허가 금지안을 수용하는 입장을 밝혔다.2025-03-17 17:58:04정흥준 -
"변화 없다면 위기"...분업 25년 돌아본 선배약사의 조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홍성광아카데미는 지난 8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아카데미3기 두 번째 강의를 열고, 과거와 미래에서 본 약국·약사의 위기를 조명했다.이날은 홍성광 대표가 ‘약업 오디세이’라는 주제로 직접 강의를 맡았다. 또 정화용 약사는 ‘카페인문학’을 주제로 비엔나 커피에 대해 강의했다.강의에는 멤버십 약사 40여명이 참석했다. 홍 대표는 아카데미 시작 이후 처음으로 직접 강의를 진행했다.특히 1980년대부터 거슬러 올라오는 약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다룬 주제들로 참석 약사들의 주목을 끌었다.20년간 늘어난 처방건수를 상회하는 약국의 비용증가, 의약분업과 일반약 슈퍼판매, 코로나와 비대면진료 등 굵직한 사안이 약국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최근 이슈인 의대증원과 다이소 건기식 판매로 이어지는 강연으로 약국 약사들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묻는 강의로 진행됐다.또 일본 약사들의 변화 현황과 소매업으로서의 위기 등을 다루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강의에 참석한 한 약사는 “휴베이스 창업자이면서 약사사회에 변화를 이끌어낸 분의 인사이트를 직접 들어볼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약사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선배가 있다는 게 든든하고 갈 길이 멀다는 걱정도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또 다른 약사도 “강의를 듣고 변화를 시도해봐야겠다는 용기를 많이 얻고 왔다. 아직 약사는 헬스케어 전문가로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와 역량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물음표를 던져준 강의였다”고 했다.홍 대표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만 집중하면 약사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부터 정리하고 나면 어떻게 할 것인지도 정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강의가 그 고민을 푸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2025-03-17 13:37:04정흥준 -
병원-약국 마약류 수거 확대...약국 최대 100곳 참여작년 처음으로 경북대병원과 문전약국이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종합병원과 문전약국이 연계해 의료용 마약류를 폐기하는 사업이 올해 대폭 확대된다. 종합병원은 1곳에서 5곳으로, 약국은 기존 6곳에서 최대 100곳까지 확대될 예정이다.식약처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사업’을 위해 작년 처음으로 종합병원-문전약국 연계모델을 운영한 바 있다. 경북대병원과 문전약국이 참여해 7월부터 연말까지 사업을 진행했다.병원에서 마약류 처방을 받은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상담, 교육을 진행하고, 이후 환자가 직접 약국에 폐기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정부와 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경북대병원 외에도 아주대병원, 인천성모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이 사업에 참여한다.약국 모집은 내달 마무리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사업도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사업을 진행한 경북대병원 문전약국을 포함해 올해는 100여 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참여병원 문전약국을 포함해 인근 지역 약국들도 사업 참여 의사를 물어 지정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잔여 마약류 수거·폐기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환자들의 회수 접근성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경북대병원과 문전약국이 참여한 작년 사업에서는 병원에서 상담·안내를 받은 환자 중 10%만 스스로 약국을 찾아 폐기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올해는 회수 가능한 약국의 숫자를 늘릴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인식 전환을 위한 홍보 활동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자체와 협력한 홍보 활동 방안 등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내달 약국 모집이 완료되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작년 보다 사업 시작 시점은 빨라질 전망이다. 이달 말 조달청을 통한 계약 마무리 이후 빠르면 4월 본격적으로 수거·폐기 사업이 시작된다.올해는 마약류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했던 1, 2차 상담은 진행되지 않는다. 다만 사업평가를 거쳐 참여기관수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한편, 마약류 수거·폐기사업은 병원-약국 연계모델 외에도 지역약국을 중심으로 한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경기 부천과 인천, 광주, 부산, 울산 등 지역 약국 100곳에서 마약류 수거를 받고 있다.2025-03-17 11:48:16정흥준 -
약대 모집인원 5.7% 논술로 선발...13개 약대서 100명[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올해 전국 약학대학 모집인원 1763명 중 5.7%인 100명을 논술전형으로 모집한다. 의·약학 계열 중 모집인원 대비 논술 선발 비율이 가장 높다.2026학년도부터 경북대와 덕성여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하며 모집 대학은 11곳에서 13곳으로 확대됐다. 이중 경희대와 덕성여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연세대, 고려대 등 6개 약대는 논술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하는 ‘2026학년도 대입정보119’에 따르면 올해 약대 논술전형은 경북대 3명, 덕성여대 5명이 신설돼 100명으로 늘어났다. 단, 부산대 12명과 고려대 5명은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한다.의약학 계열 중 약대가 모집인원 중 논술전형 선발 비율이 5.7%로 가장 높다. 자료 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정보119. 약대 중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대학은 중앙대 24명이다. 13개 대학 중 유일하게 연세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보지 않는다.의·약학 계열 모집인원 대비 논술 선발 비율은 수의대 2.4%, 한의대 3.6%, 의대 4.3%, 치대 4.9%, 약대 5.7% 순이다.의대, 약대, 치대 등 의약학 계열의 논술전형 모집 확대는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의대·약대·치대·한의대·수의대 합산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53명이 증가한 381명이다.의대는 단국대와 이화여대, 한양대가 올해부터 논술 전형을 시행해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57명 증가했다. 치대도 단국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해 7명이 늘었고, 수의대는 모집대학은 늘지 않았지만 인원은 3명 증가했다.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작년 전국 의·약대 중 논술전형에서 4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6곳이다. 그 중 경희대 한의대, 성균관대 의대를 제외한 4곳은 모두 약대다. 최고 경쟁률은 아주대 약대가 5명 모집에 4413명이 지원하며 882.6대1을 기록했다.아주대 약대의 경우 작년 논술전형을 신설해 처음으로 학생을 모집한 바 있다. 또 다른 신설대학 숙명여대도 459.25대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었다.논술전형을 신설하는 약대가 매년 늘어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적은 모집인원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수험생들의 지원이 몰리면서 그동안 논술 선발을 운영하지 않던 약대들도 하나둘 전형을 신설하고 있다.2025-03-16 13:29:04정흥준 -
국립소방병원 12월 개원 순항...문전약국 선점 눈치싸움오는 12월 충북 국립소방병원이 개원한다.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충북혁신도시에 설립되는 국립소방병원이 오는 12월 개원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문전약국 입지가 마땅치 않아 소위 1번 입지 선점을 놓고 눈치싸움이 예상된다.전국에서 처음으로 설립되는 소방병원은 302병상으로 19개 진료과목이 운영될 예정이다. 병원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막바지 공사에 들어간 상황이다.데일리팜이 14일 공사가 한창인 병원 부지를 둘러보니, 건물 외관은 이미 모습을 갖추고 있어 개원 시점에 맞춰 차질 없이 준비되는 듯 보였다.병원 부지 인근으로는 한국고용정보원, 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소비자원 등 공공기관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다만, 약국이 입점할 만한 상가나 부지가 마땅치 않았다. 또 상권이 활성화되지 않아 외래환자 규모를 예상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302병상 규모로 19개 진료과가 운영될 예정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그동안 없던 규모의 병원이 생기다보니 음성, 진천 주민들은 소방병원을 이용할 것이다. 인근 주민들만 보더라도 3만명은 되기 때문에 적어도 그 사람들은 병원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이 관계자는 “하지만 약국을 운영할 만한 위치가 없고, 별도의 상가 건물이 지어질 부지도 없다. 인근 지식산업센터 1층이 가장 가까운 약국 입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역 약사들은 소방관들을 위한 병원인데다 거주 인구가 적기 때문에 외래환자가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또 병원의 주 출입문과 환자 동선이 어디로 생길지 알 수 없는데, 1~2곳의 약국을 제외하고는 운영이 어려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지역 B약사는 “소방병원을 살펴본 적이 있는데 환자 동선을 명확히 알 수 없고, 약국이 들어설 만한 위치가 마땅치 않았다”면서 “공공기관들이 들어와 있지만 지역 주민이 많지 않아 외래 환자가 많지는 않을 거 같다. 세종 충남대병원도 처음에는 경쟁적으로 약국이 들어섰지만 결과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슷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다수의 공공기관들이 자리를 잡고 있지만, 상권은 활성화되지 않아 상가 공실률이 높았다. 세종 충남대병원도 초창기 기대감에 약국들이 다수 문을 열었지만, 저조한 외래 처방으로 운영난을 겪으며 일부 약국들은 문을 닫았다.충남 지역 C약사는 “300병상 규모라면 지방에서 작은 병원은 아니지만 군 단위 인구로는 활성화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충남대병원도 약 10곳이 문을 열었다가 여럿 문을 닫았다”면서 “특히 국립병원이라고 하면 적극적으로 환자 유치하지 않고, 일정 수준까지 운영이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C약사는 “1~2곳 약국은 운영이 될 수도 있지만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025-03-14 18:41:42정흥준 -
약국 키오스크 전부 교체?...갈팡질팡 정부 정책 혼란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내년 1월 28일 15평 이상 약국은 기존 키오스크를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로 전부 교체해야 한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약국 등 키오스크 설치 매장은 내년 1월 기기를 전부 교체해야 하지만, 정부가 현장 부담을 고려해 올해 상반기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이른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교체는 지난 2023년 1월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돼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2024년 1월에는 공공·교육·의료·금융기관·교통시설에 적용됐고, 올해 1월 28일부터는 50㎡(15평)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이미 키오스크를 사용하고 있는 사업장은 내년 1월 28일까지로 유예기간을 주고 있다.따라서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약국 규모가 15평이 넘는다면 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점자블록, 휠체어 접근 가능 등의 장애인 편의가 적용된 배리어프리 기기로 교체해야 되는 셈이다. 만약 규정을 어기면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하지만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이 제도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교체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으로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약국가도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서울 문전 A약국은 “업체에서도 별다른 얘기가 없어서 전혀 몰랐다. 취약계층을 위해 권고를 하는 건 이해하겠는데 의무로 교체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키오스크 업계에서는 대비하고 있지만 현장과 정책 혼란이 있어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대비는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 혼란도 있고, 아직 정책적으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소상공인들의 계속된 반발에 정부도 한발 물러났다. 복지부와 과기부, 중기부가 함께 상반기 중에 개선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어제(13일)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 의무 관련해서는 관계기관이 협력해 소상공인 부담완화 방안을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단말기 설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홍보하고, 현장애로와 제도 안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2025-03-14 11:58:12정흥준 -
광주시약 "혁신형 제약 인증 리베이트 면죄부 우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광주광역시약사회(회장 김동균)는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기준 개선안이 리베이트에 면죄부가 될 수 있다며 재검토를 촉구했다.13일 시약사회는 성명을 통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는 신약 개발을 촉진하고 제약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이 제도의 핵심은 연구개발 능력뿐만 아니라 높은 윤리적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을 선별하는 데 있다”면서 “그러나 리베이트로 인한 결격 기준을 배점제로 전환하고 완화하는 것은 윤리적 경영 원칙을 약화시킨다. 불법 리베이트를 근절하려는 기존의 취지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동안 리베이트를 엄격히 규제해왔던 정부 방침과는 달리 리베이트를 지나치게 관대하게 처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문제 제기다.시약사회는 “리베이트 적발을 점수제로 전환하고 R&D를 통한 만회 기회를 제공할 때 생기는 문제점이 우려된다. R&D 투자를 통해 과거의 불법 리베이트 문제를 만회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기업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윤리적 책임이 달라질 수 있음을 뜻한다”고 지적했다.이는 공정성과 형평성을 저해하며, 윤리적 기준이 아닌 재정적 여건에 따라 제도의 혜택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시약사회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의 취지를 유지하면서도, 기업들의 R&D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별도의 가산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리베이트와 같은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기존의 엄격한 결격 기준을 유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정부의 개선안을 재검토하고 합리적인 정책을 수립해달라고 요구했다.2025-03-13 22:06:13정흥준 -
2025 전국 약사·분회 자랑 콘테스트...총 상금 7000만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2025년 제3회 전국 약사·분회 자랑 콘테스트’ 공모전이 오는 4월 1일 홈페이지 접수를 시작한다.데일리팜이 주관하고 대한약사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공모전 총 상금은 7000만원이며, 분회와 개인 부문으로 나눠 작품을 접수 받는다.특히 올해는 회무부문 응원투표 우수분회 10곳을 선정해 100만원씩 지급하는 특별상을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대상 상금 1000만원이 걸린 분회 회무부문은 ▲분회 특화사업 ▲자선사업과 사회공헌 활동 ▲동호회 및 단체활동 등 프로그램 ▲회원대상 교육 등 기타 분회 자랑거리 중 자신 있는 주제를 1작품에 한해 제출하면 된다.분회 부문에 특별상이 신설됐다. 개인 부문은 약국 약사라면 누구나 개별 접수 가능하다. 분회 부문에 신설된 특별상은 회무부문 본상 수상팀을 제외한 온라인 응원투표 상위 10개 분회를 선정하게 된다. 작품 제출 분회 중 전체 회원수를 고려해 선정하며, 수상분회에는 각 100만원씩의 상금이 지급된다.약사 개인이 직접 제출하는 약국경영부문은 ▲약국 경영 우수 사례 ▲환자 및 고객관리 프로그램 ▲우리약국 직원복지 자랑 ▲부작용사례 보고 ▲기타 자랑하고 싶은 내용은 무엇이든지 가능하다.장기자랑부문은 ▲약국에서 일어난 에피소드 등 생활 수기 ▲노래(합창), 춤, 사진, 그림 등 장기자랑 ▲복약지도 ▲기타 취미 활동 중 선택하면 된다.온라인 투표는 5월 9일부터 5월 29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분회 부문은 사무국 또는 분회장이 직접 제출해야 하며, 개인 부문은 분회 승인 없이 약사가 직접 제출해야 한다. 대한약사회 신상신고를 마친 약사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수상작 선정은 16개 시도지부장 등 심사위원 점수 60%와 약사 온라인 응원 투표 40%가 반영된다. 온라인 응원 투표는 5월 9일부터 5월 29일까지 데일리팜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시상식은 6월 중 대한약사회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외에 지난 콘테스트 수상작을 포함해 궁금한 사항은 데일리팜 홈페이지 공모 안내(바로가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또 콘테스트 운영본부 강신국 팀장(010-3329-0591, ksk@dailypharm.com)에게 문의하면 된다.2025-03-13 21:36:14정흥준 -
공정위, 다이소 건기식 약사회 7시간 고강도 조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내일(14일) 다이소 건기식 판매 중단에 대한약사회 외압이 있었는지를 두고 현장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공정위는 오늘 오전 10시경 사무국 직원 면담과 컴퓨터 자료 채취를 시작으로 오후 5시 10분경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이날 회관에는 공정위 직원 4명이 현장조사를 나왔다. 이들은 3층에 별도의 조사실을 마련하고 2층 사무국을 오가며 자료 확보와 조사를 진행했다.약무 담당 직원들의 컴퓨터에서 증거 자료를 집중적으로 채취했다. 제약사 외압과 관련된 업무 지시, 회원에게 발송한 문자, 제약사와의 간담회 관련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권영희 약사회장은 회장실을 지켰다. 오후에는 공정위 직원 일부가 회장실을 출입하기도 했다.공정위 관계자에게 조사 내용을 묻자 “진행 중인 사안이라 얘기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약사회는 제약사의 건기식 판매 중단에 외압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조사에 협조하되 명확한 대응을 위해 법률 자문 또는 대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후 인수위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던 최창귀 변호사(법무법인 한맥 대표)도 사무국을 찾았다.공정위 관계자들은 필요한 자료를 사무국에 추가로 요청하는 등 장시간 조사를 이어갔다. 5시 10분경 약사회관을 떠났다. 내일 현장조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공정거래법에서 ‘사업자단체의 금지행위’를 위반한 경우 공정위는 해당 단체가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공표할 수 있다. 또 공정거래법 제53조 과징금 관련 조항에 따르면 위반 단체에 10억원의 범위에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2025-03-13 17:16:35정흥준 -
노원역 개원가 월 매출 1억 넘어...피부과·내과 희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노원구 최대 번화가로 꼽히는 노원역 인근 개원가는 밀집 경쟁에도 불구하고 월 평균 매출 1억원을 넘기고 있다.다만, 진료과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나뉘었다. 피부과 매출은 2억3000만원을 넘기는 반면, 내과는 약 4000만원으로 6배 가량 차이가 났다.또 약국 월 평균 매출은 9499만원이었지만 편차가 있어 중간에 해당하는 약국 매출이 5825만원으로 집계됐다. 데일리팜은 13일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을 통해 노원구 주요 상권인 노원역 인근 500미터 반경 의원과 약국 매출을 분석했다.노원역 4호선을 중심으로 500미터 반경에는 의원 71곳과 약국 40곳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의원들의 월 평균 매출은 1억1817만원이었지만 중간값이 6944만원으로 매출 편차가 큰 편으로 나타났다.◆피부과 16곳으로 가장 많아...평균 월 매출 2억3281만원= 다빈도 진료과는 피부과, 내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안과 등의 순이다.그 중 피부과 매출은 전체 진료과의 월 평균 매출을 크게 상회했다. 피부과 16곳의 평균 매출은 2억3281만원이었다. 매출 순서로 나열했을 때 중간값은 1억6982만원으로 집계됐다.피부과 16곳의 평균 매출은 2억3281만원이었다. 전체 진료과 평균 매출을 크게 상회했다. 피부과 월 평균 결제건수는 1253건이었지만, 평균 객단가는 17만1651원이었다. 또 피부과 월 평균 결제건수는 1253건, 평균 결제단가는 17만1651원이었다. 3만원 미만 거래가 50%로 가장 많았지만 20만원 이상 결제도 23.6%를 차지했다.반면, 그 다음으로 많이 분포해있는 내과의 매출은 상반됐다. 11개 내과의 월 평균 매출은 3979만원, 중간값은 3738만원으로 나타났다. 피부과와 비교하면 약 6배에 가까운 매출 차이다.또 내과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월 결제건수와 단가가 모두 하락하는 추이를 보이기도 했다.내과 평균 매출은 피부과 대비 저조했고, 최근 3개월 결제건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피부과를 찾는 환자는 50대 여성이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 여성과 40대 여성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남성 환자 중에는 30대가 가장 많았다.내과는 60세 이상 여성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50대 여성과 60세 이상 남성 순으로 다빈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의원 부럽지 않은 약국 매출...매약 비중 가늠할 높은 결제건수= 역세권 500미터 반경에 위치한 약국은 총 40곳이다.이들 약국의 월 평균 매출은 9499만원이다.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간의 매출 변화를 살펴보면, 노원구뿐만 아니라 서울시 평균 약국 매출을 상회한다. 다만 중간값이 5825만원으로 약국 간 매출은 다소 편차가 있었다.약국 평균 매출은 9499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중간값이 5825만원으로 매출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 평균 월 결제건수가 6726건으로 매약 비중이 상당하다는 걸 가늠해볼 수 있다. 약국 평균 월 결제건수는 6726건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매약 매출 비중이 높다는 걸 가늠해볼 수 있다. 평균 객단가는 1만4041원으로 집계됐다.약국을 찾는 환자의 성별과 나이 분포를 살펴보면 50대 여성이 17.4%로 가장 많았고, 50대 남성도 14.4%를 차지했다.60세 이상 여성 환자는 16.9%, 남성은 14.2%를 차지했다. 20대와 30대 비중은 모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약국 이용 환자는 50~60대 남성과 여성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21%로 가장 환자가 많았고, 토요일도 17%로 월요일과 비슷한 숫자를 보였다. 이는 주거고객과 유입고객이 모두 40%씩을 차지하며 고르게 분포한 이유로 풀이된다.한편, 데일리팜맵 상권 분석 서비스는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고 무료 전환한다. 데일리팜 회원 인증 후 이용 가능하다.의원과 약국 입지분석 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5-03-12 17:39:22정흥준 -
항암제 배송로봇 도입...하루 12km 주행하며 업무개선양산부산대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항암제 배송로봇의 실제 이동 모습.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병원 내 배송로봇이 조제실과 주사실을 왕복하며 하루 평균 12km를 이동하고, 로봇이 조제하는 비율도 36%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조제, 배송 로봇을 적극 도입한 양산부산대병원 약제부의 이야기다. 환자 민원이 감소하고 직원 간 마찰이 줄어든가하면, 단순 업무에서 벗어나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양산부산대병원 약제부는 최근 병원약사회지를 통해 자동화에 따른 업무개선 결과를 소개했다.약제부는 지난 2020년 1월 항암제 배송로봇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 부서 간 의약품 배송을 시작했다. 2021년 1대를 도입하고, 2022년 1대가 추가돼 총 2대가 운영중이다.배송로봇은 지하 1층 특수조제실을 거점으로 성인항암주사실과 소아항암주사실을 이동하고, 한 번에 두 곳의 주사실을 경유해서 복귀할 수도 있다.휠체어와 환자침대 등 외부 간섭이 많은 조건에서도 운행되고 있으며 복수의 자동문도 센서가 작동해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항암제 배송로봇의 주행거리와 주행시간, 주행횟수가 모두 증가하고 있다. 연구결과 2023년 기준 배송로봇 2대의 일 평균 이동거리는 1만1767미터다. 하루 최장 거리는 1만9360미터다. 2022년 대비 2023년 배송로봇들의 주행횟수와 주행시간, 주행거리가 각 15~18%씩 증가했다.약제부는 “특수조제실에서 조제가 완료된 약이 사용 부서에 신속하게 전달되지 않아 환자 민원과 직원 간의 마찰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배송로봇 도입 이후 조제 완료된 항암제가 환자에게 투약되기까지의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환자와 직원들의 만족도가 증가했다”고 했다.또 약사와 간호사의 업무 집중도 향상은 수치화하기 어렵지만 배송을 위한 인건비 절감보다 의미있다고 분석했다.항암제 조제로봇의 이용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월 평균 1049건이었던 조제건수가 2023년 1443건으로 약 37.6% 증가했다. 로봇의 조제 비율은 27%에서 36%로 확대됐다.약제부는 “해당 기간 전체 항암제 조제건수 증가가 6.9%였던 것을 고려하면 조제로봇 사용 이후 장비 이용 숙련도가 높아지며 활용도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25-03-12 11:27:47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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