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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에소듀오 정조준…고용량 동일가 책정 '도전장'[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미약품이 종근당의 블록버스터 위식도역류질환 복합제 '에소듀오'에 제대로 도전장을 냈다.4월부터 에소듀오같은 PPI와 제산제가 결합한 '에소메졸플러스'를 급여 출시한다. 특히 상한금액을 에소듀오와 동일하게 책정하며 맞대결을 예고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에소메졸플러스정40/350mg(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수산화마그네슘)가 4월부터 상한금액 920원에 급여 출시한다.이 제품은 PPI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성분인 에스오메프라졸 40mg과 제산제 성분인 수산화마그네슘 350mg이 결합된 복합제다. 위산에 약한 에스오메프라졸을 수산화마그네슘이 보완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그런데 상한금액 920원은 종근당의 에소듀오정40/800mg과 동일한 가격이다. 이 제품 역시 에스오메프라졸 40mg과 제산제 성분인 탄산수소나트륨 800mg이 함유돼 있다.두 제품을 비교하면 제산제 종류와 함량만 다를 뿐이다. 특히 PPI+제산제 복합제 가운데 에스오메프라졸 40mg이 함유된 제품은 둘 뿐이다. 에소듀오 제네릭은 에스오메프라졸 20mg가 함유된 저용량만 출시된 상황이다. 에소듀오 고용량 제품은 특허등록이 돼 있어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한미가 종근당 에소듀오 고용량 시장에 첫 도전장을 낸 것이다. 특히 가격도 동일하게 책정하며 일대일 구도를 만들었다.원래라면 한미 에소메졸플러스정40/350mg은 에스오메프라졸40mg 상한금액의 최고가인 1078원을 받을 수 있었다.하지만 1위 제품인 종근당 에소듀오와의 경쟁을 의식해 동일가를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한미는 지난 21일 에소메졸플러스정20/350mg도 추가로 허가를 받았다. 고용량뿐만 아니라 저용량까지 가세하며 에소듀오를 압박하는 형국이다.한편 작년 종근당 에소듀오는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 182억원을 기록했다.2022-03-24 11:03:46이탁순 -
에스코텐10mg 정당 189원…세부 급여기준 곧 설정[데일리팜=김정주 기자] 대원제약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 경구제 에스코텐10mg정의 보험 등재가 내달로 확정되면서 급여기준 세부사항이 이달 안에 설정된다.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이면서 위염약 성분으로 허가된 특성이 그대로 반영돼 보험급여기준에도 적용될 예정이다.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 등재 예정일은 4월 1일자다.이 약제는 식약처로부터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 효능효과로 허가받아 보험약가는 정당 189원으로 최근 확정됐다.항궤양제로 사용되는 PPI 계열 약제임에도 불구하고 임상시험 대조약을 파모티딘 성분 약제로 삼아 허가 받았기 때문에 약가 또한 허가임상 비열등을 입증한 파모티딘20mg 약가를 기준으로 설정됐다.따라서 급여 또한 파모티딘 제제의 허가사항 범위가 기준이 된다.복지부는 27일까지 관련 의견을 조회하고 특이 사항이 없으면 계획대로 급여기준을 확정해 오는 4월 1일자로 적용할 계획이다.2022-03-24 09:10:27김정주 -
다제약물 관리사업 제도화 박차…자문약사 537명 참여이은영 건보공단 만성질환관리실장이 22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브리핑을 하고 있다.[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여러 약물을 처방받는 환자 관리를 목적으로 지난 2018년부터 시범사업 중인 '다제약물 관리사업'이 효과적이라는 판단 하에 정식 제도화를 모색하고 있다.이 사업에는 전문가로 약사가 먼저 참여하고, 이후 의원과 병원이 가세해 3개 모형으로 운영 중이다. 작년까지 약사 537명이 이 사업의 자문약사로 위촉됐다.이은영 국민건강보험공단 만성질환관리실장은 22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다제약품 관리사업'에 대한 평가와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했다.이 실장은 "다제약물관리사업으로 참여자의 복약불이행 비율과 복용 약물 수, 노인 부적절 약물 처방률 감소가 확인됐다"며 "참여자의 서비스 만족도도 2018년 87.1점에서 작년에는 89.3점으로 매년 상승했다"고 사업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다제약물 관리사업은 여러 약물을 처방받는 환자의 건강위험 감소 및 약물 자가관리 능력향상을 위해 2018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사업 신청자들은 의·약사로부터 약물점검·상담, 처방조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대상자는 상시로 복용하는 약 성분이 10개 이상인 만성질환을 가진 건강보험가입자로, 독거, 차상위계층, 산정특례자, 장애인, 장기요양수급자와 15개 이상 약물복용자, 다빈도 의료기관 이용자, 집중관리약제 60일 이상 처방자 등 위험도가 높은 대상자를 우선 선정했다.사업 초기에는 대한약사회와 지역약사회 협업을 통해 약사가 참여하는 모델이었다. 약사가 가정 및 장기요양시설을 방문해 약물이용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었다.2019년에는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와 MOU를 맺고 의원도 참여했다. 대상자들은 의원에 2~3회 내원하고, 의사가 한 차례 가정방문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2020년에는 한국병원약사회와 MOU를 맺고 병원도 사업에 가세했다. 입·퇴원 환자 중 다제약물 관리가 필요한 자를 대상으로 약물평가와 처방조정, 퇴원 후 지역연계 모니터링을 제공했다.작년까지 병원 35개소(상급종합병원 16개소, 종합병원 17개소, 병원 2개소), 의원 30개소, 약사 537명(106개 시군구 자문약사)이 참여했다. 서비스를 받은 대상자는 1만명을 넘었다.이 사업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서비스마다 소정의 상담료를 지급받는다.건보공단은 지난 4년간 시범사업에 대한 효과를 평가하고자 올해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할 방침이다. 연구용역은 이달 입찰 공고됐으며, 5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이 실장은 "지난 4년간 시범사업에 참여한 대상자들의 약물이용 변화, 의료비 변화, 서비스의 비용효과성 등을 체계적으로 평가해 사업 필요성에 대한 근거를 만들고자 한다"면서 "사업을 제도화하기 위해 적절한 사업방식과 서비스 절차, 대상자 기준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다제약물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약물 평가와 조정이 이어지는 다학제 협업이 중요하다"며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장애인 주치의,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등 방문진료 참여의원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의·약사 협업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의료기관 참여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이 실장은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백신 접종으로 의원 참여도가 낮았다"면서 "환자가 여러 군데 의료기관에서 처방받는 경우 다른 의원 처방을 검토하고 조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인정했다.다만 병원은 의사와 약사가 다학제 협업이 가능해 복용하는 모든 약을 검토하고 조정하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에 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 실효성 있는 방안이라는 설명이다.실제로 병원모형 서비스는 2020년 7개 병원에서 2021년도 35개 병원으로 참여가 확대됐다.2022-03-23 18:33:44이탁순 -
식약처, 첨단재생바이오법 자주 묻는 질의응답집 발간[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민원인 안내서 '첨단재생바이오법 자주 묻는 질의응답집'을 발간·배포했다고 23일 밝혔다.안내서에는 ▲첨단재생바이오법 취지와 제도 변화 ▲임상시험과 첨단재생의료 임상 연구의 차이 ▲인체세포등 관리업 허가대상과 허가요건 등이 담겼다.특히 이번 안내서에서는 2020년 '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에 따라 신설된 인체세포등 관리업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추가했다.식약처는 "이번에 발간된 안내서가 첨단재생바이오법과 인체세포등 관리업에 대한 관련업계의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과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규제과학 전문성을 강화해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 법령/자료 > 법령정보 > 공무원지침서/민원안내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2-03-23 18:12:22이혜경 -
위염 적응증 PPI, 파모티딘과 직접 경쟁…시장 촉각[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대원제약이 개발, 위염 적응증을 가진 PPI 계열 에스오메프라졸 제제 '에스코텐'이 다음 달 출시될 전망이다.업체 기대와 달리 상한금액이 파모티딘 상한금액 최고가인 189원 등재가 예상되면서 기존 파모티딘 제제와는 직접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에스코텐 출현으로 시장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코텐은 파모티딘 상한금액 최고가인 189원에 다음 달 등재된다.에스오메프라졸 10mg이 함유된 에스코텐은 회사 측 바람대로라면 기존 에스오메프라졸 20mg를 기준으로 상한금액이 설정돼 500원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과정에서 임상시험에서 파모티딘과 비열등성을 입증했다는 이유로 에스오메프라졸이 아닌 파모티딘이 기준이 되어 약가가 매겨졌다.회사 측 기대 약가보다 절반 이하인 셈이다. 임상시험까지 진행하며 PPI로서는 최초로 위염 적응증을 획득했다는 점에서도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대원은 눈물을 머금고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가격까지 같아지면서 기존 파모티딘 제약사 입장에서는 직접 경쟁 제품이 출현한 격이 됐다. 파모티딘은 불순물 검출로 시장에서 퇴출된 라니티딘을 대체하며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이런 가운데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로 항궤양제 시장에서 신뢰도가 높은 PPI 제제가 같은 적응증인 '위염(정확히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을 탑재하고,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되면 기존 위상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파모티딘을 가진 회사 관계자는 "대원제약 제품이 파모티딘 제제들과 가격과 적응증에서 직접 경쟁하는 만큼 매출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다만 에스오메프라졸과 파모티딘은 기전이 다르고, 차이점이 있는 만큼 차별화 마케팅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앞서 관계자는 "위염 등은 즉각적인 효과 발현이 필요한데 파모티딘은 에스오메프라졸에 비해 복용 즉시 효과가 발현되는 장점이 있다"며 "이런 차이점을 적극 어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반면 대원제약은 임상시험을 통해 파모티딘과 비열등성을 입증한 점, 신뢰도 높은 PPI 제제라는 점을 앞세워 파모티딘과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한미약품도 위염 적응증을 가진 PPI 제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이번 대원 제품 약가 산정에 촉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례적인 에스코텐의 약가가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2022-03-23 11:36:04이탁순 -
잇몸 피나는 치주질환 급증…진료비 4년간 43% 증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잇몸에서 피가 나는 치주질환 환자가 최근 급격히 늘어나 건강보험 총진료비도 지난 4년간 4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과 진료비 모두 50대가 다른 나이대보다 많았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24일 '잇몸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치주질환(치주염)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진료인원은 2016년 1109만명에서 2020년 1298만명으로 189만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0%로 나타났다.남성은 2016년 556만명에서 2020년 647만명으로 16.4%(91만 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553만명에서 2020년 651만명으로 17.7% (98만 명) 증가했다.2020년 기준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1298만명) 중 50대가 22.4%(291만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9.6%(254만 명), 40대가 17.0%(220만 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3.2%로 가장 높았고, 60대 19.7%, 40대 18.0%의 순으로 나타났으며,여성의 경우도 50대 21.7%, 60대 19.5%, 40대 16.0%를 차지했다. 김영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교수는 "치주질환은 세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전신적인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이로 인해서 연령 증가에 따라 치주질환의 발병률이 비례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다만, 사회적 상황에 맞게 가장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는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명당 '치주질환'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2만5282명으로 2016년 2만1851명 대비 15.7% 증가했으며, 남성은 2016년 2만1805명에서 2020년 2만5134명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2만1898명에서 2020년 2만543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만8790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60대가 3만9932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3만9007명, 50대 3만4821명 순이며, 여성도 60대가 3만7706으로 가장 많고, 70대 3만4780명, 50대 3만3097명 순으로 나타났다.치주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1조156억 원에서 2020년 1조4천564억 원으로 2016년 대비 43.4%(4408억원)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9.4%로 나타났다.2020년 기준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성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25.7%(373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1.5% (3136억 원), 40대 17.8%(2594억 원)순 이였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50대가 각각 26.4%(1989억원), 24.9%(1749억원)로 가장 많았다.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6년 9만2000원에서 2020년 11만2000원으로 22.5% 증가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9만5000원에서 2020년 11만6000원으로 23.0%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8만8000원에서 2020년 10만8000원으로 22.1%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12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12만3000원, 40대 11만8000원 순으로 나타났다.치주질환은 치석, 치태 등에 붙어 있는 치주 원인균들이 잇몸을 감염시켜 나타나는 염증 증상으로 치석, 치태와 같은 구강 내의 청결도가 가장 주요한 원인이 되고, 몸의 면역 상태에 따라서 혹은 치주 세균에 대한 민감도에 따라서 질환이 약하게 또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잇몸의 출혈이다. 심해짐에 따라 잇몸이 붓기도 하고, 치주농양처럼 급작스럽게 진행될 경우에는 농양이 나오기도 한다. 또한,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치조골의 소실을 가져올 경우에는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통증은 흔히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질환이 심해질 경우에는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치주질환은 주로 세균에 의해서 나타나기 때문에 세균을 미리 제거하는 것이 주된 예방법입니다. 세균은 치태, 치석에 세균막의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칫솔질을 잘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치주질환이 걸리기 쉬운 40대의 경우에는 치아와 치아 사이를 깨끗이 닦기 위해 치간 칫솔, 치실 혹은 구강세정기 등을 부가적으로 반드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주질환을 이미 진단받은 경험이 있다면, 재발이나 진행을 막기 위해 전문가에 의한 구강세정, 즉 스케일링을 1년에 2회에서 3회 정도 받는 것을 추천한다.치주질환을 적시에 대처하기 않을 경우 몇몇 치아에 한정되었던 치주질환이 광범위하게 퍼지는 '전반적인 만성 치주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치주치료의 가장 높은 단계인 치주수술(치은연하판막술, 치조골이식술 등)이 필요할 수 있다. 나아가 치조골의 파괴가 심해 치아의 흔들림이 심해진다면 치아를 뽑아야 하기도 한다. 또한 치주질환이 장기간 진행된다면 발치해야 할 치아의 숫자도 늘어난다. 발치할 경우 최근에는 임플란트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으나 치주질환이 심해진 뒤 발치한 경우라면, 임플란트 시술도 치조골이식술이나 골유도재생술을 동반해야 하는 등 고난이도의 시술이 필요하게 된다.2022-03-23 10:21:24이탁순 -
한국, 결핵 발생률 OECD 1위…20·30 여성 관리 미흡[데일리팜=이탁순 기자] 20·30대 여성이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결핵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검사비율이나 치료 준수율에서 낮게 조사된 것이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결핵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49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4일 '세계 결핵의 날'을 맞아, 2020년(3차) 결핵 적정성평가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분석 결과, 20~30대 여성의 초기 검사 실시율 및 초기 치료 표준처방 준수율이 같은 연령대 남성에 비해 낮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은 결핵을 진단하기 위한 초기 검사인 '항산균 도말검사', '항산균 배양검사', '핵산증폭검사'를 모두 실시한 환자 비율로, 세 가지 모두 시행해야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20대는 여성 89.5%, 남성 93.9%로 여성이 4.4%p 낮게 나타났고, 30대는 여성 94.4%, 남성 96.5%로 여성이 2.1%p 낮게 나타났다.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 성·연령별 결과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은 결핵 신환자 중 초기치료 표준처방을 준수한 환자 비율로, 치료기간의 단축 및 치료성공률 향상에 매우 중요하다.20대는 여성 96.6%, 남성 97.7%로 여성이 1.1%p 낮게 나타났고, 30대는 여성 97.8%, 남성 98.5%로 여성이 0.7%p 낮게 나타났다. 초치료 표준처방(3제, 4제)은 전 세계적으로 확립된 표준치료방법으로, 4가지 항결핵 약제를 조합해 치료하며 기저질환에 따라 3가지 약제로 치료하기도 한다.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 성·연령별 결과 반면, 결핵환자의 의료기관 방문 횟수를 보는 '결핵환자 방문비율'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높은 결과를 보였다.20대는 여성 90.5%, 남성 88.4%로 여성이 2.1%p 높게 나타났고, 30대는 여성 90.4%, 남성 89.0%로 여성이 1.4%p 높게 나타났다.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심태선(결핵 분과위원장)위원은 "초기 검사에서 객담의 양이 적으면 검사를 시행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이 낮을 수 있고, 처방하는 의료기관의 상황에 따라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도 낮게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은 과거 결핵 치료 시 부작용이 있었던 약제를 제외하고 처방하는 경우 표준처방을 준수하지 않았을 수 있으며, 20~30대 가임 여성이 임신에 미칠 영향을 두려워해 약제 변경을 시도했을 가능성 등이 있지만, 결과는 신중하게 분석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2020년 기준 결핵 신환자는 1만9933명으로 남성 1만1608명, 여성 8325명이고, 신환자수는 2011년 최고치 이후 9년 연속 감소추세에 있지만 사망자 수는 1356명으로 법정 감염병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2020년 기준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1위(인구 10만 명당 49명), 사망률 3위(인구 10만 명당 3.8명)를 기록해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심사평가원은 2018년부터 결핵 적정성평가를 시행해 매년 그 결과를 공개하고 요양기관에 평가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기침, 객담, 미열 등 감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결핵을 의심하고 조기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결핵 진단 이후에는 항결핵제 복용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고, 정확한 용량을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꾸준히 복용해야 재발을 막고 약제에 대한 내성을 줄일 수 있다.결핵 예방법으로는 ▲올바른 기침 예절 준수 ▲2주 이상 기침, 가래 지속되면 결핵검사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이 있으며, 일상 속에서 예방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조미현 평가실장은 "5차 평가결과부터는 요양기관별 결과값을 공개해, 젊은 여성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적정한 결핵진료를 받고 재발 방지를 위해 꾸준히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2022-03-23 10:08:58이탁순 -
레블리미드 가격 5% 자진인하…아트맥콤비젤은 가산유지[데일리팜=김정주 기자] 다발골수종치료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가 세엘진의 자진인하 선택으로 내달부터 함량별 5%씩 인하될 전망이다. 한미약품도 디쿠아폴점안액3%(디쿠아포솔나트륨)을 자진 인하해 7.5% 낮은 가격으로 판매된다.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3월 1일자 적용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먼저 내달 신규 등재되는 약제들 가운데, 가산을 받는 약제의 가산종료일이 정해진 품목은 2개다. 품목별 인하율과 시행일을 살펴보면 휴온스의 펠로엔정(펠루비프로펜)은 오는 8월 1일자로 10.3% 인하되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힐러스정(빌다글립틴)은 2023년 1월 9일자로 21.3% 떨어진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 아트맥콤비젤연질캡슐은 가산기간 1년이 경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일제제 회사 수가 3개사 이하여서 가산이 2년 간 유지된다. 가산율은 27%다. 이 약제는 오는 2024년 4월 1일자로 원래의 약가로 원상복귀 된다. 제조사 또는 위탁제조판매사, 수입사가 기등재된 약제의 약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자진인하를 신청한 약제는 총 10개다.두드러지는 품목을 살펴보면 세엘진의 레블리미드는 함량별로 5%씩 약가가 떨어진다. 한미약품의 디쿠아폴점안액3%는 7.5%, 파마사이언스코리아 카나보센정62.5mg(보센탄수화물)은 12% 인하된다.아리제약 로바가정(로수바스타틴칼슘)은 업체가 함량별로 1.5~1.6% 자진인하를 선택해 내달 1일자로 각각 인하가격이 적용된다.2022-03-22 19:04:30김정주 -
에스코텐, 기등재 파모티딘20mg 중 최고가 등재 전망[데일리팜=김정주 기자] 대원제약의 PPI 계열 약제 에스코텐정이 기등재 돼 있는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 제제가 아닌, 파모티딘20mg 성분 중 최고가를 부여받아 내달 1일자로 등재될 전망이다.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달 열린 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논의 결과에 따라 에스코텐정을 이 같이 등재 추진 중이다.이 약제는 식약처로부터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 효능효과로 허가받은 약제다.약평위는 이 약제가 ▲허가상 적응증이 동일한 성분의 다른 함량 약제들과 다르고 ▲3상 임상시험에서 위염 적응증을 가진 H2 수용체 계열 파모티딘20mg을 대조약으로 해서 투여 2주 후 시점 비열등성을 입증하고, 우월성을 입증하지 못한 점 ▲PPI 계열과 비교임상시험이 없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또한 동일한 성분의 다른 함량 약제 중 에스오메프라졸과 파모티딘의 허가사항을 종합적으로 비교한 결과, 식약처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 당시 비교 약제였던 파모티딘20mg의 기등재 동일제제 상한가 중 최고가를 부여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결론을 내렸다.이에 따라 복지부는 약평위 의견을 반영해 상한가를 기등재약 중 최고가인 정당 189원에 책정하기로 하고 4월 1일자 등재를 추진 중이다.2022-03-22 17:38:03김정주 -
HIV치료제 빅타비, 사용량 연동으로 내달 약가인하[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HIV치료제 빅타비정이 사용량-약가연동 협상체결로 약가가 인하된다.약가인하 조정 전 가격 2만4631원에서 2만3900원으로 조정되는데, 새 약가는 오는 4월 1일부터 적용될 전망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을 추진 중이다.이번 사용량-약가연동 조정 품목인 빅타비는 약가협상으로 등재된 신약으로, 동일제품군 청구액이 약가협상 예상청구액보다 30% 이상 증가해 협상 체결 대상이 됐다.대상에 선정되면 해당 업체와 건보공단이 약가협상을 벌여 현 상한가 이하 최대 10% 안에서 인하율을 합의하게 된다.빅타비는 지난해 연매출 10조원을 돌파하며 HIV 치료제 시장을 리딩 중이다.앞으로 빅타비 새 약가는 사용량-약가연동 협상 결과를 토대로 정부의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고시 개정 후 오는 4월부터 적용된다.2022-03-22 17:00:03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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