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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판텍큐 플러스’ 리뉴얼 출시…"복약정보 한 눈에"판텍큐 플러스(사진=동아제약) [데일리팜=지용준 기자] 동아제약은 액상 캡슐형 감기약 ‘판텍큐 플러스’를 리뉴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리뉴얼 출시된 판텍큐 플러스는 아세트아미노펜 용량을 기존 180mg에서 200mg으로 높였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일반 진통과 해열제 성분으로 열 두통 및 기타 경미한 통증 완화에 사용된다. 사용 기한은 기존 24개월에서 36개월로 늘렸다. 이외에도 복약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복약지도 템플릿 디자인을 반영했다.판텍큐 플러스는 감기 증상별로 세분화돼 종합감기약 ‘판텍큐 플러스 종합’, 코감기약 ‘판텍큐 플러스 노즈’, 목감기약 ‘판텍큐 플러스 코프’ 3종으로 구성됐다.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 된 판텍큐 플러스는 주요 성분 용량을 늘려 진통과 해열 효과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중요한 복약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개선된 패키지 디자인이 환자분들의 약 복용과 약사분들의 복약 지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2022-03-07 14:35:17지용준 -
데일리팜, 2022 일반약 미래가치 '함께' 릴레이 캠페인“이 제품에 이런 효능이 있었는지 몰랐네”라고 말하는 약사님들이 많습니다. 일반약 캠페인을 통해 숨어있는 Key 메시지를 발굴하여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가장 안전한 의약품 ‘일반약’의 활성화를 통해 국민 의료비를 줄이고 건강보험재정 절감에 도움이 되고자 데일리팜이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일반약 캠페인 바로가기]일반약의 가치란? 가장 안전한 의약품인 일반약은 Only 약국판매 가능, 약국의 상징성, 정부·약국·약사가 검증하여 소비자에게 건네는 의약품으로 제약사의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오롯이 전달되며, Self-care 수단으로 활용도가 확대되면 국민의료비 절감과 건강보험재정에 크게 기여하게 됩니다. 미래가치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일반약은 의료비 지출 및 보험비용 절감과 제약·약국 모두에게 필수 품목 -제약, 진입장벽 높지만 수십년동안 캐시카우 브랜드역할 기대 -약사에 의해 브랜드의 메시지 및 신뢰감 증폭 -“약국에서 샀어! 약국에 있어! 약사가 추천했어! 약사가 좋데!” 브랜드 가치 상승왜, 데일리팜이 일반약 캠페인을? “이 제품에 이런 효능이 있었는지 몰랐네”라고 말하는 약사님들이 많습니다. 캠페인을 통해 숨어있는 브랜드의 Key 메시지를 소개하여 일반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가장 안전한 의약품 일반약의 활성화를 통해 국민의료비 절감과 건강보험재정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릴레이 캠페인 어떻게 진행되나? -매월 12품목씩 10개월간 120품목 진행 -브랜드에 대한 Key 메시지와 관련퀴즈를 웹으로 제작 -브랜드 Key 메시지 정답 보내올때마다 1품목당 5000포인트 자동 적립 -제약회사는 무료 등록, 데일리팜 팜포인트 비용 전액 부담참여대상 대한민국 약사 또는 약대생등록품목 접수 희망하는 일반약 무료 접수2022-03-07 07:22:15데일리팜 -
타그리소 주춤·렉라자 출격...폐암치료제 시장 꿈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타그리소가 독주하던 EGFR 표적항암제 시장 지형에 변화가 감지된다. 1차 치료 급여가 지지부진하며 타그리소 매출이 처음으로 정체됐다. 이 시장의 유일한 국산 신약인 렉라자까지 가세해 타그리소를 위협하고 있다.5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 시장 규모는 1564억원으로 전년 1521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그간의 성장세와 비교하면 다소 주춤한 수치다. 이 시장은 2017년 554억원에서 2018년 1043억원, 2019년 1322억원으로 규모가 급증한 바 있다.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3세대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가 정체된 영향이 크다. 타그리소의 지난해 매출액은 1065억원으로 전년도와 동일했다. 2016년 허가 이후 4년 간 무서운 속도로 매출을 늘리던 타그리소는 지난해 처음으로 정체기를 겪었다. 타그리소는 국내 처음으로 등장한 3세대 EGFR-TKI다. 1세대 이레사(게피티닙), 타쎄바(엘로티닙), 2세대 지오트립(아파티닙), 비짐프로(다코미티닙)에 이은 차세대 표적항암제다. L858R, exon 19 결핍으로 대표되는 EGFR 변이뿐 아니라 EGFR 표적항암제로 발생할 수 있는 T790M 변이도 타깃한다는 특징이 있다. 3년 이상의 전체생존기간을 보여준 유일한 제제로, 뇌 전이 환자에서도 우수한 효과가 강점이다. EGFR 표적항암제 중 최초로 수술 후 보조요법 적응증도 획득했다.타그리소는 2016년 5월 2차 치료제로 허가 후 2017년 12월 최초 급여 등재되며 외형을 확대했다. 2016년 23억원이었던 타그리소는 2017년 103억원으로 뛰어올랐으며, 급여 이듬해인 2018년 594억원으로 급증했다. 2019년 792억원에 이어 2020년 1065억원을 올리며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지난해 1000억원 초반대 벽을 넘지 못했다.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43억달러(5조2353억원)에서 50억달러(6조875억원)로 16% 상승한 것과 대조되는 양상이다. 이는 1차 치료 비급여, 경쟁약 등장이라는 한국 시장의 특수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타그리소는 2018년 12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적응증을 획득하고 급여 확대에 나섰지만 3년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타그리소 FLAURA 3상 연구의 아시아 하위분석 결과 아시아인에게는 전체생존기간(OS) 개선 효과가 없지 않느냐는 해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전체 임상에서는 OS 38.6개월로 1세대 약물 대비 효과가 유의했으나, 아시아 그룹 위험비(HR)는 0.995로 1을 기준으로 봤을 때 대조군과 사실상 차이가 없다는 주장이 이어졌다.이후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FLAURA China 데이터를 제출하는 등 아시아인 효과를 주장했지만, 지난해 11월 암질심 통과도 좌절됐다.타그리소 정체를 일으킨 또 하나의 요인은 국산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의 등장이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3세대 EGFR TKI다. 지난해 1월 국산 31호 신약으로 허가를 받고 7월 급여 등재됐다. '허가-평가연계제도'를 활용해 빠르게 보험 등재를 신청하면서 허가 후 165일 만에 초고속으로 등재됐다. 렉라자는 EGFR 표적항암제 시장의 유일한 국산 치료제이기도 하다. 렉라자는 대형병원에도 빠르게 입성하며 지난해 하반기 본격적인 매출을 냈다. 첫 6개월 매출은 4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개발 항암 신약 중 지난 6개월 간 가장 많은 매출액이다. 렉라자는 타그리소와 동일한 2차 치료 급여 조건으로 타그리소를 위협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 1차 치료 적응증을 목표로 글로벌 3상 시험에 돌입하며 타그리소를 추격 중이다.3세대 EGFR 표적항암제의 1차 급여 길이 꽉 막히면서 2세대 약물이 건재함을 과시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지오트립은 지난해 220억원으로 전년도 186억원 대비 18.4% 증가했다. 지오트립은 2017년 109억원, 2018년 136억원 2019년 166억원으로 꾸준히 매출을 늘리고 있다. 반면 지오트립보다 한참 늦게 나온 화이자의 비짐프로는 14억원 매출에 그쳤다. 2차 치료에 쓰이는 렉라자에도 못미치는 성적을 냈다.2세대, 3세대로 세대교체가 이뤄지며 1세대 약물들의 하향세는 뚜렷하다. 이레사는 2020년 196억원에서 지난해 168억원으로 14.1% 감소했다. 타쎄바도 73억원에서 56억원으로 23.6% 줄었다. 한때 시장의 80%를 차지했던 1세대 EGFR-TKI들은 차세대 약물에 자리를 내주며 점유율이 14%까지 떨어졌다.2022-03-07 06:20:08정새임 -
대웅제약, 의료진 4만명 참가한 웹심포지엄 성료대웅제약의 학술행사 '대웅메디컬페스티벌'에서 의료진 강연자들이 웨비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대웅제약) [데일리팜=지용준 기자] 대웅제약은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대웅 메디컬 페스티벌(DMF)’이 마무리 됐다고 4일 밝혔다.대웅제약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학술 행사에 참여하기 어려운 의료진을 위해 다양한 질환과 치료법을 다룬 웹심포지엄을 16세션에 걸쳐 공개했다. 각 심포지엄마다 평균 2800여명이 모였다. 전체 강연 누적 참석자 수는 4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DMF 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의료진들은 온라인 웨비나 형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여러 강의가 같은 시간에 겹치지 않게 배정돼 좋았다", "사전조사를 거쳐 웨비나 주제를 정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실제 의료진들이 정말 궁금했던 내용을 강연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박은경 대웅제약 ETC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대웅 메디컬 페스티벌은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는 의료 정보 교류의 장으로 기획해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들과의 다양한 소통을 통해 진료에 도움이 되는 필요한 정보들을 효율적으로 제공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2-03-04 09:41:54지용준 -
면역항암제 7년 만에 4천억 돌파...티쎈트릭·임핀지 부상[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면역항암제가 국내 데뷔 7년만에 시장 규모가 4000억원을 넘어섰다. 키트루다가 2000억원 이상의 매출로 독주체제를 구축했고 후발주자 티쎈트릭과 임핀지는 무서운 성장세로 선두주자를 추격하고 있다.4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역항암제 6종의 전체 시장 규모는 4070억원으로 전년 2856억원 대비 42.5% 증가했다. 2014년 12월 첫 면역항암제인 BMS의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의 국내 허가 이후 7년 만에 이룬 성과다.4년 전과 비교하면 약 16배 시장이 커졌다. 2017년 257억원이었던 면역항암제 시장은 본격적으로 급여가 적용되며 2018년 1341억원으로 확대했다. 2019년에는 제품 수가 늘어나며 2117억을 기록, 처음으로 2000억원대에 진입했다. 2020년 34.9% 오른 2856억원으로 성장률이 다소 줄었다가 2021년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한국은 여보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면역항암제 시대가 열렸다. 오노약품 옵디보(니볼루맙), 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로슈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아스트라제네카 임핀지(더발루맙), 머크 바벤시오(아벨루맙)까지 총 6개 면역항암제가 시장에 진입했다. CTLA-4 계열인 여보이를 제외한 5종은 모두 PD-(L)1 계열이다. 즉, CTLA-4나 PD-(L)1 등 면역 조절 단백질을 타깃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는 기전이다. ◆'키트루다' 매출 2000억 돌파…뒤늦은 성장 '옵디보'4000억원 규모의 면역항암제 시장 절반은 키트루다가 차지하고 있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2001억원이라는 매출을 올리며 국내 의약품 매출 1위를 기록했다. 2020년 처음 선두에 오른 뒤 2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최근 5년 매출액을 살펴보면 2017년 122억원이었던 키트루다는 급여 등재 이듬해인 2018년 703억원으로 476.2% 증가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77.5%, 24.8% 오른 1248억원, 1557억원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2015년 3월 허가받은 키트루다는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며 쓰임새를 넓혔다. 현재까지 폐암, 두경부암, 흑색종, 위암, 삼중음성유방암 등 14개 암종에서 총 18개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면역항암제 중 가장 많은 암종에 쓰일 수 있다. 공격적으로 적응증을 늘리면서 매출이 수직 상승했다.키트루다는 올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요법에도 급여가 적용되면서 또 한번 높은 성장률을 보여줄 전망이다.2위는 옵디보로 지난해 매출액 8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7.4% 증가한 수치다. 옵디보는 2017년 급여에 등재되며 매출액이 125억원에서 이듬해 575억원으로 361.2% 뛰었다. 2019~2020년에는 약 670억원을 유지하며 성장이 주춤한 듯 했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다만 같은 날 허가받은 키트루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성장이 더딘 편이다. 2017년 거의 비슷한 매출이었던 두 제품은 지난해 기준 두 배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적응증 선점 기회를 놓친 것이 옵디보의 발목을 잡았다. 이후 적응증이나 급여 확대에서도 다소 지지부진하며 성장 동력을 얻지 못했다.옵디보는 최근 적응증을 늘리며 외형 확대를 꾀하고 있다. 2020년 12월 비소세포폐암 1차 적응증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면역항암제 최초로 위암 1차 적응증도 추가했다. 올해에도 5개 적응증을 더했다. 이 중 2개는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보다 조기 영역으로의 진입에 성공했다. 현재 옵디보는 총 10개 암종에서 20개 적응증을 확보한 상태다.한동안 부진했던 급여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비소세포폐암 1차를 비롯해 흑색종, 호지킨림프종 등이 지난해 11월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에서 고배를 마신데 이어, 지난 2월에는 면역항암제 중 유일하게 보유한 위암 적응증도 통과하지 못해 실제 확대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후발주자 티쎈트릭·임핀지, 틈새시장 통했다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티쎈트릭과 임핀지는 무서운 속도로 선발 주자를 추격하고 있다. 키트루다·옵디보와 2~4년 늦게 진입했음에도 빠르게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모습이다.2017년 1월 허가받은 티쎈트릭은 출시 첫해 7억원에서 이듬해 44억원을 기록했으며, 2019년에는 149억원으로 238.6% 상승했다. 2020년에는 전년도 두 배가 넘는 370억원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672억원으로 81.6% 증가했다.티쎈트릭은 국내 처음으로 등장한 PD-L1 계열 면역항암제다. 키트루다와 옵디보가 T세포 표면의 PD-1 수용체와 결합해 암세포의 PD-L1과 결합을 막는 PD-1 계열 항암제인 반면, 티쎈트릭은 암세포의 PD-L1 수용체와 결합해 T세포와의 만남을 차단한다.티쎈트릭은 기존 면역항암제가 진입하지 못한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 처음 받은 적응증은 방광암(요로상피암)으로 당시 키트루다와 옵디보가 진출하지 못한 영역이었다. 마찬가지로 삼중음성유방암에도 면역항암제 중 가장 먼저 진입했다.급여 등재도 비교적 빨랐다. 약 1년 만에 급여권 진입에 성공했다. 2019년 정부의 '치료성과에 따른 급여안'을 전격 받아들이며 급여 확대에도 속도를 냈다. 이는 PD-L1 발현율 제한을 삭제하고 실제 투여 시 치료 반응이 있는 환자에서만 급여를 적용하는 방안이다. PD-L1 발현율 제한이 있는 키트루다·옵디보와 달리 환자군이 대폭 넓어지면서 티쎈트릭의 매출이 크게 확대됐다.2018년 12월 허가된 임핀지도 빠른 속도로 출시 3년 만에 5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냈다. 2019년 34억원이었던 임핀지 매출은 이듬해 246억원으로 약 7배 뛰었다. 지난해에는 91% 증가한 471억원을 기록했다.임핀지는 3기 폐암에 진출해 차별화를 뒀다. 타 면역항암제들이 모두 4기 비소세포폐암을 노릴 때 임핀지는 보다 조기인 3기를 타깃했다.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절제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 쓸 수 있는 면역항암제는 임핀지가 유일하다. 2020년 4월에는 급여에 등재되며 매출 확대에 속도를 냈다. 티쎈트릭과 함께 소세포폐암 적응증도 받았다. 소세포폐암 역시 키트루다나 옵디보는 갖고 있지 않은 적응증이다.반면 국내 첫 면역항암제인 여보이는 좀처럼 매출을 확대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매출액 74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364.6%에 달했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에 그쳤다. 이는 CTLA-4 억제제가 타 계열 면역항암제보다 높은 부작용을 보여 단독으로는 잘 선택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여보이는 PD-(L)1 억제제와 병용해 쓰는 방향으로 자리잡고 있다.2022-03-04 06:20:56정새임 -
부광약품, 식이섬유 담은 ‘내몸에 푸룬주스’ 출시내몸에 푸른주스(사진=부광약품) [데일리팜=지용준 기자] 부광약품은 유산균 과채주스 ‘내몸에 푸룬주스’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내몸에 푸룬주스’는 색소, 보존료, 착향료가 들어있지 않은 유산균 과채주스다. 면역과 항염증성, 항균효과를 인정받은 고농도 포스트바이오틱스 열처리 유산균(EF-2001, 유산균 사균체 분말)을 함유했다.또 내몸에 푸룬주스는 칠레에서 재배한 푸룬만을 선별해 원재료로 사용한다. 푸룬은 식이섬유,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 미네랄 등과 같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푸룬은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 블루베리보다 2.4배 이상 항산화 수치(ORAC)가 높아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다.푸룬주스는 변비 및 소화불량이 흔하게 발생하는 임산부, 장시간 앉아있는 학생과 직장인, 활동량이 적은 어르신 등에게 적합한 건강 음료다.부광약품 관계자는 "내몸에 푸룬주스는 식품의약처 HACCP(해썹) 인증시설에서 안전하게 제조해 모두가 믿고 마실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내몸에 푸룬주스’는 부광약품 공식 온라인몰과 오픈마켓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2022-03-03 14:13:47지용준 -
다국적사 백신 판권 연쇄이동 희비…이노엔, 1500억 가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해 다국적사의 백신 판권이 연쇄 이동한 가운데 관련 업체들의 희비가 교차한 것으로 나타났다.MSD 백신 7종을 새로 장착한 HK이노엔은 매출이 1500억원 증가하는 효과를 누렸다. MSD 백신 4종을 내주는 대신 GSK 백신 5종을 품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 공백을 일부 지웠다.MSD 백신 3종을 판매하던 GC녹십자와 GSK 백신 5종을 판매하던 유한양행은 관련 매출에 공백이 발생했다.◆HK이노엔 'MSD 백신 7종' 매출 1500억 신규 반영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HK이노엔이 공동판매 중인 MSD 백신 7종의 지난해 매출은 1504억원이다.HK이노엔은 지난해부터 MSD의 새로운 파트너로서 이 회사 백신 7종을 공동 판매하고 있다. 2020년까지 GC녹십자(3종)와 SK바이오사이언스(4종)로 나뉘어있던 판권이 HK이노엔으로 넘어가며 일원화됐다.HK이노엔 입장에선 1500억원이 넘는 매출이 새로 반영된 셈이다. 이는 HK이노엔의 전체 매출 증가에도 크게 기여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K이노엔의 작년 매출은 7698억원으로 2020년 5984억원보다 28.6%(1713억원) 증가했다. HK이노엔은 “백신 신사업과 케이캡 처방 확대가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특히 HK이노엔이 새 파트너사로 나선 이후로 MSD 백신 7종의 합계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 장기화의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백신시장이 코로나 백신과 일부 독감 백신을 제외하고 대부분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파트너사 교체가 HK이노엔과 MSD 양 쪽에 모두 이득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주요 다국적사 백신의 국내판권 변화와 이에 따른 매출 증감(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매출 증가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가다실9'이 이끌었다. 가다실9의 지난해 매출은 726억원으로, 2020년 425억원 대비 71% 증가했다.2020년 하반기부터 가다실9의 접종연령이 기존 26세 이하에서 45세 이하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 대상은 아니지만 성인층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또 지난해 4월 MSD가 공급가격을 15% 인상한 것도 매출 증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올해는 가다실9의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은 '12세 여성'에게만 적용되는 HPV 백신의 무상접종을 '12~17세 여성'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올해 1분기 중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가다실9을 제외한 나머지 백신은 대부분 매출이 하락했다. 2020년 432억원의 매출을 냈던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의 경우 지난해 38% 감소한 270억원을 기록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은 같은 기간 117억원에서 93억원으로 21% 줄었다.◆SK바사, 판권교체 백신 매출 52%↓…GSK '공급중단' 여파지난해 백신 판권 연쇄이동의 또 다른 축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관련 매출이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HK이노엔에 MSD 백신 4종의 판권을 내준 대신, 유한양행으로부터 GSK 백신 5종의 판권을 넘겨받았다.2020년 MSD 백신 4종으로 냈던 매출 343억원이 2021년 GSK 백신 5종의 매출 225억원으로 교체된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입장에선 MSD 백신 매출의 공백을 GSK 백신으로 채우려 했으나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다.애초에 GSK 백신 5종의 매출과 MSD 백신 4종의 매출엔 차이가 컸다. 2020년 기준 둘의 차이는 약 1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GSK가 백신 공급을 중단한 것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GSK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백신 9종의 공급을 중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판매 중인 백신 5종도 여기에 포함됐다.공급중단 여파로 개별 품목 대부분이 유한양행이 판매할 때보다 저조한 매출을 냈다.수막구균 백신인 멘비오만 46억원에서 61억원으로 32% 증가했고, Td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와 A형간염 백신 하브릭스,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 홍역·이하선염·풍진 백신 프리오릭스는 일제히 감소했다.◆GC녹십자 1천억원·유한양행 200억원 매출 공백GC녹십자와 유한양행은 다국적사 백신 판권을 내주면서 관련 매출의 공백을 피하지 못했다. 규모는 GC녹십자 1061억원, 유한양행 245억원에 달한다.지난해 GC녹십자는 조스타박스·가다실9·가다실 등 MSD 백신 3종의 판권을 HK이노엔에게 넘겼다. 유한양행은 부스트릭스·멘비오·하브릭스·프리오릭스·서바릭스 등 GSK 백신 5종의 판권을 SK바이오사이언스에 내줬다.2022-03-03 12:10:15김진구 -
뚱뚱해진 비만약 시장...삭센다·큐시미아 투톱 체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이 3년 연속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삭센다와 큐시미아 등 새로운 유형의 비만치료제 등장이 시장 팽창을 이끌었다. 삭센다와 큐시미아가 전체 시장의 절반 가량을 점유하며 기존 제품들을 압도했다.3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1436억원으로 전년보다 0.4% 증가했다.비만치료제 시장은 2019년부터 매년 흥행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2019년 전체 매출이 1341억원으로 전년보다 38.6% 상승하며 시부트라민 퇴출 직전인 2009년 이후 10년 만에 1000억원을 넘어섰다. 2020년에는 전년대비 6.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지난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19년과 2020년에 비해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2020년 기록한 신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우며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2018년과 비교하면 3년 새 48.4% 확대됐다. 최근 등장한 신제품 삭센다와 큐시미아가 전체 시장 팽창을 이끌었다.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가 지난해 전체 비만치료제 중 가장 많은 362억원어치 팔렸다. 전년보다 1.7% 감소했지만 2019년부터 3년 연속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삭센다는 GLP-1(Glucagon-Like Peptide 1) 유사체로 허가받은 세계 최초의 비만치료제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되는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와 성분은 동일한데 용법, 용량만 다르다. 인체의 GLP-1과 동일한 기전으로 작용해 식욕억제와 체중감소를 유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삭센다는 발매 이듬해인 2019년 426억원의 매출로 단숨에 시장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분기별 매출을 보면 2018년 4분기 5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 선두에 올랐고 13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수성 중이다.다만 최근 매출 성장률은 다소 주춤하다. 삭센다는 2019년 평균 분기 매출이 100억원을 넘었지만 지난해에는 91억원으로 감소했다. 큐시미아 등장으로 삭센다 시장을 일부 잠식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큐시미아 매출은 262억원으로 전년대비 16.6% 증가했다. 큐시미아는 알보젠코리아가 지난 2017년 미국 비버스로부터 국내 판권을 확보한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 성분의 복합제다. 알보젠코리아는 2019년 말 종근당과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판매에 나섰다. 큐시미아는 2019년 1분기 43억원 매출을 올리며 발매와 동시에 국내 비만치료제 매출 2위에 올라섰다. 2020년 2분기부터 50억~6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삭센다의 독주체제를 깨고 양강체제를 구축했다.큐시미아는 푸링· 푸리민 등의 판매 경험을 통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폭넓은 영업망을 갖춘 알보젠코리아와 종근당의 영업력이 시너지를 내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했다는 분석이다. 경구약물임에도 향정신성 약물 성분함량이 상대적으로 낮고 장기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도 흥행요인으로 꼽힌다.지난해 삭센다와 큐시미아 2개 제품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43.5%에 달했다. 2019년 31.8%, 2020년 41.5%에 이어 시장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국내에 판매 중인 비만치료제는 100여종에 달하는데 삭센다와 큐시미아를 제외한 비만치료제의 성적표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는 의미다. 대웅제약의 디에타민은 지난해 매출이 83억원으로 전체 3위에 자리했지만 전년대비 9.8% 감소했다. 휴온스의 휴터민은 지난해 매출이 53억원으로 12.7% 줄었다.2022-03-03 06:20:01천승현 -
금연약 시장 4년 새 75% 축소됐지만...제일약품 약진[데일리팜=지용준 기자] 금연보조치료제 성분 '바레니클린' 제제 시장이 4년 새 4분의 1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시장을 리드했던 오리지널 약물 화이자의 챔픽스가 지난해 하반기 불순물 사태로 유통이 중단되면서다. 챔픽스의 빈자리는 제일헬스사이언스의 니코챔스가 파고들고 있다.3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바레니클린 제제의 매출액은 162억원으로 전년보다 22.1% 줄었다. 바레니클린 제제의 2017년 매출액 650억원과 비교하면 4년 새 75.1% 축소됐다.바레니클린 제제의 매출액 대부분은 오리지널 제품인 챔픽스에서 나왔다. 하지만 챔픽스의 매출액이 하락하면서 전체 시장 규모도 내려앉았다. 챔픽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92억원으로 전년보다 65.6% 줄었다.(자료:아이큐비아) 지난해 챔픽스의 매출액이 급감한 원인은 불순물 사태다. 지난해 6월 챔픽스는 발암물질로 추정되는 니트로사민계 불순물 N-니트로소바레니클린(NNV)이 초과 검출되면서 전 세계 유통이 중단됐다. 챔픽스가 지난해 올린 매출액 92억원 가운데 93.4%가 상반기에 올린 실적이다. 챔픽스의 작년 3분기와 4분기 매출은 각각 6억원, 2만8000원에 그쳤다.챔픽스는 지난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아 시장에 진입했다. 바레니클린 성분이 뇌의 니코틴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결합해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을 완화시키는 기전을 갖는다. 니코틴을 체내에 흡수시켜 금단증상이나 흡연욕구를 조절해주는 금연보조제와 비교해 챔픽스는 이 같은 기전으로 조금씩 두각을 나타냈다.특히 2015년부턴 정부의 금연치료제 지원 정책이 시작되면서 챔픽스의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금연치료제 지원 정책은 12주 동안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하는 참가자에 약값을 전액 지원하는 정책이다. 바레니클린 제제를 포함해 부프로피온 제제, 니코틴 보조제 등의 약값이 전액 지원된다.챔픽스는 2015년 매출액이 242억원으로 전년보다 4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후에도 2016년 488억원, 2017년 650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2018년부턴 약가 인하와 금연치료 지원사업의 참가자가 줄어들면서 매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챔픽스는 2018년 412억원에서 2020년 207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매출액이 감소했다.불순물 논란으로 시장에서 챔픽스가 퇴장하면서 제네릭인 제일헬스사이언스의 니코챔스가 파고드는 모습이다. 바레니클린 제제 시장에는 현재 10개의 제네릭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니코챔스를 제외하곤 존재감이 미미하다. 니코챔스는 제일약품이 수탁제조하는 품목이다.니코챔스는 지난해 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니코챔스는 2020년 3분기 시장에 등장해 지난해 2분기까지 4000만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니코챔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부터 가팔라졌다. 니코챔스는 지난해 3분기 7억원에서 4분기 22억원으로 가파르게 매출액이 상승했다.니코챔스가 챔픽스의 빈자리를 파고드는 원인은 바레니클린 제제 중 불순물 검출량이 식약처 기준에 부합했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9월 NNV를 185ng/일 이하인 제품만 출하를 허용했다.당초 국내에선 씨티씨바이오와 제일약품 두 곳이 각각 국내 제약사 7개사, 24개사의 바레니클린 제네릭의 위탁 제조를 맡아 생산해왔다. 이중 제일약품이 생산하는 바레니클린 제제만 NNV 검출량이 '16.70~43.28ng/일'로 식약처 기준보다 낮아 유통이 가능했다. 반면 씨티씨바이오의 제조품목은 검출량이 출하 가능 기준을 넘어섰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니코챔스의 처방 병원을 더 늘려갈 예정이다. 니코챔스는 15000여개의 병의원 가운데 9000여곳에서 처방되고 있다.2022-03-03 06:18:59지용준 -
녹십자 바이오항암제, 출격 7년 만에 오리지널 추월[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가 개발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뉴라펙이 처음으로 시장 선두에 올랐다. 2014년 발매 이후 7년 만에 시장 선두 제품 뉴라스타를 넘어섰다. 발매 초기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보령제약의 영업력 가세 이후 3년 만에 시장 선두에 올라섰다. 다만 영업 파트너의 교체로 향후 시장 판도는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2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호중구감소증치료제 시장에서 지난해 쿄와기린의 뉴라스타가 가장 많은 245억원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2.7% 감소했지만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호중구감소증치료제는 암환자의 항암제 투여 시 체내 호중구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예방하는 약물이다. 호중구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박테리아 등에 감염되는 것을 퇴치하는 기능을 한다.최근 국내 호중구감소증치료제 시장에서는 녹십자의 뉴라펙이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뉴라펙의 매출은 228억원으로 전년보다 52.4% 성장하며 뉴라스타를 바짝 추격했다. 2018년 매출 40억원에서 3년 만에 5배 이상 상승했다. 분기별 매출을 보면 뉴라펙은 지난해 4분기 63억원의 매출로 뉴라스타(56억원)을 7억원 차로 제쳤다. 뉴라펙이 뉴라스타 매출을 넘어선 것은 2014년 발매 이후 처음이다.'페그테오그라스팀' 성분의 뉴라펙은 ‘고형암 및 악성 림프종에 대한 세포독성 화학요법을 투여 받는 환자의 중증 호중구감소증 기간 감소’ 용도로 허가받았다. 뉴라펙은 녹십자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첫 바이오항암제다.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 1주기 중 4~6회 투여해야 했던 기존 1세대 호중구감소증치료제와 달리 뉴라펙은 1주기당 1회 투여만으로 효과가 나타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녹십자는 특정 위치에만 폴리에틸렌글리콜을 붙이는 페길레이션(PEGylation) 기술을 적용해 기존 치료제보다 순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약물의 반감기를 늘렸다.뉴라펙은 발매 초기에는 시장에서 상업적 성과가 미미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매출이 각각 32억원, 40억원에 그쳤다. 분기 매출은 대부분 10억원에도 못 미쳤다.그러나 보령제약의 영업력이 가세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녹십자는 2018년 10월 보령제약과 뉴라펙의 공동판매 계약을 맺었다. 항암제 분야에서 강점을 갖는 보령제약의 영업력을 활용해 뉴라펙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였다.보령제약이 판매에 뛰어든 직후인 2019년 1분기 뉴라펙은 13억원의 매출로 분기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보령제약 합류 이전인 2018년 3분기 9억원보다 7배 가량 치솟았다.뉴라펙은 지난해 3분기부터 1세대 호중구감소증치료제 그라신의 매출도 추월한 바 있다. 쿄와기린의 그라신은 지난해 2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뉴라펙의 임상적 잠재력이 보령제약의 항암제 분야 영업·마케팅 역량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낸 셈이다. 녹십자 측은 "뉴라펙이 임상 3상에서 뉴라스타 대비 절대호중구수치 회복 기간이 하루 정도 빨랐고, 실제 처방을 통한 대규모 시판후조사(PMS)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라고 설명했다.동아에스티가 녹십자와 비슷한 시기에 내놓은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듀라스틴’이 여전히 부진을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동아에스티는 2014년 ‘트리페그필그라스팀’ 성분의 ‘듀라스틴’을 내놓았다. 2003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정부 지원을 받아 2007년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고 이후 임상시험을 통해 항암화학요법을 투여 받는 환자의 호중구감소증 예방 및 치료에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지난해 4분기 듀라스틴의 매출은 7억원에 그쳤다. 듀라스틴은 2018년까지 뉴라펙과 비슷한 매출을 형성했다. 그러나 뉴라펙의 최근 급성장에 두 제품간의 매출 격차는 9배 가량 벌어졌다.다만 향후 호중구감소증치료제 시장은 판매사가 대거 교체되면서 판도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뉴라펙의 급성장을 이끌었던 보령제약은 올해부터 뉴라펙 대신 뉴라스타의 판매에 나선다. 제일약품이 녹십자의 파트너로 뉴라펙의 판매를 시작했다. 제일약품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뉴라스타를 공동 판매한 경험이 있다.2022-03-02 12:04:36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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