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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용 콜드체인 압박...생물학적제제 물류난 우려[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높아지는 유통비용에 인슐린 제제 등 생물학적제제 유통을 포기하는 유통사가 속출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제약사와의 협의 테이블조차 마련되지 않아 규정이 강화되는 내년부터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전망이다.20일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생물학적제제 콜드체인 비용 상승으로 유통을 고민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이들은 내년 1월 17일부터 강화되는 생물학적제제 배송 규정으로 크게 오른 유통비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생물학적제제 유통 마진은 타 의약품보다 낮은 평균 3~5%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약국 납품 시 발생하는 카드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만 4% 남짓이다. 이미 이익률이 거의 없는데다 콜드체인 규정 강화로 배송비,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배송을 할 수록 손해보는 구조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한 의약품유통업체가 독감백신과 생물학적제제 배송 비용을 비교해본 결과, 생물학적제제 배송비용이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업체 관계자는 "독감백신보다 몇 배 이상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는 생물학적제제를 약국에 배송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보인다"고 지적했다.규정 위반이 생길 경우 유통업체에 가해지는 처분이 대폭 강화된 점도 업계에는 부담이다.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냉동·냉장설비, 자동온도기록장치, 수송용기 등을 갖추지 않고 보관·수송하거나 자동온도기록장치의 검·교정 등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최소 15일(1차)에서 최대 6개월(4차) 업무정지가 내려진다.낮은 마진율과 높아진 비용, 처분의 부담감으로 유통업체는 제약사에 현실적인 비용 산정을 요청하고 있다.하지만 제약사도 유통업체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어 업계 고민은 더욱 커졌다는 지적이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약국에 배송되는 생물학적제제를 파악해 지난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해당 제약사에 생물학적제제 배송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적정 유통 마진 산정 등 협조를 구했으나 모든 제약사가 무응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파악됐다.결국 협회는 정당한 비용을 받지 못할 경우 손해를 보면서까지 생물학적제제를 배송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부적으로 정리했다.의약품유통협회 고위 관계자는 "적정한 배송 비용 없이 생물학적제제를 병의원, 약국 등에 납품하는 것은 지나치게 유통업계에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강화된 규정으로 늘어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유통업체는 거의 없다. 협의가 이뤄지지 못하면 생물학적제제를 제약사가 직접 납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1-10-20 06:22:13정새임 -
3분기 제약 수출, 바이오의약품 '선전'·진단키트 '주춤'[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 3분기 국내 의약품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칼의약품간 희비가 엇갈렸다.바이오의약품의 수출은 전년대비 13% 증가하며 지난해에 이어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반면, 케미칼의약품의 경우 반대로 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 사태 이후로 수출 효자상품으로 부상한 진단키트는 수출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수출 단가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3분기 누적 수출액 6.8조원…'역대 최대' 작년기록 넘을까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 의약품 수출액은 18억5730만 달러(약 2조2000억원)다. 지난해 3분기 17억5510만 달러(약 2조700억원) 대비 6% 증가했다.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45억9852만 달러(약 5조4400억원)에서 올해 57억7316만 달러(약 6조8200억원)으로 26% 증가했다. 이 추세대로면 지난해의 의약품 수출액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총 의약품 수출액은 68억9355만 달러(약 8조1500억원)였다.다만, 지난해의 경우 4분기에 수출이 집중된 경향이 있었다. 지난해 4분기 수출액은 22억9502만 달러(약 2조7100억원)로, 전체의 33%를 차지한다.◆바이오 13% 증가·케미칼 13% 감소…온도차 뚜렷세부적으로 보면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칼의약품간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3분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14억4850만 달러(약 1조71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전체 의약품 수출액에서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3분기 73%에서 올해 3분기 78%로 5%p 높아졌다.바이오의약품은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최근 2년 새 수출액이 급증하고 있다.2019년 1분기 4억3017만 달러(약 5100억원)였던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2020년 1분기 8억6895만 달러(약 1조300억원)로 1년 만에 2배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엔 18억1131만 달러(약 2조1400억원)로 다시 한 번 2배 넘게 늘었다. 반면 케미칼의약품은 지난해 3분기 4억6781만 달러(약 55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4억880만 달러(약 4800억원)로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진단키트, 수출량은 역대 최대…수출액은 1년 새 5%↓코로나 사태 이후 수출이 급증했던 진단키트의 경우 최근 들어 수출실적이 주춤한 모습이다.올해 3분기 국내 진단키트 수출액은 5억7037만 달러(약 6700억원)로, 지난해 3분기 6억41만 달러(약 7100억원) 대비 5% 감소했다.분기별로 보면 코로나 사태 이후 지난해 4분기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올해 들어선 정체된 것으로 나타난다. 올해 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 데다, 글로벌 진단키트 업체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단위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실제 분기별 진단키트 수출량은 올해 3분기 2517톤으로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3분기의 경우 1467톤이었다. 같은 기간 수출량이 72% 증가했음에도 수출액은 5% 감소한 셈이다.2021-10-18 06:24:21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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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물약 회수비용 표준화…유통·제약, 사실상 합의[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의약품유통협회가 불순물 함유 의약품 적정 회수 비용을 산정해 일부 제약사와 합의를 이끌어냈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최근 사르탄류 성분 불순물 함유 의약품 회수와 관련한 비용을 확정해 이를 회원사에 안내했다. 회수비는 택배 착불비용과 회수 확인서 작성 및 처리 비용을 포함한 금액으로 설정됐다.이는 라니티딘 사태 당시 산정된 '회수비용 3%'에서 소폭 상향된 수준이다.협회는 "이 조건에 합의한 제약사의 의약품에 대해 회수를 진행키로 했다"고 공지했다.실제 상당수 제약사는 신설된 조건으로 합의를 이룬 것으로 파악된다.협회는 향후 발생하는 모든 의약품 회수에 대해서도 해당 산정안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아지도(AZBT) 등 고혈압약에서 새로운 불순물 검출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에도 의약품 대량 회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협회는 이번 기순 설정으로 향후 유사 사례 발생 시 제약사와 유통업체간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유통협회 관계자는 "그간 유통업체에서 회수 업무를 처리하고도 제대로 비용을 받지 못한 만큼 명확한 기준을 설정해 표준화·정례화할 방침"이라며 "'회수비용 3%"로도 비용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적정 수준을 책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더불어 유통협회는 제약사, 대한약사회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유통업체와 제약사가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협회 관계자는 "기준을 산정했지만 당사자들간 논의가 필요한 만큼 개선책을 고민 중"이라며 "유통업체와 약국, 제약사가 함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이와함께 유통협회는 반복되는 약가인하로 인한 추가 업무에 대해서도 표준화를 모색할 예정이다.2021-10-18 06:20:40정새임 -
유행시즌 도래한 독감치료제 시장 '관전포인트' 셋[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겨울철 독감유행 시즌을 앞두고 제약사들이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제약업계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크게 위축된 시장규모가 예년 수준으로 커질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이와 함께 이번 겨울 본격적으로 가세할 페라미플루(성분명 페라미비르) 제네릭의 시장 연착륙 여부와 로슈가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의 후속으로 내놓은 조플루자(성분명 발록사비르마르복실)가 이 시장에서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을 모은다.◆쪼그라든 독감치료제 시장 '위드코로나'로 회복 가능성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독감치료제를 보유한 일선 제약사들은 본격적인 독감 시즌을 앞두고 사전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특히 올 겨울의 경우 단계적 일상회복(이하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라 독감 환자수가 예년 수준으로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독감치료제 시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외부활동이 크게 줄었고,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가 강화되면서 독감 환자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외래 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 현황(자료 질병관리청) 실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독감치료제의 원외 처방규모는 84억원에 그친다. 코로나 첫해인 2019년엔 136억원이었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기 전인 2018년 447억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특히 독감치료제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오셀타미비르 성분 치료제 시장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오셀타미비르 성분의 원외 처방액은 67억원으로, 2018년 338억원 대비 80% 이상 줄었다. 오셀타미비르 오리지널인 타미플루는 3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제약업계에선 올 겨울 독감치료제 시장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크게 완화한 위드코로나로의 전환을 검토 중이다. 이르면 내달 초부터 위드코로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위드코로나 적용 시 자연스럽게 독감 환자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한국에 앞서 위드코로나로의 전환을 선택한 미국·영국 등에선 독감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종근당·이노엔·중외, 페라미플루 제네릭 출격 예고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출격 채비를 마친 페라미플루 제네릭의 시장 연착륙 여부다.GC녹십자의 페라미플루는 경쟁제품인 타미플루와의 경쟁에서 꾸준히 영향력을 높여왔다. 타미플루는 경구제임에도 5일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반면 페라미플루는 정맥주사 1회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페라미플루의 2014-2015 독감시즌 매출은 3억원에 그쳤으나, 2015-2016 시즌 30억원, 2016-2017 시즌 36억원, 2017-2018 시즌 44억원, 2018-2019 시즌 55억원, 2019-2020 시즌 67억원 등으로 빠르게 늘었다.특히 2018-2019 시즌엔 타미플루의 매출을 뛰어넘은 바 있다. 2019-2020시즌엔 공급물량 확대에도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며 공급 지연으로 이어지기도 했다.이같은 성장세에 국내제약사들이 특허 공략에 나섰다. 결국 올해 4월 종근당, HK이노엔, JW중외제약 등이 페라미플루 제제특허를 무효화하는 데 성공했다.GC녹십자 페라미플루, JW중외제약 플루엔페라, 종근당 페라원스 제품사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를 통해 종근당 '페라원스', HK이노엔 '이노엔플루', JW중외제약 '플루엔페라' 등이 출격 채비를 마친 상태다. 특히 종근당은 타미플루와 조플루자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가운데 주사제 치료제까지 확보하면서 GC녹십자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양상이다.◆타미플루 후속 '조플루자' 본격 시장경쟁 가세이와 함께 로슈가 타미플루의 후속으로 내놓은 조플루자가 본격적인 시장 경쟁을 펼칠지도 관심을 모은다.로슈는 지난 2019년 11월 조플루자의 국내 허가를 받았다. 5일간 10정의 약물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타미플루의 단점을 1회 복용으로 개선했다. 또, 타미플루 대비 증상 완화에 걸리는 시간을 1~2일 단축했다.조플루자 제품사진.로슈 입장에선 조플루자가 잇단 부작용 이슈와 제네릭 출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타미플루를 대체할 것이란 기대가 컸다.다만 아직까지 급여 적용은 받지 못한 상황이다. 조플루자는 지난해 10월 급여 1차 관문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조건부 비급여를 받았다. 이후 약가협상 과정에서 평행선을 달리는 중이다.당장은 비급여 품목으로 판매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플루자는 지난해 3월 본격 출시된 후 연말까지 1억원을 조금 넘는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이번 독감시즌 안에 극적으로 약가협상이 타결될 경우 타미플루를 자연스럽게 대체하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2021-10-18 06:07:33김진구 -
현대약품, 탈모샴푸 '마이녹셀' GS홈쇼핑 단독 론칭[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현대약품(대표이사 이상준)은 오는 17일 기능성 탈모샴푸 '마이녹셀 스칼프 인텐시브 샴푸 바이 랩클(이하 마이녹셀)'을 GS홈쇼핑에서 단독 론칭한다고 15일 밝혔다.현대약품은 이번 방송을 통해 오후 4시 1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다양한 구성의 마이녹셀 패키지를 특별구성으로 선보인다.이번에 선보이는 패키지는 마이녹셀 400ml 대용량 제품 4개와 체험분 100ml 제품 1개, 6ml 파우치 타입 5개, 앰플 60ml 1개가 포함된 '기본구성'과 기본구성에서 각각의 수량을 2배씩 더한 '완벽더블구성' 총 2종이다.이 날 홈쇼핑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증정할 예정이다.마이녹셀은 두피와 모발을 케어해 탈모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특허받은 탈모 기능성 성분인 '소이액트' 성분과 현대약품이 특허성분 3종과 함께 독자 조성한 '마이녹셀 콤플렉스' 10%를 함유했다.최근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에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탈락 모발 수가 4주 사용 후에는 40.9% 감소, 6주 사용 후에는 68.3% 감소하고 헤어라인 부위 피부 치밀도는 15.3%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배우 성훈을 전속모델로 한 TV 광고가 전파를 타고 있으며, 소비자 대상 체험 프로모션과 인플루언서, 유튜버 후기 영상 등을 통해 제품력을 입증하고 있다.현대약품 관계자는 "마이녹셀은 소비자의 탈모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오랜 시간 개발 끝에 출시된 제품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풍성한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2021-10-15 14:29:12정새임 -
의약품 수입액 한달 만에 5천억원 늘어난 이유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의약품 수입액이 한 달 만에 50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 8월 1조원 수준이던 의약품 수입액이 1조5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6월 이후 본격화한 코로나 백신 수입이 더욱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3달 새 수입액 6배 급증…코로나 백신 수입 영향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9월 국내 의약품 수입액은 12억7676만 달러(약 1조5100억원)로 집계된다. 지난해 9월 6억2256만 달러(약 7400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직전 달인 8월의 8억7081만 달러(약 1조300억원)와 비교해도 50% 가까이 급증한 모습이다. 한 달 만에 의약품 수입액이 5000억원 이상 증가한 셈이다. 제약업계에선 코로나 백신 수입이 크게 늘면서 전체 의약품 수입액의 증가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국내 백신 수입액은 지난해 평균 2877만 달러(약 340억원)에 그쳤으나, 올해 들어 급증하기 시작했다.화이자 백신이 본격적으로 수입되기 시작한 3월엔 4982만 달러(약 590억원)로, 모더나 백신까지 본격적으로 수입되기 시작한 6월엔 1억551만 달러(약 1250억원)로 증가했다.이어 7월 2억1162만 달러(약 2500억원), 8월 2억9153만 달러(약 3500억원), 9월 6억8291만 달러(8100억원) 등으로 매달 급증하는 모습이다.백신 수입액을 뺀 나머지 월별 의약품 수입액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6억 달러 내외를 유지 중이다.◆의약품 수출액 7700억원…작년 이어 긍정적 흐름 지속의약품 수출은 6억5317만 달러(약 7700억원)로, 지난해 9월 대비 7% 감소했다. 다만, 직전 달인 8월과 비교하면 10% 늘어난 모습이다.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국내 의약품 수출은 올해 들어서도 비교적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월 평균 의약품 수출액은 5억7446만 달러(약 6700억원)로, 올해는 9월까지 이보다 많은 6억4146만 달러(약 7600억원)를 기록 중이다. 다만, 의약품 수입액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의약품 무역수지는 적자폭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 9월의 의약품 무역수지는 6억2359만 달러(약 74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종전 의약품 무역수지 적자폭이 가장 컸던 때는 2019년 7월로, 당시 적자규모는 4억1171만 달러(약 4900억원)였다.2021-10-15 12:46:33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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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유통업계, 불순물약 회수비용 합일점 찾을까[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의약품유통업계가 사르탄류 불순물 회수에 비용을 산정해주지 않으면 업무를 진행하기 힘들다고 강경 입장을 밝혔지만 회수 중단 사태로 치닫지는 않을 전망이다.이미 한 달간 대다수 물량이 회수된데다 다수 제약사들이 거래 유통업체와 비용을 보전해주기로 협의한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불순물 초과 검출로 의약품을 회수 중인 제약사들은 절차를 마무리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시중에 유통된 의약품이 많지 않았던 데다 이미 한 달 전부터 회수 절차에 돌입해 남은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통상 위해성 2~3등급 의약품은 회수가 시작된 날로부터 30일까지를 종료 예정일로 잡고 있다.A제약사는 "이번에 자진회수하게 된 품목 수가 적고 매출이 미미해 회수해야 할 양이 별로 없었다"라며 "큰 문제 없이 회수 작업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B제약사도 "회수 의약품들의 유효기간이 임박해 거의 소진된 상태였고 자진회수 결정 후 한 달이 지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결과를 보고하기 위한 마무리 단계"라며 "현재 회수가 잘 안되고 있거나 지지부진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한국의약품유통업체가 회수 비용을 협의해달라고 요청한 공문에 대해서도 여러 제약사들이 거래 유통업체와 협의를 이룬 것으로 보여진다. 2019년 라니티딘 회수비용 당시 합의한 '회수비용 3%'가 기준이 됐다.C제약사는 "지난번 라니티딘 의약품 회수 당시에도 일부 비용을 보전해주기로 마무리했던 터라 이번에도 거래처와 원만하게 비용 보전을 협의했다"라며 "남은 회수 절차도 수월하게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유통 물량이 많아 정산액이 큰 일부 제약사는 여전히 협회와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어 업무가 완전히 중단되거나 그로 인해 큰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한다.D제약사는 "협회 공문을 받은 뒤 구체적으로 결론난 사항은 없지만 유통협회와 계속 소통하며 협의하고 있다"며 "오랜기간 동안 보이콧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의약품유통업계가 회수 비용을 거론한 배경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회수비용에 있다. 본래 불순물이 초과 검출된 의약품의 회수의무자는 해당 제약사로 명시돼 있다.하지만 그간 실제 회수업무는 의약품을 요양기관에 유통하는 도매업체들이 담당해 왔다. 이들은 도의적 차원에서 진행해온 의약품 회수가 불순물 문제로 횟수가 빈번해지고 규모도 커지면서 더이상 비용 감당이 어렵다는 입장이다.이에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불순물 초과로 회수 대상이 된 사르탄류(로사르탄, 발사르탄, 이르베사르탄) 성분 의약품을 지닌 36개 제약사에 정당한 보상비용을 산정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또 회원사에도 제약사와 회수비용, 수거 후 정산 등을 확정짓기까지 회수업무 진행을 보류해달라고 당부했다.2021-10-15 06:12:03정새임 -
PGA-K, '위드 코로나' 시대 새 면역 강화 물질로 주목[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앞두고 생활면역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면역기능 강화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천연신물질이 있어 주목된다.그간 생활면역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품은 홍삼이었다. 여기에 차별화된 효능을 내세우며 새로 진입한 신소재는 폴리감마글루탐산칼륨(PGA-K)이다. PGA-K는 PGA 성분 중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일하게 개별인정형 기능성 소재로 인정받았다.PGA-K는 20년 이상 면역을 연구해 온 신약개발전문기업 바이오리더스에서 개발한 면역기능소재다. 폴리감마글루탐산은 콩발효물에 생기는 점액 물질에서 극소량 나오는 성분으로, 한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10개 국가에서 40여개 특허를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최근 PGA-K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의 수많은 면역 소재들과 다르게 면역의 기본인 면역세포, 그 중에서도 선천면역을 대표하는 NK세포의 활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건강한 한국인 99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성모병원 인체적용시험에서 PGA-K를 일일 1000mg 섭취한 결과 해당 그룹은 섭취 4주 만에 NK세포 활성이 39.4%, 8주 뒤에는 52.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황버섯 대비 3.3배, 인삼 대비 1.5배 이상 수준이다.NK세포 활성 증가 외에도 PGA-K의 암세포 성장 억제,바이러스 증식률 감소, 아토피, 천식 등 다양한 효능에 대한 동물실험 및 세포실험 결과가 SCI급 국제 학술지에 발표되며 그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됐다.바이오리더스는 PGA-K를 기능성으로 하는 면역기능 건강기능식품 '면역88'을 현대홈쇼핑에서 론칭하며 방송 3회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GS홈쇼핑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TV홈쇼핑 관계자는 "홍삼제품 외에 면역기능 제품을 홈쇼핑에서 소개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PGA-K는 기존 소재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NK세포 활성에 대한 인체시험 등 검증된 데이터와 안전성을 확보하여 새로운 효과, 새로운 기능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일상 속에서 생활면역 관리를 실천하는 것"이라며 "면역세포부터 확실하게 관리할 수 있는 PGA-K가 기존의 면역 제품에 만족하지 못했던 분들에게 온가족 면역을 안전하게 지켜줄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2021-10-14 10:54:37정새임 -
'사르탄류 불순물' 회수...제약·유통, '비용산정' 마찰음[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사르탄류 불순물 회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의약품유통업계가 막대한 비용에 대한 협의 없이 회수 절차를 진행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로써 의약품 회수 절차가 '올스톱'될 위기에 처했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최근 불순물 초과로 회수 대상이 된 사르탄류(로사르탄, 발사르탄, 이르베사르탄) 성분 의약품을 지닌 36개 제약사에 정당한 보상비용을 산정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공문에서 협회는 "그간 회수 의약품 발생 시 해당 제약사를 대신해 수거와 분류, 정산 등 작업을 진행하는 등 제약사의 협조 요청에 적극 임해왔다"라며 "그런데 일부 제약사가 정당한 회수비용을 제공하지 않거나 회수의약품의 보상이 지연되는 등 문제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협회의 강경 행동에 불순물 초과 사르탄류 의약품의 회수 절차가 '올스톱'될 것으로 전망된다. 협회는 "제약사와 회수비용, 수거 후 정산 등을 확정짓기까지 회수업무 진행을 보류해달라"고 전체 회원사에 공지했다.유통업계가 이같은 보이콧에 나선 배경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회수비용에 있다. 본래 불순물이 초과 검출된 의약품의 회수의무자는 해당 제약사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그간 실제 회수업무는 의약품을 요양기관에 유통하는 도매업체들이 담당해 왔다. 이들은 도의적 차원에서 진행해온 의약품 회수가 불순물 문제로 횟수가 빈번해지고 규모도 커지면서 더이상 비용 감당이 어렵다는 입장이다.유통업체 관계자는 "본질적으로 회수는 제약사의 업무이며, 유통업체는 업무를 도와줬던 것인데 어느순간 주체가 뒤바뀌며 마치 유통업체가 회수의무자인 것처럼 여겨진다"라며 "회수 사태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 반복되면서 이로인해 발생되는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졌다. 택배비와 인건비 상승, 유통마진 인하 등으로 부담이 더 커진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이어 "제약사가 회수 협조를 요청할 경우 적절한 비용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의미"라며 "기본적으로 주어진 업무를 안하겠다는 뜻이 아니다"고 강조했다.협회는 그간 유야무야 유통업계에 떠넘겨진 회수 비용을 제대로 정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협회는 제약사의 답변에 따라 추가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9일 로사르탄, 발사르탄, 이르베사르탄 등 사르탄류 3개 성분이 함유된 36개사 73개 품목의 183개 제조번호에 대해 제약사의 자진 회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로사르탄 함유 의약품 12개 품목 22개 제조번호, 발사르탄 함유 의약품 36개 제품 85개 제조번호, 이르베사르탄 함유 제품 25개 제품 76개 제조번호다.2021-10-13 12:23:26정새임 -
'꿩 대신 닭'…자렐토 제네릭 판촉 경쟁 본격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제약사들의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 제네릭 판촉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제네릭사들은 대법원 판결 이후 발생한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 제네릭의 공백을 자렐토 제네릭으로 메우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관건은 '특허만료 전 제네릭 출시'라는 승부수를 던진 종근당과 특허만료 시점에 맞춰 제네릭을 발매한 나머지 업체간 경쟁으로 좁혀진다.◆엘리퀴스 제네릭 제동 6개월…자렐토 제네릭으로 대체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자렐토 제네릭에 대한 급여 적용이 시작됐다. 총 45개 업체가 132개 품목을 건강보험에 등재하며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을 알렸다.이들은 지난 4월 대법원 판결 이후 약 6개월간 이어진 엘리퀴스 제네릭의 공백을 자렐토 제네릭으로 메우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엘리퀴스 제네릭은 2019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졌다. 이후 올해 4월까지 2년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높였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엘리퀴스 제네릭의 합계 처방액은 2019년 3분기 3억원, 4분기 6억원, 2020년 1분기 12억원, 2분기 17억원, 3분기 22억원, 4분기 26억원, 2021년 30억원 등으로 늘었다.그러나 올해4월 대법원이 1·2심 판결을 뒤집고 오리지널사의 손을 들어주면서 엘리퀴스 제네릭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제네릭사들은 일제히 판매를 중단했다.이러한 상황에서 자렐토의 물질특허가 지난 3일 만료됐다. 제네릭사들은 엘리퀴스 제네릭에 들였던 영업력을 그대로 자렐토 제네릭으로 이식해 판촉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실제 자렐토 제네릭을 허가받은 업체 중 상당수는 엘리퀴스 제네릭을 허가받았던 업체들이다.엘리퀴스 제네릭을 판매 중인 한 업체 관계자는 "국내사들은 NOAC 처방을 기존 병원 중심에서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던 중 대법원 판결이 나오며 판매가 갑작스레 중단됐다"며 "제품은 다르지만 같은 NOAC이라는 점을 앞세워 의원 시장에서 기존의 판매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종근당 판매 강행 승부수, 본격 경쟁 후 판단해야"관건은 종근당의 승부수가 얼마나 통하느냐다. 종근당은 자렐토 특허 만료 전인 지난 5월 '리록시아'를 전격 출시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특허 만료가 6개월 남은 시점에서 시장선점을 위해 판매를 강행한 것이다.종근당은 엘리퀴스 제네릭 판촉에 가장 많은 역량을 집중했던 업체였다. 실제 리퀴시아는 엘리퀴스 제네릭 중 가장 많은 41억원의 누적 처방액을 기록했다. 삼진제약 엘사반 24억원, 유한양행 유한아픽사반 17억원, 한미약품 아픽스반 11억원 등과 차이가 크다.당장은 종근당의 승부수가 어느 정도 통하는 모습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리록시아의 출시 후 첫 2개월간 처방액은 1억4300만원으로, 리퀴시아 때의 6100만원보다 2배 이상 많다.제품 출시가 6개월여 늦은 나머지 업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종근당과 경쟁할 계획이다.한미약품의 경우 유일하게 출시한 '리록스반' 2.5mg 용량과 함께 나머지 용량 제품의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2.5mg 용량에 단독 등재된 조성물특허를 극복하는 데 성공, 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권)를 따낸 바 있다. 우판권 획득 후 바이엘이 지각 등재한 용도특허 관련 분쟁의 가능성도 자체 해결한 상태다.삼진제약은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진제약은 '리록사반' 10mg·15mg·20mg 제품을 각각 780원·950원·1188원으로 등재했다. 다른 제품보다 200~300원 낮다. 자렐토 제네릭의 보험상한액은 10mg 1250원, 15mg·20mg 1300원이다.이와 함께 삼진제약은 항혈소판제 '플래리스'와의 시너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진제약은 클로피도그렐 성분 항혈소판제 플래리스로 매년 500억원 이상 처방실적을 내고 있다. 삼진제약은 NOAC의 쓰임새가 플래리스와 거의 동일하다는 점에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종근당이 특허만료 전 제품을 출시하면서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이곤 있지만,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지는 10월 이후의 처방실적을 봐야 종근당의 승부수가 통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1-10-13 06:15:25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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