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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트룩시마' 허가에 로슈 위기론 대두미국 최초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탄생 소식에 오리지널 보유사인 로슈를 향해 우려의 시선이 제기되고 있다. 셀트리온의 트룩시마가 시장 선점효과를 누릴 것이란 예측과 동시에 블록버스터 항암제 3종 모두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처하게 된 로슈의 경영상태가 악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8일(현지 시각)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셀트리온의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리툭산)'을 허가했다. 미국에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가 최종허가된 첫 사례다. FDA는 지난달 항암제자문위원회(ODAC)가 만장일치로 승인권고 의견을 전달한 지 1달 여 만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리툭산은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림프종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다. 연간 100억달러(약 11조원)의 매출을 내는 로슈의 대표 품목으로, 미국에서만 5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북미 판권을 보유한 다국적 제약사 테바(Teva)를 통해 미국에 트룩시마를 판매할 예정이다. 아직 판매가격과 출시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유력 경쟁상대로 거론되던 산도스가 이달 초 '리툭산'의 미국 허가절차를 더이상 진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장상황이 셀트리온 측에 유리하다고 보는 시선이 많다. 최근 미국 정부가 재정절감 차원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장려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 요소로 평가된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는 "셀트리온의 트룩시마가 미국에서 리툭산의 첫번째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았다"며 "이번 허가는 가격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장려하려는 FDA 정책의 일부다. FDA는 지금까지 휴미라, 뉴라스타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14종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노바티스는 FDA로부터 최종보완요구공문(CRL)을 받은 뒤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의 허가절차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리툭산과 허셉틴, 아바스틴 3종 모두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처한 로슈는 비용절감을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는 "로슈의 항암제 3종이 지난해 20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중 리툭산 매출은 5분의 1을 차지한다"며 "이미 리툭산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유럽에서는 3분기 매출이 49% 감소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유럽 상황이 재현될 경우 급격한 실적악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이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FDA는 바이오시밀러와 고가 의약품의 경쟁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도 전했다.2018-11-30 12:15:21안경진 -
명인, 보령 프라닥사 염변경약물 양수…NOAC 시장 도전명인제약이 보령제약이 허가받은 프라닥사 염변경약물을 양수했다. 기존 슈퍼피린, 디스그렌 등을 통해 항혈소판제 시장에서 탄탄한 거래처를 구축한만큼 항응고제인 프라닥사 염변경약물로 판매 시너지효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 보령다비가트란캡슐이 28일자로 명인다비가트란캡슐로 명칭을 바꾸고 보령제약에서 명인제약으로 양도·양수됐다. 이미 양사는 양도·양수 계약을 마쳤으며, 지난 16일자로 식약처에 변경 허가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약물은 오리지널 프라닥사(베링거인겔하임, 다비가트란에텍실레이트메실산염)의 메실산염을 제거한 무염 제품이다. 특히 NOAC(Non-Vitamin K Antagonist Oral Anticoagulant) 후발주자로는 최초로 특허회피를 통해 조기 시장진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산제약 주도로 개발해 삼진제약, 제일약품, 보령제약, 유영제약, 대원제약이 임상에 공동 참여해 지난 16일 다함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들은 염변경 전략을 통해 프라닥사의 염특허와 물질특허의 존속기간 연장을 회피하면서 특허문제없이 시장에 내다팔 수 있는 근거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내년 2월쯤 보험급여를 받으면 국내 제약사로는 최초로 NOAC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NOAC은 항응고 시장에서 기존 와파린을 대체하며 이미 대세로 자리잡았다. 자렐토, 릭시아나, 엘리퀴스, 프라닥사 등 개별품목들은 100~300억원대 대형약물로 성장했다. 이에 국내사들은 특허도전을 통해 후발약물 시장을 노리고 있다. 엘리퀴스 제네릭사들도 물질특허 무효를 통해 기회를 잡았으나, 법원이 특허권 침해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면에서 프라닥사 염변경약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보다 안전한 염변경 전략을 활용함으로써 후속 소송에서 패소 위험성도 적은 상태다. 특히 명인제약은 디스그렌(트리플루살), 슈퍼피린(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 등 제품을 통해 혈전증치료제 및 항혈소판제 시장에서 탄탄한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큐비아 기준 2018년 3분기 누적 판매액이 디스그렌은 51억원, 슈퍼피린은 42억원으로 적지 않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항응고제 대세로 자리잡은 NOAC의 후발주자로도 빠른 연착륙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보령제약은 오리지널 프라닥사를 베링거와 손잡고 공동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염변경약물을 프로모션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양도양수를 통해 허가받은 제품을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사간 맺은 계약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2018-11-30 06:17:04이탁순 -
"넘치는게 ARB인데, 카나브는 어떻게 뚫었어요?"제약업계 사업개발(BD) 담당자들 사이에서도 '카나브'의 수출 사례는 적잖은 관심을 받고 있었다. 데일리팜이 2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층 대강당에서 '가자! 신흥시장으로...CIS·남미 제약바이오시장 진출 전략과 노하우'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33차 미래포럼 질의응답 시간에는 ARB계열 고혈압치료제 카나브(피마사르탄)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이는 국내 제약사 입장에서 이머징마켓 진출이 만만한 문제가 아님을 반증하기도 한다. ◆이미 넘치는ARB계열, 어떻게 어필했나? 카나브는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Angiotensin ll Receptor Blocker)계열 고혈압치료제다. 혈압 관리에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ARB는 카나브 이전에 무수히 많은 약이 허가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국산'이라는 메리트가 있지만 남미 시장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그들에게 카나브는 '새로운 약'이 아니었을 것이다. 업계가 카나브가 시장진입에 성공한 이유에 궁금증을 갖는 이유다. 보령제약의 대답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양지영 보령제약 글로벌마케팅팀 차장은 '데이터'로 승부했다고 답했다. 카나브 패밀리는 한국에서 1만 4151명의 대규모 카나브 단일제 허가 후 임상연구를 진행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약 4만여명의 환자와 80편의 논문을 통해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 양지영 차장은 "어떤 꼼수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 물론 멕시코 진출시 해당 정부도 수많은 의문을 제기했다. ARB가 많은데, 굳이 카나브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는 파트너사도 의문을 가졌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시에 카나브는 3상 데이터가 전부였는데, 멕시코 진출을 위해 마케팅용 4상 연구를 추가했다. 발사르탄 비교 데이터도 확보하고 1개 임상의 다양한 하위분석을 돌려서 카나브 만의 장점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남미 국가 요구사항, 까다롭지 않았나? 의약품의 특성상, 식약당국의 '허가'는 필수 관문이다. 업계에서는 당연히 제출 서류의 수정 및 보완 범위가 궁금했다. 남미 국가들은 오히려 자국의 심사 수준이 취약하기 때문에 글로벌에서 이미 입증된 약물 데이터를 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현지 임상을 의무화하는 국가들도 있고 제도 격차도 큰 편이다. 국내에서 개발까지 10년 정도 소요된다고 했을때 이머징마켓 진출까지 4~5년이 더 걸리기 쉽다. 카나브의 전략은 '철저한 분석을 통한 융통성 발휘'였다. 특히 '모든 요구사항이 강제력을 갖는 것이 아니다'란 점을 강조했다. 양 차장은 "식약당국에도 여러사람이 있다. 시니어가 있고 주니어가 있고, 담당자의 성향에 따라 피드백도 달라진다. 카나브도 몇번의 데이터 보완이나 수정 요구가 있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기준이 명확하다면 해당 검사법이나, 수치를 갖고 얼마든지 설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물론 제약사가 미리 준비해야 되는 부분도 있다. 가령 정제 제형은 한국에서 수분시험을 보지 않도록 돼 있는데, ICH 가이드라인에서는 이제 정제도 수분시험이 필수다. 이런 부분은 회사가 공장을 설득해서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2018-11-29 12:30:28어윤호 -
테바 발사르탄 복합제 불순물 검출…미국서 '리콜'이스라엘의 글로벌 제약사 테바가 미국에서 발사르탄 복합제 대량 회수에 나섰다. 마일란이 제조한 원료의약품(API)에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에틸아민(NDEA)이 검출된 데 따른 조치다. 27일(현지시각) 테바 파마슈티컬즈는 미국에서 마일란 인디아가 공급한 암로디핀/발사르탄 2제 복합제와 암로디핀/발사르탄/하이드로클로로타이아자이드 3제 복합제 전량을 회수한다고 공표했다. 단, "아직까지 회수 대상인 발사르탄과 관련된 부작용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바는 지난 19일 유럽의약품청(EMA)이 인도 하이데라바드(Hyderabad) 소재의 마일란 공장에서 생산된 발사르탄 일부 품목에서 NDEA가 검출됐다며 판매 금지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해 이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마일란이 20일부터 2017년 3월~2018년 11월 기간동안 제조된 일부 품목에 대해 자진회수를 시작했다. 테바 미국법인은 유통업체와 소비자들에게 우편으로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회수 제품의 반품과 환불을 준비 중이다. 유통업체에는 리콜대상 중 보유하고 있는 품목의 유통을 즉각 중단하고 남은 수량을 확인해 반환하라고 통보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ARB 전 품목을 대상으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와 NDEA 검출 여부를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다. 원료의약품 또는 완제의약품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불순물이 검출될 경우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2018-11-29 12:15:10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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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GC녹십자, '신바로정' 판권계약 체결대원제약(대표이사 백승열)은 GC녹십자(대표이사 허은철)와 신바로정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28일 대원제약 본사에서 열린 신바로정 코프로모션 계약 체결식에는 대원제약 백승열 부회장과 GC녹십자 허은철 사장을 비롯해 양측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대원제약에서 판매하게 될 신바로정은 소염, 진통, 골관절증에 사용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6가지 식물의 추출물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장기 투여 시에도 위장관계 이상반응 발생율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양사 간 계약을 통해 대원제약은 GC녹십자에서 생산한 신바로정을 공급받아 종합병원, 의원 등 전 채널에 대한 유통과 마케팅, 판매를 직접 맡아 진행하게 된다. 대원제약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자체 신약 펠루비에 이어 GC녹십자 신바로정을 도입하면서 골관절염치료제 시장 내 입지 강화와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이번 코프로모션을 통해 환자의 선택권 확보 및 삶의 질 향상 등 더욱 좋은 치료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물론, 양사가 상생하는 선순환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원제약 백승열 부회장은 "국산 12호 신약인 펠루비를 대형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시킨 대원제약의 축적된 노하우와 우수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신바로정의 고속 성장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2018-11-29 09:32:37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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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중남미 시장, FDA-EU 수준 허가장벽 극복해야"러시아가 포함된 CIS(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지역과 중남미 국가가 국내 제약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과 달리 의약품 등록이 수월하면서 시장은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CIS와 남미 지역도 그들만의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이에 현지 시장과 문화에 맞는 치밀한 전략을 짜고, 신중하게 진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8일 오후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데일리팜 제33차 제약바이오산업 미래포럼'에서는 CIS·남미 제약바이오시장 진출 전략과 노하우가 소개됐다. 러시아 의약품 시장 매년 11% 성장...유라시안 경제연합 주목 ◆러시아·CIS 진출전략 = 러시아 의약품 시장규모는 약 18조원으로, GDP의 1.3%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1%로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수입품이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네릭의약품이 전체의 85.5%로 비중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 의약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Pharma 2020' 정책을 통해 2020년까지 혁신의약품의 50%, 중요의약품(Vital and Essential Drugs List)의 90%를 자체 생산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이에 일부 국내 제약사는 러시아 제약사를 통해 제네릭을 현지에서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의약품 생산 노하우와 원료를 러시아 제약사에 제공하고, 러시아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비즈니스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제를 맡은 노시철 파마페닉스코리아 대표는 "러시아는 수입품목 의존도가 높고 제네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러시아 제약사들이 외국 제약사들과 협력을 확대하는 추세여서 기술협력이나 공동생산, OEM 등의 비즈니스 모델이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또한 기술이전, 제약설비 수출, 핵심원료 판매 진출방식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CIS 지역 인허가와 수출전략 컨설턴트를 맡고 있는 라빌 니야조프는 러시아가 최근 유라시안 경제연합에 포함돼 단일 의약품 시장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유라시안 경제연합은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이 2015년 1월 출범한 경제 연합체이다. 라빌은 유라시안 경제연합이 결성되면서 이들 국가 중 한 국가에서만 의약품을 등록해도 나머지 4개 국가에 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EU 등 선진국의 의약품 규정을 받아들여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빌 컨설턴트는 "과거 러시아에서 신약을 등록하려면 현지에서 임상시험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GCP(Good Clinical Practice)를 바탕으로 한 해외임상도 인정될 수 있는 규정이 생겼다"면서 "조건부 판매허가도 가능해지고, 심사기간도 210일 이내"라면서 과거보다 현지진출 기회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라시안 경제연합 탄생으로 역외 국가 기업에게 불리한 점도 있다. 김지엽 코트라 해외의료지원팀장은 "유라시안 경제연합 5개국을 제외한 다른 기업이 현지에 들어갈 때는 정부입찰 등에서 장벽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료 부패나 가격통제도 문제다. 김 팀장은 "관료주의가 강해 부패가 심하고, 가격통제도 있어 통관 때부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의료수준이 그리 낮지 않은 점도 고려할 요소"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노령화와 기대수명 증가에 따른 보건의료시장이 전반적으로 성장 중이라는 점은 수출업체가 기대할 만한 요소다. 김 팀장은 "러시아는 선진 의료기술을 도입해 의료수요의 해외유출을 막는데 관심이 있다"며 "현지생산 능력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 진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태평양 인접 남미국가 자유무역 '활발'…임상시험 유치 확대 ◆중남미 진출 전략 = 중남미 지역 의약품 시장규모는 약 60조원에 달한다. 또한 CIS 지역 만큼이나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브라질, 멕시코가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노시철 대표는 "라틴아메리카에만 2억명이 넘는 사람이 거주하고, 1인당 연간 51달러를 약품에 투자한다"면서 "최근에는 남미 국가들도 임상시험을 활발히 유치하면서 특허의약품의 도입에도 호의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에드슨 브리토 컨설턴트는 "브라질의 경우 정부가 9개 암종에 대한 치료제를 지원한다"면서 "남미 국가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약제에 대한 정부지원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특허보호 인식이 낮아 유사제품이 많고 가격경쟁이 심하다는 점은 현지 진출의 불안요소이기도 하다. 에드슨 컨설턴트는 "남미 국가들은 통화불안으로 마진 감소도 각오해야 하며, 세제문제도 있다"면서 "현지 드럭스토어는 기업화 돼 있어 제약사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에드슨 컨설턴트는 "남미 진출할 때는 종종 좌절을 맛 볼 만큼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며 "보다 보수적인 입장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를 모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개발 제품 가운데는 LG화학의 팩티브가 브라질 폐렴 치료제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동아ST의 소마트로핀 제제가 성장호르몬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공사례도 있다. 남미 국가들도 대서양과 태평양 지역 국가로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대서양을 끼고 있는 이른바 남미공동시장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다고 알려졌다. 반대로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 태평양을 끼고 있는 국가들은 우리나라가 FTA를 체결하면서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이에 김지엽 팀장은 "멕시코의 경우 수출의 85%가 미국일만큼 더 큰 시장이 존재한다"면서 "콜라 등을 즐겨 먹어 당뇨나 만성질환, 치과치료 분야 시장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팀장은 "중남미에는 1900년도부터 활동한 기업들도 있고, 다국적 기업들도 있다"면서 "국내 유명 인삼회사가 브라질에 인삼을 건강보조식품으로 등록하려 했더니 이미 80년대 다국적제약회사가 의약품으로 등록한 사례도 있다"며 보수적 접근을 주문했다.2018-11-29 06:30:00이탁순 -
신약 '카나브' 수출 성공비결...전담조직과 파트너십국산 고혈압신약 '카나브'의 수출 성과 뒤에는 보령제약의 전담 조직과 전략적 파트너십이 있었다. 데일리팜이 2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층 대강당에서 '가자! 신흥시장으로...CIS·남미 제약바이오시장 진출 전략과 노하우'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33차 미래포럼에서는 ARB계열 고혈압치료제 카나브(피마사르탄)의 신흥시장 진출 전략이 공개됐다. 카나브는 2010년 9월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으로 허가 받았다.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고혈압 신약이다. 카나브는 1998년 개발을 시작해 12년간 총 500억원이 투자됐다. 2011년 3월 발매되자마자 당해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그리고 매출 실적은 매년 증가해 2016년에는 445억원에 이르렀다. 카나브 단일제뿐 아니라 '카나브플러스(피마사르탄, 이뇨제)', '듀카브(피마사르탄, 암로디핀)', '투베로(피마사르탄, 로수바스타틴)' 등 다양한 복합제까지 개발한 보령제약은 세계 51개국 4억1360만달러(약 4400억원) 규모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양지영 보령제약 글로벌마케팅팀 차장은 전문화·세분화된 BD 조직과 파트너사 선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 보령제약은 카나브 수출을 위해 글로벌 BD조직을 신설했다. 라이선스 아웃 경험을 가진 전문 BD 인력을 팀에 배치했으며 세계의 각 기관·회사들의 핵심 담당자들과 직접 연락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같은 전담 조직 구성이 생각보다 허가가 까다로운 CIS, 남미 등 이머징 마켓을 돌파하는데 RA부터 파트너사 계약까지 역량을 발휘했다는 설명이다. 양지영 차장은 "남미 국가들은 오히려 자국의 심사 수준이 취약하기 때문에 글로벌에서 이미 입증된 약물 데이터를 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현지 임상을 의무화하는 국가들도 있고 제도 격차도 큰 편이다. 국내에서 개발까지 10년 정도 소요된다고 했을때 이머징마켓 진출까지 4~5년이 더 걸리기 쉽다. 이렇게 되면 특허는 만료되고 선진국 진입은 노리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진입을 노리는 국가가 정해지면 약가 수준 등 다양한 관점에서 세부적인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 허가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글로벌 RA 역량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양 차장은 이와 함께 '파트너사'를 카나브의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카나브는 남미 시장의 경우 멕시코제약사 '스텐달'과 13개국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즉 '1대 다국가' 계약인 셈이다. 한 회사에 지역국가를 총괄케 하는 이같은 계약 방식은 파트너사 관리가 용이하고 계약규모의 상승으로 경험이 쌓일 수록 허가에서 론칭까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카나브의 멕시코 허가는 국내 허가 후 1년이 걸렸지만 카나브플러스는 9개월, 듀카브 승인은 한달만에 이뤄졌다는 것이 양 차장의 설명이다. 양 차장은 "카나브 기반의 3제 복합제를 준비 중인데, 파트너사와 신뢰가 쌓여 아예 한국과 멕시코 임상을 묶어서 진행하고 있다. 최대한 발매시기를 당겨 빠르게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2018-11-29 06:25:00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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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일련번호·최저임금·저마진 배송횟수 축소 검토의약품 유통업계가 경영환경 악화로 배송횟수 축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루 1회 배송도 언급되고 있어 약국 입장에서 의약품 관리에 적지 않은 부담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이 의약품 배송횟수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실제 지방에서는 주말 배송은 자제하자며 업체간 합의가 이뤄졌다. 의약품유통협회 역시 의약품 배송체제 개선을 위한 내부적인 논의를 진행하며, 조만간 약사회, 병원협회 등과도 협의를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를 중심으로 배송 횟수 축소 방안을 구체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일련번호 제도, 최저임금 인상, 지속적 마진인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련번호 제도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면 의약품 입출고시 시간이 지연되기 때문에 3배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유통업체들 입장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일련번호 제도에 따른 입출고 시간 지연을 이전 수준으로 만회하기 위해서는 인력과 시설을 보강해야 하지만 업계 전체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시점에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대폭 오른 최저임금 역시 부담이다. 유통업계 특성상 최저임금 대상자가 많아 인건비 지출부담이 훨씬 커졌다. 갈수록 낮아지는 저마진 역시 수익구조를 악화시키고 있는 요소다. 특히 다국적사로 인한 손해구조는 더욱 심각하다. 실제 유통협회가 자체 조사한 평균 유통비용은 8.8%. 그러나 다국적사 대부분이 평균 유통비용에 못 미치는 마진을 제공하고 있고, 심지어 2~4%의 마진율도 있는 실정이다. 특히 초저마진을 제공하는 업체들의 제품은 대부분 항암제 등 고가 제품들. 카드수수료 2% 내외나 금융비용 1.8% 등 불가피한 지불 비용금액도 많이 이에 비례해 손실규모도 크다는 해석이다. 박호영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회장은 "의약품 일련번호가 시행되면 약국과 병원들도 의약품 재고 및 선입 선출 관리가 중요해지는 만큼 현재 1일 3~5 배송의 관행은 차츰 없어져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2018-11-29 06:08:26이탁순 -
아로나민골드, '300억' 부동의 1위…케토톱 약진일동제약의 비타민제제 '아로나민골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1위를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2위는 한독의 관절염치료제 '케토톱'이 굳히기에 들어갔다. 2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가 집계한 2018년 3분기 누적 유통판매액을 분석한 결과, 아로나민골드는 306억원으로 전년동기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아로나민골드는 기존 선두였던 피로회복제 '박카스D'가 의약외품으로 전환한 2011년 이후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오고 있다. 자매품목인 '아로나민씨플러스'도 155억원으로 11위에 랭크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위에는 한독 '케토톱'이 올라왔다. 케토톱은 2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7% 상승하며 전년동기 순위 4위에서 두 계단 점프했다. 케토톱은 한독이 2014년 태평양제약을 인수하며 확보한 일반의약품 브랜드. 전사적 마케팅을 통해 매년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작년에는 충북 음성에 플라스타 공장을 짓고 생산량을 늘리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전년도 2위였던 동아제약의 액상감기약 '판피린큐'는 21.7% 감소한 185억원을 기록, 순위도 6위까지 떨어졌다. 대웅제약의 고용량 비타민 제제 '임팩타민 프리미엄'은 10위권에 안착했다. 비타민B군 시장에서 하루 한 알 복용하는 고용량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원조격인 '임팩타민 프리미엄'의 인지도도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팩타민 프리미엄은 1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6% 증가했다. 13위를 기록한 액상감기약 '판콜에스'는 경쟁품목인 판피린큐가 부진한 사이 판매액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판콜에스는 1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39.5%나 늘어났다. 18위에 랭크된 메나리니의 손발톱무좀치료제 '풀케어'의 부진도 눈에 띈다. 풀케어는 전년동기대비 15.7% 감소한 116억원으로 순위가 4계단이 떨어졌다. 동일성분 제네릭이 저렴한 가격으로 공세를 펼친데다 전문약인 주블리아(동아에스티)가 시장에 가세해 수요층을 가져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018-11-28 12:20:50이탁순 -
'듀오웰' 재미본 유한, 고혈압·고지혈 3제 복합제 가세유한양행이 고혈압약과 고지혈증약 3종을 결합한 복합신약을 내놓는다. 자체기술로 개발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듀오웰’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이어 복합제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듀오웰에이’의 시판허가를 지난 27일 획득했다. 듀오웰에이는 고혈압약 암로디핀과 텔미사르탄, 고지혈증약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제다. 텔미사르탄80mg/암로디핀5mg/로수바스타틴5mg을 비롯해 80/5/20, 40/5/5 등 3개 용량을 허가받았다. 하나의 알약으로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치료해 환자들에게 복용 편의성을 제공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로 고안된 약물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월부터 듀오웰에이를 ‘텔미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로수바스타틴’ 병용 투여와 비교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하는 임상3상시험을 진행했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29개 기관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을 거쳐 허가를 받았다. 듀오웰에이는 유한양행이 자체개발한 3번째 복합신약이다. 유한양행이 2015년부터 판매 중인 ‘듀오웰’이 자체개발 첫 복합신약이다. 듀오웰은 텔미사르탄과 로수바스타틴이 결합된 제품으로 유한양행은 지난 2011년부터 임상1상과 3상시험을 통해 듀오웰을 허가받았다. 듀오웰은 이미 시장에서 상업적 성과를 내고 있다. 2016년 125억원, 지난해 164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올해 3분기까지 131억원어치 팔리며 회사 간판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유한양행은 자체 임상시험을 거쳐 지난 8월 로수바스타틴과 암로디핀을 섞은 복합제 '로수암'을 허가받은 바 있다. 유한양행은 듀오웰과 함께 듀오웰에이도 주력 제품으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종근당, 일동제약, 제일약품, 대원제약, 안국약품 등이 유사조합의 3제 복합제를 내놓은 터라 시장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2018-11-28 12:15:57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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