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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논 등 토종 당뇨약 종병시장 안착…처방 영역 확대토종 당뇨병치료제들이 활발하게 처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종합병원에서 영향력도 확대하면서 다국적제약사 제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DPP-4억제제 '슈가논(에보글립틴)'은 서울성모병원을 제외한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 또한 같은 계열인 한독의 '테넬리아(테네리글립틴)'와 TZD계열인 종근당의 '듀비에(로베글리타존)'은 빅5 랜딩을 완료했다. 이들 업체는 현재 제2형 당뇨병 1차치료제인 '메트포르민' 복합제의 코드 삽입 작업도 한창이다. 슈가메트는 서울대병원, 듀비메트는 세브란스병원의 DC를 통과했으며 나머지 상급종병들에도 랜딩 작업을 진행중이다. 테넬리아엠의 경우 서울성모병원을 뺀 빅5 병원에 모두 안착했다. 다만 동일 기전 약물에 대한 병원 DC 기준은 상대적으로 까다롭기 때문에 메트포르민 복합제들 간 자리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뇨병학회 관계자는 "5~6년전 만 하더라도 국산 당뇨병치료제 처방에 대해 어느정도 망설임이 있었지만 사실상 지금은 병원 교수들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유효성이 확보됐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향후 처방은 더 늘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슈가논과 슈가메트는 72억원, 테넬리아와 테넬리아엠은 234억원, 듀비에와 듀비메트는 175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중 슈가논은 가장 늦게 시장에 진입한 약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2018-03-14 12:28:10어윤호 -
대형제약 계열 원료기업, 완제의약품 시장서도 '두각'제약 계열사 간 품목 교류로 시너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주로 타 제약사와의 코프로모션 계약 과정에서 생기는 품목공백을 계열사가 커버하는 모습이다. 외형확대에도 유리한 점이 많아 주로 특화사업에 머물렀던 계열사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바이오, 경보제약 등 의약품 원료생산 특화 기업들이 완제의약품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모회사 또는 계열사 판매가 어려워진 제품들이 고속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대웅바이오는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으로 완제의약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글리아타민은 종전 대웅제약이 판매하던 '글리아티린'의 제네릭. 글리아티린 판권이 종근당으로 이동하자 대웅제약그룹은 글리아타민의 역량을 집중해 현재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 원외처방액(출처:유비스트)은 623억원. 대웅바이오는 또 대웅제약 위임형제네릭으로도 높은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항궤양제 알비스 제네릭 '라비수'가 89억원. 아리셉트 제네릭 '베아셉트'가 46억원을 기록하며 대웅제약과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원료생산 위주 사업을 펼치던 경보제약도 대웅바이오의 성공 전철을 밟을지 주목된다. 특히 재작년부터 판매하던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에지'가 연처방액 31억원을 기록하며 주력 계열사인 종근당에 힘이 되주고 있다. 원래 로수에지는 종근당이 알보젠코리아와 함께 공동개발한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하지만 지난 2016년 MSD로부터 고지혈증복합제 아토젯과 바이토린을 도입함으로써 판매를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경보제약으로 넘어간 이 제품은 작년 247.5%의 성장률로 시장안착에 성공했다. 경보제약은 최근 진해거담제 엘도코프, 고지혈증치료제 에이스틴 등 제네릭약물 영업에도 드라이브를 걸며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대웅바이오처럼 위임형제네릭도 적극 판매한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의 제네릭인 뉴로콜린이 그 예. 지난달부터는 연질캡슐에 이어 정제도 판매하고 있다. 계열사 시너지를 노리는 기업은 두 회사말고도 더 있다. 동아제약도 그 중 하나. 동아쏘시오그룹의 일반약 계열사인 동아제약은 최근 잇따라 전문의약품을 허가받고 있는데, 이는 동아ST와의 시너지효과를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시장을 철수한 항히스타민제 타리온의 제네릭 투리온을 허가받아 최근 대체작업에 한창이다. 이밖에 안국약품이 2016년 자회사인 안국뉴팜을 설립해 제네릭약물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방식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최근 제약 그룹에서는 선호되고 있다. 하지만 타 경쟁사들은 계열사를 활용한 이런 영업방식에 눈총을 보내고 있다. 제약회사 한 관계자는 "기업 고유의 사업방식이니 이렇다 저렇다 말하긴 그렇지만, 계열사를 활용한 영업이라는 점에서 다른 경쟁사들이 볼 때 '페어(공정)'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2018-03-14 12:27:17이탁순 -
현대약품, 무알콜칵테일 '피나콜라다' 출시현대약품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무알콜 칵테일 '내 안에 상큼한 피나콜라다'를 출시했다. 신제품 '내 안에 상큼한 피나콜라다'는 코코넛향과 파인애플 농축액이 어우러진 무알콜 칵테일 음료로, 고소하면서도 달콤상큼한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은 240ml의 PET병으로 출시됐으며 패키지에는 칵테일 음료를 연상케 하는 칵테일 잔과 네온 사인, 상큼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나타낸 오렌지 그라데이션이 표현돼 트렌디함을 더했다. 현대약품 식품마케팅 관계자는 "칵테일을 즐겨 마시고 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트렌디한 젊은층을 고려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바쁘고 지친 일상 속 휴식 같은 음료로 기분전환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약품은 국내 대표 식이섬유 음료인 미에로화이바를 비롯해 건강기능식품 헬씨올리고 프로바이오틱스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2018-03-14 11:12:06어윤호 -
오츠카제약, '네이처메이드' 국내 론칭날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오츠카가 도전장을 낸다. 한국오츠카제약은 미국 판매 1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네이처 메이드(Nature Made)'를 13일 국내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네이처 메이드는 45년 이상 과학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건강 솔루션을 제공해온 미국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 건기식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원료 선정부터 공정, 안전성, 기능성 등 철저한 품질 시험을 통해 검증받은 제품들을 제공한다. 한국오츠카제약은 네이처 메이드 제품 중 한국인들의 주요 건강 고민에 맞춘 7가지 라인업을 구성했다. 주요 제품은 ▲액티브 데일리 멀티 포 우먼 ▲액티브 데일리 멀티 포 맨 ▲액티브 데일리 멀티 포 올 등 남성, 여성 특성을 고려한 멀티 비타민 3종과 에너지 증진을 위한 ▲슈퍼B 에너지 콤플렉스, 정상적인 면역기능을 위한 ▲슈퍼D 플러스 아연 면역 콤플렉스, 뼈와 근육 건강을 위한 ▲칼슘, 마그네슘, 아연, 비타민D와 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는 ▲슈퍼 오메가-3 등이다. 영양소 개수부터 함량까지 일일 영양 권장량을 고려해 과학적으로 설계, 구성했는데, 특히 철분, 엽산 등 여성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강화한 '액티브 데일리 멀티 포 우먼'은 21가지 주요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 함량이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100% 이상을 채워 균형잡힌 영양 섭취가 필요한 여성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액티브 데일리 멀티 포 맨'과 '액티브 데일리 멀티 포 올' 제품 역시 20가지 영양소가 함량까지 꽉 채워진 구성이다. 한국오츠카제약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확대와 함께 다양한 멀티비타민이 출시되는 가운데, 개인에게 필요한 영양소 개수와 함량을 꼼꼼하게 확인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활력있는 삶을 위해 꾸준히 건강관리에 신경쓰는 현대인들에게 영양소 개수부터 함량까지 꽉 찬 네이처 메이드가 최적의 건강메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네이처 메이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공식 브랜드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2018-03-13 10:23:49안경진 -
한올, 세번째 잭팟 가능할까…항체신약 기술수출 임박한올바이오파마가 또 한번 잭팟을 터트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올바이오는 현재 일본계 A제약사와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HL161BKN'에 대한 기술수출을 놓고 협의를 진행중이다. 양사의 논의는 사실상 막바지 조율 단계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만약 성사된다면 한올은 지난해 9월 중국 제약사 하버바이오메드에 약 9000억원(안구건조증 치료물질 수출금 포함), 미국 제약바이오기업 로이반트 사이언스에 5400억원 규모 계약 체결에 이어 세번째 성과가 된다. HL161BKN의 판권은 한국은 한올, 중국은 하버바이오메드, 북미와 중남미, 영국과 스위스를 포함한 EU 국가 및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로이반트가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계약 쳬결시 A사는 일본과 한국, 중국 제외한 아시아 지역 판권이 움직일 가능성이 적잖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올은 안구건조증치료제 'HL036'에 대해서도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다. 이번 항체신약 논의를 비롯, 행보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HL161BKN은 자가항체를 몸 속에 축적시키는 'FcRn'이라는 수용체를 억제해 자가항체를 제거하는 새로운 방식의 항체신약이다. 현재 HL161BKN에 대해 호주에서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2018-03-13 06:20:35어윤호 -
박스터, '홈초이스 클라리아' 자동복막투석기 출시박스터가 새로운 자동 복막투석기 홈초이스 클라리아(Homechoice Claria)를 1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홈초이스 클라리아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신대체요법 중 하나인 복막투석을 위한 장치다. 복막투석이란 가정에서 환자가 직접 치료를 시행할 수 있어, 직장인이나 학생 등 사회활동이 활발한 환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방식. 가정에서 야간에 수면하는 동안 자동 복막투석 장치를 통해 자동으로 투석을 시행할 경우, 환자들이 낮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박스터에 따르면, 홈초이스 클라리아는 국내 시판 중인 자동 복막투석기 중 가장 크기가 작고 휴대가 용이하다. 환자가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여행이나 출장 중에도 자동 복막투석을 시행할 수 있음은 물론, 치료 중 장소를 이동하며 투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과 자율성이 증대될 수 있다. 치료 중 문제가 발생했을 때 추가 조작 없이 자동으로 치료가 조정되는 자동조절 알람(Self-correcting Alarm) 기능 덕분에 수면 중 기계 알람 소리가 수면을 방해할 소지를 줄였다는 것도 차별화 포인트다. 또한 국내 최초로 가정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와 의료기관의 의료진을 연결해주는 클라우드 기반의 연결 플랫폼인 셰어소스가 탑재돼, 투석 후 치료 정보가 자동으로 셰어소스를 통해 전달되고 의료진이 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의학부 구혜원 전무는 "자동 복막투석은 가정에서 밤에 자는 동안 투석을 진행하므로 낮 시간이 자유로워 사회활동이 활발한 환자분들이 많이 선택하는 투석치료 방법"이라고 설명하며, "홈초이스 클라리아는 매일매일 환자 스스로 치료를 진행 해야하는 복막투석 환자 분들이 더 쉽고 편안하게 가정에서 투석 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개선된 기능을 가지고 있어, 투석 환자분들의 치료 부담을 덜어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18-03-12 16:05:45안경진 -
구내염시장 '알보칠' 1위 유지했지만…대세는 '가글형'알보칠(한국다케다)이 작년 구내염치료제 시장 왕좌를 아슬아슬하게 지켜냈다. 하지만 가글 형태 구내염치료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인 아프니벤큐(코오롱제약)의 거센 도전에 전년보다 두자리수 실적이 떨어졌다. 12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7년 알보칠은 43억원으로 39억원의 오라메디(동국제약)와 아프니벤큐를 제치고 전년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작년 상반기만 놓고 보면 아프니벤큐에 뒤졌다. 하지만 3분기 아프니벤큐 유통판매액이 크게 하락하면서 연간 실적에서는 1위를 탈환할수 있었다. 2위 오라메디도 비슷한 케이스다. 아프니벤큐의 도전이 워낙 거셌다. 개그맨 신동엽을 기용해 대대적인 TV 광고를 진행하면서 인지도를 넓혔고, 불편한 기존 제형 대신 사용이 편리한 가글형태라는 점을 어필하면서 단숨에 상위권을 위협하는 약물로 성장했다. 작년 아프니벤큐는 39억6580만원으로, 39억7519만원의 오라메디에 살짝 뒤졌다. 오라메디도 아프니벤큐 진입에 따라 전년대비 7.9% 하락했다. 아프니벤큐는 소염진통 성분인 디클로페낙을 사용했다. 염증완화와 항균작용이 특징이다. 아프니벤큐 등장으로 구내염치료제 시장에 기존 가글형태 및 액제 제품도 관심이 늘고 있다. 주로 치과 처방으로 판매되는 이 제품군들은 편리한 사용이 특징이다. 클로르헥시딘 성분으로 2차 감염에 효과적인 헥사메딘(부광약품)은 35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소염진통 성분 벤지다민이 함유된 삼아탄툼액은 24억원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삼아탄툼액은 일반의약품이지만, 소포장 대신 처방용 대용량 품목 비중이 커 약사들로부터 소포장 생산 요청을 꾸준히 받고 있다. 대신 스프레인 형태인 탄툼베르데네뷸라이저가 처방없이 직접 판매되는 비중이 높지만, 가격이 비싸 탄툼액보다 찾는 소비자가 적다. 이 제품은 작년 10.1% 하락한 9억7740만원에 머물렀다. 연고제인 페리덱스(녹십자)도 15억원으로 전년대비 14.3% 하락하며 아프니벤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붙이는 구내염 치료제로 유명한 동화약품 아프타치는 8억3480만원을 기록했다.2018-03-12 12:29:08이탁순 -
삼성, 퍼스트무버 2개 장착…온트루잔트도 선점효과?로슈의 블록버스터 약물인 허셉틴이 이달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집중공략을 받게 됐다. 지난 5일 대웅제약을 통해 국내 시장에 삼페넷(온트루잔트의 국내 상품명)을 선보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8일(현지시각) 영국에서 온트루잔트(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현지 파트너사인 MSD는 8일 영국에서 유럽 최초로 온트루잔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온트루잔트는 지난해 9월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허가권고를 받은지 두달 만에 최종 허가를 받으며, 유럽에서 첫 번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유럽 시장 처음으로 영국에서 온트루잔트를 론칭하기까지는 대략 4개월이 걸렸다. 지난 2월 유럽 보건당국으로부터 허쥬마(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시판허가를 받았던 셀트리온이 상반기 중 유럽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힌 터라, 삼성 입장에선 앞으로 주어진 3개월이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다만 유럽 최초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로 출시됐던 베네팔리가 선전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될 만하다. 삼성 측이 유럽 첫 번째 시장으로 영국을 선택한 배경으론 독일과 함께 유럽에서 의약품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국가라는 점이 주요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 NUTH(Newcastle Upon Tyne Hospitals)의 종양내과장을 맡고 있는 마크 베릴(Mark Verill) 교수는 외신(Pharmafile)과의 인터뷰에서 "온트루잔트의 론칭은 수많은 암환자들은 물론 NHS에게도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항암제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단일클론항체 분야에 바이오시밀러가 도입됨으로써 상당한 비용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셉틴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4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한 바이오의약품이다. 연매출액은 74억 달러로 알려졌다. 조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온트루잔트와 허셉틴을 비교한 임상연구에 따르면, 온트루잔트는 51.7%의 완전반응률(CR)과 96.3%의 종양반응률(ORR)을 나타냈다. 참고로 오리지네이터인 허셉틴의 완전반응률은 42%, 종양반응률은 91.2%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온트루잔트의 유럽 판매를 맡고 있는 MSD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영국에 우선 출시하게 됐다"며, "향후 유럽 내 다른 국가들로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출시 시기를 조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상적 근거와 가격경쟁력을 동시 갖춘 바이오시밀러의 등장 소식은 로슈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양이다. 로슈의 제약사업부 수장을 맡고 있는 다니엘 오데이(Daniel O'Day) CEO는 최근 투자자 대상의 컨퍼런스콜에서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탄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베네팔리에 이어 온트루잔트로도 한번 더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2018-03-12 12:25:59안경진 -
보수적인 제약계로 번진 '미투' 운동…터질게 터졌다성폭력 및 성희롱 행위를 고발하는 '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법조계와 대학가, 연예계를 넘어 보건의료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 한 여직원이 한국얀센을 퇴사하며 남긴 전사메일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성추행 및 언어폭력을 폭로한 데 이어,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마저 구설수에 오르자 업계는 혼란에 휩싸였다. "터질 게 터졌다", "의료계나 제약업계 전반에 만연했던 왜곡된 성문화를 바로 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반응이 지배적인 가운데 2차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용기낸 퇴사자에 공감…응원 메세지 이어져= 얀센 직원의 폭로메일은 내부적으로 쉬쉬해 왔던 성추행 사례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메일을 보낸 당사자가 특정 가해자를 지목하지 않은 데다 퇴사 이후 연락이 닿질 않아 회사 차원의 진상조사가 쉽지만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소식이 업계 내부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음은 분명해 보인다. 지난 8일 데일리팜 기사를 접한 한 독자는 댓글을 통해 "얀센만이 겪는 문제는 아닌 듯 싶다. 여성 MR을 인형 취급하고 회식 자리에서 술을 따라주길 기대하는 상사들이 다른 회사에도 존재한다"며, "적극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을까 두려운 나머지 거부의사를 분명하게 밝히지 못하는 여성 MR들도 있어 안타깝다"는 의견을 밝혔다. 국내사 한 여성MR은 데일리팜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털털한 성격의 여자 선배들에겐 남자 직원들이 "왜 전날과 같은 옷을 입고 왔냐. (남자랑) 밤새다 온 건 아니냐"는 식의 성희롱적 발언을 서슴지 않고 던진다. 회사 내 유부남들이 "너 오늘 예쁘다. 술 한잔 하자"는 문자 메세지를 보내거나 술자리에서 손을 잡으려는 등의 추행을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털어놨다. 얀센의 내부관계자는 "과거에도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는 지위나 수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처벌이 가해졌다. 성추행이 만연하다거나 묵인하는 분위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 같은 일이 벌어져 충격을 받았다"며, "백번의 성교육보다 이번 사건이 주는 경각심이 크다고 본다. 업계 내 뿌리막힌 잘못된 문화를 바로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이자·MSD 등 과거 성추행 사례 재조명= 이번 일을 계기로 오랜 기간 참아왔던 성추행에 대한 폭로가 이어질 소지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제약업계에선 화이자와 노바티스, 오츠카, MSD 등 다국적사 한국법인에서 일어난 성추행 사건이 지난해부터 하나둘 도마 위에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인 블라인드에는 한국화이자제약 직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으로부터 "십수년간 술만 마시면 포옹하는 척하며 여직원들의 몸을 더듬던 모 지점장이 아무런 징계 없이 도매 담당으로 발령을 받았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당시 화이자제약에 근무 중인 또다른 네티즌들은 "피해자는 강제휴가를 보내놓고, 가해자는 회사에 잘 나와서 사진을 찍고 희희덕 거리는 게 이해가 안된다", "회사가 더러운 매니저 싸고 드는 걸 보니 정말 역겹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슷한 시기 MSD에서는 같은 부서의 여직원에게 밀폐된 공간에서 신체접촉 및 성희롱적 발언을 일삼던 A전무가 징계위원회 회부 직전 퇴사한 사례가 있었다. 문제는 A씨가 사직서를 제출한지 한달 여 만에 국내 상위제약사 임원으로 이직한 뒤 아무런 제약없이 업계 내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 MSD에 근무 중인 한 직원은 "해당 사건에 연루된 당사자 말고도 꽤 많은 여직원들이 A씨로부터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고 들었다. 그런데 가해자는 본인의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스카웃된 것처럼 행동하고 다니니 씁쓸할 따름"이라며, "기사화 된 이후에도 윗선에선 쉬쉬하면서 조용히 덮으려고만 한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피해를 입는 건 여직원들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권력형 성범죄…보수적 제약계 취약 이 같은 성추행 사례가 조직 내 권력구조와 긴밀하게 연계돼 있어, 해결책을 찾아내기 쉽지 않다는 근본적인 문제도 남아있다. 작년 9월 사내 워크숍의 회식자리 중 부하직원에게 강도높은 신체접촉을 강행한 사유로 퇴사처리된 노바티스의 항암제사업부 대표 B씨가 여성이었다는 건 이를 방증하는 대표사례다. 비단 남성이 여성에게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흔하지만, 성별문제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A씨는 피해를 당한 남성직원이 회사에 정식 항의하는 등 사태가 확산되자, 징계위 회부 직전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된다. 다국적사에 근무 중인 한 남직원은 "비단 남녀만의 문제는 아니다. 최근엔 여자상사가 남자 직원들에게 성추행하는 사례도 적잖이 듣는다"며, "여성들이 피해를 입는 비율이 월등히 높겠지만 결국엔 권력문제다.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성추행 사례를 문제삼기 힘든 구조인 것도 맞다"고 꼬집었다. 노바티스 뿐 아니라 화이자, MSD, 오츠카 등 성추행 사건이 불거졌던 사례를 뜯어보면, 상사가 상대적으로 권력이 약한 부하직원에게 신체접촉 및 언어폭력을 가했다는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자주 거론되는 '권력형 성범죄'의 일종인 셈이다. ◆폐쇄적인 조직문화…'2차피해' 우려도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제약사나 대형병원의 문화도 미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최근 성추행 사례가 불거졌던 회사들이 전부 다국적사에 한정돼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국내사의 경우 더욱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2차피해를 입을까 두려워하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지적이다. 과거 일본계 제약사에 근무했던 한 여직원은 데일리팜 기자와 만나 "회사에 다니는 기간동안 고위임원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친 신체접촉을 당하거나 당한 사례를 목격한 적이 있다. 허벅지를 만진다거나 뒤에서 갑작스레 안는 경우는 셀 수도 없이 많았다"며, "처벌받아 마땅한 일이고 성폭력상담소 등 관련 기간에 수소문해 봤지만 피해자 본인이 나설 경우 역으로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사귀자"거나 "둘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내자"는 등 성적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업무상 불이익을 가하는 식의 괴롭힘도 있었다는 제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업계가 워낙 좁지 않나. 인맥이나 이전 회사에서의 평판이 커리어에 중요하게 작용하다보니 2차피해를 우려해 참고 견디는 경우가 많다. 업계에서 도는 소문이 파다한 국내사에서 정작 성추행을 폭로하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라며, "최근 사회적 분위기에 힘입어 제약계도 왜곡된 성문화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2018-03-12 06:30:20안경진 -
플라빅스A 선두추격 박차…오리지널 힘 보여줄까사노피의 항혈전제 플라빅스에 아스피린을 결합한 플라빅스A가 관련 시장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시장진입이 4년 늦었지만, 오리지널 플라빅스 판매경험을 바탕으로 선두와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11일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플라빅스A는 지난해 4분기 유통판매액 약 8억원을 기록해 명인제약 '슈퍼피린', 제일약품 '클로피린', CJ헬스케어 '클로스원'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선두와 격차는 약 5억원차. 분기마다 2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올해는 3위내 진입권도 가능해보인다. 2017년 누적판매액은 20억원으로 슈퍼피린(52억원), 클로스원(45억원), 클로피린(40억원)과 격차가 있다. 하지만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 제제 시장에 다수의 제네릭약물이 진입해 이제는 선두권이 안심할 처지가 아니다. 현재 식약처에 허가받은 품목만 43개에 달한다. 이에 최근 명인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75/75mg 신용량 제품을 선보이며 경쟁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플라빅스A의 선전은 오리지널 플라빅스의 영향도 있겠지만, 국내 경쟁사와 달리 작은 정제로 복용편의성이 높다는 점도 작용했다. 국내사들은 두 성분을 캡슐에 넣었지만, 사노피는 아스피린과립 위에 장용코팅을 하는 이른바 '유핵정 기술'로 정제화하는데 성공했다. 플라빅스의 원개발사가 복합제 시장에서는 경쟁사를 쫓는 입장이 됐지만, 제품력과 인지도로 단기간 격차를 극복해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2018-03-12 06:28:14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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