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팜, 의약품 도도매 전자상거래 사이트 오픈의약품전문쇼핑몰 스마트팜이 회원 도매업체 상호간 의약품을 판매하고 주문도 가능한 도도매사이트를 개발해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의약품 도도매 시장은 도매업체간 급히 필요한 제품이 있을 때 즉시 구매해 거래처에 납품하는 경우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점차적으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는 여신문제로 일부 안면이 있는 도매업체 간에만 거래가 이뤄지고, 반품 등 거래이후 업무처리 문제로 제한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스마트팜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의약업계 틈새시장인 도도매시장을 묶어 새로운 온라인 유통시장을 제공해 회원사에 영업비용 절감과 빠른 자금회수로 경영 효율성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초기에는 관련 도매업체에 대한 홍보를 주력해 100개 회원사를 확보, 매출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향후에는 매출규모를 300억원 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팜 관계자는 "도도매시장의 유통투명화, 시장가격의 안정화, 신속한 대금정산 등 의약품 도매업체에 많은 도움이 되는 시스템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13-09-12 12:22:46이탁순
-
신성약품, 김포 물류센터에서 창립 28주년 기념식신성약품(대표 김진문)은 10일 김포 물류센터 내 대회의실에서 창립 28주년 기념식과 진급자 사령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진문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은 김포 물류센터에서 맞는 첫번째 창립기념일로,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새로운 출발을 당부한다"며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으로 거래선에 만족과 신뢰를 주고 개인과 조직의 혁신을 통해 우리 모두가 주인이 되는 회사를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나 자신만이 유일한 경쟁자라 생각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어제의 자신과 치열하게 경쟁한다는 자세를 늘 견지하고 회사생활을 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창립기념식에서는 이학철 이사(20년 장기근속), 김진호 상무 (10년 장기근속)에 대한 표창이 있었다. 또 총 15명의 진급자에 대한 사령장 수여와 함께 추석·김포 물류센터 이전을 기념해 전임직원들에게 격려금이 지급됐다.2013-09-12 09:55:39이탁순 -
"모처럼 갑 노릇 좀 해 봤어, 하하하"올해 여든 둘의 김승호 보령제약 그룹 회장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접견실로 들어섰다. 자신의 집무실과 연결된 짧은 거리였지만, 발걸음은 빠르고 가벼웠다. "아이고, 오랫만이유. 어쩐일로 오셨어? 나한테 뭘 들을 게 있다고. 새벽에 데일리팜 잘 보고 있어요. 더 좋은 내용, 제약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는 기사 부탁해요." 그간 몇 차례 공식 석상에서 했던 인사말을 멀찌 감치서 들어본 적은 있지만, 가까이 마주한 일은 처음이었다. 목소리는 카랑했고, 얼굴 표정은 온화했다. 김 회장은 우선 최신형 스마트폰을 탁자 위에 내려 놓았다. 주황색 계열의 넥타이에 영향받은 김 회장의 얼굴은 한층 화사하고 투명해 보였다. 회사 출입 카드를 목에 걸고 있었다. "그거 사원증인것 같은데 그러면 회장님이 1번인가요?"라고 묻자 눈 가까이 사원증을 가져간 김 회장은 "002번이야. 우리 제약회장(김은선 회장)이 1번인가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탁자에 놓인 다과를 가리키며 "어서 드셔"라고 권했다. 4~5년 전 보령제약 대강당에서 행사가 열려 갔던 때가 오버랩됐다. 어느 중년의 아주머니가 강당 주변을 기웃거리자 김 회장은 다가가 "어디 찾으셔?"라고 묻고는 친절하게도 안내했다. 그 따뜻했던 기억이 "드셔"라는 말 한마디에 뜬금없이 되살아났다. 짧은 인사가 끝나고 살짝 침묵의 분위기로 넘어갈 즈음 비장의 무기 '카나브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7월 중남미 수출을 위해 편도로만 스물 다섯 시간의 비행을 마다하지 않았던 김 회장의 눈 빛은 순간 강렬해졌다. 9월6일 오후 2시 서울 원남동 집무실에서 김 회장을 만났다. 한시간 가량이었지만, 김 회장은 유쾌한 태도로 일관했다. 카나브는 김 회장에게 어떤 의미인지, 카나브를 통한 보령의 비전은 무엇인지를 이야기했다. 카나브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목소리의 톤은 높아졌다. 김 회장은 카나브에 대해 깊은 자긍심을 보였다. ▶멕시코, 그 먼거리를 직접 가셨어요. "중남미 13개국과 연관된 카나브 발매식이 멕시코에서 있었어요. 그간 국내 의약품의 해외진출 계약은 적지 않았지만, 현지서 발매하고 실제로 마케팅까지 한 성공 모델은 드물었잖아요. 그 역사적인 현장을 지켜보고 싶었습니다." ▶보시고 느끼기에 행사는 어땠나요. "흡족했고 감격스러웠어요. 박인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 국장, 음양으로 도움을 준 진흥원 관계자, 코트라 관계자 등 정부가 전면에서 개척단을 꾸려 지원해 주고, 멕시코에서 4~5위 권인 파트너 스텐달이 깜짝 놀랄 만큼 행사를 잘해 줬어요. 우리나라 제약의 역사가 그렇지만 지금까지는 외국에서 신약을 도입만 했는데 이날 행사는 돈(수출금액)도 받고, 갑노릇도 좀 해보고 한 자리였어요. 가슴이 벅찼지요. 제약회사를 일군이래…좀 속된 표현으로 거지생활만 해오다 모처럼 주는 입장이 됐다는 거지요." ▶카나브, 회장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카나브는 한 두마디로 줄여서 말할 수 있는 단순한 약이 아니에요. 보령인의 의지와 땀이 스며있고, 글로벌을 향한 보령인 모두의 비전이 담겨 있고…. 각별하죠, 아주 각별하죠. 정말 어렵게 신약을 개발했고,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으니까요. 어느 정도 반석에 올랐지만 더 반듯한 반석을 꿈꾸고 있습니다. 카나브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신약입니다." ▶왜죠? "아시다시피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세계적으로 가장 큰 시장이고, 이중에서 ARB계 약이 절반을 차지해요. 그런데 우리가 세계 8번째로 ARB계 신약을 개발했어요. 잘 아시겠지만 우리보다 앞선 곳이 죄다 내로라하는 다국적 기업 아닌가요. 그 대열에 같이 섰다는 의미가 남다르고,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품목이라는 게 자랑스러워요. 올해 1월에 1만4000여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4상을 완료했는데요, 글로벌 메이저 고혈약과 비교해 혈압강하 효과가 우수하고 안전했어요. 자부심을 느낍니다." ▶카나브와 관련한 에피소드, 소개해 주세요. "2010년 고혈압 학회 때가 생각나는데요, 전 세계에서 1만여명이 모이는 큰 학회에요. 카나브 임상결과를 발표하는 날 저는 당연히 감격스러웠지만, 함께 간 국내 임상 선생들도 들떠 있더라구요. 자신들이 주도한 우리 약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는 것에 자부심이 드셨던 거죠. 2014년 한국에서 이 학회가 열리는데 이 때가 우리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고요. 무엇보다 우리가 차린 찬치상에 내놓을 게 있어서 기대됩니다." ▶카나브로 국내서도 재미 좀 보셨나요. "2011년 3월 국내서 발매했는데 첫해에 100억원, 작년에 205억원어치를 판매했어요. 제 기대치엔 못미치만 현실적으로 보면 괜찮은 실적이에요. 앞으로 더 잘 될겁니다." ▶그러면 외국에선 어떤가요. "지금까지 계약한 금액을 모두 합치면 1억1460만 달러 정도 됩니다. 중미의 멕시코를 비롯한 13개국과 브라질을 필두로 한 남미 국가가 포함돼 있고요, 러시아에도 성과를 냈어요. 지금은 중국과 동남아, 미국 및 유럽 등에서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요. 2023년까지 물질특허가 있는 약이라서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신약입니다. 복합제 개발도 계속하며 품목을 확장하고 있으까 무기가 많아지는 셈이죠." ▶카나브외에 기대를 걸고 있는 사업분야는 뭐에요. "바이오 백신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1등으로 올라설 겁니다. 지금 5년 계획을 세워 실행하고 있어요. 처음에 백신 사업한다니까 '그거 돈 많이 들고, 골치 아프다고 주변에서 말리더군요. 여러 어려움을 뚫고 세포배양 성공 등 기술적, 사업적으로 발전을 거둬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신약개발이 다 그렇지만 기업주의 의지가 없으면 힘들지 않나 이런 생각 드는데요. "저는 의사도, 약사도 아니에요. 그렇다고 생물학 같은 걸 공부하지도 않았고요. 제가 뭘 했겠어요. 스탭들이 꼼꼼히 판단하면 그것을 믿고 지지하는 거죠. 관심을 갖고 어깨 너머로 공부를 좀 했을 뿐이에요." 김 회장은 이렇게 말했지만 임상시험 참가자 숫자까지 정확하게 기억했다. 2000년대 초반 일본 출장만 다녀오면 시니어 기저귀 등 임직원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아이템들을 들고 오셨다고 이 회사 고위관계자 출신은 귀띔해 줬다. 이미 고령사회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요즘에도 회사를 창립하셨던 원로분들의 모임에 나가시죠? 카나브 때문에 좀 으쓱해 지지 않으셨나요?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던 걸. 하하하." 김 회장은 사내에서 따뜻한 시골아버지 같은 정(情)의 리더십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임직원 생일상 차려주기. 한 달에 한 번 하는데 케익에 초를 꽂고 축하노래 해피 버스데이 투유로 끝을 맺는 여느 직장과 다르다. 미역국이 있는 상차림이다. 그야말로 한상이라고 한다. 오전 7시 출근해 통상 오후 8시께 퇴근하는 김 회장은 회사 돌아가는 '대소 사항'을 모두 꿰고 있었다. '일이 보약'이라는 김 회장의 말이 허언은 아닌 셈이다. "얼마전 직원들이 합창단을 만들었는데…." ▶직원 합창단이라면 사소할 수 있는데 회장님이 그런것까지 아시나요? "그럼 알지요. 여직원 30명으로 합창단을 발족했는데 이번 달부터 지휘자를 외부에서 초청해 배워요. 10월 창립기념일에 뭔가 부른다는 것 같던데." ▶왜 작은 일까지 챙기세요. "맘이지 뭐. 별거있나요." 탁상에 놓였던 김 회장의 스마트 폰이 번쩍거렸고, 물 오르던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났다. 여든 둘의 김 회장은 스마트 폰으로 문자를 보내고, 이메일을 체크하고 발송한다. 옆에 있던 비서는 "회장님께서 아이패드를 요청하셨어요"라고 귀띔했다. 김 회장은 "괜찮습니다"라고 하는데도 엘리베이트까지 배웅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에도 손을 저으며 "어여가셔. 조심히 가셔"라고 말했다. 마치 아들 떠나가는 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보시던 아버지 때문에 룸미러에서 눈을 떼지 못했던 그 어느 날의 고향 방문이 떠올랐다.2013-09-11 06:34:58조광연 -
바이오시밀러 임상 활발…'엔브렐' 상용화 임박레미케이드(램시마)에 이른 또 하나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상용화가 임박하면서 국내업체의 '시밀러' 시장 진입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삼성, 한화 등 대기업과 셀트리온 등 바이오업체, 대웅, 동아, LG 등 국내 상위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망이어서 향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브렐을 포함해 허셉틴, 맙테라, 레미케이드, 이프렉스, 네스프 등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임상이 10여건 이상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레미케이드(강직성척추염)를 비롯해 허셉틴(유방암), 맙테라(류마티스관절염, 비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등 3개 과제 임상을 종료했거나 진행하고 있으며, 한화케미칼, 대웅제약, 삼상바이오에피스, LG생명과학 등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임상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맙테라), 종근당(네스프), 펜젠(이프렉스) 등도 임상이 진행중이며 동아ST도 송도에 바이오전용공장 신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시작으로 경쟁력있는 바이오 품목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중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레미케이드에 이어 상용화가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품목은 대기업인 한화케미칼이 임상을 마무리하고 허가신청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임상 3상이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가속도가 붙고 있다. 국내 기업중에는 1상이 진행중인 대웅제약과 LG생명과학의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첫 번째 허가가 예상되는 내년부터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본격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업은 바이오시밀러 시장 출시 이후 국내와 해외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전략이어서 글로벌 경쟁도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소업체 중에서는 한국프라임제약이 엔브렐 바이오베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현재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바이오 품목인 TNF-α억제제는 약 6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결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엔브렐을 시작으로 2015년 이후 상용화가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향후 제약업계의 경쟁력있는 아이템으로 떠오를 전망이다.2013-09-10 06:35:00가인호 -
진통제 전쟁?…GSK도 일반약 '파나돌' 도입화이자의 ' 애드빌'에 이어 GSK도 진통제 ' 파나돌'을 국내 시장에 들여 올 예정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K(대표 김진호)는 아세트아미노펜(파라세타몰) 성분의 진통제 파나돌의 국내 프로모션을 확정, 일반의약품(OTC)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선다. 정확한 론칭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현재 파나돌 외 국내에 도입하지 않았던 OTC 품목에 대한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를 검토중이다. 파나돌은 호주 등 국가에서 진통제 시장 1위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유럽 국가들에서 같은 성분인 '타이레놀'과 쌍벽을 이룰 정도의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품목이다. 이 약은 이부프로펜 성본의 애드빌과 마찬가지로 일부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구매를 통해 복용할 정도로 매니아층이 이미 확보돼 있기도 하다. 회사 관계자는 "컨슈머사업부에서 파나돌 등 OTC 파이프라인에 대해 본사와 논의중"이라며 "국내 마케팅 활동의 정확한 시기 및 계획 등 아직 구체적 사안들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 전문의약품(ETC) 사업에 몰두하던 글로벌 빅파마들의 OTC 품목 도입에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욱이 해열진통제와 같은 OTC의 대명사 격이고 해외에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춘 품목들의 국내 상륙은 해당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진통제 시장은 리딩 품목(게보린 등)들의 악재 발생으로 인해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애드빌의 국내 공급은 판도에 적잖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2013-09-10 06:34:58어윤호 -
도매업계, 바이엘 마진인하 '투쟁 모드'로 전환 중10월부터 유통마진을 인하하겠다고 통보한 바이엘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도매업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에는 병의원 공급 도매업체들의 모임인 서울시도매협회 산하 병원분회(회장 고용규)가 바이엘 마진인하 조치에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약국 주력 공급 도매업체들은 최근 성일약품의 자진폐업 소식에 위기감이 돌면서 생존권 확보 차원에서라도 마진인하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12일에는 황치엽 한국의약품도매협회장이 바이엘 측을 만나 마진인하 조치에 불수용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전해지면서 도매업계의 주장이 관철될지 주목된다. 바이엘은 10월부터 기존 자사 품목에 대해서는 9%에서 8%로, 쉐링 품목은 8%에서 6%, 신제품은 5%에서 유통마진율을 설정할 것이라고 거래 도매업체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약국 주력 도매업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금융비용과 카드수수료를 합치면 약 5%의 마진이 사라지는만큼 바이엘의 새로운 마진정책으로는 이익을 남기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일부 업체들은 이익이 남지 않는 품목이라면 취급할 필요가 없다며 거래 중단 의사도 밝히고 있다. 여기에 9일 비교적 부담이 적은 병의원 주력 도매업체들도 바이엘 조치에 반대 목소리를 내며 도매협회의 힘을 실어줬다. 이날 서울도협 병원분회 월례간담회에 참석한 한 도매업체 대표는 "제약사들이 제공하는 마진율이 적정한지 근본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더구나 마진인하와 더불어 담보, 지급보증수수료 문제 등도 결부돼 중간 도매업체들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도매협회의 강한 대처를 주문했다. 병원 도매들이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 협회의 대응력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주력 공급사들이 바이엘의 마진인하 조치를 수용하지 않겠냐는 전망을 하면서 협회 대응에 한계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바이엘 측이 이번 마진인하 조치와 더불어 직거래 도매업체 축소 등을 고려하고 있어 몇몇 거점 도매업체들은 다른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숫자가 많은 병원 도매업체들의 협회 지지는 앞으로 협상 테이블에서 도매협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마진인하 조치를 업체 하나의 문제가 아닌 전체 유통업계의 생존권 투쟁으로 보는 시각도 늘고 있다. 특히 40년 역사의 성일약품 폐업으로 약국 주력업체들의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더이상 물러날 수 없다는 공통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약국 주력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종합 도매업체들이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며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앞서 적정한 마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통업계의 분위기가 강경하다보니 도매협회는 12일 바이엘 측을 만나 유통마진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이엘 측이 새 정책을 번복할 가능성이 낮은데다 유통업계가 꺼낼 대응카드도 마땅치 않아 협회의 요구가 관철될 지는 미지수다. 때문에 양측이 합의에 성공한다면 마진인하 폭이 줄어든던지 아니면 직거래 축소가 최소화되는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2013-09-10 06:34:55이탁순 -
주철재 회장, 중앙회 비판…"회원 위해 일해 달라"마진인하와 창고면적 규제, 대금 결제기간 등 의약품 유통업계에 산적한 현안이 쌓여있는 가운데 지방 의약품도매협회장이 중앙회 회무에 쓴소리를 쏟아내 주목된다. 지난 2일 성일약품이 자진 폐업을 하는 등 현재 유통업계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도매협회장이 중앙회 집행부에 돌직구를 던지며 회원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부산·울산·경남 도매협회 주철재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매협회 중앙회 회무 운영을 거침없이 비판했다. 그는 협회 집행부가 회원사의 업권 보호를 위한 활동에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주 회장은 "올초 제약사의 온라인쇼핑몰 저지 과정에서 협회가 배수진의 각오를 치고 단호히 대응했다면 현재 제약사들이 도매업계의 생존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협회의 미온적인 대처를 꼬집었다. 그는 특히 중앙회의 각종 위원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도매협회가 현재 각종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심지어 비상대책위원회가 상설위원회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기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협회가 바로서기 위해서는 위원회 활동이 설립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비상대책위원회는 한시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초 도매협회 추천 포상자 선정과정에서 투명하지 않았던 문제점이 나타났다며 도매협회 집행부가 엄격한 신상필벌에 따른 회무 운영을 통해 회원들의 신뢰를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 회장은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회장은 모든 욕심으로 버리고 회원들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해야 한다"며 "의약품 대금 결제기간 법제화, 창고면적 의무화에 회장이 죽을 각오로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13-09-10 06:34:49이탁순 -
성일약품과 무담보 거래한 OTC제약 '울상'이번 성일약품 폐업으로 일반의약품(OTC)을 주력하는 제약사들이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약사들은 담보설정없이 어음 거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OTC 주력업체들이 성일약품 자진정리에 따른 미회수 채권액이 가장 많았다. 대부분 제약사들이 거래액에 상응하는 담보를 받아 채권액이 적었지만, 이들 OTC 업체들은 무담보 거래를 해온 바람에 회수되지 않은 잔고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제약사 채권 담당자는 "성일약품 폐업으로 A제약, B제약 등 OTC 주력업체들이 액수가 크게 물렸다"며 "앞으로 채권단 구성도 이들 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들 제약사들이 수억원의 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전주 심야시간대를 이용해 재고약을 반출한 성일약품 측이 남은 잔고에 대해서는 변제가 어렵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거래 제약사에 보내면서 이들 OTC업체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제약사 관계자는 "지난주 약을 반품받았지만 예상보다 적더라"며 "현재 성일약품 측과 연락이 이뤄지지 않는만큼 남은 채권 회수방안에 대해서 조만간 제약사들이 모여 논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자 OTC 제약사들이 도매 거래 시 여신을 강화할 의사도 내비치고 있다. 종합도매 한 관계자는 "그동안 무담보 거래를 해온 OTC 제약사 입장에서는 이번 일로 여신을 강화할 개연성이 충분하다"며 "이래저래 마진율이 적은 종합도매업체들의 부담만 늘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2013-09-09 12:29:34이탁순 -
도매협회 대구·경북지회, 5일 KGSP 교육 진행한국의약품도매협회 대구·경북지회(지회장 정석방)가 지난 5일 그랜드호텔에서 KGSP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정석방 지회장은 "오늘 참석한 모든 분들이 정부가 지향하는 것처럼 고품질의 의약품 관리 및 공급을 위해 더욱 발전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글로벌 의약품 강국으로 진입하는데 있어 도매의 역할을 다하자"고 인사말을 전했다. 교육은 도매협회 류충열 고문의 ▲의약품 유통(취급)의 책임의식 및 사회성으로 먼저 시작했으며 대구시 보건정책과 최종숙 주무관 및 한혜진 주무관이 ▲마약류 및 의약품 관리에 관한 교육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정보센터 이재수 부장과 부산대 이치호 교수가 각각 ▲약사연수교육 ▲의약품 내용 및 제제 특성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교육에는 173개 업체 340여명이 참석해 교육을 받았다.2013-09-09 10:45:11이탁순 -
동화, 박제화 부회장 퇴임…이숭래 체제?국내 최장수 기업 동화약품 조직변화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동화맨'이었던 조창수 사장이 물러난 이후 대표이사에 부임했던 얀센 출신 박제화 부회장(63)의 퇴임설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얀센신화' 주인공인 박제화 부회장은 최근 영입된 이숭래 사장(58)과 회사 체질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로서는 이숭래 사장 단일 체제 가능성에 무게중심이 더 크다는 관측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동화약품 대표이사 부회장에 영입됐던 박제화 부회장의 퇴임설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박제화 부회장과 신규 영입된 이숭래 사장이 함께 가는(공동경영)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최근들어 박 부회장 퇴임이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동화측은 오는 10월말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이숭래 사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등기임원)로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만일 박제화 부회장이 퇴임하게 되면 동화약품은 최근 2년새 CEO가 3번째 교체된다. 동화약품의 잇단 CEO 교체는 최근 회사의 체질개선 움직임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고경영자 교체와 더불어 40~50대 초반 젊은 인사들로 임원진을 구성하는 등 체질개선을 주도하고 있지만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고전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화측은 화이자에서 27년간 몸담았던 이숭래 사장 영입을 계기로 다시한번 조직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영업-마케팅 전문가인 이숭래 사장은 화이자 PM에서 출발해 Business Excellence 전무이자 최고임원회의의 멤버로 활동할 만큼 다국적사에서 이례적으로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2013-09-09 06:34:58가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