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 약 수출지원, 베트남·파키스탄·인니로 확대"정부가 지난 3년 간 진행해 온 '첨단 바이오의약품 해외진출 종합지원' 사업을 올해 더 확대한다. 현재 미국·유럽·브라질·중국·호주·일본 등 국가별 규제정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데, 올해는 베트남과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3개국으로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바이오약 스마트 정보 시스템도 도입해 개발사들이 국가별·의약품별·개발단계별 인허가 정보를 맞춤형으로 검색할 수 있게 개선한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바이오약 해외시장 진출전략을 컨설팅하기 위한 국제 규정·가이드라인 조사·번역 작업을 더 확대하고, 인허가 등록 전문 컨설팅사업도 구체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실제 수출가능한 국내 바이오약 수요를 파악해 신속하게 글로벌 제품화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는 바이오약 해외진출 사업을 위해 올 한해 5억1400만원을 투입한다. 식약처가 일일히 번역할 수 없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관련 법이나 규정, 가이드라인 등 법령 해석을 민간에 제공하고, 인허가 컨설팅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외부 기관을 찾아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2014년부터 작년까지 조사된 바이오약 정보 대상국을 확대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3개국이 대상이다. 각 국가별 규제당국이 운영중인 다른 입맛의 규제를 이해하고 특수한 인허가 절차와 제출자료 요건 등 진출 장벽이 되는 애로사항을 파악, 해결방안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지국가 바이오 관련 법이나 규정, 가이드라인 등 법령은 원문을 먼저 들여오고, 나중에 번역본을 제공하는 '원문 선탑재, 후번역' 원칙으로 신선한 규제정보를 도입한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제품화·인허가 등록 지원 컨설팅을 위해 미국, 유럽, 중국 등 3개 국가별 전문가를 활용할 방침이다. 컨설팅을 질적으로 강화해 지역벌 전문컨설턴트를 통해 원스톱 해외 인허가를 지원한다는 것. 구체적으로 온라인·방문 컨설팅을 모두 포함해 연 90회 달성한다는 목표다. 바이오약 스마트 정보안내 시스템도 새로 도입한다. 바이오약 개발사 등 정보이용자가 글로벌 규제정보를 원활히 습득할 수 있도록 사이트와 DB자료를 정비한다. 국가, 제제, 개발단계 등 분류기준을 나눠 산업별 국제 규제동향을 바이오기업들이 검색하기 쉽게 선진화하는 게 스마트 시스템 목표다. 식약처 관계자는 "바이오약 개발·수출사들이 관심이 많은 베트남, 파키스탄, 인도네시아를 올해 규제서비스 확대 국가로 정했다"며 "방대한 해외 바이오 법령과 시장동향 등 정보 홍수에서 글로벌진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전문가 인허가 등록지원 컨설팅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가 차원에서 바이오약 국제 규제정보를 취합·번역해 민간에 공개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바이오제약사들의 인허가를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중소 바이오사가 글로벌 CRO등을 통해 해외 현지 규제정보를 확인하려면 개별적으로 수억원이 소요된다. 식약처가 이런 업무를 대행하는 셈"이라고 했다.2017-03-11 06:14:55이정환 -
임팩타민과 '비타민 K'의 만남…신제품 출시 예고대웅제약이 새로운 ' 임팩타민' 시리즈를 출시할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웅은 8일 식약처로부터 '임팩타민에브리데이'에 대한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2015년 7월 '임팩타민파워에이플러스'의 허가 후 리뉴얼 제품을 추가한 셈이다 이로써 임팩타민은 현존하는 4품목(임팩타민, 임팩타민파워, 임팩타민실버, 임팩타민우먼, 임팩타민파워에이플러스)에서 5개 시리즈를 갖추게 됐다. 새로 허가된 임팩타민에브리데이의 가장 큰 특징은 비타민K 성분인 '피토나디온'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피토나디온은 혈액응고에 필요한 지용성 비타민으로 신체 순환계에 영향을 미치는 특성 때문에 눈 밑 다크서클이나 거미정맥류(spider vein) 등 피부결점으로 나타나는 혈관 관련 증상 완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임팩타민의 2007년 발매 후 2014년 123억원, 2015년 186억원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200억원을 돌파했다. 대웅은 올해 임팩타민 매출 목표로 300억을 설정, 비타민 B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2017-03-11 06:14:52어윤호 -
시민단체 "탄핵인용 환영...비선의료 엄중 수사해야"보건시민단체가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을 적극 환경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승리이자, 촛불시민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보건의료 블랙리스트와 비선 의료진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10일 논평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송파 세 모녀를 기만하듯 기초생활보장제도를 개악해 가난한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아 더 많은 송파 세모녀를 양산한 최악의 대통령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병원 부대사업 확대 및 영리 자회사 허용' 등 투자 활성화 대책을 내놓고 의료민영화를 추진했다. 4대 중증질환 100% 국가 책임 공약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임기 내내 건강보험 흑자를 유지하며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지도 않았다. 메르스 대응 역시 사상 최악의 무방비 무대책으로 수많은 사망자를 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특히 "본인의 주치의를 서울대병원장에 임명하고 청와대 비선의료진의 불법시술에 연루된 병원과 그 부인의 회사에 연구개발 지원, 특허분쟁, 중동 진출 직접 지시를 통해 각종 특혜를 받도록 했다. 최근 보건복지분야에도 정부가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관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단체의 전·현직 대표가 진보적인 활동과 정부의 정책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정부위원회에서 배제된 것도 밝혀졌다. 보건의료 블랙리스트와 비선의료진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2017-03-10 22:38:39최은택
-
FDA 승인 5개월 만에 국내허가된 '라트루보' 비결?40년만에 등장한 연조직육종 신약이 국내 상륙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표준요법 대비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한 릴리의 ' 라트루보(올라라투맙)'를 9일자로 시판허가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라트루보는 조직학적 하위 유형이 안트라사이클린 함유 요법에 적합하고, 방사선요법이나 수술을 통한 근치적 치료가 불가능한 연조직육종 성인 환자에게 독소루비신과 병용요법으로 사용 가능하다. 연부조직은 신체의 장기와 조직을 지지하거나 싸고 있는 뼈 이외의 결합조직을 지칭한다. 즉 연조직육종이란 섬유조직이나 지방조직, 혈관조직, 근육조직 등 연부조직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일컫는 말이다. 몸 전체에 광범위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발생 부위에 따라 섬유육종 또는 악성 지방육종, 평활근 육종, 횡문근 육종, 혈관 육종 및 악성 말초신경초종 등 종류가 다양하다. 2015년 발표됐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2013년 기준 연조직육종 전체를 통틀어 971명의 환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발생비율로는 전체 암종의 0.4%에 불과하다. 회사 측은 그 중 라트루보 투여대상을 200명 미만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 승인된 라트루보는 혈소판-유래 성장인자 수용체 알파(PDGFR-α)와 선택적으로 결합해 신호전달경로를 차단함으로써 종양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다. 진행성 연조직육종 환자 대상으로 승인된 최초의 단일클론항체 약물인 셈이다. 현행 1차 표준요법인 독소루비신과 직접 비교한 'JGDG' 2상 임상시험 결과, 라트루보와 독소루비신 병용요법은 치료경험이 없는 연조직육종 환자(133명)의 전체생존기간(OS)을 표준요법 대비 11.8개월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Lancet 2016;388:488-497). 독소루비신과 라트루보를 추가투여받은 환자들의 생존기간은 26.5개월에 달했다(95% CI: 20.9-31.7). 무진행생존기간(PFS) 역시 라트루보와 독소루비신 병용요법군이 6.6개월로 독소루비신 단독요법군(4.1개월)보다 2.5개월 연장시켰으며, 이를 사망 및 질병 진행 위험으로 환산하면 각각 54%와 33%로 감소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종양반응률(ORR)은 각각 18.2%와 7.5%로 2배가량 차이를 보였는데, 독성반응 면에서도 차이는 없었다는 보고다. 이러한 이력 덕분인지 전 세계적으로 라트루보의 승인은 빠른 편이었는데, 국내 허가 역시 지난해 10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신속심사를 거쳐 허가되고 11월 유럽의약품청(EMA)의 조건부 허가를 받은지 각각 4개월과 5개월 만에 이뤄진 결과라 상당히 신속한 진행을 거쳤다고 평가된다. 40년만에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한 희귀암 치료제가 등장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관련 절차가 빠르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연세의대 라선영 교수(세브란스병원)는 "연조직육종은 전체 암 발생의 0.4%에 불과한 희귀암으로 다양한 조직학적 하위유형을 가진 복합적 종양이지만 질환의 위중도에 비해 인지도가 매우 낮다"면서 "지난 40여 년간 진행성 연조직육종의 표준요법 대비 유의하게 생존기간을 개선시킨 신약이 없어 치료 대안에 대한 요구도가 높았다. 라트루보와 독소루비신의 병용요법이 진행성 연조직육종의 새로운 표준치료요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밝혔다. 한편 미국 종합암네트워크(NCCN)의 최신 가이드라인은 라트루보와 독소루비신 병용요법을 진행성 연조직육종 환자에게 Category 2A의 근거수준으로 투여권고하고 있다.2017-03-10 12:14:55안경진 -
파킨슨병약 '리큅피디' 퍼스트제네릭 생동시험 승인특발성 파킨슨씨병 치료제 '리큅피디정(로피니롤·GSK)'의 퍼스트제네릭 개발도전이 승인됐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파마의 로피니롤염산염 생물학적동등성시험 계획을 승인했다. 2008년 국내 허가된 이 약은 제제특허가 오는 2021년 5월까지 남아있어 제약사들의 특허도전이 잇따르고 있다. '친수성/친유성 중합체 매트릭스 용량적 제제' 특허에 도전중인 제약사는 한국파마를 포함해 코스맥스바이오, 고려제약 등이다. 리큅피디는 한해 약 70억원 가량 처방액을 보유중인 약이다. 해당특허만 깨지면 제품 출시로 처방시장 공략이 가능해진다. 제제 특허에 도전한 제약사들도 식약처 우선판매품목권한(퍼스트제네릭 9개월 독점권) 획득을 위해 생동성 시험 승인에 착수할 전망이다.2017-03-10 11:38:39이정환 -
뇌물 스캔들 약평위 경색모드? 신약들 비급여 판정15년만에 나온 만성심부전치료 신약 엔트레스토(사크부트릴/발사르탄 복합제)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재심의에서 비급여 판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약은 경제성평가자료를 제출해 비용효과성을 입증했는데도 불구하고 보류된데다가, 이후 제약사가 신청가격을 조정했는데도 이번에 비급여 판정돼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만성C형간염치료제 제파티어(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도 비급여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 대체약제 가중평균가 이하를 회사 측이 수용하면 급여인정하는 조건이 붙었다. 심사평가원 약평위는 9일 오후 정기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노바티스 심부전신약 엔트레스토의 경우 이번 약평위 통과가 유력하게 거론됐었다. 약평위는 앞서 경제성평가자료를 통해 비용효과성을 입증했는데도 불구하고 영국 약가보다 비싸다는 이유로 급여결정을 보류했었다. 이후 노바티스 측은 급여 적정 판정을 받기 위해 급여 요구가격을 더 낮춰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약평위 통과가 확실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날 비급여 결정돼 그 배경을 두고 제약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약평위 심사가 최근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발표한 뇌물 스캔들 여파로 지나치게 경직되게 운영된게 아니냐는 관측이 더해져 향후 우려도 확산될 전망이다. 이런 배경에는 상정안건부터 논의결과까지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베일에 싸여있는 투명하지 않은 심사평가원의 약평위 운영방식이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심사평가원은 약평위 회의록도 약속과 달리 수년 째 공개하고 있지 않다. 이날 약평위에 함께 상정된 엠에스디의 제파티어도 일단 비급여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중평균가 이하 수용 시 급여조건이어서 내용상으로는 조건부 급여다. 이 약제는 만성 C형간염 1형과 4형 환자를 대상으로 리바비린과 병용하거나 단독 사용하도록 허가돼 있다.2017-03-10 06:15:00최은택 -
비리어드 청구액 '압도적'…만성질환약제 강세 여전'비리어드'가 처방약 시장 왕좌에 앉았고 만성질환 약제들의 강세는 여전했다. 데일리팜이 9일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구액을 분석한 결과, 상위 20개 품목 중 55%가 만성질환 의약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B형·C형간염,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블록버스터 품목들이 맹위를 떨쳤다. 눈에 띄는 것은 길리어드의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테노포비르)'의 비상이다. 지난해 1477억원을 청구하면 1위에 오른 이 약은 드디어 7년 연속 처방약 시장 1위를 기록한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를 끌어 내렸다. 제아무리 바라크루드라 하더라도 특허만료로 인한 약가인하와 제네릭 공세에는 위용이 꺾인 모습이다. 다만 청구액 866억원을 기록, 3위를 차지하며 '준치'임을 보여줬다. 길리어드는 C형간염에 시장서도 위용을 과시했다. 신규 경구용 바이러스직접작용제제(DAA, Direct Acting Antivirals) 등장으로 뜨거웠던 지난해 8월 등재된 '소발디(소포스부비르)'는 등재 다섯달 동안 무려 832억원의 청구액을 기록했다. 만약 이같은 기세가 올 한해 동안 이어진다면 8년간 1위를 지킨 B형간염치료제(바라크루드, 비리어드)가 처방의약품 왕좌를 내줄 가능성도 적잖다. 또한 회춘한 블록버스터,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저용량은 866억원을 청구, 기세를 이어갔다. 고용량인 20mg의 청구액을 합치면 지난해에 1262억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반면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는 485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9% 하락하며 특허만료 여파를 드러냈다. 당뇨병치료제 역시 꾸준하다. DPP-4억제제 '트라젠타(리나글립틴)'가 527억원, '란투스(인슐린글라진)'가 437억원 청구됐다. 다만 DPP-4억제제의 청구액은 용량, 복합제 등 요소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우열을 가늠하기는 어렵다. 이는 MSD의 '자누비아(시타글립틴)' 단일제가 순위권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트윈스타(텔미사르탄+암로디핀), '노바스크(암로디핀)' 5mg 등 고혈압치료제는 2품목이 30위권 내 랭크됐으며 항암제는 로슈가 '허셉틴(트라스트주맙)'과 피하주사제형인 '허셉틴피하주사'의 이름을 올리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밖에 애브비의 '휴미라(아달리무맙)'가 644억원을 청구, TNF-알파억제제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고 사노피(공급사 한독)의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이 64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20개 품목중 국내사의 제품은 단 3개 뿐이었다. 10위권 내에는 녹십자의 혈액제제 '정주용헤파빅'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어 삼진제약의 플라빅스 제네릭 '플라빅스'가 527억원, 대웅제약의 위염치료제 '알비스(비스무스시트르산)'가 443억원을 청구하며 각각 12, 19위에 랭크됐다.2017-03-10 06:14:54어윤호 -
외나무다리서 만난 'BI vs. AZ'…당뇨복합제 빅매치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부딪힌다.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대표하는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시장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과 아스트라제네카를 가리키는 얘기다.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를 결합한 신종 복합제 ' 글릭삼비(리나글립틴/엠파글리플로진)'와 ' 큐턴(삭사글립틴/엠파글리플로진)'이 마침내 2종 모두 미국식품의약국(FDA)의 문턱을 넘은 데다, 우리나라에서도 연내 허가가 예상되면서 또 한차례 빅매치가 예고됐다. 베링거인겔하임의 글릭삼비는 2015년 2월 FDA 승인을 받았고, 지난달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큐턴이 오랜 기다림 끝에 FDA 승인을 받았다. 비슷한 청구실적을 유지하는 두 회사는 유독 얽히는(?) 일이 잦았던 듯 하다. 특히 당뇨병 파이프라인을 둘러싼 양사의 악연은 꽤 유서가 깊은데, DPP-4 억제제가 한창 몸집을 키우던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3번째 DPP-4 억제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를 야심차게 선보였던 아스트라제네카는 2012년 한해 늦게 뛰어든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리나글립틴)'를 경쟁자로 맞아야 했다. 이후 DPP-4 억제제 단일시장은 물론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 시장마저 '콤비글라이즈(메트포르민/삭사글립틴)'가 '트라젠타듀오(메트포르민/리나글립틴)'에 밀리는 씁쓸함을 맛보는 중이다. 현재 트라젠타와 트라젠타듀오는 후발주자란 표현이 어색할 정도로 브랜드 영향력을 넓히면서 시장 1위인 자누비아 패밀리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그 뿐이 아니다. 최근에는 '살 빠지는 당뇨병 약'으로 불리며 DPP-4 억제제 다음 2인자 자리를 넘보는 SGLT-2 억제제 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DPP-4 억제제의 경우 9개품목이 포진한 터라 워낙 레드오션이라지만 SGLT-2 억제제 시장은 3개품목만이 시판 중이라 더욱 민감한 상황. 아스텔라스의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과는 점유율 차이가 커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베링거인겔하임 양강구도로 굳어지는 추세다. 마찬가지로 아스트라제네카는 2015년 '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를 SGLT-2 계열 최초로 국내 시장에 선보이면서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지만, 후발품목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여유를 부리긴 힘들어 보인다. 'EMPA-REG OUTCOME' 연구를 등에 업은 베링거인겔하임의 '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이 릴리, 유한양행과 협공을 통해 빠르게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포시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5월에야 급여 출시돼 실제 판매기간이 7개월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적이 나쁘지 않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기대수준을 만족시키고 있다는 내부 평가다. 더욱 고무적인 건 당뇨병 약제 중 처음으로 '심혈관계 사망 감소' 효능을 인정받으며 차별성을 갖추게 됐다는 것. 자디앙은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모두에서 심혈관계 사망 감소가 허가사항에 반영되는 쾌거를 얻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초 제품설명서 업데이트를 신청해 조만간 심혈관계 혜택에 관한 내용이 라벨에 추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단순히 각 계열의 처방액을 합산한 금액으로 복합제 시장의 규모를 가늠하는 건 무리지만 경구용 혈당강하제 시장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게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양사 모두 글릭삼비와 큐턴의 허가신청서를 지난해 하반기경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한 터라 빠르면 상반기, 늦어도 올해 안에는 국내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는 "당뇨병 시장이 계속 성장하는 추세인 데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DPP-4억제제와 SGLT-2억제제를 한 알로 합친 복합제가 출시되면 진료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시장이 복합제 점유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17-03-10 06:14:53안경진 -
'나보타' 상반기 FDA 허가신청…IVIG-SN 승인 임박올해 녹십자 혈액제제 'IVIG-SN'에 대한 미 FDA 허가와 한미약품 에페글레나이트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이 유력하다.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는 올 상반기 FDA 허가신청을 거쳐 내년에는 미국시장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국산신약들의 글로벌 진출 도전기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사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과 관련,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선진 시장에서 빅파마와 충분히 대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혁신신약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이젠 품질만 뒷받침 된다면 충분히 해 볼 수 있다는 인식이다. 10일 데일리팜이 신년인터뷰를 진행한 제약 CEO들을 대상으로 올해 글로벌진출 전략을 조사한 결과 국내중상위제약사들의 발길은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아직까지 이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평가되는 제약기업은 없다. 하지만 올해 일부 제약기업들은 가시적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다. 가장 근접한 곳이 녹십자 이다. 지난해 혈액제제 'IVIG-SN'의 미 진출을 위한 도전이 제조 공정 관련 자료 보완에 대한 미FDA 조치로 일단 무산됐으나 올해 재 도전 한다. 녹십자측은 보완 조치 자체가 그리 중대한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올해 내 미 진출 성공이 유력하다고 관측하고 있다.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도 내년 상반기 이전에는 미국FDA 통과가 기대된다. 세계적으로 경쟁 품목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나보타는 연간 최대 2조 매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나보타는 올 상반기에 허가신청에 들어간다. 주요 제약사들의 해외진출의 주도적 역할은 역시 국산신약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보령제약 토종신약 카나브는 지난 2011년 멕시코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 러시아, 싱가포르에서 발매가 이뤄지며 본격적인 해외 성장을 시작한다. 신풍제약 피라맥스는 EMA(유럽의약품청) 신약허가 승인에 이어 WHO PQ(적격성평가) 통과에 따라 올 하반기 본격 수출이 이뤄진다. 특히 한미약품 에페글레나타이드, 녹십자 혈액제제 'IVIG-SN', 대웅제약 나보타, 신풍제약 죄졸중신약 'SP-8203' 등은 상품화만 성공한다면 거대 매출이 예상되고 있어 성공여부가 주목된다. 제약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고 있다. 외국 판매회사와 협업을 통한 수출이 그동안 일반적인 방법이었다면 이제는 직접 진출을 통한 글로벌 제약과의 맞대결을 모색하고 있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빅 파머와의 경쟁에서 따라가서는 안되고, 앞서거나 동등하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녹십자는 미국 현지법인 GCAM(Green Cross America)을 통해 미국내 아홉 번째 자체 혈액원을 개원하는 등 혈액제제의 미국 직접 진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한양행 역시 해외 현지 생산 및 R&D 협력, 직접 판매를 강조하고 있다. 종근당은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의 해외진출을 위해 글로벌 전임상,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제약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관련, 목표도 달라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글로벌 제약이라고 불리려면 해외판매액이 국내판매액은 넘어서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8개국에서 해외법인을 운영 중인데 진출 국가에서 매출 10위내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정해놓고 있다.2017-03-10 06:14:50가인호 -
허가취소 품목, 생동대조약 자격 자동 박탈 추진정부가 생동시험 대조약으로 선정된 의약품이 품목허가 취소되거나 취하된 경우 자동으로 대조약 자격이 박탈되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같은 내용의 '의약품동등성시험기준 일부개정안'을 8일 행정예고하고, 오는 27일까지 의견를 듣기로 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대웅제약 글리아티린 대조약을 종근당 글리아티린으로 자체 변경했다가 행정심판에서 패했던 결과를 감안한 것이다. 당시 식약처는 대웅제약이 글리아티린 허가를 자진 취하한 것을 근거로 대조약을 종근당 제품으로 바꿨지만,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대웅제약 의견조회 등 행정절차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식약처 결정을 취소하라고 판정했다. 대조약 권한을 보유한 대웅제약에게 사전통지 없이 식약처가 자체적으로 대조약을 바꿔서는 안 된다는 취지였다. 결국 글리아티린 대조약은 종근당 품목에서 다시 대웅 품목으로 넘어간 상태다. 이에 식약처는 별도 절차 없이 품목 허가가 삭제되면 대조약 지위도 사라지는 내용의 생동성시험기준 개정안을 마련했다. 현행 대조약 선정기준은 '국내 최초 허가된 원개발사 품목'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이나 최초 수입사 품목이 제네릭 개발 기준이 되는 셈이다. 앞으로는 이 기준에 더해 '여러 품목인 경우 이들 품목 중 허가일자가 빠른 것으로 한다'는 내용이 추가된다. 또 '대조약 선정을 취소하는 경우 차순위 품목을 대조약으로 정한다'와 '대조약 선정 의약품이 품목취소 또는 취하된 경우 대조약 선정이 취소된 것으로 본다'는 조항도 신설된다. 아울러 의약품 동등성시험을 실시하고자 하는 자(제네릭 개발사)가 제조수입중단 등 사유로 선정 대조약을 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경우에도 대조약 선정을 취소한다.2017-03-09 12:26:28이정환
오늘의 TOP 10
- 1약국 찾은 정은경 장관에 "20일 뒤 약포지 재고 바닥" 호소
- 2원료약 업체, 실적 동반 악화…약가개편·고환율에 생존 기로
- 3[단독] 하원제약, 완전자본잠식·의견거절…계속기업 의문
- 4소송 이긴 실리마린은 왜 급여재평가를 다시 할까?
- 5위고비 등 비만치료제 오남용우려의약품 지정 임박
- 6약포지·시럽병 대란…약사회 "장기처방, 원포장 조제 권고"
- 7삼성메디슨, 매출 6천억 시대 개막…매출 88% 해외서 벌어
- 8[기자의 눈] 약사가 '졸음주의 앵무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 9'파드셉+키트루다' 급여 가시권…방광암 치료환경 변화 예고
- 10'바다넴' 국내 출격…신성빈혈 치료, 경구옵션 전환 주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