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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 '레이저티닙' 두번째 글로벌임상 '병용투여' 착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이 얀센에 기술수출한 항암신약 ‘레이저티닙’이 2번째 글로벌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얀센이 개발 중인 이중항암항체 신약후보물질과의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한다. 최근 기술수출 10개월만에 글로벌 임상1상시험에 돌입한데 이어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투여 가능성을 타진하며 본격적인 상업화 검증대에 올랐다. 8일 국제임상시험등록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얀센은 지난 4일 레이저티닙의 신규 임상1상시험을 등록했다. 일본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레이저티닙과 JNJ-61186373을 병용투여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이다. 이 임상시험은 9명의 피험자 등록을 목표로 일본 주오구 국립암센터 병원 등 3개 기관에서 진행된다. 2021년 2월7일 완료가 목표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지난해 11월 얀센 바이오텍에 기술이전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기존 치료제 투여 후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유전자에 T790M 돌연변이가 발생한 국소진행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환자를 타깃한다. 유한양행은 이 계약으로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를 받았다. 상업화에 성공하면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포함 최대 12억500만달러를 확보하는 조건이다. 레이저티닙 병용투여 임상시험은 다른 약물과 같이 투여될 때 낼 수 있는 시너지를 타진한다는 점에서 레이저티닙의 다양한 활용폭을 검증하는 중요한 연구로 평가된다. JNJ-61186372는 암세포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표적하는 이중항암항체다.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같은 3세대 EGFR TKI 투여 후 내성이 발현된 환자의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는 약물이다. 얀센은 2016년부터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JNJ-61186372의 약동학적반응(PK)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1상임상을 진행해 왔다. 현재 미국, 중국, 캐나다, 한국, 스페인, 영국, 대만, 일본, 호주, 프랑스 등 10개국 75개 기관에서 피험자 모집 중으로, 목표피험자수가 400명에 이른다. 임상종료시기는 2023년 초로 예정됐다. 얀센 경영진은 레이저티닙과 JNJ-61186372 병용요법의 전임상 결과를 언급하고 공식석상에서 병용임상 추진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번에 등록된 임상은 레이저티닙의 두 번째 글로벌 임상시험이다. 앞서 얀센은 지난달 30일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1/2상임상시험 계획을 공개했다. EGFR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를 투여받은 후 질병이 진행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레이저티닙 임상2상권장용량(RP2D)을 결정한다는 목표다. 목표피험자수는 30명이다. 임상시험 종료시점은 2021년 8월로 예정됐다. 유한양행이 레이저티닙을 기술수출한 이후 10개월만에 2건의 글로벌 임상시험이 시작된 셈이다. 기존에 유한양행이 진행한 레이저티닙 임상시험은 모두 국내에서 수행됐다. 이번에 등록된 임상은 ‘레이저티닙’이라는 성분명으로 등록된 첫 임상시험이다. 기존에 유한양행이 수행한 임상시험과 지난달 말 등록된 글로벌 임상1상은 레이저티닙의 기호명 ‘YH25448’로 등록됐다.2019-09-09 06:15:54천승현 -
"유럽 의료진, '램시마SC' 면역질환 새 치료옵션 기대"[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럽에서는 인플릭시맙 성분의 피하주사 제형 개발에 대한 수요가 높았습니다. 학회 현장에서 동료 연구자들을 만나보면 벌써부터 아직 발매조차 되지 않은 '램시마SC'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합니다." 6일 동아시아류마티스학회(EAGOR 2019)에서 만난 유대현 한양의대 교수가 유럽의약품청(EMA) 시판허가를 앞둔 '램시마(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에 대한 해외 의료진들의 반응을 전달했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SC 제형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다.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신청을 완료하고, 검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정맥주사(IV) 제형만 존재하던 인플릭시맙 성분 의약품을 SC 제형으로 변경하면서 환자의 편의성과 의료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평가받는다. 유 교수는 벨기에 루벤 대학의 르네 웨스토븐(Rene Westhovens) 교수와 공동 책임연구자(PI)로서 '램시마SC'의 글로벌 임상을 주도해온 류마티스 분야 권위자다. 이번 EAGOR 2019 학회 기간 중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램시마SC' 3상임상 결과를 소개했다. 램시마SC 임상은 활성 류마티스관절염(RA) 환자와 염증성장질환(IBD)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램시마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다. 첫 2주동안 램시마 IV 제형을 2차례 투여하고, 6주차부터 램시마IV 투여군과 램시마SC 투여군으로 나눠 약물치료를 지속한 다음 54주까지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내원 초기 IV 제형으로 혈중약물농도를 끌어올려 빠른 효과를 유도하고, 이후 SC제형만으로 적정 농도를 유지하면서 편의성을 극대화 하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활용전략이다.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2019) 당시 단일 성분으로 제형변경을 시도한 '램시마SC'의 3상임상 결과를 처음 선보이면서 학계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기존 '램시마'가 1500명에 달하는 자가면역질환자 대상으로 시판후조사를 통해 신뢰성을 확보했고, '램시마SC'가 3상임상 결과 IV 제형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하면서 충분한 처방전환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유 교수는 "램시마는 의료비지출 부담이 높았던 유럽 환자들에게 오리지널과 동등한 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낮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했다. 다만 치료기간이 길어질수록 정맥주사 치료를 위해 2달에 한번씩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랐다"고 설명했다. SC제형 출시 이후에는 장기 출장 등으로 내원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치료를 지속할 수 있어 환자들의 삶의 질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료진 입장에선 환자들의 병원방문횟수가 줄어든 만큼 병원의 인력과 자원을 더 많은 환자들의 진료에 할애할 수 있게 된다. 치료 도중 약물반응이 떨어지는 환자의 경우, 투여용량을 증량하거나 다른 성분의 TNF-α 억제제로 바꾸기 전에 제형변경이라는 선택지가 늘어난 셈이다. 유 교수는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진들에게는 처방의 다양성 확보가 가장 큰 변화다. 염증성장질환 분야는 처방 가능한 약제가 많지 않기 때문에 류마티스관절염보다 SC제형 출시 여파가 클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류마티스관절염과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의 질병 개선 정도를 측정하는 유효성평가지표가 기대보다 높게 나타났고, 안전성과 내약성 등에 문제가 없었다는 점에서 무난하게 EMA 허가를 획득할 것이란 견해다. 유 교수는 "미국, 유럽 류마티스학회 현장에서 전 세계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임플릭시맙 성분 중 처음으로 SC제형이 개발됐다는 점에서 의료계와 산업계 호응이 컸다"며 "램시마SC 출시 이후 의료진과 환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일 성분 치료제가 2가지 제형으로 존재할 때 어떤 장점이 있나? IV와 SC 제형의 장점만을 취할 수 있다. SC 제형은 체내약물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만, 치료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농도에 도달하기까지 약물을 여러번 투여해야 한다는 단점을 갖는다. 그에 비해 IV 제형은 혈중약물최고농도(Cmax)에 쉽게 도달하지만 변동성(fluctuation)이 높은 편이다. 이번 임상에서처럼 램시마와 램시마SC를 병행하는 듀얼 포뮬레이션 치료 옵션은 내원 초기에 IV 제형으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하고, 이후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SC 제형을 자가 투여해 약효를 유지할 수 있다. ▶임상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SC 제형의 증상개선 효과가 IV 제형보다 소폭 높았다. 그렇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반응평가 지표인 ACR과 EULAR 반응률 모두 램시마SC투여군에서 램시마 투여군 대비 근소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약물농도의 변동성이 적었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동등한데도 이 같은 반응차이가 나타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램시마 정맥주사를 투여받는 환자 중에는 다음 주사를 맡기 1~2주 전쯤 염증수치(CRP)가 올라가거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맥주사 효과가 8주동안 충분히 유지되지 못한다는 의미다. 이런 환자들은 IV 제형과 SC 제형을 병행하면 적정 체내약물농도를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램시마SC 출시 이후 염증성장질환 분야 처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나? 램시마SC 임상연구에 포함된 2가지 질환군을 비교하면 염증성장질환이 류마티스관절염보다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염증성장질환은 환자수가 많은 데 비해 처방 가능한 약제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학회에서 의료진들을 만나보면 류마티스관절염 분야에서도 SC 제형 개발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긴 하다. 하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이미 처방 가능한 약제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염증성장질환보다 파급력이 적을 수 있다. ▶휴미라 등 성분이 다른 TNF-α 억제제를 받던 환자에서 처방전환이 이뤄지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나? 휴미라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한 헤드투헤드(head-to-head) 임상 결과가 없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의료진들이 평소 잘 치료받던 환자의 처방을 변경할 이유는 없다. 휴미라를 쓰다가 반응이 떨어지는 환자에서는 성분변경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2019-09-08 15:22:55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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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벨빅, 심혈관 안전성 입증…혈당 개선 효과[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일동제약 비만치료제 벨빅이 안전한 체중 감량 뿐만 아니라 혈당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지난달 30일 서울에서 개최된 2019 국제비만대사증후군학회 및 아시아/오세아니아 비만학술대회(ICOMES & AOCO 2019)에서 공개됐다. 벨빅은 미국 아레나제약이 개발한 로카세린(Lorcaserin) 성분의 비만치료제로, 장기간의 대규모 임상연구(BLOOM, BLOSSOM, BLOOM-DM)를 통해 체중감량 효과는 물론,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하여 장기처방이 가능한 비만치료제로 FDA 허가를 받았다. 현재 미국에서는 에자이, 국내에서는 일동제약이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벨빅은 감정, 식욕 등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작동 매개 역할을 하는 수용체(5-HT)에 효현제(agonist)로 작용하여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식욕을 억제한다. 특히, 세로토닌수용체 중 2c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심혈관계 부작용을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개발 당시 화제가 된 바 있다. 발표를 맡은 이스라엘 벤 구리온 대학의 브루스 프란시스 교수는 서두에서 부작용 또는 오남용 등으로 인해 시장에서 퇴출된 덱스펜플루라민, 펜플루라민, 펜터민-펜플루라민(phen-fen), 시부트라민 등의 비만치료제들을 열거하며 부작용의 위험성과 안전한 비만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프란시스 박사는 ‘CAMELLIA-TIMI 61’ 연구를 소개하며 벨빅은 심혈관계에 안전한 약물이며, 체중 감량 효과는 물론, 추가 분석 연구를 통해 당뇨병 개선과 관련해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CAMELLIA-TIMI 61은 미국 등 8개국, 400여 기관에서 심혈관 질환 또는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성인 비만 환자 1만2000명을 대상으로 평균 3.3년의 기간에 걸쳐 시행된 임상연구다. 연구 결과, 벨빅 복용이 주요 심혈관 사건(MACE, major adverse cardiac events)의 발생률을 높이지 않는 것을 확인, 벨빅이 비만 치료 및 체중 관리에 대한 장기적 사용이 가능하면서 FDA가 요구하는 심혈관계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약물임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추가 분석을 통해 벨빅이 당뇨병 발생률은 낮추고 정상 혈당으로의 회복률을 높이는 것도 확인했다. 혈당 구간별 추가 분석은 당뇨병 전단계 그룹 3991명, 제2형 당뇨병 환자 그룹 6816명, 정상 혈당 그룹 11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분석 결과, 당뇨병 전 단계 그룹의 경우 벨빅 투여군이 위약 투여군에 비해 제2형 당뇨병 발생률이 19% 낮게 나타났으며, 정상 혈당으로의 회복률은 증가했다. 제2형 당뇨병 환자 그룹에서는 벨빅 투여군이 위약 투여군에 비해 고혈당 관해율(rate of remission of hyperglycemia)이 유의적으로 높았으며, 당화혈색소(HbA1c) 역시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또한 HbA1c 8% 이상인 환자군에서 투약 1년 시점에서 벨빅 투여군의 경우 위약 투여군에 비해 HbA1c가 추가적으로 0.5% 감소했다. 또한, 제2형 당뇨병 환자 그룹의 미세알부민뇨,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경병증 등과 관련한 미세혈관 사건의 발생률은 벨빅 투약군이 위약 투여군 대비 21% 낮게 나타났다. 발표 내용 중 흥미로운 점은, 벨빅이 단순히 식이를 조절해 당뇨를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기전으로 인슐린 감수성(insulin sensitivity)에 직접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프란시스 박사는 벨빅이 POMC(pro-opiomelanocortin) 신경세포를 매개로 혈당(glucose)과 인슐린 내성(insulin tolerance)을 개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POMC는 뇌 내부의 식욕억제중추로 알려져 있는데, 해당 신경세포가 생성하는 α-MSH(α-melanocyte stimulating hormone)는 멜라노크로틴-4 수용체(MC4R, melanocortin-4 receptor) 효현제로 작용하여 식욕을 억제하고 에너지 대사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프란시스 박사는 발표의 결론부에서 “이번 연구 결과가 벨빅이 안전하고 꾸준한 체중 관리는 물론, 심혈관 및 대사 건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한편, 벨빅에 대한 일체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에자이는 ‘CAMELLIA-TIMI 61’ 연구의 심혈관계 안전성 결과를 토대로 FDA 라벨 개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09-06 12:20:02노병철 -
전 유한 임원 소속된 벤처 투자는 이정희 사장 결단[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이 최근 단행한 신생 바이오벤처 2곳의 120억원 투자는 이정희 대표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금 10분의 1 미만 투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도 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이 사장이 비전 유망한 기업에 신속한 투자를 결정했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2019 서울바이오이코노미포럼에서 “최근 유한양행 출신 임원이 소속된 바이오벤처 2곳에 CEO권한으로 60억원씩 투자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한양행은 지난 7월 신생 바이오벤처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에 6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6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는 다양한 약물과 결합 가능한 ‘뇌혈관장벽(BBB) 투과 약물전달 플랫폼기술 등을 확보한 신생 기업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단백질 선별과정의 속도와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실렉스SMART-Selex)’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이다. 유한양행은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손 잡고 신약개발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유한양행의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와 지아이이노베이션 투자는 투자금액 60억원 뿐만 아니라 유한양행 출신 인재가 대표를 맡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는 유한양행에서 연구개발(R&D) 사업개발(BD) 이사를 맡았던 김한주씨가 설립했고, 지아이이노베이션에는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을 역임한 남수연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이 사장은 “남수연 대표와 김한주 대표는 회사를 떠났지만 아직 유한양행 가족과도 마찬가지다”라면서 “이사회를 거쳐 투자를 결정하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빠른 시간내 의사 결정 할 수 있는 권한을 활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자본금 대비 10% 이상의 투자 결정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야 한다. 지난 상반기 기준 유한양행의 자본금은 651억원이다. 65억원 미만의 투자는 이사회 결의가 없어도 CEO권한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투자금액이 각각 60억원으로 결정된 배경으로 분석된다. 당초 100억원 가량의 투자를 요청받았지만 신속한 투자를 위해 투자규모를 60억원으로 낮췄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이 사장은 유한양행 출신 바이오벤처와의 협업이 R&D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출신의 유능한 인재들이 유망 비전의 사업을 진행하면, 적극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동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 사장은 “최근 회사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나가서 외연을 넓혀주는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라면서 “어떤 업무를 했더라도 회사가 필요한 분들이라면 한걸음 다가와줄 것으로 기대한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언젠가 같이 할날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2019-09-06 12:15:36천승현 -
노벨상 받은 혼조 교수의 면역항암제 개발스토리[데일리팜=안경진 기자] 2018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혼조 다스쿠 교수(77·일본 교토의대)가 5일 '2019 서울바이오이코노미 포럼'에서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를 높여줄 파트너 약물 개발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고지혈증약 '베자피브레이트'와 '옵디보' 병용요법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여의도)에서 열린 '2019 서울바이오이코노미 포럼'을 개최했다. '바이오헬스케어산업, 미래를 논한다'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전 세계 최고 전문가와 국내외 산업계& 8231;학계& 8231;연구기관& 8231;병원 종사자,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모여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표적인 혁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혼조 교수는 포럼의 첫 번째 연자로 참석해 'PD-1 차단을 통한 항암면역치료요법의 발굴과 영향'이란 주제로, 면역항암제 개발이 노벨상 수상으로 이어진 경험을 소개했다. 혼조 교수는 T세포 표면에 발현된 PD-1 단백질을 발견하고, PD-1 항체 계열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니볼루맙)'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제임스 앨리슨 교수(71·텍사스주립대 면역학과)와 함께 2018년 노벨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인물이다. 이날 혼조 교수는 "특정 종양에서 새로운 돌연변이가 등장할 때마다 다른 표적을 타깃하는 치료방식은 무의미하다. 지는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인체 면역세포가 암종양을 공격하게 하는 항암면역요법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옵디보, 키트루다'와 같은 면역관문억제제가 암정복이라는 인류과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바이오마커와 병용약물 연구 분야에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을 보이는 암환자 비율이 20~30%에 불과하고, 사전에 반응률을 예측하기 어려운 데다 일부 암종에서 종양억제효과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극복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혼조 교수 연구팀은 최근 특정 고지혈증약과 병용했을 때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가 상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포착하고,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암을 이식한 실험용 쥐에게 고지혈증약 '베자피브레이트'와 항PD-1항체를 병용했을 때 암을 공격하는 면역세포수가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베자피브레이트가 면역세포 내부에 있는 미토콘드리아의 지질대사를 활발하게 함으로써 암을 공격하는 면역세포가 잘 죽지 않고, 수가 증가해 치료효과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2017년에는 규슈대학과 협력해 폐암 환자 대상의 베자피브레이트 병용임상을 시작했다. 혼조 교수는 "미토콘드리아는 T세포가 빠르고 강력하게 증식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중요한 공급원이다. 베자피브레이트와 같이 미토콘드리아 활성화에 관여하는 약물이 면역관문억제제의 병용약물로서 유망하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연구해야 할 분야가 많지만 인류가 암을 정복할 날이 멀지 않았다. 만성질환과 같이 암을 지단받은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문제없이 영위하게 될 것이다"라며 "수년 이내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약물 개발성과를 내기 위해 제약업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2019-09-05 12:15:35안경진 -
일동제약, 엔젠바이오 27억 투자...동반진단기술 개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그룹이 바이오기업들과 손 잡고 개발 중인 항암제 상용화에 최적화된 동반진단기술 개발에 나선다. 5일 일동제약은 정밀진단 기업 엔젠바이오에 27억원 규모를 투자해 약 5%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동제약은 아이디언스, 엔젠바이오와 항암신약 개발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엔젠바이오는 암 관련 정밀진단 시약과 유전체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한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회사다. 동반진단 분야 원천기술과 관련 인허가 역량을 갖춘 회사로 평가받는다. 아이디언스는 지난 5월 일동홀딩스가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자본금 5억원 규모로 설립됐고 일동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아이디언스는 직접 새로운 신약을 발굴하지 않고 개발만 전담하는 개발 중심(NRDO, 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바이오벤처를 표방한다. 일동제약그룹의 이번 투자와 MOU는 엔젠바이오가 보유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술을 적용해 개발 중인 IDX-1197의 상용화를 대비한 제반 기술을 확보하려는 행보다. 일동제약 측은 “파프 저해제(PARP Inhibitor)인 IDX-1197은 정밀의학 분야의 신약후보물질로, 해당 약물이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환자를 찾아내는 동반진단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라면서 “추후 IDX-1197이 신약으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관련 동반진단기술도 함께 허가 받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일동제약이 아이디언스에 개발 권리를 넘긴 IDX-1197은 암의 생성과 관련 깊은 Poly ADP-ribose polymerase(PARP) 효소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I DX-1197은 암세포에서만 발생하는 특정 유전자 변이 및 결핍을 표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을 억제한다. 항암 치료 시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IDX-1197에 대한 임상과 동반진단기술 개발을 위한 임상을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시간과 자원을 절감하고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라고 기대했다.2019-09-05 11:22:12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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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Ai기전 고지혈증신약 '인클리시란' 상업화 기대감[데일리팜=안경진 기자] RNA 간섭 기전(RNAi)을 활용하는 이상지질혈증 신약이 유럽심장학회(ESC 2019)에서 긍정적인 3상임상 결과를 선보였다. 간독성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데다 연 2회 피하주사만으로 PCSK9 억제제와 유사한 콜레스테롤 수치감소 효과를 입증하면서 상업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인클리시란, 연2회 피하주사로 LDL-C 수치 절반 '뚝' 미국의 제약기업 메디슨컴퍼니는 지난 2일(현지시각)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19)에서 RNAi 치료제 '인클리시란'의 최신 데이터를 발표했다. 메디슨컴퍼니가 처음으로 공개한 인클리시란 관련 3상임상 결과다. 스타틴 최대용량에 내약성을 보이는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인클리시란의 LDL 콜레스테롤(LDL-C) 감소효과와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 인클리시란은 메디슨컴퍼니가 지난 2013년 앨라일람파마슈티컬즈로부터 도입한 장기지속형 PCSK9 억제제다. mRNA를 분해해 RNA 간섭을 일으키고, PCSK9(proprotein convertase subtilisin-kexin type 9) 단백질의 합성을 저해한다. siRNA(small-interfering RNA) 계열 중 유일하게 지질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암젠의 '레파타', 사노피·리제네론의 '프랄런트'와 기전이 유사하지만 투여횟수를 연 2회로 줄였다는 차별성을 갖췄다. ORION-11 연구진들은 스타틴 최대용량을 복용하면서 LDL-C 수치가 높은 죽상경화성심혈관질환(ASCVD) 환자 또는 ASCVD 고위험군과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1617명을 모집한 다음, 일차평가변수로 인클리시란 300mg 투여 후 510일과 90일차의 LDL-C 수치 변화율을 살펴봤다. 이차평가변수는 약물투여 후 510일차의 LDL-C 평균 감소수치와 90~540일 동안의 LDL-C 감소수치, LDL-C 이외 지질수치 변화 등이다. 분석 결과 인클리시란은 사전에 정의된 일차와 이차평가변수를 모두 충족시켰다. 인클리시란을 투여받은 환자는 510일차에 위약군 대비 LDL-C 수치가 54% 감소했다. 약물치료 90~510일 동안의 LDL-C 수치변화를 시간에 따라 보정했을 때 위약군 대비 50% 감소하는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 전반적인 이상반응 발생률은 두 군간 유사했다. 1가지 이상의 긴급치료를 요하는 부작용 발생률은 인클리시란 투여군이 22.3%, 위약군이 22.5%였고, 사망률은 각각 1.7%와 1.9%로 나타났다. 그 밖에 악성종양 발생률은 인클리시란 투여군이 2.0%, 위약군이 2.5%로 집계됐고, 심근경색 발생률은 각각 1.2%와 2.7%, 뇌졸중 발생률은 각각 0.2%와 1.0%로 보고됐다. ◆기존 치료제보다 투여주기 대폭 연장...간독성 우려 해소 업계는 인클리시란이 현재 시판 중인 PCSK9 억제제 2종과 유사한 수준의 LDL-C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 레파타와 프랄란트가 월 1회 또는 2주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 제형이라는 점에서 연 2회 투여만으로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는 신약이 출시될 경우 경쟁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제약산업 분석기업 이벨류에이트파마 밴티지(EvaluatePharma Vantage)는 "ORION-11 임상에 참여한 1600여 명의 피험자 중 대부분이 ASCVD 확진 환자였다. ASCVD 고위험군은 13%에 불과했다"며 "중증도 높은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일, 이차유효성평가변수 모두 유의미한 목표를 달성한 점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RNAi 치료제의 단점으로 지목되는 간독성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중요한 요인이다. 발표에 따르면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간기능변화를 나타내는 ALT와 AST 상승률은 인클리시란 투여군과 위약군간 차이가 없었다. 신기능이상과 관련 있는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 면에서도 두 군간 의미있는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앨라일람이 희귀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기보시란'이 올해 초 3상임상 결과 간독성 등 이상반응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부정적 평가를 받았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메디슨컴퍼니, 연내 FDA 허가추진...3상임상 2건 추가 발표예고 메디슨컴퍼니는 연내 3상임상 2건의 탑라인 결과를 추가로 확인하고, 즉각 상업화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마크 팀니(Mark Timney) 메디슨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ORION-11 3상임상을 통해 인클리시란이 연 2회 피하주사만으로 강력하고 지속적인 LDL-C 감소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복약순응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지질치료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3분기 중 인클리시란 관련 ORION-9, 10 3상임상 탑라인 결과 발표가 추가로 예정돼 있다. 4분기말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초에는 유럽의약품청(EMA) 허가신청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메디슨컴퍼니에 따르면 ORION-9, 10, 11 임상참여를 완료한 환자들은 ORION-8 연장연구에 등록돼 3년간 인클리시란의 장기 효능과 안전성, 내약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심혈관계혜택을 평가하는 ORION-4 연구도 피험자 1만5000명 등록을 목표로 환자모집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벨류에이트파마 밴티지는 "기존 PCSK9 억제제는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돼 시장에 충분히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클리시란이 주요 보건당국의 시판허가를 획득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고 내다봤다.2019-09-05 06:15:57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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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파마, 아이엠디팜과 조인트벤처 설립[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코스맥스파마(대표 최진)는 의약품 연구개발 기업인 아이엠디팜(대표 박영준)과 공동으로 코스맥스 아이엠디(CosmaxIMD) 주식회사를 설립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기업은 의약품 개발의 중요 핵심 중의 하나인 신약의 CTD 모듈(Module) 3인 CMC (Chemistry, Manufacturing & Control) 및 임상시험용 의약품 제조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 2일 코스맥스파마 오송 공장에서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서를 체결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사는 신약 또는 개량신약 연구의 핵심 요소 기술인 물질의 특성 연구, 제형개발, 분석법 및 품질 평가 등의 총체적인 CMC 연구 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더불어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수탁 생산하는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를 해주는 사업도 같이 추진한다. 이러한 사업은 CMC기능이 취약한 스타트업 벤처 및 제약기업의 신약 및 개량신약의 개발 성공률을 높이고 글로벌 진출 및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기술 이전을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까지 제조시설을 완료 후에,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임상 시험약의 수탁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아이엠디팜이 가지고 있는 의약품 제형 개발에 대한 고부가가치 기술을 코스맥스 파마의 생산시설에 접목해 기술이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스맥스파마는 이를 통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원료의약품 개발기술과 생산 기술을 융합해 국내외 신약 및 개량신약 개발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맥스 파마 최진 대표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소를 갖추고 임상시험용 의약품 수탁생산과 CMC서비스 등 고부가치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이엠디팜은 아주대학교 박영준 교수가 대표로 있으며 새로운 혁신 신약에 대한 파이프 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의약품 개발에 중요 제형화 기술인 난용성 약물 가용화 흡수율 개선, 경구용 서방성의약품 개발, 지속성 주사제 기술, 질환 표적형 나노입자 기술 등의 기술을 보유한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코스맥스 파마는 코스맥스 비티아이의 계열사로 2017년 04월에 오송공장 의약품 GMP적합 판정서를 받아 방풍통성산 정제를 여러 제약사에 수탁해 주고 있다.2019-09-04 09:50:07이탁순 -
LSK글로벌PS, 의학부 부서장으로 나현희 상무 영입[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LSK Global Pharma Services Co., Ltd.; 이하 LSK Global PS)는 의학부(Medical Affairs)의 부서장으로 나현희 상무를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 나현희 상무는 신장내과 전문의로,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학사를 거쳐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다국적 제약사 및 유한양행, LG생명과학 등 국내 제약사에서 종양학, 면역학, 대사학 등 여러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R&D 경험을 보유했다. 나 상무는 임상 전략 팀장으로 근무하며 글로벌 신약개발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비임상 단계부터 신약의 목표제품 특성 설정, 글로벌 임상 전략 및 개발 계획 등을 기획하고 개별 임상시험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연구책임자(study physician)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 외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과 라이선스 인-아웃에 기여한 바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LSK Global PS와 LSK NRDO는 나 상무 영입으로 보다 전문적인 의학적 관리 및 자문을 제공하고 신약개발 역량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나 상무는 개발 및 허가 전략과 관련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LSK Global PS의 신약개발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BNS (Business & Science) 사업부 신대희 부사장과 함께 신약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비임상에서 2상까지의 초기 개발 단계 업무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영작 LSK Global PS 대표는 "최근 국내 바이오 벤처사는 임상시험 초기 단계에서 가시적인 신약개발 성과들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R&D 경험이 풍부한 나현희 상무 영입을 통해 LSK Global PS가 차별화된 신약개발 전략을 제공하는 성공적인 신약개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LSK Global PS는 나현희 상무를 비롯해 항암 연구 고문(Oncology Director) 겸 메디컬 모니터(Medical Monitor)인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김삼용 고문과 내분비내과 전문의 유석희 고문까지3명의 전문의(Medical Doctor, MD)를 내부 인력으로 보유해 전문적이고 즉각적인 의학적 자문으로 한 단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2019-09-03 15:43:20이탁순 -
유한 '레이저티닙' 글로벌 행보 본격...넘어야 할 산은[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한양행이 얀센에 기술수출한 차세대 폐암신약 '레이저티닙'이 글로벌 진출행보를 본격화했다. 얀센 주도의 글로벌 1/2상임상시험 계획을 처음으로 공식화하면서 개발 진척을 나타냈다. 한국 환자 대상으로 입증된 레이저티닙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세계 시장에서 재확인하려는 시도다. 글로벌 단독임상과 더불어 얀센이 자체 개발 중인 폐암신약 JNJ-61186372과의 병용임상이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성공을 판가름할 핵심요소로 거론된다. ◆얀센, 레이저티닙 글로벌 1/2상임상계획 등록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얀센은 지난달 30일 레이저티닙(YH25448)의 글로벌 1/2상임상시험 계획을 신규 등록했다. EGFR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를 투여받은 후 질병이 진행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대상으로 레이저티닙 임상2상권장용량(RP2D)을 결정한다는 목표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소재의 시티오브호프 암전문병원과 플로리다주 소재의 애드벤트헬스올란도, 모핏암센터, 뉴욕주 소재의 몬테피오레메디컬센터, 뉴욕의과대학랑곤헬스, 테네시주 소재의 테네시온콜로지 등 총 6개 기관이 임상참여를 확정지었다. 해당 기관들은 레이저티닙 투여 후 이상반응이 발생한 피험자수와 단회 또는 다회 투여 후 혈장농도를 일차종료점으로 평가하게 된다. 목표피험자수는 30명으로, 아직까지 피험자모집에 착수한 기관은 없다. 임상시험 종료시점은 2021년 8월로 예정됐다.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9) 기간 중 언급했던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단독임상이 3개월 여만에 공식화 한 셈이다. 당시 유한양행은 "한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1/2상을 미국으로 확장하는 폐암 임상1상시험이 5월 30일(미국 현지시각) FDA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의 환자 모집은 올해 3분기 중 시작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국내 임상서 유효성·안전성 검증마쳐..."글로벌 진출 위한 수순"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지난해 11월 얀센 바이오텍에 기술이전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기존 치료제 투여 후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유전자에 T790M 돌연변이가 발생한 국소진행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환자를 타깃한다. 유한양행은 이 계약으로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약 550억원)를 취득하고, 개발, 상업화까지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로 최대 12억500만달러를 보장받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1상임상이 글로벌 폐암치료제로서 레이저티닙 가치 판가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한다. 동일한 특성을 지닌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상대로 유효성과 안전성 검증을 마치고, 레이저티닙 240mg 용량에서 2상임상을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다. 유한양행은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9) 포스터 세션에서 영상의학전문의가 독립적으로 중앙 평가한 레이저티닙 1/2상임상시험 결과를 최초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 피험자 127명 중 종양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면서 객관적 반응을 보인 환자 비율(ORR)은 54%였다. 그 중 기존 항암제에 저항성을 나타내는 T790M 돌연변이 양성 환자의 ORR은 57%로 집계됐고, 암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 (CR) 상태를 보인 환자도 3명이 확인됐다. 중앙평가에 따른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전체 환자에서 9.5개월, T790M 돌연변이 양성 환자에서 9.7개월로 나타났다. 추가분석 결과 레이저티닙 120mg 이상 용량을 투여받은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12.3개월로 집계되면서 강력한 종양억제효과를 시사한 바 있다. 즉, 동서양 비소세포폐암 환자간 인종차가 없다는 점만 확인하면 되기 때문에 목표시점보다 빠르게 다음 단계로 진행될 소지가 높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오세웅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부소장은 "6월 ASCO 2019 현장에서 예고됐던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1상임상이 국제임상시험사이트 등록을 계기로 공식화했다. 국내 임상에서 입증된 레이저티닙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서양 환자에서도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려는 취지다"라고 설명했다. ◆레이저티닙 병용임상도 임박..."JNJ-61186372와 시너지 효과 기대" 레이저티닙이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항암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또 다른 핵심요건은 병용임상이다. 유한양행은 얀센바이오텍과 함께 폐암신약 'JNJ-61186372'와 레이저티닙 병용임상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SCO 2019 현장에서 만난 오 부소장은 "파트너사에서 레이저티닙과 JNJ-372 병용요법에 관한 1상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준비 중이다. 양사간 지속적으로 개발 계획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JNJ-61186372는 암세포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표적하는 이중항암항체다.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같은 3세대 EGFR TKI 투여 후 내성이 발현된 환자의 대안으로서 평가받는다. 작용기전상 레이저티닙과 병용 시 시너지효과도 클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실제 얀센 경영진은 레이저티닙과 JNJ-61186372 병용요법의 전임상 결과를 언급하고 공식석상에서 병용임상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5월에는 향후 10억달러 이상의 연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 파이프라인 10개 중 하나로 레이저티닙을 지목한 바 있다. 비슷한 기전의 타그리소가 시판 중임에도 얀센이 레이저티닙 개발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배경은 JNJ-61186372와 병용 기대감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얀센은 2016년부터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JNJ-61186372의 약동학적반응(PK)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1상임상을 진행해 왔다. 현재 미국, 중국, 캐나다, 한국, 스페인, 영국, 대만, 일본, 호주, 프랑스 등 10개국 75개 기관에서 피험자 모집 중으로, 목표피험자수가 400명에 이른다. 임상종료시기는 2023년 초로 예정됐다. 얀센이 레이저티닙 단독요법으로 타그리소가 독식하고 있는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 시장을 공략하고, JNJ-61186372과 병용요법을 통해 시장확대를 꾀하는 투트랙 전략이 펼칠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일차검증을 마친 약이라는 점에서 인종차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다. 레이저티닙 단독 3상임상과 병용 2상임상에 얼마나 빨리 진입하느냐가 시장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요소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2019-09-03 06:20:02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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