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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렉라자' ASCO 데이터...글로벌 챔피언 가능성"조병철 연세의대 교수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이번에 공개된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반응률이 ESMO 발표 때와 동일하다고요? 말도 안되는 해석입니다. 7개월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데이터의 완성도가 높아졌어요. "조병철 교수(연세암병원 종양내과)가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병용데이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1) 초록 공개 이후 수많은 질문들이 쏟아지면서 일부 잘못된 해석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조 교수는 다음달 5일 ASCO 2021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관련 최신 임상 결과를 소개한다.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SMO 2020)에서 화제를 모았던 CHRYSALIS 1b상임상의 후속 발표다.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변이 양성 소견을 보여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를 복용하다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반응률을 평가하는 데 목적을 둔다.초록에서 공개된 객관적반응률(ORR)은 36%. '타그리소' 내성 환자 45명 중 15명이 종양크기가 30% 이상 줄어드는 부분반응(PR)에 도달했고, 1명은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반응(CR)을 보였다. ESMO 2020 발표 때와 ORR 수치가 같다 보니, 자칫 동일한 데이터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조 교수는 "ORR 값이 같더라도 임상데이터의 성숙도는 완전히 달라졌다"라고 일축했다. 핵심은 추적관찰(follow up) 기간 차이다. ESMO 당시 발표된 데이터는 약물치료 후 추적 기간이 약 4개월에 불과했다. 반면 ASCO 발표 데이터는 추적기간이 최장 11.8개월로 늘어났다. 추적기간이 2배 이상 길어졌음에도 동일한 반응률이 유지된 셈이다. ESMO에서 발표된 'ORR'이 확증되지 않은(unconfirmed) 수치였다면, 이번에 소개된 ORR은 확증된(confirmed) 수치라는 표현이 좀더 정확하다. 약물투여에 반응을 보인 환자들의 반응지속기간은 10개월을 훌쩍 뛰어넘었다.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개념을 접목하면 반응률이 더 올라간다. '타그리소'의 가장 흔한 내성 원인으로 알려진 EGFR, MET 변이를 동반한 환자 17명 중 8명이 치료반응을 보이면서 ORR 47%를 달성했다. 그런데 바이오마커가 없다고 해서 반응률이 낮은 것도 아니다. 바이오마커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28명 중에서는 8명이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투여에 종양반응을 나타냈다. ORR로 환산하면 29%다.조 교수는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에 반응을 잘하는 환자그룹이 존재하는 건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바이오마커가 없을 때의 데이터만으로도 기존 치료제를 월등히 뛰어넘을만한 경쟁력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이전까지 '타그리소'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상대로 30%의 반응률과 10개월에 달하는 지속기간을 입증한 폐암치료제는 없었다. 가장 많이 처방되는 '타그리소'와 MET 억제제 '사볼리티닙' 병용요법을 예로 들면, MET 증폭 환자만 까다롭게 선별했을 때 반응률이 30%, 반응지속기간은 7.9개월에 불과한 실정이다.조 교수는 이번 데이터를 복싱에 빗대어 '마이크 타이슨을 이긴 것과 다름없다'라고 비유한다. '타그리소' 투여 후 새로운 내성이 발생한 비소세포폐암은 종양 이질성(tumor heterogeneity) 때문에 치료가 상당히 까다롭다. 그러한 악성 컨디션의 암환자를 상대로 오랜 기간 추적기간을 거치면서 데이터가 한층 강력해졌다는 의미다.조 교수는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올해 안에 미국식품의약국(FDA) 혁신치료제(BTD)로 지정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봤다. 얀센이 진행 중인 CHRYSALIS-2 임상에서 비슷한 수준의 데이터가 재현될 경우 FDA 허가도 머지 않았다는 판단이다.2021-05-26 06:19:25안경진 -
활력을 찾고 싶은 당신의 맞춤형 비타민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노인분들의 활력을 되찾아 줄 맞춤형 비타민은? 보건의료전문가용입니다 할머니1: 당뇨약이 늘어서 그런가..? 더 힘든 것 같네? 할머니2: 아고! 할멈! 오랜만이여! 할머니1: 에고고… 잘 지냈슈?! 할머니2: 나야 잘 지냈지! 나 쌩쌩한 거 안보이슈? 할머니1: 안색도 좋고! 힘도 넘치는 구만! 비결이 뭐여? 할머니2: 사실은 말이야… 할머니2: 이거 이거 우리 자식들이 내한테 딱 맞는 영양제 일거라고 사다 줬는데! 이게 요물이여 요물! 자식들이 이런 거 안 챙겨주남? 피로가 싹 풀리더라니까? 할머니1: 우리 애들도 엄청 잘 챙겨주~지! 그냥 더 좋은 게 뭐 있나 궁금해서 물어본겨~ 얌체 같은 할망구, 하나 먹어보라고나 하고 자랑을 하든지! 할머니1: 아니? 그나저나! 저거 우리 손자가 먹고 기운 차렸던 그 약 아니야? 약국으로 바로 가봐야겠네? 할머니1: 약사양반! 옆집 할멈도, 우리 손자도 먹고 활력 넘치는 약이 있던데… 그게 뭐여? 나도 먹어보고 싶은데? 약사: 흠…. 당뇨도 있으시고 연세도 있으신… 약사: 할머님께도 딱 맞을 맞춤형 비타민이 여기 있죠! #활성형3종 #적정량으로 #고함량효과! #베타카로틴 #비타민D 약사: 활성형 3종을 함유하다보니 대사과정 없이 체내에 들어가자마자 효과를 낼 수 있어 대사기능이 떨어진 노인분들에게도 적합해요! 약사: 게다가 할머님, 당뇨도 있으시잖아요? 약사: 당뇨환자분들은 높은 혈당으로 인해 건강한 분들보다 폴리올 경로의 활성이 증가하면서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 스트레스가 커지는데 약사: 엑세라민 에이스는 향산화 성분이 6종으로 항산화 네트워크에 작용된 영양소를 가장 골고루 챙길 수 있는 항산화 특화 제품입니다 약사: 게다가 뇌혈관장벽을 통과하는 푸르설티아민을 12주동안 복용했을 때,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이 개선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 이거 드셔보시면 어떨까요? *위 내용은 허가사항 상 효능/효과가 아닌 단일 영양소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료임 할머니1: 고마워요, 약사양반! 나한테 딱인 맞춤형 비타민이네! Reference List2021-05-24 09:28:55정새임 -
"누명 벗은 백수오, 국내 대표 식물자원 명예 찾을것"양태진 교수가 직접 재배한 백수오 뿌리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백수오는 갱년기 여성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인정받은 한국의 토종 자원으로 약 7년 전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하지만 2015년 4월 발생한 일명 '가짜 백수오 사태' 이후로 백수오는 국민의 외면을 받았다. 피해를 입은 것은 백수오만이 아니다. 백수오 제품의 선두주자였던 내츄럴엔도텍은 연매출 급감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돼 거래정지 상태에 내몰렸고, 100여곳이 넘었던 백수오 농가는 1~2곳을 제외하고 재배를 포기했다.'가짜 백수오'라는 명칭이 붙은 배경은 당시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백수오 제품 원료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전자 검사에서 중국 약재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되면서다. 이엽우피소가 국내 식품 원료로 등록되어 있지 않고, 과다 복용 시 독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일부 논문이 인용되면서 '가짜'라는 프레임이 씌였다.하지만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는 박주라이아과에 속하는 근연 식물로 식물 중에서 가장 가까운 종으로 알려져 있다. 두 식물은 조상은 같지만 백수오는 한국, 이엽우피소는 중국에 기원을 두고 있는 친척 관계로 주요 성분과 효능이 거의 유사하다. 한국소비자원이 인용한 이엽우피소의 독성 연구도 과도하게 복용할 경우 독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한국독성학회는 해당 연구의 허점과 왜곡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결정적으로 백수오가 '가짜' 오해를 벗게 된건 학계의 노력 덕분이다.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었다는 백수오의 검사법 자체에 허점이 발견되면서다. 양태진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교수는 백수오 파동 당시 검찰로부터 외부 전문가 자문을 의뢰받고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됐다. 시료 검정을 위한 유전자검사법 적용 과정을 살펴보던 중 그는 의아함을 느꼈다.양 교수는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는 가까운 근연식물인데 두 식물을 구분하는데 단 하나의 유전자검사법만 적용했다. 그 검사에서도 3% 미만의 아주 미미한 혼입만이 발견돼 비의도적인 혼입으로 결론 내려졌다"고 말했다.덧붙여 "당시 이러한 검사법은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직접 두 약제의 유전체 정보 전체 해독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인삼 유전체를 완전 해독하기도 했던 식물 육종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다.양태진 교수는백수오와 이엽우피소 유전체정보 해독을 통해 미토콘드리아에 복제된 엽록체 조각(MTPT)이 예상하지 못한 유전자검사법 오류를 발생시킬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양 교수는 백수오와 이엽우피소의 엽록체와 미토콘드리아를 완전히 해독하고 비교분석해 두 식물의 16만개 DNA가 엽록체뿐 아니라 미토콘드리아에도 보존되어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에너지생산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 유전체는 염기서열 변이가 엽록체보다 더 잘 보존돼 있다. 따라서 엽록체간에는 변이가 발생했어도 미토콘드리아로 전이된 유전자 서열(MTPT)상에서는 두 종이 동일한 경우가 있다는 사실이 양 교수의 연구로 처음 입증됐다.그동안 미토콘드리아에도 엽록체 유전체가 복제되어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엽록체 유전체에서 백수오와 이엽우피소간 차이를 보이는 한개의 뉴클레오티드를 분석해 두 종을 구분해왔다. 염기서열 순서상 T가 있어야 할 자리에 C가 있으면 이엽우피소로 판별하는 식이다.그런데 엽록체 분석에서는 다른 유전자형이 나온 두 종이 미토콘드리아를 분석한 결과, 같은 유전자형을 보이는 경우들이 발견됐다. 결국, 현재의 유전자검사법으로는 진짜 백수오도 이엽우피소로 잘못 검증될 수 있다.실제로 2016년 제정된 유전자검사명령제 방식으로 백수오 농가가 생산한 순수 백수오를 검사했더니 모두 불합격을 받은 사례들이 나타났다. 이에 양 교수는 연구를 통해 자체 개발한 7가지 유전자검사법으로 재검사를 해봤다. 결과는 분석 시료 10개 모두 순수 백수오로 판별됐다. 현 검사법의 맹점이 드러난 대목이다.특히 식물은 유전체가 크고 종내 변이가 다양해 예측하지 못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양 교수는 부연했다. 인간과 침팬지는 유전자 차이가 1.6%에 불과하지만, 식물은 같은 종 안에서도 훨씬 더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 옥수수간 유전자 차이는 3%에 달한다. 식물의 광범위한 종내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제2의 백수오 사태'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유한양행과 유한생활건강이 서흥·내츄럴엔도텍과 손잡고 선보인 백수오 제품. 30 verified process를 적용해 신뢰도를 높였다. 양 교수의 노력으로 백수오는 다시 신뢰를 쌓기 시작했다.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던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 살리기에 나섰다. 여기에 국내 톱 제약사인 유한양행도 손을 내밀었다. 유한양행과 유한건강생활은 내츄럴엔도텍으로부터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원료로 만든 완제품을 독점 공급받아 판매키로 했다. 유한양행과 유한건강생활의 브랜드를 내걸고 백수오를 활용한 다양한 갱년기 증상 완화 제품을 선보인다.여전히 남아있는 시장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유한양행과 유한건강생활은 독자 개발한 검증법인 '30 베리파이드 프로세스(30 Verified Process)'를 적용했다. 멀티 바코드 DNA분석법으로 원물부터 기능성 원료, 완제품까지 총 30단계에 걸쳐 철저히 검증한 제품만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다. 그 어떤 제품보다 검증과 신뢰를 강조하며 탄생한 '유한 백수오 로얄'은 백수오의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해당 검증법이 원물과 추출물에 대해 2회에 걸쳐 3가지 유전자검사법을 적용하므로 한가지 검사법으로 파생할 수 있는 오류를 극복할 수 있다.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된 상황에서 국내 토종 자원인 백수오를 적극적으로 개발할 가치도 크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해외 유전자원 의존도가 식물의 경우 69%에 달한다. 나고야의정서 발효로 해외 유전자원으로 만든 제품은 그 이익을 제공국과 공유해야 한다. 로열티 부담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면서 토종 식물 자원을 종합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빅데이터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그 중에서도 백수오는 이미 갱년기 여성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고, 에스트로겐으로 인한 부작용에서도 안전하다. 백수오에서 추출한 복합추출물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캐나다 보건부, 유럽 식품안전국 등 전세계 7개국에서 원료 안정성도 인정받았다. 과거 상업성도 입증한 바 있어 토종 대표 자원으로 개발하기 최적의 조건이다.양 교수는 "백수오 내에서도 기능성이 우수한 맞춤식 종자를 개발하면 과거와 같은 백수오 혼란을 막을 수 있다"라며 "백수오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한 만큼 종자 개발을 통해 모범적인 케이스로 부활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2021-05-24 06:16:12정새임 -
"서울 향하는 IBD환자 돌려세운 비결? 3분이면 충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교수님, 어제 저녁부터 배가 아팠다 안 아팠다 반복하는데, 진료보러 갈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응급실로 가야 할까요?"오전 7시 30분, 네이버밴드 '해운대백병원 염증성장질환 환우회' 채널에 환자의 다급한 질문이 올라왔다. 그러자 1분도 안 돼 답변이 달렸다."오늘 오전 외래 진료가 있으니, 지금 오세요. 간호사실에 와서 혈액검사를 받고 진료를 봅시다."김태오 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 교수(51)가 직접 단 답변이었다. 이 밴드에 가입한 염증성장질환(IBD) 환자만 1600명이 넘는다. 거의 대부분이 부산의 염증성장질환 환자다. 하루에 보통 4~5건, 많을 땐 10건 이상 질문이 쏟아진다. 답변은 실시간으로 달린다.김태오 교수는 2015년 6월부터 이 밴드를 운영해오고 있다.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환자와 소통해왔다. 답변은 3분을 넘기는 경우가 없다. 부산의 IBD 환자들은 더 이상 서울의 대형병원을 찾지 않는다. 6년여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하루도 쉬지 않고 '3분 내 답변'…벌써 6년째김태오 교수가 인터뷰 중 올라온 환자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하고 있다. 그가 환자와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은 10여년 전 이 병원에 합류하면서부터다. 당시만 해도 부산에서 IBD를 진단받은 뒤 서울 대형병원에 가서 치료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질환 특성상 어린 환자가 많았다. 부모들은 자식을 데리고 서울로 향했다.김태오 교수는 "환자들은 너댓 시간씩 걸려 서울로 가선 다시 병원에 두 시간씩 앉아서 기다린 후에야 짧은 치료를 받고 오곤 했다. 그게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고민이 시작됐다. 처음엔 환자를 위한 신문을 발행했다. 효과가 그리 크지 않았다. 그 다음엔 김 교수를 찾는 환자에게 명함을 줬다. 필요할 때 언제든 연락하라는 의도에서다. 그러다 '네이버 밴드' 플랫폼을 발견했다. 환자와 소통하는 데 매우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했다.즉시 채널을 개설했다. 질문이 올라오면 실시간으로 대답해주는 것부터 시작했다. 스스로 원칙을 세웠다. 어떤 상황에서든 3분 이내에 답변을 해주기로 했다.김태오 교수는 "외래가 없는 날에도, 퇴근 후 술을 한잔 하는 동안에도, 심지어는 자다가도 알림이 오면 일어나서 답변을 하고 있다. 병원 간호사가 할 수도 있지만 여전히 직접 답변을 단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손목에 찬 스마트워치를 보여줬다. 김태오 교수는 "휴대전화 알림에 신경을 곤두세우다보니 종종 알림이 없는데도 온 것처럼 느낄 때가 있었다. 스마트워치가 큰 도움이 됐다. 환자 질문이 올라오면 시계로 확인하고 즉시 답하고 있다"고 말했다.◆"환자의 다급한 질문, 사흘 지나 답하면 무슨 소용인가"이런 활동이 지역 내 환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어느 순간부터 내원 환자가 급증했다.이후로도 꾸준히 환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콘텐츠를 밴드에 올렸다. 일상에서의 질환 관리, 새로운 약의 정보 등의 정보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되기 전엔 주기적으로 오프라인 환자 교육을 병행했다.김태오 교수는 "단순히 환자를 부산에 붙잡아두는 것 외에도, 질환에 대한 이해와 약물순응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그는 콘텐츠가 있다고 해서 모두가 지역 환자를 잡는 데 성공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실제 해운대백병원의 시도와 성과를 보고 다른 지역의 몇몇 병원에서 비슷한 환자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성공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김태오 교수는 "유지가 어렵다. 핵심은 실시간 답변이다. 환자는 지금 당장 급해서 질문을 올리는 데 사흘 후에 답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이 일에 정말 애착을 가지고 꾸준히 할 수 있어야 서울로 향하는 환자의 발걸음을 돌려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김태오 교수는 "질환 특성상 어린 환자가 많다.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하면서 같은 환자를 오랫동안 보고 있다"며 "함께한 세월이 쌓일수록 보람이 커진다"고 덧붙였다.◆1·2차 병원과 상생…지역 내 의료전달체계 구축단순히 환자와의 질의응답에 그쳐선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환자가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진단·관리 받을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판단했다.이를 위해 지역 내 1·2차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개원가나 항문외과로 방문한 IBD 환자를 대형병원으로 보내도록 하는 식이다.김태오 교수는 "IBD환자는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 항문외과로 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부산 내 외과병원을 따로 모아서 교육을 했다"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IBD 환자로 의심되는 경우 대학병원으로 오게끔 했다"고 말했다.물론 대학병원이 지역의 2차 병원 환자를 흡수만 하는 것은 아니다. 김태오 교수는 "치료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외과병원에 보내서 수술 받도록 했다. 지역 내 개원가와 협진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고령환자와의 소통은 그의 새로운 목표다. 그는 과거완 달리 최근엔 염증성장질환을 앓는 고령환자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김태오 교수는 "고령환자의 증가는 IBD의 치료·관리에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젊은 환자와 달리 감염위험이 크고 이상반응에 대한 부담도 크다. 약을 쓰기가 더 까다롭다. 다행히 최근엔 안전한 약들이 많이 나왔다. 이들을 더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2021-05-21 06:13:53김진구 -
비타민 먹고 속 아픈 당신의 맞춤형 비타민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위장 약한 수험생의 맞춤형 비타민은? 수험생: 수능이 코앞인데 힘도 없고, 눈도 아프고, 속도 쓰려요, 죽겠어요. 수험생 엄마: 공부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니..? 수험생: 하하핫… 엄마! 럭키 세븐이에요! 수험생: 제가 진짜 잘 할 수 있었는데요! 책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눈이 뻑뻑 건조하더라구요! 핫핫! 결코 절대 밤샘 게임때문이 아녜요 수험생: 게다가 지난번에 엄마가 사다주신 고함량 비타민 먹을때마다 속이 아파서 공부를 못하겠더라구요~ 수험생: 그리고 저 면역력이 떨어졌는지 구내염도 생기고, 감기도 걸리고, 힘도 없어서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어요 수험생: 공부한다고 햇빛도 못 보다보니 몸도 약해지는 것 같아요 햇빛 너무 오랜만~ 수험생: 요것들만 케어해주시면 저 다음번엔 진짜 잘 할 수 있어요! 사랑해요 엄마 수험생 엄마: 아효 말이라도 못하면… 수험생 엄마: 그래서…약사님 까다로운 우리 아들놈도 먹을 수 있는 맞춤형 비타민 같은 거 없을까요? 약사: 어머니께서 고민이 많으셨겠어요 약사: 아드님께 딱 맞는 맞춤형 비타민이 여기 있죠! #활성형3종 #적정량으로 #고함량효과 #베타카로틴&비타민D 약사: 활성형 성분 3종을 함유하여 적정함량으로도 위장장애를 최소화하면서 고함량의 효과를 낼 수 있어, 고함량 비타민 먹고 속쓰림 경험한 분들께 적합해요 게다가 피로감이 높은 시험기간엔 1일 2정까지 복용량을 늘릴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 약사: 활성비타민 B1인 푸르설티아민의 지질친화성 덕에 BBB(뇌혈관장벽)를 통과하여, 뇌세포에도 B1공급이 가능해 수험생 분들께 적절해요! 뿐만 아니라, 푸르설 티아민은 비타민B1 형태 중 혈구이행률이 가장 높은 형태랍니다! 약사: 또한 다른제품과 달리 비타민A의 안전한 형태인 베타카로틴이 들어가 눈의 피로와 건조감도 케어할 수 있고[비타민A – 베타카로틴으로서 1정 당 1.5mg(2500IU)] 약사: 공부하느라 햇빛을 쬐기 어려운 학생들의 비타민D 보충도 가능해요(비타민D – 2정 복용시 1000IU) *기재된 내용은 허가사항 상 효능 효과가 아닌 단일 영양소 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료임 약사: 면역력을 강화할 영양소도 알차게 들어가서 수능이란 장거리 레이스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필수적이죠~(면역력 강화 – 비타민C, 비타민D, 아연, 셀레늄) 수험생 엄마: 약사님 덕에 우리 아들에게 딱인 맞춤형 고함량 비타민을 골랐네요! 뭘 골라야 할지 막막했었는데 감사해요! 수험생: 공부도 역시 비타민 빨! Reference List2021-05-20 16:12:35정새임 -
육체활동이 많은 분께 추천하는 '맞춤형 비타민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육체피로가 심한 사람을 위한! 맞춤형 비타민은? 보건의료전문가용입니다. 택배기사: 택배 기사로 근무한 지 벌써 10년..!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이젠 내 천직 같아! 택배기사: 그런데 요즘엔 COVID-19로 인한 업무량 증가! 업무량 폭발! 택배기사: 내 나이 마흔… 속일 수가 없네. 여기저기 아프고 피로해서 놀 힘도 없다… 택배기사: 이… 이러다가! 골병으로 쓰러지면 억울해서 어떡하지?! 내 몸 챙길 사람.. 나 밖에 없는데… 택배기사: 약사님! 제 사연 다 보셨죠?! 저 위장은 튼튼해서 뭐든 잘 먹을 수 있습니다! 저 좀 살려주세요! 약사: 오호? 그러시다면… 약사: 선생님께 딱 맞는 맞춤형 비타민이 여기 있죠! #하루1정으로! #빠르게 #육체피로를 확! #진정한 고함량 약사: 엑세라민엑소는 비타민B군 8종이 모두 100으로 맞춰진 고함량 제품으로 약사: 항산화성분도 4종(비타민C, 셀레늄, 아연, CoQ10)이 함유되어, 흡연으로 인한 활성산소, 고강도 육체노동에 의한 활성산소까지 동시에 케어 할 수 있고 약사: 근육, 뼈 건강에 필수적인 미네랄도 함유되어 육체노동이 많은 분들의 근골격계 질환까지 챙길 수 있어요 *위 내용은 허가 사항 상 효능 효과가 아닌 단일 영양소 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료임 약사: 고로, 선생님처럼 육체적 피로가 쌓인 분의 빠른 피로회복에는 엑세라민 엑소! 택배기사: 약사님 덕에 제게 딱 맞는 맞춤형 고함량 비타민을 골랐네요, 피로 꽉 잡고 재방문드리겠습니다 Reference List2021-05-17 12:03:27정새임 -
"0.1%의 가능성과 99.9% 열정으로 신약 개발 도전"박수희 회장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20년 간 축적된 다양한 노하우와 인프라를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 개발 성과와 북미시장 진출 연착륙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박수희(60) 재미한인제약인협회장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회원 간 정보 교류와 차세대 인재 발굴 그리고 신약 개발 지원 단체로서의 역량 강화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박수희 회장은 1984년 서울대 세포분자생물학과 대학원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을 결심, 보스턴 노스이스턴대학교에서 독성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현재 미국 노바티스에서 심장·대사질환 분야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DPP4 당뇨치료제 가브스 전임상 당시 작용기전을 밝히는 등의 연구업적을 가진 후보물질 탐색/동물실험 전문가다.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는 현재 2000여명의 재미 한인 연구자 비영리단체로 글로벌 빅파마 연구원, FDA, NIH, 아카데미 교수 등이 주축이다.회원은 미국 전역에 분포해 있고, 뉴저지·보스턴·필라델피아·일리노이·워싱턴·샌프란시스코·코네티컷 등 7개 지부를 구축한 상태다.특히 샌프란시스코 지부는 창업지원, 보스턴 지부는 연구개발 지원, 워싱턴 지부는 FDA·NIH 업무 등과 관련해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에 특화돼 있다.KASBP는 매년 2회 2박 3일 간의 일정으로 춘추계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약 개발 동향과 최신 지견 등에 관해 심도있는 논문 등을 발표한다.국내 제약바이오기업으로는 대웅제약, 유한양행, GC 녹십자, 한미약품 등이 파트너사로 연결돼 있다.그동안 우리나라 제약바이오기업 및 국내 소재 외자사로 진출한 KASBP 회원은 50~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다음은 박수희 회장과의 일문일답.-재미한인제약인협회에 대한 소개는=지난 2001년 창립된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는 올해 20돌을 맞았다. 현재 회원 수는 2000여명이다. 이중 미국 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메카라할 수 있는 보스턴에 회원 50%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회원은 미국 전역에 분포해 있고, 뉴저지·보스턴·필라델피아·일리노이·워싱턴·샌프란시스코·코네티컷 등 7개 지부를 구축한 상태다.창립·활동 목적은 회원 간 신약개발 정보교류·차세대 인재 발굴·한국 제약바이오기업과 소통을 통한 시너지 창출·아카데미아에 있는 회원들의 진로상담 등이다.-본인 소개는=숙명여자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80학번)하고, 서울대 세포분자생물학과 대학원에 진학 후 미국 보스턴 노스이스턴대학교에서 독성학 박사학위를 받았다.2003년 미국 노바티스에 입사, 심장·대사질환연구 파트에서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지난해 7월부터 제17대 재미한인제약인협회장직은 수행해 오고 있다. 임기는 1년이며, 연임 가능한 구조다.-학술활동은=창립 당해 연도인 2001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춘추계 심포지엄을 2박 3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참가 인원은 200~300여명 정도다. 제약바이오분야 전문가, 학계 교수, FDA 관계자 등과 함께 신약개발과 동향·정보 교류 심포지엄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듯 하다.이번 20주년 기념 특별 춘계 심포지엄은 코로나19로 인해 웹으로 진행된다. 기간은 내달 3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다.국내 협력 및 파트너기업으로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GC녹십자 등이 있으며, 심포지엄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KASBP외 다른 재미제약인 모임은=노스캐롤라이나의 'RTPBMB' 라는 단체가 1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그 외 보스턴에 카빅(한인 CEO들이 주축), 워싱턴에 카팔(FDA 멤버) 등의 소모임 그룹이 활동하고 있다.-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0.1% 가능성이 있다면 99.999%의 확신을 가지고 진취·긍정적으로 신약 개발에 도전해 보길 바란다. 이러한 구조는 글로벌 빅파마의 연구시스템과도 부합한다.상당수의 다국적 제약사의 경우 5년 주기로 트렌드에 부합하는 후보물질 연구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경향이 뚜렷하다.아울러 신약개발은 이제 어느 한 기업의 몫이 아니라 협력과 협업을 통해 이뤄내야 하는 공공재 창출로 봐야 한다.이에 대한 실현 조건은 각 기업 간 또는 부서 간, 오픈이노베이션과 콜라보레이션이 구축돼야 한다.앞으로 신약개발 성공 관건은 서로가 가진 데이터마이닝·인공지능 기술·연구경험 노하우와 기술·인력 등을 접목·융합해 방법론적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으로 본다.-재미한인제약인협회장으로서 향후 계획은=회원들 간 다양한 정보교류의 장을 확대해 나감은 물론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과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상호 발전적 관계 확장에 노력할 계획이다.재미한인제약인협회는 신약개발, 마케팅, FDA 등 제약바이오산업 전반에 걸친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그룹인 만큼 우리나라 헬스케어기업의 글로벌 진출 방향성과 자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2021-05-15 06:16:11노병철 -
비타민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맞춤형 비타민'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비타민이 처음인 당신! 당신의 맞춤형 비타민은? 보건의료전문가용입니다. 업무효율이 폭발하는 시간 오후 5:30 직장동료: 대리님! 다 되어가요? 직장녀: 물론이죠! 보냈어욥! 직장동료: 대리님! 이거 마감 오늘까지여! 직장녀: 네넹!! 직장인이 가장 강력해지는 시간 오후 6:00 직장녀: 회사일은 끝났지만, 내인생은 이제 시작이지! 퇴. 근. 시. 간. 직장녀: 일도 자기계발도 인간관계도 다이어트도 뭐하나 빠짐없는 나는 “이 시대의 찐 멋찐 직장인 여성!” 직장녀: -이 될 줄 알았는데…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못하겠어 직장동료: 대리님~ 퇴근 안해영? 직장녀: 저 요즘 왜 이렇게 피로하죠? 직장동료: 대리님, 고함량 비타민 안드세여? 직장녀: 응? 고함량 비타민? 직장동료: 피로 회복 기본템이잖아여..! 요즘 안 먹는 사람 없어여! 직장녀: 그래서, 약사님! 요즘 너무 쉽게 지치고 피곤해서 비타민을 먹어보고 싶은데 처음이라서 뭘 골라야 할지… 함량 젤 높은 거 고르면 되겠죠? 약사: 넹? 무조건 고함량?? 약사: 절대 아니죠! 사람마다 나이도, 생활 습관도, 건강 문제도 달라서 필요한 성분도 다르고! 필요한 함량도 다를 수 있어요! 직장녀: 세상에? !!! 그래요?? 고함량 비타민이 처음이라면, 1정에 비타민B군이 100mg씩 들어간 제품은 위장 장애 부작용이 있어 안 맞을 수도 있어요 약사님과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딱 맞는, 맞춤형 고함량 비타민을 골라야죠! 직장녀: 오오! 저는 뭘 먹어야 할까요? 약사: 흠… 비타민 복용은 처음이라 하셨구… 혹시 다이어트도 하세요? 직장녀: 헐헐, 하고있어요! 식단 조절하니깐, 기운은 쭉쭉 빠지는데 살은 잘 안빠져서 속상해요 약사: 어이쿠! 비타민과 무기질이 부족하면 에너지 대사가 안돼서, 식사량을 줄여도 살은 안빠지고, 하루종일 힘만 빠져요 고객님께 딱 맞는 제품이 제게 있죠! #균형잡힌 #비타민입문 종 함유 종합비타민 엑세라민 비 엑세라민 시리즈 중 가장 다양한 성분의 구성으로, 비타민 입문자의 종합적 영양관리에 최적화된 제품이에요 [질병 예방] 항산화 성분 4종 – 비타민C, 비타민E, 셀레늄, 아연 [뼈건강] 영양소 – 칼슘, 인, 마그네슘, 비타민D [이노시톨] 혈당 관리 –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면역력 강화] 영양소 – 비타민C, 비타민D, 아연, 셀레늄 *위 내용은 허가사항 상 효능 효과가 아닌 단일 영양소 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료임 약사: 비타민B군 역시 적지도, 과하지도 않아 위장장애 부작용 걱정을 덜면서 드실 수 있는 가장 베이직한 제품이에요 *본인의 피로 정도, 질병 상태에 따라 하루 1-2정 복용 조절 가능 직장녀: 약사님 덕에 제게 딱 맞는 맞춤형 고함량 비타민을 골랐네요. 비타민 입문자에게 딱! 약사님 고마워요!2021-05-14 11:31:21정새임 -
'으랏차차'...노란색 약국 문 열면 건강한 기운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아프리카로 의료봉사 온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좀 더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늦은 첫 발을 뗐지만 우리 약국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는 약사가 되고 싶어요."서울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차차약국은 지난 3월말 새롭게 문을 연 신규 약국이다. 목재 간판과 노란색 출입문이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여느 약국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약국장의 남다른 이력이다.약국장인 권세나 약사(39·동덕여대)는 올해 약대를 졸업한 늦깎이 약사다. 첫 약국으로 강남을 선택하기까지는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머릿속에 그리던 약국의 모습이 있어 용기를 낼 수 있었다. 권세나 약사. 인근에 병원이 없어 매약 위주로 운영되는 약국이라, 첫 개국으로는 무모한 선택이라는 주변의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상담약국을 만들고자 하는 권 약사의 의지가 확고했다.이런 권 약사도 학창시절부터 약사를 꿈꿨던 것은 아니었다. 연세대 도시공학을 전공한 권 약사는 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싶어하는 학생이었다. 졸업 후 회사에 취직하면서 이상과 현실의 갭을 실감했고, 끝내 직장을 그만두고 해외 봉사활동을 떠났다.아프리카에서 보냈던 2년 간의 봉사활동은 그를 약사의 길로 이끌었다. 당시 봉사를 온 의약사들을 보며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된 것이 불씨가 됐다."아프리카에서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낸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그 시간동안 내가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는 일에 행복을 느낀다는 걸 알았어요. 그런데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봉사에도 한계가 있었죠. 그때 의료봉사 온 인력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결국 한국으로 돌아와 약대를 진학하게 됐죠."두 아이의 엄마로 약대를 다니면서도 권 약사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힘겨운 시기일수록 블로그와 브런치 등에 글을 올리며 많은 사람들과 소통했다.인근에 병원이 없어 매약 중심으로 운영된다. "원래는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말에 공감했던 사람인데요. 내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부터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소통하면서 사람들이 약에 대한 정보나 상담을 필요로 한다는 걸 느끼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요."‘으랏차차’라는 의미가 담긴 약국명 ‘차차약국’에는 환자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나눠주고 싶다는 권 약사의 마음이 담겨있다.또 약국 한 켠에 마련된 상담 공간은 차차약국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낸다. 경험이 부족한 만큼 더 가까이에서 환자들과 자주 소통한다는 권 약사의 의지다.별도로 마련한 건강상담 공간.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계속 공부하고 실력을 쌓아가야죠. 맞춤형 상담 약국이 되고 싶어요. 별도로 상담 공간을 마련한 것도 그 이유 때문이고요. 나중엔 건강이나 운동, 인문학 강의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권 약사는 사람들이 약국을 들어서면서부터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거듭 말하며 노란색 출입문을 가리켰다."몸과 마음을 모두 챙겨드릴 수 있는 약사가 되고 싶어요. 앞으로 몇십년을 더 약사로 역할을 하게 될테니까 저는 오늘 하루 할 수 있는 것들에 노력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네요."2021-05-13 19:15:36정흥준 -
"문 대통령이 G7회의에서 특허권 유예 지지 밝혀야"이동근 건약 사무국장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미국 바이든 정부가 예상을 깨고 코로나19 백신 특허권의 일시유예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지적재산권 협정 유예안이 탄력을 받게 됐다. 다만 WTO 협정안이 타결되려면 164개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하다. 유럽은 여전히 특허권 일시유예에 부정적이다.WTO 회원국인 우리나라는 아직 찬반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 국회는 12일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발의안은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대표발의로, 여야 의원 135명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시민단체들도 특허권 일시유예에 대해 한국도 응답하라고 나섰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는 지난 6일 성명에서 "한국이 특허 유예를 적극 지지하고 백신 생산능력을 활용해 중저소득 국가를 지원하는 인도주의적 역할을 다하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국제무대에서 했던 지구적 연대와 협력의 약속을 지키는 방법"이라며 "지금이라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전 세계가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생산량을 확대하자는 글로벌 요구에 한국 정부도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건약은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되기 전인 작년 8월부터 특허권 일시유예를 주장해왔다. 코로나19 백신이 현재 선진국 중심으로 접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일찍이 각 나라가 특허권 일시유예에 협약을 맺었더라면 백신 빈부격차는 훨씬 줄어들지 않았을까? 이동근(36·경성대약대) 건약 사무국장에게 특허권 일시유예 주장의 배경과 반대 논리에 대한 반박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11일 이화동 건약 사무실에서 진행됐다.Q.특허권 일시유예를 일찍이 주장해왔는데. 어떤 취지였나?건약의 활동 목적이 모든 사람들이 어떤 조건에 상관없이 건강권을 보장받는 것이고, 건강권을 지키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인 의약품에 대한 접근권에서 불평등을 겪지 말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특허유예를 건강권을 지키는 하나의 수단으로서 주장한 것이다.Q.일각에서 코로나19 백신의 특허권이 일시유예가 되더라도 실제 생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지적하는데?코로나19 펜데믹이 언제 종식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토착화돼서 코로나19 백신을 독감백신처럼 매년 접종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백신접종은 1~2년 뒤에도 이문제가 끝나지 않을지 모르기 때문에, 특허권 일시 유예 결정이 공평한 백신 접종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Q.정부에게 특허권 일시 유예에 대한 입장을 촉구했는데?한국은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 기술을 보유한 미국, 유럽을 제외하고, 아시아 기준으로 백신 생산시설이 충분한 국가는 중국, 일본, 인도, 한국이다. 하지만 인도와 일본은 최근 감염병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중국은 자국백신이 있다. 따라서 한국이 특허권이 일시 유예되면 백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정부는 감염병 위험 초기부터 공공재의 역할을 강조했지만, 실제로 그렇게 행동한 적은 없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지금이라도 특허유예를 지지해야 한다.Q.WTO에서 특허권 일시 유예가 합의된더라도 개발사가 협조하지 않으면 백신 생산이 쉽지 않을텐데이번에 개발된 백신은 각국 정부의 투자가 주효했다. 특허 유예 결정은 WTO를 통해 전세계가 합의된 것이기 때문에 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개발 국가들이 기업에 기술이전을 요구해야 한다. 개발사들은 기술이전 이후 생산으로 인한 로열티를 받을 것이다. 강제실시를 하면 보통 개발사에 로열티를 제공해 왔다. 특허권 일시 유예를 합의 했다는 것은 각 국가들이 기업의 재산권보다는 생명권을 우선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Q.우리나라는 이미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백신을 기술이전했고, 모더나 백신도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이런 상황에서 특허권 일시유예가 오히려 기술이전 논의를 진척하는데 방해 요소가 되지 않겠나?노바백스나 모더나도 기업간 논의로 기술이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우리나라 백신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이 자체의 자금으로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것은 여건상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국가가 개입하면 기술이전의 동력이 될 수 있다. 특허권 유예는 기술이전을 촉진하게 된다. 정부 대 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진다면 생산시설 구축 등이 훨씬 더 빨라질 수 있다.Q.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 입장에서는 특허권 유예가 개발의지를 꺾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한국은 현재 5개 회사가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그런데 5개 회사가 모두 백신개발에 성공해야 하느냐 문제를 먼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전세계 입장에서 백신 종류가 많아지는게 중요하진 않다. 또한 5개사 모두 정부 지원이 개발 동력이 되고 있다. 더구나 구매자는 정부다. 구매자가 특허유예를 지지한다면 이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특허유예 때문에 개발사들의 장벽이 생기진 않는다. 기존처럼 정부가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구매를 약속한다면 개발 동력은 지속될 것이다.Q.한국 정부는 왜 특허권 유예의 입장표명을 미룬다고 생각하나?정치적인 문제도 있을 것이고, 백신 수급 때문에 제약사의 눈치를 보는 것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미국이 특허권 일시 유예 지지 쪽으로 선회할 거라 예상 못 했을 것이다. 지속적으로 특허권 일시유예에 대해 입장을 물어봤지만, 계속 논의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러다 미국이 지지 쪽으로 선회하니까 그래도 다른 나라의 동향을 주시 중이라며 예전보다는 전향적인 모습이다.Q.특허권 일시유예로 생산된 백신을 수출하지 않고 자국에만 공급하면 어떡하나WHO 등 국제기구로 백신 배분에 대한 권한을 이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추가 생산분에 대해서는 국가가 결정하기보다는 국제기구가 배분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 작년 이맘때에도 이런 논의가 있었지만, 잘 안 됐다. 그래서 탄생된 코백스도 백신을 각국과 경쟁 구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매량이 원래 전달하려는 목표의 40%도 안 된다. 따라서 특허유예 결정 이후에는 추가 생산분의 분배에 대해 코백스가 권한을 가지게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Q.우리나라의 경우 자국 물량도 모자른데 수출한다는 부정적 여론도 있지 않을까?그런데 특허권 유예 합의 이후 기술이전까지 최소 6개월이 걸린다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백신 접종은 완료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Q.유럽이 반대하고 있다. 실제 합의가 쉽진 않아 보이는데유럽이 반대 논리로 생산량을 늘릴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방향을 유럽에서 제시해야 한다. 백신 배분의 불평등이 생긴 상황에서 그 책임을 지는 방법을 유럽이 제시해야 한다. 특허유예가 아니라면 다른 방법을 제시하거나, 그게 안 되면 특허유예에 찬성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미국이 앞으로 (특허유예 지지에 대해) 진정성 있게 행동한다면 유럽도 지금처럼 반대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도 진정성을 의심받는 상황에서 수출제한도 풀고, 기술이전하겠다는 입장을 적극 표명해야 한다. 현재 미국 역시 인도에 AZ 백신을 주겠다는 것 이외에는 다른 행동을 보인 적이 없다.한국이 중심적인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눈치를 볼 게 아니라 미국과 유럽을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G7회의 전에 저소득국가에도 공평하게 백신이 배분되도록 특허권 일시유예에 대한 지지를 공식 밝혀야 한다.또한 한국이 독점기술을 가진 진단키트나 주사기에 대해서도 전세계와 공유하는 방법을 먼저 제시한다면 백신 특허권 유예 논의도 진전될 수 있다고 본다. K-방역이 전세계에서 조명받았지만, 국내는 여전히 자국 중심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백신 접정이 어려운 저소득국가의 경제가 어려워지면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안 미친다고 말 할 수 있을까. 한국이 선도국가가 되려면 글로벌 이슈에서도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Q.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있나?특허권 일시 유예 반대 입장의 논리를 보면 특허권을 풀어도 기술이전이 안 되면 생산할 수 없다는 이야기기를 한다. 특허문서를 봐도 똑같이 약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인데, 이런 경우에 특허권을 어디까지 인정해줘야 할지 의문이다.특허문서에는 정작 중요한 부분을 숨기고 있는데 특허권을 20년간 독점하도록 보장하는게 맞는지 따져보고 싶다. 특허권자는 독점권 열매만 따 먹고, 충분히 내놓지 않는것은 아닐까 의문이 든다. 이번 백신 문제도 특허권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왜 그동안 특허권을 존중했는지도 묻고 싶다.특허권을 획득하기 위해 작성된 공개되는 특허문서는 이 분야에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만들 수 있도록 상세하게 기술돼야 한다고 써있지만 판단하는 특허청이나 문서를 서술하는 변리사 모두 충실하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보완하는 장치가 없어서 오히려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이 이익을 보고 있다.2021-05-13 16:16:53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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