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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 정복 가능할까...글로벌제약의 긍정적인 데이터[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희귀질환으로 분류되는 척수성근위축증(SMA)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데이터가 속속 등장하며 경쟁이 본격화됐다. 로슈의 에브리스디는 최근 5년 장기 투여 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기존 허가 임상과 유사한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에브리스디는 이 시장 후발주자이지만 효능을 입증한 데이터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SMA 치료제 시장에는 기존 바이오젠의 ‘스핀라자’와 노바티스의 ‘졸겐스마’, 에브리스디 3파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핀라자의 매출이 가장 높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에브리스디가 시장 선두에 올라섰다. 추가적인 데이터 확보가 에브리스디의 성장세에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SMA는 운동 기능에 필수적인 생존운동신경세포(SMN) 단백질 결핍으로 인해 운동 신경이 약화돼 전신의 근육이 점차 약화되는 희귀 유전성 신경근육 질환이다. 이 질환은 생존의 영역인 호흡과 심장 맥박에 관여하는 근육부터 골격근, 관절, 자율 신경 시스템까지 전신적인 영향을 미친다.SMA는 증상 발현 시기와 최대 도달 가능한 운동 기능에 따라 1형에서 4형으로 구분된다. 생후 6개월과 18개월 이내를 각각 1형과 2형으로 구분하고 3형은 생후 18개월 이후, 4형은 성인기로 분류된다. 그중 가장 높은 발병 비율을 차지하는 1형은 가장 심각한 유형으로 치료되지 않으면 환자 10명 9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알려진다.에브리스디, 영아에서 성인환자까지 운동 기능 개선…"데이터로 승부"에브리스디는 SMA로 지난 2020년 11월 국내 허가되고, 지난해 10월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됐다. 이 치료제의 강점은 제형이다. 에브리스디는 시장에 등장한 SMA 치료제 중 유일한 경구제다.이 치료제는 최초의 저분자 물질 스플라이싱 조절제(splicing modifier)로 하루 한 번 경구 복용하며 약물이 혈관-뇌 장벽을 통과할 수 있어 중추신경계를 포함한 전신의 SMN 단백질을 증가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에브리스디는 영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환자군에서 운동 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생후 2.2개월에서 6.9개월 사이의 영아기 발현 제1형 SMA 환자 대상 FIREFISH 임상 연구에서 에브리스디는 영아기 SMA 치료의 유효성을 확인했다.임상 결과, 12개월 치료 후, 환자의 29%(12/41)가 도움 없이 앉기를 성공했으며, 93%(38/41)가 생존, 85%(35/41)가 영구적인 호흡 보조기 없이 생존했다.올해 6월 발표된 FIREFISH 연구의 오픈라벨 연장 임상 결과, 에브리스디 치료를 5년 간 지속한 환자들의 생존율, 도움 없이 앉기, 서기, 걷기 능력이 유지 및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에브리스디는 2세부터 25세까지의 제 2, 3형 SMA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에서 위약 대비 광범위한 연령대 대상 운동 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에브리스디는 임상에서 12개월 치료 후 운동기능평가척도(MFM-32) 점수는 위약군 대비 평균 1.55점 향상됐다(P=0.0156).특히 2~5세 환자에서 MFM-32의 평균 3점 이상 증가한 비율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기준치 대비 MFM-32 총점의 증가는 치료 후 48개월 동안 유지돼 투여 1년 시점에 관찰된 효과가 4년 후에도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신생아·타 치료제 이력 있는 환자에게서도 효과에브리스디는 최소 12개월 이상 치료받은 7명의 영아 대상 환자에게서도 추가적인 효과가 혹인?磯?올해 10월 발표된 RAINBOWFISH 연구의 2년 중간 분석 결과, 에브리스디 치료를 받은 유아기 SMA 환자들은 대부분 스스로 앉고, 서고, 걷는 등 운동능력을 보였고 정상적 인지 능력을 발달시켰으며, 영구적인 호흡 보조기 없이 생존했다.특히 SMN2 유전자가 3개 이상인 환자들(18명)은 100% 서고 걷는 운동능력을 나타냈고, SMN2 유전자가 2개인 환자들(5명)은 대부분 독립적으로 서고 걷는 운동능력을 보였다.에브리스디는 졸겐스마나 스핀라자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에서도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임상 결과, 과거 투약 이력이 있는 SMA 환자군에서 에브리스디 치료 개시 4주 이내에 SMN 단백질 수치의 중간값이 기저치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는 24개월 이상 유지됐다. 2~60세 환자에서 MFM-32와 상지기능검사(RULM) 결과 운동 기능 안정화를 보였다. 에브리스디·스핀라자·졸겐스마 3파전SMA 치료제 시장은 에브리스디와 스핀라자, 졸겐스마가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이 시장에 가장 먼저 등장한 스핀라자는 지난 2017년 2월 국내 허가됐으며, 2019년 8월 급여가 적용됐다.스핀라자는 SMN 단백질의 양을 지속 증가시키는 작용 기전을 가진 ASO(antisense oligonucleotide)다. 질환이 원인이 되는 곳에 치료제를 전달하기 위해 척수강 내 주사요법을 통해 운동 뉴런이 있는 중추신경계에 직접 투여가 가능하다. 스핀라자는 다회 투여도 가능하기 때문에 투여 방식에서 차별화를 보일 수 있다.해당 치료제는 최대 8년 이상 치료를 통해 축적된 임상연구 데이터와 실사용증거(RWE)를 기반으로 모든 연령, 유형에 걸쳐 지속적인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바 있다.졸겐스마는 SMN1 유전자에 이중대립형질 돌연변이가 있는 SMA 환자 중, 제1형의 임상적 진단이 있거나 SMN2 유전자 복제수가 3개 이하인 경우 투여가 가능한 치료제다.이 치료제의 강점은 투여 횟수다. 대표적인 원샷 치료제인 졸겐스마는 단 1회 투여로 치료가 종료될 수 있다. 이 약은 비급여 시 1회 투여 비용이 약 20억원에 달하지만, 건강보험 적용 시 1회 투여비용의 환자부담은 최대 598만원(본인부담 10% 적용) 수준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최근 임상 결과에 따르면 졸겐스마는 20건 중 19건에서 모두 운동기능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다만 졸겐스마는 한번만 투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가 경험한 바이러스일 경우 면역반응이 생겨 다회 투여가 어렵다는 약점이 있다.이 치료제들의 투여 비용이 병당 1000만원이 넘어갈 만큼 고가의 치료제인 만큼 환자 특성에 맞게 선택지가 나눠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스핀라자의 매출이 가장 높지만, 글로벌 시장의 경우 에브리스디의 판매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2024-12-04 06:19:43손형민 -
"제일약품 자큐보정, 2천억 블록버스터 성장 자신"이종찬 제일약품 영업마케팅총괄 이사[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소화기계 절대강자 제일약품이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정'을 탑재하며, 매출 퀀텀점프를 계획하고 있다.제일약품은 1983년 위궤양 치료제인 노엘캡셀을 시작으로 란스톤캡슐·란스톤엘에프디티정·덱실란트디알캡슐·넥실렌정·제리티딘 등 다양한 소화기 치료제를 판매하며, 관련 분야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약기업이다.여기에 지난 10년 간 500억 상당의 과감한 R&D 투자를 단행했다. 이 결과 올해 위식도역류질환치료 P-CAB제제 자큐보정을 정식 출시, 향후 6년 내 2000억 블록버스터 제품 육성을 계획 중이다.자큐보정은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 ▲복용 첫날부터 빠른 약효 발현 ▲긴 반감기 ▲가역적인 위산분비 억제 ▲CYP2C19 유전적 다형성의 영향 없음 등의 장점을 가진 약물로 평가받고 있다.이종찬 제일약품 영업마케팅총괄 이사는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의 보험약가는 911원으로 앞서 출시한 제품들과 비교해 합리적인 약가를 가지있어 환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맞춤형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제일약품은 신약 출시 초기 단계에서 자큐보정의 효과적인 학술 마케팅 전략을 통해 의료진과의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향후에도 다수의 학술 심포지엄을 준비, 지속적인 근거중심 학술활동을 통해 자큐보정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자큐보정은 분당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5개의 종합병원에 랜딩이 완료됐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종합병원 랜딩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자큐보는 지난해 중국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16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 올해에는 중남미 19개 국가와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자큐보정의 최종 목표는 PPI가 지배적인 글로벌 소화성 궤양 치료제 시장에서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이를 위해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각국에 기술 수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종찬 이사는 "자큐보정은 소화성 궤양 치료제 시장에서 중요한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혁신적인 신약으로 앞으로 1차 치료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영업 마케팅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2030년까지 2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킬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이종찬 제일약품 영업마케팅총괄 이사와의 일문일답.-국산 혁신신약 자큐보정(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은 지난 4월 식약처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이 제품은 어떤 기전의 약물인가요?=자큐보정은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 (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P-CAB) 로, 위산을 분비하는 벽세포 내의 양성자 펌프를 K+경쟁적으로 결합하여 가역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위산 분비를 감소시키는 작용 기전을 가집니다. 위산은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을 유발하는 공격 인자로 자큐보정은 위산 분비 억제를 통해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을 치료하는 약물입니다.-자큐보정은 제일약품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총괄해 제품화에 성공했습니다. 개발기간과 R&D 투자비용도 궁금합니다.=자큐보정은 JP-1366이라는 개발명으로 시작되어, 10년 이상의 개발 기간을 거쳐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제품화에 성공한 국산 37호 신약입니다. 여러 단계의 임상 시험을 포함하여 유형의 비용과 무형의 비용을 합산한 총 투자액은 5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위식도역류질환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인가요?=제일약품은 1983년 위궤양 치료제인 노엘 캡셀을 시작으로 란스톤 캡슐, 란스톤엘에프디티정, 덱실란트디알캡슐, 넥실렌정, 제리티딘 등 다양한 소화기 치료제를 판매하며, 소화기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적인 강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러한 수십 년간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일약품은 소화기 질환 치료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주력했습니다.위식도역류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흔한 질환으로 최근 현대사회의 식습관 변화, 스트레스, 비만 등의 영향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만 해도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는 2018년 444만명에서 2022년 490만명으로 4년 동안 46만명이 증가했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급격한 증가와 함께, 위식도 역류질환은 장기적인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입니다.기존의 치료제들은 증상 완화에는 일정 부분 효과적이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충분한 치료효과를 제공하지 못하여, Unmet needs(미충족 수요)가 존재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약제 개발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제일약품은 자큐보정 출시를 통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소화기 질환 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국내 및 해외 P-CAB/PPI 시장 규모(매출)는 각각 얼마나 되나요?=최근 1년간 국내 PPI와 P-CAB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에 육박하며, 이 중 P-CAB 제제는 연간 2,700억원으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IQVIA에 따르면, 글로벌 소화성 궤양 치료제 시장은 16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그 중 중국 시장이 3조원 이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미국과 일본이 주요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특히, 일본은 첫 번째 P-CAB 제제인 보노프라잔을 출시한 이후, P-CAB 제제의 사용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였고, 현재 연간 9,800억원 규모의 시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 역시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P-CAB 제제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자큐보정 출시가 이 변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P-CAB제제는 기존 PPI제제 대비 어떤 치료적 장점을 가지고 있나요?=기존 PPI 제제는 △식사 의존성 (식사 30분~1시간 전 복용) △느린 약효 발현 (최대 효과발현에 4일~5일 소요) △짧은 반감기 (~2시간) △비가역적으로 작용하여 새로 생성되는 프로톤 펌프 차단의 어려움 △CYP2C19 유전적 다형성 등의 미충족 수요가 있습니다.반면, P-CAB 제제는 기존 PPI의 미충족 수요를 극복할 수 있는 여러 장점을 제공합니다. P-CAB 제제는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 ▲복용 첫날부터 빠른 약효 발현 ▲긴 반감기 ▲가역적인 위산분비 억제 ▲ CYP2C19 유전적 다형성의 영향 없음 등의 특징이 있어 기존 약제의 한계를 극복한 약제입니다. 이를 통해 P-CAB제제는 기존의 PPI 제제에 비해 빠른 발현, 강력하고 지속적인 위산 분비 억제 효과, 복용 편의성 등의 측면에서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현재 국내 시장에 론칭된 P-CAB 약물은 HK이노엔 케이캡정과 대웅제약 펙수클루정 그리고 제일약품 자큐보정이 있습니다. 세번째 주자로서 현재 적응증과 약가에 대한 설명 부탁드려요.=자큐보정은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제로, 국내에서는 세번째 P-CAB 제제로 출시되었습니다. 보험약가 911원으로 앞서 출시한 제품들과 비교하여 합리적인 약가를 가지며, 환자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맞춤형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향후 후속 임상을 통한 적응증 확장 계획 타임테이블은 어떻게 되나요?=현재 위궤양 치료 임상이 종료되었고, 내년 급여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NSAIDs 로 인한 위궤양의 예방 임상은 올해 상반기에 시작하여 활발히 임상을 진행 중이며, 그외 적응증들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에 있습니다. 2026년 초에는 구강붕해정을 출시해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처방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지난 9월, 동아ST와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동아ST를 마케팅 파트너로 선정한 이유와 향후 시장 확대 방안은 어떻게 되나요?=동아ST는 스티렌의 성공을 기반으로 가스터, 모티리톤까지 발매하며 다수의 블록버스터 품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화기 품목 신약 론칭의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자큐보의 경쟁력을 키워 시장 진입을 가속화해 향후 위식도 역류질환의 1차 치료제로서 포지셔닝 할 계획에 있습니다.-학술마케팅의 꽃이죠. 처방의와 연계된 심포지엄에도 남다른 열의를 쏟고 있다죠?=올해 9월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부산, 인천, 광주 등 주요 권역에서 총 11차례에 걸쳐 런치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GERD의 진단 및 최신 치료 전략과 Zastaprazan: GERD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심도 있는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신약 출시 초기 단계에서 자큐보정의 효과적인 학술 마케팅 전략을 통해 의료진과의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에도 다수의 학술 심포지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학술 활동을 통해 자큐보정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자큐보정 발매 후 처방의들의 반응은 어떤가요?=자큐보정 발매 후 의료진들은 제품의 빠른 효과와 긴 지속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었습니다. 자큐보정은두 가지 특징을 모두 보유한 혁신적인 P-CAB 제제로, 특히 야간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들에게서 대조군(에스오메프라졸 40mg) 대비 높은 점막 치유율을 보였다는 점이 의료진들 사이에서 큰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현재까지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처방코드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분당서울대병원은 자큐보 상급종합병원 1호 랜딩병원이며 현재까지 15개의 종합병원에 자큐보가 랜딩되었고, 내년 초까지는 50개 종합병원에 랜딩, 내년 상반기까지 대다수의 종합병원에 랜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국내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타사 경쟁약물은 세계 각국 인허가와 라이선스 아웃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자큐보정의 진척상황은 어떤가요?=허가권자인 온코닉테라퓨틱스에서 주도하여 자큐보는 지난해 중국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과 1,6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 올해에는 중남미 19개 국가와 추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자큐보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PPI가 지배적인 글로벌 소화성 궤양 치료제 시장에서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각국에 기술을 수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자큐보정은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매김하며, 세계적인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옵션으로 발전할 계획입니다.-자큐보정의 향후 5년 간 연도별 매출 목표도 궁금합니다.=자큐보정은 2026년까지 1,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의 시장을 리딩하는 P-Cab과 PPI 규모는 연간 1조원에 육박하며, 이중 P-CAB 제제가 2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화성 궤양 치료제 시장이 PPI 제제에서 P-CAB 제제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P-CAB 제제의 성장세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자큐보정은 1,000억원 매출을 조기에 달성하고, 2030년까지 2,000억원 규모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영업마케팅 총괄 컨트롤타워로서 향후 포부와 미래비전은 무엇인가요?=자큐보정은 소화성 궤양 치료제 시장에서 중요한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혁신적인 신약으로, 앞으로 1차 치료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영업 마케팅 전략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자큐보정은 창사 이래 첫 신약으로서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자부심을 한층 더 강화하고,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향후, 소화기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자큐보정의 입지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환자들에게는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2024-12-03 06:00:44노병철 -
희귀신약 '도프탈렛', 원조 동전파스 '로이히츠보코' 허가[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일명 '동전파스'의 원조인 일본 니치반(NICHIBAN)사의 로이히츠보코가 국내에 도입될 전망입니다.일동제약이 지난 2020년부터 준비했던 동전파스가 지난달 허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지난 11월에는 약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D-판테놀 성분의 일반의약품 허가가 눈에 띄었고, 전문의약품으로는 신약, 제네릭, 자료제출의약품 모두 골고루 허가가 이뤄졌습니다.특히 보령에서는 지난 2022년부터 릴리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릴리'의 자체생산 전환을 위해 허가를 자진취하하고 새로 재허가 받으면서 경쟁력 확보에 나섰습니다.식약처의 11월 허가 현황을 보면 일반의약품 59개 품목, 전문의약품 48개 품목 등 총 107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습니다.한편, 식약처도 매달 의료제품 허가현황을 공개하고 있는데, 정보공개 대상은 신약, 자료제출의약품, 조건부 허가 의약품 등에 한정하고 있습니다. ◆일반의약품=지난 11월 허가(신고)된 일반약은 모두 59개 품목으로 나타났습니다.제조법을 공인한 표준제조기준 품목이 15개 품목, 제네릭 등 기타품목이 43개 품목, 안유심사제외 1개 품목을 보였습니다. 일동제약 '로이히츠보코코인플라스타'(11월 1일 허가, 안유 심사제외)일본 여행이나 해외 직거래 구매를 통해 일명 '동전파스'로 잘 알려진 니치반(NICHIBAN)사의 '로이히츠보코코인플라스타'가 국내 허가를 받았습니다.동전파스는 어깨결림, 요통(허리 통증), 타박상, 삠, 관절통, 근육통, 동창(언 상처), 골절통 등 진통 소염에 효과가 있으며,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서도 동전파스 포장 디자인을 벤치마킹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돼 있습니다.일동제약은 지난 2020년부터 니치반사와 로이히츠보코 제품도입에 대한 협약을 맺고 원조 동전파스의 국내 허가를 준비해 왔습니다.로이히츠보코는 국내에서 동전 크기의 원 모양 형태의 파스 제품 인기를 부른 장본인입니다.일본 여행 시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자 해외 직거래 구매 사이트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사들이 만든 유사 제품도 관심을 모았습니다.작으면서도 강력한 효과로 몸통 어디든 붙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대웅제약 '이지판테놀연고(D-판테놀)' (11월 28일 허가, 제네릭)대웅제약이 D-판테놀 성분의 연고 치료제 '이지판테놀연고'를 허가 받았습니다.덱스판테놀은 상처, 화상 그리고 찢긴 상처, 욕창, 급·만성 피부염, 습진, 피부 궤양, 기저귀 발진 등에 효능·효과가 있습니다.스테로이드 성분이 없어 모유 수유중인 엄마의 유두 상처에 바르기도 합니다.D-판테놀은 대한민국약전에 '덱스판테놀'로 표기돼 있으며, 판토텐산의 알코올 유도체로 프로 비타민B5로도 알려져 있습니다.우리 몸에서 비타민 B5로 변환되는 성분으로, 피부에 흡수되면 판테토산(비타민B5)으로 바뀌어 수분을 결합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이에 따라 보습, 재생이 필요한 곳, 또 가벼운 피부 염증에 진정 효과를 위해 사용됩니다.다만 국민 육아템으로 불리는 덱스판테놀 성분의 연고가 화장품처럼 쓰이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연고를 용도 외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의하고 있습니다. ◆전문의약품=지난 11월 허가 받은 전문의약품은 모두 48개 품목으로 나타났습니다.신약 1개 품목과 유비씨제약의 '브리스큐프리필드시린지주' 4개 용량의 허가가 있었습니다. 제네릭 등 기타 유형이 30개 품목을 차지했습니다.의약품이나 염기, 제형 따위의 변화로 안전성, 유효성 심사를 받아 기존 약을 다르게 만든 자료제출의약품은 13개 품목으로 나타났습니다.보령 '알림타(페메트렉시드이나트륨염칠수화물)' (11월 22일 허가, 제네릭)보령은 릴리에서 수입하고 있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를 국내 생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품목허가를 받았습니다.기존에 릴리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자진 취하하고 국내 생산 제품을 위해 알림타 100㎎·500㎎ 허가를 새로 승인 받았습니다.보령은 지난 2022년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도입해 판매할 수 있는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으로 릴리로부터 1000억원에 알림타를 인수했습니다.LBA는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만료 후 브랜드 로열티에 기반해 일정 수준 매출과 시장 점유율 유지를 기대할 수 있는 의약품을 도입하는 전략입니다.도입한 약물을 자체 생산할 시 수익성을 개선하고 공급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또 추가적으로 제형 연구 등을 진행해 투약 편의성을 높인 제네릭을 대비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보령에 따르면 알림타는 2015년 특허 만료 이후 연간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또 페메트렉시드 처방 시장에서 6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한독 '도프텔렛정20mg(아바트롬보팍말레산염) (11월 26일 허가, 신약)한독이 도입하는 희귀 신약 '도프텔렛(아바트롬보팍)'은 간질환 환자를 위한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입니다.한독은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소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희귀질환 치료제인 '엠파벨리(페그세타코플란)'와 도프텔렛 등 2개 신약을 국내 도입하기로 했는데, 이번 승인으로 모든 약의 허가가 이뤄졌습니다.도프텔렛은 미국 내에서 간질환 환자를 위한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로 승인된 최초의 경구용 2세대 트롬보포이에틴(thrombopoietin, TPO) 수용체 작용제입니다.중등도에서 중증의 혈소판 감소증 환자는 심각하거나 치명적인 출혈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혈소판 감소증 환자는 보통 수술 전에 혈소판 수 증가를 위해 혈소판 수혈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도프텔렛 승인은 총 43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 2건에서 나온 안전성 및 효능 자료를 근거로 이뤄졌습니다.도프텔렛은 만성 간질환 환자를 위한 최초의 경구용 치료옵션으로 많은 환자들이 수술 전에 혈소판수혈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셀트리온 '암로젯정(암로디핀,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 (11월 27일 허가, 자료제출의약품)셀트리온제약은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암로젯정'을 허가 받았습니다.암로젯정은 고혈압 치료제인 칼슘통로차단제(CCB) 계열 암로디핀과 스타틴·비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3제 복합제입니다.제품은 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성분 기준 10·10·10mg, 10·10·5mg, 10·5·10mg, 10·5·5mg 등 총 4가지 용량으로 구성됐습니다.셀트리온제약은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5월 암로젯정의 품목 허가를 신청했습니다.암로디핀의 적응증인 고혈압, 심근성허혈증과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적응증인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습니다.셀트리온제약은 이번 암로젯정 품목 허가를 통해 다양한 순환기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습니다.#이달약2024-11-30 12:51:42이혜경 -
현금영수증 억대 가산세 남일 아냐…약국, 주의할 점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근 제주도의 한 약국이 알리, 위챗페이 등 온라인 지불결제 플랫폼으로 약값을 결제한 고객들에게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아 수억대 가산세를 부과받은 판례가 공개돼 이슈가 된 바 있습니다.이 약국은 알리, 위챗페이, 계좌이체 등으로 1년간 10여억원을 결제했지만 해당 결제 건들에 대해 현금 영수증을 제대로 발급하지 않은 사실이 지역 세무서 조사 과정에서 발견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가산세 부과 처분에 대해 약사 측은 감사원에 심사 청구도 하고, 법원에 처분 취소 소송도 했지만 모두 기각되며 2억1800만원대 가산세를 내야할 처지가 됐습니다.약국의 경우 지난 2020년 1월 1일부터 현금영수증 의무 발급 대상 업종에 추가된 바 있는데요. 이번 사안과 관련해 개국 약사들이 알아야 할 점과 주의할 부분 등을 이재명 세무사에 들어봤습니다.Q. 세무사님, 약국이 현금영수증 의무 발급 대상이 된지 4년이 됐지만 현재까지도 관련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약사님들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금영수증 의무 발급은 어떤 제도이고, 만약 이것을 지키지 않을 시 어떤 처분이나 처벌이 적용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A. 이재명 세무사=약국이 조제료라는 용역, 일반약등의 재화를 공급하고 그 대금을 현금으로 받는 경우 해당 재화 또는 용역을 공급받는 자에게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자영업자의 과세표준 양성화를 위해 구축된 것입니다. 다만, 모든 현금 매출이 대상은 아니고 거래 건당 10만원 이상 현금 거래 시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거래 상대방이 발급을 요구하지 않거나 인적 사항을 모르는 경우에도 거래 일로부터 5일 이내 국세청에서 지정한 전화번호인 010-000-1234로 자진 발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거래 건당 10만원 이상이라고 법에는 규정돼 있는데 약국의 보험약 조제료 같은 경우는 보험 청구분을 포함해 10만원 이상 거래에 해당됩니다. 따라서 처방 조제를 통해 10만원 미만의 현금 매출이 발생했더라도 총약제비(공단 청구액+자진부담금)이 10만원 이상이라면 현금영수증을 발행해야 합니다. 만약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사업자가 해당 거래에 현금영수증을 미발행했다면 미발급 금액의 20% 가산세가 부과됩니다.Q. 신용카드나 현금 이외 최근에는 약국에서 알리, 위챗, 카카오페이 이외에도 각종 지역 페이나 상품권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플랫폼이나 상품권도 현금 결제로 보아 현금영수증을 발급할 의무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A. 이재명 세무사=최근에는 각종 지역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이 많습니다. 실무에서 약국세무를 신고하다보면 세무서의 행정력이 아직 기술 발전에 못 미치고 법률로도 구체적으로 명확히 규정한 것이 없기 때문에 신고하는 입장이나 과세관청이나 다소 난처한 상황 같아 보입니다.앞서 데일리팜 기사(알리페이에 발목…현금영수증 미발행 약사 억대 가산세)에 소개된 제주도 약국 사례만 봐도 그렇습니다. 세무사 사무실이 부가가치세를 신고할 때는 홈택스의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매출 조회자료’ 기준으로 신고합니다. 국세청에서 알려주는 가장 정확한 자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 각종 페이가 생기면서 홈택스 조회가 되지 않았다가 2년 전부터 ‘판매대행 매출자료조회’ 표시돼 홈택스에서도 조회가 됩니다.그러나 모든 종류, 모든 지역 페이가 조회된다고 확답할 수 없습니다. 현금영수증의 경우에도 고객이 페이에 등록할 때 현금영수증을 발행하는 것으로 체크하면 자동발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고객은 현금영수증 발행 신청을 하지 않는 고객도 있겠죠. 국내 페이만 해도 이런데 중국 고객이 많은 서울 중심가, 제주도 등에서 사용되는 중국 페이는 더 현금영수증 대상 여부 등에 대한 구조를 알기 어렵습니다.그나마 최근에는 다행스럽게도 페이 결제 시 현금영수증 발행 대상임을 알수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놓은 경우가 많다고 하니 건당 거래 금액이 10만원 이상인 경우는 필히 현금영수증을 발행하도록 해야하겠습니다. 거래 일로부터 5일 내 발행하면 됩니다. 또 부가가치세 신고 시 홈택스에 조회되는 신용카드, 페이 외에 누락된 페이류가 있을수 있는 만큼 각종 페이 매출을 세무사 사무실에 전달해 매출 누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Q. 카카오페이나 제로페이, 지역 상품권 모바일 결제 시 과세, 면세 구분이 안된다는 말을 드렀습니다. 약국에서 각종 페이나 지역 상품권 등이 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때의 세무 처리 과정에서 약사들이 주의할 점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A. 이재명 세무사=약국은 과세와 면세 매출이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에 매출의 정확한 구분이 필요합니다. 프로그램과 단말기 상에서 구분이 가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부득이하게 과세와 면세를 구분할 수 없는 경우는 매출을 추정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약과 전문약의 매입 가액 비율을 바탕으로 매출도 비슷한 비율로 발생할 것이라는 방법으로 과세와 면세 매출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매출을 추정하는 방식은 실제 매출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세무 당국과의 분쟁이나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이런 이유로 과세와 면세 매출은 되도록 실제 매출에 기반해 정확하게 구분하고 신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며, 절세에도 도움이 됩니다. 사실에 근거한 신고가 가장 중요한 점이며 추정 방법은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데일리팜 전문컨설팅 바로가기]2024-11-29 17:02:25김지은 -
"건물에 내과 입점"…약사 속인 약사 왜 징역형 받았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건물에 내과가 입점된다면서 동료 약사에게 수천만원의 권리금을 받고 약국을 양도한 개국 약사가 징역형을 받았다. 이 약사는 형이 과도하다면서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일부 감형을 결정했지만, 징역형은 유지했다.광주지방법원은 최근 A약사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2개월로 감형했다. 1심에서 A약사는 사기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었다.지방에서 약국을 운영 중이던 A약사는 지난 2021년 8월 경 약사커뮤니티에 자신이 운영 중인 약국을 매도한다는 게시글을 올렸고,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 약사 B씨에게 “약국이 위치한 건물에 내과가 입점될 예정이니 약국 양도 계약을 하자”고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A약사는 B약사에게 40000만원을 받고 약국 자리를 양도했으며, 약국 양도와 관련한 계약서에 ‘2년 안에 건물 내 내과가 입점되지 않으면 양도 대금의 10%를 반환해주겠다’는 내용을 포함했다.하지만 사실 해당 건물에는 내과 입점이 논의됐었지만 약사 간 계약이 이뤄지기 전 이미 최종적으로 입점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된 상황이었고, A약사도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더불어 약국 양도 계약 당시 A약사는 금융권에 2억원 이상의 채무를 부담하고 있는 등 B약사와의 계약 내용이 잘 이행되지 않아도 양도 대금의 일부를 반환할 의사나 능력도 없는 상황이었다.이 같은 상황에 대해 1심, 항소심 재판부 모두 A약사가 피해자인 B약사를 기망해 재물을 교부받은 만큼 사기죄가 성립된다고 봤다.재판부에 따르면 이 약사는 같은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을뿐만 아니라 이번 사건이 진행되던 상황에도 같은 범죄로 인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었다.1심 재판부는 “약국이 위치한 건물 소유자는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일관되게 A약사에게 사전에 내과 입점이 취소됐다는 점을 고지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며 “따라서 A약사는 약국 계약이 체결되기 전 건물 내 내과 입점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A약사는 약국 계약 체결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사항인 내과 입점 여부에 관해 피해자를 기망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이어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다 동종 범죄로 인한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범행을 했다”며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상담함에도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의 정황을 찾기 어렵고 피해 약사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징역 1년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한편 A약사가 징역 1년형이 너무 무거어 부당하다며 제기한 항소심 재판부는 약사가 동료 약사를 기망해 금원을 편취한데다 동종 범행으로 재판을 받는 중 같은 범행을 저지른 점은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반면 약사가 피해 약사에게 일부 금원을 송금해 피해를 회복시킨 점과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해 징역 3개월로 형을 일부 감형했다.2024-11-29 06:02:55김지은 -
"취미로 시작한 주짓수, 스포츠약학 책까지 썼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취미로 시작한 주짓수. 단순 취미생활로 끝날 수도 있었지만 '약사'라는 데서 동반되는 영양요법, 약물치료 관련 질문들은 그를 스포츠약사로서 우뚝설 수 있는 트리거가 됐다.전문가로서 답변하기 위한 과정이 끊임없는 공부와 자격증 취득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정돈된 그의 지식은 '김준영 약사의 재미있는 스포츠약학'으로 출간됐고, 최근 한국출판학회로부터 '올해의책'에 선정돼 수상했다.충북 충주시 성남동에서 봄사랑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준영 약사(37·조선대 약대)의 얘기다.약국 약사이면서 그의 부캐는 '빨강제약'이라는 이름의 스포츠 약사다. 스포츠약학회 부회장, IOC Certificate in Drugs in Sports, NSCA Korea Advanced Sports Nutrition Coach, 2급 생활스포츠지도사, 대한비만학회 정회원, 한국운동영양학회 정회원 등 맡고 있는 직함도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책과 블로그, 포털사이트 전문약사 등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그에게 '국내 최초 스포츠 영양약사'가 된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일문일답으로 들어봤다.-스포츠 영양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있나?'약은 약사에게.' 아주 오래된 슬로건이지만 아직도 이만큼 단순하고, 확실하게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말은 없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 심지어 약사님들 조차도 이 말을 전문의약품이나 일반의약품에 국한해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약의 의미를 사전적으로 좁게 생각하다 보니 그런거다. 하지만 생체 내에서 약리활성을 나타내는 물질은 넓은 의미의 약으로 볼 수 있다. 약이 곧 독이다. 스포츠영양약학, 스포츠영양약사는 지금 통용되는 '스포츠약학', '스포츠약사'로 정의된다. 스포츠약학은 약리활성을 가지는 도핑금지물질을 다루는 학문이다. 당연히 도핑금지물질은 영양제나 보충제에도 들어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보니, 당시 스포츠영양을 포괄한 의미에서 스포츠영양약학이라고 불렀었다.취미로 시작한 주짓수가 제게는 스포츠약사로서의 트리거가 됐다. 2020년 칼슨그레이시계열에서 블루벨트를, 2024년 존프랭클계열에서 퍼플벨트를 사사받으면서 제 직업이 약사라는 걸 아는 분들이 질문을 시작해 왔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공부를 하다 보니 스포츠약학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디게 됐다. 이 분야에 관심을 갖는 약사님들이 많지 않다 보니 저라도 나서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저 역시 전문성을 어필하기에는 많이 부족했고,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 그리고 현재는 2권의 종이책과 2권의 전자책을 저술하게 됐다.-자격증 부자 타이틀, 어떻게 그많은 자격증을 따게 됐나?자격증 취득을 위한 과정이라기 보다는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공부를 했고, 이 공부가 자격증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스포츠영양과 관련해서는 NSCA의 스포츠영양코치 자격 취득과 다양한 스포츠 영양 관련 도서, 논문을 읽게 됐고 다양한 학회에도 소속되게 됐다. 그걸 바탕으로 약사가 답하는 스포츠영양 Q&A책 공저자로 참여했다. 도핑금지물질과 스포츠약학 전반에 대해서는 IOC가 주관하는 Certificate in Drugs in Sports를 취득했고, 이 과정에서 해외의 스포츠 약학 관련 교육과 인식도 알게 됐다. 그리고 생활스포츠 전반을 파악하고자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모두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과정'이었다.-올해의 책에 선정된 '김준영 약사의 재미있는 스포츠약학'은 어떤 책인가?여러 공부와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알게 된 것들을 족보처럼 정리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쓰게 된 책이다. 틈틈이 작성했던 칼럼과 담고 싶은 내용들을 추가해 스포츠 약사로서 기초지식을 갖고 싶은 약사들을 1차 예상독자로 삼아 집필했다. 실제 집필기간은 1년 정도가 소요됐다. '꼭 넣어야겠다' 했던 내용은 금지약물과 약리활성, 보충제의 도핑위험성, 약물의 적법한 사용사례, 실제 복약지도 케이스다. 특히 스포츠약학 기본서로 활용할 수 있게끔 파트2 도핑금지물질 계열과 부록의 실제약국 상담케이스 부분에 공을 들였다.또 확산독자로 의사 및 기타 다른 보건의료인 분들, 관련 지식을 필요로 하는 지망생과 예비 보건의료인, 생활체육인 등을 염두에 두고 책을 썼다. 파트3 보충제와 도핑, 파트4 치료목적사용면책이 바로 그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사실 제가 알고 있는 내용들을 정리한 책이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고 하니 얼떨떨하지만, 수상을 계기로 약사님들과 보건의료인들이 스포츠 약학을 인지하게 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네이버 예약을 통한 건강상담도 진행하고 있던데?'왜 약사의 상담은 무료일까?'하는 의구심과 반발심리에 시작했지만, 유료로 상담할 만큼의 값어치가 있다는 것을 동시에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특히 제가 전문적으로 삼고 있는 스포츠약학 관련 분야 상담이면 더 좋겠다 생각했다. 아직은 호기심있는 일반인이나 지인소개를 받고 오는 분들만 소수로 상담을 받고 계신다. 상담을 진행하셨던 분들은 모두 만족한다는 반응이셨고, 크로스핏 아시아오픈 대회나 체육관에서 상담 의뢰가 오기도 했었다.-추가적으로 출간을 준비하고 있는 부분은 없나?현재로써는 새로운 책이나 개정판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대한약사회에서 스포츠약사인증 2기 수료가 끝이 났고, 심화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저도 거기에 참여해 일반의약품 도핑 관련 주의점에 대한 강의를 촬영했고, 곧 업데이트 된다. 스포츠약학회 내에서도 보다 심화된 과정과 세부내용을 중심으로 스터디를 진행했다. 이 내용이 '스포츠약사를 위한 스포츠약학 심화스터디'라는 전자책으로 출간됐고 각 온라인 서점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책 판매 금액의 일정액은 좋은 일에 기부될 예정이다.-약사로서의 앞으로의 계획은?약사로서 전문성을 가질 수 있는 분야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스포츠약학이라고 생각한다. 약국약사로 10년간 생활하다 보니 상황을 자조하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 국민들 인식에서도 약사는 기득권이고, 편하게 돈 버는 전문직이라고 인식되다 보니 전문성이 무시되고, 제한되는 것 같은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그래서 약사의 전문성을 어필하고자 스포츠약학회와 대한약사회 강연, 지식인 답변, 블로그, 인스타 같은 다양한 활동을 벌이게 됐다. 물론 여전히 상황 자체는 팍팍하지만 스포츠 약학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자부한다. 새로운 자존감 창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공부는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다. 스포츠 약학을 공부하면 상담전문성을 어필할 한 가지 무기를 더 갖추게 된다.스포츠약학은 도핑을 예방하여 스포츠맨십과 선수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목적이다. 전문 선수부터 생활체육인까지 상담을 통해 약사전문성과 상담능력을 어필 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는 생각 아래 좀 더 많은 약사님들이 스포츠약학을 활용하고 학습하여 전문성을 어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2024-11-26 18:19:52강혜경 -
오피스·학군지 두루 갖춘 역삼동, 개원 스팟 집중[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피스와 학군지를 두루 갖춘 역삼동 내 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 개발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결과 올해 7월부터 11월 현재까지 서울지역 내 개원 현황을 살펴본 결과 신사동이 23곳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역삼동이 20곳으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이는 치과와 정신과, 한의원 등을 제외한 수치로, 동일한 역삼동 내에서도 '역삼 2동'은 한창 개원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성장기로 꼽혔다. 반면 전형적인 오피스 상권인 '역삼 1동'은 침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데일리팜이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을 통해 센터필드를 중심으로 인근 의원, 약국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반경 1km 내 병의원은 109곳, 약국은 77곳으로 나타났다. 반경 1km 내에는 인근에 위치한 선릉역과 언주역, 선정릉역 등도 포함된다.역삼동은 역세권이 37%, 주거지역이 28%, 그외가 35%를 차지하는 상권으로, 7만여명이 주거인구다.◆피부과, 내과, 이비인후과 골고루= 강남역과 신사역, 압구정역 등의 진료과목이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에 쏠려 있는 것과 달리, 역삼동은 다양한 과가 고루 섞여있다. 총 의원수는 109개로 피부과 20개, 내과 16개, 이비인후과·산부인과 각 15개, 성형외과 14개, 정형외과 11개, 안과 8개, 비뇨의학과 7개, 소아청소년과 3개 등이다. 병원당 월 매출액은 2억1569만원이며 중간 값은 5942만원이었다. 중간값은 매출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위치한 의원의 매출액을 뜻한다.병원당 월평균 결제건수는 1843건으로 서울시 대비 0.36%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결제단가는 11만8188만원으로 서울시 평균 대비 2.3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평균 운영연수는 10.4년이며, 3년 이상 업력을 가진 병원은 83%로 서울시 평균 대비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이용환자(환자)는 30대 여성이 14.2%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여성 13.8%, 20대 여성 13.5%, 50대 여성 12.4%, 60대 이상 여성 7% 등으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남성의 경우에도 20·30대 각 9.8%, 50대 7.1%, 40대 6.%, 60대 이상 5.9%로 특정 연령대 쏠림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월별 환자 비중을 사펴보면 1월이 11.3%로 가장 높았고 12월 9.6%, 11월 9.1% 순으로 대체로 가을·겨울철 고객이 많았다.보고서는 성장기로 논현1동, 논현2동, 반포1동, 역삼2동을, 침체기로 역삼1동, 대치4동, 도곡1동, 삼성2동, 서초2동을 꼽았다. 경쟁심화 지역으로는 서초4동이 꼽혔다.◆약국 77곳, 평균 객단가 2만원= 약국은 병의원 보다 32개 적은 77개로 나타났다.지역 내 약국의 월 평균매출은 4817만원이며, 중간값은 3544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공단 청구금액 등이 제외된 금액이다.약국의 최근 3개월 월평균 결제건수는 2557건으로, 일요일을 제외한 25일로 나눠보면 일 평균 104건 정도로 유추해볼 수 있다. 결제단가는 2만1302원이지만 1만원 미만 거래가 54.7%를 차지했다.지역 내 약국 평균 운영연수는 병의원 보다 긴 11.3년이었다. 약국 이용고객(환자) 역시 의원과 마찬가지로 30대 여성이 16.2%로 1위를 차지했으며, 40대 여성 14.5%, 50대 남성 12% 순서였다.월별 이용고객은 의료기관과 차이가 뚜렷했는데, 7·8월이 9.3%로 가장 높았고 12월 8.8%, 1월 8.5%, 11월 8.2%, 9월 8.1% 순으로 집계됐다. 요일별로는 목요일이 19.2%로 이용비중이 가장 높았고 금요일 19.1%, 월요일 18.8% 순이었다. 이용시간대별로는 9시부터 12시까지가 31.1%로 가장 높았고, 12시부터 15시, 15시부터 18시 순으로 나타났다.고객군으로는 유입고객이 50.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직장고객 34.6%, 주거고객 14.6%였다. 주거고객은 60대 이상 남자, 직장고객은 30대 여자가 가장 많다.한편 데일리팜맵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4-11-26 13:09:09강혜경 -
약국 CCTV 선택 아닌 필수...이것 깜빡하면 낭패[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관련 민원이나 분쟁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약을 덜 받았다는 민원은 물론 약국에서 발생하는 넘어짐 사고, 주취자 행패 등까지 약국이 입증해야 책임 역시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때문에 약국 내 CCTV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공공영역을 넘어 민간영역까지 CCTV 설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약국도 예외일 수 없는 것이죠.재미있는 통계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2021년 행정안전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CCTV 실태조사에 따르면 30·40대 직장인이 하루 평균 CCTV에 노출되는 횟수는 98회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물론 3년이 지난 지금은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은 민간 CCTV나 자동차 블랙박스 등까지 이 수치를 가뿐히 넘길 것이라고 예상됩니다.실제 약국에서도 이 CCTV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개월 전 조제를 받아간 환자가 약이 부족하다고 항의하는 경우,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CCTV 녹화본이기 때문입니다.하지만 환자에게 CCTV를 제시하거나, 약국 내 CCTV를 설치·운영할 때도 반드시 지켜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번 손에 잡히는 약국개설에서는 보안시스템과 인터넷, 전화 등을 함께 엮어 풀어보려고 합니다. ◆단순 민원부터 악성 민원까지, "CCTV야 말로 믿는 구석"= 불과 10여년 전 만 해도 '유별나다' 여겨지던 약국 CCTV 설치는 이제 디폴트값이 돼 버렸습니다. 통상적으로 촬영하던 출입문과 환자 대기공간을 넘어 출입문 밖, 조제실 내 까지 촬영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투약시 약 포지 갯수와 약 갯수 등을 확인하기 위해 투약대 윗쪽에 별도로 CCTV를 추가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조제실 내부에도 CCTV를 설치해 대기공간 고객들이 조제가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더러 생겨나고 있습니다.왜 이렇게 까지 약국이 CCTV에 진심일 수밖에 없는 걸까요. 일선 약사들은 약국을 배경으로 한 민원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단순히 약을 덜 받았다, 거스름돈을 덜 받았다는 민원을 포함해 눈·비 오는 날 약국에서 발생하는 미끄러짐 사례, 출입문 손끼임 사례, 처방전 없이 전문약을 요구하거나 이를 불응하는 약사·직원을 폭행하거나 위협하는 사례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팜파라치도 이같은 변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나 무자격자 조제, 비닐봉투 무상지급 등을 촬영해 보건소나 경찰 등에 고발하는 사례가 지금까지도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대처수단의 하나로 CCTV를 설치하는 것이죠.일부 지역 약사회의 경우 이같은 민원이 반복되자, 연수교육을 통해 대응 프로세스 등에 대한 안내에 나선 사례도 있습니다. 서울의 한 지역약사회는 "번화가 약국을 위주로 무자격자 판매 행위 등을 촬영해 고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촬영기기의 발달로 소리까지 녹음이 되고, 민원인 역시 동일한 약국을 수 회 방문해 촬영하는 사례가 있다"며 "약국 내 직원이나 가족 등이 의약품을 판매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CCTV 용량을 긴 걸로 교체하는 것도 강권한다"고 안내했습니다.약국 내 CCTV 녹화영상이 사라진 뒤, 가령 촬영 시점일로부터 6개월 뒤 보건소에 신고를 함으로써 억울함을 겪는 사례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6개월에서 1년 가량은 녹화본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필요시 백업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실제 고발이 이뤄졌을 경우 입증 역시 약국 몫이다 보니 방패막이가 될 수 있다는 거죠. 대다수의 약국이 나홀로로 운영되고, 여약사 비중이 많다는 부분 역시 간과할 수 없는 포인트 입니다.◆자가설치부터 캡스·텔레캅·에스원 등 선택지도= 선택지도 다양합니다. IT 활용에 능숙한 약국이라면 자가설치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업체를 이용해 지속적인 관리를 하는 게 보편적이죠.전문업체 가운데도 규모에 따라 선택지가 다양하지만 SK 캡스, KT 텔레캅, 에스원이 대표적입니다. CCTV 이외 약국 출입문 보안이나 인터넷, 전화, 경우에 따라서는 보험 등을 패키지로 구성하다 보니 통신사와 연계하는 게 보편적입니다. 약국 내 상황을 앱으로 연동해 볼 수 있어 유용하다는 것이죠.SK 캡스, KT 텔레캅, 에스원 홈페이지 등을 통한 상세 견적 안내도 가능하다. 이용 비용은 약국 평수와 설치 대수, 패키지 구성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통상 10평 규모 약국의 경우 7만원대 후반에서 10만원 정도까지 견적이 책정된다고 합니다.최근에는 직원들의 근태 관리나 출퇴근 리더기 등으로 출입통제 시스템을 추가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약국 내 민원 뿐만 아니라 노무 관련 쟁점들도 늘어남에 따라 근퇴 등을 입증하는 용도로도 활용되기 때문입니다.의료계에서는 이미 작년 9월 CCTV 설치 의무화가 시행됐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신마취나 진정(일명 수면마취) 등으로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하는 의료기관은 수술실 내 CCTV를 설치해야 하고, 환자 또는 보호자가 요청하는 경우 수술장면을 촬영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촬영 요청을 받은 의료기관의 장은 법이 정한 거부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 촬영을 해야 하는데, 응급수술, 위험도가 높은 수술, 전공의 수련목적 저해 등으로 거부 사유 역시 제한돼 있으며 이 경우에도 미리 환자나 보호자에게 사유를 설명하고 이를 기록·보관해야 합니다.◆"임의 공개, 직원 감시용도 NO"= CCTV를 설치·운영함에 있어 반드시 지켜야 할 지침도 있습니다.CCTV 설치시 반드시 운영해야 하는 안내판. 바로 CCTV 운영에 대한 안내판인데, 여기에는 ▲설치목적(범죄 예방 및 시설 안전) ▲설치장소(출입구 벽면/천장) ▲촬영범위(출입구, 복도) ▲촬영시간(24시간 연속 촬영) ▲관리책임자 같은 세부사항이 적힌 안내판을 부착해야 합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또 공개된 장소에 설치·운영하는 CCTV는 녹음기능을 사용할 수 없으며 만약 이를 위반한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약국이 주의해야 할 부분은 CCTV 촬영 영상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CCTV 관리자는 촬영된 영상이 유출되거나 오남용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관리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약을 덜 받아서' 혹은 '약국에서 신용카드 등을 잃어버려서' 같은 이유로 환자가 CCTV 녹화화면을 요청하는 경우에도 절차에 따라 공개해야 합니다.CCTV가 설치된 약국 모습. 위원회는 "CCTV 영상에 있는 자신의 영상에 대해서는 본인이 직접 열람을 요청할 수 있다. 다만 다른 사람이 함께 촬영된 경우에는 사전 동의 또는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조치한 후 열람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만약 투약 등 관련 이유로 CCTV를 보여달라고 하는 경우 원칙적으로 10일 이내에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으나, 열람을 요구한 정보주체 이외의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경우 등에 대해서는 보호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또 이런 경우 약국의 지침을 정하는 것도 유용합니다. 사건을 해결하느라 다른 환자들을 무한정 대기하게 할 수 없다 보니 '녹화 화면을 찾아두겠습니다. 이틀 뒤 다시 약국을 방문해 주세요'라고 가이드하고, 이 경우에도 개인영상정보 관리대장 등을 함께 운영해 확인자 개인정보와 확인 일시, 서명 등을 받아두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얘깁니다.약국 내 직원을 감시하거나, 직원을 감시할 목적으로 CCTV를 활용하는 것 역시 금지돼 있습니다. 이 부분의 경우 자칫 노무상 문제로 불거질 수 있는 만큼 CCTV를 보고 지시를 하거나, 감시를 하는 것은 피해야 겠습니다.마지막으로 도난입니다. 여느 리테일숍이 그렇듯 약국 역시 도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약의 경우 크기와 부피가 작다 보니 로스율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나홀로약국의 경우 조제를 하러 간 사이 도난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도난이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에도 대처는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처방을 조제해 간 환자의 경우 약국이 환자 개인정보 등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휴대전화 번호 등을 알고 있다면, 당사자와 얘기해 값을 지불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만약 개인정보는 파악이 가능하지만 휴대전화 번호 등을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병의원에 전화를 해 연락처를 파악하려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는 오히려 약국이 궁지에 몰릴 수 있는 만큼, 가급적 경찰 신고 등 적법한 조치에 따라 대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내 약국의 변호사'인 CCTV, 잘 사용하면 약이지만 잘못 사용했다가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CCTV를 얼마나 잘 관리하고 있는지 살펴볼 때입니다.2024-11-22 18:28:25강혜경 -
약국 대비 3배 많은 의원....'서면메디컬스트리트' 매출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의료특화거리로 조성된 부산시 ‘서면메디컬스트리트’ 반경 500미터에 병의원과 약국 220곳이 초밀집해 있다. 병의원이 167곳으로 약국 53곳 대비 3배 많으며, 월 평균 매출은 1억7176만원으로 집계됐다.서면메디컬스트리트는 지난 2008년 부산진구가 명명해 의료특화거리로 조성했으며, 이후 ‘지역선도 우수의료 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와 시비가 투입되기도 했다. 그동안 해외의료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쏟아온 지역이다.부산 서면메디컬스트리트는 의료특화거리로 조성돼 병의원이 밀집해있다. 데일리팜이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을 통해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인근 500미터에 위치한 의원, 약국 현황을 분석했다.167개 의원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진료과 별로는 성형외과 68곳, 피부과 31곳, 안과 21곳, 비뇨의학과 17곳 순으로 밀집해 있다. 그 다음으로는 내과 12곳, 산부인과 10곳, 이비인후과 5곳, 정형외과 2곳, 소아청소년과 1곳이 운영하고 있다.의원들의 월 평균 매출은 1억71716만원이며, 중간값은 6973만원이었다. 중간값은 매출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위치한 의원의 매출액을 뜻한다.500미터 반경에만 167개 의원이 있으며, 성형외과와 피부과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병의원 월 평균 매출은 1억7176만원이다. 중간값은 6973만원이다. 이 지역 의원들의 평균 매출은 부산시 평균 매출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의원들의 월 평균 결제건수는 1361건으로 객단가는 13만5928원이었다. 객단가는 부산시, 부산진구와 비교해 2~3배 높은 편이었다. 이는 카드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단 청구액을 제외한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매약 매출 등을 합산한 결과다.진료과 별로는 성형외과 평균 매출 1억2662만원, 피부과 1억4675만원, 안과 4억4029만원, 비뇨의학과 1억23만원으로 나타났다. 내과와 이비인후과는 1억441만원이다.병의원들의 운영연수는 5년 이상이 69.9%로 부산시 기준으로 적은 업력의 의원들이 다수 분포돼있다. 특히 3~5년이 13.4%, 1~3년이 11.9%로 부산시 평균 보다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병의원 이용 패턴을 보면 30대 여성이 14.1%로 가장 많았고 20대 여성(13%), 20대 남성(12.6%) 순이었다. 이용건수와 매출액이 가장 집중되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였다.의원 밀집으로 약국도 다수 분포해있다. 약국은 53곳이 위치해있으며, 월 평균 매출은 5953만원으로 집계됐다.최근 3개월 내 평균 결제건수는 2862건으로 부산시 평균 대비 53% 높았다. 최근 3개월 평균 결제단가는 2만1657원으로 부산시 평균보다 7% 높았다. 1만원 미만 거래가 41.1%를 차지했다.약국 평균 월 매출은 5953만원이며, 중간값은 3908만원이다. 최근 3개월 분석지역 약국의 월 평균 결제건수는 2862건이다. 1회 결제 단가는 평균 2만1657원이다.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의 매출 증감률은 1.81%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는데, 부산시 평균 2.28%가 감소한 걸 고려하면 선방한 수치다.약국의 평균 운영 연수는 11.7년이었고, 5년 이상 업력을 가진 약국 비중은 69.9%였다. 약국을 이용하는 고객은 주거, 직장 고객보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고객 비중이 컸다. 유입고객 비중은 전체 고객의 65.1%, 주거 고객이 18.9%, 직장 고객이 16.1%를 차지했다.약국 이용 고객은 30대 여성이 12.7%로 가장 많았고 50대 여성이 11.4%, 60세 여성이 11.1%로 뒤를 이었다. 요일 별로는 금요일과 토요일이 18.7%씩을 기록했고 목요일이 18%를 차지했다.시간대별 약국 이용 고객을 보면 오후 3시부터 6시까지에 가장 몰렸으며,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매출 기준 11.3%를 차지했다.한편 데일리팜맵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2024-11-20 16:48:43정흥준 -
2년째 대법원 계류...'펠루비' 특허분쟁 최종 판결은 언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원제약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펠루비(펠루비프로펜)’를 둘러싼 특허 분쟁이 5년 가까이 결론을 맺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법원에서만 2년 넘게 계류 중이다.분쟁이 장기화하는 동안 특허도전 업체인 영진약품과 휴온스는 제네릭 발매를 강행했다. 대원제약은 펠루비정의 후속 제품을 잇달아 발매하면서 맞불을 놨다. 이 과정에서 펠루비는 처방실적을 더욱 늘리며 대원제약의 간판 제품으로 발돋움했다.2020년 10월 대법원 상고장 접수…2년 넘게 미결론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펠루비 특허분쟁은 지난 2022년 10월 대법원에 접수된 이후로 2년 넘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펠루비 제품사진이 특허분쟁은 지난 2019년 12월 영진약품이 대원제약을 상대로 펠루비 제제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하면서 시작됐다.영진약품과 함께 휴온스, 종근당, 넥스팜코리아, 한국휴텍스제약, 마더스제약이 같은 심판을 청구했다. 다만 넥스팜코리아와 휴텍스제약, 마더스제약은 자진 취하하면서 도전 대열에서 이탈했다.1·2심에선 영진약품을 비롯한 제네릭사들이 연이어 승소했다. 2021년 4월 특허심판원은 특허도전 업체들의 손을 들어주는 심결을 내렸다. 이에 불복한 대원제약이 특허법원에 심결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2022년 9월엔 특허법원도 제네릭사들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대원제약은 2심 판결에도 불복했다. 결국 2022년 10월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펠루비 특허분쟁은 대법원의 최종 판결만 남긴 상황이 됐다. 대법원 특별3부가 사건을 맡았다. 지난해 2월엔 심리불속행 기간이 도과했다. 심리불속행이란, 대법원이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한 사건을 더 이상 심리하지 않고 기각하는 제도다.제네릭 발매에도 펠루비 상승세 지속…연 500억 돌파 눈앞분쟁이 장기화하는 과정에서 영진약품과 휴온스는 이미 제네릭을 발매했다. 영진약품은 지난 2021년 4분기 펠프스정을, 휴온스는 이듬해 4분기 펠로엔정을 각각 발매했다. 대법원 판결에 대한 부담이 남았지만, 1·2심 심결과 판결을 근거로 제품 발매를 강행한 것이다.다만 두 제품은 아직까지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펠프스의 지난해 처방액은 10억원에 그친다. 같은 기간 펠로엔은 5억원의 처방실적을 내는 데 그쳤다. 올해의 경우 3분기까지 펠프스는 14억원을, 펠로엔은 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펠루비와 오리지널의 분기별 처방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대원제약은 제네릭 공세에 맞서 후속제품을 내놨다. 2021년 5월 기존 펠루비정의 용출률과 부작용을 개선한 펠루비에스정을 발매했다. 여기에 제네릭사들의 타깃이 되지 않은 펠루비서방정을 중심으로 대원제약의 펠루비 시리즈 처방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치며 처방실적이 크게 확대됐다.제네릭 발매 직전인 2020년 299억원이었던 펠루비 시리즈의 처방실적은 이듬해 322억원으로 7% 늘었다. 이어 2022년 412억원, 2023년 475억원 등으로 펠루비 시리즈는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올해의 경우 3분기 누적 458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 연 500억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제네릭 발매 이후로 처방실적이 감소하는 통상적인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팬데믹·엔데믹 기간엔 코로나 환자와 감기·독감 환자를 중심으로 처방실적이 증가했고, 이후로는 록소프로펜의 급여 축소로 인해 펠루비 수요가 더욱 늘었다.만약 대법원이 1·2심에 이어 특허도전 업체들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린다면 현재와 같은 상황이 유지될 전망이다.반대로 1·2심을 뒤집고 대원제약 승소 판결을 내릴 경우 특허도전 업체들의 제네릭 판매는 특허가 만료되는 2028년까지 중단된다.다만 전체 펠루비프로펜 시장에서 제네릭 점유율이 7% 수준에 그친다는 점에서 제네릭의 판매가 중단되더라도 오리지널 펠루비의 처방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대법원이 역전 판결을 내릴 경우 대원제약이 제네릭 발매를 강행한 영진약품과 휴온스를 상대로 특허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통상적으로 특허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액은 제네릭 매출의 15~20%로 산정된다. 두 제네릭 제품의 누적 처방액이 각각 34억원, 21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손해배상 청구로 대원제약이 얻을 수 있는 금액은 10억원 내외에 그친다는 의미다. 여기서 소송비용을 제하면 손배소 청구로 확보하는 실익은 더욱 줄어든다.2024-11-20 06:19:37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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