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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241억 돌려받는다…9년 원료합성 분쟁 승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241억원 규모의 ‘원료합성 특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유나이티드의 최종 승소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유나이티드는 9년여에 걸친 법적 리스크를 완전히 털어냈다. 또한 1심 판결 이후 가집행으로 납부했던 배상금 241억원을 정부로부터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대법원은 29일 건보공단이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제기한 상고심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내렸다. 심리불속행 기각이란,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에 위법 등 특정 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이로써 건보공단의 청구를 전부 기각하고 유나이티드의 손을 들어준 서울고등법원의 원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16년 국정감사에서 당시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윤 전 의원은 유나이티드가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산 원료의약품을 수입해 사용했음에도, 이를 국내에서 자체 합성한 것처럼 속였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원료합성 특례에 따른 보험약가 우대 혜택을 부당하게 누렸다는 주장이다. 의혹이 제기된 이후 검찰은 강덕영 대표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을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동시에 건보공단은 유나이티드에 부당하게 지급한 약제비를 환수하겠다면서 별도의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투트랙 법정 공방이 본격화했다. 형사 사건과 민사 사건은 서로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먼저 결론이 난 것은 형사 사건이었다. 지난 2023년 서울고등법원은 강덕영 대표를 포함한 피고인 전원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고,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유나이티드의 무죄가 최종 확정됐다. 원료합성 과정에서 사기 혐의나 기망 행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게 사법부의 판단이었다. 이와 관련 유나이티드는 “회사에 재직하던 연구원이 처우에 대한 불만으로 퇴사하면서 의미가 모호한 내부 문서를 절취한 후 관계 기관에 하위 제보한 것”이라고 일관되게 맞섰다. 실제로 검찰과 세관은 조사 과정에서 원료의약품 밀수입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고, 유나이티드 측은 1‧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형사 사건과 별개로 진행된 민사 사건은 조금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형사 무죄 판결로 민사소송 역시 유나이티드 측에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2024년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건보공단이 입은 손해 일부를 인정하며 유나이티드에 배상 책임을 물었다. 최초 소송 당시 80억원이던 소송가액은 재판을 거듭하며 193억원으로 불어났다. 여기에 소송이 장기화에 따른 법정 지연이자까지 포함되면서 총 규모는 241억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유나이티드는 연이자 부담을 고려해 배상금을 가집행 형태로 정부에 납부한 뒤 즉각 항소했다. 항소심에선 완제의약품 공정을 자체 수행할 때 약가를 우대하던 '원료합성 특례 기간(2007년)'과 '원료·제조방법 변경 신고 의무화 제도(2010년)'의 법적 해석과 위법성 여부가 쟁점이 됐다. 서울고등법원은 올해 2월 원료합성 특례 적용의 위법성 유무와 손해 발생의 인과관계를 다시 심리한 끝에 1심 판결을 뒤집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건보공단의 청구를 기각하며 유나이티드에 배상 책임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건보공단이 이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최종 기각했다. 이로써 유나이티드는 9년여에 걸친 법적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2026-05-30 06:00:50김진구 기자 -
'로비큐아', 7년 추적서 효과 지속…ALK폐암 치료 새 흐름[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화이자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로비큐아'가 7년 추적 결과에서도 효과를 입증하며 장기 질병 조절 가능성을 확인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6)에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로비큐아(롤라티닙)의 3상 CROWN 연구 7년 추적 결과를 발표했다.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비소세포폐암의 약 3~5%를 차지하는 희귀 유전자 변이 암종이다. 비교적 젊은 환자 비중이 높고, 질병 경과 중 중추신경계(CNS) 전이가 빈번하다는 특징을 가진다. 이 때문에 장기 질병 조절과 뇌전이 억제 여부가 치료 성적의 핵심 지표로 평가된다. ALK 양성 폐암에 쓰이는 표적 경구옵션은 1세대 화이자의 '잴코리(크리조티닙)', 2세대 '알레센자(알렉티닙)'와 다케다의 '알룬브릭(브리가티닙)', 3세대 로비큐아 등으로 구분된다. CROWN 연구는 치료 경험이 없는 진행성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296명을 대상으로 로비큐아와 잴코리를 직접 비교 평가한 글로벌 연구다. 환자들은 로비큐아 100mg 1일 1회 또는 잴코리 250mg 1일 2회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7년 추적 결과 로비큐아군의 PFS 중앙값은 여전히 도달하지 않았으며(NR), 잴코리군은 9.1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추적 기간 동안 절반 이상의 환자가 질병 진행 없이 치료 효과를 유지했다는 의미다. 7년 시점 무진행생존율은 로비큐아군 55%, 잴코리군 3%로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로비큐아 투여 후 24개월 시점까지 질병 진행이 없었던 환자의 경우 7년 시점에서도 질병 진행 없이 생존할 확률이 79%로 분석됐다. 뇌전이 억제 효과도 두드러졌다. 로비큐아군에서는 치료 시작 후 30개월 이후 새로운 두개 내(intracranial) 질병 진행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로비큐아군은 두개내 질병 진행까지의 시간(Time to intracranial progression) 중앙값 역시 도달하지 않았으며, 잴코리군은 16.4개월로 확인됐다.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은 질환 초기부터 뇌전이 위험이 높고 치료 과정에서 중추신경계 진행이 흔한 만큼, 장기 CNS 조절 여부가 실제 치료 전략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다. 안전성 측면에서 이상반응 프로파일은 기존 5년 추적 결과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3·4등급 이상반응은 로비큐아군에서 77%, 잴코리군에서 57%로 나타났지만, 치료 관련 이상반응(TRAE)으로 인한 영구 투약 중단률은 각각 5%, 6%였다. 로비큐아군에서는 치료 26개월 이후 새로운 치료 관련 영구 중단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전체생존기간(OS)은 사전에 정한 분석 기준에 도달하지 않아 추가 추적 관찰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이번 결과는 장기 질병 조절 가능성에 대한 근거를 강화했다는 의미가 크지만, 궁극적 생존 혜택은 향후 데이터 확인이 필요할 전망이다.2026-05-30 06:00:48손형민 기자 -
메디톡스, 에볼루스 지분 매각…100억 투자해 900억 확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메디톡스가 지난 2022년부터 4년 동안 에볼루스의 주식 900억원 규모를 처분했다. 지분 취득에 100억원 가량을 투자했고 9배 이상의 수익률을 확보다. 메디톡스의 에볼루수 지분을 대부분 처분하면서 주주 관계는 사실상 종결되는 모습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 1분기에 에볼루스 주식 141만663주를 135억원에 처분했다. 1주당 평균 처분 단가는 9542원이다. 메디톡스의 에볼루스 지분율은 작년 말 2.6%에서 0.4%로 낮아졌다. 지난 2021년 에볼루스의 지분을 취득한지 4년 만에 사실상 투자 관계를 청산하는 모습이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의 미국 판매 파트너사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독소제제 균주 도용 소송을 통해 에볼루스의 주식을 취득했다. 지난 2021년 2월 메디톡스는 나보타의 미국 판매와 관련해 애브비, 에볼루스 등과 3자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톡스와 애브비는 미국 내에서 주보의 지속적인 판매·유통을 위한 권리를 에볼루스에 부여하고 일정 금액의 대가를 받는 내용이다. 에볼루스는 2년간 분할해 3500만달러를 배분해 애브비와 메디톡스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메디톡스는 나보타의 해외 매출을 로열티 형식으로 수취하기로 합의했다. 이때 에볼루스는 보통주 676만2642주를 주당 0.00001달러로 메디톡스에 발행했다. 메디톡스는 67.6달러로 에볼루스의 지분 12.4%를 취득하면서 2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2022년 3월31일부터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는 조건도 합의됐다. 메디톡스는 2021년 8월 에볼루스의 주식 70만1000주를 취득하면서 지분율 13.43%로 상승했다. 장내에서 총 764만달러를 들여 주식을 추가 취득했다. 메디톡스의 에볼루스 주식 취득에 투입한 자금은 약 100억원으로 추산된다. 2021년 9월 당시 에볼루스의 최대주주 알피온이 에볼루스의 주식을 일부 매도하면서 메디톡스는 최대주주에 올랐다. 메디톡스는 2022년 8월과 9월 에볼루스의 주식 15만9000주를 24억원에 매도했다. 지분율은 13.43%에서 12.94%로 낮아졌다. 2022년 10월 메디톡스는 추가로 에볼루스 주식 4만5152주를 5억원 가량에 팔았다. 지난 2023년부터 메디톡스의 에볼루스 주식 처분 행보가 본격화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2023년 에볼루스의 주식 387만8174주를 406억원에 처분했다. 2023년 1분기 주식 218만7511주를 232억원에 처분했다. 당시 주식 처분 대상은 미국 투자기관으로 알려졌다. 메디톡스는 2023년 4분기 추가로 에볼루스 주식 163만663주를 팔았다. 메디톡스는 2024년 9월 에볼루스의 주식 169만663주를 368억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목적은 ‘경영 효율성 제고’다. 당시 메디톡스는 에볼루스의 보유 주식 338만1326주(지분율 5.9%)를 보유했는데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주식 처분에 나섰다. 메디톡스는 2024년 4분기에 에볼루스 주식 124만4877주를 259억원에 처분했고 지난해 1분기 44만5786주를 70억원에 매도했다. 평균 처분단가는 2024년에는 1주당 2만841원으로 집계됐고 작년에는 1만5801원으로 계산된다. 메디톡스의 에볼루스 주식 처분 금액은 총 900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디톡스가 에볼루스 주식 취득에 투입한 비용 약 100억원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익을 실현했다. 메디톡스는 에볼루스의 주식 28만주를 보유 중인데 지난 29일 종가 6.57달러를 적용하면 평가액은 184만달러(약 28억원) 규모다.2026-05-30 06:00:46천승현 기자 -
삼일제약 "베트남 공장 성과로 배당 재개"…주주환원 강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이 베트남 생산거점의 성과를 바탕으로 배당을 재개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최근 수년간 대규모 투자가 집중된 베트남 안과 CDMO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면 주주환원도 재개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일제약은 29일 공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베트남 법인의 GMP 인증과 수주 확대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확보돼 재무상황이 안정되는 시점에 배당을 재개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에는 투자와 현금흐름, 재무구조, 배당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적극적인 배당정책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2년 현금배당(주당 80원) 이후 베트남 안과 글로벌 CDMO 사업 투자에 집중하면서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주환원을 잠시 미뤘지만 향후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면 배당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공식 문서에 담은 셈이다. 주목할 부분은 배당 재개 시점을 베트남 공장 성과와 직접 연결했다는 점이다. 삼일제약은 베트남 법인의 GMP 인증과 수주 확대를 배당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베트남 공장은 2024년 9월 현지 GMP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2026년 하반기 KGMP 인증, 2027년 미국 cGMP와 유럽 EU-GMP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인증 확보 이후 본격적인 수주와 매출 발생이 예상되는 만큼 회사가 제시한 배당 재개 시점 역시 해당 사업의 성과와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법인은 삼일제약이 100% 출자한 글로벌 안과 CDMO 생산기지다. 2022년 11월 공장을 건설했으며 현재까지 매출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회사는 이 공장을 글로벌 안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거점으로 육성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베트남 공장은 최근 실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삼일제약은 지난해 연결 영업손실 222억원의 주요 원인으로 베트남 법인의 감가상각비 50억원과 수선비 47억원 증가를 꼽았다. 아직 수익 창출보다는 투자 회수 이전 단계에 있는 만큼 향후 인증 획득과 수주 확대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업계는 이번 공시가 단순한 배당 계획을 넘어 베트남 CDMO 사업의 성공 여부가 향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의 핵심 변수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삼일제약 역시 베트남 공장 상업화와 글로벌 인증 확보를 통해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2026-05-30 06:00:44이석준 기자 -
의수협, 의약품·화장품 수입제도 설명회 개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의수협)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2026년 의약품·화장품 수입관리제도 및 산업동향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의약품·화장품 수입업체의 제도 이해도를 높이고 수입 관련 실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업계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했다. 오전 1부에서는 의약품 수입업체 구매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수입의약품 관리 정책과 무역 실무를 다뤘다. 주요 내용은 ▲2026년 수입의약품 관리 주요 정책 방향 ▲의약품 등 요건확인면제추천 신청 안내 ▲의약품 표준통관예정보고 가이드 등이다. 오후 2부에서는 화장품 책임판매업자 등을 대상으로 화장품 정책과 산업 동향을 소개했다. ▲2026년 화장품 정책 방향 ▲화장품 표시·광고 지침 및 감시 사례 ▲화장품 표준통관예정보고 가이드 등이 발표됐다. 설명회에서는 사전 접수된 질의에 대한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의수협은 의약품 등 요건확인면제추천 절차와 화장품 분야 최신 기술 활용 사례 등에 대한 설명이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국내 의약품 및 화장품 수입업체들이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실무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AI 등 최신 산업 동향과 실무 가이드 공유를 통해 업체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수입 관리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2026-05-29 16:12:02김진구 기자 -
유한양행, BI 반환 MASH 신약 'YH25724' 1상 승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은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YH25724'의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 YH25724는 섬유아세포성장인자21(FGF21)과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이중 작용기전을 갖는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이다. 유한양행의 단백질 엔지니어링 기술과 제넥신의 지속형 항체 융합 플랫폼 HyFc 기술이 적용됐다. 전임상 연구에서는 FGF21과 GLP-1 이중 작용을 통해 지방간염 개선, 항섬유화 효과, 간세포 손상 및 간 염증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임상 1상은 YH25724의 국내 첫 임상시험이다. 성인을 대상으로 단회 투여 파트와 12주 반복 투여 파트로 구성된다. 유한양행은 시험을 통해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PK), 약력학(PD) 특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투여 용량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약력학 지표를 바탕으로 예비적 개념 증명 가능성을 탐색할 계획"이라며 "연내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H25724는 2019년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됐다가 2025년 반환된 파이프라인이다. 반환 이후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YH25724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 특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1상 3건을 수행한 바 있다.2026-05-29 15:12:27이석준 기자 -
고영, 미국 신경외과 학회서 뇌수술 로봇 시연[데일리팜=황병우 기자]고영테크놀러지가 미국 기능정위신경외과 학회에서 뇌 수술용 의료 로봇을 선보이며 글로벌 신경외과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고영테크놀러지(이하 고영)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미국 오하이오에서 열리는 미국기능정위신경외과학회(ASSFN)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ASSFN은 기능신경외과 분야의 대표 학술행사로 꼽힌다. 북미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파킨슨병, 뇌전증, 신경조절, 정위신경외과 분야 의료진과 연구자,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참석하는 자리다. 특히 뇌심부 자극술(DBS), 차세대 신경조절 기술, 인공지능(AI) 기반 수술 계획, 정밀 뇌수술 기술 등 기능신경외과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적용 사례가 공유된다. 고영은 이번 행사에서 뇌 수술용 의료 로봇 '지니언트 크래니얼(Geniant Cranial)'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니언트 크래니얼은 난치성 뇌전증 수술에서 발작 발생 부위를 탐지하는 뇌심부 전극뇌파 검사(sEEG)를 비롯해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DBS, 뇌조직 생검술(Biopsy) 등 고난도 신경외과 수술에 활용되는 의료 로봇이다. 고영은 전시 부스에서 sEEG 시연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로봇 기반 전극 삽입 워크플로우를 선보이고, 수술 계획 수립부터 전극 삽입까지 이어지는 실제 수술 과정을 의료진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시연을 통해 지니언트 크래니얼의 효과성과 안전성 등 핵심 기술을 북미 의료진에게 직접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고영 관계자는 "고영의 뇌 수술용 의료 로봇은 국내에서 800건 이상의 수술에 활용되며 풍부한 사용 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현재 미국과 일본 병원에도 설치돼 DBS를 포함한 다양한 뇌 수술에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ASSFN 참가를 통해 북미 의료진에게 로봇 기반 뇌 수술 솔루션의 경쟁력을 소개하고,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에 이어 중국 NMPA 허가 추진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5-29 14:49:43황병우 기자 -
렌비마에 카보메틱스도 승전보...보령, 항암제 특허 연속 극복[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이 간암치료제 ‘카보메틱스(카보잔티닙)’ 미등재 특허의 일부 무효에 성공하면서 제네릭 발매 시점을 앞당겼다. 연초 대법원 판결로 확보한 ‘렌비마(렌바티닙)’ 제네릭에서 카보메틱스 제네릭으로 이어지는 간세포암‧신세포암 치료제 라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특허심판원은 보령이 입센을 상대로 청구한 카보메틱스 미등재 조성물특허(10-1862324)에 대한 무효 심판에서 일부 인용, 일부 각하 심결을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목록집에 등재된 카보메틱스 특허는 총 3건이다. 2030년 1월과 4월 만료되는 물질‧결정형특허 1건씩(10-2187034‧10-1733773)과 2032년 2월 만료되는 조성물특허 1건(10-2030447)이다. 여기에 2031년 7월 만료되는 미등재 조성물특허가 있다. 이번 심결로 보령은 카보메틱스 특허분쟁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보령은 지난 2022년 카보메틱스 등재‧미등재 조성물특허 각 1건씩에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카보메틱스 특허에 대한 도전장을 낸 업체는 보령이 유일하다. 2032년 2월 만료되는 등재 조성물특허 분쟁의 경우 ‘심결각하’ 결정이 났다. 표면적으로는 보령이 패배했지만, 실상을 따지면 그렇지 않다. 오리지널사인 입센이 심판의 대상이 된 청구항을 모두 자진 삭제했기 때문이다. 보령의 무효 주장 대상이 사라지면서 관련 분쟁도 사실상 보령의 무효화 성공으로 마무리됐다. 기존 등재 특허를 사실상 무효화한 보령이 미등재 특허의 무효화에도 성공하면서, 회사는 카보메틱스 제네릭 발매 시점을 선행 특허가 만료되는 2030년 4월로 앞당길 수 있게 됐다. 나아가 보령이 카보메틱스 제네릭 개발에 성공할 경우 기존에 특허 회피‧무효화로 확보한 렌비마 제네릭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카보메틱스는 렌비마에 이어 사용하는 2차 간세포암‧신세포암 표적치료제로 분류된다. 면역항암제 등장 이후 무게중심이 이동했지만, 렌비마와 카보메틱스는 여전히 간세포암‧신세포암 영역에서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두 제품의 합산 수입실적은 150억원 규모다. 보령은 지난 2022~2023년 에자이를 상대로 렌비마 특허 4건에 심판을 청구했다. 각각 2028년 3월 만료되는 용도특허, 같은 해 6월 만료되는 결정형특허, 2031년 3월 만료되는 용도특허, 2035년 8월 만료되는 제조방법특허 등이다. 이 가운데 보령은 결정형특허와 조성물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 승리 심결을 받으면서 회피에 성공했다. 용도특허에 대해선 무효 도전에 나섰고 승리했다. 다만 제법특허를 두고선 에자이와 장기간 분쟁이 이어졌다. 1‧2심에선 연속으로 보령이 승소했다. 에자이가 대법원에 상고했고, 올해 1월 대법원은 심리불속행 기각 판결을 내리며 보령의 손을 들어주는 최종 결론을 냈다. 이로써 보령은 물질특허를 제외한 렌비마 특허 모두를 무효화 혹은 회피했다. 작년 2월엔 렌비마 제네릭으로 ‘렌바닙’ 품목허가까지 받았고, 5월엔 물질특허 만료에 따라 급여 등재까지 마무리했다. 보령은 항암제 영역에서 품목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허만료 오리지널 품목은 LBA(레거시브랜드 인수) 전략을,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은 심판 청구와 코프로모션을 통해 확보하는 전략이다. 특허심판 청구를 통해선 렌비마, 카보메틱스, 스프라이셀 제네릭을 확보했다. 또한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팔보시클립) 제네릭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 LBA 전략을 통해선 2020년 '젬자(젬시타빈)'에 이어, '젭젤카(러비넥테딘)'와 '알림타(페메트렉시드)'를 확보했다. 지난해엔 약 3000억원(1억7500만 유로)을 들여 도시탁셀 성분 세포독성항암제 탁소텔의 글로벌 판권을 인수했다. 탁소텔은 유방암‧전립선암‧위암‧두경부암 등에 두루 쓰이며 여전히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는 약물이다. 보령은 탁소텔 인수를 통해 주요국가 판로를 확보하고 항암제 사업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2026-05-29 12:04:15김진구 기자 -
온코닉 ‘자큐보’ 중국 추가 임상 진입…기술료 15억 확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신약 자큐보가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적응증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하면서 추가 기술료를 확보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중국 파트너 리브존제약은 자큐보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 제균 요법 적응증 추가 확보를 위한 현지 임상 3상에서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리브존제약이 지난해 8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자큐보의 첫 번째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품목허가를 신청한 데 이어, 후속 적응증 확보를 위한 두 번째 임상 3상에 진입하면서 100만 달러(약 15억원) 규모의 추가 마일스톤 요건이 달성됐다. 자큐보는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신약이다. 2024년 4월 국내개발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P-CAB 계열의 항궤양제는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023년 3월 중국 제약사 리브존파마슈티컬과 자큐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1억2750만 달러 규모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500만 달러를 우선 지급받고 개발과 허가, 상업화 단계별 기술료로 최대 1억125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1월 리브존으로부터 자큐보의 중국 임상 3상의 첫 환자 투여에 따른 마일스톤 기술료 300만달러를 수취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작년 3월 리브존에 자큐보의 생산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기술료 150만달러를 청구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8월 리브존에 자큐보의 개발 마일스톤 500만달러를 청구했고 30영업일 이내에 수령했다. 자큐보의 중국 임상3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품목 허가신청을 제출함에 따라 추가 마일스톤 요건이 달성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중국 현지에서 품목허가 승인 절차와 추가 적응증 확대를 동시에 병행하게 돼, 현지 상업화 이후 처방 영역을 한층 빠르게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평가했다. 중국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전체 40조원으로 추산되는 글로벌 시장 중 약 6조 원 규모로 단일 시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리브존제약은 매출 2조4000억원 규모의 대형 제약기업으로 중국 내 소화기 치료제 분야에서 연간 6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소화기 부문 중국 1위 제약사다. 리브존제약이 발표한 홍콩증권거래소(HKEX) 공시에 따르면 이번 임상 3상은 자큐보에 항생제(아목시실린·클래리트로마이신)와 위 점막 보호제(구연산비스무트칼륨)를 병용하는 4제 요법으로 진행된다. 회사 측은 “리브존제약은 병용 투여되는 클래리트로마이신과 구연산비스무트칼륨을 이미 자체 개발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어 자큐보를 기존 소화기 포트폴리오와 연계해 중국 내 처방 확대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기대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의 국내 시장 안착을 근거로 중국 시장에서도 상업적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자큐보는 올해 4월 한 달간 8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하며 국내 P-CAB 시장에서 출시 1년 7개월여만에 2위로 올라섰고 출시 6분기만에 분기 처방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2024년 10월 출시 이후 올해 4월까지의 누적 원외처방액은 813억원에 달했다. 리브존제약은 소화성 궤양 출혈 치료를 위한 자큐보의 주사제형 임상도 병행하고 있어 후속 개발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도 예고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자큐보의 중국 현지 사업화가 위식도역류질환 허가와 추가 적응증 확보라는 두 축으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국내에서의 빠른 성장을 더 큰 해외 시장에서 재현하며 자큐보의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성공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6-05-29 11:54:19천승현 기자 -
삼아제약, 원주 아동보육시설에 16년 연속 물품기부·봉사활동[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삼아제약(대표이사 허준)은 지난 16일 강원도 원주 지역 아동보육시설 3곳(심향영육아원·성애원·원주아동센터)을 찾아 임직원이 함께하는 봉사활동과 기부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아제약의 나눔 행보는 올해로 16년째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삼아제약 박진영 명예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80여 명이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임직원들은 시설 환경 정화 활동과 미니 운동회, 바비큐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아이들의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소파, 개인 옷장, 식당 테이블 등 각 보육 시설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물품도 함께 기부했다. 삼아제약 관계자는 “2009년부터 이어온 소중한 인연으로, 아이들이 소외됨 없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함께한 보육시설 관계자 역시 “최근 후원이나 봉사의 발길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삼아제약은 16년째 한결같이 찾아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어 깊이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밝은 모습으로 튼튼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삼아제약은 '인간사랑'이라는 기업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등 상생을 실천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2026-05-29 11:23:03김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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