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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열흘새 '1500억 수출'...상위제약사 진입 발판휴온스(휴온스글로벌 자회사)가 4월과 5월에만 1460억원 어치의 수출 계약을 이뤄냈다. 지난해 매출액(2848억원)의 50%가 넘는 금액이다. 잇단 수출 계약은 휴온스에 상위제약사 진입 발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휴온스는 8일 미국 파트너 '스펙트라 메디컬(SPECTRA MEDICAL, Inc.)'사와 893억원 규모 의 '1% 리도카인 주사제 5mL 앰플(1% Lidocaine 5mL amp.)'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체결일로부터 20년(이후 15년 자동연장)이다. 수출 계약은 지난달 30일에도 발생했다. 판매 및 공급 지역의 제품 허가를 조건부로 스페인 '세스더마'사와 7년간 567억원의 보톡스 수출 계약을 맺었다. 2021년 상반기부터 스페인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들에 휴톡스주를 본격 수출할 예정이다. 잇단 수출 계약으로 휴온스가 상위권 제약사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수출 품목인 보톡스, 리도카인은 점안제를 포함해 휴온스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는 코어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휴온스는 미래 먹거리는 순항하고 있다. 복합점안제(HU007)는 지난해 10월 임상 3상 시험계획이 승인됐다. 안구건조증치료제 대표격인 엘러간 레스타시스와 비열등성을 입증한 제품으로 2019년 발매가 목표다. HU007은 휴온스 중국 합작법인 휴온랜드(점안제 사업 주력)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중국 점안제 시장은 1조7000억 원 규모다. 휴톡스도 HU007과 마찬가지로 3상에 진입했고 2019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후발주자지만 시장 안착에 성공할 경우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조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50%에 달한다. 리도카인은 올 4월 국내 제약사로는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주사제 완제품 ANDA 승인을 받았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온스의 경쟁력은 윤성태 부회장의 뛰어난 경영리더십"이라며 "휴온스의 성장 배경에는 기존사업의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보톡스, 점안제, 리도카인 수출 등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경영리더십이 밑바탕이 됐다"고 진단했다.2018-05-08 12:25:50이석준 -
CAR-T 치료제 '킴리아' 적응증 추가…실적 개선 기대노바티스의 CAR-T 치료제 ' 킴리아(티사젠렉류셀)'가 FDA(미국식품의약국) 두 번째 적응증을 추가했다. 노바티스는 지난 1일(현지시각) FDA로부터 재발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 환자에 대한 사용을 허가받았다고 공표했다. 올해 초 FDA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된지 4개월 여 만의 성과로, 2회 이상 전신요법제를 투여받은 후 재발했거나 치료반응이 없는 성인 환자에게 적용 가능하다. 지난해 8월 세계 최초 CAR-T 치료제란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킴리아는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과 비호지킨림프종, 2가지 영역의 적응증을 획득한 유일한 CAR-T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지난해 부진한 매출로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던 데서 벗어나, 실적개선이 가능하리란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비슷한 시기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환자를 대상으로 FDA 허가를 받았던 길리어드의 CAR-T 치료제 '예스카타(액시캅타젠 시로루셀)'와 직접적인 경쟁도 불가피해 보인다. 비호지킨림프종의 일종인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은 B-림프구와 T-림프구 또는 NK세포(자연살해세포)에서 기원하는 림프구 증식질환이다. 선택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 제한적이어서 환자들의 평균 수명이 6개월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를 이끄는 리즈 배럿(Liz Barrett) 대표는 "노바티스가 CAR-T 세포치료제 분야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며 "지속적 반응률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기반으로 치료대안이 없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다만 노바티스로선 매출에 대한 부담감을 지우기 힘든 상황이다. 최근 발표된 노바티스의 경영실적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킴리아' 매출은 1200만 달러에 그쳤다. 애초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했던 예상치보다 4배가량 낮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1회 투여 시 47만5000달러가 소요된다는 고가의 치료비용 외에 투여대상이 지나치게 제한적"이라는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킴리아의 첫 번째 적응증이 재발불응성 B세포전구체 급성 림프구성백혈병 환자들 중 25세 미만인 경우로 제한됐다는 이유에서다. 재발불응성 B세포전구체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은 연간 새롭게 진단되는 환자가 3100명으로 드문데, 그 중 표준치료법에 반응하지 않아 킴리아 투여를 해야 하는 비율은 전체 환자의 30%에 불과하다. 미국의 제약전문지 엔드포인츠 뉴스(ENDPOINTS NEWS)는 "킴리아가 적응증 추가를 계기로 새로운 투여대상이 늘어났다"며 "투자자들에게 더욱 좋은 실적을 안겨줄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고 평가했다.2018-05-08 12:25:40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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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엘리퀴스 제네릭 양도양수 추진…BMS와 경쟁물질특허 심판에서 무효심결을 이끈 항응고신약 엘리퀴스 제네릭사들이 국내 대형제약사와 양도양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로써 소송부담 등에 의해 출시가 불투명했던 엘리퀴스 제네릭의 연내 판매가 가시화되고 있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무효심판에 승리한 엘리퀴스 제네릭사 3곳이 국내 매출 상위업체와 양도양수 계약을 논의 중이다. 일부는 계약을 확정하고, 발표만 남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네비팜, 아주약품, 인트로바이오파마, 휴온스, 알보젠코리아, 대웅제약, 동아에스티는 엘리퀴스 물질특허 무효심판에서 청구 성립 심결을 이끈 바 있다. 하지만 특허권자인 BMS 측이 이들을 상대로 판매금지 가처분 및 심결취소 소송을 진행하면서 부담을 느낀 제네릭사들이 제품출시에는 미온적인 입장이었다. 더구나 항소심에서 패소할 경우 막대한 손해배상도 예상돼 쉽사리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이런 영향으로 소송취하 제약사도 연이어 나왔다. 동아에스티, 아주약품, 대웅제약이 소를 취하했다. 대웅제약은 같은 계열 릭시아나 판매 등으로 인해 엘리퀴스 제네릭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 출시가 불투명하던 엘리퀴스 제네릭은 대형사들이 눈독을 들이면서 극적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매출 상위업체 3곳은 양도양수를 통해 제품을 확보하면 출시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제품은 9개월간의 제네릭 독점권이 부여되는 우선판매품목허가 획득도 유력한 상황이어서 상위사들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있다. 이에따라 엘리퀴스 시장은 연내에 오리지널 BMS와 상위 3곳의 퍼스트제네릭사들이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엘리퀴스는 대형병원의 사용률이 높아 DC(병원 내 약사위원회) 경험이 없는 중소사가 판매하기는 어려운 제품"이라며 "하지만 대형사들은 강한 영업력을 보유한데다 제품이 제네릭독점권을 획득한다면 초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유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엘리퀴스는 국내에서 연간 약 2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2018-05-08 12:25:30이탁순 -
면역항암제 '티쎈트릭', '아바스틴' 병용에서 답 찾는다로슈가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의 표적항암제 '아바스틴' 병용요법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가장 경쟁이 치열한 비소세포폐암(NSCLC, Non-Small Cell Lung Cancer) 영역에서 1차치료제 지위 확보에 바싹 다가선 모습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FDA는 최근 PD-L1저해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의 폐암 1차요법 사용을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최종 허가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신속심사 대상 지정은 'IMpower150' 연구가 기반이 됐다. 연구는 이전에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적이 없는 4기 비평편 비소세포폐암 환자 1202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이다. 대상자들은 1:1:1로 티쎈트릭·항암화학요법 또는 티쎈트릭·아바스틴·항암화학요법, 아바스틴·항암화학요법군에 무작위 배정됐다. 그 결과, 티쎈트릭 포함 치료군이 대조군 대비 무진행생존기간 12개월 달성 비율을 2배 이상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승인이 확정될 경우 티쎈트릭은 현재 면역항암제 중 유일하게 1차치료제로 처방되는 PD-1저해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동등한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한편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은 신장암 영역에서도 표준요법인 '수텐(수니티닙)'을 조준하고 있다. 얼마전 공개된 'IMmotion 151' 연구에서 병용요법은 평균 11.2개월의 PFS를 달성, 수텐 대비 우월한 효능을 보였다.2018-05-08 12:25:10어윤호 -
엔지켐, 美 면역학회서 급성 폐손상 적응증 결과 발표글로벌 신약개발 기업 엔지켐생명과학(183490, 대표 손기영)은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 신약물질인 EC-18의 추가 적응증 연구인 급성 폐손상 치료의 동물실험 연구결과를 미국 면역학회(AAI)에서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신약물질 EC-18은 현재 호중구감소증과 구강점막염 치료제에 대해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급성 방사선증후군에 대해서는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승인과 함께 미국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이번 미국 면역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은 대표적인 난치성질환인 급성 폐손상 및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의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제이다. 효능과 급성 폐손상의 유발요인인 lipopolysaccharide를 신속하게 제거하여 과도한 염증반응을 해결하는 작용기전에 관한 것이다.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40-60% 치사율을 나타내는 급성 폐손상 치료제 개발은 의학적 미충족수요가 높은 분야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급성 폐손상 외에도 폐렴 및 공기중 오염물질에 의한 급& 61598;만성 폐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신약으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급성 폐손상은 물론 류마티스관절염, 건선, 천식 등 다양한 난치성 면역질환에 대해서도 비임상 결과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각각 한국, 미국, 유럽, 일본을 포함한 국내& 8729;외 주요국에서 특허 등록을 다수 확보하여 지속적으로 추가적응증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서울 아산병원 김명환 교수는 "급성 방사선증후군이 발병하면 방사선 노출정도에 따라 골수계, 장관계, 호흡기계, 신경계 등 다양한 부분에 손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 중 급성 폐손상 및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은 대상환자가 조기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주요 증상이다"며 "이번 결과는 급성 방사선증후군 치료제로서의 EC-18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2018-05-08 09:44:29노병철 -
휴온스, '리도카인 주사제' 890억 규모 미국 수출휴온스가 지난 4월 미국 FDA로부터 제네릭 품목허가(ANDA)를 획득한 국산 주사제 완제품 1% 리도카인 주사제 5mL 앰플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휴온스(대표 엄기안)는 국내 제약사로는 유일하게 FDA로부터 주사제 완제품에 대한 ANDA 승인을 획득한 기업으로, 미국 파트너인 스펙트라(Spectra)사와 총 893억원 규모 의 20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휴온스의 주사제 완제품에 대한 높은 품질 경쟁력과 우수한 제조설비, 탁월한 공급 능력을 기반으로, 현재 미국 내 주사제 시장에서 리도카인주사제의 고질적인 공급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 공급 계약을 전격 체결하게 됐다. 휴온스는 이번 장기 공급 계약에 따라 안정적으로 미국 주사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며,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 및 유럽으로 수출 지역을 더 확대해 지속적으로 매출을 늘려나가겠다는 전략이다. 1% 리도카인주사제 5mL는 기존 FDA 등록업체의 공급이 중단돼 미국 현지에서 심각한 공급 부족 사태를 겪는 품목으로, 휴온스는 이번 계약과 동시에 제품 선적 및 출하를 개시할 예정이다. 스펙트라사를 통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미국 전역으로 리도카인주사제를 공급할 계획이다.2018-05-08 08:25:01노병철 -
'ASCO 2018' 6월 개막…"제약바이오주 반등 기회로"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와 더불어 제약바이오업계 최대 행사로 꼽히는 ASCO 2018(미국임상종양학회) 학술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로 54회차를 맞는 ASCO 연례회의에는 매년 전 세계 3만2000명이 넘는 암전문의들이 참석, 항암치료 분야 최신 동향과 논쟁의 여지가 있는 주제를 집중 조명한다. 대회기간 중 주요 제약사들이 임상결과를 발표해 관련 종목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기도 하다. 올해는 유한양행과 함께 3세대 폐암 신약(YH25448)을 개발 중인 오스코텍과 한미약품, 신라젠 등 국내 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고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ASCO 개최와 더불어 매년 6월경 강세를 보여온 제약바이오주가 거품 논란에서 벗어나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한양행 기대주 'YH25448', 임상 결과 첫선= 유한양행이 3년간 공을 들여온 폐암 치료후보물질(YH25448)은 ASCO 2018 대회의 최대 유망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5년 7월 오스코텍의 자회사인 제노스코로부터 'YH25448'을 도입한 유한양행이 지난달 AACR 2018(미국암학회)에서 전임상 데이터를 선보인 데 이어 임상연구 결과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기 때문이다. ASCO에서는 기존 EGFR 표적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대상의 1/2상임상 결과가 포스터 형태로 발표된다( 9033). 관련 임상을 총괄해 온 연세의대 조병철 교수(연세암병원 폐암센터)가 직접 발표를 맡는다고 알려졌는데, 자세한 내용은 초록의 내용이 공개되는 16일(현지시각) 이후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AACR 당시 공개된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YH25448는 동계열 경쟁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오시머티닙)보다 강력하게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효능을 증명했다. 피부각화증(skin keratosis)과 같은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뇌척수액(CSF) 농도가 IC50값(암세포의 성장을 50% 억제 하는 데 필요한 저해제의 농도)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BBB(혈액-뇌 장벽) 통과 및 뇌전이 환자에 대한 치료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증권가는 "해외수출 둔화로 2018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된 점은 아쉽지만 R&D 성과가 공개되기 시작했다"며, YH25448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올리타(올무티닙) 3상임상 진행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이후 'YH25448'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지난달 FDA(미국식품의약국) 1차치료제로 허가되면서 연매출 30억 달러로 전망되는 타그리소와의 비교 연구 결과가 기다려지는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YH25448의 기술수출이 성사될 경우 유한양행은 오스코텍과 마일스톤 등 발생이익을 공유한다고 알려졌는데, 정확한 배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미약품 포지오티닙, 새로운 기대주로 부상=2015년부터 ASCO에서 항암제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실제 기술수출로도 연결시켰던 한미약품은 올해도 어김없이 시카고로 향한다. 2015년 미국 스펙트럼사에 기술이전한 포지오티닙(Poziotinib)으로 폐암, 유방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가능성을 타진 중인 한미약품은 이번 대회기간 중 EGFR 및 HER2 엑손 20 돌연변이를 나타내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2상임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즈(Inovio Pharmaceuticals) 주도로 이뤄진 이번 임상연구의 발표는 제1저자인 잔동 양(Zandong Yang) 박사가 맡았다(Abstract No. TPS9106). 지난달 AACR 2018 대회에서 포지오티닙의 폐암 2상임상 결과를 소개했던 존 헤이맥(Heymach) 교수(MD앤더슨암센터)는 "당초 포지오티닙의 반응률(ORR)을 20~30%로 예상했지만 첫 투여 대상이었던 11명의 폐암 환자들의 반응률은 64%였다. 이후 6.5개월이 지난 후로도 PFS(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이 도출되지 않았다"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MD앤더슨암센터는 피험자 규모를 80명까지 늘려 2상임상 참여자를 추가 모집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일라이 릴리와 진행하던 BTK 억제제(HM71224)의 2상임상 중단에 이어 올리타 3상임상 중단까지,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미약품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대개 긍정적이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보고서에서 "R&D 비용이 지난해보다 10% 증가됐음에도 판관비 통제와 북경한미약품의 성장으로 양호한 분기실적을 달성했다"며 "ASCO에서 포지오티닙의 임상발표가 예정돼 있고 2분기에는 급성골수성백혈병 분야 FLT3 저해제의 임상 진입이 예상돼 파이프라인이 순항 중"이라고 진단했다. ◆신라젠, 펙사벡 병용근거 데이터 발표 예고= 올해 초 비뇨생식기 암 심포지엄(GU ASCO)에서 펙사벡(JX-594) 단독요법의 연구 결과(REN002)를 선보였던 신라젠은 병용임상 성과를 본격적으로 풀기 시작했다. 지난달 AACR 2018 대회에서 공개된 데이터가 신장암(RCC)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백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투여한 3상임상이었다면, ASCO 2018 기간 중 선보이는 1상임상에선 수술 직전 환자에게 펙사벡과 선행화학요법의 병용 효과를 평가했다. 즉, 예후가 불량하다고 알려진 국소진행성 및 전이암 환자에게 수술을 받기 전 펙사벡을 정맥투여함으로써 항암 면역원성을 유도하려는 원리다( 3092). 신라젠의 유럽 파트너사인 트랜스진 주도 아래 영국 리즈 분자의학연구소(Leeds Institute of Molecular Medicine)의 앨런 멜처(Alan Melcher) 교수가 총책임을 맡아 진행했으며, 임상에 참석했던 앨런 안토니(Alan Anthoney) 박사가 대회 기간 중 발표를 맡게 된다. 1차 유효성 평가에서 조직과 혈액에 잔존하는 펙사벡을 측정하고, 2차 유효성 평가변수에서 수술 전 투여된 펙사벡의 안전성과 독성 프로파일을 측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펙사벡 투여 후 PD-1 억제제를 병행하는 면역치료법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제시한다. 앞으로 다양한 병용요법 연구결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파이프라인 가치를 제고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SCO 대회 기간 중에는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신라젠 외에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테라젠이텍스도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벡토서팁(TEW-7197)을 투여한 1상임상 결과를 소개한다. 벡토서팁은 I형 TGF-β수용체를 저해하는 경구용 항암제로 고형암 외에 다발골수종,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등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평가 중이다. 발표는 미국 테네시주 소재의 밸더빌트대학병원 빅키 라이 키디(Vicki Leigh Keedy) 교수가 맡았다.2018-05-08 06:30:50안경진 -
류덕희 장녀, 태양씨앤엘 등기이사...승계 작업 마무리경동제약 창업주 류덕희 회장(80)이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류 회장은 장남 류기성(36)씨를 본업인 경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에, 장녀 류기연(48)씨를 사업다각화 목적으로 최근 인수한 '태양씨앤엘' 사내이사 자리에 앉혔다. 자녀 간 사업별 교통정리가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태양씨앤엘은 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류 회장 장녀 케이디코머스(경동제약 특수관계자) 류기연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총에 앞서 경동제약은 태양씨앤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0.74%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투자액은 72억원이다. 휴대폰 부품 및 폐기물처리업체 태양씨앤엘은 이번 주총에서 바이오 의약품 관련 연구 및 개발업 등 신규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상호도 케이디네이쳐엔바이오로 변경했다. 경동제약은 태양씨앤엘을 통해 바이오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경동제약은 현재 제네릭 등 합성의약품에 의존하고 있다. 사업다각화 일환인 태양씨앤엘 경영 중책은 류 회장 장녀 기연씨가 맡게 됐다.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그간 경동제약이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일례로 2011년 인수한 동계스포츠 기구, 의류용품 계열사 경동스포츠는 수년간 적자를 내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지난해말 자산총계는 36억원이지만 부채총계는 110억원에 달했다. 경동제약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경동스포츠 무상감자 후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태양씨앤엘은 신규 사업 목적에 '스포츠 용품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해 경동스포츠 살리기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업다각화 재도전에 나선 경동제약 입장에서 기연씨 역할이 중요해졌다. 태양씨앤엘 사내이사에는 현 경동스포츠 남기철 대표(61)도 신규 선임됐다. 장녀에게 태양씨앤엘 경영을 맡겼다면 가업이자 본업인 경동제약은 류 회장 장남 기성씨가 이어받고 있다. 기성씨는 2006년 경동제약 입사해 2011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2014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고 있다. 경영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기성씨가 대표 자리에 오른 후 안정적으로 실적이 향상되고 있다. 지난해만 봐도 전년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부문이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경동제약 지분율은 5.34%로 류덕희 회장(9.97%)에 이어 가장 많다. 이외에 부인 김행자씨(1.51%), 자녀 기연(2.34%)·연경(1.92%)·효남(0.99%)씨와 류 회장 동생인 찬희(4.01%)·관희(0.40%)·영희(0.30%)씨가 회사 지분을 보유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동제약을 사실상 물려받은 장남 기성씨에 비해 장녀 연경씨 몫은 특수관계자로 구분된 케이디코머스 정도에 불과했다"며 "류 회장이 사업다각화 핵심인 태양씨앤엘을 장녀에게 경영 권한을 주면서 자녀 간 사업별 승계 작업의 교통정리가 이뤄지는 모습"라고 진단했다.2018-05-08 06:30:20이석준 -
'루센티스' 잡아라…바이오베터·시밀러 개발 가속도바이오업체들이 TNF-알파억제제, 항암제에 이어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를 조준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종근당, CJ헬스케어,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업체들이 루센티스(라니비주맙)의 바이오베터, 혹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행중이다. 특히 일동의 경우 최근 망막질환 치료용 바이오베터 의약품으로 개발 중인 루센티스 바이오베터 'IDB0062'의 국내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 'IDB0062'는 단백질 유전자를 변형해 생산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아주대학교가 보유한 '조직 침투성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약물 효능 증대와 내성 문제 개선에 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물실험에서 'IDB0062'는 '루센티스' 대비 우월한 약물 유효성이 확인됐다. 안구조직 내부로 약물전달 효율도 더 우수해 기존 주사제뿐만 아니라 더욱 사용이 편리한 점안액 형태로의 개발 가능성도 타진되고 있다. 종근당은 바이오시밀러 'CKD-701'의 전임상을 진행중이며 삼성은 'SB11'의 미국 3상임상에 이어 국내에서도 비교 3상에 진입했다. CJ헬스케어와 동아에스티 역시 후보물질의 기술수출을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상용화 가능성은 시사하는 점이 많다. 처방량으로만 따지자면 해당 시장은 로슈의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인다. 그러나 아바스틴은 황반변성에 대한 적응증이 없다. 급여제한과 100만원을 상회하는 약가 문제로 인해 오프라벨 처방이 '치료제' 처방보다 더 많은 기이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비쥬다인(베르테포르핀)'이라는 광감각 물질이 있는데, 이는 레이저 치료와 병행되는 보조요법 수준이고 이 역시 노바티스의 제품이다. 즉 가격부담을 줄이는 바이오시밀러의 출현은 오프라벨 처방의 축소와 함께 새로운 시장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망막학회 관계자는 "가격 이슈뿐 아니라, 제형의 다양화를 통한 편의성 문제 등 아직 황반변성의 치료에는 미해결 난제가 많다. 바이오시밀러가 진입한다면 다양한 방면에서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2018-05-08 06:30:10어윤호 -
"카드결제는 형평성 문제"…중소제약 협력약속 잇따라유통업계가 의약품 대금의 카드결제를 추진하면서 제약회사들도 일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소업체들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잇달아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8일 한국의약품유통협회에 따르면 의약품 대금 수금 시 카드결제 시행을 협조해달라는 공문에 중소제약사 중심으로 협력의사를 전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중소제약사들은 카드결제 협조 요청에 대부분 시행하는데 '문제없다'는 의견을 주고 있다"며 "비록 일부 업체들이 카드결제에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언론의 표현처럼 분위기가 나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 의약품 대금의 카드결제는 점점 이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유통업체 생존권과 직결된다"며 "국공립 의료기관들도 카드결제를 확대하고 있는 판국에 제약사만 카드를 안 받다는 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선혜 신임 유통협회장은 취임 후 의약품 대금 카드결제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에 지난달 협회는 각 제약사에 '의약품 대금 수금 시 카드 결제 시행 협조 요청'이란 내용의 공문을 보내 이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제약사들은 의약품 거래에 따른 결제수단은 조건마다 다르다며 유통협회가 내세운 카드결제 의무화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유통협회 관계자는 "모든 의약품 거래에 대해 카드로 결제하자는 게 아니다"며 "현재 관행적인 현금·어음 결제 방식에 더해 카드결제 시스템도 만들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여신전문금융법에 따라 신용카드 가맹점이 신용카드 결제를 거절하면 안 된다. 하지만 일부 제약사들은 의약품 거래량과 금액, 결제방식 등 거래조건을 들어 신용카드 결제 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따라 유통협회는 최종적으로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제약사에 대해 법적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협회 관계자는 "일부 제약사는 카드 수수료 부담도 도매업체에 전가하는 일도 있다"며 "이는 분명한 갑의 횡포"라고 지적했다. 유통업계가 이처럼 제약사에게 카드결제를 요구하는 데는 요양기관의 카드 결제 수수료 등 고정비용이 늘어난 데 반해 제약업체의 마진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카드결제를 통해 일정금액을 포인트로 돌려받으면 그나마 수익성 악화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일부에서 카드결제는 거래주체 간의 문제이지, 협회가 나설 일은 아니라고 하지만, 을의 입장인 유통업계는 대표성을 띈 협회가 문제를 바로잡을 수 밖에 없다"고 항변했다.2018-05-08 06:25:43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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