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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작년 매출 역대 최대...새 캐시카우 장착 효과[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이 도입 신약의 연이어 장착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연구비와 판관비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806억원으로 전년대비 19.0% 줄었고 매출액은 1조6924억원으로 6.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78억원으로 전년보다 30.2% 감소했다. 회사 측은 “판관비와 연구개발비 증가와 직전 사업연도 법인세 환급에 따른 기저효과로 이익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종근당의 작년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023년 매출 1조6694억원에서 이듬해 1조5864억원으로 5.0% 줄었지만 지난해 반등하며 2년 만에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024년에는 기술수출 계약금 회계 인식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이 감소했다. 종근당은 2023년 11월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금 8000만 달러(1100억원)가 일회성으로 유입됐다. 지난해에는 도입 신약을 연이어 장착하면서 뚜렷한 외형 성장을 나타냈다. 종근당은 2024년 4월부터 대웅제약과 손 잡고 펙수클루의 판매에 나섰다. 펙수클루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작년 처방금액이 9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했다. 펙수클루는 2021년 12월 시판 허가를 받았고 2022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종근당이 2024년부터 셀트리온제약과 손 잡고 판매 중인 고덱스는 작년 처방액이 841억원으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지난 2022년 처방액 825억원을 넘어서며 3년 만에 최대 규모를 형성했다. 고덱스는 알코올성지방간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염증성간질환, 바이러스성간염 등 간세포 손상의 간접 지표인 트랜스아미나제(ALT)가 상승한 각종 간질환에 처방된다. 종근당은 2024년부터 바이엘의 아스피린프로덕트·아달라트오로스·케렌디아 등도 공동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는 2월 바이엘코리아와 간암치료제 넥사바와 스티바가를 독점으로 판매·유통하는 계약을 맺었고 3월에는 한국화이자와 신규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20을 공동 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9월에는 한국노보노디스크와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공동 판매를 시작했다. 종근당이 자체개발한 복합신약 텔미누보도 매출 상승세에 기여했다. 텔미누보는 지난해 처방액이 629억원으로 전년보다 9.7% 증가했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 텔미누보는 2020년 451억원에서 5년 동안 45.1% 증가하며 처방현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지속했다.2026-02-02 16:40:23천승현 기자 -
경동제약, 고혈압 3제 복합제 ‘발디핀플러스정’ 발매[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경동제약은 고혈압 3제 복합제 ‘발디핀플러스정’을 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발디핀플러스정’은 신규 조성의 고혈압 3제 복합 개량신약으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발사르탄과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암로디핀, 이뇨제 클로르탈리돈을 하나의 제형에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들 세 성분 조합의 3제 복합제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사례다. 해당 제품은 암로디핀·발사르탄 복합요법으로도 혈압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본태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1일 1회 1정으로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복약 편의성을 높였다. 일반적으로 고혈압 환자의 약 3분의 2는 단일 약제로 혈압 조절이 어렵다는 점에서, 기전이 다른 약제를 병용하는 복합요법의 임상적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로 다른 작용 기전을 결합한 복합제는 혈압 강하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1월 7일 ‘발디핀플러스정’ 4개 용량에 대해 품목허가를 부여했으며, 기존 허가 의약품과 유효성분의 종류 및 배합비율이 다른 전문의약품으로 분류해 6년간의 자료보호 기간을 인정했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발디핀플러스정은 서로 다른 기전의 세 성분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해 보다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고정용량 복합제 선택지를 확대하고 처방을 단순화함으로써 환자의 복약 순응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동제약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혈압강하제 및 개량신약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중장기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2026-02-02 16:15:57최다은 기자 -
한미약품,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美 임상 2상 순항[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한미약품이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HM15275, LA-GLP/GIP/GCG)가 미국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HM1527은 체중 25% 이상의 감량 효과와 근 손실 최소화를 동시에 겨냥한 후보물질이다. 한미사이언스의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M15275의 비만 적응증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데 이어, 약 3개월 만에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사장)는 “HM15275 임상 2상은 FDA 승인 이후 첫 투약까지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며 “한미 고유의 창조적 R&D 역량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속도를 더욱 끌어올려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 2상에서는 36주간의 장기 투여를 통해 비만 및 고도비만 환자에서의 체중 감량 효과와 제지방 개선 여부를 집중적으로 평가한다. 임상 개시 이후 환자 등록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시험 대상자 모집에도 탄력이 붙어 전반적인 임상 진행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 2상 종료 시점은 2027년 상반기로 예상되며, 한미약품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임상 결과가 순조롭게 도출될 경우, HM15275는 기존 GLP-1 기반 치료제의 한계를 넘어 고도비만 환자를 위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은 HM15275의 적응증을 비만에 국한하지 않고 당뇨병 치료 영역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 1월 2일 FDA로부터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혈당 조절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 2상 IND 승인을 획득했으며, 해당 임상은 올해 상반기 내 개시할 예정이다. 이문희 GM임상팀장(상무)은 “임상 1상에서 확보한 고무적인 결과를 토대로 HM15275를 신속하게 임상 2상 궤도에 올렸다”며 “장기 투여 데이터를 통해 비만치료제로서의 ‘베스트 인 클래스’ 경쟁력을 보다 명확히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M15275는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뒤를 잇는 한미의 비만 신약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의 두 번째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의 인크레틴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밀 설계된 HM15275는 GLP-1, GIP, 글루카곤(GCG) 세 가지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한 삼중작용제로, 비만을 비롯한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서 치료 효능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GLP-1은 포만감 증가와 혈당 조절을, GIP는 체중 감량 효과 증대와 위장관 부작용 완화를, 글루카곤은 에너지 소비 및 지질 대사 조절에 기여한다. 이러한 복합 작용을 통해 HM15275는 25% 이상 체중 감량이라는, 비만대사 수술에 근접한 효과를 목표로 한다. 아울러 대사 최적화 기전을 통해 근 손실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존 치료제 대비 개선된 ‘체중 감소의 질(weight loss quality)’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 터제파타이드(마운자로) 등 GLP-1 기반 치료제는 약 15~20%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지만, 수술적 요법에 준하는 25~30% 감량에는 미치지 못해 여전히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서로 다른 세 가지 약리 기전을 결합한 차세대 삼중작용제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인영 R&D센터장(전무)은 “HM15275는 비침습적 치료만으로도 수술적 요법을 능가하는 체중 감량 효과를 지향하는 글로벌 전략 파이프라인”이라며 “한미의 비만 신약 프로젝트 H.O.P는 전주기 맞춤형 포트폴리오로, 각 파이프라인의 성과가 단계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기전과 개발 전략을 통해 글로벌 비만치료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프론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고,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성공적인 상용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2026-02-02 16:13:32최다은 기자 -
파마리서치 ‘2026 IMCAS World’ 성료…유럽 진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용·성형 학회인 ‘임카스 월드 콩그레스 2026(IMCAS World Congress 2026, 이하 IMCAS)’에 참가해 전시 및 학술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일 밝혔다. IMCAS(International Master Course on Aging Science)는 올해로 28회를 맞은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대표 학회다. 피부과 및 성형외과 전문의를 비롯해 전 세계 미용·의료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 행사다. 올해는 지난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으며, 약 136개국에서 2만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최신 의료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학회에서 유럽 의료기기 규정(MDR) 인증을 획득한 ‘리쥬란’을 중심으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현지 의료진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특히 글로벌 KOL(Key Opinion Leader)과 함께 리쥬란의 작용 기전과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학술 세미나를 진행하며, 과학적 근거에 대한 의료진의 이해를 높였다. 이번 IMCAS에서는 지난해 프랑스 에스테틱 전문 기업 비바시(Laboratoires VIVACY)와 체결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유럽 내 공식 유통 채널을 확보한 이후 진행된 첫 대규모 국제 학회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비바시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 진출해 있는 프리미엄 에스테틱 기업으로, 유럽 시장 내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와 탄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학회를 기점으로 비바시의 현지 인프라와 리쥬란의 독보적인 제품력을 결합해 유럽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IMCAS를 통해 글로벌 의료진에게 리쥬란의 과학적 우수성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강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한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리쥬란이 보여준 저력과 성공 사례를 유럽 시장에서도 그대로 재현해, 재생의학의 글로벌 표준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마리서치는 재생의학을 기반으로 DOT®PDRN 및 DOT®PN 물질을 활용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리쥬란®, 리쥬비엘®, 콘쥬란®, 리쥬란 코스메틱, 리안® 점안액, 리쥬더마®, 리쥬비넥스크림 등이 있다.2026-02-02 16:13:24최다은 기자 -
종근당, 작년 영업익 806억...전년비 19%↓[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06억원으로 전년대비 19.0% 감소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6924억원으로 전년보다 6.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78억원으로 30.2% 줄었다.2026-02-02 16:07:27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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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부터 약사 미래까지…명사특강 시즌3 마무리[데일리팜=강혜경 기자]총 6회에 걸친 '명사특강: 선배들이 들려주는 약사 이야기 시즌3'가 오성석 삼오제약 회장과 원희목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특임교수의 강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국산업약사회(회장 최학배) 주최,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약대협) 주관, 약국체인 위드팜 후원으로 진행된 31일 행사는 '藥과 藥事업무는 藥師가(약과 약사 업무는 약사가)'와 'AGI 시대에서의 약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오성석 삼오제약 회장은 "제약은 과학, 규제, 그리고 사업의 복합체"라며 "신약은 과학으로 시작하지만 시장에 도달하는 언어는 규제이기에 규제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글로벌 시장 진출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제약시장의 진짜 강점은 임상, 허가, 제조 속도에 있다"며 "글로벌 처방의약품 시장 규모가 약 1.6조 달러에 달하고, 미국 단일 시장만 해도 약 7000억 달러에 육박하는 만큼 국내 성공에 안주하기 보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희목 서울대 약대 특임교수는 약사의 역할이 의료와 비의료 영역 전반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교수는 "약사는 의료 영역에서는 약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임상적 역할을 수행하고, 비의료 영역에서는 웰니스와 헬스케어, 소통과 상담 분야로 나아가야 한다"며 "변화 속에서 약사들은 조제 업무에 머무르지 않고 약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더 넓은 영역으로 역할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환자 맞춤형 상담과 건강 관리에서의 약사 전문성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첨언했다. 그는 "약사는 의료의 질, 비용, 접근성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직능"이라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약사의 역할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강연을 들은 송명하 동덕여대 4학년 학생은 "제약과 약사의 역할을 단순히 국내에 한정해 생각해 왔던 시각이 바뀌는 계기가 됐다"며 "규제와 임상, 글로벌 시장을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 약사에게 얼마나 중요한 역량인지 실감했다"고 말했다. 조희수 약대협 협회장은 "약대생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에 미리 한계를 설정하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약학 전문성에 기반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역할을 보다 넓게 상상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2026-02-02 14:37:07강혜경 기자 -
경기도약, 5월 10일 경기약사학술제 준비 착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가 오는 5월 10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21회 경기약사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도약사회는 지난 30일 학술위원회의를 열어 학술대회 준비 및 대행업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업체 선정은 대한약사회 회계계약규정에 따라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약사공론에 일반경쟁입찰 공고를 통해 진행됐다. 도약사회는 사업 실적, 업무 추진 능력, 자본금, 수입 계획 등 4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공정성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연제덕 회장은 "지난해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경험을 발판 삼아 올해는 더욱 내실 있는 행사를 만들고자 한다"며 "대행업체 선정 과정에서 규정에 따른 절차적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앞으로도 공정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약사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학술대회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정근 학술 담당 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연수교육을 넘어 진정한 학술 교류의 장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약사들의 전문성 함양과 실무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약사회는 4일부터 조직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선정된 대행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학술대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부 자문위원을 위촉하고, 구연 및 포스터 발표 등 다양한 학술 활동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연제덕 회장을 비롯해 이정근, 권태혁 부회장, 최지선·위수진 학술 위원장이 참석했다.2026-02-02 13:43:36강신국 기자 -
올해도 중국 공략 가속화…다국적사, 신약 확보전 치열[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글로벌 제약사와 중국 제약사간 협업이 올해도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초대형 투자 발표를 시작으로, 베링거인겔하임·다이이찌산쿄·포메이션바이오 등 주요 업체들이 중국 바이오텍과의 대형 기술거래를 줄줄이 내놓으며 R&D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방사성의약품, 비만 치료제, 면역질환 등 핵심 성장축에서 중국 기업들이 보유한 플랫폼·신규 타깃의 전략적 가치가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AZ, 2030년까지 150억달러 투자…GLP-1 신약도 확보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2030년까지 중국에 총 150억달러(약 21조원)를 투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세포치료제와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투자, 생산시설 확충 등이 핵심 축이다. 이번 발표는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가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와 함께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뤄졌다. 대규모 투자 발표 직후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시 한 번 중국 바이오텍과의 대형 거래를 내놨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CSPC와 12억 달러 선급금을 포함한 총 18억5000만 달러 규모의 비만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CSPC가 보유한 GLP-1/GIP 이중작용제 'SYH2082'를 포함해 총 8개의 장기지속형 월 1회 비만 파이프라인을 도입하는 구조다. 이번 거래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외 모든 지역에서 해당 신약후보물질들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이번 거래는 단순한 비만 파이프라인 추가를 넘어, CSPC의 AI 기반 펩타이드 설계 기술 LiquidGel 월 1회 제형 플랫폼 등 중국발 혁신기술을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대사질환 전략에 직접 결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베링거·다이이찌·포메이션바이오…中 기술 확보전 베링거인겔하임·다이이찌산쿄·포메이션바이오는 각기 다른 영역에서 중국 기업과의 협업을 선택했다. 다만 공통적으로 이들은 중국이 보유한 새로운 플랫폼·신규 타깃·혁신적 제형 기술을 글로벌 사업 확장에 활용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흐름이 맞닿아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중국 심시어로부터 TL1A와 IL-23p19을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항체 'SIM0709'의 글로벌 권리를 최대 10억5000만유로 규모로 도입했다. 이는 염증성장질환(IBD) 시장에서 차세대 핵심 타깃으로 떠오른 TL1A 경쟁구도가 본격화되는 흐름과 정확히 맞물린다. 심시어의 멀티스페시픽 항체 플랫폼이 실제 글로벌사로부터 연속적으로 기술거래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바이오텍의 기술 성숙도가 일정 수준을 넘어섰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다이이찌산쿄 역시 중국을 중요한 사업축으로 보고 있다. 미국법인은 엔허투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 신규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HER2, TROP2, HER3 기반 ADC뿐 아니라 플랫폼 자체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특히 ADC 개발의 핵심 중 하나인 임상 속도·생산 인프라·현지 규제 환경 측면에서 중국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되며, 중국발 ADC 기술 및 임상 역량의 전략적 가치를 재확인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ADC 패러다임이 바뀌는 지점에서 중국 기업과의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제약사들은 방대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물량 공세에 가까운 연구 조합을 시도하며 최적의 구조와 조합을 선별해내는 실험적 확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전략을 통해 글로벌제약사도 시도하지 못한 다양한 타깃과 조합으로 후기 임상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AI 기반 임상개발 모델을 갖춘 포메이션바이오 역시 중국 기술 확보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 제약사 jiangsu Chia Tai Feng Hai로부터 최대 5억달러 규모로 miR-124 활성제 'FHND5032'를 도입했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궤양성 대장염을 비롯한 만성 염증질환에서 전임상 효능이 확인됐다. 포메이션바이오는 이를 올해 임상 1상에 진입시킬 계획이다. 포베이션바이오의 전략은 단순한 신약 도입이 아니라 중국 바이오텍의 초기 기술을 AI 기반 임상개발 플랫폼에 바로 결합해 속도·비용·개발 성공률 측면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만들겠다는 접근이다. 불과 몇 주 전 링크제약(Lynk Pharmaceuticals)으로부터 6억달러 규모의= 면역질환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데 이어 또 다시 중국 기업을 파트너로 선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 바이오텍은 ▲다중항체 플랫폼 ▲신규 타깃 발굴 ▲AI 기반 약물설계 ▲제형 기술 ▲대규모 환자 기반과 빠른 임상 환경 등 여러 측면에서 글로벌 R&D 구조를 뒤흔들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빅파마가 중국과의 협업을 잇달아 발표하는 것도 이러한 경쟁력을 실시간으로 흡수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2026-02-02 12:04:53손형민 기자 -
금천 창고형약국 "둘러보고, 비교하고…이런 약국도 있어야"[데일리팜=강혜경 기자]"둘러보고, 비교하고, 대한민국에 이런 약국 한 곳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국내 최초 창고형 약국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정두선 약사의 얘기다. '다양한 일반약과 의료기기, 보행보조기 등을 직접 보고, 구입하고 외국인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약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서울 금천구 메가팩토리약국 서울점 오픈일인 2일, 약국은 내방객들과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스탠 재질 인테리어와 수백대의 쇼핑카트, 9개 존(zone)별 구획은 성남 메가팩토리약국을 늘리고, H&B스토어와 결합한 느낌이었다. 상비약 세트존, 두통/치통/생리통/관절통/해열/소염, 성인시럽/면역·호흡기 건강, 근육이완제, 편안한 잠/마음 진정, 변비 등 증상별로 장이 구분돼 있어 다양한 제품들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었다. 기존 약국에 있던 '메가베스트' 존은 물론, '핫 트렌드' 존과 '글로벌 픽' 존도 별도로 마련됐다. 또 화장품과 팩 등 피부 관리 제품과 얼굴 마사지기, 안마기, 족욕기 등 의료기기 등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족욕기·반신욕기 등을 체험하며 책을 볼 수 있는 건강 도서관 역시 쉬어가는 공간의 일환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벌크' 판매다. '1인 1통·1인 2통' 같이 구매에 제한이 있는 품목도 있었지만, 10통·30통·50통 같이 벌크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함께 비치돼 있었다. 가령 이지엔6프로 10C*30EA, 아렉스알파 10정*30EA, 리렉스담 10정*50EA, 광동우황청심원액 50ml*10병, 메이킨큐 40T*10EA 같은 벌크 단위 판매도 이뤄지고 있었다. 하루 100원대에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멀티비타민, 비타민D, 오메가3 등 건기식 제품과 9개월치 프로바이오틱스, 반려동물 제품, 의료기기 등도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진열됐다. 조제실 뒷편에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 탈모약이 진열돼 있었고, 피나윈정·피나온정·두타앤연질의 정당 가격표도 부착돼 있었다. 다만 메가팩토리약국은 조제에 대해서는 딜레마가 있다는 입장이다. 4층 소아청소년과와 치과 처방약 정도는 구비됐지만, 조제행위에 대한 지역 약사회 등의 반대가 심해 현재는 딜레마라는 것. 정두선 약사는 "소아청소년과가 9시30분까지 진료를 하기 때문에 소아 보호자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조제가 필수적이다.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약사회가 반대하고 있는 부분은 딜레마"라고 전했다. 2호점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소비자들이 부모님과 함께, 가족들과 함께 둘러보고 비교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탈모 등 처방 의원 개설이 예고됐던 4층은 여전히 '새단장 준비중'이라는 안내문구가 부착된 상태다. 한편 메가팩토리약국은 지난해 12월 약국체인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체인형태로 창고형 약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메가팩토리약국은 'Mega Selection, Mega Savings' 개념을 새롭게 도입, 다양한 건강 관련 제품을 한 곳에서 편하게 비교·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모토로 하고 있다.2026-02-02 12:04:48강혜경 기자 -
매출보다 많은 순손실...지씨셀 실적에 숨은 영업권 상각[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최근 GC그룹 계열사 지씨셀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성적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지씨셀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655억원, 영업손실 13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보다 5% 감소했지만 적자 폭은 62억원 축소했습니다. 외형은 다소 줄었지만 내실을 챙겼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숫자를 조금 더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영업손실은 줄었는데 순손실이 오히려 3배 이상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지씨셀의 순손실은 2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1832억원 늘어났습니다. 본업 성과는 개선됐는데 적자 규모가 일 년 새 3배 이상 불어난 것입니다. 이 괴리의 원인은 '영업권 상각'이라는 회계 항목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지씨셀은 순손실 급증 배경으로 "과거 합병 시 인식된 영업권 자산에 대해 현금유출이 없는 상각비를 일회성으로 반영해 전년도 대비 순손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영업권이란 무엇이고 기업은 왜 이 자산을 상각하는 걸까요. 영업권은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미래 수익 가능성을 반영해 추가로 지불한 금액을 의미합니다. 기업이 다른 회사를 인수할 때는 공장이나 장비 같은 눈에 보이는 자산뿐 아니라 앞으로 얼마나 잘 벌 수 있을지도 함께 평가합니다. 이때 현재 자산 가치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게 되면 그 차액을 영업권으로 기록합니다. 쉽게 말해 영업권은 장래 성과를 기대하며 더 얹어 준 '웃돈'(프리미엄)입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이 영업권이 처음 기대했던 만큼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지 매년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수 당시에는 미래 성과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웃돈을 얹어줬지만 실제 사업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그만큼의 가치를 계속 인정하기 어렵겠죠. 이 경우 기업은 장부에 적어둔 영업권의 가치를 낮추고 줄어든 만큼을 비용으로 반영하게 되는데 이를 회계에서는 영업권 상각이라고 부릅니다. 회계 처리상 영업권 상각이 이뤄지면 무형자산으로 분류된 영업권 금액이 장부에서 감소하고 동일한 금액이 손상차손으로 비용에 반영됩니다. 이 비용은 영업활동과 직접 관련된 지출이 아니기 때문에 영업이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요. 현금이 실제로 빠져나가는 것은 아니어서 기업의 현금 보유액이나 영업현금흐름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지씨셀의 사례를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지씨셀은 지난 2021년 11월 녹십자랩셀이 녹십자셀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출범한 통합 법인입니다. 녹십자랩셀은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연구·개발(R&D) 역량을 축적해 온 기업입니다. 자연살해(NK)세포를 활용한 항암 면역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NK세포는 체내에서 암세포나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직접 제거하는 선천면역세포로, 녹십자랩셀은 이를 기반으로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임상 개발 단계로 연결하는 데 강점을 보여 왔습니다. 녹십자셀은 세포치료제의 제조와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이었습니다. 세포치료제를 비롯해 다양한 의약품을 위탁 생산할 수 있는 대량 설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LC'의 상업 생산을 통해 세포치료제 공정 운영과 품질 관리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습니다. 국내외 기업들의 유전자치료제·줄기세포치료제 전임상 과 임상 시료 생산을 맡는 CDMO 사업도 수행해 왔습니다. 양사는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아우르는 세포치료제 풀밸류체인 구축을 목표로 합병을 추진했습니다. 개발 역량과 제조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내놨습니다. 합병은 녹십자랩셀이 존속법인으로 남고 녹십자셀이 소멸되는 흡수합병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당시 녹십자랩셀은 현금을 지급하는 대신 새로 주식을 발행해 이를 인수 대가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녹십자셀을 인수했습니다. 녹십자셀 주주들에게 현금을 건네는 대신 녹십자랩셀의 새 주식을 나눠주고 회사를 통째로 넘겨받은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녹십자랩셀이 녹십자셀을 사기 위해 매긴 회계상 인수가격은 5103억원입니다. 반면 공장과 설비, 현금 등 녹십자셀이 실제 보유한 자산 가치는 979억원 수준이었습니다. 녹십자랩셀은 눈에 보이는 자산 가치보다 3782억원을 더 얹어 녹십자셀을 사들인 것인데 이 초과 지급액이 회계상 영업권으로 인식됐습니다. 이는 전체 인수대금의 74%에 해당하는 규모로 합병 시점에서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크게 반영됐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지씨셀 IR 담당자는 당시 영업권 산정 배경에 대해 "이뮨셀-LC와 CDMO 사업을 포함한 녹십자셀의 미래 가치가 향후 5~6년간 충분히 실현될 수 있다고 판단해 영업권을 인식했다"면서 "합병 당시에는 해당 사업들이 중장기적으로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합병 당시에는 세포치료제 사업 확장과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이후 실제 실적 흐름은 당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통합 첫해인 2021년 지씨셀은 연결기준 매출 16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외형을 두 배가량 키웠습니다. 이듬해에는 코로나19 특수에 힘입어 검체검사 서비스 매출이 급증하면서 매출이 2361억원까지 늘었습니다. 그러나 2023년 들어 매출은 1875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2024년에도 1655억원으로 줄며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2024년에는 영업손실 20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습니다.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전과 CDMO 사업 확장이 진행되고는 있었지만 그 속도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합병 당시 반영했던 영업권의 가치를 그대로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커졌다는 게 회사 측 입장입니다. 지씨셀이 이번에 영업권 상각을 일회성으로 반영한 것은 향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정리하려는 의도로도 읽힙니다. IR 담당자는 "영업권을 인식한 이후 매년 손상 평가를 해왔고 이 과정에서 영업권 손상이 계속 발생해 재무제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손상을 해마다 나눠 반영할 수도 있었지만 적자가 불가피한 시점에 한꺼번에 정리하는 것이 낫겠다고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또 "앞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국면에서 영업이익은 흑자인데 영업권 손상 때문에 순이익이 다시 적자로 보이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년도 대비 순손실 증가폭을 감안할 때 이번 실적에서 반영된 영업권 상각 규모는 약 18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녹십자랩셀은 녹십자셀을 인수한 지 약 4년 만에 합병 당시 인식했던 영업권의 절반가량을 손상 처리한 셈입니다. 다만 지씨셀은 "이번 사업연도 이후 추가적인 영업권 상각 반영 계획은 없다"면서 "향후에는 일회성 요인을 배제한 본업 중심의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이번 실적에서 나타난 영업손실 축소와 순손실 급증이라는 엇갈린 흐름은 본업의 급격한 악화라기보다 합병 이후 누적돼 온 영업권 부담을 일회성으로 정리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단기적인 숫자상의 충격은 피할 수 없지만 과거의 거품을 걷어내고 실제 사업 성과를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드러내기 위한 '재무적 대청소'에 가깝다는 평가입니다.2026-02-02 12:04:43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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