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스팜코리아 COO 내려놓고 이든파마 대표 전력투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일부 경영진의 다수 계열사 겸직이 비판을 받는 가운데 넥스팜코리아의 사업총괄본부장(COO)을 맡아온 김용환 대표가 최근 COO직을 내려놓고 관계사 이든파마의 대표이사 직무에만 전념하기로 결정했다.이번 결정은 '겸직을 통한 권한 집중'이라는 비판적 시각과 정반대로 각 회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책임경영 차원에서 내려진 선택으로 평가된다.김용환 대표는 넥스팜코리아 창업주 김동필 회장 차남이다. JW중외제약을 거쳐 2002년 넥스팜코리아에 입사했다. 이후 생산본부장, 개발본부장, 기획실장을 거쳐 COO로 지난 수년간 오송 신공장의 신축, CMO사업,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등 굵직한 성과를 이끌어 왔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관계사 이든파마의 대표이사 직무와 병행하며 ‘겸직 부담’이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이번에 COO직책을 내려놓고 이든파마 경영에만 전력을 다하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 그룹 오너나 임원들의 과도한 겸직은 기업가치 훼손 우려로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사례처럼 겸직을 내려놓고 하나의 회사에 전념하는 것은 오히려 투명경영·책임경영의 모범적 사례”라고 평가했다.이든파마는 2025년 전년(1160억원) 대비 20% 가량 성장한 14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호실적을 기반으로 제약 부문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신제품 파이프라인 강화와 충북 진천에 제2공장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김용환 대표는 “그동안 넥스팜코리아에서 COO로 함께한 경험은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앞으로는 이든파마 대표이사로 회사의 비전과 성장 전략에 집중해 임직원·고객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2025-09-03 06:29:06이석준 -
K-바이오, 국제 폐암학회 출격...R&D 경쟁력 쇼케이스[데일리팜=손형민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국내사의 신약후보물질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가능성을 평가받는다. 주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오는 6일부터 4일 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폐암학회(WCLC 2025) 무대에 오른다. 리가켐바이오, 에스티큐브, 루닛 등이 각각 항체약물접합체(ADC),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전략에 대한 발표가 예고됐다.ADC·표적치료제 등 신규 타깃 개발 연구 공개리가켐바이오는 이번 학회에서 차세대 CEACAM5 항체 타깃 ADC 후보물질 ‘LCB58A’의 전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LCB58A는 지난 2월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에서 도입한 항체와 플랫폼 ‘콘쥬올(ConjuAll)’ 기술을 결합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이다.콘쥬올은 항체 특정 부위에 원하는 수량의 페이로드를 부착가능한 결합 방법, 혈중안정성과 암세포 특이적으로 약물 방출 능력이 뛰어난 링커 그리고 신규 기전의 페이로드로 구성돼 있다.LCB58A는 기존 CEACAM5-ADC의 한계였던 혈중 가용성 CEACAM5 결합 문제를 회피하고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전임상 결과, LCB58A는 비교 항체인 투사미타맙과 비교했을 때 더 우수한 세포 내재화를 보였다. 다양한 링커-페이로드 조합으로 제작한 ADC는 세포주 실험과 환자 유래 이종이식(PDX) 모델 모두에서 강력한 항종양 효과를 입증했다. 또 인간 CEACAM5 형질전환 마우스 모델에서 진행한 독성·약동학 연구에서도 효능 용량에서 양호한 안전성을 보였다.회사 측은 “혈중 가용성 CEACAM5 농도가 높은 종양 환경에서도 작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차세대 CEACAM5 타깃 치료 옵션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에스티큐브는 신규 면역관문 단백질 BTN1A1을 겨냥한 항체치료제 ‘넬마스토바트’의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이번 학회에서는 총 2건의 초록이 채택됐다.BTN1A1은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암세포에 대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이다. 이 바이오마커는 정상세포에서 발현되지 않는 반면 암세포에서 강하게 발현되고 PD-L1과는 상호 배타적으로 발현한다. 에스티큐브는 BTN1A1을 타깃해 난치성 암에서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수 있는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에스티큐브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 기반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회사에 따르면 분석 결과 BTN1A1과 PD-L1은 상호배타적으로 발현했으며, 항 BTN1A1 항체는 도세탁셀과 병용 시 반응성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도세탁셀 투여 후 BTN1A1 발현이 특이적으로 증가하면서 PD-L1 음성 환자군에서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가능성이 제시됐다.또 에스티큐브는 임상 1상 환자 샘플을 활용한 바이오마커 연구를 발표한다. 소세포폐암 3명, 비소세포폐암 1명의 조직을 분석한 결과, BTN1A1 양성·핵 YAP1 고발현 환자군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이 더 길게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저등급 피로·주입 관련 반응 외에는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에스티큐브는 “BTN1A1은 기존 PD-1/PD-L1 억제제 불응 환자에서 의미 있는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올해부터 정밀의료 기반 바이오마커 선별 임상에 본격 착수했으며, 대장암과 폐암 후속 임상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WCLC 2024 전경(출처=WCLC). 루닛은 수술 전 항암화학·면역병용요법에서 환자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는 게놈·면역학적 지표 분석 결과를 공개한다.루닛은 EGFR/ALK 변이가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AI 기반 병리 분석 솔루션 ‘Lunit-SCOPE IO’를 활용해 종양 침윤 림프구(TIL)와 유전체 변이를 통합 분석했다.그 결과, 9p24.1(포함 유전자 CD274) 소실은 비염증성 면역표현형과 연관되며 병리학적 완전관해율이 크게 낮았다. 또 선암(LUAD) 환자에서는 STK11 변이 및 19p13.3 소실이 치료 저항성을 높이는 주요 인자로 나타났다. 이러한 게놈 변화와 면역환경을 통합한 모델은 기존 임상 변수 대비 반응 예측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켰다.연구진은 “치료 전 분자진단과 면역환경 분석을 통해 환자를 정밀 선별하는 것이 수술 전 보조요법 치료 성적 향상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5-09-03 06:20:06손형민 -
주주 친화 정책 동참...자사주 줄이는 제약사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올해 상반기에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자사주 축소 움직임이 크게 두드러졌다. 셀트리온, 유한양행, 보령, 파마리서치 등이 보유 중인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주 친화 정책에 동참했다. 여당 주도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포함된 3차 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제약사들도 자사주 소각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제약사 70% 이상은 상반기에 자사주 변동이 없었고 5곳 중 1곳은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셀트리온, 유한양행 보령, 파마러시치, 휴젤, 종근당 등이 작년 말 대비 올해 자사주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작년 말 자사주 1204만7681주(5.6%)를 보유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1064만2579주(4.6%)로 140만5102주 줄었다.셀트리온은 최근 들어 자사주 매입과 소각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들어 총 8차례에 걸쳐 7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매달 자사주 취득 정책을 펼치는 셈이다. 셀트리온이 올해 완료한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9000억원에 이른다. 장내에서 취득한 주식보다 많은 자사주를 소각하면서 자사주 비중이 줄었다.셀트리온 측은 “기업 성장에 대한 굳건한 확신과 기업의 내재된 가치가 시장에서 과도하게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라면서 “주주가치 극대화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을 일관되게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약 7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했다.유한양행은 상반기 말 보유 중인 자기주식이 7.7%로 작년 말 7.9%보다 0.2%포인트 줄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0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서 주주환원 강화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의 이행 차원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국내 기업 저평가 현상(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부 주도 정책이다.유한양행은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주주환원율을 3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오는 2027년까지 약 1200억원 규모 자사주 1%를 소각하고 단계적으로 주당배당금을 2023년 결산배당 대비 30% 이상 증액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유한양행은 지난 5월 자사주 24만627주 소각을 결정했다. 유한양행이 보유한 자사주의 3.7%에 해당하는 규모다. 소각 예정 금액은 총 253억원이다. 유한양행이 설립 이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한양행은 자사주 추가 매입 계획도 공시했다. 세부적으로 유한양행은 200억원 규모 자사주를 향후 6개월 동안 분할 매입할 예정이다.파마리서치는 지난해 말 자사주 11만9952주(1.0%)를 보유했는데 지난 6월 전량 소각했다. 파마리서치가 소각한 자사주는 총 627억원 규모다. 파마리서치는 ‘주주가치 제고’를 자사주 소각의 목적으로 제시했다.보령이 보유한 자사주는 작년 말 3.3%에서 올해 상반기 말 1.5%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보령은 지난 2월 102억원 규모 자사주 100만주를 소각했다. 보령은 지난 5월 45억원 규모의 자사주 51만7572주를 임작원 2인에 주식 보상으로 지급했다.휴젤은 보유 중인 자사주가 작년 말 14.6%에서 6개월 만에 12.3%로 1.3%포인트 감소했다. 휴젤은 지난 상반기에 두 차례에 걸쳐 직원들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라 자사주 3만5710주를 처분했다. 종근당은 올해 초 무상증자를 실시하면서 보유 중인 자사주 비중이 소폭 줄었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50곳 중 37곳은 올해 자사주 보유량의 변동이 없었다. 현대약품, 환인제약, 안국약품, 경동제약, 삼진제약, 유나이티드제약, 신풍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대원제약, 국제약품, 하나제약, 녹십자, 대한뉴팜, JW생명과학, 삼일제약, 동아에스티, 알리코제약, 대한약품, 명문제[약, 테라젠이텍스, 동국제약, 한미약품, 제일약품, 삼천당제약, 동화약품, 대웅제약, 일동제약, 팜젠사이언스 등은 보유 중인 자사주에 대한 추가 조치를 진행하지 않았다.한독, JW중외제약, 휴온스, 메디톡스, 일양약품, 광동제약, 셀트리온제약 등은 올해 들어 자사주 보유 비중이 증가했다.한독은 작년 말 보유 중인 자사주가 없었지만 상반기 말에는 5.6%로 상승했다. 상반기에 물적분할에 대한 반대매수청구를 행사한 주식을 취득하면서 보유 자사주가 77만2577주로 늘었다. 한독은 지난달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을 처분했다.JW중외제약은 상반기에 50억 규모 자사주 74만4166주를 취득하면서 자사주 보유 비중이 작년 말 1.3%에서 3.0%로 증가했다. JW중외제약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3년간 200억원 이상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기업들의 자사주 보유량이 주목받는 이유는 자사주 의무 소각을 담은 상법 개정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여당은 이사 주주충실의무를 담은 1차 개정안과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는 2차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오는 9월 정기 국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반영한 3차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기간 ‘자사주 원칙적 소각으로 주주이익 환원 제도화’를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당선 전인 지난 4월 페이스북을 통해 "상장회사의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소각해 주주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라고 했다.자사주 소각으로 유통 주식 수가 줄면 주당순이익이 높아져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사주 비중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형국이다. 업계에서는 자사주를 많이 보유한 기업들이 향후 자사주 소각에 나서면 주가 부양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상반기 말 기준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광동제약이 가장 많은 25.1%의 자사주를 보유했다. 현대약품, 환인제약, 안국약품, 경동제약, 휴젤, 삼진제약 등은 자사주 보유 비중이 10%를 상회했다.코오롱생명과학, 부광약품, 에스티팜, 경보제약,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진약품, 파마리서치 등은 보유 중인 자사주가 없었다. 이 중 부광약품은 지난해 보유 중인 자사주 260만8378주 전량을 소각했다. 소각 규모는 508억원이다.2025-09-03 06:20:02천승현 -
[기자의 눈] 트럼프 약가정책, 인지와 대비는 필수[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설레발이라 하더라도, 대비해서 나쁠 것은 없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최혜국 대우 약가정책(MFN, Most-Favored-Nation)' 행정명령 이후 주요 다국적제약사 CEO들에게 제시한 약가인하안 제출 기한인 9월29일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MFN 약가정책은 선진국의 가장 낮은 가격으로 미국 의약품 가격을 조정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은 미국의 메디케이드, 즉, 저소득층 의료보험에 속한 환자들에게 공급되는 의약품부터 MFN 가격을 적용한다는 것이고, 순차적으로 공공 의료보험인 메디케어 등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복안이다.한마디로, 기준이 되는 선진국 중 가장 낮은 국가의 약가에 맞춰 미국의 약가를 조정하겠다는 얘긴데, 우리나라가 그 기준점이 될 확률이 적잖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는 가뜩이나 '코리아 패싱' 우려가 높은 현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급여 목록에 의약품을 아예 등재하지 않으려는 기조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다.미국의 의약품 시장은 전 세계 1위 시장으로 절반에 가까운 글로벌 점유율을 갖고 있는 독보적인 국가이며, 우리와 비교 시 20배 이상 큰 시장을 갖고 있다.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한다면, 다국적사에게 우리나라는 얼마든지 포기해야 하는 시장이 된다.조짐은 이미 보인다. 트럼프 약가 정책 발표 후 등재를 위해 제출된 다국적사의 신약이 평가를 철회하는 경우도 있고, 신약 등재 신청을 위한 본사 승인이 잠정 중단된 회사도 존재한다. 또한 기등재된 품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한 예로, 최근 제약사에서 허가를 철회하면서 급여 품목을 삭제하기도 했다.표시가 보전, 지출구조 개선 등 그동안 '건의'로 남아 있었던 해결책을 이젠 제대로 들여다 봐야 할 때가 왔다. 기등재 의약품의 경우 사후 약가 인하 기전으로 인한 지속적인 약가 인하를 대체할 수 있는 정책방안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물론 이중약가는 이기적인 정책이며, 투명성을 저해한다. 나라와 나라 간 실제 가격을 숨김으로써 불투명한 약가 영역을 넓히는 행위다. 하지만 한 국가의 자국민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지 이기도 하다. 딜레마 안에서 우리도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트럼프가 던진 폭탄의 범위가 처음보다 줄어들 가능성은 물론 있다. 하지만 아직 가능성인 것도 분명하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긍정적 시그널을 받았다 하더라도 말이다. 닥칠지 모를 위기에 대한 인지와 대비, 필요하다.2025-09-03 06:19:19어윤호 -
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추진…비만과 투트랙 전략[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릴리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가 당뇨병치료제 급여를 추진해 영향력 확대를 노린다. 비만치료제는 '비급여', 당뇨병치료제는 '급여'로 두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이다.한국릴리는 2일 GIP/GLP-1 수용체 이중효능제 마운자로 국내 출시를 기념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치료제의 임상적 의의를 조명했다.최성희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마운자로는 주 1회 투여로 GIP 수용체 및 GLP-1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활성화하도록 설계된 단일분자 주사제다.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민감도 개선, 글루카곤 농도 감소를 통한 혈당 강하, 위 배출 지연을 통한 음식 섭취 감소 및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준다.국내에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개선(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 성인 비만, 또는 한 가지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과체중의 만성 체중 관리, 성인 비만에서 중등도에서 중증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 치료를 위한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허가됐다.비만 치료제로 더 주목받고 있지만 당뇨병에서 기존에 있는 치료제와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이날 최성희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현재 국내 2형 당뇨병환자 10명 중 7명은 혈당조절 목표(HbA1c 6.5% 미만)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고, 특히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수록,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혈당조절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또 최 교수는 "이미 다양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들이 존재하지만, 추가적인 체중 및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감소시키면 다양한 당뇨 관련 합병증 위험을 관리할 수 있고, 나아가 당뇨병 관해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에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 개선을 통해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마운자로는 2형 당뇨병 관련 3상 임상 SURPASS-1~5에서는 용량 관계없이 모든 대조군 대비 우월한 당화혈색소(HbA1c)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연구에서 마운자로 투여군의 2형당뇨병의 치료 목표인 당화혈색소(HbA1c) 6.5% 미만 도달률은 최대 95%(SURPASS-5, 10mg)였으며, 혈당 수치가 정상 수준임을 의미하는 당화혈색소(HbA1c) 5.7% 미만 도달률도 최대 62%(SURPASS-5, 15mg)에 달했다.현재 한국릴리는 마운자로의 혁신성을 무기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당뇨병 적응증 급여를 신청해 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예고된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마운자로 급여 적정성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이혁 한국릴리 심혈관대사건강사업부 이사는 "국내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마운자로를 제공하기 위해서 2023년에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신청했다"며 "현재까지 마운자로의 급여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보건당국과 협력 중이다"고 밝혔다.(왼쪽부터)나정순 한국릴리 심혈관대사건강사업부 이사, 이혁 한국릴리 심혈관대사건강사업부 이사, 최성희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이승환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유주영 한국릴리 의학부 이사 임효진 한국릴리 의학부 이사 다만, 마운자로가 가진 혁신성과 별개로 비용과 비만 적응증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실제 급여 진입에는 허들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 이와 관련해 최 교수는 점진적인 급여 확대 방안도 제안했다.최 교수는 "당뇨병과 비만이 동반된 환자라면 적응증 기준 (급여가)가능하지만 허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굳이 제한한다면 BMI 30kg/m2 이상으로 당뇨병이 있으면서 심혈관계 위험이 높은 환자 혹은 이미 심혈관계 질환으로 치료받았던 환자가 급여 적용의 최우선 순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마운자로가 중증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 등 적응증 확장과 함께 급여의 범위도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학회도 노력하는 중이다"고 전했다.특히 릴리는 비만 적응증으로 제품을 먼저 출시 자체 영업·마케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내 제약업계 중심으로 '2형 당뇨병'에 한해서는 협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시장 공략 다변화를 위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이에 대해 이 이사는 "코프로모션과 관련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고 환자와 의료진에게 마운자로를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마운자로 코프로모션에 관해 결정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2025-09-03 06:00:47황병우 -
경기도약, 250평 한약사 약국개설에 강력 반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고양 일산 서구에 250평 규모의 초대형약국 개설 허가가 나자 약사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는 2일 성명을 내어 "해당 약국이 비정상적인 규모이며 개설 과정에 불법적인 정황이 있다고 강하게 우려하며 조사를 요청했지만 이 요청은 묵살됐다"며 "약국 개설자가 약사가 아닌 한약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의 약사들은 깊은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도약사회는 이에 ▲기형적 약국 개설 시도에 대한 불법 여부 전수조사 ▲한약사의 업무 범위를 벗어난 행위에 대해 명확한 처벌 규정 마련 ▲한약사가 개설한 약국인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약국 상호 관련법규를 즉각 개정 ▲기형적·초대형 약국 개설 과정에서 의심되는 면허대여 여부를 철저히 검증 절차 확립과 보건소의 형식심사 행태 개선 등을 요구했다.도약사회는 "의약품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편의보다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며 "쇼핑카트를 이용하게 하는 창고형 약국에 이어, 약 250평 규모의 초대형 약국까지 허가됐다. 더욱이 이 약국은 한약사가 개설 신청한 곳으로, 개설 신고서와 면허증, 그리고 형식적인 시설 조사만으로 허가가 이루어져 약사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고 말했다. 성명서 전문 9월 2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약 250평 규모의 초대형 약국 개설이 허가되었다. 약사 사회는 해당 약국이 비정상적인 규모이며 개설 과정에 불법적인 정황이 있다고 강하게 우려하며 조사를 요청했지만, 이 요청은 묵살되었다. 더 나아가, 약국 개설자가 약사가 아닌 한약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의 약사들은 깊은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기형적·초대형 약국 개설 시도가 잇따르면서 경기도약사회는 국민 건강과 지역 약국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경기도약사회는 의약품은 국민 건강과 직결되므로 ‘편의’보다 ‘안전’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쇼핑카트를 이용하게 하는 창고형 약국에 이어, 약 250평 규모의 초대형 약국까지 허가되었다. 더욱이 이 약국은 한약사가 개설 신청한 곳으로, 개설 신고서와 면허증, 그리고 형식적인 시설 조사만으로 허가가 이루어져 약사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이에 경기도약사회는 다음의 세 가지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첫째, 한약사의 업무범위 위반 문제이다. 약사법 제2조는 한약사의 업무 범위를 한약과 한약제제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한약사들은 약국 개설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일반의약품까지 취급·판매하고 있으며, 이는 명백한 법 위반행위이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불법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 마련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둘째, 약국 개설 자격과 범위에 대한 왜곡된 해석이다. “한약사도 약국을 개설할 수 있다”는 조항을 근거로 한약사가 한약 및 한약제제뿐만 아니라 일반의약품까지 취급·판매하는 것은 법률의 입법 취지를 왜곡한 것이고 국민 안전을 정면으로 위협하는 행위이다. 셋째, 기형적·초대형 약국 개설과 면허대여 문제이다. 최근 개설된 초대형 약국들은 개설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사실상 면허대여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보건소는 형식적인 심사와 허가 절차만을 반복하며, 실질적인 검증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이에 경기도약사회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1. 정부와 보건당국은 기허가된 기형적 약국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잇따르고 있는 기형적 약국 개설 시도에 대해서는 불법 여부를 철저히 전수조사하라.2. 모든 법률에는 당사자의 업무 범위를 벗어난 위반행위에 대해 처벌 규정이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보건복지부는 한약사의 업무 범위를 벗어난 행위에 대해 명확한 처벌 규정을 마련하는 등 약사법의 미비점을 신속히 보완하라.3.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소비자가 병원(의원)과 한의원을 구분하듯 약사 또는 한약사가 개설한 약국인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약국 상호 관련법규를 즉각 개정하라.4. 기형적·초대형 약국 개설 과정에서 의심되는 면허대여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는 절차를 확립하고, 보건소의 형식심사 행태를 개선하라.보건복지부는 약사법의 미비점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약사 제도 개혁 의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책임을 방기하지 말고 국민 건강을 지키는 수호자로 거듭 나아가야 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2025년 9월 2일 경 기 도 약 사 회2025-09-02 22:09:51강신국 -
휴베이스, 13일 약대협과 '미래 융합인재' 컨퍼런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약학대학학생협회(약대협)와 함께 오는 13일 '미래 융합인재'를 주제로 제5회 인사이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이번 행사 주제는 '미래는 융합인재의 시대'다.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예비 약사들의 미래 역량 강화, 향후 새로운 역할과 비전 제시를 목표로 약학 외 다양한 분야를 융합적으로 사고하고 실천하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정해진 주제다. 약사에 더해 IT, 글로벌 트렌드, 커뮤니케이션, 브랜딩 등 다양한 융합을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되는데, ▲IT 비즈니스는 ( )이다(김현익 대표) ▲글로벌 신약 패러다임, 약사의 새로운 역할(정재훈 휴베이스 대외협력본부장, 방송인) ▲多미디어+AI시대, 약사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모연화 휴베이스 부사장,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박사) ▲브랜딩, 오프라인 약국 [연결] 온라인 플랫폼(고기현 스마힐 대표) 등 순으로 진행된다.김현익 대표는 "약학은 약사의 근간임이 분명하지만 이제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며 "미래 약사는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며 스스로 전문성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컨퍼런스가 예비 약사들의 넓은 시야와 방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행사는 13일 오후 5시 서울 동작구 소재 중앙대학교에서 진행되며, 약대생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12일까지 KPSA 약대협 공지방 구글폼을 통해 할 수 있다.2025-09-02 18:33:37강혜경 -
서울시약, 파지수거 노령여성 근로자에 방한용품 지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 여약사위원회(부회장 김영진, 위원장 김채윤)는 ‘파지수거 및 노령여성 노동근로자 지원’ 사업의 올해 마지막 4차 물품을 지원했다.이번 4차 지원 물품인 패딩바지, 패딩장갑, 황금발(발보습크림)은 213곳의 돌봄약국에 전달했다. 4차 지원의 상담 주제는 '정서적 안정을 위한 고민 들어주기 및 지역 공동체로서의 상호 협력, 지역 정보 공유'다.김위학 회장은 “이 사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땀 흘려 오신 어르신들의 삶에 힘이 되고자 하는 약사들의 진심을 담고 있다”며 “ 앞으로도 건강과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김영진 부회장은 “몸과 마음이 지친 분들에게 작은 약상자 하나가 큰 위로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돌봄약사와의 시간이 단순한 건강 점검을 넘어 마음을 나누는 따뜻하고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업 마무리를 위해 돌봄약국은 상담기록지, 만족도설문지, 사업자등록증(사본), 통장(사본)을 9월 12일까지 해당 분회로 제출해야 한다.‘파지수거 및 노령여성 노동근로자 지원’ 사업은 서울시 양성평등 가족기금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올해는 대웅제약, 당독소연구회, 한미약품, 동화약품, 한독, 셀메드, 광동제약, 동아제약, 스톨존바이오, 영진약품이 후원을 함께했다.2025-09-02 18:32:01정흥준 -
광주광역시약, 창고형약국 개설 반대 청원 660명 참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광주광역시약사회(회장 김동균)는 지난 8월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광산구 수완지구 창고형약국 개설을 반대하는 660명의 청원을 모았다.시약사회는 “이번 청원은 국민 보건을 위한 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약국 본질을 훼손하고 의약품 오남용을 부추길 수 있는 창고형 약국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구약사회는 관할 광산구청에 연명서를 제출할 계획이다.앞서 16개 시도지부장협의회(회장 고영일)도 광산구청에 창고형약국 개설 허가를 중단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전달한 바 있다.이들은 불필요한 의약품 소비와 오남용, 국민건강권과 의약품 안전관리가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동네약국 인프라 붕괴 우려도 전달했다.2025-09-02 18:23:16정흥준 -
"코피 잦은 우리 아이, 영양제 먹이면 나아질까요?""코피가 자주 나는데 어떡해야 하죠?" 비염의 계절 가을, 이제 곧 약국에서 자주 듣게 될 소아건강 질문이다.코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코 점막 손상과 건조이므로, 비염 환자가 늘고 대기가 건조해지는 가을에는 여름보다 코피 발생이 잦아진다.코 점막이 염증으로 부어 혈관이 도드라지면 자다가 살짝만 건드려도 쉽게 피가 나고, 밤새 지혈이 잘 되지 않으면 베개와 침구가 피로 물들어 부모입장에서 마냥 두고 보긴 불안하다.그런데, 약사입장에서는 이런 질문을 들으면 솔직히 '고민'이 든다. 왜냐하면 코피 개선 효과를 목적으로 한 영양제의 뚜렷한 대규모 임상근거는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지식을 검토해봐도, 영양제를 먹어서 코피가 줄어드는 것보다는 코 점막 보습제를 사용하고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게 코피감소에 더 효과적이다. 이럴 땐, 뭐라고 답해야 할까?해결책은 간단하다. 코피가 발생하는 '본질'에 집중해보는 것이다. 코피는 코 점막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출혈이다. 따라서 코피가 자주 난다면 코 점막 손상을 줄이거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관리법을 모색해야 한다. 약사답게 상담하기 1원칙 '질문한 고객의 마음읽기'두번째 시간, 오늘은 아이들 코피와 영양제를 주제로 고객의 마음을 따라가보자.Q. 약사님, 우리 아이 코피가 자주 나는데, 영양제 먹이면 나아질까요?■약사로서 알아야 할 상담지식: 코피는 주로 코 점막이 손상되었을 때 발생한다. 어린이들이 무의식적으로 코를 후비는 습관, 건조한 날씨로 인한 점막 건조, 비염이나 감기로 점막 방어력이 약해질 때 코 점막이 쉽게 손상되어 코피가 날 수 있다. 즉, 코피는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라 '특정 상황' 속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코피 상담에서 첫번째로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 코피가 발생하는지를 파악하는 일이다.점막 회복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해도 손상된 점막이 늦게 회복되어 코피가 반복될 수 있다. 철분은 산소를 공급해 점막 회복 속도를 유지하고, 아연은 정상적인 세포분열과 재생에 필수적이다. 비타민C는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점막조직을 단단하게 하며, 아미노산은 단백질 합성과 조직 재생의 기초가 된다. 결국 균형 잡힌 영양은 점막이 손상되더라도 빠르게 회복하고 출혈에 덜 취약한 상태로 돌아가도록 돕는다. 따라서, 편식이 심해서 영양불균형이 있거나 잔병치레가 잦아서 영양소 소모가 많은 아이가 코피를 자주 흘린다면, 종합영양제 섭취가 점막 회복을 도와 코피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코피는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가을철처럼 대기가 건조하거나 감기 또는 비염으로 코 점막이 예민해진 상황에서는 살짝만 건드려도 출혈이 생긴다. 이럴 때는 코 점막 보습제를 수시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전 뿌려주면, 밤새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 코피 예방에 도움이 된다.■약사답게 상담하는 법: 약사답게 상담하는 1원칙, 질문한 고객의 마음 읽기에서 중요한 것은 즉각적인 답변이 아니라 고객 질문의 배경과 맥락을 파악하기 위해 다시 묻는 것이다. 코피와 영양제 상담의 경우, 아이의 상황이 영양제가 필요한지 아닌지를 파악해야 하므로 우선 코피가 나는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이 필요하다.[고객] 약사님, 우리 아이 코피가 자주 나는데, 영양제 먹이면 나아질까요?[약사] 아이코.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아이가 주로 언제 코피가 나요?[고객] 감기에 걸렸다 하면 며칠 내내 코피예요. 감기에 자주 걸리니까 코피도 잦아서 영양제라도 먹여야 하나 고민이네요.[약사] 그런 상황이면 영양제를 먹이는 게 나아요. 감기에 걸리면 누구나 코피가 날 수 있는데요. 점막 회복 영양소가 부족하면, 점막 회복이 느려서 코피가 더 자주 발생하기도 해요. 감기에 걸리면 영양소 소모량도 늘어나다 보니, 말씀하신 것처럼 감기 걸렸다 하면 코피 때문에 고생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이럴 땐, 아이들용 종합영양제 먹이면서 자기전에 코 점막이 촉촉해지도록 코 점막 보습제 같이 사용하시면 좋아요.코피 관리의 본질은 코 점막 건강이다. 그래서 코 점막 손상의 원인을 파악한 후 필요에 따라 회복을 돕는 영양소를 활용해볼 수 있다. 약사다운 상담은 의약품과 영양제를 조화롭게 활용할 때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어린이 코피 상담, 고객이 묻는 영양제에 더해 약사로서 코 점막 손상방지와 회복에 도움되는 조언을 함께 건네 보자.2025-09-02 18:19:41데일리팜
오늘의 TOP 10
- 1"어린이 해열제, 복약지도 이것만은 꼭"
- 2대형마트 내 창고형약국, 유통발전법으로 제어 가능할까
- 3약사채용 1위 팜리쿠르트, 약국대상 무료공고 오픈
- 4[기자의 눈] 플랫폼 도매금지법, 복지부 압박 말아야
- 5시총 1조 안착했지만…리브스메드, 혹독한 코스닥 데뷔전
- 6아일리아 8mg 급여 확대…종근당, 의원급 영업 탄력
- 7의대증원 논의 시동..의협 "의사인력 예측 제대로 하라"
- 8인판릭스 등 8개 품목 내년 공급중단...1월 DUR 반영
- 9이뮤도·임핀지 약가협상 돌입...엑스포비오 조건부수용 관건
- 10알테오젠, 첫 전문경영인 체제 가동...창업주는 경영 2선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