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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허투'로 자신감 AZ, 차세대 항암제 ADC 개발 박차
    기사입력 : 22.04.04 06: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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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토포타맙' 국내외 3상 돌입…삼중음성유방암을 타깃

    다이이찌산쿄와 ADC 계약 2건 체결…총 15조원 규모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차세대 항암제 ADC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다이이찌산쿄와 '엔허투'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삼중음성유방암 등 치료제 개발이 더딘 분야를 정조준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31일 자로 ADC 신약 3상 임상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ADC 신약은 아스트라제네카가 다이이찌산쿄와 공동 개발 중인 TROP2 표적 항암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S-1062, 이하 다토포타맙)'이다.

    다토포타맙 국내 3상은 수술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PD-(L)1 기반 면역항암제 치료 대상이 아닌 환자에서 1차 치료제로 다토포타맙을 투여해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한다.

     ▲다토포타맙 작용기전(자료: 다이이찌산쿄)


    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강력한 세포사멸기능을 지닌 약물을 공유결합으로 중합시켜 만든 차세대 약물이다.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도록 해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캐싸일라'를 시작으로 ADC 약물 상용화 길이 열렸지만, 초기에는 기술적인 한계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후 약물-항체 비율(DAR)을 조절하거나 혈액 내 안정성을 증진시키는 링커 등 차세대 ADC 개발이 한창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이이찌산쿄와 공동 개발 협약을 맺으며 HER2 표적 ADC '엔허투'를 상용화한 경험이 있다. 엔허투는 HER2 양성 유방암 2차 치료에서 초기 ADC 치료제 캐싸일라 대비 우수한 효능을 입증함으로써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지난해 공개된 DESTINY-Breast03 임상 분석 결과, 엔허투는 캐싸일라와의 직접 비교(head-to-head)에서 캐싸일라보다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72% 낮췄다. 객관적반응률(ORR) 역시 엔허투군 80%로 캐싸일라군 34%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선보일 새 ADC 치료제는 예후가 좋지 않은 삼중음성유방암 영역을 노린다. 지난해 1상 결과에 따르면 다토포타맙은 삼중음성유방암에서 ORR 43%, 질병통제율(DCR) 95%라는 긍정적인 데이터를 얻었다.

    후속 임상에서 유의한 결과가 이어진다면, 아스트라제네카는 길리어드의 ADC 치료제와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길리어드가 개발한 ADC 치료제 '트로델비'는 다토포타맙과 동일하게 TROP2를 표적한다. 트로델비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이이찌산쿄로부터 다토포타맙 개발 권리를 얻기 위해 계약금으로만 10억달러(1조2200억원)를 지급했다. 개발 단계와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까지 포함한 총 계약 금액은 60억달러(7조32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엔허투 개발권을 따내기 위해 다이이찌산쿄와 총 69억달러(8조4180억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다토포타맙 활용을 위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 면역항암제 '임핀지'와 병용요법도 시험 중이다. 또 비소세포폐암에서도 다토포타맙의 효과를 확인하는 등 다양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외부로부터 ADC 기술을 사들였던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체 링커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ADC 개발에도 나섰다.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B7-H4를 표적하는 신약 물질 'AZD8205'이 주인공이다. 회사는 오는 8일부터 열리는 '2022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2)'에서 AZD8205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정새임 기자(same@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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