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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중심의 복막투석 시장을 잡아라"

  • 정시욱
  • 2006-08-31 06:17:41
  • 홍콩 ISPD 성황리 마감, 제약사 투석전 환자교육 집중

[제11회 홍콩 ISPD(국제복막투석학회) 2006]

[홍콩=정시욱 기자]식생활의 변화 등 각종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신부전증의 빈도가 늘면서 복막투석을 받는 환자들에 대한 삶의 질을 염두에 둔 치료법 개발에 전 세계 의사들이 직접 나섰다.

국제복막투석학회(ISPD, International Society of Peritoneal Dialysis)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각국 3천여명의 의사와 제약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1번째 학회를 개최했다.

다국적제약사 박스터와 캠브로, FMC 등이 후원한 이번 학회는 'Achieving PD Excellence'라는 주제 아래 각 나라의 복막투석 관련 정책, 경제, 임상적 결과 등을 고려한 다양한 PD치료방법이 소개됐다.

또 복막투석에 대한 리뷰, APD와 CAPD의 비교를 통해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법(tailored therapy)을 제공하기 위한 양상, 복막염, 출구염증, 영양, 빈혈, 재활 등의 복막투석 실습 등도 재현돼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환자 중심의 복막투석법 연구에 초점

전문의 등 3천여명 성황리.
특히 국내 복막투석 환자들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소아, 노인환자, 젊은 환자들의 요구를 이해하기 위한 연령별 다양한 접근법 등의 소주제가 활발히 논의됐다.

이중 복막투석이 충분히 활용되지 않는 상황에 대해 살펴보면서, 전체 복막투석을 늘리기 위해서는 투석 전 교육을 충분한 기간을 갖고 투석 치료방법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박스터 코리아 한 관계자는 "실제 혈액투석 환자들에 비해 복막투석 환자들이 자신의 치료방법에 대해 지식을 적게 갖고 있으며, 투석전 교육을 충분히 하면 환자들이 복막투석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 많은 센터에서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Joanne Bargman 박사는 '자동복막투석(APD, Automated Peritoneal Dialysis)'에 대한 강의를 통해 "흔히 slow transporter 환자에게는 APD의 사용이 제한된다고 생각하지만, 임상 경험으로는 APD를 밤동안 4시간 간격으로 2번, 낮에는 손으로 8시간 간격으로 2번 복막투석을 해서 실제로 지속적 외래복막투석법(CAPD, Continuous Ambulatory Peritoneal Dialysis)과 비슷한 형태의 치료를 한다면, 환자에게 편이성과 임상적인 결과 둘 다의 측면에서 더 좋은 윈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복막투석 환자 보험 확대 고려해야

최신 치료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
하지만 북미나 다른 나라에서는 기계 사용시 소모되는 부속품이 모두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가격적인 부담이 환자에게 없는 반면, 한국에서는 복막투석 약값은 보험이 되지만 기계복막투석에는 꼭 필요한 부속품 가격을 한달에 16만원 정도 본인부담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학회에 참석한 한 의사는 "환자의 삶의 질과 환자의 임상적인 결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기계 복막투석의 장점을 다른 나라에 비해 쉽게 누리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전했다.

학회에서는 또 복막투석(PD)과 혈액투석(HD)의 비교를 통해 잔여 신장기능의 유지와 이식상황보다 좋은 결과 등의 이유로 첫번째 투석치료방법으로는 복막투석으로 시작하고, 그 후 적절한 시기에 HD나 신장이식 등 다른 치료방법으로 바꿀 수 있는 'Integrated ESRD care'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의사들이 주는 복막투석 환자 시상식 눈길

이번 학회 첫날 홍콩 복막투석 환자 중 복막염 없이 16년간 복막투석을 한 환자 2명과,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복막투석을 하는 80세 노인환자 2명에 대해 학회 차원의 시상식이 열려 박수 갈채를 받았다.

27일에 개최된 박스터 심포지엄에서는 'Expanding the role of peritoneal dialysis is'라는 모토에 따라 “PD in the well and fit patient”& 8211;an underutilized modality, PD in diabetic patients are the benefits greater than the disadvantages?, “PD in high transporters and in the eldery”- maximizing the success of the therapy를 주제로 1,500명이 넘는 참석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부산에서 참석한 한 한국 의사는 “홍콩의 생동감있는 분위기와 더불어, 복막투석에 대한 실질적인 치료경향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복막투석(Peritoneal Dialysis)은 살균한 투석액을 복강 내에 주입, 환자의 체내에서 과잉의 물과 단백질대사의 결과로 생긴 질소를 함유한 노폐물을 복막을 통해 제거하고 혈장의 산-염기평형과 전해질농도를 개선시키는 신부전에 대한 치료법이다.

이 방법은 1959년 맥스웰이 복막관류액의 기본조성을 개발한 이래 임상응용되어 현재도 요독증 치료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개량된 부드러운 카테테르(Tenckhoff)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혈관의 상태가 나빠 혈액투석을 할 수 없는 만성신부전 환자에게도 장기간에 걸쳐서 반복 시행할 수 있게 되었고 자동복막 투석장치도 개발됐다.

복막투석은 혈액투석과 비교하면 특별한 장치가 필요없고 항응고제가 필요없을 뿐 아니라 비용도 적게 든다. 요독증성 물질의 제거 효율도 높고 물, 전해질의 조정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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