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이 '신기루'가 안 되려면
- 홍대업
- 2005-08-26 12: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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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복지부가 임상약사 및 연구간호사 등 임상시험요원(CRA)을 2015년까지 5,0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국내 임상시험 전문인력이 겨우 500명에 불과해 향후 예상되는 임상시험 시장의 수요를 충당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복지부는 "계획은 2015년이지만, 내부적으로는 2010년까지 앞당기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복지부가 임상시험요원 확충에 의지를 보이는 것은 관련 시장이 앞으로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기인한다.
복지부 한 관계자는 “임상시험 시장이 마치 신약개발과 맞먹는 효과가 나올 수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국적 제약사 등이 아시아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고, 이들이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다국적 제약사의 임상시험을 단순히 대행해주는 것을 ‘임상시험의 산업화’로 규정짓는데 비판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거대 자본을 앞세운 다국적 제약사들로부터 아시아에서 중국과 인도를 따돌리고 임상시험 시장을 선점한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다만, 신약개발에 대한 노하우는 얻지 못하고 자칫 임상시험 대행국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알맹이는 없고 빈 껍데기만 남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다.
임상시험의 산업화가 다국적 제약사의 대행업체로서의 기능에 그치지 않고 국내 신약개발의 원동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의미다.
복지부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임상시험 전문인력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블루오션이 신기루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로또'에 대한 들뜬 꿈보다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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