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실, 의협만큼 폐쇄적인 단체는 없다"
- 정시욱
- 2006-03-24 06: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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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협·약사회 등과 극명한 대조...차기 집행부 변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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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사협회의 홍보 관행에 대한 개선 목소리와, 차기 집행부 구성을 앞두고 폐쇄적 언론관에 대해 전면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우선 의사협회 측은 의료계와 약계, 한의계 등의 관계를 고려해 비협조적이고 쓴소리를 하는 신문사에 대해서는 철저히 무시하는 형태의 홍보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의협의 경우 김재정 회장 집행부 들어 약사 독자가 많은 신문에 대해 취재에 비협조로 일관하고, 보도자료조차 배포하지 않는 폐쇄적 관행을 이어가고 있다.이에 의료계 내부에서조차 이번 대변인 폭언 건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의협 홍보 관행의 대수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의협 대변인의 막말, 믿기지 않는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욕설이 오가고 취재를 가로막는 등 의사로서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을 의협의 입이 돼야할 대변인이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새 집행부 출범을 계기로 보다 냉철한 언론관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했다.
한 의대교수는 "의사와 약사의 공생을 이야기해도 모자랄 시기에 협회가 먼저 나서 이같은 행태를 보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의협, 약사회가 먼저 홍보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의사들의 권익보호와 함께 보다 개방적인 의지를 갖고 의협 홍보에 임해, 불필요한 잡음을 줄이는 것도 의협의 차기 과제로 제시됐다.
의료계 일각에서도 시기적으로 차기 집행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의사협회 홍보관련 업무 분야를 전면 손질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유독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의협 홍보실
의협 홍보실 관계자는 "예전 의협신문 기자도 약사회 가면 찬밥신세였다"며 "지금도 약사회 취재에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취재 비협조의 근본적인 이유를 해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약사회 홍보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각종 약사회 행사 등에서 의료계 기자가 오면 더 챙겨주려고 노력하지 왜 막느냐"면서 "취재를 하겠다는데 막는다는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의협신문 기자에게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취재를 막은적도 없고, 굳이 옛날 이야기까지 꺼내 의약계를 나눌 필요는 없다"고 못박았다.
모 전문지 기자도 "신상진 회장 시절 홍보실의 모습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의협 홍보관행이 변했다"면서 "취재를 가로막고 폭언을 일삼은 것은 의협의 대언론 시각을 그대로 표출한 행위"라고 말했다.
"폐쇄적 언론관 지양돼야"
한편 의협과 함께 의료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병원협회 측은 의협과 달리 의약계 등을 막론하고 취재를 원하는 곳에 적극 협조하고 있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한의협도 각 사안에 대한 확인과 설명, 그리고 취재 등에서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
모 단체 홍보실 관계자는 "청와대도 특정 신문을 가로막을 수 없는 시대라는 것을 의협은 간과한 것 같다"면서 "자기 단체의 이익을 위하는 것은 이해한다지만 안하무인격 폐쇄적 언론관은 분명 지양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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