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투케이바이오, K-뷰티 수출 타고 영업익 3배 전망
- 황병우 기자
- 2026-09-17 10: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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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매출 267억·영업익 46억…원료사업 수익성 개선
- 발주 고객사 345곳으로 확대…자체 임상센터로 채택 경쟁력 강화
- 생산능력 500억~600억원 수준…증설·고객 다변화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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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황병우 기자]K-뷰티 수출 확대가 화장품 원료 전문기업 제이투케이바이오의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대형 화장품 제조사를 통해 공급한 원료가 해외 판매 증가와 맞물려 주문 확대로 연결되는 가운데 신규 고객사 유입과 기존 거래처의 발주 증가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올해는 매출 520억원, 영업이익 9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로쓰리서치에 따르면 제이투케이바이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67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6억1000만원으로 348.0% 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9억2000만원을 넘어섰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90억원이 현실화되면 전년보다 약 3배 증가하게 된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화장품 원료 사업이 있다. 원료 사업이 중심인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은 237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3%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비해 비용 부담이 크게 늘지 않으면서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됐다. 별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12.2%에서 올해 상반기 22.3%로 높아졌다.

제이투케이바이오는 2017년 설립돼 202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화장품용 천연소재와 바이오소재 개발·생산이 주력 사업이며,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안전성 및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서비스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천연소재는 식물과 광물 등에서 유효성분을 추출·가공한 원료로 보습과 항산화 기능을 내세운 스킨케어 제품 등에 적용된다. 바이오소재는 미생물 배양과 발효 기술을 활용하며 자체 균주 소재와 PDRN, 펩타이드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등 국내 대형 화장품 제조업체다. 직접 수출 비중은 높지 않지만 고객사가 생산한 화장품이 해외에서 판매되는 구조여서 K-뷰티 수출 증가가 원료 주문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화장품 수출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8월 화장품 수출액은 13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2.1% 증가했다. 9월 1~10일 수출액도 4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1% 늘었다.
북미 중심이던 수출 지역이 유럽과 중남미 등으로 넓어지는 점도 원료업체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완제품 판매 지역과 브랜드가 다양해질수록 신규 원료와 기능성 소재에 대한 수요도 함께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이투케이바이오의 실제 발주 고객사는 지난해 333곳에서 올해 상반기 345곳으로 늘었다. 화장품 원료는 제품에 한 번 채택되면 변경 과정에서 별도 검증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반복 주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신규 고객 증가와 기존 고객의 주문 확대가 동시에 발생하면 매출 성장의 가시성이 높아지는 구조다.
자체 임상센터도 원료 사업의 경쟁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외부 시험기관을 이용할 경우 효능 자료 확보에 통상 4~6주가 필요하지만, 제이투케이바이오는 자체 임상센터를 활용해 시험 항목에 따라 약 1~2주 안에 결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재 개발부터 제형 기획, 임상 검증을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고객사가 원하는 기능을 제품 개발 초기부터 반영하면 자체 원료가 최종 제품에 채택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임상센터는 외부 브랜드와 제조사의 안전성·효능 평가도 수주하고 있다. 현재는 설비 감가상각비와 인력 비용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회사는 외부 수주와 가동률을 높여 2027년 하반기 손익분기점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생산능력 확대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설비에서 대응 가능한 매출 규모는 연간 약 500억~6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예상 매출이 52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추가 주문 증가에 대비한 생산 여력 확보가 필요한 구간에 접어들고 있다.
회사는 이미 매입한 인근 건물에 생산설비를 추가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별도로 약 2600평 규모 부지도 확보해 장기적으로 생산시설과 연구소를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규 부지에 통합 공장을 건설할 경우 200억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유 현금과 기존 공장 매각대금, 금융기관 대출 등이 우선적인 자금조달 수단으로 거론되며 신사업 투자가 겹칠 경우 100억원 미만의 전환사채 발행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고객 집중도 역시 향후 실적 안정성을 좌우할 변수다. 올해 상반기 기준 6개 핵심 고객사가 별도 매출의 약 52%를 차지하고 있어 주요 고객사의 판매 부진이나 재고 조정이 원료 주문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 329억7000만원보다 57.7% 증가한 520억원, 영업이익은 29억2000만원에서 90억원으로 208.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뷰티 수출 확대와 고객 기반 확장, 원료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향후 성장의 지속성은 생산능력 확충과 고객 다변화, 임상센터의 수익성 개선 여부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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