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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전문약사 제도, 이달 내 법령 정비 마무리"

  • 김지은
  • 2022-10-14 18:38:40
  • 약학교육협의회 어제 공청회... 마지막 연구용역 결과 발표
  • 복지부 "인센티브는 제도 시행 후 고려...의료계와 갈등 잘 해결될 것"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국가 공인 전문약사 제도의 윤곽을 그리는 절차가 마무리됐다. 복지부는 이달 안으로 법령 정비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사장 손동환)는 14일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전문약사 교육 과정과 전문 과목의 타당성 연구’를 주제로 공청회를 진행했다.

이번 공청회는 전문약사제도 관련 3차 연구용역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사실상 제도 마련을 위한 마지막 연구 절차였다.

전문약사의 축인 지역 약국, 의료기관, 산업 약사 측에서는 이번 제도가 제대로 시행되면 각 분야에서의 약사 역할을 인정받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복지부는 내년에 시행될 전문약사 제도가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한편, 최근 불거진 의료계 등 타 전문 직종의 문제 제기는 원활하게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약국 약사가 ‘전문약사’ 될 필요있냐는데”

이날 공청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대한약사회 김대원 정책기획본부장은 전문약사 제도 시행을 앞두고 지역 약국 약사의 자격 취득 실효성에 대한 지적을 의식한 발언을 해 관심을 모았다.

김대원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본부장
김 본부장은 “다른 직능에서 개국 약사가 전문약사가 되면 복약지도를 얼마나 더 잘할 수 있냐는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안다”면서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한다고 해서 약사의 복약지도가 완전히 바뀌는 것은 아니다. 전문약사의 역할이 복약지도에만 있다면 굳이 이 제도를 만들 필요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약물 요법의 성과를 높이는 것”이라며 “약사의 전문적인 역할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 도움을 주자는 것이 전문약사제도의 취지임을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또 전문약사 응시 분야 중 임상 파트 전문과목에 지역 약국 약사가 응시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현 산업약사회 전문약사 TF위원
김 본부장은 또 “심혈관약료와 같은 전문 분야에 지역 약사 참여가 필요하냐는 의문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전문약사는 치료가 아닌 약물 관련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가장 효과적인 약물 사용을 유도하는 데 포커스가 있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지역 약국 약사들도 임상 관련 전문과목에 응시할 수 있도록 오픈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산업약사회에서는 제약산업 분야에서 약사 역할의 최종 고지인 신약 개발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약이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측면에서 이번 전문약사제도 산업 파트의 ▲제약기술 ▲안전유통 2과지 전문과목이 설정됐다고 설명했다.

산업약사회 이태현 전문약사 TF위원(비씨월드제약 이사)는 “이번 연구에서 산업과 관련 제약기술, 안전유통 전문과목에 대한 타당성이 높게 나온 것은 그 필요성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일 것”이라며 “신약 개발이라는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리고 그 신약이 규정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민명숙 병원약사회 부회장
그간 10년 넘게 민간으로 전문약사제도를 운영해 왔던 병원약사회는 이미 배출된 전문약사들이 의료기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약사회 민명숙 부회장(전문약사제도 운영준비단장)은 “병원약사회가 운영한 제도를 통해 10개 분야에서 1400여명 전문약사가 배출됐고 병원 다학제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제도 안착 우선…추후 인센티브 등 고려도”

복지부는 이번 달 안으로 법령 정비를 마무리하고, 추후 제도가 제대로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대형 복지부 행정사무관
더불어 전문약사 제도에서 별도의 인센티브 등이 마련돼 있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제도 시행 후 결과를 토대로 고려해 볼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 양대형 행정사무관은 “현재로서는 전문약사의 인센티브 등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 “제도가 자리를 잡고 보건의료체계 내에서 전문약사가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할 경우 복지부도 관련한 활용 방안 등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약사는 지난 10년 이상 제도를 시행하며 경험이 쌓였지만, 지역 약사, 산업 약사의 경우 처음 시행되는 것인 만큼 아직도 세부 추진 방안 등에 대해 고민되는 부분들이 있다”면서 “ 이달 안으로 법령을 확정해 올려야 하는 만큼 단체들과 협의해 최종적으로 정리를 하겠다”고 했다.

양 사무관은 또 “전문약사와 관련해 의료계 등에서 우려, 격려의 의견들이 있었다”면서 “약사회, 의협이 만나 갈등을 해소하려고 노력 중인 것으로 안다. 큰 갈등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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