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조제 1000건 가능합니다"...플랫폼, 약국잡기 전쟁
- 정흥준
- 2022-05-19 17:28:0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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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에 제휴 권유 홍보물...영업사원이 직접 찾아와
- 추가 매출 노골적 제시...약사회 탈퇴 당부에도 약사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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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에 사용되는 홍보물엔 ‘월 1000건, 2000만원 이상 매출’ 등 메시지가 담겨 약사들을 유혹하고 있다.
대한약사회가 플랫폼 제휴 회원들에게 거듭 탈퇴를 당부하고 있지만, 업체들은 오히려 공격적 마케팅으로 제휴 약국 늘리기에 나섰다.
19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플랫폼 업체들로부터 우편, 방문을 통해 홍보물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다.
서울 A약사도 최근 복수 업체로부터 각각 홍보물을 받았다. A약사는 “최근에 우편도 받았고, 영업사원이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이달 가입하면 평생 수수료가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면서 “병원이 붙어있지 않은 신규 약국들도 있기 때문에 이대로 가면 몇 달 안에 제휴약국들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A약사는 “약사회에서는 제휴 탈퇴를 당부하고 있지만 업체들은 경쟁이다. 돈이 되는 시장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가입 약국이 늘어나면 제재가 아무래도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 B약사는 “이미 많은 업체가 있고, 앞으로도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경쟁은 당연하다. 결과적으론 제휴 약국이 조금씩 늘어나지 않겠냐”면서 “그중엔 여러 플랫폼을 한꺼번에 이용하고 있는 약국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약사는 “그런데 제휴 약국들이 놓치고 있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처방은 크게 줄어들게 될 거라는 점이다. 지금이야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약국 수가 늘어날수록 처방은 나눠질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배달전문약국 증가를 예의주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플랫폼 제휴 약국들이 늘어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남 C약사는 “물론 배달전문약국이 계속 개설되는 것도 문제지만 그걸 해결하는 것 못지 않게 약국들이 약 배달에 동참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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