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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엑스비, 한 달 만에 초도물량 완판…인기 실감"

  • 정새임
  • 2020-09-29 06:14:33
  • 정택진 제일헬스사이언스 투엑스비 PM
  • 지난해 대대적 리뉴얼 착수…육체·신경 피로 모두 잡는 '듀얼' 출시
  • '강한 비타민' 이미지로 반응↑…"빠른 입소문에 회사도 놀라"

제일헬스사이언스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고함량 비타민B의 원조인 제일헬스사이언스의 '투엑스비'가 라인업을 재정비하며 새로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고함량 비타민B군은 최근 일반약 시장에서 가장 '핫한' 제품으로 꼽힌다. 종합비타민계 전통 강자인 '아로나민'과 굳건한 2위 '임팩타민' 모두 고함량 비타민B 제품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여기에 신흥 강자인 '비맥스'가 선전하는 모양새다.

최근 투엑스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9월 초 출시된 '투엑스비 듀얼'은 약 한 달 만에 초도 물량 2만 개가 완판됐다. 이에 힘입어 올해 9월 시점에서 이미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 회사도 예상치 못했던 인기다.

투엑스비는 고함량 비타민B 제품의 원조 격이다. 투엑스비가 처음 출시된 2014년은 비타민B 50mg 기반의 제품이 시장을 리딩하고 있었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업계 최초로 100mg 함량인 투엑스비를 선보였다. 그러나 당시에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정택진 제일헬스사이언스 PM
제품력은 있었으나 마케팅이 치밀하지 못한 탓이었다. 투엑스비 리뉴얼 프로젝트를 담당한 정택진 제일헬스사이언스 PM은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의 투엑스비는 브랜드 정체성이나 전달되는 이미지에 통일감이 부족했다"라며 "제품별로 패키지나 메시지가 주는 임팩트가 약하다고 분석했고, 지난해 4월부터 이를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투엑스비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전면에 '2XB' 제품명을 크게 새긴 패키지 디자인으로 전 제품을 통일했고, 주된 성분을 새겨 한눈에 제품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강한 피로엔 강한 비타민'이라는 짧고 강렬한 키메시지로 투엑스비의 '강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고자 했다.

15년간 OTC 영업을 통해 쌓은 정택진 PM의 노하우와 세심함이 빛을 발했다. 약사들이 편하게 설명할 수 있으면서도 소비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패키지에 강조 포인트를 그림으로 담았다. 직관적으로 한번 보면 잊히지 않는 키메시지도 그의 아이디어다.

정택진 PM은 "과거 불분명했던 투엑스비의 이미지를 명확히 하려면 확실한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투엑스비라는 제품명에서 느껴지듯이 강한 비타민으로서의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강한 피로엔 강한 비타민'이라는 메시지를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달 초 선보인 '투엑스비 듀얼'은 비타민B군 중 최초로 육체피로와 신경피로를 동시에 잡는다는 콘셉트로 반향을 일으켰다. 투엑스비 듀얼은 육체피로를 케어하는 벤포티아민과 뇌로 전달돼 신경피로를 케어하는 푸르설티아민이 8대 2 비율로 담겼다. 여기에 신경비타민인 B12를 최대함량인 1,000ug으로 올리고 호모시스테인 관리에 중요한 B6,9,12를 고함량으로 담아 꼼꼼히 구성했다.

정 PM은 "벤포티아민이나 푸르설티아민 모두 기존의 다른 제품도 사용하는 성분이지만 투엑스비 듀얼의 차별성은 두 성분의 최상의 비율을 찾아내 최고의 효과를 내도록 했다는 점에 있다"면서 "벤포티아민은 효과가 빠르고 활성이 높지만 뇌로 전달되지 않고, 푸르설티아민은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지만 너무 많이 쓰면 역한 냄새로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8대 2 비율이 효과와 위장장애를 동시에 잡는 가장 이상적인 비율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제품력에 치밀한 마케팅 전략이 더해지면서 약사들의 반응도 남달랐다고 한다. 정 PM은 "출시 3주간 많은 약사분들이 자신의 블로그나 SNS에 '대박 제품이 나왔다', '일냈다' 등의 글을 남겨주셨다. 유명 제품도 아닌 우리 제품에 대해 먼저 호평을 해주셔서 감회가 남달랐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영업 담당자들 역시 아직 제품 소개를 하지 않은 약국에서도 먼저 연락이 와 제품을 찾는 경우도 많았다고 전했다. 약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것이다. '전략이 통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투엑스비의 새 패키지는 제품 간 통일성을 높이고 브랜드와 주성분을 각인시켜 호평을 얻고 있다.
회사는 투엑스비 듀얼과 함께 온 가족이 먹을 수 있는 '투엑스비 골드100', 어린이용 '투엑스비 쥬니어츄어블' 등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추후 여성용, 시니어용 등 타깃층에 맞는 제품을 출시해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정 PM은 합리적인 유통정책으로 약사들의 신뢰를 쌓는 것도 필수 요소라고 봤다. 그는 "유통에서 첫 번째 미션은 시장가가 흐려지지 않도록 회사 차원에서 노력하고 늘 약사들과 소통하는 것"이라며 "약사들이 믿고 권매할 수 있도록 항상 신뢰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해 약국을 중심으로 제품 소개와 유통망 확장에 주력한 후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투엑스비' 브랜드를 홍보할 계획이다. 아직 기존 제품과의 격차가 큰 편이지만 투엑스비만의 차별화된 특징으로 장악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정 PM은 "제일파프, 케펜텍, 쎈트힐 등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제일헬스사이언스 간판 브랜드처럼 투엑스비도 종합비타민 시장에서 대표 품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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