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제약, 300억 유증 앞두고 35억 단기사채 발행
- 이석준
- 2020-04-25 06: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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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4일 기관투자자 대상 '두달 만기 브릿지론'
- 단기차입금, 매입채무 등 유동부채 상환 목적 '급전'
- 사채, 유증 자금으로 상환…결국 운영자금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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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명문제약이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앞두고 '35억원 브릿지론(사모사채)'을 발행한다. 오는 6월말 만기인 단기 차입 형태다.
명문제약은 유증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6월 26일 300억원이 들어온다. 그럼에도 두달안에 갚아야하는 35억원을 빌린 이유는 말그대로 '급전'이 필요해서다. 자금 순환이 녹록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명문제약은 브릿지론을 활용해 차입금 및 매입채무 상환 등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브릿지론'은 자금이 급히 필요한데 충분한 자금을 모을 때까지 시일이 걸릴 경우 필요 자금을 일시 조달하는 행위다.

회사는 당초 300억원을 시설자금(50억원), 운영자금(84억원), 채무상환자금(166억원)에 나눠 쓰기로 했다.
정정후에는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이 각각 49억원, 201억원으로 변경됐다. 운영자금은 35억원 줄고 채무상환자금은 그만큼 늘었다.
'35억원 변동'은 4월 24일 발행한 35억원 규모 '제19회 사모사채(브릿지론)' 때문이다.
명문제약은 23일 이사회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35억원 브릿지론(단기차입)을 결정했다. 그리고 해당 브릿지론은 유증 자금으로 상환키로 했다. 기존 유증 자금 사용처에 없던 내용이다.

명문제약은 갚아야할 차입금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실제 명문제약은 유증 자금을 활용해 오는 5월 27일부터 내년 4월 15일까지 121억원의 차입금(5건)을 상환하기로 했다. 이번에 발행한 6월 만기 브릿지론 35억원도 갚기로 했다.
브릿지론은 하반기 매입채무 25억원 상환에 쓰인다. 2021년에는 남은 유증 자금으로 제18회 사모전환사채를 일부 상환(45억원)한다.
명문제약은 유증 자금 중 채무상환자금 확대로 차입금 감소 등에는 숨통이 트였지만 운영자금이 줄어든 것은 부담이다.
결국 브릿지론 발행으로 매입채무 상환 자금이 줄었기 때문이다.
당초 명문제약은 유증자금 중 매입채무 상환에 60억원을 쓰기로 했다. 다만 이중 35억원을 브릿지론 상환에 투입하기로 변경하면서 매입채무 상황에 25억원만 집행하게 됐다. 이에 남은 매입채무는 자체 자금 등으로 해결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명문제약이 유동성 문제를 잇단 외부 조달 자금로 막고 있다. 대규모 유증을 앞두고 35억원 규모 브릿지론을 발행한 것은 자금 순환이 녹록치 않다는 방증"이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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