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공세에도...로슈, 상반기 매출 10% 증가
- 안경진
- 2019-07-26 17: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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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제약사업부 매출 29조원 집계
- 오크레부스·헴리브라·퍼제타 등 신제품 호조...특허만료의약품 매출감소분 만회
- 업계, "미국 바이오시밀러 출시 이후 수익성 악화 불가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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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에서도 주요 제품의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본격화하면서 하반기 이후 수익성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로슈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제약사업부 매출이 241억9400만스위스프랑(한화 약 28조896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다발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항암제 '티쎈트릭'과 '퍼제타' 등 신제품이 매출성장을 주도했다.
퍼제타(퍼투주맙)의 상반기 매출은 17억5500만스위스프랑으로 전년동기 대비 34% 늘었다. PD-L1 항체 계열 면역관문억제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매출은 7억8200만스위스프랑으로 전년대비 141%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 매출은 17억3500만스위스프랑으로 전년대비 63% 뛰었고, 헴리브라(에미시주맙) 역시 반기매출 5억3500만스위스프랑을 기록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나타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하반기 로슈의 매출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간판제품의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본격화하면서 수익성악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실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유럽 지역 매출은 최근 눈에 띄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올 상반기 리툭산(리툭시맙) 유럽 매출은 3억2300만스위스프랑으로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리툭산은 유럽에서 셀트리온의 '트룩시마', 산도스의 '릭사톤' 등이 출시된 이후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허셉틴(트라스투주맙) 반기매출은 1년새 45% 쪼그라들면서 5억6800만스위스프랑까지 떨어졌다. 허셉틴은 셀트리온의 '허쥬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출시 여파는 지역별 매출현황을 봐도 여실히 드러난다. 로슈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의 매출이 각각 18%와 12%, 11% 증가한 데 비해 유럽 매출은 7% 감소했다. 미국 역시 바이오시밀러 발매 이후 유럽 상황이 재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로슈의 블록버스터 항암제 '허셉틴'과 '아바스틴'은 각각 지난달과 이번달 미국에서 주요특허가 만료됐다. 암젠과 엘러간은 지난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엠바시'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칸진티'를 기습발매에 나섰다. 허셉틴의 경우 마일란·바이오콘(오기브리)과 셀트리온(허쥬마), 화이자(트라지메라) 등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고 발매를 준비 중이라는 점에서 시장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의 의약전문지 바이오파마다이브는 "로슈가 바이오시밀러와 경쟁을 벌이면서도 신제품 흥행에 힘입어 의약품매출이 10% 올랐다. 하지만 일주일 전 아바스틴과 허셉틴 미국 시장에 바이오시밀러가 발매됐기 때문에 하반기 매출추이는 지켜봐야 한다"며 "바이오시밀러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연말까지 매출타격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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