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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기업 4개월새 상한가 112회...코로나 수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 9일 제일약품과 제일파마홀딩스, 신풍제약의 주가가 거래제한폭까지 상승했다.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1월 20일)한 뒤로 제약바이오기업으로는 벌써 112번째 상한가 기록이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대부분은 코로나 치료제·백신·진단키트 개발·공급 관련 소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넉 달간 제약바이오업체 167곳 중 70곳 상한가 기록 9일 데일리팜이 코스피·코스닥 상장 제약바이오업체 167곳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총 70개 업체가 112회의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일을 기준으로 지난 9일까지 97일간 하루 평균 1.2회씩 상한가 종목이 발생한 셈이다. 제약바이오기업의 상한가가 쏟아지다시피 하면서 관련 주가도 크게 성장했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1월 20일 1만806.40에서 6월 8일 1만5216.95로 40.8% 올랐다. 코스닥 제약지수도 같은 기간 7604.66에서 1만99.35로 32.8%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치솟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의약품종목 51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43.9%(75조6098억→108조7786억원) , 코스닥 제약종목 91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23.4%(30조7029억→37조8851억원) 각각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펜데믹 선언 전까지는 전체 코스피·코스닥지수와 함께 변화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후론 제약바이오기업이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3월 19일 펜데믹 선언 직후와 비교하면 의약품지수와 제약지수 모두 석 달여 만에 80% 가까이 증가하면서, 코로나19 발생 직전보다도 30%가량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치료제 개발한다” 발표만 했다하면 상승세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대부분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진단키트 개발·공급 소식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지난 9일 상한가를 기록한 제일약품·제일파마홀딩스도 마찬가지다. 증권가에선 일본에서 나파모스타트의 임상시험 착수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나파모스타트는 일본 오노약품의 만성췌장염 치료제다.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는 렘데시비르보다 600배 강력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약품은 JW중외제약·종근당·동국제약·SK케미칼 등과 함께 국내에서 나파모스타트 제네릭을 판매 중이다. 흥미로운 점은 다른 제네릭사의 주가다. 9일 기준 대부분 오르긴 했지만, 상승폭은 제일약품보다 낮았다. 종근당 10.78%, JW중외제약 7.80%, SK케미칼 4.45%, 동국제약 1.35%, 등이었다. ◆GC녹십자그룹>진원생명과학>씨젠·피씨엘·신풍제약 순 분석대상 167곳 가운데 가장 많은 상한가 기록은 진원생명과학이 냈다. 총 6번의 상한가 기록을 보유 중이다. 사태 초기인 1월 20일·22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달 31일에는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등락폭이 컸다. 이어 3월 3일·30일·31일, 4월 7일에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백신(GLS-5310)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3월 30일엔 코로나 백신개발 국책과제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회사는 올 하반기에 임상시험에 착수해, 2022년 상반기까지 긴급사용 백신 허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씨젠과 피씨엘, 신풍제약 등이 각 5회씩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씨젠과 피씨엘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다. 사태초기부터 국내외로 진단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신풍제약 역시 코로나19 관련주로 묶여있다. 사태 초기부터 이 회사의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가 주목을 받았다. 피라맥스는 코로나19의 잠재적 치료제로 부각됐던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화학구조가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풍제약은 이 치료제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5월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상2상 계획을 승인했다. 이밖에 에이프로젠제약, 일양약품, 제일약품, 코오롱생명과학, 파미셀, 파일약품 등이 각 3회씩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코로나19 관련주로 분류된다. 고려제약, 국제약품, 녹십자랩셀, 녹십자웰빙, 대웅, 동화약품, 바디텍메드, 바이오니아, 부광약품, 비씨월드제약, 안트로젠, 알리코제약, 진양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 프로스테믹스 등도 2회씩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부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또는 진단키트 개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회사다. 그룹사별로 묶어 보면 GC녹십자 계열사의 상한가 기록이 7회로 가장 많다.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웰빙이 각 2회, 녹십자셀·녹십자엠에스·유비케어가 각 1회씩이다. 녹십자는 전사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2020-06-10 06:20:08김진구 -
동광제약, NATO 조달시장 국내 첫 의약품 공급계약[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광제약은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조달청(NSPA)이 주관하는 국제 의약품 입찰에서 국내 최초 공급 계약을 따냈다고 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NATO 조달청은 아프간 군 신탁기금(ANATF)을 통해 의약품 공개 입찰을 실시했다. 이에 동광제약은 국내 유일하게 참여해 동광 트리암시놀론주 등 총 7개 제품을 낙찰 받았다. 기존까지 NATO 의약품 입찰 사업은 미국 및 유럽 등 선진 국가 제약사들이 선점해왔다. 동광제약 낙찰은 비서구권 최초다. 동광제약 관계자는 "NATO 공급 계약을 계기로 향후 국제기구 의약품 입찰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내 의약품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광제약은 1952년 설립 이래 1990년 후반부터 베트남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20개국 이상 국가에 70여종의 전문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2020-06-09 15:27:17이석준 -
파마리서치바이오, 보톡스 국내 3상 승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바이오는 보톡스 '리엔톡스주(BCD200)'가 국내 3상 승인을 받았다고 9일 공시했다. 임상은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이 필요한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BCD200과 보톡스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한 다기관, 이중 눈가림, 무작위배정, 평행, 활성대조, 비열등성을 관찰한다. 회사 관계자는 "3상 후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 및 취득해 국내외 안면미용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0-06-09 11:45:12이석준 -
휴온스, 초음파 활용 항암제 및 치매약 개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가 초음파 약물전달기술 기반 연구개발 전문 기업 IMGT와 항암제 및 치매약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최근 '초음파를 활용한 약물전달기술 기반의 항암제 및 치매 치료제 개발'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IMGT 초음파 약물전달기술은 체외에서 표적 부위에 초음파를 조사하면 자극을 받아 약물을 방출하도록 설계된 약물전달 시스템이다. 휴온스는 IMGT 초음파 약물전달기술을 기반으로 약물 제제화 연구 개발 및 평가를 통해 상업화가 가능한 항암제 및 치매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학종 IMGT 대표는 "초음파 약물전달기술을 적용하면 표적부위가 아닌 곳에 전달되는 약물의 양을 최소화해 부작용이 적어지고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치료 초음파를 활용하면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을 일시적으로 느슨하게 만들 수 있어 치매 등 뇌질환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2020-06-09 09:30:11이석준 -
유유헬스케어, 연 500억 케파 강원 신규공장 준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유제약 자회사 유유헬스케어가 8일 강원도 횡성군에 연간 500억 규모 생산이 가능한 신규 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 공장은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상하기리 일원에 조성된 횡성우천 일반산업단지 1만7922㎡ 부지에 4950㎡ 건축면적으로 건설됐으며 지역인력 12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타정기, 하드캡슐 충전기, 유동층 조립건조기, 코팅기 등 각종 건강기능식품 생산설비를 구축했으며 스틱 포장기, PTP 포장기, 멀티팩 포장기를 도입해 포장 다양성도 추진한다. 유유헬스케어는 신규공장 준공으로 생산 능력이 기존 대비 5배 확대된 연 500억 규모 건강기능식품 생산이 가능하다. 추후 매출 1000억 규모까지 공장 증설이 가능하도록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유원상 유유헬스케어 대표이사는 "강화된 생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유헬스케어 생산 건강기능식품은 제너럴바이오, 그린스토어, 지웨이, 넥스트플레이어 등 다수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한편 유유헬스케어는 신축공장 준공과 창립 14주년을 맞아 특별승진 인사를 진행했다. 횡성공장 공장장 서창석 상무가 전무, 영업부 김경미 이사는 상무로 진급했다.2020-06-09 09:08:36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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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신약의 끝없는 외침..."제네릭 인식은 안될말"[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갑론을박이 있지만 국내 제약업계가 개량신약 약가에 대해 원하는 논조는 하나다. "제네릭과 다른 지위를 달라"이다. 다국적사들이 '신약'의 가치 인정을 외치고 있는 상황과 견주자면 다소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어쩌면 당연한 바람이다. 아직까지 글로벌 빅파마들과 국내 제약사의 품목 개발 역량은 분명 격차가 있다. 뚜렷한 상황에서 캐시카우에 대한 고민은 기업에겐 필수이다. 개량신약은 어쩌면 단순하게 '제네릭'에만 집중하지 않기 위한 국내사들의 노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개량신약'을 둘러싼 약가제도와 개편안 '성분'은 가져 왔다 하더라도 염, 제형 등의 변경을 통해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했다면 인정해줬던 약가가산제도가 이슈가됐던 것도 그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가 행정예고한 제네릭 약가제도 개편(약제의 결정 및 조정기준 일부개정안)에는 기존 개량신약에 부여하던 가산제도까지 폐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량신약의 경우에도 오리지널의 제네릭 발매부터 최대 3년으로 약가 가산기간을 제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국내 제약업계는 크게 반발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제약산업 전반에서 단순 제네릭 외 개량신약 약가우대 유지 필요성을 꾸준히 어필했으며 다수 국회 보건복지위원도 공감을 표했다. 본래 첫 고시개정안이 나왔을 당시, 정부는 지난해 9월 초 고시개정을 확정짓고 올해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가려고 했었다. 그러나 약가개편의 파급력이 커 업계의 반발과 이의제기가 계속되면서 일부 가산제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당시 제약업계는 "개량신약은 신약개발 역량이 다소 부족한 국내 제약기업이 신약을 만들기 위해 나아갈 징검다리로 제네릭과 신약의 중간단계의 상품이다. 신약보다 성공확률이 높고 개발비용과 개발기간이 짧아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성장하는데 적합한 분야이다"라고 주장했다. 외침은 반영됐다. 정부는 약가규제 적용 범위가 단순 제네릭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개정고시안을 지난 1월 재행정 예고했고 7월 시행이 확정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다만 정부는 조건을 걸었다. 복합제를 구성하는 기등재된 개별 단일·복합제와 투여·경로·성분·제형이 동일한 제품 회사 수가 2개 이상인 제품은 제외했으며 가산기간이 경과한 이후 등재된 제품도 예외로 분류됐다. 잔존하는 우려와 미해결 난제들 가산 폐지는 막았어도, 불안감과 불만은 잔존한다. 특히 우대를 유지받게 된 품목 이외의 개량신약이 재정 압박과 제네릭 약가 제도 개편에 따라 제네릭 이하 취급을 받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가산 유지 특례 조항을 살펴보면 '소위 개량신약'이 아닌 '진정한 개량신약'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개정 고시에서 처음으로 '개량신약'이라는 개념(기존에는 '자료제출의약품'에 개량신약이 포함) 도입됐는데, 여기서의 개량신약은 약사법령에 따라 식약처장이 인정한 '개량신약'을 의미하고 지금껏 약가산정에서 흔히 얘기하는 자료제출의약품은 제외된다. 즉 우대 대상이 아닌 개량신약(식약처에서 인정하지 않는 자료제출의약품)은 일반약제와 동일하게 최대 5년 지나면 단독 등재 상태라도 가산은 더 이상 유지되지 않고 종료돼 일반약제와 다를 것이 없게 되는 셈이다. 또한 정부가 추진중인 등재약 사후평가에 또다른 규제가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2018년부터 불거진 '라포락셀 논란'처럼 최고 혁신성을 인정받은 개량신약이 '협상대상약제'로 분류되면서 도리어 혜택을 받기 어려워지는 상황 역시 미해결 난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량신약 가산 기간이 별도 규정돼 우대받는 개량신약에 대한 걱정은 당장에 해소됐다. 그러나 여전히 사각지대는 존재하고 추가 약가인하에 대한 우려가 많다"고 밝혔다.2020-06-09 06:30:00어윤호 -
'감시vs글로벌 기준'...MSD, 강화된 외부모니터링 논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국MSD가 강화된 외부모니터링 제도(Self-Assurance Program, SAP)를 예고하면서 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영업부 내부에선 수차례 개선 요구에도 글로벌 기준을 고수하는 한국 지사 경영진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MSD는 최근 사내 직원들에게 새 외부모니터링 규정을 고지했다. 기존과 달라진 부분은 두 가지다. 먼저 외부모니터링 대상이 되는 제품설명회 규모가 '5인 이상'에서 '2인 이상'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의사 한 명과의 1대 1 자리를 제외한 모든 제품설명회는 외부모니터링 대상이 된다. 더불어 외부모니터링 요원이 나올 경우 3시간 전 담당 직원에게 알리는 사전고지가 사라진다. 다만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설명회 시작 45분 전에 담당 직원에게 전화 연락이 간다. 새 규정은 오는 30일부터 적용된다. 만약 SAP 사전 고지에도 행사 직전 의료진이 참석을 거부해 취소될 경우 추후 해당 의료진에 대한 설명회 진행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회사의 이 같은 조치는 영업직의 반발을 사고 있다. 그동안 직원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SAP가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더 강화돼 현장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행사 취소로 인해 향후 설명회 진행에 차질이 생길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담당 직원이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외부모니터링 제도는 한국MSD가 실시하는 준법감시 프로그램(CP)이다.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 작성 의무화 이후 회사는 직원들의 컴플라이언스 준수 여부를 체크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영업 직원들이 의사 등 고객을 상대로 제품설명회를 할 때 규정에 맞는 장소에서 식음료를 제공했는지, 부적절한 내용은 없었는지 등을 회사가 고용한 외부업체 직원(코디)이 현장에 동석해 모니터링한다. 좋은 취지로 시작했지만 이 제도로 회사와 직원들은 지난해 한바탕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지나치게 직원을 감시한다는 비판과 더불어 제품 설명회 과정에서 의료진과 직원의 대화를 제3자가 청취한다는 것을 두고 개인정보침해 논란도 일었기 때문이다. 일부 직원은 제품설명회 도중 나온 의사의 발언만으로 회사로부터 서면경고 징계를 받기도 했다. 회사 측은 이번 SAP 규정 변화가 글로벌 기준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한국MSD 관계자는 "SAP는 2~25명을 대상으로 소규모 미팅을 진행하는 전 세계 모든 MSD 지사에 예외 없이 적용되는 것"이라며 "SAP가 적용되는 다른 국가에서도 2인 이상, 사전고지 없음이 원칙이었으며, 아태지역에서도 5월 1일부로 사전고지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가 취소되더라도 단순히 개별 건마다 보겠다는 것이 아니다. 다각도로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점을 찾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 입장을 종합하면 지금까지 한국에서 실시한 SAP는 오히려 예외적인 상황이었던 터라 글로벌 기준에 맞추기 위한 변경일 뿐이라는 것이다. 회사는 이 같은 설명을 사내에 함께 고지했으나 직원들은 "납득할 수 없는 설명"이라고 반박했다.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경영진의 리더십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MSD의 한 영업사원은 "회사는 직원들에게 불리한 것은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직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국가별 기준을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영업사원은 "한국MSD 경영진은 현지 상황을 무시한 글로벌 하달사항에 대한 설득에 수수방관하고 있다. 불합리한 점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작업 역시 경영진의 중요 업무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업계에서도 한국MSD의 SAP가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부분의 다국적 제약사는 외부모니터링보다 내부 CP 교육을 강화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따르더라도 한국 상황에 맞게 유연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일선 현장의 애로사항을 회사가 이해하고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020-06-09 06:25:34정새임 -
한풍제약, ETC 사업 도전장..."10년 내 천억 달성"[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한풍제약이 한방제제 전문기업 최초로 전문의약품 생산·판매 영역에 도전장을 냈다. 한풍제약은 지난해 말까지 150여 전문의약품 품목군에 대한 식약처 허가를 획득 후 11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지난달까지 15개 제품이 출시됐고, 내달까지 50개 제품이 추가로 론칭될 예정이다. 인력규모는 영업관리·마케팅·개발 등 4명으로 구성, 코러스제약과 프라임제약에서 관련 전문가를 영입했다. 조인식 한풍제약 대표는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은 한방제제와 케미칼 신약을 병행한 구조로 설정됐다. 지금은 제네릭 위주의 품목군 구성이지만 5년 내 캐쉬카우가 확보되면 개량신약을 기반한 신약개발에 진력을 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의 ETC사업부 외형 청사진은 2021년 100억원 달성 후 2030년 1000억원 실적 창출이 목표다. 생산은 채산성 향상을 위해 유영제약·진양제약·위더스제약·제일약품·동구바이오 등 10여개 제약사에 위탁생산을 맡겼고, 조만간 전북 봉동에 위치한 신공장에서도 자체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영업은 자사 영업사원 디테일이 아닌 CSO(영업대행)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종병 대 클리닉 비율은 8:2 정도다. 조인식 대표는 "지난해 한풍제약 한의·약국부와 한풍네이처팜의 매출은 520억·265억원을 달성했다. 신설된 전문의약품 사업부 실적을 더하면 연내 1000억원 돌파가 유력시 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업은 2017년 180억원을 투자해 봉동에 전용면적 2500평 규모의 일반의약품 CMO 전용 신공장을 완공, 종합비타민 비맥스(GC녹십자)와 마이메가(광동제약) 등 10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천연물의약품 신바로를 비롯한 5종류의 한방원료의약품 공급량도 30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한풍제약은 한방 건강보험 단미혼합제,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한방 원료의약품, CMO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2020-06-09 06:23:16노병철 -
약사 86% "효과 빠르고 위장장애 적은 진통제 선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약사들은 '효과 빠르고 위장장애가 적은 진통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팜은 최근 약사 904명(여성 586명)을 대상으로 진통제 효능과 배합에 대한 온라인 설문을 실시했다. 응답자 중 85.7%가 진통제와 제산제(마그네슘 등)가 결합된 연질캡슐형 출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중 41%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질문은 크게 7가지로 구성됐다. △진통제 판매시 소비자에게 가장 많이 듣는 부작용 △가장 많이 추천하는 진통제 성분 △진통제 효능/효과 중 가장 중요한 점 △진통제 제형에 따른 효능/효과 차이 여부 △진통제 효능/효과 가장 우수한 제형 △진통제/제산제 결합된 연질캡슐형 인식 △마그네슘 복합 진통제 기대 효능/효과 등이다. 그 결과, 진통제 판매시 소비자에게 가장 많이 듣는 부작용은 위장장애로 93.7%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부종(39.6%), 피부트러블/가려움(29.1%)이 뒤를 이었다. 여성 및 40대 약사의 경우 '부종'을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작용 응답은 1, 2순위를 더해 산출했다. 진통제 성분은 덱시부프로펜(54.3%)을 가장 선호했다. 이어 나프록센(21.2%), 이부프로펜(14.6%), 아세트아미노펜(8.7%) 순이었다. 여성 및 30대 이하 약사는 덱시부프로펜, 남성 및 60대 이상은 나프록센 선호도가 높았다. 진통제의 가장 중요한 효능/효과로는 빠른 증상개선이 80.6%로 압도적이었다. 적은 부작용과 다양한 진통 효과 등은 일부만 선택했다. 제형이 효능/효과에 영향을 준다는 의견은 91.3%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가장 효능/효과가 우수한 제형으로는 81.3%가 연질캡슐을 꼽았고 다음은 액제(16.3%)였다. 30대 이하 약사는 연질캡슐 선택 비중이 88.4%로 더 높았다. 위장장애 부작용을 줄여줄 수 있는 진통제/제산제 결합 연질캡슐형 진통제 출시에 대해서는 85.7%가 긍정 반응을 보였다. 이중 41%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연령이 많을수록 긍정 인식 비율이 높았다. 마그네슘이 복합된 진통제에 대해서는 '위장장애 완화/속쓰림 개선' 효능/효과 기대(24.2%)가 가장 높았다. '근육통 완화'(22.6%)와 '근육이완 효과'(14.7%) 등 근육관련 증상 완화 기대치도 높게 나타났다. 이외 진통효과 상승, 생리통, 두통/편두통, 신경안정/신경통 등에 대한 효과 기대가 뒤를 이었다. 시중에 나온 진통제는 많다. 성분과 제형 또한 다양하다. 최근 출시된 녹십자 '탁센엠지'는 국내 유일 연질캡술형 이부프로펜+마그네슘 복합진통제다. 수많은 진통제 중 '유일하다'는 프리미엄을 달았다. 탁센엠지는 대다수 약사가 선호하는 '빠르고 부작용 적은 진통제' 특징을 갖고 있다. 윤진일 녹십자 브랜드매너저(마케팅본부 마케팅CHC팀 차장)는 '탁센엠지는 소염진통제 복용 시 위장 관련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했다. 기존 탁센 시리즈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sb탁센엠지와 기존 진통제와의 차이점은 eb 약국에서 진통제 판매시 소비자에게 가장 많이 듣는 부작용은 '위장장애'다. 탁센엠지는 엔세이드(Nsaid) 성분 이부프로펜에 제산제 마그네슘(메타규산알루민산) 성분을 더한 국내 최초 연질캡슐 제형이다. 이부프로펜이 해열·진통·소염 작용을 하고, 마그네슘은 위산을 중화시켜 위 점막을 보호하고 근육을 적절히 이완시켜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한마디로 탁센엠지는 위장장애를 걱정하는 환자를 위한 진통제라고 할 수 있다. sb성분 말고도 연질캡술 제형도 특징이다. eb 연질캡슐의 대표 장점 중 하나는 내용물이 액상이므로 흡수가 빠르다는 점이다. 약사들이 선호하는 빠른 효과의 진통제에 부합한다. sb연질캡슐도 다 똑같지는 않다. eb 그렇다. 탁센엠지는 난용성 성분을 고농도 액상으로 만들어 효과가 빠른 네오솔(NEOSOL) 특허공법을 적용했다. 네오솔은 난용성 약물 문제점인 붕해속도와 용출률을 향상시켜 생체이용률을 개선시킨 기술이다. 타사 일반연질캡슐보다 2.7배 높은 용출율을 보인다는 데이터(덱시부프로펜 300mg 기준)도 있다. 흡수속도는 물론 흡수량도 증가시켰다. 주성분이 용해돼 있어 액제와 동등한 생체이용률을 나타낸다. '연질캡슐=액제 약효'라도 봐도 무방하다. sb탁센은 엠지 말고도 여러 제품이 있다. 곧 신제품도 출시된다. eb 탁센은 다양한 라인업이 있다. 엠지 전에도 탁센연질캡슐(나프록센), 탁센400이부프로펜, 탁센 이브 연질캡슐(이부프로펜+) 등이 있다. 덱시부프로펜이 함유된 탁센 덱시도 곧 발매된다. 진통제 라인업 강화로 약사와 소비자 니즈에 맞춘 진통제 구성이 가능해졌다.2020-06-09 06:20:53이석준 -
"치매 위험 높다"...'콜린알포' 인지장애 급여제한 반발정부의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치매 이외 적응증 급여 제한 움직임에 제약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경도인지장애 적응증을 급여 삭제하거나 본인부담금을 높이면 사회적으로 더 많은 치매 환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약사들은 콜린알포세레이트의 효과를 입증한 근거자료를 제출하며 '급여 삭제 또는 제한'을 회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분위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의약품의 건강보험 급여 적정성 재평가를 진행 중이다. 이번 재평가는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타당한지를 따지는 내용이 핵심이다.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는 지난해 3525억원의 청구실적을 기록한 대형 시장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4일 약제사후평가소위원회에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임상적 유용성 등의 자료 검토 결과를 보고했다. 오는 11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어 이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콜린알포세레이트는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 ▲감정 및 행동변화 ▲노인성 가성우울증 등 3개의 적응증을 보유 중이다. 세부급여 항목을 보면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은 치매관련 질환(중증치매, 치매), 뇌대사관련 질환(경도인지장애, 기타 뇌관련질환)에 급여가 적용된다. 이 적응증에만 작년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 전체 처방의 90%에 육박하는 3130억원어치 처방됐다. 복지부는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전체 효능 중 알츠하이머 치매에 관한 문헌만 존재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약제사후평가소위원회에서는 치매 증상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은 본인부담금 비중을 차등 부여하는 선별급여를 적용하는 방안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처방 영역별로 임상적 유용성과 사회적 요구도 등을 따져 환자들이 부담하는 약값의 비중에 차등을 두는 방식이다.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 영역에서 치매 관련 질환은 작년 처방실적이 603억원이다. 치매관련 질환을 제외한 뇌대사관련 질환은 252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중 경도인지장애 1170억원, 기타 뇌관련질환이 1358억원에 달한다.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가 경도인지장애나 기타 뇌관련질환 영역에서 급여가 삭제되거나 일부 제한될 경우 제약사들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환자들의 약값 부담이 커지면 처방 기피 현상이 확산할 수 밖에 없다. 제약사들은 심평원의 요구에 따라 지난달 27일까지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임상적 유용성 등의 자료를 제출했는데, 치매를 제외한 나머지 질환에도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가 임상적 유용성과 사회적 요구도가 높다는 점을 입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특히 제약사들은 경도인지장애는 향후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약물 투여를 통한 치료가 중요하고,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경도인지장애 치료 효과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대한신경과학회지에 게재된 ‘경도인지장애’ 논문에는 노인을 대상으로 주관적 기억장애와 치매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에서 기억장애를 호소한 환자가 향후 치매 위험이 3~5배 높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논문은 충남대 의과대학 충남대병원 신경과의 오응석 교수와 이애영 교수가 게재했다. 경도인지장애는 ‘인지기능 감퇴가 예상보다 심하지만 치매라고 할 정도는 아닌 상태’를 말한다. 해당 논문에서는 “65세 이상 정상인에서 치매 발생 확률이 1~2%인 반면 경도인지장애는 10~15%에서 치매가 생기고 6년 장기 추적한 결과 80%가 치매로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정상인보다 치매 발생 가능성이 10배 가량 높아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현재 경도인지장애의 진단과 근본적 치료가 어려운 상황에서 콜린알포세레이트가 오랜 사용경험을 통해 축적된 뇌기능 개선 효과로 환자들에게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게 제약사들의 논리다. 제약사들은 콜린알포세레이트가 경도인지장애 치료에 필요한 약물이라는 주력하고 있다. 해외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 노인 환자 치료에서 콜린알포세레이트가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보건당국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경도인지장애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이 없는 상황에서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급여를 제한하면 많은 의료진과 환자들이 불편을 겪게 된다”라면서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처방량 증가는 의료진과 환자들이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는 방증이다"라고 말했다.2020-06-09 06:20:50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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