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 프로젠에 추가 투자…이전상장 힘 싣는다[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프로젠이 최대주주 유한양행과 창업주 성영철 전 제넥신 회장을 대상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확보한다. 조달 규모는 크지 않지만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시점에 핵심 주주가 자금 지원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프로젠은 이번 자금 유입을 계기로 비만·당뇨 치료제 개발과 코스닥 이전상장 준비에 필요한 단기 유동성을 보강하게 됐다. 표면 0%·만기 4%·전환가 3172원… 27억7400만원 전액 운영자금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프로젠은 2일 이사회를 열고 27억7400만원 규모 제9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조달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납입일은 오는 10일이다. 이번 CB는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4% 조건이다. 만기는 2031년 7월 10일다.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원금의 121.67%를 일시 상환하는 조건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3172원으로 책정됐다. 전환 청구 기간은 2027년 7월 10일부터 2031년 6월 10일까지다. 전환 시 발행되는 주식은 프로젠 기명식 보통주 87만4527주다. 이는 주식총수 대비 3.44%에 해당한다. 사채권자는 발행일로부터 3년이 되는 날인 2029년 7월 10일부터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CB 인수자는 유한양행과 성 전 회장이다. 유한양행은 20억1600만원, 성 전 회장은 7억5800만원을 각각 인수한다. 전환가액 3172원을 적용하면 유한양행은 63만5561주(72.68%), 성 전 회장은 23만8966주(27.32%)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 프로젠은 1998년 성 전 회장이 설립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기업이다. 다양한 항체 구조에 적용할 수 있는 다중 표적 융합단백질 플랫폼 NTIG를 핵심 기술로 보유 중이다. 회사는 이 기술을 활용해 신규 다중 표적 융합단백질 치료제를 발굴·생산 중으로 제넥신, 이뮨온시아 등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NTIG 기술을 적용한 비만·당뇨 치료제 후보물질 'PG-102'이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PG-102는 GLP-1과 GLP-2를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작용제로 현재 임상 2상 단계에 있다. 이외에도 NTIG 기술을 적용한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YH35324'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을 거쳐 유한양행으로 이전했으며 현재 임상 개발을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성영철 동반 참여…이전상장 앞두고 유동성 보강 이번 CB 발행은 최대주주와 주요 주주가 동시에 자금을 투입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유한양행은 올 1분기 말 기준 프로젠 보통주 224만5002주(9.15%)와 전환우선주 549만2735주(22.3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유한양행과 프로젠의 인연은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로젠은 2022년 9월 유한양행과 신약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이듬해인 2023년 5월 유한양행이 프로젠 지분 38.90%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양사는 협력 범위도 넓혔다. 프로젠은 2024년 11월 유한양행과 IL-4Rα와 TSLP 신약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2024년 3월부터 프로젠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성 전 회장은 제넥신 창업자이자 프로젠 창업자로 국내 1세대 바이오벤처 연구자다. 미네소타대 분자생물학·바이러스학 박사 출신으로, 하버드대 병리학과 연구원,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소 초대원장, 제넥신 대표이사·회장 등을 지냈다. 성 전 회장은 현재 프로젠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성 전 회장은 프로젠에서도 적지 않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성 전 회장은 프로젠 주식 290만8145주(11.85%·보통주 272만7373주, 우선주 18만772주)를 보유했다. 성 전 회장과 프로젠의 연결고리는 에스엘바이젠을 통해서도 이어진다. 에스엘바이젠 역시 성 전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프로젠 과거 최대주주였고 현재 프로젠 주식 353만8830주(14.42%)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프로젠 주력 후보물질 PG-102도 에스엘바이젠으로부터 전 세계 개발·사업화 전용실시권을 확보한 파이프라인이다. 이번 조달은 단순 외부 자금 유치가 아니라 프로젠 지분·기술 네트워크를 형성해온 주요 이해관계자가 직접 자금을 보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프로젠 입장에서는 이번 CB 발행으로 단기 유동성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025년 말 이 회사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5억1542만원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156억3812만원을 투입한 점을 감안하면 월평균 연구개발비 기준 한 달도 버티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번 CB 발행으로 27억7400만원이 유입되면 단기 운영자금 부담을 일부 덜고 PG-102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번 자금 유입은 코스닥 이전상장 준비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젠은 2023년 11월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뒤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해왔다. 2024년 10월 코스닥 이전상장 대표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과 iM증권을 선정했고 지난해 8월에는 대표주관사를 하나증권으로 변경했다. 회사는 연내 기술성평가 신청과 코스닥 이전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진행한다는 목표다.2026-07-04 06:00:46차지현 기자 -
다산제약, 글로벌 CDMO 도약…'VISION 2030' 공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다산제약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도약을 위한 중장기 성장전략 'VISION 2030'을 공개했다. 자체 약물전달기술(DDS)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제품 개발부터 상업 생산까지 아우르는 기술 중심 CDMO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다산제약은 지난 1일 창립기념식을 열고 'VISION 2030'을 선포했다고 3일 밝혔다. VISION 2030은 자체 약물전달 기술을 고도화해 글로벌 CDMO 기업으로 도약하고, 독자적인 혁신의약품 플랫폼을 구축해 고부가가치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회사는 지난 30년간 축적한 제형 연구개발 역량과 위탁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 제조를 넘어 고객사의 초기 제품 개발부터 상업 생산까지 지원하는 기술 기반 CDMO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실행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핵심 과제는 ▲핵심인재 중심의 직무 전문성 강화 ▲ERP 고도화 및 자본조달 대응 체계 구축 ▲데이터 표준화와 AI 시스템 기반 마련 ▲ESG 경영 강화를 통한 사회적 가치 제고 등 4가지다. 다산제약은 연구개발과 생산, 품질, 영업, 재무관리 전반의 운영 효율성과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하고 상장사 수준의 내부통제와 경영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AI와 데이터 기반 업무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핵심인재 육성을 통해 기술 중심 성장 기반도 강화할 예정이다. 류형선 대표는 "지난 30년간 정도와 원칙을 지키며 쌓아온 시장의 신뢰와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실행력이 다산제약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축적된 기술과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CDMO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장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1996년 설립된 다산제약은 원료의약품(API), 완제의약품, 제형 연구개발, 공정 수탁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전체 인력의 약 28%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회사 집계 기준 국내 수탁생산 시장에서 고혈압 치료제 27%, 비뇨기계 치료제 4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자체 약물전달 기술과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 CDMO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4년 경제안보 공급망 안정화 선도사업자로 선정돼 공급망 대응 역량도 인정받았다.2026-07-03 15:37:43이석준 기자 -
휴온스, 펩타이드 안구건조증 신약 2상 첫 환자 등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가 펩타이드 기반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HUC1-394'의 임상 2상 첫 환자 등록을 마치며 본격적인 임상 개발에 돌입했다. 휴온스는 3일 HUC1-394의 임상 2상 첫 환자 등록(FPI)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3월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은 이후 환자 선별 절차를 진행해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 앞으로 본격적인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 2상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서 안구건조증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다기관·무작위배정·이중눈가림 방식으로 HUC1-394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휴온스는 내년 하반기 마지막 환자의 마지막 방문(LPLV)을 완료하고 임상 결과보고서(CSR)를 확보할 계획이다. 임상 2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면 후속 임상 3상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HUC1-394는 휴온스가 노바셀테크놀로지로부터 도입한 펩타이드 기반 점안제다. 체내 염증 해소 과정에 관여하는 포르밀 펩타이드 수용체 2(FPR2)를 활성화하는 기전으로, 단순히 염증을 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염증 반응을 정상적으로 종료시키고 손상된 조직 회복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안구건조증의 근본적인 치료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박경미 휴온스 연구개발총괄 부사장은 "임상 2상 첫 환자 등록을 기점으로 연구진과 긴밀히 협력해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며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6-07-03 15:26:29이석준 기자 -
한미 경영권 분쟁 2년…창업주 장·차남 4663억 주식 팔았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 창업주 장남과 차남의 주식 매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장남 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은 경영권 분쟁에서 고배를 든 이후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했고,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우호 세력에 보유 주식의 절반 가량을 넘겼다. 지난 2년간 장남과 차남의 주식 매도 금액은 4663억원에 달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임종훈 사장은 지난달 29일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170만9788주를 장외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예정 단가는 주당 4만8000원으로 총 거래금액은 820억6982만원이다. 이번 거래의 매수인은 나우아이비 22호 펀드다. 예정 거래 개시일은 오는 8월 5일, 거래 종료일은 9월 3일이다. 거래종결일은 당사자 합의에 따라 변경 또는 연기될 수 있다. 주식 처분 단가는 계약 체결 전날인 지난달 28일 종가 2만6100원보다 83.9% 높은 가격이다. 임 사장이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임 사장의 한미사이언스 보유 주식은 기존 348만3808주(5.09%)에서 177만4020주(2.59%)로 줄어든다. 임 사장의 주식을 매수한 나우아이비 22호 펀드는 한미약품 오너 일가의 우호 세력으로 추정된다. 임 사장의 지분율은 감소했지만 우호세력이 주식을 넘겨받으며 오너 일가의 지배력은 동일하게 유지되는 셈이다. 당초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임종훈 사장의 주식 매입을 시도했지만 임종훈 사장이 이를 거절하고 우호 세력에 주식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임 사장이 주식을 매도한 것은 1년 4개월 만이다. 임 사장은 지난해 2월 킬링턴에 주식 192만주를 672억원에 매도한 바 있다. 킬링턴은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기관으로, 신동국 회장‧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등과 한미사이언스 대주주 4인 연합을 맺고 있다. 임 사장은 모녀 측과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이던 2024년 11월 보유 주식 105만주(1.54%)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했다. 주식 처분 단가는 2만9900원이며 처분 금액은 총 314억원이다. 당초 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10.80%를 보유했는데 3차례에 걸쳐 주식을 대거 처분하면서 지분율은 2.59%로 낮아졌다. 보유 주식의 70% 이상을 처분했고 총 매도 금액은 1807억원으로 집계됐다. 임 사장의 매도 주식은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주식보다 많은 물량이다. 지난 2020년 8월 타계한 고 임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307만6985주(34.29%)를 보유했는데 부인 송영숙 회장에 보유 주식 30% 해당하는 698만9887주를 상속했다. 고 임 회장의 3남매인 임종윤 전 사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임종훈 사장에는 각각 주식 354만5066주가 상속됐다. 임종윤 전 사장은 이미 보유 주식 전량을 처분했다. 임 전 사장은 2024년 12월 한미사이언스 주식 45만6559주(0.67%)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처분 금액은 140억원이다. 당시 임 전 사장의 주식 처분은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에 이뤄졌다. 지난 2022년 2월 임종윤 전 사장은 주식 45만주를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처분한 바 있다. 1주당 4만4919원으로 처분 금액은 총 202억원이다. 지난해 1월 임 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341만9578주(지분율 5%)를 한양정밀과 킬링턴에 1265억원에 매도했다. 한양정밀에 주식 205만1747주를 759억원에 장외 매도하고 킬링턴에 136만7831주를 506억원에 처분했다. 임 전 사장은 지난해 8월 한미사이언스 주식 234만1814주를 코리포항에 총 1100억원에 매도했다. 코리포항은 임 전 사장이 2009년 홍콩에 설립한 코리그룹의 국내 자회사다. 임 전 사장은 지난 3월 보유 중인 한미사이언스 주식 71만8750주를 신 회장에 매도했다. 처분 단가는 1주당 4만8800원이며 처분금액은 351억원이다. 지난 2월 신 회장이 임 전 사장 측과 체결한 주식매매 계약이 성사됐다. 신 회장은 지난 2월 13일 코리포항외 5인으로부터 한미사이언스 주식 441만32주를 장외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취득 금액은 총 2137억원이다. 임 전 사장은 부인 홍지윤씨로부터 차입한 주식 29만8730주와 함께 101만7480주를 매도했고 코리포항과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각각 276만7489주, 7만6115주를 처분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최대주주는 임 전 사장이다. 임 전 사장은 지난 2024년 경영권 분쟁에서 패색이 짙어지면서 주식 매도 행보를 시작했고 2년 만에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았다. 지난 2년간 임 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693만6791주를 총 2856억원에 처분했다. 장남과 차남은 지난 2024년부터 총 4663억원 규모의 주식을 처분했다.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은 2024년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과의 통합 법인 출범에서 시작됐다.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은 2024년 1월 12일 각각 이사회 결의를 거쳐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 간 통합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이 성사되면 OCI의 지주회사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7.03%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은 OCI홀딩스 지분 8.62%를 확보하며 개인주주로는 OCI홀딩스의 최대주주에 등극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한미사이언스의 OCI 통합 발표 직후 형제 측의 반발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했다. 2024년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형제 측이 추천한 이사 5명이 주주들의 과반 득표를 얻어 이사회에 진입하면서 형제 측이 승기를 잡았다. 첫 번째 표대결에서 형제 측 손을 들어준 신 회장이 모녀 측으로 돌아서면서 두 번째 분쟁이 촉발됐다. 2024년 7월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은 보유 중인 주식 중 444만4187주(지분율 6.5%)를 신 회장에 매도하고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합의하는 내용의 의결권공동행사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모녀 측은 신 회장 측에 주식을 매각한 데 이어 사모펀드 라데팡스에 주식 일부를 넘기면서 백기사를 확보했다. 송 회장, 임 부회장, 라데팡스, 신 회장 등이 대주주 연합을 맺고 우세를 점하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었고 이후 형제 측의 지분 매도 행렬이 이어졌다. 다만 임종훈 사장은 주식을 처분하면서도 모녀 측과 우호세력으로 연대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임종훈 사장은 주식 매도와 함께 입장문을 내고 “어머니(송영숙 회장), 누님(임주현 부회장)과 함께 ‘제약보국’이라는 아버님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회사의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신 회장과 전문경영인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불거진 상황에서 주식을 대량 매입한 이후 대주주간 갈등설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 임원의 성 비위 사건 처리 과정을 둘러싸고 신 회장과 박재현 전 한미약품 대표의 이견이 드러났고 신 회장이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임 전 사장 측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한양정밀과 함께 한미사이언스 지분 29.93%를 보유 중이다. 이후 한미약품은 이사회를 대폭 개편하면서 표면적으로는 대주주와 전문경영인 간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미약품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이사회 구성원 중 40%를 교체했다. 임기가 만료된 박재현 대표와 박명희 전무가 사내이사에서 물러났고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 대표와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이 신규 이사로 선임됐다. 임기가 만료된 윤영각·윤도흠 사외이사 후임으로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과 채이배 전 국회의원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황 대표는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진입한 이후 대표이사에 올랐다. 황 대표는 서울대 화학과 학·석사를 마친 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주식운용본부장을 거쳤고 이후 종근당홀딩스 대표와 HB인베스트먼트 PE부문 대표를 지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3월부터 투자·전략 전문가인 김재교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아 지주사의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정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유한양행에서 30년간 경영기획, 글로벌전략, 인수합병, 기술수출 등 업무를 총괄한 제약 산업 전문가로 이후 메리츠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바이오 투자를 이끌었다.2026-07-03 12:04:48천승현 기자 -
HLB이노베이션, 그룹 핵심 계열사 부상…오너가 전면 배치[데일리팜=최다은 기자] HLB이노베이션이 HLB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직접 대표이사에 오르고 꾸준히 지분을 확대하는 데 이어 두 딸도 회사 지분을 확보하고 경영 전면에 나섰다. 그룹 차원의 전략적 중요성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HLB이노베이션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진양곤 HLB그룹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기존 윤종선·브라이언 김 각자대표 체제에서 진양곤·브라이언 김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진양곤 대표는 회사 경영 전반과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고, 브라이언 김 대표는 기존과 같이 바이오 사업을 맡는다. HLB그룹에 따르면 반도체와 바이오를 양축으로 한 성장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전임 대표이사의 갑작스러운 사임에 따른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내이사이자 그룹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진 회장이 직접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 연속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HLB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재 HLB이노베이션은 반도체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고,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역시 CAR-T 임상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그룹 차원의 핵심 자원을 직접 투입해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대표이사 교체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룹 핵심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해석이다. 진 의장은 지난 1일 대표이사에 선임되기 전에도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며 지분을 확대했다. 올해 첫 매수에 나선 1월 31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장내 매수를 진행했다. 지난 1분기 보고서 기준 진 의장의 HLB이노베이션 보유 주식 수는 75만9407주로 지분율은 0.50%로 집계됐다. 오너 일가의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진 대표의 장녀 진유림 HLB 이사와 차녀 진인혜 베리스모테라퓨틱스 전략기획총괄 상무는 보유 중이던 전환사채(CB)의 전환권을 행사해 각각 19만6155주를 취득했다. 두 사람 모두 HLB이노베이션 지분 0.13%씩을 확보했다. 특히 차녀인 진인혜 상무는 2023년 HLB이노베이션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테라퓨틱스에서 전략기획과 사업개발을 총괄하며 그룹의 차세대 항암사업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열린 베리스모 기업설명회(IR)에 직접 나서 회사의 기술력과 개발 전략을 소개하는 등 대외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HLB이노베이션의 전략적 가치가 커지는 배경에는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가 있다. 베리스모는 독자적인 KIR-CAR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형암 치료제 'SynKIR-110'과 혈액암 치료제 'SynKIR-310'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CAR-T 치료제가 혈액암 중심인 것과 달리 고형암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상반기 발표한 SynKIR-110 임상 1상 중간 결과에서는 용량제한독성(DLT)과 중증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신경독성(ICANS)이 발생하지 않았고 초기 항암 활성과 세포 지속성도 확인했다. 하반기에는 SynKIR-310의 임상 중간 데이터 공개도 예정돼 있다. 반도체 사업 역시 그룹의 또 다른 성장축이다. HLB이노베이션은 자동차 센서와 전력반도체용 리드프레임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생산 자동화와 설비 투자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AI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맞춰 고객사를 다변화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아직 실적 측면에서는 반도체 사업 비중이 절대적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23억원 가운데 리드프레임과 컨택핀 등 반도체 사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바이오 부문은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를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임상 진행이 이어지는 초기 단계다. 업계에서는 최근 일련의 움직임을 HLB그룹의 중장기 사업 재편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진양곤 대표가 직접 경영을 맡고 지분을 확대하는 동시에 오너 일가가 경영과 주주로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구축하면서 HLB이노베이션을 그룹의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하려는 의도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HLB 역시 HLB이노베이션이 그룹 내 핵심 계열사라는 점을 공감했다. 대표이사 선임의 직접적인 배경은 경영 공백 최소화라고 설명하면서도, HLB이노베이션이 그룹 내 핵심 계열사라는 점과 CAR-T 플랫폼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HLB 관계자는 "반도체 사업은 슈퍼사이클 국면에서 호황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베리스모 역시 중요한 임상 시기에 있는 만큼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며 "HLB이노베이션은 그룹 내에서도 중요한 계열사인 만큼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직접 경영을 맡아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HLB그룹이 리보세라닙 이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CAR-T 세포치료제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만큼, 베리스모를 품고 있는 HLB이노베이션의 전략적 가치도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진 상무가 단순한 오너 2세를 넘어 베리스모와 HLB이노베이션을 연결하는 핵심 실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2026-07-03 12:04:24최다은 기자 -
아리바이오 "푸싱제약, 425억 규모 직접 지분 투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중국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푸싱제약(Fosun Pharma, 復星醫藥)이 아리바이오에 425억원을 투자한다.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 글로벌 독점 판권 계약에 이은 후속 협력이다. 아리바이오는 푸싱제약과 2750만 달러(약 425억원) 규모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푸싱제약은 115억원 규모 1차 투자를 우선 집행하고 310억원 규모 2차 지분 투자 옵션을 추진한다. 이번 투자로 푸싱제약은 소룩스(아리바이오홀딩스로 사명 변경 예정), 삼진제약에 이어 아리바이오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아리바이오 측은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장기적으로 그룹 성장을 함께하는 전략적 핵심 파트너십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결정은 아리바이오가 13개국 230개 임상기관에서 진행한 AR1001 글로벌 임상3상 환자 투약을 마친 뒤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AR1001은 세계 최초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질환조절치료제(DMT)를 목표로 개발 중으로 글로벌 상업화를 향한 마지막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푸싱제약은 직접 투자를 통해 AR1001 임상적 가치와 상업화 가능성, 아리바이오의 미래 성장성 및 기업가치에 대해 신뢰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개발·허가·생산·상업화 전 과정을 공동 추진하는 원팀(One Team) 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AR1001을 시작으로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과 면역항암, 백신 플랫폼 등 혁신 기술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전망이다.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지분 투자는 푸싱제약이 AR1001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아리바이오의 미래 성장성과 기업 가치를 높이 평가한 결과"라며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글로벌 상업화를 함께 추진하고, 혁신 신약 개발로 전 세계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2026-07-03 09:30:24차지현 기자 -
대웅제약 펙수클루, 실제 진료 95.7% 개선…고령층도 입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GERD)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가 실제 진료 환경을 반영한 시판 후 조사(PMS) 중간 분석에서 전체 환자의 95.75%에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 고령 환자와 동반질환 환자에서도 유사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연구 결과는 소화기학 분야 SCIE급 국제학술지 'Gut and Liver'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의약품 허가 이후 실제 의료 현장에서 축적된 실제 진료 데이터(RWD)를 기반으로 진행한 시판 후 조사 중간 분석이다. 엄격한 임상시험과 달리 고령 환자, 고혈압·당뇨병 등 동반질환 환자, 다약제 복용 환자 등을 포함해 실제 처방 환경에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구에는 환자 630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환자는 46.7%, 75세 이상은 14%를 차지했다. 전체 환자의 71.1%는 동반질환이 있었고, 78.6%는 다른 약물을 함께 복용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펙수클루 40mg을 4~8주간 투여하며 치료 경과를 관찰했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의 95.75%에서 증상이 개선됐다. 65세 이상 환자에서도 95.32%의 개선율을 보여 전체 환자군과 유사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환자가 체감하는 삶의 질 지표(GERD-HRQL)도 치료 전 평균 13.3점에서 치료 후 3.0점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p2026-07-03 09:11:30이석준 기자 -
동아쏘시오그룹, 서스틴베스트 ESG 베스트기업 연속 선정[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ESG 종합평가'에서 그룹 상장사 3곳이 'ESG Best Companies'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 에스티팜은 지난 2024년 첫 선정 이후 올해까지 3년 연속 ESG 베스트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이어갔다. 서스틴베스트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국내 기업의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수준을 종합 평가한다. 자산 규모별로 2조원 이상 상장사 50곳, 5000억원 이상~2조원 미만 30곳, 5000억원 미만 20곳을 각각 ESG 베스트기업으로 선정한다. 올해 상반기 평가에서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전체 평가 대상 1305개 기업 가운데 종합 순위 23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32위)보다 9계단 상승했다. 동아에스티는 종합 순위 3위로 전년보다 한 계단 올랐으며, 에스티팜도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룹의 지주회사,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과 신약 개발, 에스티팜은 원료의약품(CDMO)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그룹은 각 사업회사별 ESG 경영 체계를 고도화하며 지속가능경영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3년 연속 ESG 베스트기업에 선정된 것은 ESG 경영이 일회성 활동이 아닌 기업 경영 전반에 정착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비재무적 성과를 기업가치 제고로 연결하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2026-07-03 09:07:36최다은 기자 -
삼천당제약, 닥터레디스 협력 확대…리포좀 신약도 글로벌 공략[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삼천당제약이 글로벌 제약사 닥터레디스(Dr. Reddy's Laboratories)와 협력 범위를 리포좀 기반 의약품으로 확대하며 고난도 약물전달기술(DDS) 분야 글로벌 사업 강화에 나선다. 삼천당제약은 닥터레디스와 리포좀 의약품 2개 품목에 대한 주요 거래조건합의서(텀시트)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텀시트는 본계약 체결에 앞서 거래의 핵심 조건을 사전에 합의하는 문서다. 양사가 주요 조건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향후 본계약 체결을 위한 후속 협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력은 올해 1분기 전립선암 치료제 '류프로렐린' 장기지속형(LAI) 주사제 협력에 이은 후속 계약이다. 기존 장기지속형 주사제에서 리포좀 기반 의약품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면서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협력 대상은 리포좀 기반 항진균제 암포테리신B와 항암제 이리노테칸 등 2개 품목이다. 리포좀 제형은 약물을 지질막으로 감싸 체내 전달 효율을 높이는 약물전달기술(DDS)로, 제조공정과 품질관리가 까다로운 고부가가치 분야로 꼽힌다. 양사는 역할도 분담한다. 삼천당제약은 장기지속형 주사제와 복합제형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품 개발과 공급을 맡고, 닥터레디스는 글로벌 생산시설과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업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삼천당제약은 현재 경구 플랫폼 'S-PASS', 장기지속형 주사제(LAI), 안과 바이오시밀러 등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번 리포좀 협력 역시 이러한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는 설명이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류프로렐린 1·3·4·6개월 제형에 이어 리포좀 분야까지 협력 범위가 확대됐다"며 "추가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7-03 09:05:47최다은 기자 -
셀트리온, 2Q 영업익 77%↑…신규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이 수익성이 높은 신규 바이오시밀러의 매출 확대로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셀트리온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4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3% 늘었고 매출액은 1조3000억원으로 35.2%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 회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7519억원으로 전년보다 91.9% 확대됐고 매출은 2조4450억원으로 35.6% 늘었다. 셀트리온은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1조 3,0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이번 호실적은 기존 주력 제품의 견조한 판매에 더해 고수익 신규 제품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제품 포트폴리오가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램시마SC,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옴리클로, 앱토즈마, 아이덴젤트 등을 유럽과 미국에서 허가받았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 초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등을 기존 제품으로 분류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옴리클로, 앱토즈마, 아이덴젤트 등 2020년 이후 내놓은 바이오의약품은 신규 제품 매출로 구분한다. 램시마SC,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등 신규 제품들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신규 제품군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를 넘어섰다. 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역대 최대 처방 실적을 지속 경신하고 있으며, 스테키마도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했다. 앱토즈마와 스토보클로-오센벨트도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럽에서는 옴리클로, 베그젤마, 앱토즈마, 유플라이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이 본격적인 매출 확대 구간에 진입했다. 셀트리온은 합병 이후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 해소되고 고원가 재고 소진 완료, 개발비 상각 종료, 생산 수율 향상 등의 요인으로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수익성 개선이 일회성 효과가 아닌 제품 믹스 개선과 생산 효율성 향상에 기반한 구조적인 변화라는 점에서 향후에도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주요 국가 입찰 확대와 신규 제품 성장세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를 뛰어넘는 실적을 이어가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7-03 08:40:28천승현 기자
오늘의 TOP 10
- 1제약바이오, 세번째 조 단위 빅딜…새 먹거리 통큰 투자
- 22천억 투자했지만…코오롱티슈진 '인보사' 미국 진출 먹구름
- 3희망퇴직설 선 그은 종근당 "약가개편·외부 악재 선제적 대응"
- 4한화제약, 오팔몬 서방정 개발 나서…시장 선점 경쟁 주목
- 5복지부-공단-심평원 수장 모두 의사…11년만에 의사 트로이카
- 6코오롱티슈진 "TG-C 3상 절대 실패 아냐…절반의 성공"
- 7서울시약 "창고형약국·안전상비약·비대면진료 3대 생존 현안"
- 8삼성, 신규 모달리티 투트랙 구축…생산 로직스·신약 에피스
- 9[기자의 눈] 변화의 문턱에 선 제약영업 직군
- 10'다소 증가'에서 하향…약사 일자리 전망 '정체구간' 진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