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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표준계약서, 강제 아니나 적극 활용" 당부[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제약사의 표준대리점계약서 도입을 두고 공정위가 강제조항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유통정책관실 대리점거래과 한용호 과장은 31일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표준대리점계약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설명했다.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30일 서울 중구 소재 한국공정거래공정원에서 '제약업종 표준대리점계약서 최초 제정에 따른 설명회'를 비공개로 진행했다.표준대리점계약서(이하 표준거래계약서)는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제약사가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는 도매업체와 계약 시 불공정 거래를 최소화하도록 정부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으로, 지난해 공정위가 신규 제정해 공표했다.공정위가 제시한 계약서에는 제약사와 유통업체 간 계약기간, 계약갱신, 계약해지, 반품, 담보, 지연이자, 금지행위 등 구체적 규정을 담았다. 이중에서 제약사들의 질문은 특히 카드결제 허용, 반품 수용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의약품 대금을 카드로 결제할 경우 제약사는 카드수수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며 카드마일리지가 별도의 비용할인과 중복될 수 있다는 점, 사용기한이 6개월 이하이거나 사용기한이 12개월 이상 남은 의약품으로 재판매가 가능한 경우 등이 현실과 다르다는 제약사 지적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카드결제와 반품허용을 비롯해 계약서가 도매업체에만 유리한 내용이 많다는 제약사들 반응에 공정위 유통정책관실 한용호 과장은 "양 측 입장을 모두 듣고 상식 선에서 반영한 결과로, 향후 현장에서 적극 도입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한 과장은 제약업계가 계약서 내용이 도매업체에 유리하게 편중됐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는 점에 대해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양 당사자 대상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공급업자와 대리점 모두 원하는 걸 모두 담을 수는 없다"며 양 측 입장을 적절히 수용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계약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공정위는 제약바이오협회와 유통협회 관계자와의 논의는 물론, 두 차례의 간담회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한 과장은 "제약사들이 표준거래계약서가 '권고'에 머문다는 생각보다, 계약서를 적극 도입해 활용해야 한다"며 단순한 권고사항으로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한 과장은 대리점법에 기인한 법조항이 의무사항이되, 표준거래계약서는 옵션이라는 의견도 맞지만 표준계약서 미사용 자체가 분쟁이 되고 이에 따른 비용 발생이 크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이 더 무게감 있게 받아들여 줄 것을 주문했다.한 과장은 "다른 산업군을 보면 (공급자가 생각하는) 평균적인 거래관행이라 해도 대리점에게 불리한 계약이 진행될 때 분쟁이 많이 발생한다"며 "다른 공급업체들이 계약서를 많이 수용해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하지 않는 업체가 있다면, 그 자체로 대리점과 분쟁이 발생할 수 있고, 실제 그런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한 과장은 설명회 자체가 제약사들이 계약서를 직접 거래 시 사용하고 반영하라는 취지로 준비한 것이라며 "계약서 내용은 이미 공개된 것들이고, 어제 설명회는 공급자들의 질의응답에 초점을 맞췄다. 실무 선에서 실제 궁금한 점들을 많이 문의한 만큼, 현장에서 적극 활용해달라"고 덧붙였다.2020-02-03 06:15:28정혜진 -
로슈, 항암제 2종 유럽 매출 40%↓...바이오시밀러 여파맙테라(왼쪽)와 허셉틴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유럽에서 로슈의 간판 항암제 2종 매출이 반토막 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영향력이 커지면서 '맙테라'과 '허셉틴'의 분기 매출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로슈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의 유럽 매출은 1억2000만스위스프랑(약 147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1% 감소했다. 유럽 지역 특허만료로 리툭시맙 성분의 바이오시밀러가 발매된 이래 분기 매출 최저치에 해당한다.맙테라의 지난해 유럽 누계매출은 5억9000만스위스프랑(CHF, 약 7238억원)으로 전년대비 35.6% 줄었다.맙테라는 혈액암과 류머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처방되는 항체약물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17년 2월 독자 기술로 개발한 맙테라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유럽의약품청(EMA) 판매허가를 받고 발매에 나섰다. 이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오리지널 제품의 처방을 빠르게 대체해나가고 있다.맙테라와 허셉틴의 분기별 유럽 매출 추이(단위: 백만CHF, 자료: 로슈) 표적항암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매출은 더욱 타격이 컸다. 작년 4분기 허셉틴의 유럽 매출은 2억1200만스위스프랑으로 전년동기대비 40.1% 감소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발매된지 2년 여만에 분기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셈이다.허셉틴의 지난해 누계매출은 전년보다 45.2% 감소한 10억1300만스위스프랑으로 집계됐다.허셉틴은 유방암, 위암 등에 처방되는 항암제다. 유럽 지역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와 셀트리온의 '허쥬마' 등 트라스트주맙 성분의 바이오시밀러 2종이 판매되고 있다.업계에서는 올해 로슈의 수익성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많다. 허셉틴과 아바스틴, 허셉틴 등 간판제품 3종 모두 미국 특허만료로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경쟁에 노출됐다는 점에서다.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부터 테바와 손잡고 미국 시장에 맙테라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발매에 나섰다. 허셉틴과 아바스틴 시장에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기업 암젠과 마일란, 화이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셀트리온의 '허쥬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의 미국 시장 발매가 유력시된다.2020-02-01 06:15:55안경진 -
마스크 제조업체 "유통업체 먼저 잡아야 시장질서 선다"[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 마스크 판매가격이 급등하자 정부가 마스크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예고했다. 마스크 제조업체들은 가격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면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를 집중 단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30일, 31일 지방식약청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경기도 지역 의약외품 제조업체 생산현장을 찾아 마스크 등 의약외품 생산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정부 관계자들은 마스크 생산업체에 대해 ▲하루 생산량 ▲밀려있는 주문량 ▲필요한 주문량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마스크 등 의약외품과 개인위생용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관련 업체를 찾아 관리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그러나 의약외품 생산업체들은 정부의 현장점검이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이뤄져야 시장 교란을 막고 가격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지적하는 실정이다. 정부가 31일 생산업체부터 순차적으로 현장점검에 나서 시장질서 교란을 바로잡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정부의 현장점검이 생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한 마스크 생산업체 관계자는 "제조업체는 가격을 섣불리 올릴 수 없다. 기계를 한번 가동하면 생산되는 물량을 품귀현상이라 해서 오늘과 내일 다른 가격으로 판매하긴 어렵다"며 "지금 가격질서를 교란시키는 건 유통업체들"이라고 지적했다.경기도에 위치한 마스크 생산업체 A사만 해도 이번 마스크 대란에 공급가격을 50원 남짓 인상했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은 같은 제품을 가지고 500원, 1000원 이상씩 올려받으며 소비자 불편을 야기한다는 의견이다.또 다른 마스크 생산업체 관계자는 "기존 생산물량을 모두 공급한 후 추가 생산 텀에는 공급가격을 50원 인상했다. 생산업체들은 많이 올려야 장 당 50원, 100원을 인상하지만, 유통업체들은 저가의 마스크 판매가를 터무니없이 인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야말로 특수를 맞은 의약외품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시시각각으로 가격이 인상되는 건 대부분 유통업체 책임이라는 지적이다.한 마스크 생산업체 관계자는 "지금 당장 의약외품 시장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유통업체를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유통업체와 판매업체의 매입단가와 판매단가를 비교해 제재를 가해야 시민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는 31일 현재 11명으로 집계됐다.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선 개인위생이 가장 중요한 만큼, 마스크 등 의약외품 수요는 당분간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2020-02-01 06:12:50정혜진 -
바이엘, 발기부전치료제 '레비트라' 한국 철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바이엘코리아가 '레비트라(성분명 바데나필)'의 국내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바데나필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는 종근당의 '야일라' 하나만 남게 됐다.바이엘코리아는 오는 4월부터 레비트라의 국내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최근 각 의약품 유통업체에 알렸다.바이엘코리아가 일선 의약품 유통업체에 보낸 공문 중 일부. 표면적으로는 '독일 레버쿠젠 공장의 현대화작업'을 이유로 내세웠으나, 국내수요 감소가 적잖은 영향을 끼쳤으리란 분석이다.실제 레비트라의 매출은 신통치 않은 모습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레비트라의 매출은 2015년 8억원, 2016년 6억원, 2017년 5억원, 2018년 3억원에 그친다.경쟁약물인 비아그라·시알리스의 2018년 매출이 각각 99억원, 74억원에 달한다는 점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더구나 2018년부터는 종근당의 특허도전을 받으며 입지가 더욱 위축됐다. 종근당은 2018년 1월 레비트라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제기, 그해 11월 승리한 바 있다.레비트라와 야일라의 매출액 변화(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종근당은 이에 맞춰 11월부터 같은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 야일라를 출시했다.야일라는 그해 3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같은 기간 레비트라가 1억원이 조금 넘는 매출을 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야일라가 레비트라의 매출 대부분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종근당, 바이엘과 7년 동행 마치고 자진 철수사실 종근당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바이엘과 레비트라를 공동 판매한 전력이 있다. 바이엘은 레비트라라는 이름으로, 종근당은 야일라라는 이름으로 같은 성분의 치료제를 각각 판매하는 일종의 투트랙 전략이었다.출시 첫해에는 5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으나, 경쟁약물인 비아그라·시알리스에 밀려 매출이 점차 감소했다. 2012년 들어선 비아그라 제네릭이 대거 쏟아졌다. 이듬해 야일라의 매출은 4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종근당은 결국 2014년 야일라의 허가를 자진 취하했다. 당시엔 비아그라 제네릭도 출시하지 않았던 상황이라, 사실상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철수를 한 셈이었다.그러나 2015년 시알리스의 특허가 풀린 뒤, 종근당은 제네릭 '센돔'을 출시하며 다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참전했다. 센돔은 이후 한미약품 '팔팔'에 이어 2위까지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다.◆4년 만에 재출시…국내유일 3개 성분 치료제 보유센돔의 성공에 힘입어 종근당은 2017년 뒤늦게 비아그라 제네릭인 '센글라'를 출시했다.이듬해엔 야일라를 레비트라 제네릭으로 재출시하며 라인업을 갖췄다. 바이엘과 공동 판매계약은 없었다. 바이엘과 협력관계가 아닌 경쟁관계가 된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레비트라가 한국시장에서 철수, 바데나필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로는 야일라 하나만 남게 됐다.이로써 종근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 가지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를 보유한 회사가 됐다.종근당 관계자는 "치료제별로 각각의 특장점이 있다. 야일라의 경우 다른 치료제에 비해 효과가 강력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며 "실데나필이 듣지 않는 환자에게도 처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세 치료제를 함께 영업한다면 환자맞춤형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0-01-31 12:15:18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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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밀러 작년 유럽 매출 8500억...임랄디 '껑충'[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3종이 지난해 유럽에서 8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35% 상승하며 연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는 유럽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31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개한 바이오젠의 지난해 실적에 따르면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 등 3종의 바이오시밀러는 지난해 총 8억3830만달러(약 85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8년 매출 5억4510만달러보다 35% 증가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대주주로 유럽 현지에서 바이오시밀러 유통과 판매를 맡는다.삼성바아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종 제품 사진제품별 실적을 보면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베네팔리의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임랄디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는 지난해 4억8620만달러(약 56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8년과 4억852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베네팔리는 2018년 매출이 전년대비 30.9% 상승하며 전체 바이오시밀러의 성장세를 주도한 바 있다. 베네팔리는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빅5 국가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유럽시장에서 총 14억 4280만달러(약 1조6000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는 지난해 1억8400만달러(약 2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8년 1670만달러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임랄디는 2018년 10월 휴미라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순차 출시됐다. 현재 유럽에서는 암젠의 '암제비타', 산도스의 '하이리모즈',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의 '훌리오' 등 4종의 바이오시밀러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임랄디가 오리지널을 포함한전체 시장에서의점유율을 연초 8% 수준에서 연말 13% 수준까지 끌어올렸으며,바이오시밀러제품 간 경쟁에서도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했다”라고 설명했다.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는 작년에 유럽에서 6810만달러(약 790억원)어치 팔렸다. 전년보다 58% 증가했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플릭사비가 이탈리아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를 넘어서는 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종은 2016년부터 거둔 누적 매출이 총 17억 6390만달러로 집계됐다. 4년만에 2조원을 돌파한 셈이다.바이오젠 측은 “현재까지 약 20만명 이상 환자들에게처방이 이뤄졌으며,바이오시밀러 치료 혜택을 통해 지난 해 유럽에서 18억 유로의 헬스케어 비용 절감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품 판매를 더욱 확대하여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굳건히 하고, 인류 복지와 건강 증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강조했다.2020-01-31 09:06:38천승현 -
한신약품, 살균소독제 '디터점스' 시리즈 약국 유통[데일리팜=정혜진 기자] 한신약품은 파인이엠텍의 살균소독제 ‘균이팡’, '디터점스 울트라', '디터점스 소독 티슈' 등 개인위생제품을 약국에 공급한다고 밝혔다.디터점스울트라는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17년 일반의약품으로 허가 받아 의료기구용 소독 및 멸균 소독제로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고수준 소독제이다.염소계 소독제로써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아포, 결핵균 등 전체 미생물에 대해 화학적 멸균 능력을 허가 받았다.아울러 소금을 주원료로 제조해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안정성 테스트를 거쳤다.또 디터점스 소독 티슈는 손이나 인체에 필요한 부위를 소독하는 제품으로, 일상생활에 간편하게 사용하도록 출시됐다.한신약품 관계자는 "감기 박테리아, 바이러스, 호흡기감염 바이러스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곰팡이, 아포, 결핵균까지 모두 다 살균 및 멸균이 가능해 다양한 감염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국민이 손 소독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어 약국 공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2020-01-31 08:04:41정혜진 -
특허 풀린 B형간염약 선두경쟁 각축…제네릭 기지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견고하게 독주체제를 지켜온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가 약가인하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2위 품목인 바라크루드와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향후 B형간염 치료제 시장의 선두경쟁이 각축전을 벌이게 될 것이란 예상이다.제네릭 시장에선 바라크루드 제네릭이 선전하는 모습이다. 비리어드 제네릭의 경우 아직 점유율은 낮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관찰된다.30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B형간염 치료제 시장은 '테노포비르의 부진'과 '엔테카비르의 반등'으로 정리된다.주요 B형간염 치료제의 처방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약가인하 직격탄…비리어드 1년새 469억원 급감길리어드사이언스의 비리어드가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068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렸다.비리어드의 처방액은 2014년 966억원에서 2015년 1253억원, 2016년 1541억원 등으로 증가했다.비리어드와 제네릭의 연도별 처방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특히 2016년부터는 바라크루드로부터 1위 자리를 빼앗아왔다. 2017년엔 1660억원을 기록하며 최고점을 찍었다.2017년 8월에 비리어드의 제네릭이 출시됐다. 동시에 약가가 30% 인하됐다. 이듬해엔 53.55%로 한 번 더 인하됐다.약가인하는 비리어드에 직격탄을 날렸다. 2년 먼저 특허가 만료된 바라크루드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분석이다.비리어드의 처방액은 2018년 1537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53.55% 인하된 약가가 본격 적용된 지난해에는 1068억원으로 469억원이나 급감했다. 감소율로는 31%에 달한다.◆바라크루드 추락 끝났나…완만해진 감소세BMS의 바라크루드 지난해 714억원이 처방됐다. 2018년 대비 9억원(1.3%)이 감소했다.바라크루드와 제네릭의 연도별 처방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다만, 그간의 감소폭을 감안했을 때 이제는 안정기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실제 최근 5년간 바라크루드의 처방액 감소폭을 보면 ▲2015년 -13.2% ▲2016년 -41.9% ▲2017년 -24.2% ▲2018년 -2.0% ▲2019년 -1.3% 등이다.2018년 이후로는 감소폭이 크게 완화되는 모습이다.바라크루드 역시 약가인하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2011년부터 5년 연속 전체 원외처방실적 1위 품목이던 바라크루드는 2015년 제네릭 출시와 함께 입지가 크게 위축됐다. 여기에 강력한 라이벌인 비리어드가 자리를 잡으면서 처방액이 급감한 바 있다.◆선두경쟁 재가열…1·2위 격차 813억→354억원두 리딩 품목의 최근 처방실적을 놓고 보면, 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의 1위 다툼이 다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비리어드의 경우 처방액이 급감하는 반면, 바라크루드는 3년간 지속됐던 실적 감소세가 완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실제 두 제품간 처방액 차이는 2017년 921억원에서 2018년 813억원, 2019년 354억원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비리어드와 바라크루드의 처방액 차이(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바라크루드 제네릭 약진…동아ST 주춤한 새 부광·대웅 맹추격두 대형 품목의 제네릭 시장에선 먼저 출시된 바라크루드 제네릭이 약진하는 것으로 관찰된다.바라크루드 제네릭은 2015년 특허만료 이후 꾸준히 오리지널 대비 점유율을 높여오고 있다. 2015년 1%에서 2016년 14.7%, 2017년 22.6%, 2018년 25.2%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점유율은 27.4%다.현재 바라크루드 제네릭 시장에는 23개 제약사가 경쟁 중이다. 2015년부터 38개 업체가 뛰어들었다가 15곳이 철수했다.그중에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품목은 동아ST의 바라클이다.동아ST는 2015년 9월 물질특허 만료에 한 달 앞서 제네릭을 출시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선점효과를 누렸다. 이어진 특허소송에서 끝내 승리하면서 동아ST는 꾸준히 처방량을 늘렸다.바라클의 처방실적은 2015년 4억원, 2016년 42억원, 2017년 56억원, 2018년 61억원으로 급증했다. 다만, 2019년엔 60억원으로 2%(1억원) 감소하면서 주춤하는 모양새다.그 틈을 비집고 부광약품·대웅제약·삼일제약 등이 맹추격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전년(2018년)대비 27.6%(9억원) 증가한 40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같은 기간 21.5%(6억원) 증가한 33억원을, 삼일제약은 41.0% 증가한 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주요 바라크루드 제네릭의 2019년 처방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비리어드 제네릭 기지개…종근당>동아ST>부광 순2017년부터 본격 출시된 비리어드 제네릭의 처방액은 바라크루드 제네릭보다는 적다. 다만, 성장세로만 보면 바라크루드 제네릭에 앞선다.지난해 비리어드 제네릭 19개 품목의 총 처방액은 126억원으로, 전년(2018년) 80억원 대비 5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바라크루드 제네릭의 증가폭은 10.6%였다.비리어드 제네릭에 도전한 국내사는 총 20개사로, 이 가운데 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 19곳이 현재 비리어드 제네릭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곳은 종근당이다. 지난해 30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렸다.이어 동아ST(23억원), 부광약품 (11억원), 한미약품(10억원), 제일약품(9억원), 대웅제약(8억원) 등의 순이다.비리어드 제네릭의 2019년 처방실적(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라미부딘·아데포비르 등 1세대 경구제 하락세바라크루드 등장 이전에 시장을 이끌었던 라미부딘·아데포비르 등 기존 약물은 하락세가 뚜렷했다.라미부딘과 아데포비르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GSK의 제픽스와 헵세라다.아데포비르 성분의 경우 지난해 130억원어치가 처방됐다. 전년대비 10.2%(15억원)가 줄었다. 라미부딘 역시 지난해 54억원으로, 전년대비 13.0%(8억원) 감소했다.2020-01-31 06:20:27김진구 -
제약업계 "표준거래계약서, 불필요한 지출 초래"[데일리팜=정혜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 표준대리점계약서에 대해 제약사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계약서가 제약업계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고 지나치게 도매업체 중심으로 구성됐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이다.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30일 서울 중구 소재 한국공정거래공정원에서 '제약업종 표준대리점계약서 최초 제정에 따른 설명회'를 비공개로 진행했다.표준대리점계약서(이하 표준거래계약서)는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제약사가 중소기업으로 분류되는 도매업체와 계약 시 불공정 거래를 최소화하도록 정부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으로, 지난해 공정위가 신규 제정해 공표했다.표준거래계약서는 총 21개조·71개항에 제약사와 유통업체 간 계약기간, 계약갱신, 계약해지, 반품, 담보, 지연이자, 금지행위 등 구체적 규정을 담았다. 특히 리베이트 금지, 영업비밀 등 정보요구, 결제수단, 공급가격 조정권 등 계약 기준도 특정해 양 사 간의 거래에 있어 안정적인 거래, 거래조건 합리화, 불공정 거래관행 근절 등을 보장하도록 했다.제약사들의 질문은 이중에서도 카드결제 허용, 반품 수용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지금까지 도매업체는 의약품 결제수단으로 현금·수표·어음 등을 사용했다. 그러나 정부가 나서서 도매업체의 신용카드 대금 결제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카드결제를 허용하면 제약사는 당장 결제대금의 1%에서 2% 가량의 큰 액수를 카드수수료로 지출해야 한다. 제약사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지출이 늘어나는 셈이다.한 제약사 관계자는 "카드결제 허용에 대한 정부의 혜택이나 여타 보전 방법을 문의하거나 카드수수료 지출에 따른 부당함을 지적하는 질문이 여럿 나왔다"고 말했다.수수료 외에도 의약품 대금결제에서 합법적으로 허용해온 비용할인이 카드결제에 따른 포인트나 마일리지와 중복될 우려도 제기됐다. 도매업체에 제공하는 카드 포인트와 비용할인이 겹쳐 생겨나는 중복 할인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반품도 쟁점이 됐다. 공정위는 표준거래계약서에서 사용기한이 6개월 이하이거나 사용기한이 12개월 이상 남은 의약품으로 재판매가 가능한 경우도 반품을 허용하도록 했다.이에 대해 제약사 관계자들은 의약품이 특수 공산품이란 점을 간과한 정책이라는 취지의 질문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겉보기에 재판매가 가능한 의약품이라 해도 도매업체나 약국에 한번 출하됐다 돌아온 의약품은 보관상태를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가능성을 무시한 채 무조건 반품을 허용하도록 한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이다.공정위 측은 이에 대해 표준계약서에 있는 예외조항에 기반해 처리하거나 업체 간 조율로 해결하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설명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공정위는 이러한 질문들에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한 원론적인 답변을 해 제약사들이 궁금증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었다"며 "다른 질문에도 업체들 간의 계약에 따라 적절한 조율로 해결하라는 답이 많았다"고 설명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표준거래계약서는 권고사항일 뿐 의무사항이 아니다. 계약서가 새로 생겼다 해서 제약사가 처벌받을 조항이 늘어나는 게 아니라는 뜻"이라며 "제약사들은 거래관계에 있어 공정거래법과 대리점법에 기반해 판단하되, 계약서는 하나의 가이드라인으로 참고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더 많은 회원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날 설명회 내용을 기반으로 오는 3~4월에 회원사를 위한 관련 워크숍을 연다는 방침이다.이날 50명 정원으로 모집한 설명회는 정원의 네 배가 넘는 200여명의 제약사 담당자들이 신청해 표준거래계약서에 대한 제약업계 관심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방증했다. 또 제약사들의 질문이 예상보다 길어지며 설명회는 1시간반 넘게 이어졌다.2020-01-31 06:15:25정혜진 -
"신종플루·메르스 경험했지만 이런 마스크 대란은 처음"[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4명으로 증가하고 공포가 확산되면서 마스크, 손세정제 등 개인위생용품이 폭발적으로 판매되고 있다.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몰은 물론, 약국, 편의점,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재고가 들어오기 무섭게 팔려나가는 상황이다.CU편의점은 최근 20~27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판매된 마스크 매출이 전월동기 대비 10.4배 늘었다고 28일 공식 발표했으며, 29일 오후 3시 현재 한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상품 상위 50위 중 32개가 마스크, 8개가 손세정제로 집계됐다.한국 뿐만이 아니다. 전염병의 진원지인 중국은 마스크 수급을 위해 한국의 마스크 공급업체에서 재고를 수백만, 수천만 장 씩 사들이고 있다. 약국과 도매업체에 마스크를 공급하는 의약외품 전문업체 네오메디칼 이상돈 대표에게 현재 마스크 시장 분위기를 들어봤다. 이 대표는 "신종플루, 메르스 다 겪어봤지만 이런 마스크 대란은 처음"이라며 사태 심각성을 전했다.-마스크 판매량이 평소보다 늘어난 건 물론이고, 중국에서도 주문이 오고 있다고 하던데. 그렇다. 연휴 마지막날인 27일 중국인 마스크 수입상과 한국인 브로커가 회사로 찾아와 마스크를 찾았다. 얼마나 필요하냐 하니 100만장이라 하더라. 한 장 당 판매가격을 1000원만 잡아도 10억원에 달하는 물량이다. 또 다른 수입상들이 여럿 찾아오거나 연락이 왔는데, 다들 500만 장, 1000만 장을 주문했다. 재고가 없어 그만큼은 팔지 못하겠다고 했다.이전에 가지고 있던 재고가 50만장 정도였는데, 27일 오전 단 3시간 만에 모두 동이 났다.-판매된 마스크는 모두 중국으로 가져가 판매되는 건가. 그렇다. 중국에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한국까지 찾아온 수입상들이었다. 마침 중국은 지금도 춘절 연휴이지 않나. 은행이 문을 닫아 송금을 할 수 없어 원화, 달러화, 위안화 등 각종 현금을 뭉칫돈으로 싸들고 와 마스크를 팔라고 하더라.명동과 광화문 등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에 있는 약국 한 곳은 한번에 마스크 10만장을 주문했다. 그 중 90% 이상이 중국 관광객들에 의해 중국으로 들어갈 거라 짐작된다.한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은 상품 상위 5개. -그만큼 중국의 신종코로나 상황은 심각한 것으로 들린다. 우리가 한국에서 느끼기에도 예사롭지 않지만, 중국 현지는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스무배 이상 심각하다고 하더라. 마스크는 벌써 동이나 진작에 씨가 말라 한국까지 찾아온 것이다.-명동에 있는 약국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사는 진풍경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개인들은 100장, 200장을 사는 게 고작이지만 수입업체들은 손이 크다. 남은 재고를 무조건 달라고 한다. 우리회사에서 마스크를 사간 업체들도 다음날, 다다음날 추가로 주문을 해왔는데 재고가 없다고 하자 장 당 가격을 몇백 원 올려줄테니 판매하라고 하더라.-마스크 품귀현상이 벌어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며 시민들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가격이 오르고 있나. 수요가 폭등하고 공급은 한정되다 보니 시장논리대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지금은 공장이 부르는 게 값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오르고 있다.사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직전에는 마스크 가격이 예년보다 떨어진 터였다. 메르스사태에 수요가 급증해 마스크 공장을 많이 지어놓았는데, 이번 겨울은 2017년이나 2018년만큼 미세먼지가 심각하지 않아 수요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생산 물량은 많은데 팔리지 않으니 공장들이 가격 경쟁이 붙어 1월 중순까지만 해도 개당 단가가 평소보다 30% 가량 떨어졌었다.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가 터지면서 설연휴 전후로 주문이 폭등하고 중국인들의 싹쓸이가 더해져 가격이 매일 30~40% 씩 오르고 있다. 공급가는 일이백 원 오르는 정도인데도 소비자 판매가격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과잉 수요로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흐르는 것 같다. 수요가 워낙 폭등해 어쩔 수 없다. 중국인들이 시중 공급업체에서 물량을 더 구하지 못하자 공장에 직접 줄을 대고 있다. 공장 출하가격에서 30~40% 가격을 더 얹어줄테니 마스크를 바로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실제 몇몇 공장들은 기존 거래업체와의 공급계약을 어기고 생산물량을 중국 수입상에 주고 있다. 한국 시장에 풀릴 물량 중 상당량이 바로 중국으로 선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중국인들은 훨씬 심각한 분위기와 공포심에 한국보다 마스크 수요가 많으니 중간 상인들이 어떻게해서든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중국뿐만 아니라 홍콩에서도 몇백만 장 씩 한국에 주문이 오고 있다. 한국 제품이 가격 대비 품질이 좋고 2017년 메르스 영향으로 생산공장이 충분하게 있다는 점에서 수입상들이 몰리는 듯 하다.-이대로라면 우리나라에 배분될 물량이 달리는 건 아닌가.그럴 가능성도 있다. 마스크 중 KF인증이 없는 한 겹의 일회용 마스크는 단가가 맞지 않아 한국에서 생산하지 못하고 거의 다 중국에서 생산해 수입해오는데, 어제 중국 공장에서 '중국 내에서 쓸 물량도 부족해 한국에 수출할 수 없다'고 연락이 온 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이정도면 '마스크 대란'이라 할 수 있겠다. 신종플루, 메르스 모두 겪어 봤지만 중국 수입상이 직접 찾아온 것도, 이렇게 의아한 상황도 처음 겪어본다.2020-01-30 12:15:47정혜진 -
이번엔 급여 될까?…'키트루다', 2월 암질심 상정 촉각[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보험급여 확대를 위한 정부와 MSD의 기나긴 줄다리기가 끝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목을 끌고 있는 키트루다의 비소세포폐암 1차 단독요법을 포함, 5개 적응증의 2월 암질환심의위원회 상정이 예고되고 있다.한국MSD는 지난해 상반기 암질심의 권고로 보건복지부와 두차례 사전협상(5월, 9월)을 가졌지만 모두 결렬됐다.이후 MSD는 기존에 신청했던 비소세포폐암 1차요법, 방광암, 호지킨림프종 등 3개 적응증에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에서 페메트렉시드 및 백금 화학요법 병용,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에서 카보플라틴 및 파클리탁셀 병용 등 2개 적응증을 추가해 새로 급여 신청을 냈고 2월 암질심 상정을 기대하고 있다.그간 MSD와 정부의 협상 결렬은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 한해서만 급여를 인정하는 조건과 함께 제시된 '트레이드 오프(Trade off, 특허만료의약품의 약가인하를 통해 신약 가치에 보전하자는 정책방향)' 카드가 주요 이슈로 작용했다.회사 관계자는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정부와 키트루다의 급여확대 건을 논의하며 서로 입장 차를 조금씩 좁혀왔고 또 그 과정에서 서로에대한 이해도를 높여왔다고 생각한다. 폐사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급여확대가 꼭 이뤄질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키트루다는 2017년 8월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환급형·총액제한형 융합형으로 PD-L1 발현율 기준을 잡고 등재됐다.이 약은 최초로 무려 1차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면역항암제 단독요법으로 대체하려 한다. 이는 상당한 의미다. 만약 급여 확대가 이뤄지면 폐암 4기로 진단받은 환자가 EGFR 변이 등 표적항암제 대상군이 아니라면 키트루다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된다.2020-01-30 06:27:18어윤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