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업계, 공적마스크 1매 포장 '어디 없소'[데일리팜=정혜진 기자] '마스크 1인 2매 제한판매'가 시작되면서 유통업계도 1매 포장 마스크 확보에 애를 쓰고 있다. 생산업체 별로 포장단위가 1매에서 3매, 5매 등으로 제각각이고 매일 들어오는 마스크 포장단위를 예상할 수 없는 탓이다. 전체 공급량 중 상당수가 복수 포장이라는 점도 도매업체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6일부터 시행된 공적마스크 '1인2매' 판매에 약국과 도매업체 혼란이 적지 않다. 1매 포장단위 마스크는 판매에 문제가 없지만, 3매 이상 복수 포장은 약사가 직접 소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약국이 자연스레 1매포장을 선호하면서 도매업체도 1매포장 마스크 확보에 나섰다. 그러나 공급 사정은 녹록지 않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입고되는 마스크의 절반 이상이 3매 이상 복수포장이다. A업체에 따르면 1매포장은 30~40%에 그치고 나머지 60% 이상이 복수포장이다. B업체가 집계하기에 1매포장은 전체 절반 정도로, 나머지는 복수포장이 차지한다. 게다가 약국 한 곳 당 100매씩이던 마스크가 6일부터는 200~250매로 늘어나면서 도매업체의 포장업무도 배로 늘어났다. 도매업체는 매일 입고되는 포장단위에 따라 1매와 3매, 5매를 조합해 200매 씩 공급량을 맞추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조달청에 이러한 사정을 전하고 가능한 1매포장으로 통일해 제품을 공급해달라 요청했으나,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140개 가까운 생산업체들이 마스크 포장단위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출하하고 있다. 마스크업체가 보유한 자동포장설비의 규격에 따라 마스크 포장단위가 달라지는 구조다. 마스크 판매가의 제한으로 공급단가를 낮추기 위해 복수포장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현재 유통업체와 조달청 모두 생산업체에 단수포장 생산을 권유하고 있지만 마스크 제조업체 입장에선 당장은 어려울 전망이다. 포장지를 새로 생산하고 생산설비를 5매포장에서 1매포장으로 전환하는 데에만 보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당장 급증한 마스크 수요를 고려할 때, 당분간은 현재 생산현황을 유지하는 게 생산량 확보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 셈이다. 이같은 상황을 파악한 식약처는 약국에 마스크 소분판매를 권유하고 있지만 일선 약국의 불만이 적지 않다. 당장 A도매업체에는 6일 오전에도 5매짜리 복수포장이라는 이유로 마스크 재고를 돌려보낸 약국이 적지 않다. B업체는 같은 이유로 10매 이상 덕용포장은 아예 약국에 출하하지 않고 있다. 또 아직까지 도매업체인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마스크 구매업무를 병행하고 있어, 하루 배송 마스크를 확보하다 보면 생산업체의 마스크 포장단위까지 선택할 여력이 없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조달청이 공적마스크 전량을 일괄매입해 공적판매처에 공급하기로 결정했지만, 기업과 정부의 계약인 만큼 모든 마스크 업체와의 정부 계약이 완료되기까지는 시일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계속된 마스크 포장·배송 업무에 도매업체마다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 물류센터 마스크 총괄 관리자는 사흘 째 귀가하지 못하고 공장에서 밤낮을 머무르는가 하면 포장인력들도 며칠 째 자정을 넘겨서 퇴근하고 있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조달청 구매로 업무가 단일화되고 물류센터 통일, 배송시간 조절 등으로 업무가 간소화되면 마스크 포장단위를 조절하는 여유도 생기겠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며 "마스크 배송에 도매업체가 지출하는 인건비, 물류비, 포장비, 자재비 등의 부담이 크다. 약국도 소분판매에 힘들겠지만 도매업체 사정을 이해해달라"고 토로했다.2020-03-07 06:15:39정혜진 -
경동제약, '그날엔' 라인업 강화…여성 진통제 리딩[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경동제약 해열·진통·소염제 '그날엔'이 공격적 라인업 강화와 안정적 약효로 시장 침투력을 늘려가고 있어 주목된다. 출시 11주년을 맞은 경동제약 대표 일반의약품 그날엔은 2009년 론칭 이후 꾸준한 라인업 확장을 통해 그날엔큐삼중정과 그날엔덱스연질캡슐 등을 시장에 선보였다. 최근에는 증상별로 세분화한 감기약, 그날엔콜드(몸살), 그날엔코프(기침), 그날엔노즈(콧물·코막힘)를 출시하고,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그날엔시리즈는 여성을 타깃으로한 블록버스터 해열진통제를 목표로 약사 대상 학술마케팅과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미디어·SNS 광고·홍보에 꾸준한 관심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생리통을 겨냥한 경구용 진통제는 2004년 존슨앤존슨의 우먼스타이레놀이 첫 포문을 열었다. 이후 2009년 경동제약이 시장 선점을 위해 이부프로펜 성분의 그날엔을 출시했고, CJ헬스케어·베링거인겔하임·종근당이 버퍼린레이디(2010), 이브퀵(2011), 펜잘레이디(2012)를 순차적으로 발매했다. 경구용 진통제 전체 시장은 800억원 정도며, 여성을 주 소비층으로 한 진통제 외형은 2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이중 리딩 품목은 우먼스타이레놀과 그날엔으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제품시리즈별 효능을 살펴보면, 그날엔정과 그날엔큐삼중정은 크게 '해열·진통·소염' 적응증을 갖고 있으며, 두통, 치통, 발치(이를 뽑음)후 동통(통증), 인후(목구멍)통, 귀의 통증, 관절통, 신경통, 요(허리)통, 근육통, 견통(어깨통증), 타박통, 골절통, 염좌통(삔 통증), 생리통, 외상(상처)통의 진통, 오한, 발열시의 해열에 효과를 나타낸다. 그날엔정은 이부프로펜, 카페인무수물, 알릴이소프로필아세틸요소를, 그날엔큐삼중정은 여기에 산화마그네슘이 첨가됐다.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그날엔덱스연질캡슐은 만성 다발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관절증, 강직척추염, 외상 및 수술 후 통증성 부종(부기) 또는 염증, 염증, 통증 및 발열을 수반하는 감염증의 치료보조에 효능효과가 있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2017년부터 아이돌 가수 아이유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지금까지 CF를 온에어 하고 있다. 앞으로도 TV CF를 통한 소비자 브랜드 안착과 약사 학술 심포지엄·최신 지견 공유로 효율적 복약지도 유도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0-03-06 12:15:52노병철 -
복지부 "취소된 암질심, 3월 중 날짜 다시 잡겠다"[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취소됐던 암질환심의위원회가 다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일부 약제는 서면 심의로 대체하고 급여 확대 등 중요한 약제에 대해서는 이달(3월) 중 일정을 확정하고 대면 심사를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의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오노·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 등 대형품목들에 급여 논의가 재개된다.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 타그리소의 경우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Non-Small Cell Lung Cancer) 1차요법에 대한 급여 확대를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PD-1저해제 옵디보의 경우 ▲위 선암 3차요법 ▲신세포암 1차요법에서 '여보이' 병용 ▲신세포암 2차요법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암 2차요법 ▲전형적 호지킨림프종 2차요법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단 지난 한해 이슈였던 'PD-L1 발현율 여부와 무관한 비소세포폐암 2차요법'은 신청 목록에서 빠졌다. 또 입센의 항암제 '카보메틱스(카보잔티닙)'도 상정될 예정이었다. 지난달 진행성 신세포암의 2차치료제로 등재됐는데, 간암에 대한 급여 확대를 노리고 있다. 카보메틱스는 2차요법이 없는 에자이의 '렌비마(렌바티닙)' 이슈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는 옵션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어수선하지만 항암제 급여 논의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 최대한 신속하게 일정을 확정하고 암질심을 비롯 이후 등재 절차도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이번에 상정되지 않고 4월 암질심에서 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키트루다는 그간 급여 등재 도전에 실패했던 비소세포폐암 1차요법, 방광암, 호지킨림프종 등 3개 적응증에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에서 페메트렉시드 및 백금 화학요법 병용 ▲전이성 편평 비소세포폐암 1차에서 카보플라틴 및 파클리탁셀 병용 등 2개 적응증을 추가해 새로 급여 신청을 냈고 암질심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2020-03-06 06:27:13어윤호 -
공적마스크 약국 유통 재분배...지오영 75%·백제 25%[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약국으로 배송되는 마스크가 누락되거나 중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공적판매처 별 배송 약국을 재분배했다. 앞으로는 지오영컨소시엄과 백제약품이 3:1 비율로 전국 2만2500곳 약국에 마스크를 배송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약국의 마스크 배송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오영컨소시엄과 백제약품의 마스크 배송 약국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방침은 3~4일 식약처 등 관련부처와 도매업체들, 약사회 등이 참여한 회의에서 최종 합의됐다.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기존 직거래약국을 중심으로 약국 배송을 맡되, 두 업체의 직거래가 겹치거나 없는 약국에 대해서는 식약처가 임의로 담당 도매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오영컨소시엄에 전국 거점도매업체가 포함된 여건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지오영컨소시엄이 1만7000곳, 백제약품이 5500곳 약국 배송을 담당키로 했다. 따라서 약국 중에는 마스크 배송이 기존과 다른 도매업체로 변경되는 곳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지오영이나 백제 중 한 곳만 직거래가 있는 약국은 각자 업체에서 그대로 마스크를 받는다. 그러나 두 곳 모두 직거래가 있는 약국은 임의적으로 지오영이나 백제 중 한 곳에서, 없는 약국은 지오영컨소시엄에 포함된 10개 업체 중 한 곳에서 마스크를 받는다. 업체 집계 결과, 두 곳 모두 거래가 없는 약국은 약 3400곳이다. 이 중 지오영컨소시엄은 마스크 배송에 포함된 ▲경동약품 ▲동원약품 ▲복산나이스팜 ▲백광의약품 ▲신덕약품 ▲우정약품 ▲유진약품 ▲인천약품 ▲티제이팜 ▲한신약품 등과 논의해 효율적인 배송을 위해 각 구별로 담당약국을 자체 조정했다. 백제약품은 전국 20개의 지점 인력을 총 동원해 5500곳 약국 배송을 단독으로 진행한다. 5일부터 담당 배송업체가 바뀌는 약국들은 일시 혼란이 불가피했다. 서울에서만 수 곳의 약국이 지오영에서 백제약품으로, 백제약품에서 다른 도매업체로 배송처가 바뀌면서 일부 배송이 누락된 곳이 있어 지역약사회가 안내에 바쁜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마스크 배송업체 한 관계자는 "조달청이 직접 마스크 매입에 나서고 공적물량도 50%에서 80%로 확대되면 약국이 나날이 받을 수 있는 마스크 수도 늘어나고 보다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달청의 마스크 직접 매입은 다음주에 이르러서 실행될 전망이다. 중앙재난대책본부는 5일 마스크의 해외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정부가 마스크 생산과 유통, 분배 전 과정을 사실상 100%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마스크 공급계약 주체를 기존 공적판매처에서 조달청으로 일원화해 조달청이 적정단가로 총생산량의 80%를 일괄계약해 유통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현재 조달청은 130여개 마스크 공급업체와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다음 주부터 마스크 공급을 전담해 우체국과 농협, 지오영컨소시엄과 백제약품에 마스크를 전달할 전망이다.2020-03-05 16:40:24정혜진 -
타이레놀, 진통제 시장 선두 수성…게보린 '추격'[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타이레놀이 지난해 해열진통제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안전성 논란으로 타이레놀8시간ER의 실적이 악화됐지만, 타이레놀정이 그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브랜드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 2위 제품인 게보린은 최근 5년간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다만, 1·2위간 매출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관찰된다. ◆타이레놀, 298억원으로 1위…서방정 매출감소 영향 미미 5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한국얀센의 타이레놀 시리즈는 지난해 2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8년 282억원과 비교해 5.8% 증가했다. 최근 5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2015년 277억원에서 7.8% 증가한 것으로 관찰된다. 흥미로운 점은 개별품목의 매출변화다. 두 주력 품목인 타이레놀정과 타이레놀8시간ER은 서로 정반대의 매출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우선 타이레놀정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2015년 117억원, 2016년 123억원, 2017년 131억원, 2018년 145억원, 2019년 183억원 등을 기록했다. 반면, 서방정인 타이레놀8시간ER은 감소세가 완연하다. 2015년 138억원, 2016년 133억원, 2017년 129억원, 2018년 108억원, 2019년 85억원 등으로 매년 감소하는 모습이다. 4년 새 38.0% 감소했다. 서방정인 타이레놀8시간ER의 안전성 논란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제품은 끊임없이 오남용에 의한 간 손상 우려가 제기됐다. 결국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전성 강화 조치를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타이레놀ER서방정은 지금의 타이레놀8시간ER로 제품명이 바뀌었다. 타이레놀8시간ER뿐 아니라, 다른 서방정 제품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펜잘8시간ER은 19.3%, 맥시부펜ER은 23.0% 감소했다. ◆게보린 4년간 25% 증가…이지엔·탁센·캐롤·챔프 약진 삼진제약의 간판제품인 게보린이 뒤를 이었다. 게보린의 지난해 매출은 152억원으로 2018년 138억원에 비해 9.7% 증가했다. 5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하면 25.1% 증가한 모습이다. 다만, 1·2위간 격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레놀과 게보린의 격차는 2015년 156억원, 2016년 142억원, 2017년 160억원, 2018년 144억원, 2019년 147억원 등 150억원 내외로 유지되는 모습이다. 3위는 한미약품의 맥시부펜이 차지했다. 지난해 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년 연속으로 3위 자리를 유지 중이지만, 매출은 감소세다. 2015년(85억원)과 비교하면 11.7% 감소한 모습이다. 서방정인 맥시부펜ER뿐 아니라, 맥시부펜정의 매출도 함께 감소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이지엔 시리즈가 60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맥시부펜과는 반대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2015년 33억원에서 지난해까지 82.5% 증가했다. 해열진통제 시장에서의 순위 역시 같은 기간 8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이밖에 GC녹십자의 탁센(56억원), 일동제약 캐롤(55억원), 종근당 펜잘(55억원), 안국약품 애니펜(52억원), 삼일제약 부루펜(47억원), 동아제약 챔프(38억원) 등이 10위권 안에 자리했다. 작년 순위와 별도로 최근 5년간 매출 증감을 살피면, 타이레놀·게보린·이지엔·탁센·캐롤·챔프·애드빌·그날엔의 경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챔프(246.6%)와 그날엔(91.5%), 이지엔(82.5%)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반면, 맥시부펜·펜잘·애니펜·부루펜·트리스펜은 대체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관찰된다. 감소폭은 최소 1.5%에서 최대 61.7%였다.2020-03-05 12:15:29김진구 -
정부, 마스크 공급 개입 검토...유통업계 숨통 트일까[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정부가 마스크를 직접 매입해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방식이 거론되면서, 마스크 유통이 원활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 정부의 발표와 시행까지는 수 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유통이 원활해지면 약국 판매와 국민 불만도 어느정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물품구입부처인 조달청이 마스크를 일괄매입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공적판매처는 조달청 직접 매입 계획을 구두로 안내받은 상태다. 이르면 오늘(5일) 중 정부가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공적마스크 물량 확대...안정적 마스크 수급 가능 현재 마스크는 생산업체와 유통업체의 개별 공급계약에 따라 공급되고 있다. 정부가 하루 생산량의 50%를 공적판매량으로 정했으나, '전체 생산량의 50%'라는 큰 기준만 정했을 뿐 구체적인 물량, 가격, 공급 기간 등 세부적인 내용은 모두 업체 간 자율적인 계약에 맡겨왔다. 특히 정부는 고시개정을 통해 공적마스크 물량을 70%~80%대까지 끌어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약국에 공급되는 마스크는 하루 240만 장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생산업체 사정에 따라 마스크 공급량은 그날 그날 달라지고 있다. 게다가 생산업체와 약국 유통을 맡은 지오엉 컨소시엄·백제약품이 개별 계약으로 마스크를 확보하다 보니 가격과 하루 물동량이 제각각일 수 밖에 없었다. 현재 지오영 컨소시엄과 백제약품이 계약을 맺은 생산업체는 각각 10여 곳으로, 두 업체가 하루 공급받는 마스크량은 200만장 안팎이다. 정부의 마스크 직접 매입 계획이 알려지자, 유통업계는 지금보다 안정적인 마스크 수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변수로 작용했던 '하루 마스크 생산량'이 어느정도 일정하게 지켜지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지금은 국민들이 언제 얼마만큼의 마스크가 들어올 지 알 수 없어 도매업체도 약국도, 마스크를 사려는 국민들도 무작정 기다릴 수 밖에 없었고 여기에서 오는 불만이 컸다"며 "조달청은 구체적인 공급계약 체결에 따라 하루 일정한 생산량을 맞출 것이고, 공급도 지금보다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마스크 중복구매방지 시스템'까지 도입될 경우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당장 시스템 도입에 따른 약국의 업무과중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일부 개인이 마스크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시스템 도입을 막을 수는 없을 전망이다. 또한 약국의 공적판매처로 백제약품과 지오영 컨소시엄이 선정된 이상, 조달청이 두 업체의 하루 배송량을 감안해 약국 배송지역을 분할할 가능성도 크다. 모든 물량을 조달청이 통제하면서 이에 대한 배송에 대해서도 정부가 권한을 가지게 되고, 두 업체의 조율로 지금과 같은 중복배송이나 배송 누락을 최소화할 장치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 일괄 매입, 중복구매방지 시스템, 양 도매업체 간 배송지역 분할에 따른 효율적 배송 관리가 이뤄진다면 약국과 국민이 겪는 불편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유통업계는 보고 있다. ◆"도매업체 마스크 확보 업무 없어지며 부담 줄어들 듯" 조달청이 마스크 매입을 담당하면 공적판매처인 우체국과 농협, 지오영 컨소시엄·백제약품의 마스크 구매업무는 당연히 줄어들게 된다. 그동안 공적판매처의 마스크 업무 중 상당부분이 구매에 쏠려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통업체들 입장에서는 '한시름 놓는다'는 표현이 가능하다. 실제 정부의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발표 후, 당시 약국 유통의 단독 판매처였던 지오영 컨소시엄은 마스크 생산업체와의 개별 계약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다. 약국에 마스크를 공급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 것도, 건건이 가격과 생산량을 조율해야 했던 탓이다. 아울러 마스크가 유통되고 있는 지금도 도매업체의 마스크 구매업무는 상당한 부담이다. 마스크를 배송하는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사정은 지금도 다르지 않다. 한번 계약을 맺어서 생산업체가 하루 생산량 50%의 마스크를 저절로 보내주는 곳은 많지 않다"며 "지오영이 지금도 생산업체들을 찾아다니며 하루하루 약국 공급량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들어가는 인력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마스크 매입은 각 도매업체 구매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마스크 업무가 더해지면서 자칫 도매의 의약품 구매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실제 도매업체 중에는 구매부가 마스크업무에 매달리느라 의약품업무에 소홀해진다는 푸념도 나오는 형편이다. 따라서 조달청이 일괄 매입으로 마스크를 구입할 경우, 도매업체는 구매업무를 제외한 배송업무만 담당하면 된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긴급한 시기에는 자율적인 계약보다 정부의 공적 매입이 훨씬 효율적이다"라며 "도매업체도 업무 간소화로 배송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른 약국 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2020-03-05 06:15:14정혜진 -
'아로나민' 종합비타민 선두 수성…'임팩타민' 급성장[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아로나민 시리즈가 지난해 종합비타민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영향력을 보여줬다. 임팩타민을 필두로 비맥스와 메가트루, 벤포벨 등 다른 브랜드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현재 종합비타민 시장에선 주요 제약사가 저마다의 브랜드를 내세우며 경쟁 중이다. 일동제약 아로나민·엑세라민, 대웅제약 임팩타민, 유한양행 메가트루·삐콤씨, GC녹십자 비맥스, 종근당 벤포벨, 다케다제약 액티넘, 안국약품 토비콤 등이다. ◆주춤한 아로나민…매출 10.7% 감소 “재고조정 영향” 2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아로나민 시리즈가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총 11개 개별품목이 5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2018년에 비해 10.7%(71억원) 감소했다. 2018년의 경우 66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두 주력품목이 나란히 부진했다. 아로나민골드는 390억원에서 336억원으로, 아로나민C플러스는 208억원에서 177억원으로 각각 13.9%, 15.0% 감소했다. 그밖에 아로나민실버P(51억→43억원), 아로나민아이(8억→7억원), 아로나민EX(5억→4억원) 등도 매출감소를 면치 못했다. 일동제약 측은 매출감소의 원인을 "3분기부터 시작된 재고조정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새로 출시한 다른 제품들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아로나민케어 시리즈를 비롯해 5개 단일품목을 신규 출시한 바 있다. 아로나민EMAX플러스, 아로나민케어HT, 아로나민케어DM, 아로나민케어복합제, 아로나민케어LIPI 등이다. 이들 제품은 지난해 3분기 출시돼 총 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다른 활성비타민 브랜드인 엑세라민 시리즈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3개 단일품목의 전체 매출은 90억원으로, 2018년 71억원 대비 26.9% 증가했다. 엑세라민엑소, 엑세라민B는 지난해 각각 55억원, 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지난해 새롭게 가세한 엑세라민에이스가 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재고조정이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일동제약이 제품다변화 전략을 통해 올해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고함량 내세운 임팩타민, 5년간 매출 2.5배 증가 대웅제약 임팩타민 시리즈가 뒤를 이었다. 임팩타민 시리즈 6개 품목의 지난해 매출은 377억원이었다. 2018년 290억원 대비 30.0%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임팩타민이란 브랜드로 총 6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임팩타민프리미엄, 임팩타민케어, 임팩타민파워, 임펙타민파워에이플러스, 임팩타민실버, 임팩타민 등이다. 최근 5년간으로 범위를 넓혀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6개 품목의 전체 매출은 2015년 152억원에서 2016년 188억원, 2017년 235억원, 2018년 290억원, 2019년 377억원으로 늘었다. 4년 새 2.5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6개 품목 가운데 주력품목인 임팩타민프리미엄은 이 기간 동안 매출이 86억원에서 285억원으로 229.5% 증가하며, 임팩타민 시리즈 전체의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급성장 비맥스, 지난해 매출 72억→160억원 3위 자리는 GC녹십자의 비맥스가 차지했다. 비맥스 7개 품목의 지난해 매출은 160억원이었다. 비맥스 시리즈는 지난해 매출 증가가 크게 두드러졌다. 시리즈 전체 매출은 2015년 45억원, 2016년 46억원, 2017년 63억원, 2018년 72억원 등으로 완만하게 증가하다가, 2019년 들어 160억원으로 1년 만에 122.2%나 증가했다. 지난해 출시된 '비맥스메타'가 매출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녹십자의 적극적인 약국 영업에 힘입어 출시 첫해에 79억원어치가 판매됐다. 나머지 단일품목들의 매출합계에 버금가는 수치다. 여기에 마찬가지로 지난해 출시된 비맥스MG액티브 역시 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에 기여하는 모습이었다. 나머지 비맥스액티브, 비맥스골드, 비맥스에이스, 비맥스리퀴드, 비맥스BB 등은 2018년(72억원)과 비슷한 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한양행, 메가트루파워에 마케팅 집중 유한양행은 메가트루와 삐콤씨 두 시리즈를 앞세워 매출을 늘리고 있다. 메가트루의 매출은 2018년 113억원에서 지난해 138억원으로 21.9% 늘었다. 활성비타민 브랜드 중에는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삐콤씨는 같은 기간 94억원에서 106억원으로 12.5% 늘었다. 순위로는 6위다. 메가트루의 경우 5개 단일품목 중 메가트루파워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메가트루파워의 작년 매출은 62억원으로 2018년 15억원에 비해 324.5% 늘었다. 나머지 메가트루포커스, 메가트루골드, 메가트루액티브, 메가트루 등은 적게는 2.9%에서 많게는 43.9%까지 매출이 줄었다. 이밖에 종근당은 3개 단일품목으로 구성된 벤포벨 시리즈를 판매 중이다. 벤포벨 시리즈는 2018년 58억원에서 지난해 117억원으로 99.7% 매출이 증가했다. 다케다제약의 액티넘 시리즈의 매출은 같은 기간 89억원에서 67억원으로 24.8%(22억원) 감소했다. 안국약품 토비콤 시리즈는 14억원에서 15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2020-03-04 12:15:57김진구 -
한미 '목시록' 일시 품절...'코로나 여파 원료배송 지연'[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코로나19가 의약품 공급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한미약품의 '목시록주'는 원료의 배송일정 지연으로 제품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밖에 디트루시톨SR, 할시온, 오큐시클로점안액 등 안과용제 등 복수의 전문의약품도 유통업체와 병원에 최근 품절을 알려왔다. 최근 한미약품은 거래 유통업체와 병원에 '목시록주' 400mg/250ml가 품절이라고 공지했다. 신풍제약이 제조하고 한미약품이 판매하는 퀴놀론계 항균 주사제 목시록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수급에 차질이 생긴 경우다. 한미약품은 목시록주 원료를 입고하는 항공일정이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원료 입고가 늦어지면서 완제품 생산도 늦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이번달 27일 이후 정상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화이자업존은 최근 도매업체와 병원에 '디트루시톨SR캡슐' 2mg 30정 포장이 품절이라고 알렸다. 이번 품절은 생산일정 지연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화이자업존은 오는 5월 재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뇨장애 치료제인 '디트루시톨SR캡슐'은 2mg과 4mg 두가지 함량이 유통되고 있다. 이번 품절은 2mg에만 해당되지만, 지난해에도 디트루시톨 2mg, 4mg 함량이 각각 다른 시기 품절된 바 있다. 화이자제약이 공급하는 '할시온' 0.125mg PTP 100정 포장은 품절 기간이 더 연장된다. 화이자제약은 올해 초 0.125mg 함량이 품절 상태며, 3월부터 다시 공급된다고 공지했었지만 최근 재공급시점을 4월로 수정 공지했다. 할시온은 수면장애에 처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0.125mg과 0.25mg이 허가를 받았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엘러간의 항콜린제 '오큐시클로점안액' 5ml, 항균제 '오큐프록스안연고' 5g은 제품 판매량 증가로 인한 일시 품절 상태다. 오큐프록스는 점안액(3ml)과 안연고(3.5g, 5g) 등 두 가지 제형이 생산된다. 오큐시클로점안액은 5ml 단일 제형, 함량 품목이다. 한국엘러간은 오큐시클로 점안액은 오는 9일 이후, 오큐프록스 안연고는 12일 이후 재공급된다고 공지했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근위축성측삭경화증 지연제 '리루텍정' 56정 포장도 수급이 불균형하다. 사노피아벤티스는 지난해 리루텍 공급이 지연되고 있어 품절을 공지했다. 재공급 시점은 2021년 1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이나,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태다. 사노피아벤티스 측은 "이번 품절이 해외 제조원에서 주성분의 원료 공급부족으로 발생한 것으로, 현재 판매된 제품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2020-03-04 10:29:17정혜진
-
한국페링, 공정위 표준계약서대로 '100% 반품' 약속[데일리팜=정혜진 기자] 한국페링과 도매업계 간의 반품갈등이 수개월 만에 해결됐다. 한국페링이 공정거래위원회가 권고하는 기준대로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을 100% 수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회장 박호영)는 3일 한국페링 관계자들과 만나 반품문제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논의 끝에 한국페링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한 표준거래계약서에서 제시한 반품 기준을 적용해 도매업체가 요청하는 반품 전량을 제약사가 받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요양기관 입장에서 '반품불가 제약사'로 분류되던 한국페링 품목 반품이 원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박호영 서울의약품유통협회장은 "한국페링이 다국적제약사 중 최초로 공정위의 표준거래계약서에 근거한 거래계약서를 적용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표준거래계약서 활용이 다른 제약사들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통협회는 이번 한국페링 반품문제를 기점으로 다른 제약사들도 공정위 표준계약서에 맞춰 불공정한 내용이 수정되도록 구체적인 활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는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회장, 현준재 총무이사, 안천호 한국의약품유통협회 국장, 한국페링 양현석 상무, 이상운 도매관리부 이사 등이 참석했다.2020-03-04 09:17:34정혜진 -
공적마스크 신속배송 발목잡는 '오류 약국리스트'[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약국에 정부의 공적마스크 공급이 시작되면서 약국 배송처 오류 사례가 속속 불거지고 있다. 유통을 맡은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대한약사회로부터 약국 명단을 받아 배송을 시작했는데, 이 중 적지 않은 수가 실제 약국 현황과 다른 형편이다. 마스크를 받기 위해 신상신고를 하는 약국이 늘어나면서 배송처 약국 명단도 나날이 달라지고 있다. 3일 마스크를 배송하는 유통업체들이 약국 리스트 오류로 인해 배송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정부의 공적마스크 약국 배송은 지오영 컨소시엄과 백제약품이 담당하고 있다. 두 업체는 약사회로부터 전국 2만여개 약국 명단과 주소를 전달받아 지난달 28일부터 배송에 돌입했다. 지오영 컨소시엄의 경우 수도권과 각 지역별 거점도매를 컨소시엄에 포함시켜 약 10곳 가까운 도매업체가 전국 약국배송을 책임지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약사회에서 받은 명단에 적지 않은 오류가 포함돼 현장 혼란이 야기된다는 점이다. 약사회가 보유한 리스트는 약사회에 연회비를 내고 신상신고를 완료한 약국들이다. 신상신고를 하지 않은 약국은 배송 명단에 빠져있고, 주소 변경신고를 하지 않은 약국도 마스크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도매업계는 당초 심평원이 보유한 약국 리스트를 활용하지 않은 점이 의아하다고 입을 모은다. 약국이 폐업하거나 이전할 경우 대한약사회 신고는 의무가 아니지만, 요양기관코드를 통한 급여청구 통로인 보건소 신고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전국 약국 수는 2018년 12월 말 기준 2만2082곳이었다. 반면 대한약사회의 '2018년 회원 통계자료집'을 보면 같은 해 12월 기준 약국 수는 2만743곳이다. 대한약사회 회원약국 리스트와 실제 심평원 통계 리스트 사이에 1339곳의 차이가 있는 셈이다. '백제약품과 지오영 어느 곳에서도 마스크를 받지 못했다'는 약국 항의가 계속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 배송 현장에서는 약국 명단이 실제와 달라 배송에 속도가 붙지 않거니와, 누락된 약국에서 항의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또한 지역약사회가 신상신고를 해야 마스크를 보내준다고 공지하고 있어 최근들어 새롭게 약사회에 신고하는 약국이 늘어나고 있다. 도매업체는 매일매일 새로운 명단의 배송리스트를 받고 있다. 마스크 배송업체인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신상신고 기준의 명단을 받은 탓에 명단에 없는 약국 항의가 하루 수십 건이 된다"며 "대표적인 경우가 미신고약국과 한약국"이라고 말했다. 한 약국에 마스크 배송이 누락된 경우, 도매업체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부담을 안는다. 맡은 약국 중 한 곳이라고 정량의 마스크를 배송을 하지 못하면 민원이 발생할 수 있는데다 이렇게 되면 정부에 소명하거나 도매업체가 별도의 마스크를 구해 약국에 보내줘야 한다. 그만큼 약국들이 마스크 한 장 한 장에 예민한 상황이다. 정부 발표대로 전국 모든 약국이 동일함 수량의 마스크를 공급받지 못하자 대한약사회와 정부도 논의에 들어갔다. 3일에는 복지부, 기재부, 식약처등 관련 정부부처와 약사회의 마스크 공급대책 논의도 진행됐다. 이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초기에는 백제약품과 지오영 직거래가 아닌 약국에 대한 주소 정보가 필요해 신상신고 자료를 제공했으나, 지적한 대로 누락된 약국과 한약국이 빠져 현장 민원이 다수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심평원 자료와 약사회 자료를 매칭해 빠진 약국을 채워나가고 있고, 이런 탓에 배송명단이 하루하루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오류가 잔존하는 이유는 심평원 자료에도 누락된 약국 주소 정보, 아직까지 240만 장을 다 채우지 못하는 하루 마스크 공급량이다. 대한약사회 이광민 정책실장은 "전국 약국을 통해 모든 국민에 동일하게 마스크를 공급하는 다는 취지는 분명하다"며 "이 과정에 대한약사회가 정부·도매업계와 소통하며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혜택을 받으려는 약국이라면 신상신고를 완료하는 게 취지에도 맞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2020-03-04 06:15:51정혜진
오늘의 TOP 10
- 1삼천당제약 '황제주' 등극…액면분할·이전상장 선택지 부상
- 2이유있는 약가인하 반발…급여·비급여 제약사 실적 양극화 심화
- 3창고형약국 의약품 관리 '도마'…전문약 진열·판매 검찰 송치
- 4신장 이어 심장까지…'케렌디아' 임상 근거 확장 가속화
- 5소아과약국, 사탕·시럽병 무상 제공…호객인가 서비스인가?
- 6트루셋 저용량 쌍둥이약 등재...SK-유한, 쌍끌이 전략
- 7"식품을 약 처럼"…식약처, 식품 부당광고 7개 약국 고발
- 8유통업계 "대웅 거점도매 ‘1년 시행 후 논의’ 수용 불가"
- 9렉라자·펙수클루 등 2분기 사용량-약가연동 모니터링
- 10식약처, 신약 허가심사 240일로 단축…협의체 본격 가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