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국적사들, '치료옵션' 확장한 빈혈치료제 개발 활발빈혈의 관리 및 치료를 위한 약물요법 옵션이 추가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레볼레이드'가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에 이어 재생 불량성 빈혈에 대한 1차치료제 지위를 인정받았다. '페라크루'는 철분 결핍 빈혈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또 노바티스는 레볼레이드 외 개발중인 적혈구 빈혈 환자의 혈관폐쇄 위기 예방 약물은 얼마전 FDA의 혁신 치료제로 지정됐다. 혈소판감소증치료제이기도 한 레볼레이드는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뿐 아니라 면역억제 치료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이는 중증 재생불량성 환자에게도 투여 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2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 중증 재생 불량성 빈혈 환자들에게 현행 표준요법제인 면역억제제와 병용 처방이 가능해졌다.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은 골수에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는 중증 혈액 질환으로 피로, 호흡곤란, 감염증 재발, 비정상적인 멍 또는 출혈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다양한 증상과 합병증을 수반한다. 현재 중증 재생불량성 빈혈의 표준치료요법은 면역억제요법이나 조혈모세포이식이지만, 환자의 최대 3분의 1정도는 이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사용 후에도 증상이 재발하는 사례가 잦아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필요성이 높았다. 페라크루의 경우 빈혈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전체 성인 철분 결핍증 환자들에게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이전까지 페라크루는 유럽에서 염증성 대장질환을 동반한 성인 철분 결핍성 빈혈 치료제로 유일하게 허가받아 처방돼 왔다. 당시 EU 집행위는 페라크루의 효능 및 안전성을 주사용 철분제 철 카르복시말토스 제제와 비교평가한 비 열등성 평가시험으로 진행됐던 임상 3b상 'AEGIS-H2H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적응증을 승인했다. 노바티스는 후보물질 '크리잔리주맙'을 전체 유전자형을 포함한 겸상 적혈구 빈혈 환자들에게서 혈관폐쇄 위기 예방 약물로 개발중이다. 크리잔리주맙은 2상 연구에서 1회 투여한 겸상 적혈구 빈혈 환자그룹은 내원으로 이어졌을 혈관폐쇄 위기의 평균 연간 발생률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45.3% 감소시켰다.2019-01-14 12:20:42어윤호 -
티움바이오, 이탈리아 제약사에 폐질환 신약 기술수출바이오기업 티움바이오는 최근 이탈리아 제약사 키에지그룹에 폐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 NCE401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계약으로 티움바이오는 계약금 100만달러를 지급받는다. 개발 단계별 기술수출료는 최대 7300만달러 규모다. 상업화 이후 별도의 로열티도 받기로 했다. 회사에 따르면 NCE401은 섬유증의 섬유증식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GF-β (Transforming Growth Factor beta)를 저해하는 기전을 가진 약물이다. NCE401은 섬유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경로에 작용해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특히 높은 특발성 폐섬유증치료를 위한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NCE401은 제한된 치료방법으로 인하여 심각하게 고통 받는 폐섬유증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고 믿는다”며 “키에지와 함께 폐섬유증 환자 및 주요 폐질환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 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우고 디 프란체스코 키에지 그룹 대표는 “이번 계약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호흡기 질환 영역에서의 당사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전략적 목표에 부합한다”라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파르마에 본사를 둔 키에지 그룹은 연구 중심의 글로벌 제약사로 연간 2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키에지는 호흡기 질환 영역의 신약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2019-01-10 14:48:06천승현
-
한미약품 "차세대 비만·NASH·백혈병 신약 개발 속도"한미약품이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비만치료제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를 해외 파트너들에 선보였다. 중국에선 항암제 포지오티닙의 독자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자체개발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와 펜탐바디를 활용한 신약의 글로벌 임상시험에도 속도를 낸다. 10일 한미약품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제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R&D전략과 비전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매년 1월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전세계 40여개국 1500여개 기업과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제약& 8231;바이오 분야 최고 권위 행사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 권세창 대표이사 사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한미약품 R&D 부문 총괄 사장인 권세창 대표이사가9일(현지시각) 진행된 기업 설명회를 통해 발표한 자료는 한미약품 홈페이지(www.hanmi.co.kr)에도 게재된다. 행사에서 권세창 사장은 지난 9일 3가지 R&D 과제로 새로운 기전의 차세대 비만 치료 신약(HM15136), NASH 치료 신약(HM15211),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HM43239) 등을 상세 소개했다. HM15136은 주1회 제형의 바이오신약 주사제로, 전임상을 통해 유의미한 약동학적 변화 및 탁월한 체중 감소효과를 입증했다. 올해 2분기 임상 1상을 마치고 4분기 2상 진입이 예상된다. 현재 치료제가 없는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HM15211은 NASH 외에도 간섬유증치료에서도 효과를 확인했으며, 올해 3분기에 1상을 완료하고 4분기 중 임상 2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AML 치료제 HM43239은 올해 1분기 미국 및 한국에서의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한미약품은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을 그동안 확인된 임상 결과를 토대로 중국 시장에서 직접 상용화를 시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5년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에 기술이전된 포지오티닙은 pan-HER2 항암제다. 중국은 전세계 폐암 환자의 40% 이상이 거주중인 세계 최대 폐암 치료제 시장이다. 한미약품은 2022년 중국에서의 시판허가를 목표로 삼고, 올해 상반기 중 중국 임상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의 중국법인 북경한미약품 연구진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새로운 표적-면역 항암신약의 글로벌 임상도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된다. 이 후보물질은 종양괴사인자인 ‘TNF-알파’와 자가면역체계에 관여하는 인터루킨-17A를 펜탐바디로 연결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권세창 사장은 “한미약품이 독자적으로 개발중인 글로벌 신약, 그리고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임상을 진행중인 신약들이 빠르게 세계 시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2019-01-10 08:12:18천승현
-
"달라진 고혈압 가이드라인, 고위험 환자에 큰 의미"지난해 순환기학계 최대 화두는 고혈압 가이드라인 개정이었다. 2017년 말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심장학회(ACC)가 성인 고혈압 진단기준을 130/80㎜Hg까지 낮춘다는 파격 입장을 내놨고, 대한고혈압학회와 유럽고혈압학회(ESH) 기존 진단기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국과 달리 수축기혈압 140mmHg, 이완기혈압 90mmHg을 초과해야만 고혈압 환자로 진단된다는 의미다. 단, 환자 연령이나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과 같은 동반질환에 따라 치료목표를 다르게 설정했다. 진료현장의 혼선을 줄이면서도 적극적인 혈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서울의대 김학령 교수(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는 "SPRINT 결과 고위험 환자의 경우 수축기혈압을 120mmHg 미만으로 낮출수록 혜택이 뛰어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미국국립보건원(NIH)이 주도해 공신력이 높은 연구여서 전 세계적으로 학계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고 소개한다. 그럼에도 우리나라가 진단기준을 바꾸지 않은 데는 우리나라의 진료현실을 리얼하게 반영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설명이다. SPRINT의 연구설정과 국내 외래환경 차이를 고려한 절충안이 나오게 된 이유다. 김 교수는 "SPRINT가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건 분명하지만,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 당뇨병, 뇌졸중 환자를 포함하지 않아 해당 그룹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어렵다"며 "전반적으로 중증도 이상의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 대상이라는 점에서 50대 이상 고위험 환자의 고혈압 치료목표를 설정할 때 참고할 만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SPRINT에서 제시한 혈압측정방법도 국내 현실과 괴리감이 크다. 백의효과(White-coat Effect)를 배제하기 위해 암실과 같이 조용한 환경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혈압을 측정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10mmHg가량의 오차발생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김 교수는 "SPRINT에서 말하는 수축기혈압 120mmHg란 의사가 외래진료실에서 측정한 130mmHg과 비슷한 개념이다. 10mmHg 정도 오차가 있다고 봐야 한다"며 "연구 속 혈압측정법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국내 현실과는 맞지 않다"고 말했다. 측정방법에 따라 혈압수치가 크게 달라지다보니, 24시간 활동혈압이나 가정혈압을 통한 혈압관리와 환자교육도 더욱 중요해지는 추세다. 김 교수는 "최근에 발표되는 고혈압 연구결과들은 고령이나 고위험 환자에서 적극적으로 혈압을 낮추라는 공통된 메시지를 제시한다. 대한고혈압학회도 진단기준은 140/90mmHg으로 종전과 동일하지만 치료목표는 낮아졌다"며 "환자가 고령이라면 혈압을 적정선까지 낮추면서도 기립성저혈압, 골절 등 부작용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인 환자의 경우 대개 동맥경직도가 증가하고 수축기 혈압은 높은 반면 이완기혈압은 낮다는 특징을 갖기 때문에 약물치료 초기 복용량을 결정할 때까지 자주 내원하도록 하고, 전해질불균형이나 기립성저혈압 예방에 힘써야 한다는 게 김 교수의 조언이다.2019-01-09 23:45:26안경진 -
유틸렉스, 4-1BB 타깃 면역항암제 미국 특허권 등록유틸렉스(대표 권병세)는 면역항암제인 4-1BB 타깃의 항체치료제 (이하 EU101) 의 미국 특허권 (제목: ANTI-HUMAN 4-1BB ANTIBODIES AND USES THEREOF)이 지난 8일 미국 특허청에 등록됐다고 9일 밝혔다. 1989년 4-1BB 를 최초로 규명한 권병세 대표가 4-1BB 에 대한 경험과 깊은 면역학의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한 유틸렉스의 EU101 은 비임상에서 기존의 4-1BB 타겟 항체들보다 우월한 항암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기존의 4-1BB 타겟 항체가 가지고 있던 간독성 문제도 유틸렉스가 개발한 EU101 에서는 발견되지 않아, 경쟁사 항체에 비해 높은 효력과 안전성을 가진 탁월한 항체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유틸렉스가 기존의 항체치료제와 차별화될 수 있었던 점은 4-1BB 항원에 대한 오랜 연구끝에 항암효력은 높이고 간독성은 없는 적절한 항원결합부위를 찾았기 때문"이라며 "금번 미국 특허 등록으로 EU101 항체 및 항원결합부위에 대한 미국 특허 권리를 확보했으며 해당 특허권리는 2037년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유틸렉스는 삼성전자 수석변호사, 툴젠 법무총괄 등을 지낸 최소희 특허전략총괄 전무이사를 지난 2017년 영입하면서 적극적으로 글로벌 특허 포트포리오 구축 및 특허권리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7년 7월과 8월 유틸렉스 T 세포치료제 중국 및 호주 특허를 각각 등록한 바 있다. 유틸렉스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특허 보호 및 세계 각국에서의 특허 권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입 및 글로벌 기술이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틸렉스는 기술특례로 지난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2019-01-09 13:31:07이탁순
-
'새 성장동력 찾아라'...해외로 눈 돌리는 제약사들제약기업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바이오기업에 투자하는 사례가 눈에 띈다. 자체 능력이나 국내 바이오기업 투자로 충족하지 못한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노림수로 풀이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독과 제넥신은 미국 레졸루트에 2500만달러(약 280억원)를 공동 투자했다. 한독과 제넥신은 각각 1250만달러를 투자, 레졸루트의 지분 54%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한독은 제넥신의 최대주주다. 한독과 제넥신의 레졸루트 인수는 새 R&D파이프라인 확보와 해외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 내린 결정이다. 레졸루트는 2010년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개발회사로 대사성 희귀질환 분야의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레졸루트는 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의 미국과 유럽 임상 2b상 진행을 앞두고 있다.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를 위한 혈장 칼리크레인 억제제의 전임상 독성시험과 1주 제형 기저 인슐린 주사제의 임상 1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레졸루트가 핵심 멤버들이 성장호르몬 개발 경험이 있어 한독과 제넥신이 공동 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의 글로벌 임상3상시험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는 분위기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레졸루트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바이오의약품 개발회사이며 한독 및 제넥신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매우 많다”면서 향후 한독의 미국 진출에도 레졸루트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독과 제넥신 사례처럼 최근 해외 바이오기업의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국내업체들이 늘고 있다. 최근 가장 왕성한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펼치는 유한양행도 해외 기업에 투자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6년 미국 바이오업체 소렌토와 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한 합작투자회사(조인트벤처) 이뮨온시아를 설립했다. 유한양행은 1000만달러를 초기 투자해 이뮨온시아의 지분 51%를 확보했다. 유한양행은 소렌토에 121억원을 투자해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16년 미국 바이오기업 네오이뮨테크에 35억원을 투자해 11.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네오이뮨테크는 국내 바이오기업 제넥신의 미국지역 파트너사로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한미약품은 지속적으로 해외 투자를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스펙트럼의 지분 31만8750주(0.32%)를 31억원에 취득했다. 스펙트럼은 한미약품의 주요 기술이전 파트너사다. 한미약품은 지속형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2012년)와 항암신약 포지오티닙(2015년)을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했다. 이중 롤론티스는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한미약품은 2017년 7월 아테텍스에 151억원을 투자해 지분 2.28%를 확보했다. 아테넥스는 한미약품으로부터 경구용 항암제 기반기술 오라스커버리(HM-30181A)를 넘겨받은 미국 바이오기업으로 카이넥스가 전신이다. 아네텍스는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의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2015년 미국 안과전문 벤처기업 알레그로에 2000만달러를 투자, 지분 11.85%를 보유하고 있다. SK는 최근 2건의 대형 해외 투자를 단행했다. (주)SK는 지난 7월 미국 바이오제약 CDMO인 엠팩의 지분 100%를 사들였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지만 업계는 공시한 유상증자 금액 5000억원에 인수금융 3000억원을 더한 8000억 원 안팎으로 추산한다. (주)SK의 100% 자회사 SK바이오텍은 2017년 6월 BMS 아일랜드 공장을 1700억원에 인수하는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SK는 두 건의 대형 M&A를 통해 신약 및 의약중간체를 연구개발하고 판매하는 'SK바이오팜'과 국내, 유럽 생산을 맡는 'SK바이오텍', 미국 생산을 맡는 '앰팩' 등 바이오 관련 3사를 모두 100% 자회사로 거느리는 3각 구도를 완성했다. 부광약품은 지난 2014년 34억원을 투입해 덴마크 콘테라파마를 인수했다. 콘테라파마는 중추신경계 분야에 전문성을 확보한 바이오벤처로 파킨슨병환자의 운동 장애를 치료하는 약물을 개발 중이다. 상당수 제약기업들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오기업 투자에 큰 관심을 나타내는 상황이다. 자체 R&D역량과 국내 바이오기업 투자로 만족할만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현실에서다. 지난해 7월 부광약품과 손잡고 바이오사업에 진출한 OCI는 국내외 유망 바이오벤처 인수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11월 OCI는 실적 발표를 통해 "장기 전략적 투자자로서 국내외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공표하기도 했다. 국내외에서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한 바이오벤처를 인수하거나, 지분투자하는 방식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점차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2019-01-09 12:30:43천승현 -
임상복합클러스터단지 구축...신약개발 성패 좌우신약개발은 독자연구가 아닌 시스템이다. 물질탐색-전임상-임상-제품화 단계가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립돼 있어야 마케팅 D-day와 특허존속 기간을 보호 받아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장류 전임상 산업도 마찬가지다. 1차원적인 개체 번식과 수급조절 기능에 국한된다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베트남처럼 단순 공급국의 지위로 전락할 소지가 크다. 전임상 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식 영장류 종합연구보존단지로 업그레이드돼야 신약강국을 위한 기본 인프라가 조성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영장류 종합연구보존단지는 영장류자원지원센터를 주축으로 전임상기관-병원-대학-산업체가 클러스터를 이루는 융복합클러스터단지를 지칭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영장류자원지원센터는 ▲영장류 생산·공급 ▲연구시설 운영·관리 ▲전문인력 교육 및 훈련 ▲영장류 시험 기술지원 업무 기능을 맡는다. 주변 대학교와 병원은 연구과제를 지원하고, 공동연구와 기초연구를 수행한다. 전임상 기관과 산업체는 말 그대로 전임상시험 위탁 수행과 독성시험, 첨단 연구시설을 제공하고 상업화를 추진한다. 정책·제도적 지원과 전염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정부기관의 역할도 빼 놓을 수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출장소 개념일지라도 영장류자원지원센터 인근 상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테마파크 형식의 공원화 정비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영장류 야외 보존구역 개방을 통해 복합클러스터단지 주변을 휴양·관광도시로 건설해 지역경제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로 평가된다. 특히 전임상 전문가들은 "공원화 정비사업 추진과 관련해 일본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부대시설을 수익사업과 연결해 재정건전성 확보와 휴식·문화공간 국민 환원 차원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토대 영장류센터 부속 'Monkey Zoo'가 좋은 실례다. 일명 영장류 동물원인 이곳은 1965년 재단법인으로 설립, 지역주민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야외 보존구역을 개방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대지 7만5758평으로 동물촌과 박물관, 관광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용동물은 73종 600수 정도다. 설립목적은 원숭이의 연구와 보존, 교육, 훈련이며, 연간 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영장류 복합클러스터단지 추진 기대효과는 ▲종 보존(영장류 자원 확보·새로운 품종 개발) ▲케미칼·바이오신약 인프라 구축 ▲휴양시설로 대별된다. 이는 곧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서의 영장류 전임상 산업을 통한 국부창출과 지역균형 발전과도 직결된다. 김지수 영장류자원지원센터장은 "복합클러스터단지 구축을 위한 일본 답사도 진행 된 바 있다. 아울러 인프라·시너지 극대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지자체와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복합클러스터단지 내에 첨단생명공학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장기 연구센터 설립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바이오장기는 무균 돼지를 생산(사육)해 사람의 심장·폐·췌도에 이식하는 이식기법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2019-01-09 06:30:00노병철 -
유한에 '9천억' 러브콜...길리어드의 NASH 개발전략길리어드 사이언스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각) 유한양행과 9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후보물질의 개발과 사업화 권리를 가져가는 조건이다. 기술이전한 NASH 치료제는 비임상 진입 전 선도물질 탐색 단계의 합성신약으로, 프로젝트명조차 정해지지 않았다. 길리어드는 C형간염 등 간질환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회사다. 몇년 전부터 B형간염, C형간염 치료제 매출이 급감하면서 미충족수요가 높은 NASH 치료시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아직 허가된 치료제가 없는 NASH는 전 세계적으로 환자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미국 성인의 12%인 3000만명이 NASH로 진단 받았다. 고지방 위주의 식습관 영향으로 우리나라 등 아시아국가에서도 환자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2016년 NASH 치료시장의 규모를 6억 1800만 달러로 진단하고, "향후 10년간 연평균 45%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2026년 253억 달러까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길리어드는 1~2년 내 상용화가 점쳐지는 '셀론설팁'을 필두로 FXR 작용제 'GS-9674', ACC 억제제 'GS-0976' 등 후기 임상에 진입한 신약후보물질 3종을 보유 중이다. LOXL2 항체 계열 심투주맙( simtuzumab·GS-6624)을 야심차게 개발해 왔으나 유효성 문제로 2016년 2상 단계에서 개발이 중단되면서 합성신약 3개 후보물질만이 남겨졌다. 다양한 기전의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길리어드는 NASH 치료제를 개발 중인 다른 회사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평가된다. 반면 3개 물질 모두 유효성 부족이나 안전성 문제로 경쟁약 대비 우월성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로 꼽힌다. 길리어드는 지난 연말에도 스콜라락홀딩 코퍼레이션(Scholar Rock Holding Corporation)으로부터 전임상 단계의 섬유증 치료후보물질을 도입하면서 총 1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잠재력을 갖춘 신약후보물질을 초기 단계에 도입함으로써 투자부담을 낮추고, 신약개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전략이다. ◆3상종료 임박 '셀론설팁', 안전성 우려 제기= 길리어드가 가장 주목하는 NASH 신약후보물질은 ASK1 억제제 '셀론설팁(Selonsertib·GS-4997)'이다. 셀론설팁은 인터셉트파마슈티컬즈의 오칼리바(Ocaliva), 젠핏의 엘라피브라노(elafibranor), 엘러간의 세니크리비록(Cenicriviroc)과 함께 3상임상 단계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세계 최초 NASH 치료제'란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서다. 길리어드 입장에선 올해 상반기가 NASH 치료시장의 주도권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평가된다. NASH 환자를 상대로 가교섬유증(F3) 또는 간경변(F4)과 같은 섬유증 개선효과를 평가한 셀론설팁의 STELLAR3, 4 3상임상 연구 결과가 각각 2분기와 1분기에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례적으로 짧은 기간 내에 피험자모집을 마치면서 빠르면 내년 시장출시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상용화까진 위험요소가 남아있다. 셀론설팁은 세포자살에 관여하는 ASK1(apoptosis signal-regulating kinase 단백질을 억제함으로써 섬유증을 개선한다. 2상임상에서 용량에 비례하는 섬유증 개선효과를 나타냈는데, 몇 가지 문제점이 제기됐다. 피험자수가 적고 피험자의 70%만 조직검사를 받은 데다 위약군이 없어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1월 미국간학회(AASLD 2018)에서 부정적인 2상임상 결과를 공개하면서 셀론설팁 성공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졌다. 셀론설팁과 프레드니솔론 병용군이 프레드니솔론 단독군보다 간기능을 개선하지 못할 뿐 아니라,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FXR 작용제 'GS-9674', 경쟁차별성에 의구심= 셀론설팁 다음으론 FXR 작용제 'GS-9674'의 개발속도가 빠르다. GS-9674은 현재 2a상 단계다. 지난해 말 AASLD 학회에서 2상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GS-9674 투여군의 약 30%에서 30% 수준의 간 지방증 감소 소견을 나타냈다. 길리어드는 2015년 1월 독일의 페넥스 파마슈티컬즈로부터 FXR 개발프로그램을 인수하면서 GS-9674을 확보했다. 당시 공개된 총 계약규모는 4억7000만달러 규모다. FXR(Farnesoid X Receptor)은 간과 장에서 고농도로 발현되는 핵수용체다. 담즙산과 지질, 혈당 항상성 등을 조절해 간 지방증과 염증 등을 감소시키고, 간 섬유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드물게 임상적 효능이 밝혀지면서 FXR은 NASH 신약개발사들의 집중타깃이 되고 있다. 인터셉트의 오칼리바, 노바티스의 트로피펙서(tropifexor) 등이 대표적인 FXR 작용제에 해당한다. 비교적 긍정적인 2상임상 결과에도 업계 일각에선 GS-9674의 시장성을 향해 불안한 시선을 보낸다. FXR 작용제의 공통적 문제인 가려움증과 LDL-콜레스테롤 증가가 관찰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길리어드는 GS-9674의 경우 이상반응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동 계열 경쟁약물인 오칼리바, 트로피펙서보다 유효성, 안전성 측면에서 차별성이 없어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만약 임상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GS-9674은 2023년 시장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ACC 억제제 'GS-0976', 효능·반감기 등 한계 지적= ACC 억제제 'GS-0976'도 최근 2a상임상에 착수했다. 임상에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2023년 시장출시가 가능하다고 예상된다. ACC 억제제는 지방산합성효소(acetyl-CoA carboxylase)의 신호전달을 감소시킴으로써 지방증, 염증, 섬유증 등으로 진행하지 못하게 막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지방간 전임상모델에서 간 지방증과 염증, 섬유증 감소 효과를 입증받았다. 길리어드는 2016년 4월 님버스테라퓨틱스의 자회사인 님버스아폴로(Nimbus Apollo)로부터 ACC 억제제 개발프로그램을 인수하면서 선도물질인 GS-0976를 확보했다. 당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4억달러를 지불하고, 개발성과에 따라 8억달러의 마일스톤 지급을 약속했다. 길리어드는 올 4분기 GS-9674의 ATLAS 2b상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진행성 섬유증 소견을 보이는 NASH 환자를 대상으로 GS-9674 단독요법 또는 GS-9674+셀론설티닙 병용요법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다. 지난해 4월 소규모 코호트 연구를 발표했지만, 피험자수가 적고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즈의 MGL-3196, 바이킹테라퓨틱스의 VK-2809 등 경쟁약물보다 간 지방증 감소 효과가 떨어진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반감기가 짧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블룸버그는 최근 보고서에서 "GS-0976는 최고용량을 복용해도 작용효과가 10시간을 넘기지 못할 만큼 반감기가 짧다. 하루에 여러 번 복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장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2019-01-09 06:15:24안경진 -
미국의 이유있는 '신약강국'...영장류 독성실험 NO.1영장류 전임상 시험은 케미칼·바이오의약품 신약 개발을 위한 필수 절차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이 요구된다. 특히 최근 나고야의정서, 수출쿼터제 등 수입여건 악화로 영장류 보유·생산국들의 '자원무기화' 경향이 뚜렸해 지고 있는 부분은 '전임상 주권' 확립과 미래전략산업으로서의 영장류 인프라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식약처 주도하에 바이오 보건산업 육성계획(2001),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 대통령 업무보고(2003), 부처별 차세대 성장 동력 추진 계획(2003), 바이오신약·장기 산업육성 기본 계획 발표(2004) 등 기반 로드맵을 추진해 오다 올해 11월 영장류자원지원센터를 설립하는 결실을 맺었다. 국제 영장류 자원의 수요와 공급을 살펴보면 주요 공급국은 아시아 지역이 담당하고 있으며, 이용국은 북미와 유럽, 일본 등으로 선진 제약시장이 대부분이다. 영장류 전임상 시험이 신약개발과 직결돼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시사하는 대목이다. 먼저 주요 공급국은 중국으로 연간 5000~1만 마리 다양한 영장류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10종 이상의 다양한 종류의 영장류는 대부분 미국으로 수출된다. 개체 당 가격도 공급국 중 최저가 1마리당 350~450만원에 거래된다, 베트남도 주요 공급국 리스트 2위에 랭크돼 있다. 연간 생산량은 3000~4000마리로 관측된다. 수출 물량은 연간 500~800마리다. 필리핀도 연간 3000마리 상당을 생산하고 있고, 주요 수출국은 미국과 일본이다. 개체 당 가격은 500~700만원으로 중국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인도네시아도 베트남과 비슷한 규모의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최근 'Rhesu monkey'에 대한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는 측면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전임상 전문가에 따르면 2~3세 연령의 영장류 거래가는 검역·운송료를 포함해 500만원 내외며, 5~6세는 1000만원 상당으로 책정돼 있다. 최근 정읍에 설립된 영장류자원지원센터에서 확보한 영장류 종은 게잡이원숭이 430마리, 붉은털원숭이 160 마리를 포함해 마카카원숭이 590마리다. 내년까지 1090마리의 영장류가 도입될 예정이며, 최대 3000마리 규모로 사육·운영된다. 2022년 50마리 공급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국내 수요의 50%를 국내 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국내 영장류 사용수는 1400마리로 추산되며, 2020년에는 2500마리로 관측된다. 주요 이용국인 미국은 연간 6만~8만 마리의 영장류가 전임상 시험에 투입되고 있다. 이중 1만~2만 마리가 독성시험 연구에 투입된다. 그 만큼 신약 후보물질 탐색 활동이 활발하다는 방증이다. 미국의 영장류는 중국-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 등 주요 공급국 모두가 사용중이다. 수입과 자체 수급 비중은 6:4 포지션이다. 일본은 미국에 이어 영장류 사용 규모가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로 연간 2만~3만 마리를 전임상 시험에 사용하고 있다. 일본은 원숭이 서식 국가로 자체 수급율이 80%에 달한다. 유럽은 동물보호단체의 영장류실험금지 여론을 의식해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해외 CRO와 계약을 맺고 영장류 전임상을 진행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유럽연합에서 사용되는 연간 영장류 소비량은 1만 마리 이하로 파악된다. 영장류 연구시설 현황을 보면 미국이 가장 선도적으로 위치에 있다. 미국은 이미 50년 전부터 국가 차원에서 영장류를 주요 생물자원으로 인식하고 꾸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 내 7곳의 영장류연구시설 중 가장 주목되는 기관은 위스콘신 국립영장류센터다. 보유 종은 마카카원숭이 등 3종을 비롯해 약 3000 마리의 영장류가 있다. 연간 300~500 마리의 영장류가 임상시험에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3개 생산동과 6000평 규모의 연구동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교토 영장류연구소도 글로벌 수준의 인력·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원숭이 등 15종을 비롯해 약 1500마리의 영장류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사용되는 영장류는 200마리 정도다. 글로벌 스탠다드의 생산·연구동을 갖추고 있다. 특이점은 야외 보존구역을 구획하고 자연환경 그대로 종 번식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관계자는 "20여년 간 대정부 설득과 노력의 결실인 영장류자원지원센터 설립은 국가 생명공학자원의 산실로 완공 그 자체에 머물지 않고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가 필요하다"며 "단순 신약 개발 단계에서의 '전임상 생물자원' 수급량 조절기관을 넘어 민·관·학 종합연구개발 클러스터로 도약을 시도할 때"라고 설명했다.2019-01-08 06:30:00노병철 -
'잠재력 있으면 임상 전 빅딜'...빨라지는 신약 기술이전국내제약기업이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글로벌제약사에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는 사례가 크게 눈에 띈다. 임상시험에서 기본적인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거치지 않고도 대형 기술수출로 이어지는 계약이다. 특화된 영역에서 상업적 잠재력만 입증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수요가 많다는 교훈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길리어드사이언스와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를 위한 2가지 약물표적에 작용하는 신약후보물질의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7억8500만 달러(8823억원 규모)다. 계약금은 1500만 달러(약 168억원), 나머지 7억7700만 달러는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이다. 유한양행과 길리어드는 비임상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길리어드는 글로벌 임상개발을 담당키로 했다. 이번에 유한양행이 기술이전한 NASH 치료제는 현재 후보물질 탐색 단계의 합성신약이라는 점이 이채롭다. 아직 후보물질 발굴도 되기 전에 길리어드가 가져갔다는 얘기다. 그동안 국내제약사들의 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보면 임상1상이나 2상시험 단계에서 체결된 사례가 많았다. 초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한 한미약품의 경우 에페글레나타이드(사노피 2상), 올무티닙(베링거인겔하임 2상), 지속형비만당뇨약(얀센 1상), RAF표적항암제(제넨텍, 1상) 등 대다수 과제들이 임상단계에서 기술을 넘겼다.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 확인 절차를 거친 신약 후보물질들이 다국적제약사의 선택을 받았다. 국내기업이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을 보면 임상시험 진입 전에 다국적제약사에 넘긴 과제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동아에스티가 애브비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계결한 항암제 기술이전 계약이 대표적이다. 2016년 12월 동아에스티는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로지와 면역항암제 '멀티K(MerTK) 저해제' 개발 및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MerTK(Mer Tyrosine Kinase)는 면역시스템을 억제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물질과 관련된 단백질이다. MerTK 저해제는 MerTK의 활성을 저해해 항암 면역시스템이 활성화 되는 것을 돕는다. 동아에스티는 당시 후보물질 탐색 단계에서 이 물질의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면서 4000만달러(약 450억원)의 계약금을 받았다. MerTK 저해제는 한미약품의 퀀텀프로젝트(사노피 2억400만유로), 지속형비만당뇨치료제(얀센, 1억500만달러), RAF표적항암제(제넨텍, 8000만달러), 면역질환치료제(릴리 5000만달러), 올무티닙(베링거인겔하임 5000만달러), 유한양행의 레이저티닙(얀센 5000만달러) 등에 이어 역대 국내제약사 기술이전 계약금 순위 7위에 해당한다. 상업화 도달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총 5억2500만달러에 달한다. 통상적으로 개발 초기 단계 과제일수록 불확실성이 높다는 이유로 전체 계약 규모 대비 계약금 비중이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MerTK 저해제의 계약금은 파격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8월 덴마크 제약사 레오파마와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JW1601'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는데 JW1601은 전임상 단계가 진행 중이었다. 총 계약 규모는 계약금 1700만달러를 포함해 4억200만달러로 손에 꼽히는 대형 계약으로 기록됐다. 바이오기업 크리스탈과 앱클론도 지난해 각각 급성골수성백혈병신약과 항암항체신약 후보물질을 전임상 단계에 기술을 넘겼다. 임상 초기단계에 기술수출된 과제들은 대다수 기존 치료제가 없는 미충족 수요(unmet needs) 영역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글로벌제약사들도 새 먹거리 고심이 깊은 상황에서 개발 성공시 막대한 상업적 잠재력을 창출할 수 있는 약물은 적극적으로 사들일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유한양행이 길리어드의 넘긴 NASH치료제는 많은 글로벌제약사들이 두드리고 있음에도 적절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영역이다. 동아에스티의 MerTK 저해제는 기존의 면역항암제나 다른 항암제와 병용할 때 효과를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기전이다. JW중외제약의 JW1601도 아토피피부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약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크리스탈과 앱클론이 기술이전한 신약 후보물질들도 성공적으로 상업화 단계에 도달하면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는 시선이 많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발 중인 신약의 검증된 안전성과 유효성도 중요하지만 신규성과 혁신성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라면서 “임상단계에 진입하지 않더라도 막대한 규모의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으면 대형 기술수출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2019-01-08 06:20:08천승현
오늘의 TOP 10
- 1삼천당제약 '황제주' 등극…액면분할·이전상장 선택지 부상
- 2이유있는 약가인하 반발…급여·비급여 제약사 실적 양극화 심화
- 3창고형약국 의약품 관리 '도마'…전문약 진열·판매 검찰 송치
- 4소아과약국, 사탕·시럽병 무상 제공…호객인가 서비스인가?
- 5트루셋 저용량 쌍둥이약 등재...SK-유한, 쌍끌이 전략
- 6유통업계 "대웅 거점도매 ‘1년 시행 후 논의’ 수용 불가"
- 7렉라자·펙수클루 등 2분기 사용량-약가연동 모니터링
- 8"식품을 약 처럼"…식약처, 식품 부당광고 7개 약국 고발
- 9셀트 2.7조·삼바 5.5조 …고성장 대형바이오의 투자 선순환
- 10국전약품, API→AI 반도체 소재 확장…사업 구조 재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