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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38곳 중 30곳 R&D 투자 확대...한미·일동 급증올해 상반기에는 제약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 확대가 두드러졌다. 금융감독원에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주요 코스피 상장제약사 38개사 중 30개사가 전년동기대비 R&D 투자비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R&D 투자액과 매출 대비 비율이 모두 높은 기업은 셀트리온이었다. 한미약품, 일동제약, 일양약품, 대원제약 등은 지난해보다 투자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제약사 38곳의 R&D 투자 비용은 총 6798억원으로 전년동기(6071억원)보다 12.0%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액은 6조4478억원으로 전년보다 6.0% 증가했다. R&D 투자 증가율이 같은 기간 매출성장률보다 2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올해 상반기 38개사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은 10.5%로 지난해(10.0%)와 유사하다. 가장 많은 R&D 투자를 단행한 기업은 셀트리온이다. 셀트리온은 올 상반기 매출액의 25.7%인 1307억원(연결 재무제표 기준)을 연구개발비로 집행했다. 지난해보다 22.0% 늘어난 규모다. 매출 대비 R&D 투자비율도 1.5% 포인트 늘었다. 셀트리온은 IV 제형 개발 및 상업화를 완료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CT-P13)의 피하주사(SC) 제형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CT-P16), 휴미라 바이오시밀러(CT-P17)의 3상임상을 진행 중이다. 유럽에서 시판 중인 리툭산 바이오시밀러(CT-P10)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CT-P06)의 경우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허가신청서 및 보완자료 제출을 마쳤다. 바이오시밀러 5종 외에 독감 항체 치료제(CT-P27)의 2상임상을 완료한 뒤 후속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셀트리온 다음으로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이 높은 기업은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상반기 매출액 3713억원 중 84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지난해보다 연구개발비 투자를 24.6% 늘렸다. 한미약품은 2010년 이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한 신약 과제 11건 중 7건의 임상이 순항 중이다.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품목으로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4분기 FDA 허가신청을 목표로 글로벌 3상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당뇨/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역시 글로벌 3상임상을 진행 중이다. 녹십자와 대웅제약, 종근당은 상반기 동안만 500억원 이상의 R&D 투자를 집행했다. 혈액제제와 백신제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녹십자는 올 상반기 614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지난해보다 9.8% 늘어난 규모다. 이 회사는 면역결핍질환 치료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과 A형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 GC3106A, 수두예방 백신 MG1111 4종의 3상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고혈압·고지혈 복합제 '올로스타'와 우루사의 해외 임상을 비롯해 항궤양제(2상임상 완료), 당뇨병 치료제(임상1상 진행 중) 등 다양한 신약개발 과제를 수행 중인 대웅제약은 상반기 59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지난해보다 투자 규모가 8.5% 늘어났고, 매추 대비 R&D 투자비중 역시 13.0%로 증가됐다. 종근당은 올 상반기 처음으로 반기 투자규모가 500억원을 넘었다. 유럽 2상임상을 준비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과 해외 1상임상 및 국내 1상임상을 동시 진행 중인 헌팅턴 증후군 치료제 CKD-504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임상진전에 따라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590억원이 연구개발비로 집행됐다. 셀트리온(22.0%)과 한미약품(22.6%), 일동제약(30.2%), 보령제약(17.0%), 대원제약(39.4%), 삼진제약(30.4%), 일양약품(54.9%), 신풍제약(30.7%), 현대약품(13.5%), 동화약품(11.8%), 한올바이오파마(42.1%), 환인제약(27.4%), 광동제약(34.8%), 파미셀(11.1%), 동성제약(58.8%), JW생명과학(119.5%), 삼일제약(15.6·), 우리들제약(58.9%), 명문제약(28.5%), 에이프로젠제약(50.0%) 등 집계대상 중 20곳이 지난해보다 R&D 투자 비용을 10% 이상 확대했다. 그에 반해 동아에스티(-9.6%)와 JW중외제약(-10.1%), 부광약품(-20.1%), 영진약품(-6.8%), 알보젠코리아(-17..5%), 이연제약(-58.8%), 유유제약(-37.4%), 일성신약(-20.2%) 등 8개사는 지난해보다 R&D 투자 규모를 줄였다. 광동제약(1.1%)과 JW생명과학(1.9%), 우리들제약(1.7%), 명문제약(1.0%), 일성신약(1.4%) 등은 매출 대비 R&D 투자 규모가 1% 대로 집계됐다.2018-08-16 06:30:40안경진 -
바이로메드, 당뇨병성 족부궤양 임상3상 연구자 회의바이로메드는 지난 8월 9일~10일 양일간 미국 시카고에서 당뇨병성 족부궤양 임상3상 시험의 본격 진행을 위해 임상연구자 회의(Investigator Meeting)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번 임상시험의 첫번째 약물투여는 작년 8월에 Miami Dade Medical Research Institute에서 실시됐으며, 지금은 노스웨스턴 의과 대학, 텍사스 심장 연구 센터, 아리조나 의과대학, 세인트 루이스 대학 등 미국 내 23개 병원에서 환자모집 중이다. 현재 8월 9일 기준 22명의 환자들에게 약물이 투여됐다. 당뇨병성 족부궤양 분야에서 유전자치료제 투여는 세계적으로도 처음있는 일이라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참여하는 의사들의 교육과 이해가 필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시카고에서 개최한 연구자 회의에서는 혈관외과(Vascular Surgeon)와 족부(Doctor of Podiatric Medicine) 전문의 등 의사 18명, 연구 간호사 및 코디네이터 29명, CRO 등 총 74명이 참여했다. 이 미팅에서는 VM202 약물의 작용 원리, 임상3상 효율적 진행 방안 등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임상3상의 총 책임자인 Texas Heart Institute Center for Clinical Research의 Dr. Emerson Perin은 "중증하지허혈(CLI)을 대상으로 했던 임상1상과 2상 연구를 통해 VM202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중증상태인 CLI 임상시험에서 높은 비율로 궤양이 치료되는 우수한 결과들로 미루어볼 때 당뇨병성 족부궤양에서는 더 좋은 결과가 예상 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바이로메드의 Clinical Director인 Dr. Marie Nevoret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측정될 주요 지표들에 대한 검사 방법과 그 중요성, 약물 투여시 주의 사항들에 대해 발표하면서 족부궤양 관련 FDA 가이드라인을 설명했다.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는 "첫번째 임상3상 대상이었던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한 임상시험은 환자 모집이 종료되었는 바 허혈성 당뇨병성 만성 족부궤양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 미팅을 개최했다. 당뇨병성 족부궤양에는 유전자치료제가 시도된 전례가 없기 때문에, 이번 미팅을 통해 의료진들의 이해를 돕고 상호 의견을 나누고자 했다. 이번 미팅을 통해 임상시험을 빠른 시일 내에 완성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2018-08-14 15:23:49이탁순 -
부광,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리보세라닙 권리 양도부광약품은 보유중인 리보세라닙 권리 일체를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40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중국을 제외한 리보세라닙과 관련된 개발 및 향후 판권은 모두 에이치엘비 바이오그룹이 확보하게 됐다. 부광약품은 2009년 리보세라닙에 투자한 이후 다양한 임상 경험 축적과 함께 최대의 투자 성과를 조기에 환수함으로써 현재 개발중인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계약의 세부내역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부광약품이 보유중인 리보세라닙과 관련된 일체의 권리를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양도하며, 전체 금액 400억 중 계약금 100억원은 즉시 지급, 잔여 금액은 임상 결과 여부와 상관없이 '수년간 분할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금액 400억원은 제약기업 평균 영업이익률 5~10% 수준을 감안하면 약 4000~8000억원 규모의 매출에서 얻을 수 있는 금액으로, 최근 수년간 국내 제약 바이오기업의 다수의 기술 수출 계약의 확정된 금액 기준으로 상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라는 설명이다. 특히 리보세라닙 권리 중 일부 지역의 권리에 관한 가치인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기업간의 대형 계약 사례와 견줄만한 규모로 평가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번 계약은 부광약품이 2009년 미국 신약개발 회사인 LSKB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리보세라닙(당시 아파티닙)의 전임상과 글로벌 임상 1, 2상을 공동으로 진행해오는 과정에서 보여준 신약후보물질 발굴과 글로벌 임상 진행 등 일체의 신약 개발 능력이 실제 수익으로 돌아온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리보세라닙의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사가 추진하고 있는 주력 비즈니스의 전략적 이해관계에 따라 맺어진 이번 계약을 통해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리보세라닙에 집중해 그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부광약품은 확보한 자금으로 현재 임상 진행중인 여러 파이프라인의 성공과 미래 먹거리 발굴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부광약품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확보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의 성공과 주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전략을 충실히 추구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의 경우도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신약개발 포트폴리오 중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번 계약으로 회사는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한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그 동안 수행해오던 신약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에 더해 의약품의 등록 및 생산과 판매까지 에이치엘비 바이오그룹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수 있게 됐으며, 현재 막바지에 접어든 위암 적응증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적시에 완료하고, 미국에서 순조롭게 진행 중인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연구 2건에 더해 대장암, 간암 등 기타 고형암으로의 적응증 추가를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2018-08-14 15:09:03이탁순 -
이연, 뉴라클사이언스와 항체치료제 공동개발 계약 체결이연제약(대표 정순옥, 유용환)은 (주)뉴라클사이언스(대표 김봉철)와 치매 및 신경계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적응증의 신약개발을 위한 항체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2월 초 양사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분투자를 포함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 등을 함께 진행키로 한 바 있으며, 이후 양사는 사업협력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뉴라클사이언스가 특허 출원한 다수의 후보 항체를 대상으로 양사가 국내 임상 등 공동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국내 전용실시권 및 판권은 이연제약이 소유하게 된다"고 전했다. 김봉철 뉴라클사이언스 대표는 "본 계약은 뉴라클사이언스와 이연제약 간의 단순한 판권계약을 넘어 임상시험을 포함한 공동개발 계획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을 위해 양사가 상생의 공동개발을 수행한다는데 있어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연제약과의 협력을 통해서 뉴라클사이언스는 국내의 우수한 임상시험 인프라를 활용해 항체신약에 대해 탐색적 초기 임상시험을 수행, 글로벌 임상시험의 성공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퇴행성 뇌 질환의 진행에 중요 역할을 하는 신규 약물 타깃에 대한 원천특허를 기반으로 치매를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용 항체신약의 후보물질(NS100)을 확보했고, 공정개발을 앞두고 있다. 치매의 경우 지난 20년간 주로 아밀로이드를 타깃으로 한 항체와 합성약물이 시도됐으나 아직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지 못했다. 치매의 원인으로 인정받던 아밀로이드 가설까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면역항암제가 암 치료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왔듯이 신경계의 미세환경과 혈관계의 개선은 치매를 비롯한 퇴행성 뇌 질환의 치료에 새롭고도 중요한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근거로 뉴라클사이언스는 현재까지 쿼드자산운용 및 브라만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200여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으며 2020년 말에 뇌질환 치료용 항체신약 후보물질(NS100)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뉴라클사이언스는 GPCR 리간드에 대한 고려대 의과대학 성재영 교수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식욕조절 기전의 신규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NS200)을 도출했으며, 탐색단계 프로젝트로는 신경조절 기전의 신규 약물 타깃에 대한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은 양사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다양한 신약개발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향후 양사는 더욱 더 긴밀한 상호 협력 관계를 확대할 예정이며, 이는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고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 또 하나의 큰 획을 긋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2018-08-14 15:01:47이탁순 -
잇따른 개발 실패…'될듯 안되는' NASH 정복 스토리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NASH'라는 생소한 질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2년 전쯤부터다. 미국 토비라 테라퓨틱스(Tobira Therapeutics)는 당뇨병 치료제로 판매 중이던 슈가논(에보글립틴)의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고, 동아에스티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에보글립틴과 자체 개발 중이던 세니크리비록(Cenicriviroc)을 결합한 복합제가 NASH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당시 토비라가 계약금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 지역의 에보글립틴 개발, 허가 전권과 판매 단계별 마일스톤 명목으로 내건 지불액은 최대 6150만 달러(한화 약 709억원)였다. 에보글립틴과 세니크리비록 복합제 개발은 순조로운 듯 했다. 기술수출 계약이 체결된지 5개월 여만에 미국 1상임상에 진입했고, 토비라 역시 긍정적인 전임상 결과에 기대 자신감을 내비쳤다. 당시 회사 측은 "동물실험 결과 DPP-4를 저해하는 에보글립틴의 기전 덕분에 간내 조직분포가 높고, 간조직에 지방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니크리비록의 항섬유화 작용과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1년 뒤 3상임상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간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장이란 명목 아래 토비라를 인수한 엘러간은 그로부터 약 1년 뒤 에보글립틴의 글로벌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동아에스티로 반환하고 만다. 세니비크록/에보글립틴 복합제와 에보글립틴 단일제의 새로운 임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구체적인 사유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업계 일각에선 엘러간이 노바티스와 공동개발 중인 FXR 촉진제 트로피펙서(LJN452)와 세니크리비록 복합제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실제 2017년 4월 노바티스와 엘러간이 공동개발에 합의한 후보물질은 2b상임상 단계로, 에보글립틴 복합제보다 앞선 단계였다. 엘러간이 토비라와 비슷한 시기 아카나 테라퓨틱스(Akarna Therapeutics)를 인수하면서 확보했던 FXR 촉진제(AKN-083/현 AGN-242266) 개발이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다. 오늘날 트로피펙서와 세니크리비록 복합제는 엘러간의 R&D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자리잡았다.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엘러간과 노바티스는 현재 진행 중인 트로피펙서 단일제 임상 외에 세니크리비록과 병용 효과를 평가하는 2상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8월 중 NASH와 간섬유증을 동반한 성인 환자 대상으로 피험자 모집을 시작해 2020년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시장가치 40조원 육박하지만…"개발 중단 다반사" 2025년 NASH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350억 달러(약 38조원)에 달한다는 장밋빛 전망에 기대에 많은 제약사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패 사유도 다양하다. 2007년 LG화학(당시 LG생명과학)이 2억 달러 규모로 길리어드에 기술이전했던 GS-9450의 미국 임상이 중단된 사유는 부작용이었다. C형간염과 NASH 2가지 적응증을 목표로 임상을 진행 중이던 GS-9450은 캐스파아제(caspase) 저해제로서 작용기전상 간세포 파괴를 막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됐다. 하지만 임상 도중 일부 C형간염 환자에서 간효소 상승을 유발한 것으로 확인돼 개발이 중단됐다. 야심차게 GR-MD-02 개발을 추진 중이던 갈렉틴 테라퓨틱스(Galectin Therapeutics)는 지난해 말 발표된 2상임상 결과에 발목이 잡혔다. GR-MD-02는 지방간과 간섬유증 발병과정에 핵심 역할을 하는 갈렉틴-3 단백질을 타깃하는 탄수화물 복합체다. 뛰어난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 뒤 2013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는데, 2b상임상에서 엇갈린 결과를 얻었다. 식도정맥류를 동반하지 않은 환자에서 간견병증 개선 지표 중 하나인 간정맥압력차(HVPG)를 유의하게 감소시켰지만, 식도정맥류를 동반한 환자군에선 만족할만한 효과를 나타내지 유의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것이다. 일관되지 못한 임상결과로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당시 갈렉틴사의 주가는 30%가량 급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GR-MD-02의 NASH 치료제 개발을 지속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식도정맥류를 동반하지 않은 NASH 환자 대상으로 간정맥압력차 변화를 평가하는 3상임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인데, 세부 디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샤이어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볼릭시뱃(SHP626)의 2상임상 중단 소식을 알렸다. 볼릭시뱃은 간에서 소장으로 담즙산을 순환시키는 ASBT(표면나트륨의존성담즙산수송체)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2년 전 FDA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은 기대주였다. 외신들에 따르면 일부 환자에서 ALT 수치증가와 같은 중증 이상반응으로 투약을 중단한 사례가 늘어난 점이 개발 중단 원인이다. NASH 치료, "복잡한 병태생리…임상연구 진행도 까다로워" 전문가들은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점이 치료제 개발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입을 모은다. 기본적으로 NASH라는 질환의 개념이 정립된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발병기전 및 병태생리가 복잡하다보니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임상설계가 어렵다는 것이다. 학계에 따르면 1980년대까지는 비알코올지방간질환(NAFLD)이란 용어도 존재하지 않았다. 조직검사 결과 간세포의 5% 이상에서 지방침착이 확인되는데 알코올 섭취나 지방간을 유발하는 약물복용과 같은 사유가 없는 경우에 한해 비알코올지방간질환으로 진단하고, 진행 단계에 따라 단순 지방간(simple steatosis)부터 NASH, 간경변 등으로 구분하기 시작한 게 불과 20~30년 정도다. 동아에스티 연구소 관계자는 " NASH의 발생과정을 살펴보면 간에 지방이 축적되고 인슐린저항성과 염증반응, 섬유화로 이어지는 일련의 반응이 한 가지 인자가 아닌, 다중인자가 관여한다"며 "하나의 타깃에 관여하는 약물로 모든 병적반응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유효성을 구현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2017년 11월 에보글립틴의 글로벌 개발 및 판권을 돌려받았던 동아에스티가 당뇨/이상지질혈증 치료후보물질인 DA-1241과 에보글립틴 복합제를 당뇨병 및 NASH 치료제로 개발하는 복안을 검토 중인 것도 그런 연유다. 물론 유용한 타깃과 후보물질을 발견한 뒤라도, 상용화를 위한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기란 녹록지 않다. 정석대로라면 약물 복용 전후 환자의 간조직 표본을 얻어 지방간과 염증, 섬유화 정도 등을 확인하고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해야 하지만, 간조직 생검과정 자체가 환자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조직검사 결과의 민감성과 재현성에 관한 신뢰도 문제도 제기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간생검을 통해 얻은 조직이 질환 전체를 대표한다고 장담할 수 없는 데다 병리학자에 따라서도 생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한 번 생검한 환자는 1년 이내에 재생검이 불가하다는 것도 임상연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대한간학회 산하 지방간연구회장을 맡고 있는 조용균 교수(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도 비슷한 소견을 내놓는다. 조 교수는 "NASH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간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발생한 간 손상을 의미하는 비알코올지방간질환(NAFLD)의 일종으로, 단순지방간에서 염증 및 조직학적 섬유화가 발생한 상태를 의미한다. 간, 지방조직, 장 등 다양한 기관에 영향을 미쳐 심혈관질환,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대사질환을 동반하는 데다 질병 진행경과에 따라 섬유화와 간세포 손상, 간구조 파괴 등이 동반돼 치료전략이 복잡해진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정확한 유병률조차 집계되지 않은 실정으로 관련 연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2018-08-14 06:20:50안경진 -
바이로메드, 美 DNA 생산기지에 핵심인력 속속 영입바이로메드(대표 김선영)가 플라스미드 DNA 생산을 위해 인수하고 설립한 미국법인 제노피스(GENOPIS, Inc.)의 핵심 운영 인력과 기술자들을 영입해 공장 가동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운영최고책임자 (Chief Operating Officer)는 미국의 유전자치료 기업인 바이칼(Vical)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하던 Keith Hall이다. Keith Hall은 UC-산타바바라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휴스턴대학(University of Houston)의 CT 바우어 경영대학에서 MBA을 이수했고 Amgen, Gyritech, Valentis/GeneMedicine, Agennix, Vical 등 회사에서 28년 경험을 쌓은 바이오의약품 생산, FDA CMC 규정 전문가이다. Keith Hall은 "시장성과 성공 가능성이 높은 VM202 생산에 참여를 원하는 지원자가 많아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빠르게 팀을 구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제노피스의 생산시설은 이전 바이칼(Vical)의 DNA 임상 3상 시료를 만들었는 바, 미국 FDA로부터 대량생산 허가를 받을 준비가 완료된 곳"이라고 덧붙였다. 제노피스 생산시설에서 DNA 생산은 Bayer, Novartis, Baxter Bioscience의 회사들을 거치면서 25년 간 다양한 바이오의약품들을 대량 생산한 경험을 가진 Robert Catalos가 맡게 된다. 생산된 제품들의 품질관리는 Tanvex, Vical 등 기업에서 20년 간의 품질관리 경험이 있는 전문가인 Jeff Learn이 맡을 예정이다. 제노피스의 설립을 주도했던 바이로메드 전략총괄실 나한익 실장은 "디렉터 급 인력 영입이 완료됐고, 이제 기술자와 테크니션 모집에 들어갔다. 지역 특성 때문인지 동일 포지션에 수십 명의 우수 후보자들이 지원해서 놀랐다. QC, Engineer, 공정개발, 생산, 지원 등 GMP 생산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할 예정인데 수개월 내에 25명 정도 될 것이다.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2019년 상반기 내 GMP 생산을 목표로 업무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간 임상시험에 사용된 시료와는 다른 곳, 즉 제노피스에서 생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동등성 비교시험이 필요한데, 특별히 어려운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대표이사인 김선영 박사는 간단히 "전혀 없다"며 "그간 만난 도전과 어려움에 비하면 동등성 시험은 비교적 단순한 과정"이라면서 "언젠가 밝히겠지만, 제노피스는 빠른 시일 안에 이익을 내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운영에 자신감을 피력했다.2018-08-13 15:59:09이탁순 -
휴온스글로벌, 휴톡스 눈가주름 개선 임상시험 승인휴온스글로벌(대표 윤성태·김완섭)이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주(HU-014)'의 외안각 주름(눈가주름) 개선에 대한 국내 임상 1상과 3상의 시험계획(IND)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휴온스글로벌은 현재 진행 중인 미간주름 개선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을 종료하기 전에 주름 개선 영역에서 '휴톡스주'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외안각 주름(눈가주름) 개선에 대한 임상 1상과 3상의 시험계획을 동시에 승인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임상 시험의 목표는 중등도 또는 중증의 외안각 주름(눈가주름) 개선이 요구 되는 성인을 대상으로 '휴톡스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것으로, 휴온스글로벌은 성공적인 임상 완료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임상 시험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에 눈가주름 개선 적응증을 획득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현재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약 4조원, 국내 시장은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주름 개선으로 대표되는 미용 목적 외에도 눈꺼풀 경련, 사시증, 다한증, 뇌졸중 후 근육강직 등의 치료 목적으로도 널리 사용되면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휴온스글로벌은 미간과 눈가주름 개선 등 미용 영역 적응증을 강화한 후, 치료 영역에서도 적극적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국내와 해외 시장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김완섭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현재 미간 주름 개선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휴톡스주' 의 임상 3상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내년 국내 출시도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2020년에 눈가주름 개선 적응증까지 획득하면, 미용 영역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도 조기 안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2018-08-13 09:48:43이탁순 -
삼성바이오, 다케다와 급성 췌장염신약 임상1상 돌입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 고한승)가 본격적으로 급성 췌장염 신약 개발에 돌입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본 다케다 제약(Takeda, CEO: 크리스토프 웨버)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급성 췌장염 치료제 후보 제품(프로젝트명: SB26, TAK-671)의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임상 1상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Safety)과 체내 흡수, 분포, 대사, 배설 등의 약동학적(Pharmacokinetics) 자료를 탐색하는 단계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임상 1상 시험 신청서(IND: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를 승인받았으며, 추후 참가자 등록을 통해 단회 및 반복 투여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일본 다케다 제약은 지난해 8월 바이오 신약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우선적으로 급성 췌장염 치료 후보 제품의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플랫폼 및 기술, 다케다제약의 신약 개발 노하우가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2018-08-13 09:16:03이탁순 -
'스티렌시리즈' 매출 반등…국민위염약 명예회복 시동한때 800억원대의 매출로 ‘국민위염약’ 위용을 자랑했던 ‘스티렌’이 오랜 부진을 딛고 반격 채비를 갖추고 있다. 스티렌의 용량을 늘려 복용 횟수를 줄인 ‘스티렌투엑스’가 스티렌의 매출을 넘어섰고,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의 합산 매출도 모처럼 상승 흐름을 보였다. 10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스티렌의 원외처방실적은 24억2200만원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6% 줄었다. 전분기(25억8200만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난 2013년 이후 지속된 하락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는 모습이다. 그러나 스티렌투엑스의 실적을 포함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스티렌투엑스는 2분기에 24억3500만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스티렌을 앞섰다. 2016년 발매된 스티렌투엑스는 1일 3회 복용하는 스티렌의 용량을 60mg에서 90mg으로 늘려 1일 2회 복용하도록 고안한 약물이다. 동아에스티는 스티렌의 구원투수로 스티렌투엑스를 투입했고 스티렌과 스티렌 제네릭을 스티렌투엑스로 대체하는 영업전략을 구사 중이다. 스티렌투엑스는 동일 용법 용량 제품 중 6개월 가량 먼저 출시된 대원제약의 ‘오티렌F'도 앞섰다. 오티렌F의 2분기 처방실적은 20억9500만원이다.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를 합친 ‘스티렌 시리즈’의 처방실적은 2분기 48억58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스티렌투엑스의 상승흐름을 바탕으로 스티렌시리즈가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할지 관심을 모은다. 사실 스티렌은 지난 2013년 이후 악재가 끊이지 않으며 매출 하락세가 지속됐다. 쑥을 추출해 만든 천연물의약품 스티렌은 지난 2002년 발매 이후 누적 매출 8000억원 이상을 올리는 대형 제품이다. 지난 2011년에는 870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의약품 처방 순위에서 선두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2013년 종근당, 제일약품 등이 스티렌과 똑같은 쑥을 원료로 제조방법만 일부 바꾼 후발의약품을 발매하고 빠른 속도로 스티렌의 시장을 잠식했다. 2015년에는 80여개의 제네릭 제품이 등장하면서 스티렌의 입지는 급격히 좁아졌다. 2011년 보건당국이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위해 진행한 유용성 검증 지시 이후 6년간의 공방 끝에 스티렌은 적응증 중 ‘위염 예방’에 대한 급여가 삭제됐고, 그동안 보험약가는 반토막이 났다. 복지부는 지난 2011년 스티렌의 ‘위염 예방’ 용도에 대해 급여 삭제 조치를 내리면서 2013년말까지 임상적 유용성을 인정할 만한 임상결과를 제출하면 급여를 인정해주겠다는 조건부 급여 조치를 내렸다. 동아에스티는 임상시험 종료 마감 시한을 넘겨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복지부는 “동아에스티가 약속한 임상종료시한을 준수하지 못했다”며 2014년 6월부터 스티렌의 위염 예방 효능의 보험급여를 중단했다. 동아에스티는 고시 집행정지와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2014년 11월 1심 재판부는 동아에스티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복지부는 항소했고 2016년 6월 동아에스티가 소송 취하를 조건으로 제시한 조정안을 복지부가 받아들이면서 소송은 마무리됐다. 이후 복지부는 스티렌의 위염 예방 유용성에 대한 추가 검토 결과 지난해 7월부터 스티렌의 적응증 중 위염 예방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를 삭제했다. 스티렌은 위염 예방 보험급여 삭제와 함께 보험약가는 231원에서 2015년 8월 162원, 2016년 8월 112원으로 큰 폭으로 낮아졌다. 시장 환경 변화와 건강보험 정책의 변화로 스티렌이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다만 회사 측은 스티렌투엑스의 시장 안착으로 스티렌시리즈의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스티렌의 위염예방 급여삭제로 인한 매출 감소는 대부분 처방실적에 반영된 듯 하다”면서 “스티렌의 처방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고 스티렌투엑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반등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2018-08-11 06:27:39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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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티인CR 제네릭 개발 착수…특허깨면 2년뒤 출시소화불량치료제 성분 '모사프리드' 서방성 제제인 '가스티인CR'에 제네릭 경쟁자가 나타났다. 이에 가스티인CR PMS가 끝나는 2년 뒤에는 무한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다만 특허도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7일 가스티인CR 제네릭에 대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승인받았다. 동구는 앞서 가스티인CR 특허회피에 나서며 제네릭 출시 야욕을 드러낸 바 있다. 동구가 개발하는 가스티인CR 제네릭 프로젝트에 30개 넘는 회사가 위탁사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제네릭 출시는 할 수 없다. 가스티인CR이 개량신약으로 인정돼 4년간의 PMS(신약 재심사)를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PMS 만료시점은 2020년 6월 29일이다. 후발주자는 PMS 만료 이후 허가신청이 가능하다. 또 하나 넘어야 할 산이 있다. 가스티인CR 제제특허(1일 1회 투여로 약리학적 임상 효과를 제공하는 모사프리드 서방성제제, 2034년 3월 14일 만료)를 극복해야 한다. 동구바이오는 지난해 9월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제기해 특허회피에 나섰다. 이 심판결과에 따라 제네릭이 2년후에 나올 수도, 안 나올 수도 있게 된다. 한편 2016년 국내 최초로 1일 1회 용법의 모사프리드 서방성 제제로 나선 유나이티드의 가스티인CR은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약 70억원의 원외처방액(출처:유비스트)으로 전년동기대비 50.2% 증가했다. 반면 속효성 제제인 오리지널 가스모틴(대웅제약)은 85억원으로 4.5% 하락했다. 오리지널사인 대웅제약은 뒤늦게 서방성제제를 개발하고, 지난 3월 가스모틴SR이라는 제품명으로 출시했다. 가스모틴SR은 상반기 11억원의 원외처방액으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대웅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모사프리드 서방성 제제 특허를 두고 분쟁을 벌이며 장외경쟁도 한창이다.2018-08-10 06:26:17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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