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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만 아는 영유아 장 건강 시크릿...'낙산균' 눈길약국만 아는 영유아 장 건강 시크릿 *의료전문가용 복약지도입니다. 약사: 어서오세요! 손님: 흠… 뭘 사야 하지? 손님: 약사님 아이용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추천해주세요! 요새 면역력도 걱정이고 아이 장건강 관리시키려구요. 약사: 이 제품 어떠세요?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라 더욱 믿고 추천 드려요. 약사: 조금 생소하시죠. 낙산균도 유산균과 같은 프로바이오틱스예요! 손님: 낙산균이 뭐예요? 낙산균의 특징은! 첫째, 아포라는 자연 보호막을 만들어 생균을 살아서 장까지 도달하게 해줍니다. *자연보호캡슐 아포(spore) 생성 둘째, 높은 장 발아율인데요, 균이 발아해야 프로바이오틱스 효과가 높아요! 근데 낙산균은 동물실험에서 99.9%의 장 발아율을 입증했습니다. *장 발아율 99.9% 손님: 오! 발아! 새로운 프로바이오틱스 기준이네요! 그럼 미야리산 엔젤에는 낙산균만 들어있는 건가요? 약사: 미야리산은 낙산균인 프로바이오틱스와 낙산균이 영양분이 되는(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합쳐진 신바이오틱스 제품입니다. 약사: 아이 성장에 좋은 비타민 B2, B6도 함유되어 있어요. *비타민 B2: 아이의 신진대사 보조, 성장과 세포 재생에 도움을 줌 *비타민 B6: 단백질과 지방질의 흡수를 도와줌 (출처: 약학정보원/비타민 및 주요 미네랄(1)) 약사: 또 5無 첨가로 부작용이나 알레르기 반응 걱정 없이 안심하고 먹일 수 있습니다. 손님: 어머, 5無 첨가라니 안심이 되네요. *5無: 합성착향료, 합성감미료, 이산화규소, 합성착색료, HPMC 약사: 또 하나! 미야리산 엔젤과립은 약국에서만 볼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효과가 확실합니다. 손님: ‘미야리산 엔젤 = 일반의약품’ 믿을 수 있겠네~ 약사: 스푼이 들어있어 용량 조절이 가능하고, 따뜻한 우유에 넣어도 균이 파괴되지 않습니다. *생후 3개월부터! 손님: 좋네요! 근데 미야리산 엔젤.. 뭔가 이름이 익숙하네요! 약사: 약 40여 년부터 아기 정장제로서 사랑 받았던 제품이라 아마 드시고 자라셨을 수도 있어요. 그만큼 보장된 제품이죠. [이런 아이에게 추천합니다] *배앓이가 심한 아이 *배변 활동(묽은 변, 변비)이 좋지 않은 아이 *소화가 안 되는 아이 *장 건강이 필요한 아이 손님: 딱 제가 찾던 프로바이오틱스네요! 미야리산 엔젤로 주세요. 약사: 약사님들도 아이들의 장 건강과 면역력을 위해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미야리산 엔젤을 추천해주세요!2020-04-27 19:09:07데일리팜 -
약사+검사출신 허수진, 변호사로 '인생 2막' 시작15년 검찰 생활을 끝내고 최근 법무법인 대륙아주에 합류한 허수진 변호사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검사를 하면서 처음에는 죄를 지은 자들을 구속하거나 범죄를 엄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범죄에 대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건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억울함이 없도록 사건을 처리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검찰 업무도 매력적이지만, 의뢰인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억울함이 없도록 그들을 변론하는 변호사의 업무 역시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는 하나의 측면이고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최근 법무법인 대륙아주에 합류한 허수진(47, 사법연수원 34기) 변호사는 15년 검사 생활을 끝내고 변호사로서 새로운 삶을 선택한 이유 대해 이렇게 말했다.어찌보면 그의 인생에서는 두 번 째로 맞는 새로운 길이다. 서울대 약학과, 약학대학원을 나와 석사 학위를 받았지만, 약사 대신 검사를 택한 것도 새로운 도전이었다."제가 사법고시를 시작할 때만 해도 약대를 나와 사법고시에 도전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죠. 처음에는 보건직 공무원이 되기 위해 행정고시를 잠시 준비했었다가, 결국 선택의 폭이 넓은 사법고시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공부를 한지 2년 6개월 만에 사시에 붙었고, 32살에 검사로 임관했다. 그리고 청주지검, 안산지청, 부산지검을 거쳐 의약전문검사로 선발돼 서울중앙지검에 근무하게 됐다."당시 검찰에서 전문화 바람이 불면서 서울중앙지검에서 전문검사 제도를 처음 도입했어요. 의약부분을 비롯해 지적재산권, 공정거래 분야 3분야에서 처음으로 전문검사를 선발했고, 서울중앙지검에 3년간 근무하면서 의약 관련 사건을 집중적으로 많이 처리 했습니다.“허 변호사는 의약전문검사로 근무하면서 의료과오사건을 비롯해 의료법인형 내지 의료생협형 불법 사무장병원 사건, 제약회사 관련 리베이트 사건, 면허대여 약국, 이중약국 개설,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사건, 무면허의료행위 사건 등 보건의료와 관련해 다른 검사들에 비해 월등히 많은 사건을 다뤘다.약대나 의대 출신 검사가 드문 시절이었기 때문에 전문검사로 폭넓게 보건 의료 사건을 처리했던 것이다. 그 당시 서울중앙지검 리베이트 단속반도 처음 출범해 의약품 리베이트를 근절하는데 많은 성과를 낸 바 있다.또한 허 변호사는 의약 사건 외에도 일반 형사 사건도 매월 200건 이상 처리했는데, 2014년 발생해 여러 생명을 앗아간 고양버스터미널 화재 사건 때는 임신한 몸으로 화재현장에 직접 수회 나가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애썼던 사건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최근 고령화 사회가 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제약바이오 관련 사업, 헬스케어 관련 사업이 부각되고 있고, 그와 관련한 다양한 법률적 쟁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약학자격을 가진 약학전공자라는 점, 검사로서 15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는 점은 분명히 강점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더하여 관련 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를 통해 향후 의약 분야에서 확실한 전문성을 가진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지금껏 해왔던 일과는 또 다른 일을 하게 되는 것이 설레기도 하고, 향후 정도를 걷는 변호사, 의뢰인에게 신뢰를 주고 신뢰를 받는 그런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허 변호사는 약사 자격증 뿐만 아니라 한약 조제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허 변호사는 15년간의 검사생활도 너무나 보람되고 감사한 시간이었지만, 앞으로 좀 더 열정적으로 치열하게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의약 분야 전문변호사로서 자신의 전문영역을 가지고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한다.한편,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조직을 개편하면서 점점 확장되는 제약 바이오 산업을 겨냥해 '바이오테크(BT) 팀'을 신설, 여기에 맞는 적임자로 약대 출신의 허수진 의약전문검사를 영입하게 됐다. 현재 국내 10위권 이내의 대형 로펌인 대륙아주는 형사, 민사, 기업, 금융 등의 전통적인 분야는 물론 바이오, AI, 블록체인 등 신사업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법률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2020-04-27 15:25:54이탁순 -
전문가가 말하는 '비사코딜' 오해와 진실비사코딜의 오해와 진실 의존성? 자극성? 전문가에게 확인해보았습니다 *마우라 코르세티 박사 한국인 4,597명을 조사한 결과 52%가 앓고 있는 변비. 변비약의 주요성분인 비사코딜에 대한 오해가 많은데요. 세계적인 소화기 내과 권위자 코르세티 박사에게 물어보았습니다. *Maura Corsetti. MD. PhD 마우라 코르세티 박사(영국 국립보건연구원 소화기질환 생명연구센터) Question 비사코딜의 의존성을 우려하는 환자들에게 조언한다면? Answer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이 약은 결장에만 작용하고 뇌혈관 장벽은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존성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비사코딜이 중추에 영향을 미쳐 중독을 일으킨다는 약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비사코딜 극소량이 전신에 흡수되고 대부분은 소장과 간에서 대사됩니다. BBB(Blood-Brain Barrier)를 통과하기 않아 전신적 작용이 없습니다. *복용한 환자의 58%가 스스로 용량을 컨트롤 또한 용법 용량에 따라 복용 시 비사코딜의 내성에 대한 약물학적 근거도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복용한 환자의 58%는 스스로 용량을 컨트롤한 것이 실험에서 확인되었습니다. Question 어떤 사람들은 비사코딜이 장운동을 강하게 촉진할까봐 걱정하는데, 걱정할 만한 부분인가요? Answer 비사코딜은 장의 운동성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 장이 움직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이것은 신체의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비사코딜은 장에 부드럽게 작용하는 성분입니다. 만성변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비사코딜 복용 후 대변이 약 1.5배 부드러워졌으며, 배변 시 불편감이 약 2.5배 개선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코르세티 박사를 통해 알게 된 사실 외에 변비약 성분에 대해 주의할 사항이 있을까요? 약제명: 센나 작용특징: 자극성하제 유의사항: 대장에서 bacterial glocosidase에 의해 활성형으로 가수분해되므로, 균총 차이에 의해 개인 간 반응 차이가 나타날 수 있음 약제명: 차전자피(psyllium) 작용특징: 부피형성하제 유의사항: 복부 팽만감이나 다량의 방귀 유발, 장 협착이나 장 폐쇄 환자의 증상 악화 약제명: 카스카라 사그라다 작용특징: 자극성하제 유의사항: 2002년 이후 FDA 승인철회(유전독성 및 발암 위험) 변비약을 추천할 때 생약성분이 포함된 경우 위와 같이 각각의 주의사항을 자세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FDA 변비완화제 분류표(일반의약품) [카테고리 I] 안정성 및 유효성 입증됨(Safe & Effective): 둘코락스 비사코딜/도큐세이트 나트륨 [카테고리 II] 유효성만 입증(Not Safe & Effective): 차전차피/ 과립/ 페놀프탈레인/단트론/ 알로에/ 카스카라/ 사그라다 [카테고리 III] 추가검증 필요( Further testing Safe & Effective): 센나 비사코딜은 도큐세이트나트륨과 함께 FDA의 변비완화제 일반의약품 성분 카테고리 (OTC Laxative Drug Monograph)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이 인정된 Category I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 두가지 성분이 바로 둘코락스입니다! [둘코락스-에스 장용정 20T/ 둘코락스-에스 장용정 40T] 부드럽고 효과적인 변비 해결을 원하는 분 [둘코락스 좌약] 빠른 효과를 원하는 분 약사님! 이제는 부드럽게, 빠르고, 시원하게 작용하는 둘코락스를 바로바로 선택해 주세요!2020-04-26 19:25:53데일리팜 -
한 스푼으로 하루 햇빛 충전…비타민D 작용기전은면역력과 뼈 건강 등에 매우 중요한 비타민 D! 그런데 우리나라 현대인 10명 중 9명은 비타민 D가 부족한 사실 알고 계셨나요?(2010 국민건강영양조사) 이니스트에서 하루 한 스푼으로 비타민 D 충전이 가능한 데칼시트가 나왔습니다. 데칼시트는 스위스에서 오랫동안 사랑 받은 제품인데요, 분말형태로 온 가족이 쉽게 비타민 D, 칼슘, 인 섭취가 가능합니다. 더 자세한 정보 웹툰복약지도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맛있는! 한 스푼으로 하루 햇빛 충전! 온 가족 건강 UP UP! 제 이름은 데칼시트입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때 스위스 국책사업으로 가이스트리히에서 스위스 국민들을 위해 태어났습니다. *한국인의 비타민 충분섭취량 400IU-600IU(성인 기준) 저 한 스푼이면 비타민D 750IU로 간편하게 비타민D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요즘 면역력이 이슈인데, 비타민D는 해로운 균을 죽이는 대식세포를 돕기 때문에 독감 등 감염성 질환에 대한 면역력도 강화시킵니다. 칼슘도 함께 들어있는데요, 비타민D만 단독으로 복용하면 골절을 예방할 수 없지만 비타민D와 칼슘이 결합된 치료는 골절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뼈의 광물질 부분에는 칼슘과 인산이 약 1.6 : 1의 분자비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뼈 건강을 위해서는 인산 농도를 확보해야 합니다. 데칼시트는 인산수소칼슘의 형태로 칼슘과 인이 함께 들어 있어 성분의 균형성 면에서 문제 없답니다! 우리나라는 복용대상이 생후 3개월부터이지만 스위스에서는 생후 3주부터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안전합니다. 물론 임산부도 복용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는 분유(우유)나, 물, 음료수에, 청소년 및 성인은 다양한 음식 등에 혼합복용하면 된답니다. 온 가족이 함께 먹는 데칼시트 2세 미만은 반 스푼, 유아 및 청소년은 한 스푼, 성인은 한 스푼에서 두 스푼 드시면 됩니다. 하루 햇빛 한 스푼! 약사님, 온 가족의 건강과 면역을 위해 하루 햇빛 한 스푼, 저 데칼시트 산으로 똑똑한 습관을 길러주세요!2020-04-24 09:25:20데일리팜 -
"코로나 앞에 특허권 무의미...치료제 공동개발해야"[데일리팜=정혜진 기자]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신물질 개발은 물론, 보유하고 있는 후보물질까지 끌어다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없는지 검토 중이다.이 가운데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목할 만 한 입장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필요한 특허를 모두가 공유해 개발을 앞당기자는 한 국가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남희섭 변리사치료제 개발에만 성공하면 일확천금을 노릴 수 있는 상황에서, WHO의 결정이 어떤 의미를 가질까. 실제 파급효과는 있을까. 의약품 특허 전문 남희섭 변리사(54, 지식연구소 공방 소장)는 전세계 분위기를 전하며 "의약품 개발에 있어 공유와 공동개발 개념을 도입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WHO의 결정은 코스타리카 정부의 의견 제안에서 시작됐다. 코스타리카 보건부 장관과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특허 등 모든 수단을 연구자들이 공유할 수 있게 하자는 의견을 WHO에 보냈다. 지난달 23일의 일이다.나흘 뒤 WHO는 언론브리핑에서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돼 모든 국가와 사람들이 공평하게 공유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먼저 의견을 제안한 코스타리카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사실상 의견을 수용한 셈이다.남 변리사는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과 맞물려 많은 국가와 단체들이 '특허 풀(pool)'에 찬성 의견을 던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와 영국, 유럽연합 등이 WHO 발표 후 특허 풀 찬성 또는 참여 의사를 잇따라 밝히고 있고, 참여하겠다는 민간단체와 연구소도 늘어나는 추세다.코로나19라는 위급상황에서 전세계적으로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특허권은 잠시 내려놓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뜻이다.WHO가 밝힌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특허 풀 수용 입장(출처: WHO 홈페이지) "특허 풀이라는 개념이 새로운 건 아닙니다. MPP(Medicines Patent Pool)라는 플랫폼인데, 2000년대 중반에 시민사회 제안으로 조직됐죠. 출발은 소외질병(Neglected Diseases) 치료제 개발이었습니다. 제약사들이 소외질병 치료제 특허를 가지고 있으면서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로 의약품은 생산하지 않은거죠. 일종의 시장 실패 현상인데, 이들의 특허를 풀에 태우고 공동관리하면서 제네릭을 저렴하게 만들어 쓰게 하자는 아이디어로 MPP가 탄생했습니다."이번 특허 공유 역시 이 MPP를 확대해 활용하자는 생각이다. 풀에 태울 만한 정보는 코로나와 관련된 특허는 물론 자료독점권에 관한 권리, 영업비밀이나 노하우, 진단장비와 기계의 설계도면(저작권)까지 포괄적이다. 치료 뿐 아니라 예방, 진단까지 아우르는 장치인 셈이다.남 변리사는 "MPP 참여 입장을 밝힌다고 당장 그 안의 모든 특허를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우선 각 단체와 국가가 입장을 밝히는 단계로, 이 다음에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조율되고 실행될 것"으로 내다봤다.남 변리사는 코로나 MPP에 참여의사를 밝히면 WHO와 회원국 또는 공공연구기관, 민간제약사들이 MOU 체결을 거친다고 말했다. 이 안에 어떤 권리를 포함시킬 지는 차차 논의단계를 거쳐야 한다.앞으로 실질적이고 실무적인 방대한 과정이 남았지만 이미 의미는 크다. 전세계적으로 '의약품 개발과 특허 공유' 시도 자체가 처음있는 일이기 때문이다.MPP(Medicines Patent Pool) 홈페이지 "전례는 없습니다. 비슷하게는 신종플루 시기에 타미플루 생산이 부족하니 각 국가에서 생산할 수 있게 하자는 '강제실시' 의견이 제기됐지만 시행되지 않았죠. 국가와 단체, 의회 다수가 특허 풀에 찬성할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의 최대 민간보험사 아흐메아(ACHMEA)는 자산운영 투자사들에게 '코로나 대응에 국제협력이 필요하니, 관련 특허에 과도한 비용을 책정한 제약사엔 투자하지 말라'고도 발표했습니다. 자의든 타의든 지금은 모두가 특허 풀에 찬성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죠."만약 이번 세계적인 시도가 실제 치료제 개발 작업까지 이어진다면 의약품 개발 패러다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남 변리사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팬데믹 상황을 포함해 의약품 개발 패러다임 자체를 다시 생각해볼 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의약품 개발이 점차 자료 기반 독점체제로 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의약품 개발 경쟁이 심해진다는 건 중복투자와 낭비의 다른 말"이라고 했다. 과잉경쟁과 과도한 비용 지출이 과잉보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고, 환자 피해는 물론이거니와 기본적으로 비효율적인 방식이라는 지적이다.남 변리사는 이어 "신약 개발 뿐 아니라 기존 치료제를 이용한 코로나 치료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렘데시비르를 가진 길리어드 등 기존 제약사들도 자사 특허를 풀에 넣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리나라 정부도 MPP 참여 의사를 밝혀야 합니다. 오는 5월 온라인으로 열리는 세계보건총회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시아 대표로 기조연설을 요청했죠. 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치료제 개발을 위한 MPP 참여를 언급한다면 이 기류가 더 확산될 겁니다. 이제는 우리끼리, 따로따로 개발해서 의약품을 개발하던 시대에서 같이, 함께 연구하자는 쪽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합니다. 코로나19가 위기이지만, 의약품 개발 공유라는 차원에서 지금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고 봅니다."2020-04-23 06:12:10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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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신약, 평가방식 바꿔서라도 반드시 도입 필요"[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항생제 내성 문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공표한 세계적 보건이슈이다.다제내성 그람음성균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해 최근 의료관련 감염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는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을 새로운 항생제 연구 개발이 필요한 최우선 순위 병원균 중 하나로 지정했다.대안은 있다. 우리나라에도 '저박사(세프톨로잔·타조박탐)'가 도입됐으며 그외 차세대 항생제들도 식약처 승인을 준비중이다.문제는 보험급여다. 항생제 신약이 기존 올드드럭과 비교해 비용효과성을 입증하기 쉽지 않고 약물 특성상, 임상적 우월성 입증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얼마전 정부가 문제 해결 방안을 내놓았다.경제성평가로 약제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어렵지만 보험급여의 필요성이 있는 항생제와 같은 약물에 대한 세부 기준 신설 및 관련 기준 재정비가 이뤄진 것이다. 다만 약제의 결정 및 조정 기준 행정예고 이후 시행까지, 아직 과정은 남아 있다.데일리팜은 항생제 보건경제평가의 세계적 권위자, 아드리안 토우즈(Adrian Towse) 영국 보건경제연구소 교수를 만나, 항생제 신약의 가치평가 방안에 대해 들어 봤다.-새로운 항생제의 개발과 도입이 항생제 내성균의 위협을 해결하는데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나?항생제 스튜어드십(stewardship)과 감염관리 조치는 중요하지만, 이를 개선하는 것 만으로는 항생제 내성균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없다. 기존 항생제로 감염을 치료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항생제 신약이 없다면 세계는 보건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전에 치료 가능했던 감염으로 인해 사망할 뿐만 아니라, 치료되지 않는 감염의 위험으로 인해 많은 일상적인 수술(고관절 치환술, 항암화학요법 등)이 점점 더 위험해질 것이다.WHO는 전 세계적으로 기존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내성 문제를 해결하는 신약에 대한 요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대형 제약사들이 항생제 사업을 포기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항생제 개발은 수익성이 없기 때문이다. 항생제는 약가가 낮고 판매량이 적다. 의료 시스템은 기업들에게 가격과 판매량이 더 높은 다른 종류의 치료제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굳이 항생제 개발에 투자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영국 정부는 지난 해 7월 세계 최초로 항생제에 대한 새로운 지불 모델을 발표했다. 도입 배경과 기대되는 성과 등 이 모델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부탁한다.영국은 다음과 같은 2개의 중요한 요소를 포함한 모델을 현재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먼저 항생제 가치 산정에 대한 다른 접근방식이다. 이 경제성 모델은 위에서 언급한 OHE 보고서와 영국 정부의 EEPRU(Policy Research Unit in Economic Evaluation of Health & Care Interventions) 보고서(보고서 다운로드 링크)에서 제시된 요소를 포함하는 확대된 가치산정 방법에 대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이 모델은 내성균 전파 방지에 대한 이점을 평가사항에 포함하고 있다.또 다른 계약방식은 새로운 항생제의 전체 사용량 자체는 매우 적을 것이고, 동시에 신약이 적절히 사용되는 것을 저해하는 높은 가격은 피하기 위해 '구독 모델(subscription model)'이라는 계약 모델이 사용된다. 여기에는 항생제 사용량과 관계 없이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여 사용 가능하게 하는 데에 대한 대가로 매월 적정 금액을 지급하는 조건이 포함된다.-한국의 신약 가치평가는 기존 치료제 대비 우월성과 비용효과성을 중요시하는데, 항생제 신약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고려해야 할 HTA 요소는 무엇이 있는가?항생제 신약의 경우, 대부분의 가치는 감염을 다른 환자 또는 시민에게 전파하지 않고 기존 항생제를 더 오래 동안 보존하는 데 있다.경제성 평가는 임상적 우월성에 대한 증거를 찾지만, 항생제 신약 임상시험은 항생제 신약 임상시험은 현실성과 윤리성 두가지 이유로 비열등성을 입증하는 임상실험으로 실시될 수 밖에 없다.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된 환자를 찾아 모집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고 윤리적으로 감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있는 환자에서 치료가능성을 보이는 증거가 있는 약제를 보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다.2020-04-20 06:12:39어윤호 -
간호사 출신 건보공단 직원, 이제는 웹툰 작가로최서정 대리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요즘 모두가 힘든 세상이잖아요. 인터뷰를 계기로 모든 사람들한테 응원을 남기고 싶어요. 저 처럼 그림을 전문적으로 그리지 못하는 사람도, 용기를 내면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어요."최서정 건강보험공단 창원진해지사 대리는 지난 2월부터 네이버 도전만화를 통해 '시시하고 소소한 이야기(https://comic.naver.com/challenge/list.nhn?titleId=741479)'를 연재하고 있다. 자신의 반려묘인 시시와 소소한 일상을 다룬 4~6컷의 웹툰이다.웹툰 1편을 완성하는데 까지 매일 퇴근 후 짬짬이 낸 시간과 주말을 꼬박 합쳐 3일 정도 필요하단다. 하지만, 최 대리에게 이 시간은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고 한다.많은 민원인을 상대해야 하는 건보공단 지사 근무는 그만큼 직원들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기로 유명하다.최 대리는 대학교에서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부터 1년 6개월 가량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다 2016년 상반기 건보공단에 요양직으로 입사했다.현재 창원진해지사에서 주로 장기요양기관 관련 민원처리와 장기요양 대표자와 종사자 직무교육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임상현장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시절을 거쳐 건보공단에 입사할 때까지만 해도 최 대리는 어릴적 꿈이었던 그림을 취미 생활로만 즐겨야 했다.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최 대리보다 6살 어린 막둥이 동생 최서영 씨가 권유하면서 부터다.최 대리가 네이버 도전만화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재하고 있는 웹툰 "중·고등학교 시절 진로를 정할 때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순수미술만 인정 받던 시절, 1남 3녀 중 둘째인 제가 미대를 선택하기엔 부담감이 있었죠. 대신 막내 동생인 서영이가 미대를 진학했어요."최 대리는 미대 출신의 막내 동생 도움을 받아 아이패드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언니가 그림을 그리면, 동생이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더 멋진 작품을 완성시켜줬다.그렇게 두 자매는 캐릭터 제작 도전부터 웹툰 그리기까지 여러 작품을 함께 제작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스티커 제작, UCC 공모전 등에 참여해 6번의 수상기록도 갖고 있다.하지만 주업무 시간을 쪼개 그림을 그리는 일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콘티를 짜고 캐릭터를 만드는데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좋아하는 일이라 열심히 했어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도 그렸고, 캐릭터를 만들어 카카오톡에도 보내봤죠. 조금 힘들어 쉬어야 겠단 생각이 들면, 동생이 꾸준히 3년 이상은 해야 한다며 용기를 줬어요."최 대리가 키우는 반려묘(왼쪽)와 동생(사진 오른쪽)의 모습이다. 웹툰작가로서 최 대리는 목표는 웹툰으로 그리고 있는 반려묘 시시의 이야기를 책으로 내는 것이다. 이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서 본인의 업무인 장기요양과 웹툰을 엮어 국민들이 장기요양보험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역할도 하고 싶단다.최 대리는 업무 이후 개인 시간을 쪼개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힘든 상황이에요. 현장에서 민원을 해결하는 업무를 하다보니 국민들의 어려움을 몸으로 느낄 수 있죠. 이런 상황에 사생활과 관련된 인터뷰가 부담스럽기도 했어요."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영업자의 1/3이 폐업을 한다는 뉴스부터 일자리가 끊겨 실업급여를 신청해야만 하는 국민들까지.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코로나블루'라는 신종어가 생길 정도다."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한테 응원의 목소리를 남기고 싶었어요. 저에게 그림은 꿈에 불과했어요. '나도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에 머물러 있던 꿈에서 한걸음 내딛어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죠. 모든 사람들의 꿈이 이뤄지길 희망합니다."건보공단과 콜라보한 업무매뉴얼 만화 1편2020-04-16 11:22:53이혜경 -
'압축 알고리즘' 연구하던 약사, 청구SW 새 도전김정훈 바이너리랩 대표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어릴 때부터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어요. 약대 졸업 후에는 IT와 약사로서의 이력이 접목될 수 있는 일을 계속 해왔고요. 그 과정이 지금의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약사와 IT업체 회사 대표. 어울리지 않을 법한 두 개의 ‘업’을 동시에 갖고 있는 사람, 바이너리랩 김정훈 대표(43·서울대 약대)다.김 대표의 이력을 살펴보면 약사보다는 IT 개발자란 말이 더 어울릴 법하다. 어려서부터 컴퓨터 만지길 좋아했다는 그는 약대에서도, 졸업 후에도 관련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약대 출신으로 보건학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SW융합학 공학 석사를 취득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대학 졸업 후의 행보는 약사의 삶과는 더욱 거리가 멀다.압축알고리즘 분야에 빠져 관련 연구를 지속하는가 하면 컴퓨터 회사를 비롯해 의약품정보를 IT와 접목할 수 있는 분야를 섭렵했기 때문이다.그러는 동안에도 데이터를 축소하는 작업인 압축 알고리즘 분야에 대한 김 대표의 목마름은 계속됐고, 동료 약사들과 뜻을 모아 스타트업 회사를 창업했다. 그것이 지금 그가 운영 중인 현재의 바이너리랩의 전신이다."압축알고리즘을 계속 연구하다 보니 개인이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이미 많이 나와 있는 거대한 자료를 압축하는 것 보단 작은 메시지나 정보를 축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죠. 관련 특허도 30여건 보유하게 됐어요. 알고리즘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Sensors라는 SCI 급 저널에 초음파영상 압축관련 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대기업으로부터 업무제휴 제안도 받았고, 여러 국가 과제도 수주해 진행했고요. 당시에는 뜻을 함께 한 동료 약사들 덕에 재미있게 연구에 빠져 살았던 것 같아요.”그러던 중 문득 그가 연구한 분야를 약국에 적용시켜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가 수년간 연구한 압축알고리즘을 약국에 연계하는 방안은 의외로 가까운데 있었다.약국에서 사용하는 2D바코드나 전자처방전에 그가 그간 연구해온 압축알고리즘을 적용시킨, 고밀도 QR코드를 심는 방안이다. 이를 약봉투에 적용한다면 약사는 더 많은 정보를 환자에 제공할 수 있고, 환자는 시간이나 장소의 제한 없이 복약관리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저도, 함께 해온 동료들도 약사인 만큼 우리의 이력을 살려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해보자 했어요. 그렇게 바이너리랩은 약국정보화 회사로 탈바꿈했고요. 그러던 중 운이 좋게 옵티마에서 수년을 걸쳐 자체 개발한 약국 청구 프로그램도 인수하게 된거고요.”김정훈 대표와 바이너리랩 창업부터 함께 한 김태오 약사(왼쪽에서 네번째). 가장 왼쪽의 신경철 개발이사를 비롯한 바이너리랩 직원들. 바이너리랩은 처방전과 약봉투, 전자처방전용 고밀도 압축 바코드 QR2x 개발사로서 1차 전자처방전 시범사업 참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최초로 약봉투 QR과 어플리케이션을 연동한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지난해에는 약국 청구 프로그램 옵티팜을 옵티마체인으로 부터 완전히 인수해 현재 운영,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그간 옵티마 회원 약국이 사용 대상이었지만 인수 후에는 전체 약국으로 대상이 확대된 상황입니다. 기존 청구 프로그램도 있지만, 옵티팜은 KIMS와 처방점검 서비스를 독점 제휴해 의약품 처방 감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차별점입니다. 청구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올해 하반기에는 자체 개발중인 신장애, 간장애 환자별, 적용증별 처방 용량점검 서비스도 보완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약학데이터 베이스를 계속 구축하고 발굴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능형 환자 맞춤형 약물정보 제공, 머신러닝에 기반한 약국재고관리 시스템 개발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옵티팜을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또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청구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가고 싶은 꿈도 있다.이를 위해 더 많은 약사가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최근에는 큰마음을 먹고 이벤트도 기획했다."프로그램이란 것이 연구나 개발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 역시 중요한 부분이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약사님들이 우리 프로그램을 인지하고 사용해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옵티팜에 신규 가입하는 약국에 PC나 노트북을 무상 증정하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약국이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계속 개발하고 또 연구할 예정입니다."2020-04-08 16:20:43김지은 -
메디포럼제약, 매출 퀀텀점프...개발팀 전략 살펴보니신미리내 부장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메디포럼제약(박재형 대표이사 부회장)이 제2의 창업을 각오로 경영/영업방식 체질개선을 통해 퀀텀점프를 예고하고 있다.메디포럼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360억원으로 전년대비 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2018년 -58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안정적 성장 원인은 과거 CMO가 중심이던 비즈니스 구조에 CSO 영업방식을 도입하면서 전문약 매출이 비약적으로 늘었고, 그 결과 상장제약사 중 성장률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구성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지만 외형 수직 상승 1등의 숨은 공신은 개발학술팀의 파이프라인 확장에 기인하고 있다.신미리내(38) 메디포럼제약 개발학술부장이 말하는 신성장동력은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에 방점을 두고 있다.신미리내 부장은 “치매, 파킨슨병 중심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전략을 세우고,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자체적인 연구 프로젝트 외에도 외부 연구 기관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도 많아서, 곧 모두가 깜짝 놀랄 만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2015년 입사 당시만해도 이 제약사의 전문의약품 품목수는 61개 품목에 불과했지만 개발학술부의 꾸준한 노력으로 2019년 12월 기준 117품목으로 늘었다. 수익구조가 낮은 일반의약품의 매출이 전문의약품의 매출로 전환되면서 실적뿐만 아니라 수익구조도 비약적으로 개선될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힌다.“매출증대를 위한 신규품목 허가도 중요하지만 품목갱신제도를 통한 기허가 품목 갱신 즉 품목허가 사후관리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입사 후 2년간은 기허가 품목 관리에 집중, 기존 매출을 형성하고 있는 전문의약품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고, 이후 2년은 CSO 영업으로 전환하는 회사의 방향성에 맞춰 전문의약품 파이프라인 구축에 노력했습니다.”특히 영업부서와의 적극적인 팀워크는 ‘제품=매출 신장’으로 이어지는 핵심요건으로 평가되는데, 신 부장은 이런 연결고리를 더욱 견고히 다져 회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성공적 협업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직급에 국한하지 않고 상호 간 배려와 인정 그리고 아낌없는지지와 커뮤니케이션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영업부, 기획실과 거의 매일 회의를 진행했고, 생각과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상호 이견이 발생하고 서로 오해하는 일도 있었지만, 그 상황에서도 피하지 않고 마주보며 대화하면서 모두가 내 부서가 아닌 회사를 위한 방안을 찾았기에 지금의 메디포럼제약이 될 수 있었다고 봅니다.”다음은 신미리내 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메디포럼제약, 사명이 생소하다. 회사 소개를 간단하게 부탁한다.=2019년 11월에 메디포럼이 과거 씨트리를 인수하면서 상호를 메디포럼제약으로 변경했다. 상호 뿐 만 아니라 여러 가지 측면에서 큰 변화가 있었는데, 과거 CMO가 중심이던 비즈니스 구조에 CSO 영업방식을 도입하면서 전문약 매출 중심으로 체질 개선했다. 그 결과, 2019년 제약사 중 실적 성장률 1위를 기록하는 기념비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연구 개발 분야도 치매, 파킨슨병 중심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전략을 세우고,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자체적인 연구 프로젝트 외에도 외부 연구 기관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도 많아서, 곧 모두가 깜짝 놀랄 만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최근 실적뿐만 아니라 수익구조도 비약적으로 개선됐다. 경영진은 개발부의 공로를 크게 강조했는데, 개발부의 어떠한 공헌 때문인가.=회사의 전략을 충분히 이해하고, 개발부 업무의 방향성을 완벽하게 일치시킨 점 때문이라고 생각된다.2015년 11월에 입사했다. 그 당시 메디포럼제약 전신인 씨트리는 전문의약품 61품목으로 영업을 하고 있었으며, 어느 중소제약사든 마찬가지겠지만 팀원의 교체가 가장 빈번한 부서였다. 제약회사에서 개발부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출증대를 위한 신규품목 허가도 중요하지만 품목갱신제도를 통한 기허가 품목 갱신 즉 품목허가 사후관리 역시 매우 중요한 개발부 업무라 생각한다.입사 후 2년간은 기허가 품목 관리에 우선 집중, 기존 매출을 형성하고 있는 전문의약품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고, 이후 2년은 CSO 영업으로 전환하는 회사의 방향성에 맞춰 전문의약품 파이프라인 구축에 노력했다.그 결과 전문의약품 품목수가 기존 61품목에서 2019년 12월 기준 117품목으로 증가했으며, 수익구조가 낮은 일반의약품의 매출이 전문의약품의 매출로 전환되면서 실적뿐만 아니라 수익구조도 비약적으로 개선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메디포럼제약 개발부의 주요 업무와 팀원 등 부서 소개를 부탁한다. 메디포럼제약 개발부가 타제약사 개발부와 차이점이 있다면.=대부분의 중소제약사는 업무별 부서를 모두 갖추기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메디포럼제약의 개발부는 타 중견 제약사보다 많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신규 품목의 허가 및 기허가 품목의 관리 뿐만 아니라, 임상 및 생동시험, 약가관리, 영업지원, 안전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팀장을 제외한 팀원은 총 3명이며, 이 중 2명은 저와 비슷한 시기에 입사했다. 따라서 초기에는 개발업무에 대한 업무 숙련도 및 부서역할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한 팀원이 절대적으로 부족, 개발 실무와 팀원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팀원들은 열정적으로 Followership을 발휘해 주었고, 함께 근무한지 5년 차가 된 지금 저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들이라고 자부한다.팀장에게 필요한 훌륭한 팀원의 조건은 업무능력도 중요하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를 보여줄 수 있는 마인드를 갖추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메디포럼제약의 개발부는 지난 4년간 그러한 신뢰를 통해 구축되었으며, 그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있는 팀이다.-최근 발매한 신제품이 굉장히 많다. 4명 밖에 안 되는 인원으로 대형 제약사보다 많은 제품을 출시한 원동력은 무엇인가.=최근 2년 동안 허가받은 전문의약품은 56품목이다. 회사가 CSO 영업으로 전환하는 시점에 전문의약품의 품목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전문의약품 파이프라인을 갖춰야 했다. 이로 인해 지난 2년간 야근이 잦았지만 누구 하나 싫은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다들 즐겁게 일했으며, 우리가 받는 품목수가 증가하는 만큼 회사가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 확신 하나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과거의 개발부는 회사의 주요 전략과 밀접하게 업무를 진행하는 부서는 아니었다. 회사가 필요한 업무를 지원하는 부서의 성격이 강하다 보니, 조직의 중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기가 사실상 어려운 점이 있었다.그러나, 적극적인 소통으로 회사의 전략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시작하니 일에 접근하는 방식이 바뀌었고, 팀장인 나의 업무 방식이 바뀌니 자연스럽게 팀원들도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최근 팀원들은 본인들이 상황을 이해하고 납득해야 본인의 최선을 다하는 성향을 보인다. 결국, 팀장의 리더십은 반드시 팀원들의 Followership이 전제가 될 때 그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개발부와 영업부가 협업이 되지 않는 제약사가 많다. 영업부와 협업하는 노하우를 공유해 달라.=회사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간단하다. 내 부서를 넘어 회사 전체를 보면 된다. 올해로 제약회사 개발부 15년 차다. 그동안 거쳐 온 제약사들에서 팀원의 눈높이로 경험했던 부서 이기주의를 내가 팀장이 된다면 꼭 타파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2018년에 팀장이 되고 가장 먼저 노력한 일도 부서간의 소통이었다. 2018년은 메디포럼제약이 CSO 영업으로 막 전환을 시작한 해이기도 했다. 따라서 영업부, 기획실과 거의 매일 회의를 진행했고, 생각과 의견을 주고받았다. 상호 이견이 발생하고 서로 오해하는 일도 있었지만, 그 상황에서도 피하지 않고 마주보며 대화하면서 모두가 내 부서가 아닌 회사를 위한 방안을 찾았기에 지금의 메디포럼제약이 될 수 있었다고 본다.아직 팀장으로서 부족한 점이 많다. 지금과 같은 협업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던 건, 직급에 국한하지 않고 저를 개발부서장으로 인정해주며 신뢰와 지지를 아끼지 않은 유관부서 임원분들 및 팀장들 덕분이라 생각한다.-최근 공동 생동 규제나 단계적 약가인하 등 인허가 관련 규정이 급변하고 있다. 개발부 수장으로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많은 제약사들의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2월말 약제의 결정 및 조정 기준이 일부 개정되었고, 오는 8월 1일까지 급여목록에 등재된 제품은 기등재 의약품 재평가 대상이 된다. 이에 유예기간으로 주어진 3년동안 대형제약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기허가 품목들의 자사제조 전환을 계획할 것으로 짐작된다.메디포럼제약은 지난 2년간 전문의약품 pipe line 구축을 위해 달려왔고, 앞으로는 변화되는 규정에 맞춰 매출성장과 수익구조의 건전성을 위해 옥석을 가릴 계획이다. 또한, 매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자사제조 전환으로써의 가치가 높은 품목들에 대해 3년간 자사제조 전환을 진행하고자 한다. 이미 2019년 하반기부터 자사제조 전환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며, 유관부서들의 협조 덕분에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그리고 메디포럼제약의 미래를 위해 자사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제품군 개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제네릭에 국한하지 않고 개량신약으로도 시야를 넓히고 있다.-국내 제네릭 시장을 고려할 때, 현재의 제네릭 규제안이 품질 관리와 개선이라는 목적과 어떠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나? 추가로 제안할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2018년 발사르탄 NDMA 검출로 인해 촉발된 규제로 정부는 제네릭 의약품의 품질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제도를 개선한다고 한다. 그런데 NDMA가 제약사의 품질 관리 이슈인지는 견해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제약사는 식약처의 허가를 득해 제조 및 품질 관리하고 적합한 제품에 한해서만 시장에 유통한다.위탁제조 제네릭이 많아서, 또는 제네릭 제조회사의 품질 관리미흡만으로 촉발된 사건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현재 전공정 위탁생산 제네릭도 대부분 CTD대상으로, 예전 위탁제조 제네릭 허가방식인 허여서가 아닌 서류검토를 거쳐 제네릭 허가를 받고있다. 즉, 동일한 CTD서류가 식약처로부터 2~3중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미 제네릭 허가가 철저히 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때문에 생동의 직접 진행 여부, 1개 생동시험 자료로 최대 4개 품목만 허가하는 것으로 품질 및 안전성 확보된다는 것에는 재고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제네릭 의약품의 품질 및 안전성 확보는 이미 식약처에서 철저히 하고 있음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강화할 완제의약품 및 원료의약품의 유전독성 불순물 및 완제의약품의 금속불순물 안전성 입증자료 제출 의무화, 의약품 제조공정등 관리 강화, 전문의약품 허가 후 변경관리 심사 강화 등 단계적인 품질강화 시스템을 통해 더욱 철저히 관리될 것이라 기대된다.2020-04-06 06:20:16노병철 -
"네이버 약사 지식인 1위, 전문가의 사명감이죠"정일영 약사.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네이버 지식인 약학 분야에서 약사로 이름을 걸고 활동하는 사람은 총 301명.이중 약 5만 1300건으로 압도적인 답변수를 기록하고 있는 약사가 바로 정일영 약사(58‧충남대 약대)다.네이버는 답변 채택수 등을 고려해 활동하는 지식인들에게 총 19개의 등급을 제공하는데, 정 약사의 경우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인 ‘수호신’이다.2014년 12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누적 답변수는 5만건을 넘었으며, 네이버는 정 약사의 활동으로 4만 5000여명이 도움을 받은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올해 2월에는 명예의 전당 채택왕 TOP 100위 안에 들어가는 등 최근까지도 왕성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일반인들에게 약에 대한 정보를 주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는 정 약사에게 지난 6년간 대중들과 소통한 이유와 그동안 느낀 점에 대해 물었다.정 약사는 "대한약사회에서 2014년 지식인 활동을 할 약사들을 모집하는 걸 알게 돼 신청하면서부터 시작하게 됐다"면서 "기존에도 언론을 통해서나 가까운 지인들에게 약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걸 즐겨했다"고 말했다.이어 "약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은 본인이 먹고 있는 약이 무슨 약인지부터, 이미 복용한 약의 부작용을 물어보는 질문까지 다양하다"면서 "초창기엔 병의원과 약국에 대한 불신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과 한정된 정보를 보고 답변을 줘야한다는 점에서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했다.하지만 약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정보들을 알려주고, 사람들로부터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에 더욱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었다.정일영 약사를 지목해 질문을 남기는 사람들도 상당수다. 정 약사는 "대부분 모든 약사들이 상담을 해줄 수 있는 수준의 질문들이다. 나는 단지 1인약국을 운영하며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일부 모르는 내용들이 있으면 의료진들에게도 물어봐서 답변을 달아주고 있다. 활동 약사 중에는 논문까지 찾아보는 훌륭한 약사들이 많다"고 말했다.정 약사는 "약국 경영상엔 도움이 되지 않지만,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정보를 주려고 노력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상담 노하우가 생긴다"면서 "더 많은 약사들이 참여해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혹시라도 틀린 정보를 줄 수 있다는 걱정보다는 시공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로 본다면 약사로서의 위상 변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정 약사의 경우 질문자들이 정 약사를 직접 지명해 의약품 관련 질문을 남기는 경우들도 상당수다.정 약사는 "생각보다 간단한 질문들이 정말 많다. 짬이 날 때마다 조금씩만 소통을 해도 좋다"면서 "물론 약국에서 직접 물어보고 상담을 받는게 최선이겠지만, 사람들은 생각보다 사소하고 시시콜콜한 것들까지 궁금해한다. 그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도 약사로서 할 수 있는 공적인 역할이라고 본다"면서 앞으로도 힘이 닿는데까지 계속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2020-04-01 18:49:24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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