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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조원 초대형 M&A' BMS-세엘진 주가 희비...왜?2019년 새해가 밝은지 3일만에 글로벌 의약품시장에서 빅딜이 성사됐다.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를 보유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희귀질환 치료제에 특화된 세엘진(Celgene) 인수를 결정했다. 제약업계 역사상 4위에 해당하는 초대형 인수합병(M&A) 거래가 성사됐음에도 주식시장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3일(현지시각) BMS는 740억달러(약 83조 4350억원)의 주식·현금 거래를 통해 세엘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30일간 세엘진 주식거래 종가의 가중평균치에 51%의 프리미엄을 부여한 액수다. 양사의 계약조건에 따라 세엘진 주주들은 보유주식 1주당 BMS 주식 1주와 현금 50달러를 지급받게 된다. 추가로 주식 1주당 매매 가능한 조건부 가격청구권(CVR) 1주를 받을 수 있다. M&A 완료 이후 목표매출액 또는 신약허가를 달성했을 때 추가 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단순히 공시된 계약규모만 따지더라도 이번 거래규모는 글로벌 제약산업 역사상 손에 꼽을 정도의 초대형 M&A다. 최근 20여 년간 공개된 M&A 계약금 최대 거래 규모는 2000년 12월 글락소웰컴(GlaxoWellcome plc)이 스미스클라인 비참(SmithKline Beecham)을 합병하면서 지불한 1890억달러였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씨킹알파(seeking alpha)에 따르면 2000년 6월 화이자가 워너-램버트(Warner-Lambert)를 합병하면서 합의한 계약금이 900억달러, 1996년 스위스 시바-가이기(Ciba-Geigy)와 산도스(Sandoz) 합병을 통해 노바티스가 출범할 당시 계약규모가 790억달러로 각각 2위, 3위다. BMS와 세엘진의 이번 거래는 GSK와 화이자, 노바티스의 뒤를 이어 4위에 랭크됐다. 최근 몇년간 실적부진에 시달려 온 세엘진의 재정상태를 고려할 경우, 계약규모는 2위에 육박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씨킹알파는 세엘진의 순부채 규모를 따질 때, BMS가 실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900억달러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평가는 냉담했다. 양사의 계약체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BMS 주가는 44.80달러까지 곤두박칠쳤다. 전일 종가 52.43달러보다 17%가량 급락했다. M&A 거래 이후 일반적으로 인수기업의 주가가 하락한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주가 하락 폭이 크다는 평가다. 반면 세엘진 주가는 전일 종가 66.64달러에서 87.62달러로 무려 20.69% 상승했다. 이처럼 양사의 주가가 엇갈린 데는 세엘진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가치 대비 BMS가 지불하는 계약금이 지나치게 높다는 시장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세엘진은 레블리미드 외에도 암, 면역질환, 심혈관질환 분야에서 매력적인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산업 분석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atePharma)는 크론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오자니모드(ozanimod)와 CAR-T 세포치료제 JCAR017와 bb2121, 적혈구성숙약물인 루스패터셉트(luspatercept), 골수섬유증 치료후보물질 페드라티닙(Fedratinib) 등 5종과 BMS의 건선 치료후보물질 BMS-986165의 순현재가치(NPV)가 252억1700만달러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그럼에도 BMS의 세포치료제 시장경험이 전무하고, 2017년 10월 레블리미드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면서 매출규모가 하락됐다는 점이 부정적인 시장평가를 받았다. 세엘진이 보유한 CAR-T 치료후보물질의 상용화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시장선점 기회를 놓친 것도 감점요인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투자전문매체 밴티지(Vantage)는 "항암제 시장에 특화된 양사의 합병이 시너지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의 파이프라인이 전부 상업화에 성공한다면 15억달러의 잠재력을 가질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노바티스의 킴리아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예스카타가 이미 시판 중으로 후발주자인 세엘진의 CAR-T 치료제가 차별성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2019-01-05 06:20:20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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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제일약품, 작년 오너일가 지배력 대폭 강화지난해 녹십자와 제일약품의 최대주주 지배구조가 큰 폭으로 강화됐다. 녹십자는 오너 일가의 지속적인 지분 매입으로 최대주주의 지주회사 지분율이 높아졌다. 제일약품은 신주 발행과 공개매수 방식으로 오너 일가의 지주회사 지배력이 대폭 확대됐다. 4일 데일리팜이 지난해 주요 제약기업과 지주회사의 최대주주 지분율 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녹십자와 제일약품이 가장 큰 변화를 나타냈다. 녹십자는 지주회사 녹십자홀딩스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2017년말 42.48%에서 지난해 말 38.80%로 6.32%포인트 늘었다. 특수관계인이 추가되면서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이 급증했다. 녹십자홀딩스는 지난해 1분기 미래나눔과 목암과학장학재단을 연명보고 추가를 통해 특수관계인에 포함시켰다. 지난해 말 기준 미래나눔과 목암과학장학재단은 녹십자홀딩스의 지분을 각각 4.31%, 2.06% 보유 중이다. 녹십자홀딩스의 오너 일가의 지분 매입도 지속됐다. 허일섭 녹십자 회장의 보유 주식은 561만7777주로 1년 전 대비 8만2000주 늘었다. 허 회장의 부인 최영아씨, 자녀 진성씨와 진훈씨의 지분도 소폭 늘었다.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사장의 보유 주식도 123만7454주에서 126만7454주로 3만주 증가했다. 지난해 제약기업 중 제일약품의 가장 큰 지배구조 변화가 일었다. 지주회사 제일파마홀딩스의 최대주주 등 지분율은 2017년말 43.53%에서 지난해 말 61.28%로 17.75%포인트 증가했다. 제일파마홀딩스가 보유한 제일약품의 지분은 13.53%에서 48.68%로 급증했다.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기 위한 신주 발행과 공개 매수로 최대주주의 지배력이 큰 폭으로 강화됐다. 앞서 옛 제일약품은 2017년 6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존속회사는 제일파마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했고 제일약품은 신설법인이다. 제일파마홀딩스는 지난해 10월 제일약품 주식 700만주의 공개매수를 결정했다. 새롭게 발행하는 제일파마홀딩스의 1170만8803주를 제일약품 주식 700만주와 교환하겠다는 의미다. 제일파마홀딩스는 제일약품 주주들로부터 제일약품 주식의 현물 출자 신청을 받고, 그 대가로 현물출자를 한 주주들에게 제일파마홀딩스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유상증자 결과 제일파마홀딩스는 당초 계획보다 다소 줄어든 1162만7848주의 신주를 발행했다. 발행가액 기준으로 신주의 규모는 2785억원이다. 제일파마홀딩스의 신주 1162만7848주는 제일약품 주식 516만9232주와 교환됐다. 제일파마홀딩스가 신주 발행과 공개매수로 제일약품 주식 516만9232주를 취득하면서 지분율이 13.53%(198만9057주)에서 48.68%(715만8289주)로 급등했다. 제일약품 오너 일가가 보유 주식을 대거 제일파마홀딩스로 교환하면서 지주회사의 지배력도 강화됐다.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오너 일가의 지배력 강화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제일파마홀딩스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주요 제약기업 지주회사 중 한미사이언스(66.34%)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약사 지주회사 중 한미사이언스, 제일파마홀딩스, 일동홀딩스, JW홀딩스 등의 최대주주 지분율이 50%를 웃돌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이 28.55%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주회사의 핵심사업회사 지분율을 보면 녹십자홀딩스의 녹십자 지분율은 50%를 웃돌았다. 종근당홀딩스와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종근당과 동아에스티의 지분율이 20%대 초반에 그쳤다.2019-01-05 06:20:09천승현 -
백신 군부대 유통 G사 부도…중소도매 도산 잇따라중소 도매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부도를 내고 있어 유통업계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 주로 규모가 작은 업체들로, 자금압박에 시달리다 결국 부도를 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구로 소재 도매업체 G사가 부도를 내고, 대표이사가 잠적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백신 등을 조달청 입찰을 통해 군부대나 보건소에 납품해왔다. 연간 매출액은 200억원대로, 설립된 지 15년, 직원 20명의 중견 업체다. 이날 부도소식이 알려지자 거래 제약사 및 도매업체들이 G사에 몰려와 물품이 남아있는지 확인했다. 일부 업체들은 대금을 받지 못해 수억원대의 피해를 입었다는 후문이다. 거래업체 중 대형 제약사들은 그나마 담보설정 비용이 있어 한숨을 돌린 것으로 전해진다. G사는 2017년 모범 납세업체로 뽑힐 만큼 건실한 회사로 알려졌다. 주로 어음보다는 현금 결제를 해왔던 터라 이번 부도 소식에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지난 3일에는 충남 아산 소재 도매 M사가 도래한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를 냈다. M사는 매출액 50억원 규모의 소규모 유통업체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매출 100억 규모의 부산 D사와 광주 A사의 당좌거래가 정지됐다. 이들 회사는 직원 10명 미만의 소형 업체로, 지역 내 특정 요양기관에 약품을 공급해왔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최근 도산한 도매업체들은 특정 의약품을 소규모 공급하는 중소 기업으로, 그동안 자금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작년엔 그나마 종합 도매업체 등 대규모 업체의 도산 소식이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중소업체들의 부도가 대형업체로 이어질까 불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2019-01-05 06:15:51이탁순 -
셀트리온 "3공장, 싱가포르 아닌 국내 건설 예정"셀트리온이 국내에 12만 리터 규모의 3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4일 공시했다. 3공장 싱가포르 건설 풍문에 대한 답변이다. 셀트리온은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에서 생산 능력 확보 계획을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1공장(6만 리터)과 2공장(9만 리터)을 합쳐 14만 리터 생산 케파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트룩시마, 허쥬마의 미국(FDA) 승인 및 램시마SC(피하주사) 제형의 유럽(EMA) 허가신청 등에 따라 추가 생산 능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셀트리온은 1공장 5만 리터를 증설중이다. 작년말 기계적 준공을 완료하고 생산밸리데이션을 진행을 앞두고 있다. 해외 소재 회사와 기 체결한 8만 리터 위탁생산(CMO) 계약을 통해 필요한 생산 능력도 확보했다. 3공장은 국내에 12만 리터 규모로 신규 건설 예정이다. 싱가포르 3공장 추진설에 대한 부인이기도 하다. 다만 추가 생산 능력 확보 필요시 해외 공장 신설 등은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생산 사이트 다원화 프로젝트가 끝나면 1공장 증설후 10만 리터, 2공장 9만 리터, 3공장 완공시 12만 리터, 해외 CMO 8만 리터 등 39만 리터의 케파를 갖게 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생산 사이트 다원화를 통해 생산 리스크 관리를 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국내외 사이트 증설을 지속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 오리지널은 각각 리툭산, 허셉틴, 레미케이드다. 리툭산과 허셉틴은 로슈, 레미케이드는 존슨앤드존스 제품이다.2019-01-04 20:25:02이석준 -
동화·레오파마, 후시딘 40년 동맹…판권재계약 관심동화약품 블록버스터 일반약 후시딘 판권계약 연장 여부에 대한 업계 다양한 전망과 해석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200억 외형의 상처치료제 후시딘 판권계약은 2년 6개월 뒤인 2021년 6월로 예정돼 있다. 후시딘은 덴마크 레오파마가 개발한 제품으로 1979년 동화약품이 레오파마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국내 도입, 매년 5년 단위로 재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다. 후시딘 '재계약 불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는 후속 제품 개발과 가격 인상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화약품은 후시딘 계약연장을 위한 전략과 계약파기에 따른 충격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후속 제네릭 개발' 이라는 복안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관측된다. 계약연장 등을 고려한 가격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낸 부분도 주목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1월 1일부터 '후시딘'의 공급가를 용량별로 11~15% 인상했다. 후시딘 4.5g과 5g은 기존 대비 15% 인상되고, 10g은 11% 오른다.가격 인상은 매출 증가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약 10~20억원 상당의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이렇게 됐을 경우, 레오파마는 증가된 실적만큼, 이익 배당이 증가해 계약을 연장할 공산이 크다. 계약파기에 따른 매출 수성 전략으로 즉각적인 후시딘 제네릭 제품 발매 계획도 상당 부분 고려했던 것으로 관망된다. 익명을 요한 동화약품 관계자는 "후시딘 주성분인 퓨시드산나트륨 등이 첨가된 제네릭 개발 계획도 고려됐던 것으로 안다. 후속 제품명도 윤곽을 잡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후시딘 제품 케이스에 '부채표 후시딘'을 강조하는 '네임 마케팅' 포인트도 후속 제품 출시를 염두에 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후시딘' 상표권은 동화약품이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레오파마 측이 무리수를 두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제네웰과 일동제약의 메디폼 판권계약 선례에서 봤듯이 자칫 자충수를 둬서 판권 이전 후 시장 진입 매몰 비용과 경쟁 제품 난립으로 상황을 악화시킬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재계약이 이뤄지기 전까지 만해도 추측성 루머가 돌았던 게 사실이다. 유한양행, 일동제약 등 국내 최대 일반약 판매 제약사로 판권이 이전 되더라도 그동안 40년 넘게 쌓아온 동화약품 후시딘의 유통 네트워크를 비롯한 저력을 단기간에 뛰어 넘기는 어려워 레오파마 역시 쉽게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화약품은 업계 추측성 루머를 일축하고, 향후 재계약과 관련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후시딘 판권계약과 관련해 동화약품은 지난해 8월 협상팀을 덴마크 레오파마 본사에 급파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에 대한 긍정 검토 의견을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8월 협상 테이블에서 양사가 향후 계약 기간 단위를 5년에서 10년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잠정 합의 한 것으로 안다. 이렇게 됐을 경우, 2021년 6월 재계약을 한다면 2031년까지 10년 간 안정적으로 후시딘 판매권을 가져 갈 수 있다"고 밝혔다.2019-01-04 12:29:00노병철 -
다국적사, 잇단 M&A 빅딜…국내업계도 가세 움직임미국계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바이오 기업 세엘진(Celgene)을 740억 달러(약 83조43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제약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 합병이다. BMS는 세엘진의 블록버스터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Revlimid'를 확보하게 됐다. 그 외에도 연 매출 10억달러 이상인 9개의 상품도 품에 안았다. 국내사 M&A 흐름 동참…OCI, 1조 현금성 자산 실탄 보유 글로벌에서 잇단 M&A 빅딜이 일어나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도 인수합병 흐름에 동참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M&A 규모는 글로벌에 비해 크게 작지만 몇년전만해도 보수적인 산업 기조에 인수합병을 꺼렸다는 분위기를 감안하면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해 7월 부광약품과 손잡고 바이오사업에 진출한 OCI는 국내외 유망 바이오벤처 인수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두달전쯤 가진 2018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장기 전략적 투자자로서 국내외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공표했다. 국내외에서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한 바이오벤처를 인수하거나, 지분투자하는 방식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점차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OCI는 태양광산업 관련소재 등 무가화학제품을 비롯해 농약사업, 시약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 3조6316억원과 영업이익 2844억원을 기록한 대기업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1조2752억원의 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 M&A를 위한 실탄이 충분하다. 대웅제약 연구소장을 지낸 최수진 제약바이오총괄 부사장이 바이오벤처 투자 중심축을 잡는다. 최 부사장은 전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 신산업MD 출신으로 업계 생태계를 잘 파악하고 있다. 최 부사장은 지난해 7월 기업설명회에서 "바이오산업은 혼자 할 수 없다"며 "M&A, 라이선스인 등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바이오 신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HLB생명과학, 올해 300억 투입 제약사 공장 인수 바이오기업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올해 300억원을 투입해 제약사 공장을 인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지난해 8월 증권신고서를 통해 유상증자 등으로 확보된 자금의 사용목적을 공개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올해 유상증자로 모집한 자금 1200억원 중 300억원을 제약 제조시설 인수에 사용할 계획이다. 제조시설을 보유한 업체의 지분 인수 가능성도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을 생산하는 제조시설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지난 2015년 에너지솔류션즈에서 사명을 변경하면서 의약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최대주주는 에이치엘비로 7.8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외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웅제약 등은 바이오벤처 지분 획득 및 임상 자금 지원 등을 통해 향후 M&A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달라진 제약업계…M&A 등 통큰 투자 감행 최근 국내 제약사들의 M&A 움직임은 활발하다. SK는 지난해 7월 미국 바이오제약 CDMO인 앰팩(AMPAC)사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달 현지 기업결합심사 등을 마치고 인수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는 공시한 유상증자 금액 5000억원에 인수금융 3000억원을 더한 8000억 원 안팎으로 추산한다. SK그룹 의약품생산업체 SK바이오텍은 2017년 6월 BMS 아일랜드 공장을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사실상 지주회사인 SK㈜가 충당했다. SK㈜가 SK바이오텍 유상증자에 참여해 1725억 원을 지원했다. SK그룹은 앰팩과 BMS 아일랜드 공장 인수 등 1년새 2건의 딜에 약 1조원을 쏟아부었다. 대웅제약은 2015년 1046억원의 매각 금액으로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30.08%(최대주주 특수관계인 지분 취득 11.64%, 제3자배정 유상증자 18.43%)를 확보했다. 한독은 2012년 약 330억원을 들여 제넥신을 인수했다. 당시 한독은 163억2600만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제넥신 주식 19.72%를 획득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같은 날 제넥신은 한독을 상대로 2013년 10월 27일부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CB)도 발행했다. 중견제약사 사이에서도 M&A가 이뤄지고 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지난해 1월 301억원을 출자해 파마리서치바이오(인수전 사명 바이오씨앤디)의 지분 47.45%를 인수했다.2019-01-04 12:20:56이석준 -
혈우병약 투약 용량제한 완화…내원 횟수 감소 기대혈우병 약제들의 보장성 확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혈우병치료제 급여고시 개정을 통해 혈우병A치료제 '베네픽스(화이자)', '애드베이트(샤이어)', '애디노베이트(샤이어)' 등과 혈우병B치료제 '진타(화이자)'와 '릭수비스(샤이어)'의 투약용량 제한을 완화했다. 혈우병 약물의 경우 기존에 매월 최대 투여분을 처방 받기 위해서는 ‘매월 2회’ 병원 방문이 필요했는데, 환자의 상태가 안정적인 경우 등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4주 1회 내원해 매월 최대 투여분을 처방 받을 수 있도록 변경된 셈이다. 이에 따라 매월 최대 투여분을 처방 받기 위해 환자들의 혈우병 진료기관 내원 횟수가 줄어 들게 됐다. 최대 연간 투여횟수를 처방 받는 경우 내원 횟수를 최대 11회 상당 줄일 수 있게 유지요법을 시행해 혈우병 환자들의 편의성이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베네픽스의 1회 투여 용량은 중증도 이상의 출혈 시 최대 52 IU/kg(소아 56 IU/kg)에서 65 IU/kg (소아 70 IU/kg)으로 확대됐으며 용량 증대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 의사소견 첨부 시 증량할 수 있다. 애드베이트의 경우 기존 급여 인정 기준에 따라 월2회 내원 시 최대 10회분(중증 환자는 12회분)까지 급여 인정 대비, 매 4주 1회 내원으로 10회분(중증 환자는12회분)을 인정받게 됐다. 애디노베이트 역시 매 4주 1회 내원으로 주 7회분(중증환자는 8회분)을 급여 인정 받을 수 있게 됐다. 혈우병A치료제 진타의 1회 투여 용량은 최대 20-25 IU/kg(중등도 이상 출혈 30 IU/kg) 기준을 유지하되, 마찬가지로 필요한 경우 의사소견을 첨부할 경우 증량할 수 있다. 릭수비스 또한 기존 중증도 이상의 출혈이 있는 환자에서 1회 투여용량은 최대 44IU/Kg(소아는 최대 56IU/Kg)이었지만 이번 급여 기준 확대를 통해 최대 55IU/Kg(소아는 최대 70IU/Kg)까지 처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두 약물은 모두 투여 횟수 또한 1회 내원 시 최대 5회분(중증 환자 6회분)까지 급여가 인정되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매 4주 1회 내원으로 총 10회분(중증 환자 12회분)까지 급여처방이 가능해진다. 한편 혈우병은 X 염색체에 위치한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혈액 내 응고인자가 부족하게 되어 발생하는 출혈성 질환이다. 혈우병은 혈액응고인자 중 제8인자가 없거나 부족할 때 발생하는 혈우병A와 제9인자 결핍증인 혈우병B가 대부분이다. 전체 혈우병 환자들 가운데 약85%가 혈우병A, 약15%가 혈우병B이며 국내에 혈우병A환자는 1600여명, 혈우병 B환자는 400여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19-01-04 12:19:59어윤호 -
미국서 인도산 불순물 발사르탄·로사르탄 대량 회수지난해 7월 촉발된 중국산 불순물 발사르탄 사태가 해를 넘기도록 지속하는 모습이다. 미국에서 인도산 발사르탄과 로사르탄에서 발암가능물질이 검출되면서 대량 회수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인도계 아우로빈도파마의 미국 자회사(Aurobindo Pharma USA)가 지난해 12월31일(현지시각)부터 발사르탄 일부 품목의 자진 회수에 나섰다. 회수대상은 발사르탄 단일정제와 암로디핀/발사르탄 복합제, 발사르탄/발사르탄/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HCTZ) 복합제 3종이다. 아우로빈도파마는 발사르탄 성분이 포함된 고혈압 완제의약품 일부에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에틸아민(NDEA)이 허용한도 이상 검출되자, 제조번호(lots) 80개에 달하는 품목을 자진회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각)에는 또다른 인도산 고혈압 약물이 회수의약품 명단에 추가됐다. 토렌트 파마슈티컬즈(Torrent Pharmaceuticals)가 공급한 로사르탄 정제로, 이번에도 인도 제약사가 공급한 약물이다. 토렌트는 헤테로랩스가 제조한 원료의약품에서 NDEA가 미량 검출되자 자진 회수를 시작했다. 최초 회수대상은 제조번호 2개 물량에 그쳤지만, 이후 제조번호 10개가 추가되면서 회수범위가 늘어난 상태다. 인도산 ARB(안지오텐신Ⅱ 수용체차단제)에서 발암가능물질이 검출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두 회사 모두 고혈압 약물에서 발암가능물질이 허용치 이상 검출됐다는 사유로 자진 회수에 나선 전력이 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인도 회사가 공급한 사르탄 계열 원료의약품에서 NDMA, NDEA와 같은 발암가능물질이 잠정 관리기준 이하로 검출되거나 국내 수입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NDEA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의해 발암가능물질로 분류된다. 일부 식품과 음용수, 오염된 공기에서 검출되거나 산업공정 중 자연적으로 생성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양사는 "아직까지 자진회수 대상에 포함된 고혈압 약물로 인한 부작용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는 공식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FDA는 자신이 복용 중인 고혈압 치료제가 회수대상에 포함되더라도 자의로 약물치료를 중단하지 않고,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대체약물을 추천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2019-01-04 12:15:47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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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제약업체 1월 경기전망, 침체 속 나홀로 '맑음'새해 경기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제약업계의 경우 조금은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2019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소기업 3150개를 대상으로 이달의 경기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묻고, 답변을 점수화한 것이다. 결과에 따르면 이달의 업황 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0.9로 나타났다. 지난달(2018년 12월) 대비 4.5p 감소한 것으로, 3개월째 하락세다. 또한, 전년 동기(2018년 1월)와 대비해도 3.4p 감소하는 등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침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정부의 과감한 경제정책의 영향과 민간의 생선·설비 투자 부진으로 경제 심리가 위축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의 경우 경기전망이 전월 대비 0.3p 상승한 98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8p 감소하긴 했지만, 다른 업종에 비해선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전체 33개 업종 가운데 경기전망이 음료 제조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던 것이다. 또, 전달과 비교해 경기전망이 상승한 업종은 7개였는데, 그중 하나로도 포함됐다.2019-01-04 11:43:44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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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컨슈머헬스케어 40대 직원, 회사 건물서 투신GSK 컨슈머헬스케어의 한 직원이 한국 본사 소재 건물인 LS용산타워에서 투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어제(3일) 오후 5시께 서울 용산구 LS 용산타워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았고 숨진 40대 남성을 발견했다. 해당 남성은 영국계 제약사 GSK컨슈머헬스케어에 근무중인 임직원 중 한명으로, 경찰 발견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정확한 투신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건물 CCTV 등을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중이다. 한편 GSK 컨슈머헬스케어는 GSK의 일반의약품, 소비재 등 품목을 판매하는 업체로 노바티스 합작법인으로 2015년 출범했다. 지난 연말에는 미국계 제약사 화이자와 컨슈머헬스케어사업 부문의 통합을 단행키로 합의했다. GSK가 합작법인의 지분 68%, 화이자가 나머지 32%를 보유하는 거래조건이며 2017년 기준 양사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 경영실적을 단순 합산할 때 합작회사의 매출규모는 127억달러(약 14조3269억원)에 달한다.2019-01-04 11:03:18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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