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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주요 전문약 최신 치료 전략 공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중외제약은 최근 서울 앰배서더풀만호텔에서 전국 의원급 의료진을 대상으로 ‘PROMIS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JW중외제약이 처음으로 여러 주요 의약품을 아우르는 형태로 마련한 학술 행사다. JW중외제약은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젯’,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라베칸듀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트루패스’ 등 주요 전문의약품의 최신 연구 데이터와 실제 진료 현장의 경험 등을 공유했다.심포지엄 타이틀 ‘PROMISE’는 JW가 창립 80주년을 맞이해 제시한 새로운 약속(JW’s Promise)인 ‘모두가 건강에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에서 착안했다. 창업정신인 ‘생명존중’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질병 치료를 넘어 환자의 마음과 일상 회복까지 함께하겠다는 JW의 지향점을 담고 있다.심포지엄 첫날인 27일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윤민재 교수가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요법 치료 전략’를 주제로 강연했다.윤 교수는 “리바로젯은 LDL-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추고 심혈관 위험을 줄이는 근거가 충분히 확보돼 있다. 특히 아시아인 대상 대규모 연구에서도 임상적 효과가 입증됐다”고 말했다.아주대병원 순환기내과 진우람 교수는 ‘철 결핍성 빈혈 환자 치료 전략’ 강연에서 철 결핍 및 철 결핍성 빈혈의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페린젝트 활용 경험을 소개했다.진 교수는 “페린젝트는 짧은 시간 내에 충분한 용량의 철분을 투여할 수 있어 외래에서 사용이 용이하다. 특히 철 결핍 및 철 결핍성 빈혈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급여 처방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고용량 철분 주사제“라고 말했다.28일에는 라베칸듀오와 트루패스 관련 강연이 진행됐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유혜원 교수는 위식도역류질환과 소화성 궤양 환자 대상 치료 전략을 발표했다.유 교수는 “라베칸듀오는 위식도역류질환에서 표준 용량 및 저용량 모두 하루 두 차례 복용하는 BID 용법으로 사용 가능하다. 장기 치료가 필요하거나 반응이 불충분한 환자에게 유연한 치료 전략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신촌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한현호 교수는 트루패스의 성분인 ‘실로도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트루패스가 초기 배뇨장애 환자의 증상 개선은 물론 중증 배뇨장애 환자의 증상까지 뚜렷하게 개선해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JW중외제약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제품별 치료 가이드라인과 실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학술 교류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진료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의료진과의 접점을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PROMISE 심포지엄은 환자 중심의 통합 치료 접근법을 제시하는 동시에 JW가 의료진과 함께 지켜가야 할 ‘약속(Promise)’의 가치를 되새긴 자리였다. 앞으로도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건강에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5-10-02 14:29:48이석준 -
한미 "내년 한국형 GLP-1 출시...2031년 비만약 3종 출격"[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한미약품이 비만·대사질환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형 비만 신약, 글로벌 삼중작용제, 근육 증가 기전 등 다층적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겠다는 전략이다.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최근 3분기 IR 자료를 공개했다. 올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연구개발(R&D) 부문 업데이트가 두드러졌다. 각 파이프라인 기전과 경쟁력 등 설명이 추가됐고 임상 진척도와 향후 개발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기재됐다.가장 눈에 띄는 영역은 비만·대사질환 파이프라인이다. 한미약품그룹은 비만 관리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R&D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그룹은 비만 프로젝트를 'H.O.P'(Hanmi Obesity Pipeline)로 명명, 한미만의 차별화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자료: 한미약품) 최근 IR 자료에서 한미약품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에페글레나타이드' ▲GLP-1·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글루카곤을 동시에 타깃하는 차세대 삼중작용제 'HM15275' ▲체중감소·근육증가 효과를 내는 UCN2 기반 'HM17321' ▲HM15275와 HM17321 병용요법 등 관련 파이프라인 4개에 대한 정보를 일제히 업데이트했다.먼저 에페글레나타이드는 2025년 임상 3상 완료 예정에서 환자 모집 완료로 바뀌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 장기지속형 플랫폼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GLP-1 계열 약물로 한미약품 비만·대사질환 파이프라인 가운데 가장 임상 단계가 앞서 있다.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으로서도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르다.한미약품은 2015년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당뇨병을 적응증으로 해 사노피에 39억유로(약 5조597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그러나 사노피는 2020년 6월 해당 파이프라인의 권리를 반환했다. 사노피는 당시 에페글레나타이드 반환 이유로 경영 전략 변화 등을 들었다.한미약품은 2023년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해 왔던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겠다고 공식화했다. 당뇨 치료제에서 출발해 비만 치료제로 탈바꿈시킨 노보노디스크나 일라이릴리의 전략과 동일하다. 한미약품은 내년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 치료제로 출시하겠다는 목표다.핵심은 '한국형 GLP-1 비만약'이다. 한미약품은 3분기 IR 자료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해 '고도비만 비율이 낮은 한국인 비만 환자 특성에 맞춘 GLP-1 비만 치료제'라는 설명을 추가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압도적 입지를 구축한 상황에서 한미약품은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 공급망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한미약품은 당초 계획대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당뇨병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SGLT2 저해제,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혈당조절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혈당 조절은 물론 비만, 심혈관, 신장질환까지 포괄하는 차세대 통합 대사질환 치료제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HM15275의 경우 임상 1상 결과가 업데이트됐다. 한미약품은 6월 미국당뇨학회(ADA)에서 HM15275 임상 1상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 확인하고 4주차 최고 용량군에서 체중 감소 효능까지 검증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올 하반기 8mg 이상 고용량을 포함한 장기 투여 임상 2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다.에페글레나타이드가 한국형 GLP-1 신약이라면 HM15275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HM15275는 GLP-1을 포함해 GIP,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차세대 삼중작용제다. 기존 플랫폼 랩스커버리가 아닌 최근 완성 단계에 진입한 차세대 독자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한미약품은 HM15275를 '글로벌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으로 개발하겠다는 포부다.(자료: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체중 감소와 근육 증가를 동시에 구현하는 신개념 비만 치료제 개발에도 나섰다. HM17321이 그 주인공이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HM17321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HM17321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하는 임상이다.현재 시판 중인 GLP-1 기반 비만치료제는 체중은 줄이지만 근육 손실을 동반해 장기적인 건강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HM17321은 인크레틴이 아닌 CRF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타깃해 지방을 줄이고 근육 성장을 유도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특히 HM17321은 펩타이드 기반 물질로 설계돼 투여가 간편하고 비용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한미약품 측은 내다봤다. 기존 항체 기반 약물은 정맥투여 방식으로 불편함이 큰 데다 기능적 개선 측면에서도 근육량 보존 수준에 그친다는 단점이 있었다. 펩타이드는 피하주사로 투여 가능해 정맥 주사보다 간편하고 합성 공정이 단순해 생산 비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한미약품이 예상하는 HM17321 상용화 시점은 2031년이다. 한미약품 측은 "내년 하반기 국내 허가 목표인 에페글레나타이드와 2030년 상용화 목표인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에 이어 HM17321은 한미의 세 번째 비만 신약 파이프라인"이라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임상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한미약품은 비만·대사질환 파이프라인 외에도 항암, 희귀질환 관련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차세대 표적항암 혁신신약 후보물질 HM97662의 경우 연내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2028년 6월 임상을 종료하겠다는 목표다.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 혁신신약 후보물질 '에페거글루카곤'(HM15136)은 임상 2상 중간 결과 저혈당 발생 횟수와 시간을 72.3%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내년 상반기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2025-10-02 12:00:10차지현 -
성동구약, 일반약 묶음 할인판매 대응 방안 등 논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성동구약사회(회장 지용선)가 일선 약국의 일반약 묶음 할인판매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성수역 등을 중심으로 해외 관광객이 유입되면서 일부 약국이 화이트닝크림, 여드름겔, 흉터겔 등 일반약을 묶음으로 할인 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민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약사회는 추석 연휴 이후 제약회사와 면담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구약사회는 1일 제9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일반약 묶음 할인판매 관련 대응 방안과 23일 열리는 제3차 연수교육, 한양대병원 약제과 간담회 등 4분기 사업계획 전반을 점검했다.지용선 회장은 "반별 연석회의 등 반별, 위원회별 사업내역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시행할 계획"이라며 "풍요로운 명절이 되시기를 바라며, 휴일지킴이약국 운영에 대해서도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2025-10-02 11:49:20강혜경 -
광진구약, 구청·건보공단과 찾아가는 약물관리 협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광진구약사회(회장 한은경)가 1일 광진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진지사와 함께 '찾아가는 약물관리 사업 업무협약식'을 갖고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포괄적 약물관리에 나선다. 구약사회 약국위원회(부회장 장진미, 약국이사 이지선)는 돌봄 대상자 중 건강보험대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다제약물사업을 통한 약물관리를 받지 못하는 의료급여 수급자 등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포괄적 약물관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약사회와 공단이 지속적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이 건강을 사각지대 없이 지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주시는 데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취약계층의 약물관리와 함께 통합돌봄의 기초를 잘 다져나가자"고 말했다.서윤희 건강보험공단 광진지사장은 "어려운 취약계층 수급자들의 건강관리에 신경이 쓰이는데, 약사회와 구청 3자의 노력으로 다제약물 사업에서 돌봄을 받지 못하는 분들께 직접 복용약물을 관리해 주는 기회를 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약사회의 노력과 구청의 지원에 감사한다"고 전했다.한은경 광진구약사회장은 "이번 협약은 통합돌봄의 취지를 가장 잘 반영한 사업으로, 약사회가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는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 지역 주민의 건강지원사업이 제도화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사각지대 없는 통합돌봄을 정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협약식는 한은경 회장, 장진미 부회장, 김경호 광진구청장, 서윤희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진지사장, 이주영 광진구보건소장이 참석했다.2025-10-02 11:39:26강혜경 -
서울시약, 돌봄사업 참여 약사 대상 성인지·우울증 교육[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 여약사위원회(부회장 김영진, 위원장 김채윤)는 지난 9월 30일 서울시 양성평등 가족기금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소녀돌봄약국’과 ‘파지수거 및 노령여성노동근로자 지원사업’ 참여 약사 대상 교육을 진행했다.시약사회는 이번 교육에 대해 현장에서 청소년 여성과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상담·돌봄을 제공하는 약사들에게 성인지 감수성과 노년기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소녀돌봄사업은 성장기 여학생들의 사회·문화적 특성과 심리적 고민을 세심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고, 파지수거 및 노령여성노동근로자 지원사업에서는 육체노동과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우울감과 정서적 어려움을 공감하는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이날 교육은 조회정 젠더리더십트레이닝센터 공동대표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과 임우영 건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노년기 우울증의 이해’ 강의로 구성됐다.김위학 회장은 “소녀돌봄약국과 파지수거 및 노령여성노동근로자 지원사업은 약사의 돌봄 원조 역할을 보여주는 핵심 사업”이라며 “내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약사가 약국을 넘어 다양한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 만큼 오늘 교육을 통해 시민 곁으로 더 깊이 다가가는 약사 역할의 미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영진 부회장은 “약사의 헌신 덕분에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고, 그 노력은 청소년과 어르신들께 큰 희망과 위로가 됐다”면서 “이번 교육이 환자와 이웃을 더 깊이 이해하고 보듬는 밑거름이 될 것이고 내년에는 더 발전된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2025-10-02 11:31:42김지은 -
청부살인 허위진단서 발급 의사, 심평원 심사위원 임용 논란[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지난 2002년 발생한 이른바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 주범인 중견기업 회장 부인에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처벌된 박병우 전 연세대 의대 교수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으로 활동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진료심사평가위원은 일선 의사들의 환자 진료 행위가 적정했는지 평가하는 직무다.허위 진단서 사건으로 처벌 전력이 있는 사람을 진료심사평가위원으로 임명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심평원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살핀 결과다.자료에 따르면 보면 박 전 교수는 지난 4월부터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으로 활동 중이다.평가위원은 의료기관에서 청구하는 진료비용 중 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진료비용에 대해 심사·평가하고 기준을 설정하는 일을 맡는다.심평원은 유방외과 전문 위원 공석이 발생해 인력충원이 필요했다고 밝히면서 서류심사·면접 등 채용절차를 거쳐 임명했다고 설명했다.문제는 박 전 교수가 과거 국민적 공분을 샀던 영남제분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 핵심 피의자를 부정하게 도운 사실로 처벌받았다는 점이다.해당 사건은 중견기업 영남제분 회장 부인인 윤 모씨가 2002년 이화여대 4학년에 재학 중이던 하 모양을 청부살해한 사건이다.윤씨는 형집행정지를 위해 당시 신촌 세브란스병원 교수이자 자신의 주치의였던 박 전 교수로부터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았다.윤씨는 의사들의 허위진단서를 이용해 호화 수감생활도 했다. 2004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2007년 6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형집행이 정지됐다.이런 사실이 드러나면서 박 전 교수는 허위진단서 작성·행사 및 배임수재 혐의로 2017년 대법원에서 500만원 벌금형을 확정받았다.그는 이 사건으로 2013년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3년간 회원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심평원은 이를 알고도 박 전 교수를 임용한 셈이다.박 전 교수는 여대생 청부살해 허위진단서 발급 논란에 대해 "기관에 임용되기 10여년 전에 발생한 사안과 관련해 임용된 기관의 진료심사평가위원으로 입장을 표명하기는 곤란하다"며 "다만 의사로서 쌓아온 의학적 지식과 임상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전문위원으로서 맡은 바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선민 의원은 "공정한 심사평가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 국민의료관리 전문기관이 허위진단서를 발급하는 의사를 진료심사위원으로 임명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심평원장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즉시 해당 위원을 해임해야 한다"고 밝혔다.2025-10-02 11:27:58이정환 -
주거인구 탄탄한 산본, 내과 15곳…월 매출 3617만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배후 아파트 세대로 주거 인구가 탄탄한 경기 군포시 산본역 상권에서 내과 전성시대다. 산본역 반경 1km 내에 포진한 내과는 무려 15곳으로, 월 평균 3617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병의원과 약국 이용 비율에서도 50세 이상이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데일리팜이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을 통해 산본역 반경 1km 내 의원과 약국 현황을 살펴본 결과 54개 의원과 43개 약국이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반경 1km 내에는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산본병원과 군포시청, 산본로데오거리 등이 포함된다.◆내과 가장 많고 피부과, 이비인·정형외과순= 산본역 반경 1km 이내 위치한 의원은 54곳으로 내과가 15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피부과 9곳, 이비인후과·정형외과 각 7곳, 소아청소년과·안과 각 4곳, 산부인과 3곳, 비뇨기과·성형외과 각 2곳, 가정의학과 1곳 순으로 나타났다. 의원 평균 월 평균매출은 5000만원, 중간값은 1329만원으로 조사됐다. 진료 과목별로는 피부과가 1억94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정형외과 8734만원, 안과 6807만원, 내과 3617만원, 산부인과 2471만원, 이비인후과 1126만원, 소아청소년과 283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 의원당 월평균 결제건수는 1343건, 결제단가는 3만7402원이었다. 평균 운영연수는 15.6년으로, 운영연수 3년 이상 비중이 89%를 차지했다. 의원 고객(환자)를 성별·연령별로 구분한 결과 50대 여성이 17.6%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 여성 12.5%, 40대 여성 11.7%, 30대 여성 10.9%, 50대 남성 10.8%, 40대 남성 8.9%, 60대 이상 남성 8.3%, 30대 남성 7.7%, 20대 여성 6.3%, 20대 남성 5.2% 순이었다.월별로는 12월이 9.2%로 가장 높았고 5월 8.7%, 1월 8.6%, 3·4·7월 8.5%, 2·8월 8.3%, 6월 8.2%, 10·11월 8.1%, 9월 7.1% 순으로 나타났다.요일별로는 월요일이 20.8%로 가장 많았으며 화요일 16.5%, 토요일 16.3%, 금요일 15.4%, 목요일 15.3%, 수요일 14.2%, 일요일 1.6% 비율을 보였다.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에서 12시가 이용건수와 매출액에서 모두 가장 높았다.고객층은 주거고객 57.2%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유입고객 27.9%, 직장고객 14.9% 비중을 보였다.◆약국 43곳 평균 매출 4603만원…결제단가 1.4만원= 산본역 반경 1km 내 약국은 43곳, 약국당 평균 매출은 4603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약국은 2165만원으로 집계됐다. 약국 월 평균 결제건수는 3283건이었으며 평균 결제단가는 1만4396원으로 조사됐다.평균 운영연수는 13.1년이었으며 3년 이상 업력을 가진 약국 비중은 79%로 나타났다. 의원 대비 약국의 손바뀜 비중이 잦다는 뜻이기도 하다. 약국 이용환자는 50대와 60대에서 가장 활발했다. 60대 이상 여성 15.6%, 50대 여성 15.5%, 60대 이상 남성 15.4%, 50대 남성 14.8%, 40대 여성 9.6%, 40대 남성 9.1%, 30대 여성 7.4%, 30대 남성 6.8%, 20대 여성 3.1%, 20대 남성 2.6%로 연령이 낮아질 수록 약국 이용 비율 역시 크게 줄어들었다.약국의 경우 1년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의원과 마찬가지로 12월이 9.1%로 이용비중이 가장 높았고 5월 8.8%, 3·4월 8.5%, 1·6·10월 8.4%, 11월 8.2%, 7월 8.1%, 9월 8%, 8월 7.9%, 2월 7.8% 순으로 집계됐다.요일별로는 월요일이 20.1%로 가장 많았고 목요일 17.6%, 화요일 16.6%, 금요일 15.4%, 수요일 13.4%, 토요일 13.3%, 일요일 3.6% 순이었다. 이용시간과 매출액에서는 오전 9시에서 12시가 가장 높았다. 고객군의 경우 주거고객이 56.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유입고객 28.7%, 직장고객 15.3% 비율을 보였다.한편 데일리팜맵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5-10-02 11:10:35강혜경 -
원산협 "추석 연휴 비대면 진료 운영…편익 증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이하 원산협)가 추석 연휴 기간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통해 전국 260개 이상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산하 원산협은 닥터나우, 나만의닥터, 굿닥, 솔닥, 아포 등이 가입돼 있는 단체로, 열흘간 이어지는 연휴 기간 동안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안전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원산협 자체 조사 결과 연휴 중 비대면 진료를 운영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은 감기·몸살·비염·알레르기 등 경증질환을 다루는 내과가 170여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정의학과 130여곳, 피부과 120여곳, 이비인후과·산부인과 90여곳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진료과목을 중복 집계한 수치로, 실제 참여 의료기관은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210여곳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울산 등 경남지역 30여곳, 대전·세종 등 충남지역 14곳, 대구·경북 10여곳 등이다.비대면 진료는 실제 거주지와 무관하게 전국 어디서든 원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해 진료받을 수 있으며, 처방·조제는 문 연 약국 정보를 확인해 전송한 뒤 방문 수령하면 된다. 이슬 원산협 공동회장은 "명절마다 응급실에 경증 환자가 몰려 의료자원 과부하가 반복돼 왔다"며 "비대면진료를 통해 경증 환자는 신속하게 관리하고, 응급실은 응급과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어 국민 편익과 공공의료 안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재원 원산협 공동회장은 "향후 의약품 배송 허용 등을 포함한 비대면진료 법제화가 이뤄져야 더 많은 의료기관과 약국이 참여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국민들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과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산협은 연휴 기간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회원사 플랫폼 간 협력 채널을 운영해 시스템 오류나 의료기관 운영 공백 등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2025-10-02 11:02:59강혜경 -
앱클론 CAR-T 후보, 개발단계 희귀약 지정…신속허가 기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내 개발 CAR-T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앱클론 후보물질이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임상3상 조건부 허가, 자료보호 연장 등 혜택이 부여된다.식약처는 1일 희귀의약품 지정 공고를 통해 앱클론의 '자가혈액유래 CD19 표적 CAR-T 세포(주사제)'를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고 전했다.이 후보물질은 2차 이상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로 림프종(DLBCL) 및 원발성 종격동 거대 B세포 림프종(PMBCL) 사용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CAR-T 치료제는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용해 암을 치료하는 개인 맞춤형 면역치료제이다. 국내에는 킴리아, 예스카타 등이 허가돼 있으며, 높은 효능 데이터와 더불어 비싼 가격으로 유명하다.앱클론 CAR-T 치료제는 임상1상에서 효능을 입증했다. 지난해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공개된 임상1상 결과, 후보물질을 투여받은 환자 가운데 16.4개월 시점에서 환자가 생존(OS)한 비율은 82.5%로 나타났으며, 투약 후 12개월 시점에서 완전관해(CR)를 보인 환자 9명 중 7명이 CR 상태를 유지했다.이를 바탕으로 앱클론은 국내 신속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식약처로부터 첨단바이오의약품 신속처리대상으로 지정되기도 했다.신속처리대상 지정제도는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 치료제 중 기존 치료법이 없거나 의학적 개선 가능성이 현저한 경우 식약처가 허가심사를 우선적으로 진행하는 제도로, 전담 심사팀 배정, 심사기간 단축, 임상시험 자료 일부 면제 등의 혜택을 받는다.이번에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서 품목허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임상2상 자료만으로 3상 조건부 허가신청이 가능하고, 자료 보호 기간이 10년 보장되는 등 혜택이 부여된다.국내 개발 CAR-T로는 큐로셀의 안발캅타젠오튜류셀(주사제)도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개발단계 희귀의약품은 국내 임상단계에 있는 의약품 중 국내에서 환자 수(유병인구)가 2만명 이하인 질환에 사용되는 의약품이나 기존 대체 의약품보다 현저히 안정성 또는 유효성이 개선된 의약품을 대상으로 한다.한편, 이번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에는 앱클론 CAR-T 치료 후보물질뿐만 아니라 녹십자 GC1130A(뇌실내투여)와 이노퓨틱스의 IPS101A(주사제)도 포함됐다.GC1130A는 신필리포증후군 A형(점액다당류증ⅢA형)에, IPS101A는 중증의 심각한 장애를 나타내는 파킨슨병(발병 후 10년 이상 된 Hoehn-Tahr 4 또는 5단계에 한함) 치료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이와함께 희귀의약품 1개 품목도 신규 지정됐다. 성인 및 청소년(12세 이상)에서 유전성 혈관부종발작의 일상적인 예방에 사용되는 도니달로르센(주사제)가 그 주인공이다. 이 제품은 미국 RNA 표적치료제 전문회사 '아이오니스'가 개발해 지난 8월 FDA 승인을 받았다.2025-10-02 11:02:10이탁순 -
추석, 수가 지원 이렇게 한다...공휴가산 30%+지원금[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지난 설 연휴에 이어 이번 추석에도 병의원과 약국에 대한 수가가산이 시행된다.병의원은 공휴가산 30%에 3000원이 추가로 지급되며, 추석 당일에 진료를 하면 공휴가산 30%에 9000원을 더 받을 수 있다.약국은 공휴가산 30%에 1000원이 추가로 지급되며, 추석 당일 조제 분에 대해서는 공휴가산 30%에 3000원이 추가 산정된다.즉 추석 당일 소아조제 3일치의 경우 조제수가 9090원에 3000원이 추가돼 1만2090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연휴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주변 약국들은 꽤 쏠쏠한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한시적 수가지원 기간은 10월3일 개천절부터 9일까지 총 7일간이다. 한시적 수가로 본인부담금은 발생하지 않으며 전액 공단부담금으로 청구하면 된다.외래 방문 환자(대면진료)만 산정 가능하며 비대면 진료는 한시적 수가 산정이 되지 않는다.한편 복지부가 공개한 추석 연휴 약국 운영 계획을 보면 ▲3일 7860곳 ▲4일 1만5157곳 ▲5일 3939곳 ▲6일(추석당일) 2700곳 ▲7일 4380곳 ▲8일 7464곳 ▲9일 7236 곳 등이다.2025-10-02 11:01:25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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