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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107억 디앤디파마텍 지분 확보…"투자 수익 목적"[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일동제약이 혁신신약 개발기업 디앤디파마텍의 지분 일부를 확보했다. 앞서 일동제약이 2021년 출자한 투자조합 청산에 따라 디앤디파마텍 지분을 현물로 배분받은 것이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디앤디파마텍 주식 5만3023주(지분율 0.49%)를 취득했다. 취득 금액은 약 106억6000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6.7% 수준이다.이번 주식 취득은 일동제약이 2021년 30억원을 출자했던 '큐더스패밀리 3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만기에 따라 현물을 분배받은 것이다. 일동제약은 별도 현금 지출 없이 디앤디파마텍 지분을 확보하며 취득 금액은 전일(9월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출됐다.일동제약 측은 이번 지분 확보 목적에 대해 "투자수익 확보"라고 설명했다.디앤디파마텍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신약개발 바이오텍이다. 이슬기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와 그의 부친 이강춘 성균관대 약대 석좌교수 등이 지난 2014년 공동 설립했다. 펩타이드 경구화 플랫폼(ORALINK)을 기반으로 대사질환·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작년 5월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이 회사는 미국 파트너사 멧세라(Metsera)가 최근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에 인수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뉴욕에 본사를 둔 멧세라는 지난 2022년 비만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설립한 기획 바이오(Buy and Build)다. 미국 아치 벤처 파트너스(ARCH Venture Partners)와 파퓰레이션 헬스 파트너스(Population Health Partners·PHP) 등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이 창업했다.멧세라는 2023년 4월 디앤디파마텍과 GLP-1 계열 경구형 펩타이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D02S'와 경구용 GLP-1·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글루카곤 수용체 삼중 작용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D03'의 권리를 도입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약 130억원을 포함해 총 5500억원 규모의 계약이다.이후 작년 3월 양사는 협력 범위를 확장하는 추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계약에 GLP-11·GIP 이중작용제 'DD14'와 경구용 아밀린 계열 'DD07'을 추가하고 주사용 GLP-1·GIP·글루카곤 삼중작용제 'DD15'에 대한 신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양사가 맺은 총 계약은 약 1조466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디앤디파마텍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20억원 이상이 멧세라와의 거래에서 비롯됐다.디앤디파마텍 주가는 화이자의 멧세라 인수 소식이 알려진 지난 22일 전일 대비 29.9% 오른 21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공모가 대비 6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이후 디앤디파마텍 주가는 23만원선을 돌파한 뒤 현재 조정을 받아 20만원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1일 종가 기준 디앤디파마텍 주가는 20만1500원이다.2025-10-01 18:28:16차지현 -
전주에 370평대 초대형약국 개설...전국 최대 규모[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뷔페식당 자리를 개조한 250평 약국에 이어 전북 전주에 370평 규모 초대형 약국이 개설되면서 전주가 때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잇단 초대형 약국 개설이 400여개 지역 약국에 미칠 여파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것이다.개설을 준비 중인 약국은 전주시 완산구 소재로 1~3층 규모 복층형 약국이다. 복층형태 초대형 약국은 전국 최초 사례로, 3개층 전체 면적은 370평이다.이달 오픈을 앞둔 전북 완산구 1~3층 370평 초대형 약국. 기존 개설됐던 약국 사례 등을 감안할 때 전국 최대 규모다. 약국은 기존 전자랜드 매장이 임차해 있던 위치로, 전용 주차장 등까지 구비돼 있다. 최근 약국은 보건소로부터 개설허가를 취득하고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인 상태다. 내부 인테리어는 최초 창고형 약국인 메가팩토리약국처럼 스탠 재질을 활용했다. 개설자는 다른 지역에서 약국을 운영하던 40대 약사로 알려졌다. 약국 외벽에는 '선진국형 드러그 스토어'라는 대형 플래카드도 걸려 있었다. 3000종 이상의 건강쇼핑이 가능한 선진국형 드럭스토어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게 외벽 현수막 내용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인테리어 담당자는 "추석 이후 문을 열 예정"이라며 "다이소 형태 약국"이라고 소개했다.연거푸 생겨나는 200, 300평 규모 초대형 약국에 지역 약사회도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전체 약국이 400여곳 밖에 되지 않는 전주에 잇따라 대형약국이 개설되고 있다. 약사회로서도 오죽 난감한 게 아니다"라며 "좁은 지역 내 대형약국이 연이어 개설되면서 회원들의 관심과 불안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다 보니 대책마련에 한창"이라고 말했다.특히 해당 약국의 경우 앞서 개설된 250평 약국과 달리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배후 거주 인구 등이 많은 만큼 약사회도 상황을 주시한다는 방침이다.데일리팜 상권분석시스템 데일리팜맵에 따르면 약국을 기준으로 반경 1km 이내 약국은 50곳으로, 앞선 사례의 23곳 대비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특히 의원과 약국이 1대1로 매칭된 소규모 약국이 많아 자칫 저가판매 등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약국 뒷편으로 척추·디스크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도 위치해 있어 처방조제 가능성도 존재한다.한편 10월 1일 기준 전국에 개설된 100평 이상 대형약국은 경기 성남 메가팩토리약국(130평), 대구 수성 365큰약국(100평), 경기 고양 메디타운약국(250평), 전북 전주 테라메디약국(250평), 광주 광산 메가스토어약국(170평), 전북 전주 메디플러스약국(370평) 등 6곳이다.2025-10-01 18:11:24강혜경 -
PV 인터페론 치료제 '베스레미주' 급여 문턱 넘은 비결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파마에센시아코리아의 진성적혈구증가증(PV) 치료 신약인 베스레미주(로페그인터페론알파-2b)는 장기 임상 연구와 적절한 위험분담안 제시로 급여 문턱을 넘었다.베스레미주는 지난 2021년 10월 ‘저위험군(세포감소요법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 한함) 및 고위험군의 증상을 동반한 비장비대증이없는 진성적혈구증가증’ 치료로 허가를 받은 약제다. 인터페론 알파 수용체에 결합해 작용하는 1형 인테페론 치료제다.허가 후 4년간의 급여 도전을 거쳤다. 작년 7월 암질환심의위 심의를 받고, 올해 약평위 관문을 넘어 지난 9월부터 급여가 적용되기 시작한 신약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베스레미주는 약평위 회의에서 장기 임상효과와 위험분담제 활용으로 등재에 성공했다.공개된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히드록시우레아(hydroxyurea) 성분에 저항성 또는 불내약성이 있는 환자에서 완전 혈액학적 관해 등 임상적 유용성 개선이 인정됐다.또 약평위 위원들은 제약사가 제시한 위험분담안을 적용한 경제성평가 결과 비용효과비가 수용 가능해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생존기간 상당 연장 등은 입증하지 못했고, 히드록시우레아(hydroxyurea) 대비 임상 12개월 시점까지는 비열등성을 입증하지 못했다.하지만 36개월 이후에 더 높은 완전 관해율을 보였다. 또 세포감소요법이 필요한 젊은 사람 또는 임산부에게 히드록시우레아(hydroxyurea) 대체치료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봤다.관련 학회에서는 PV 환자의 세포감소요법으로 국내 허가된 유일한 인테페론 제제로 급여적용된 히드록시우레아(hydroxyurea) 세포독성 화학요법과는 작용 기전이 다르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또 2차 암(피부암) 또는 백혈병으로 진행할 위험성이 적고, JAK2V617F 돌연변이 유전자량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유일한 치료 옵션이라는 의견을 냈다.베스레미주는 현행 대체약제 대비 소요비용이 고가라 경제성 평가 대상에 해당됐다. 제약사가 제출한 예상사용량 기준으로 3차년도까지 계산을 한 결과, 약평위 위원들은 위험분담안 적용 시 비용효과비가 수용 가능하다고 판단했다.2025-10-01 18:09:33정흥준 -
진해거담제 품절 거짓정보 유포 도매업체 사과문 게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진해거담제 등 일부 품목의 허위 품절 정보를 거래 약국들에 전송한 것으로 확인된 도매업체가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인천약품은 1일 자사 홈페이지 등에 최근 발생한 영업사원의 허위 품절 예상 문자메시지 발송 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회사는 사과문에서 “당사 소속 영업사원이 약국에 허위 의약품 품절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사실에 대해 조사한 바 개인 일탈로 확인됐다”며 “이에 따른 혼란과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의약품은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필수 자원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은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원의 경솔한 행동으로 신뢰를 져버리게 돼 진심으로 송구하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회사는 또 ”즉시 해당 직원에 대한 사실관계를 철저히 조사했고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내 교육을 강화하고 의약품 재고나 품절 관련 정보 전달 절차를 전면 재점검해 관리·감독 체계를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회사는 ”이번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 드린 모든 약사님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2025-10-01 18:09:20김지은 -
"5세 이하 영유아, ADHD약 매년 1만정 초과 처방"[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만 5세가 되지 않은 영유아에게 메틸페니데이트 성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가 해마다 1만정 이상 처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연령대 안전성·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는데도 상당량이 별다른 규제없이 처방되고 있는 셈이다.'공부 잘하게 해주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이 약물이 10대 청소년을 넘어 이젠 미취학 아동에게까지 확대돼 약물 오·남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1일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보건복지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0~4세 영유아에게 처방된 ADHD 치료제(성분명 메틸페니데이트)는 총 3만8456정에 달했다.연도별로는 ▲2022년 1만3844정(415건) ▲2023년 1만1729정(345건) ▲2024년 1만2883정(276건)으로, 매년 1만2000정 가량이 꾸준히 처방되고 있는 셈이다. 서 의원은 이들 처방 상당수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형태로 이뤄졌다는 점이 문제라고 했다.실제 같은 기간 동안 0~4세 처방 중 ▲2022년 323건 ▲2023년 249건 ▲2024년 228건은 비급여로 이뤄졌다.이는 전체 처방의 70~80%에 해당한다. ADHD로 정식 진단을 받지 않았는데도 약물이 처방된 사례가 다수라는 해석이 나온다.5~9세 아동에 대한 처방은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해당 연령대의 연간 처방 건수는 2022년 25만4871건에서 2024년 35만4342건으로 39% 늘었고, 처방된 약물의 양도 843만여 정에서 1310만여 정으로 55% 급증했다. 3년간 누적 처방량은 3271만 정에 달하며, 이 중 약 20%는 비급여로 이뤄졌다.더 큰 문제는 현재 영유아 처방되고 있는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의 ADHD 치료제 대부분이 5세 이하 유아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서 의원은 "비급여를 통해 마약류 처방이 과도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 약물이 영유아에게까지 처방되는 현실은 매우 우려스럽다. 조기교육 열풍에 편승한 약물 남용을 막기 위한 정부의 실태 조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2025-10-01 17:16:57이정환 -
공단 특사경 힘 실리나...의료법인 수사 국감 이슈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형 의료법인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사무장병원 수사가 이달 국정감사 이슈로 올라오면서, 공단 특사경 도입 요구가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사무장병원은 국감 단골 메뉴로 재작년과 작년에도 건강보험재정을 갉아먹는 원인으로 지적된 바 있다.올해는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이 15일 복지부 감사에서 열린의료재단 이사를 증인으로 출석 요구했다. 신청 이유는 불법 사무장병원 수사 건이다.열린의료재단은 2001년 설립 인가를 받은 후 28곳의 혈액투석실과 내과 외래를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에만 20곳의 기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2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건보공단에서 조사 후 수사의뢰한 건이다. 감사장에서는 조사사항 관련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건보재정 환수 등의 쟁점과 맞물려 자연스럽게 공단 특사경 필요성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김윤 의원실 외에도 국감을 앞두고 복수의 의원실에서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 등 불법개설기관에 대한 문제점을 연이어 지적하고 있다.새 정부가 공단 특사경 도입을 국정과제에 포함했다는 것도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도입 추진 계획을 밝혔고, 건보재정 누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일각에서는 조기이행 요구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물론 의료계 반발도 만만치 않다. 공단 특사경이 수면 위에 오를 때마다 의료계는 과도한 권한 부여, 과잉수사 등을 이유로 반기를 들어왔다.최근 복지부는 특사경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표하면서 의료계와 지속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수차례 제도화에 드라이브를 걸었던 공단도 국정과제 추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에야말로 특사경 도입 성과를 거두려는 모습이다.불법기관 적발 기간 단축, 10% 미만의 낮은 환수율 해소, 행정소송 승소율 제고 등을 위해서는 특사경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2025-10-01 16:55:25정흥준 -
[기자의 눈] 정부, 열린 비대면진료법 제안...국회 결정은[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아 어렵다. 국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위한 의료법 개정안은 당장이라도 지난달 국회 보건복지위를 뛰어 넘을 기세였지만, 재차 초진·재진 범위를 놓고 교착 상태에 빠진 분위기다. 이제와 뒤돌아보면 신속 처리에 모두 뜻이 모인 듯 했던 여당과 야당, 정부, 직능 단체의 공감대는 기자만의 착각이었다는 생각이다.비대면진료 제도화라는 거센 파도 이면에는 직능 헤게모니(패권) 분쟁 해결과 동시에 보건의료전달시스템 붕괴·약국 생태계 훼손 우려를 봉쇄해야 하는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가 쌓여있다.2020년 2월부터 지금까지 6년 째 허용중인 비대면진료지만, 정식 제도화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불법, 편법에 대한 의·약사 전문가들의 제언을 입법·행정에 담아내야 하는 보건복지부의 무거운 책임감이 필히 동반돼야 한다는 얘기다.복지부는 안정감을 갈구중이다. 보건의료기본법이란 비교적 불안정하고 불완전한 법적 기반 위에서 시범사업이란 이름으로 전국단위 무제한 비대면진료를 계속 허용중인 현실을 빨리 종식하고 정식 법제화를 통해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제도 선진화·고도화 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국회가 도와달라는 요구다.실제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달 복지위 법안소위장에서 여야 법안소위원들을 향해 "비대면진료법은 오늘 꼭 좀 통과시켜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는 게 현장 배석한 보좌진들의 전언이다.복지부에서 입법 실무를 맡고 있는 성창현 보건의료정책과장도 국회를 향해 신속한 입법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성 과장은 의사, 약사, 환자, 학계 전문가, 플랫폼 업계를 릴레이 회의 형태로 만나며 최대한 합리적이고 스마트한 정부 대안 도출에 구슬땀을 흘렸다는 평가를 받는다.성 과장은 지난 1일 열린 국회 비대면진료 정책 토론회에서 '유연한 입법'을 수 차례 언급했다.비대면진료 초진 허용 대상을 의료법에서 일일히 구체적으로 열거하지 않으면 의정 합의 원칙이자 역대 보건복지위가 흔들림없이 견지해 온 '제한적, 재진중심'이 아닌 '초진부터 무제한 허용'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우려감이 국회로부터 제기된데 따른 복지부의 솔직한 속마음이라고 생각한다.성 과장은 언제나 새로운 차원의 사례 제시를 토대로 국회와 직능을 설득하고 분위기를 환기하는 국면 전환 시도에 열심히다.국회 토론회 당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지역사회 건강관리 업무에 참여했던 본인 경험을 들어 "캘리포니아 주정부 워크샵에는 IT 전문가들이 공무원, 시민들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건강 수준을 어떻게하면 높일 수 있을지 논의했다"고 소개했다.환자, 의사, 약사, 플랫폼, 정부가 대척점에서 각자에게 유리한 헤게모니를 성취하려 힘 겨루기보다는 지역 건강 향상이란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는 풍경을 제시하며 우리도 비대면진료 입법에 상호 협의·합의하는데 역점을 두자는 취지로 읽힌다.다만 국회 입장도 이해된다. 일부 보건복지위원들은 복지부 대안대로 법안을 통과시켰을 때 자칫 비대면진료 초진 대상이 지나치게 쉽게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중이다.입법이 수 년 뒤, 수 십년 뒤까지 모두 예상할 수는 없지만 고무줄처럼 늘어날 수 있는 초진 법제화는 보건의료전달체계 붕괴로 인한 국민 건강 위협이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불가피 의료법에서 초진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닫힌 입법'을 채택해야 한다는 논리다.결국 복지부의 '유연하고 열린 입법'과 국회 일각의 '안전하고 닫힌 입법'이 합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여부가 비대면진료 법안의 신속 통과 필요조건이 될 전망이다. 복지위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간사와 김미애 간사는 지난달 법안소위 산회 직후 "다음 소위에서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늦어도 12월 안에는 속된 말로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최종 제도화 법안이 도출 될 확률이 클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21대 국회에서 한 차례 입법에 실패한 비대면진료, 22대 국회에서 보다 건강하고 실속있는 조항으로 본회의를 통과하길 응원한다.2025-10-01 16:54:35이정환 -
제이시스메디칼 포텐자, 글로벌 누적 공급량 310만 건 돌파포텐자 제품사진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제이시스메디칼은 고주파 의료기기 '포텐자(POTENZA)'가 지난 8월 기준으로 글로벌 누적 공급 310만 건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2019년 출시된 포텐자(POTENZA)는 고주파의 열에너지를 피부층에 전달해, 조직의 응고를 유도하는 방식의 피부미용 의료기기다.출시 직후부터 전 세계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꾸준한 신뢰를 받아왔으며, 매년 시술량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제이시스메디칼은 올해 말까지 글로벌 누적 공급 350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제이시스메디칼 관계자는 "포텐자는 뛰어난 기술력과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진의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며 "제이시스메디칼의 혁신은 언제나 현장의 의료진과 환자의 경험에서 출발한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환자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과,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빚어낸 독보적인 품질을 통해 제이시스메디칼이 지향하는 ‘Tailored excellence’의 철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제이시스메디칼은 고주파(RF)와 초음파(HIFU)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미용 의료기기를 선보이고 있다.지속적인 R&D 투자를 바탕으로 대표 제품인 ‘덴서티(DENSITY)’, ‘리니어지(LinearZ)’, ‘포텐자(POTENZA)’ 등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전 세계 환자와 의료진에게 효과적인 에스테틱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2025-10-01 15:38:26황병우 -
인천시약, 폐의약품 분리수거 노인 일자리 확대 업무협약[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광역시약사회(회장 윤종배)는 지난 9월 29일 인천광역시청 청사에서 인천광역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본부, 환경재단,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인천본부와 함께 ‘폐의약품 안심분리수거 노인일자리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인천 연수구, 미추홀구, 남동구약사회에서 가정 내 방치된 폐의약품을 수거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이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협약은 초고령화사회에 대응해 가정 내 방치된 폐의약품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시니어 어르신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시약사회는 협약으로 통해 ‘시니어 폐의약품 안심수거 친환경 노인일자리’ 사업에 약국 참여 독려, 홍보와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참여 협약 기관들은 ▲시니어 노인일자리 창출 ▲폐의약품 안전 수거처리 체계 구축 ▲환경보호 및 시민 건강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협약식에 이어 인천광역시청 중앙홀에서 시민들이 가져온 폐의약품을 수거하고 올바른 배출 방법이 담긴 폐의약품 올바른 처리의 중요성과 안전한 약물 배출 문화 확산을 홍보하는 전단지를 나눠주며 사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도 진행됐다.올해 상반기 기준 11개 수행기관 452명의 어르신이 폐의약품 안심 수거 사업단에 참여해 1만3700kg의 폐의약품이 수거된 것으로 파악됐다.이는 전국 수거량의 절반에 가까운 성과로 노인일자리와 환경보호를 결합한 대표적인 환경-사회-투명경영(ESC) 사회공헌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 시약사회의 설명이다.시약사회는 “이번 협약과 캠페인은 단순한 환경 정화 활동을 넘어 시니어 어르신들의 사회적 참여를 통해 시민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켜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2025-10-01 15:34:56김지은 -
셀메드, '앎멘토링 학교' 출범...전남대 약학관에서 첫 수업'2025 앎멘토링 학교' 출범식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제이비케이랩의 약국 영양상담 브랜드 셀메드와 매경헬스가 공동 주관하는 '2025 앎멘토링 학교'출범식이 지난 29일 제이비케이랩 정자 본사 세미나실에서 열렸다.앎멘토링 학교는 암 환우와 가족들에게 올바른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환우와 의료인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 ‘암을 알다(앎) 멘토링’의 일환으로, 이날 출범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첫 수업은 오는 25일 전남대학교 약학관에서 진행되며, 이후 전국 각지에서 암 환우와 가족을 대상으로 강연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출범식에는 ‘유퀴즈’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세계적 암 치료 권위자 김의신 교수(MD앤더슨 암센터 종신교수), 대한통합암학회 이사장인 김진목 파인힐병원 병원장과 박정미 이사장, 가톨릭메디컬엔젤스 센터장 김철민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서울대 약학대학 명예교수이자 대한암예방학회 전임 회장인 서영준 교수 등 국내외 암 분야 석학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또한 세포교정의약학회 백경신 학회장과 매경헬스 진승일 대표, 제이비케이랩 임원진들도 함께 출범을 축하했다.행사는 개회 선언과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장봉근 대표 환영사 ▲김의신 교수 축사 ▲앎멘토링 학교 사업 소개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장봉근 대표는 환영사에서 "수십 년간 약학계에 몸담으며 암 환우와 그 가족들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제품을 연구·개발해왔다"며 "이번 앎멘토링 학교는 암 환우와 가족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 의료진과 전국의 암 환우 및 가족들이 함께 소통하며 암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실질적인 힘이 되는 지식과 위로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뒤이어 축사를 맡은 김의신 교수는 "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도움을 줄 앎멘토링 학교의 시작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평생 교수로 살아오며 여전히 배우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으며, 아는 것은 어려운 일을 헤쳐 나가는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이어 "암 발병률은 점점 높아져 이제 흔한 질환이 되었지만, 여전히 무섭고 두려운 이유는 암이 복합적이고 유전적 영향을 받으며 개인차가 커 완치가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라며 "이번 앎멘토링 학교를 통해 의료진은 치료 경험과 사례를, 환우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서로에게 희망을 전한다면,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앎멘토링 학교 첫 수업에서는 전남 지역 약사들이 직접 임상 경험을 공유한다.▲조종빈 약사 '암 상담 약국 항암 개선 사례' ▲최연 약사 '표준치료 전후 항암 OCNT 임상사례' ▲장지연 약사 '셀메드 약국의 암 환우 관리' 등의 주제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이어 환자 사례 발표에서는 전광섭 호남대 교수가 췌장암 환자의 셀메드 극복 사례를 소개하며, 제이비케이랩 셀메드 창업주이자 OCNT(세포교정영양요법) 창시자인 장봉근 박사가 '암을 이기는 천연항암제'를 주제로 천연 영양소 활용 사례를 심도 있게 강의가 진행된다.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암 환우와 약사가 직접 소통하는 쌍방향 멘토링을 지향한다.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해 약사들이 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영양제 추천 방법을 안내하고, 환우들은 실제 고민을 자유롭게 나누며 소통의 장을 확대할 계획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https://naver.me/FutmACwU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2025-10-01 15:29:36황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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