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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약, 회원약사들과 한 여름밤의 음악감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구시약사회(회장 금병미)는 지난 9일 수성아트피아에서 회원약사들의 문화 생활 향상을 위한 '한여름밤의 음악회' 행사를 진행했다.행사는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문화단체 '공간울림'이 주최하는 문화정글 공연 중 하나인 'Hola Musica Espanola'를 관람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대구시약사회 회원 110여명이 참석해 스페인과 한국 음악이 한 무대에서 조우하는 특별한 공연을 감상했다. 참석한 회원들은 "팍팍한 약사생활의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시간이었다"며 높은 호응도와 만족감을 보였다.금병미 회장은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문화행사였지만 많은 약사님들이 참석해주셨고, 공연에 만족해하셨다"며 "무더위에 지친 회원들에게 힐링의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시약사회는 이번 행사가 임원과 회원의 화합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공연장과의 거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회원들을 위해 향후에는 지역별 접근성을 고려해 문화행사를 기획하기로 했다.2025-07-11 23:41:44강신국 -
민생지원금 13조...안경·미용실·치과·약국 주목하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13조 규모의 소비쿠폰 형태의 전 국민 민생지원금이 이달 중순부터 지급되는 가운데 약국 등 소상공인들도 민생지원금이 어디에서 사용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지자체 차원에서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했던 경기 광명시가 의미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20개 업종 중 거래당 매출액 증가분 상위 5위 내 안경, 치과·약국 업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광명시(시장 박승원)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광명시민 26만여 명에게 10만원씩 지급했던 ‘민생안정지원금’이 시민 생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시가 지난 6월부터 시작한 ‘민생안정지원금 효과분석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시민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민과 소상공인 대부분이 민생안정지원금이 생활과 매출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 또한 관내 소상공인 45명 중 과반인 24명이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이후 매출액이 감소하지 않고 유지되거나 증가했다고 답하며, 지원금이 일시적 혜택을 넘어 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소비 연쇄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분석 초기 단계에서 유의미하게 볼 수 있는 부분은 민생안정지원금이 지급되고 사용된 올해 1~4월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일평균 거래 건수와 거래당 매출 증가분을 비교했을 때 입시·보습·외국어 등 학원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다는 점이다.특히 안경, 미용실, 치과·약국 업종의 거래당 매출액 증가분이 20개 업종 가운데 상위 5위 안에 포함된 것은 고정 지출로 미뤄뒀던 건강 관리 등을 위한 소비가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이는 민생안정지원금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거래당 매출액 증가분은 거래 1건당 결제한 금액을 의미한다.이에 서울의 A약사는 "코로나 재난지원금 지원 당시에도 매출이 20~30% 증가했던 경험이 있다"며 "민생지원금 상위 업종에 약국과 의원이 포함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다만 연 매출 30억 이상 약국은 민생소비쿠폰 사용처에 제외되기 때문에 문전약국 등에서 사용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약국 매출 구간별 현황을 보면 연 매출 36억원 이상을 올려야 전국 상위 5%에 포함됐고 24억원 이상부터 상위 10%(2516곳)에 들어갔다. 이에 연 매출 30억 이상 약국은 2000여 곳으로 추정된다.2025-07-11 23:08:31강신국 -
동작구약, 마약류오남용 포스터공모전 심사 참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동작구약사회(회장 이명자)는 최근 지자체가 개최한 마약류 오남용 예방포스터 공모전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동작구는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26일까지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을 주제로 포스터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이명자 회장과 김은교 부회장, 중앙대 약대 김은영 교수가 함께 심사에 참여했다. 이 회장과 김 부회장은 동작보건소에서 마약명예지도원으로 지정돼 올해부터 2년간 활동하고 있다.2025-07-11 18:39:28정흥준 -
부산시약-부산시청, 전국체전 스포츠약국 운영 간담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와 부산광역시청(보건위생과장 사공필용)은 지난 10일 오후 7시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전국(장애인)체전 스포츠약국 운영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오는 10월 제106회 전국체전 및 제45회 전국 장애인체전 부산 개최에 따라, 선수단 건강 보호와 도핑사고 예방을 위한 ‘스포츠약국’ 운영에 대해 논의했다.시약사회는 전국체전 경기장 내 약국을 설치해 스포츠약사 중심 도핑 방지 의약품 지원과 복약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반의약품·응급약품·스포츠 보조제 상담, 교육·홍보 자료를 제공하기로 협의했다.또 ▲스포츠 전문약사 등 인력 구성·운영 ▲사전 약품 목록 및 소요량 조사, 소요예산 등 산출 ▲도핑예방 및 복약안전 중심 자료 제공 등을 논의하며 전국체전 준비에 만전을 다하기로 했다.이외에도 올해 명절연휴 비상진료체계 유지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최장기 연휴(7일) 보건의료재난단계 대비를 위해 명절연휴에 운영하는 약국 지원금 제공 등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이날 간담회에는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 최정희 여약사회장, 류장춘 부회장, 황명신 부회장, 홍은아 부회장, 이순화 부회장, 이향란 부회장, 마채민 청년약사이사, 사공필용 부산시청 보건위생과장, 김진숙 부산시청 의약품관리팀장, 황정욱 부산시청 응급의료팀장 등 관계자 12명이 참석하였다.2025-07-11 18:31:33정흥준 -
창업 관심 둔 약대생 집결...헬스케어·AI까지 릴레이 강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회장 조희수, 이하 약대협)가 주최하고, 경기시흥 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가 주관하는 ‘약학 창업 교육 프로그램 부트 캠프’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경기 시흥 서울대학교 캠퍼스에서 개최됐다.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5월 31일 서울에서 진행된 ‘2025 약학 창업 네트워킹 행사’에 이어, 약학 대학생들의 실전 창업 역량을 보다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행사는 총 2주에 걸쳐 진행되며, 1주차는 ‘아이디어 도출과 시장 조사’를 주제로 전문가 강연이 진행됐다. 이틀간 이어진 강연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벤처 창업, 투자, 플랫폼 운영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다섯 명의 연사가 창업 생태계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과 사례를 공유했다."약사는 디지털 전환의 설계자가 될 수 있습니다"의사 출신이자 네이버헬스케어 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나군호 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현장에서 AI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설명했다.그는 “음성 기반 전자의무기록(EMR) 자동화, 디지털 문진, AI 기반 복약 지도 등은 이미 도입되고 있는 기술”이라며, “약사의 주요 업무가 프로토콜 기반인 만큼 자동화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약학 전공자들이 복약 관리, 보험 심사, 고령자 모니터링 등 다양한 헬스케어 영역에서 기술 기획자이자 창업자로 활약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특히 그는 “약사 직능은 서비스 산업에 속한다”며, “그만큼 약사 역할 자체가 플랫폼 기반 기술과 결합할 여지가 많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구조를 이해한다면 약대생은 창업뿐 아니라 서비스 설계자, 정책 제안자로도 확장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창업하려면 자신의 성향부터 먼저 파악해야"스마트 줄자 ‘베이글(Bagel)’을 개발해 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135만 달러(한화 약 15억 원)를 모금한 박수홍 대표는 창업 초기의 성공과 이후 겪은 시행착오를 공유했다.박 대표는 “제품 성공을 본인의 역량으로 착각했던 시절이 있었다”며, “창업가는 자신이 기술형인지, 기획형인지, 영업형인지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창업은 혼자만의 역량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며, 팀 구성과 역할 분담이 핵심”이라며, 창업에 앞서 자신의 성향을 냉정히 분석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또한 “하드웨어 기반의 B2C 창업은 생각보다 많은 자본이 들어가고 시행착오가 크다”며, “데이터, API, B2B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창업이 약대생에게는 현실적으로 더 유리한 경로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동물약 전문 유통 플랫폼 ‘펫팜’을 운영 중인 윤성한 대표는 약국 6300여 곳을 거래처로 확보하며 사업을 성장시킨 과정을 소개했다.윤 대표는 “시장성과 아이템에 대한 확신은 있었지만, 영업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다”며,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의 신뢰다. 현장의 불편을 직접 해결하는 과정이 곧 시장 경쟁력이 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약국에 실제로 동물약국 허가 등록을 돕고, 진열 세트와 교육 자료까지 제공했던 것이 고객 확보의 핵심이었다”고 전했다.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초기 스타트업에 다수 투자한 변정훈 대표는 창업 실패 요인의 상당수가 ‘시장 불일치’에 있다고 지적했다.변 대표는 “보고서나 통계보다 현장 사람들과의 대화가 더 정확하다”며, “10명, 20명의 업계 전문가와 인터뷰를 통해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벤처 캐피털리스트로 활동 중인 한성룡 이사는 약학 전공자들이 실제 창업·투자 현장에서 보이는 강점을 강조했다.그는 “전문성과 분석력을 갖춘 약대생들이 벤처 업계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사례가 많다”며, “기술 중심 사고뿐 아니라 경영·자금 흐름을 함께 이해하는 ‘토탈 경영’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정부 지원사업, 엔젤 투자, 초기 펀드 등 약대생이 진입할 수 있는 자금 루트는 다양하다”며, “창업을 고민 중이라면 투자의 언어를 빨리 익히는 것이 가장 빠른 전략”이라고 말했다.약대협 조희수 협회장은 “올해 최초로 진행된 이번 부트 캠프는 한 학기 분량의 창업 교육을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깊이 있고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각 분야에서 혁신을 이끄는 선배 창업가들의 생생한 경험과 조언에 약학도에게 창업 분야를 새롭게 인식하도록 하는 강렬한 메시지가 함유돼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같은 관심사를 가진 팀원들과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과정을 통해, 단순한 교육을 넘어 실제 창업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약학도의 창의적 진로와 도전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2주차 부트 캠프는 ‘BM 설계 및 MVP 기반 피칭’을 주제로 진행된다. 전문가 강연과 더불어 창업 실습형 일정이 예정돼 있다.2025-07-11 18:22:58정흥준 -
약사회, 법무부와 교정 시설 내 의약품 안전 사용 협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 약바로쓰기운동본부(본부장 김보현)는 지난 9일 법무부 교정본부와 간담회를 갖고 교정 시설 내 의약품 오남용 방지와 안전사용 교육 방안 등을 논의했다.약본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교정 시설이 수용 인원에 비해 보건의료 인력이 부족 해 약물 오남용 위험이 높고 폐기되는 의약품이 많아 약화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이에 따라 수용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한 의약품 사용 관련 체계적 교육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는데 양 기관은 뜻을 같이 했다.특히 교정본부 측은 이 자리에서 다수의 교정 시설에 약사 등 의약품의 전문 관리자가 부족해 의료용 마약류를 포함한 의약품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약본부 측은 교정 시설 내 전문 관리자 부족은 의약품 관리 부실로 이어져 약물의 부적절한 사용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에 양 기관은 ▲교정시설의 특수성을 고려한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자료 및 컨텐츠 개발 ▲관리자 대상 약물 오남용 인식 교육 확대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 등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향후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협의했다.김보현 본부장 “그간 연령별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진행한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의약품 사용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과 인식 개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 건강권 보호를 위한 정책 제언과 사회적 연대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5-07-11 18:04:37김지은 -
혁신성 인정 첫 케이스 '트로델비', 어떤 평가 받았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지난 6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트로델비주(사시투주맙고비테칸, 길리어드)는 처음으로 혁신성을 인정받아 ICER(점증적-비용 효과성) 임계값이 탄력 적용된 케이스다.당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는 이 약제의 혁신성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최근 공개된 평가결과를 보면 트로델비주는 혁신성 기준 치료법 전무, 임상적 개선과 신속심사 허가 조건 등을 모두 만족시킨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트로델비주 약평위 평가결과에서 평가 위원들은 약제의 혁신성을 고려해 높은 비용-효과비에도 불구하고 급여 적정성을 인정했다.작년 8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ICER 임계값 탄력평가 약제의 혁신성 요건을 신설한 바 있다.신설된 기준에 따르면 신약의 혁신성은 ▲대체 가능하거나 치료적 위치가 동등한 제품 또는 치료법이 없는 경우 ▲생존기간 연장 등 최종 결과지표에서 현저한 임상적 개선이 인정 가능한 경우 ▲약사법 제35조의4제2항에 해당되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속심사로 허가된 신약 또는 이에 준하는 약제로 위원회에서 인정한 경우로, 3가지 요건을 모두 만족해야 신약의 혁신성이 인정된다.이 기준이 생기고 혁신성을 인정받은 약제는 트로델비가 처음이다.당시 약평위 위원들은 트로델비가 3가지 요건 모두 만족했다고 평가했다.먼저 삼중음성유방암에 허가된 최초의 항체약물복합제(ADC)로 치료적 위치가 동등한 제품 또는 치료법이 없다는 점에 첫번째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했다.또한 생존기간 연장 등 최종 결과지표에서 임상적 개선(mOS HR=0.51)이 인정 가능하다며 두 번째 요건 역시 충족했다고 평가했다.마지막으로, FDA에서 BTD로 허가, 식약처 신속 심사 품목으로 지정되어 허가된 점 등을 고려할 때 세 번째 요건도 충족했다는 설명이다.비용 효과성 면에서는 트로델비가 기존 항암제 및 유방암 심의 사례보다는 상당히 높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투여단계 3차 이상의 생존을 위협하는 질환에 사용되는 약제인 데다 사회적 질병부담과 삶의 질 개선이 인정되고, 삼중음성유방암에 최초로 허가된 항체약물복합제(ADC)로 혁신성까지 갖췄다며 급여 적정성을 수용했다.혁신성을 인정하면서 높은 가격을 수용한 것이다. 여기에 대상 환자수가 적어 재정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점도 작용했다.약평위 평가결과 자료를 보면 트로델비는 200명 내외의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로, 대상 환자수 및 재정영향이 크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결국 트로델비는 위험분담제(RSA) 2가지 유형으로 건보공단과 계약을 맺고 급여 등재됐다.계약 체결 RSA 유형은 청구금액 중 일정 비율에 해당되는 금액을 제약사가 건보공단에 환급하는 환급형과 환자당 사용 한도를 미리 정해 놓고, 이를 초과해 사용할 경우 초과분의 일정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급하는 환급형 환자 단위 사용량 제한형이다.표시가격(상한액)은 1병당 105만2300원인데, 환급형 계약으로 이중가격제가 적용되면서 실제가는 이보다는 높다.트로델비를 투여하는 대상 환자 수는 연간 약 282명으로, 재정소요금액은 약 125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위험분담계약이 적용되면 실제 재정소요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환자들은 본인부담금 5%를 적용하면 연간 약 221만원만 지불하면 투여할 수 있다.2025-07-11 17:54:15이탁순 -
셀트리온·휴온스·바이넥스, '스타펜' 후발약 시장 진입[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이달부터 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 후발약 8개 품목이 급여목록에 등장한 가운데, 동일제제 3개 품목이 추가 허가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셀트리온제약의 '셀타펜캡슐', 휴온스의 '리바페논캡슐2/160mg', 바이넥스의 '피타뉴펜캡슐' 등 3개 품목을 허가했다.이번에 허가된 품목의 경우 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선발품목인 '스타펜캡슐'을 생산하고 있는 한림제약이 위탁생산을 맡는다.스타펜 후발약은 모두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 피타바스타틴과 중성지방 치료제 성분 페노피브레이트가 결합한 복합제이다.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복합제 허가 현황. 지난 2019년 4월 3일 8개 품목이 허가 된 이후, 올해 4월 30일 신풍제약의 '스타페노캡슐'과 제뉴파마의 '제피노정2/160mg', 대웅제약의 '바로페노정2/160mg', 위더스제약의 '타스페노캡슐', 종근당의 '피타로우에프정2/160mg', 대우제약 '피타스론정2/160mg', 위더스제약 '타스페노캡슐', 보령바이오파마 '리바펜캡슐', 이든파마 '피바펜캡슐'이 허가를 받으면서 눈길을 끈 바 있다.2019년 허가를 받은 선발 품목의 경우 등재 특허가 존재하지 않아 후발 주자들은 생동만으로 제제 개발 이후 출시까지 장벽이 높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여기에 7월 1일자로 후발 8개 품목 모두 급여등재가 이뤄지면서 곧바로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지난 4월 허가 받은 품목의 경우 캡슐 제형은 신풍제약이, 정제 제형은 제뉴파마가 공급하며, 이들은 캡슐 또는 정당 872원으로 기존 품목과 동일한 약가가 책정됐다. 반면 위탁 업체 6곳은 캡슐 또는 정당 741원으로 약 15% 낮은 약가를 받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스타틴-중성지방 복합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2012년 발매한 유영제약의 프라바페닉스(프라바스타틴나트륨-페노피브레이트)는 유비스트 기준 지난해 211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고, 2017년 11월 출시한 건일제약의 로수메가(로수바스타틴칼슘-오메가3산에틸에스텔90)도 작년 69억원의 원외처방액으로 시장안착에 성공했다.피타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 성분제제는 관상동맥심질환(CHD) 고위험이 있는 성인환자에서 피타바스타틴 2mg 단일치료 요법시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적절히 조절되지만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는 높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은 복합형이상지질혈증의 치료 사용에 쓰인다.피타바스타틴은 ACC/AHA 가이드라인에서 분류하는 대표적인 중간 강도 스타틴으로 LDL 콜레스테롤을 개선시켜주며 J-PREDICT 등의 임상 연구들을 통해 신규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보고됐다.또한 페노피브레이트는 중성지방 감소 및 HDL 콜레스테롤 증가 효과를 보여 국내 가이드라인에서 중성지방 강하 약물로 권고하고 있으며, ACCORD 연구를 통해 고중성지방 및 저HDL 콜레스테롤 환자군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유비스트에 따르면 처음 허가된 8개 품목의 지난해 원외처방액 규모는 38억원 정도다.페바로가 9억1261만원으로 가장 처방이 많았으며, 업타바 7억2313만원, 리페스틴 5억3457만원, 스타펜 5억2528만원, 피에프 5억2405만원, 피타론에프 3억8710만원, 뉴스타틴듀오 1억6771만원의 원외처방금액을 보였다.2025-07-11 17:42:42이혜경 -
인천시약, 심평원과 의약품 관련 제도 개선 방안 논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광역시약사회(회장 윤종배)는 지난 9일 관내 한 식당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본부(본부장 안미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약품 관련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간담회에서 약사회 임원진은 심사평가원 인천본부 측에 ▲약값 변경 시 사전 안내 ▲대체조제 후 보고 절차 간소화 ▲의약품 반품 시 확인 절차 문제▲청구 오류 확인 및 처리 기간 등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심사평가원 인천본부 측은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있는 만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본원과도 공유해 나가겠다면서 협조 의사를 밝혔다.안미라 심평원 인천본부장은 “약국 현장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실제 현장에 도움이 되는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시약사회 측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회원 약국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심평원과의 꾸준한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5-07-11 16:23:12김지은 -
구매수량 당 할인에 약사들 '갑론을박'...제약사도 난감제약사가 약국에 적용하고 있는 '구매수량 당 할인정책' 예시.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제품을 많이 주문하면 보다 높은 할인가격을 제공하는 '구매수량 당 할인정책'을 놓고 약사들간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제약사도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구매수량 당 할인정책'이 적용되면 창고형 약국 같은 대량구매 약국은 파격적인 가격 혜택이 제공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영업 담당자 등을 통해 끊임없이 제기됐기 때문이다.◆'구매수량 당 할인정책', 뭐길래?= 제약업계에 적용되는 구매수량 당 할인정책은 말 그대로 제품을 다량으로 구입할 수록 공급가격이 낮아지는 제도를 말한다. 가령 공급가가 2000원인 소염진통제가 있다고 가정할 때, 이를 100개 살 때와 200개 살 때, 300개 살 때 공급가격이 달라지는 일종의 '에누리'인 셈이다.하지만 이같은 구매수량 당 할인정책으로 인해 약국간 공급가격에 차이가 빚어지고, 이는 곧 소비자 판매가격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게 약사들의 얘기다.'많이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더 큰 혜택을 주겠다'는 프로모션으로, 일반의약품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등에도 이같은 정책이 적용되고 있다.소염진통제를 생산·유통하는 국내 유명제약사 2곳의 정책을 비교해 본 결과 할인정책은 제약사마다 차이가 있었다.먼저 A제약사의 약국 공급가격은 1650원으로, 최소 60개부터 주문이 가능했다. 150개 이상 주문시 10%, 300개 이상 주문시 13.3%, 600개 이상 16.7% 할인을 적용하고 있었다.B제약사의 약국 공급가격은 1540원으로, 최소 30개부터 주문이 가능했다. B사의 경우 120개 이상 주문시 10%로 A사와 비슷한 할인이 적용됐다. 하지만 300개 이상 주문시 38.3% 할인이 이뤄졌다.300개 이상 주문시 공급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소위 말하는 '바잉파워'다.여기서 구매수량 당 할인정책에 대한 의심이 제기된 것이다. 지역의 약사는 "창고형 약국을 비롯해 남대문, 종로 등의 일반약 가격이 사실상 사입가격이거나 사입가격 보다 낮게 책정된 경우들이 있다 보니 보통 약국들이 받는 혜택 이외 '특별 추가혜택'이 존재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고, 대형 약국일 수록 유리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대형 약국 친화정책, 소형 약국엔 부메랑"= 제약사는 '특별 추가혜택' 등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소문을 일축했다.구매수량 당 할인정책과 관련해 모든 거래처가 동일한 적용을 받는다고 공지에 나선 한 제약사. 한 국내 제약사는 최근 '모든 거래처가 동일한 수량별 할인단가를 적용받는다'고 공지에 나섰다. 특정 거래처에 대해 특혜를 제공하는 일은 없다는 게 이 제약사의 설명이다.다른 제약사 관계자도 "몰에서 제공하는 최대 할인 이외에 특별한 혜택을 두고 있지는 않다"면서 "다만 구매수량 당 할인에 차이가 있다 보니 대형 약국에서는 최대수량을 주문하는 게 관례적"이라고 말했다. 해당 몰에서 최다할인가격제도를 이용하는 약국은 20% 이상으로 추산된다.이 관계자는 "오히려 규모가 작은 약국에서 대량으로 주문이 이뤄지는 경우 담당자가 직접 약국을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약국가에서도 이같은 정책을 놓고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대형 약국일수록 유리한 정책이다 보니 일반약 판매가 많은 약국에서는 이를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동네 약국에서는 이같은 가격 할인 정책이 난매약국을 양성화한다는 상반된 주장이다.지역의 약사는 "소비자들에게 약국 판매가가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에서 약국의 사입가격이 다르다는 부분은 소형 약국으로써는 옴짝달싹이 불가능한 부분"이라며 "특히 유명품의 가격비교에 대한 스트레스가 날로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2025-07-11 16:14:51강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