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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나민골드

개방형 6년제 오히려 잘됐다

  • 데일리팜
  • 2005-08-22 09:45:39

의료계의 강력한 반발로 진통을 거듭했던 약대학제 연한연장이 형식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일단 모양새는 갖추게 됐다. 속칭 ‘통 6년제’로 불리는 ‘보장형 6년제’는 아니기에 일부 약사들 사이에서는 불만족한 분위기가 일고 있지만 약대교육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일보를 내디딘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

확정된 2+4 방식의 ‘개방형 6년제’는 모든 대학, 모든 학과의 학생들에게 입학의 문을 열어 대학생이면 누구나 약사가 될 길을 터놓았다. 이 같은 개방형 6년제가 보장형에 비해 졸업 후 소속감이나 유대감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일각의 아쉬움이나 불만족에 대해 이해한다.

하지만 그것은 고루한 생각이다. 4년 동안 어떻게 공부하느냐의 질적인 면이 더 중요하다. 실력있는 약사배출이 더 우선이고 그런 약사들의 유대감이나 소속감이 더 큰 법이다.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능률과 효율을 높인다면 개방형 6년제가 오히려 학문적으로나 교육적으로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개방형은 오히려 다양한 전공분야의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제 공은 약학대학으로 넘어갔다. 약대는 커& 47557;큘럼의 개편 차원이 아닌 개혁에 나서야 한다. 전공 이기주의에 함몰돼 무늬만 바꾸는 커리큘럼은 6년제를 하지 않으니 만 못하다. 커리큘럼의 개혁은 기업으로 치면 구조조정과 다름없기에 불가피하게 학교를 떠나야 하는 교수들이 나온다. 그러기에 힘들고 버거운 것이 커리큘럼의 개혁이다. 반대로 젊고 신선한 인물들이 약대로 진입하는 계기도 되기에 고통이 따르지만 기회도 온다.

커리큘럼에는 임상약학이나 실습 등이 보강돼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바이오나 신약개발에 일조할 약사들이 배출되도록 제약 관련 신학문들이 대폭 보강돼야 한다. 최신의 약물 부작용이나 상호작용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전문 인력들을 배출하기 위한 과목도 편성해야 함은 물론 복약지도를 강화할 과목의 보강도 아울러 요구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약사국시의 개편이다. 6년제 약사가 배출되려면 10년 후인 2015부터라는 점에서 약사국시 개선은 급한 사안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약사국시는 커리큘럼의 개편 없이 하루아침에 개선될 사안이 아니다. 그러나 마냥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되는 것 또한 약사국시다.

6년제 커리큘럼에 대비해 지금부터 국시과목이나 난이도를 조정해 갈 필요가 있다. 합격률을 보면 현행 약사국시는 거르는 장치라기보다는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관문이다. 그만큼 형식적인 요소가 없지 않기에 사법이나 행정고시 등 다른 국시 보다 품위가 낮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6년제와 함께 병행해야 할 것은 또 약사 직역의 확대다. 약국은 지금도 과포화 상태다. 약대 6년제를 통해 배출된 약사들이 약국으로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직역을 다양화해야 하고 거기에 걸맞는 사회적 위상을 갖추는데 는 약사회가 앞장서야 한다. 약사회가 지금처럼 개국약사 중앙회 같은 인상을 줘서는 안 된다. 직역확대와 위상제고는 약사회가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사안이다.

약대 6년제는 이제 출발점에 섰다. 여학생들에게는 이른바 혼수용이라는 비난이 일 정도로 장롱면허는 여전히 양산되고 있고 그 비중이 되레 커지고 있는 추세다. 그런 점에서 다양한 스렉트럼을 갖은 2년 전공자들이 약대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오히려 다행일지 모른다. 다양한 사고로 약사직역을 확대하고 그에 걸맞은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6년제의 성공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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