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명 재택치료 발판 비대면진료 플랫폼 '역습'
- 강혜경
- 2022-02-18 17: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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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면 진료 한시특례 2년
- 일반관리군 재택치료 등에 '공익·무료' 공략 승부수
- 지자체 연계 등으로 비대면 진료+약 배달 업체 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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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약 배달 플랫폼 업체의 SNS 광고 내용이었다. 의료법과 약사법에 따라 대면 진료·대면 투약 원칙을 비춰볼 때 다소 과장된 광고라는 게 초기 의·약사들의 전반적인 분위기였다.
하지만 코로나 2년. 일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서고 재택치료자가 35만명에 달하면서 광고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만9831명이며, 재택치료자는 35만1695명으로 하루 새 3만7000명이 늘었다.

이때 전화상담·처방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은 진료한 환자의 전화번호를 포함해 팩스 또는 이메일 등으로 환자가 지정하는 약국에 처방전을 전송하고, 의약품 수령 방식은 환자와 약사가 협의해 결정토록 했다.


비대면 진료, 약 배달을 해주는 플랫폼들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 닥터나우를 위시해 올라케어, 솔닥, 굿닥, 엠디톡, 바로필, 닥터콜, 모두약, 닥터아이, 나만의닥터, 최강닥터, 메듭, 아는 닥터, 닥터히어, 닥터온, 썰즈, 홀드 등 십여개를 훌쩍 뛰어넘는다.
◆진료비·조제료·배달비 모두 0원…빗장풀기 나선 업체들= 코로나로 시작된 비대면 진료·약 배달에서 일반관리군 재택치료는 업체들에겐 '기회'가 됐다.
의료계와 약사단체 반발 등으로 인해 그간 비대면 진료·약 배달이 활성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친구에게 앱을 소개하거나 앱 리뷰를 작성하면 커피 쿠폰을 주는 정도의 홍보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


상황이 본격 역전된 것은 지난달 설 연휴 무렵부터였다. 설 명절 연휴 기간 닥터나우를 통해 비대면 진료, 약 배달을 받은 이용자는 10만명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선두주자인 닥터나우의 지난달 누적 앱 방문자 수는 120만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다운로드 수 역시 85만건 이상을 달성했다. 올라케어 역시 출시 6개월 만에 앱 이용 및 누적 진료 건수가 5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병의원으로 재택치료 처방 등이 몰리면서 대기가 길어지고, 보건소 연락 등이 원활치 않으면서 '셀프 방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일부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자발적 이용'이 시작된 점은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일부 보건소의 경우 재택치료자들을 커버할 인력이나 역량이 부족해지면서 비대면 플랫폼을 안내하거나, 혹은 업체와 지자체간 협력까지 맺고 있는 것도 또 다른 문제다.
업체들은 정부 정책에 빠르게 발맞춰 재택치료 안정화에 적극 동참한다는 기조로 빗장풀기에 돌입했다. '진료비, 조제료, 배달비'를 모두 받지 않거나, 코로나 키트 무상 제공, 야간 배송 등까지 앞세우며 자체 경쟁을 시작했다. 공익적 성격을 가미해 사용자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으로 읽혀진다.


이튿날인 15일 나만의닥터 역시 재택치료자에 대한 진료비와 조제비, 약 배달비를 전액 무료 지원한다고 밝혔다.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실시간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재택치료자를 위해 무상 지원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게 나만의닥터 운영사인 메라키플레이스 측의 설명이다.
올라케어는 역시 16일부터 코로나19 증상 관련 진료와 처방약 조제, 약 배송 등 전과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가검사키트도 무상 제공하며, 확진자가 집중돼 있는 서울권을 중심으로 '긴급 야간 배송 서비스'도 조만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업체 관계자는 "재택치료자가 30만명을 넘어서면서 자발적으로 앱을 설치해 활용하는 이용자들이 늘었다. 그간은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최근에는 자발적으로 먼저 앱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늘었다"며 "일부 구청에서는 기존 시스템이 구축돼 있는 비대면 진료, 약 배송 플랫폼들과 협력을 구하고,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재택치료자들의 혼란을 덜고 의료체계 공백을 메우는 게 우선적인 목표"라며 "각 기관들의 요청에 적극 협력해 나가자는 게 플랫폼 업체들의 전반적인 기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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