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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디에스팜, 자본준비금 감액 추진…배당 재원 확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전문기업 티디에스팜이 자본준비금 감액과 이익잉여금 전입을 통해 향후 배당 재원을 확보한다. 티디에스팜은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 안건을 상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회사가 보유한 주식발행초과금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재분류하는 절차다. 주총 승인 후 회계 기준에 따라 자본잉여금을 감액하고 해당 금액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회사는 관련 규정에 따라 2026년 결산배당부터 활용 가능한 배당 재원을 미리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재무구조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감액배당은 주식발행초과금 등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 뒤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자본잉여금을 활용해 배당 여력을 확보할 수 있어 재무 부담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 주주환원을 추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주주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과세 부담이 낮다는 장점도 있다. 티디에스팜은 경피약물전달시스템 기반 패치 전문의약품 기업이다. 비마약성 진통 경피흡수제 국내 특허를 확보했으며 현재 국제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전문 패치 의약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실적 회복 흐름이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되고 있어 연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안건은 내년 배당을 안정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사전 조치다. 사업 성장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2026-03-16 08:35:25이석준 기자 -
위기엔 검증된 리더십…제약사 임기만료 CEO 88% 연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대표이사의 연임 여부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대표이사 34명 가운데 4명을 제외한 30명(88%)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경영인도 임기만료 최고경영자(CEO) 20명 중 4명만이 재선임이 불발됐다. 약가인하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변화보다는 검증된 리더십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과 코오롱생명과학은 대표이사 교체가 사실상 결정됐다. 한미약품은 황상연(56) HB인베스트먼트 PE부문 대표가, 코오롱생명과학은 이한국 전 건일제약 대표이사가 차기 대표이사 선임 가능성이 크다. 임기만료 CEO 34명 중 30명 연임……셀트리온·일동홀딩스·코오롱생과, 경영진 변화 예고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 소집 결의를 통해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확정했다. 주요 상장제약바이오기업 30곳의 대표이사 34명이 올해 사내이사로서 임기가 만료된다. 이 가운데 30명(88%)이 사내이사 재선임 후보에 포함되면서 경영 체제는 대체로 유지되는 분위기다. 반면 4명(12%)은 교체가 예고됐다. 셀트리온에서는 김형기(61) 대표이사 부회장이 퇴임한다. 셀트리온은 당초 김 부회장을 사내이사 재선임 후보로 올렸지만 이후 주주총회 안건을 정정하면서 신민철(55) 관리부문장을 신규 후보로 교체했다. 셀트리온 측은 김 부회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 의사를 밝히면서 사내이사 후보 교체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될 경우 김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김 부회장은 셀트리온 창립 초기부터 서정진 명예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어 온 핵심 경영진으로 꼽힌다. 재무·전략 부문을 맡아 초기 투자 유치와 사업 확장을 주도했으며 셀트리온 공동대표와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일동홀딩스에서는 박대창(75) 대표이사 회장이 이번 정기 주주총회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박 회장은 1978년 일동제약에 입사해 생산·영업기획·전략·구매 등 주요 부문을 두루 거친 내부 출신 경영인이다. 안성공장장과 생산본부장 등을 거쳐 2018년 일동홀딩스 사장에 올랐으며 이후 지주사 경영을 맡아왔다. 그는 2021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지주사 체제를 이끌어 왔다. 코오롱생명과학에선 김선진(65) 대표이사 사장이 사내이사 재선임 후보에서 제외됐다. 김 대표는 2020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회사를 이끌어 온 전문경영인으로, 인보사 사태 이후 조직 정비와 사업 재편을 추진해 왔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이한국 전 건일제약 대표가 유력하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한국 전 대표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하면서 경영 체제 변화를 예고했다. 코오롱티슈진의 경영 체제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회사는 정기 주주총회에 이규호(42) 코오롱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 부회장은 코오롱 창업주 고 이원만 회장의 증손자이자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오너 4세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차장으로 입사한 이후, 2021년부터 코오롱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아 그룹 신사업 발굴과 전략 수립을 주도했다. 2023년엔 부회장으로 승진해 현재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현재 코오롱티슈진 이사회는 노문종 대표와 전승호 대표, 김정인 이사 등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 등 총 4명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전승호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되고 이 부회장이 신규 선임되면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3명 등 총 7인 체제로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오너 4세의 이사회 합류 후 대표이사 취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땐 기존 대표이와 함께 회사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 대주주 갈등 속 박재현→황상연 대표 교체 예고 한미약품에선 박재현(58) 대표이사 사장이 사내이사 재선임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PE부문 대표가 유력하다. 황 후보가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경우 이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한미약품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외부 출신 인사가 최고경영자를 맡게 된다.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한미약품 사내이사 후보로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PE부문 대표와 김나영 신제품개발본부장을 신규 추천했다. 황 후보는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주식운용본부장, 종근당홀딩스 대표 등을 지낸 투자·전략 전문가다. 김 본부장은 한미약품 개발팀장과 개발 상무 등을 거친 연구개발(R&D) 인물이다. 최근 한미약품그룹은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 이후 형성된 ‘4인 연합’ 체제 속에서 경영권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져 왔다. 특히 내부 임원의 성 비위 사건 처리 과정에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한미사이언스 기타비상무이사)의 개입 여부를 두고 갈등이 불거지며 대주주와 전문경영인 간 긴장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박재현 대표는 신동국 회장 측의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녹취를 공개했고, 신동국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를 반박하는 등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됐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표가 이번 사내이사 재선임 후보에서 제외되면서 경영 체제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박재현 대표는 1993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해 30년 넘게 연구개발과 경영을 두루 거친 내부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2023년 대표이사에 선임돼 회사를 이끌었다.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 8연임 유력...신영섭·유제만 등 재선임 가능성↑ 제일약품에서는 성석제(66) 대표이사 사장이 사내이사 재선임 후보에 포함됐다. 이번에 재선임되면 8번째 연임이다. 성 대표는 2005년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후 20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어 온 장수 전문경영인이다. 지난해 3월에는 오너 3세인 한상철(50) 사장과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신영섭(63) JW중외제약 대표이사 사장 역시 사내이사 재선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19년 대표이사 선임 이후 회사의 실적 개선과 사업 구조 재편을 이끌어 왔다. 이번에 대표이사로 재선임되면 4연임이다. 존림(65)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이동훈(58) SK바이오팜 대표이사도 사내이사 재선임 후보에 포함되며 연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밖에 백진기(69) 한독 대표이사, 박성수(50) 대웅제약 대표이사, 유제만(70) 신풍제약 대표이사 등도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확정되며 연임이 예상된다.2026-03-16 06:00:59김진구 기자 -
동성제약 회생 결정 D-2…소액주주 표심 최종 변수[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동성제약의 기업 회생 여부를 결정지을 ‘운명의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3월 18일 예정된 관계인집회에서 최대주주 측과 공동관리인 측은 팽팽한 세 대결을 벌이는 가운데 캐스팅보트를 쥔 소액주주들의 선택이 회생계획안의 인가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오는 3월 18일 관계인집회를 열고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집회는 회사의 회생 절차 향방과 인수합병(M&A) 결과를 동시에 좌우할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회생계획안이 관계인집회에서 가결된 뒤 법원의 인가를 받으면 연합자산관리와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동성제약의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다. 회생계획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이른바 ‘삼중 정족수’를 충족해야 한다. ▲회생담보채권자 의결권 75% 이상 ▲회생채권자 의결권 66.7% 이상 ▲주주조 출석 의결권 과반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채권자 표심에서는 양측이 서로 다른 영역에서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성제약 최대주주인 브랜드리팩터링과 이양구 전 회장 측은 회생채권자 의결권 확보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반면, 동성제약 공동관리인 측은 회생담보채권자 의결권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최종 변수는 주주 의결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가 전 M&A 진행…1600억원 투자 계획 동성제약은 지난해 5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현재 스토킹호스 방식의 인가 전 M&A가 진행 중이다. 예비 인수자로 선정된 유암코·태광산업 컨소시엄은 총 1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유상증자 700억원 ▲전환사채(CB) 500억원 ▲회사채 400억원 등이다. 공동관리인 측은 해당 자금이 투입될 경우 담보권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회생계획안 인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이양구 전 회장과 브랜드리팩터링 측은 회생계획안 인가를 저지하기 위해 채권단 동의와 의결권 위임장 확보에 주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회생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을 확보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관건은 소액주주…막판 표심 경쟁 결국 남은 변수는 주주 표심이다. 이양구 전 회장과 브랜드리팩터링 측은 최대주주로서 약 11.6%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나머지 소액주주들의 선택이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관계인집회를 앞두고 소액주주 사이에서도 미묘한 기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단순히 대기업 인수 여부를 넘어 주주가치가 실제로 보호될 수 있는 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다. 양측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의식해 남은 이틀 동안 주주 설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소액주주 집회도…“자금 사용 구조 검증해야” 실제로 동성제약 소액주주들은 지난 13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회생 및 인수 구조 전반에 대한 검증을 촉구했다. 이들은 회생절차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유암코 자금 활용 문제를 지목했다. 지금까지는 회생과 M&A라는 큰 틀만 부각됐지만, 실제로 어떤 자금이 어떤 방식으로 활용됐는지, 그리고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동했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채권자 표심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상황”이라며 “결국 소액주주들이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회생안 인가 여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2026-03-16 06:00:48최다은 기자 -
유한, 작년 529억 사고 543억 팔았다…바이오 투자 선순환[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유한양행이 바이오 투자 기업 지분을 처분하며 543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동시에 회사는 529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투자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섰다. 투자 자산을 현금화해 신규 바이오 기업에 재투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선순환 구조가 안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해 투자 기업 5곳 지분 일부를 처분했다.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작년 한 해 543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유한양행은 에임드바이오, 지아이이노베이션,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셀비온, 노보메디슨 등 투자기업 지분 일부를 처분했다. 가장 큰 투자 회수 사례는 지난해 12월 초 코스닥에 입성한 바이오 기업 에임드바이오다. 에임드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개발 바이오텍이다. 2018년 남도현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창업했다. 환자유래세포와 이종이식모델을 활용한 표적 발굴부터 항체 개발, 링커·페이로드 설계, 전임상 검증까지 아우르는 독자 플랫폼 'P-ADC'를 기반으로 항암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유한양행은 2021년 전략적 투자자(SI)로 에임드바이오에 30억원을 투자하며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이후 2024년 10억원을 추가로 출자해 총 투자 규모가 40억원으로 확대됐다. 상장 전 기준 유한양행은 에임드바이오 지분은 157만2945주(지분율 2.7%)를 보유했다. 유한양행은 에임드바이오 주식 78만6472주를 처분하며 305억원 규모 현금 유입이 발생했다. 초기 투자금 40억원 대비 7배 이상 투자 성과를 거둔 셈이다. 유한양행은 회계상으로 108억원의 지분 처분이익을 반영했다. 매각 이후에도 유한양행은 78만6473주(1.3%)를 보유 중이다. 이를 12일 종가 기준 에임드바이오 주가 7만300원으로 환산하면 유한양행이 보유한 에임드바이오 지분 가치는 553억원으로 평가된다. 유한양행은 지아이이노베이션 지분 일부도 정리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와 알레르기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지난 2023년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유한양행은 2020년 7월 60억원을 투자하며 지아이이노베이션과 관계를 맺었고 2021년 10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이후 지난해 유상증자에 참여해 39억원을 추가로 출자하며 총 투자 규모가 199억원으로 확대됐다. 유한양행은 작년 5월 시간외매매로 70만주를 처분해 120억원을 회수했고 같은 해 6~7월 장내매도를 통해 61만3417주를 추가로 매각하며 132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다만 유상증자 참여로 취득한 주식 등이 반영되면서 사업보고서상 지분 감소 규모는 71만2642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처분 금액은 69억원, 평가손익은 81억원으로 반영됐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지분도 전량 처분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펩타이드 기반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유한양행이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이전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YH14618' 개발사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1년 45억원을 투자해 엔솔바이오 주식 101만860주(지분율 11.4%)를 확보하며 2대주주에 올랐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1년 엔솔바이오 투자 10년 만에 주식 20만주(지분율 3.99%)를 시간외매매로 30억원에 처분했다. 이어 지난해 6월 보유 중이던 엔솔바이오 주식 81만860주를 개인투자자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우 대표에게 매각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1만7500원에 처분하는 조건으로 거래 금액은 총 142억원이다. 이로써 유한양행은 엔솔바이오 지분 취득 이후 14년 만에 주식 전량을 처분하게 됐다. 유한양행의 엔솔바이오 주식 처분금액은 총 172억원이다. 투자금을 제외하고 127억원의 수익을 확보했다. 유한양행은 셀비온, 에스비바이오팜, 노보메디슨 등 투자기업 지분 일부도 정리했다. 회사는 셀비온 주식 18만5185주 처분으로 22억원, 노보메디슨 주식 5504주 처분으로 5억원을 확보했다. 유한양행은 신규 투자도 확대했다. 회사는 지난해 에스비바이오팜, 유한코스메틱, 프로젠, 제이인츠바이오, 온코마스터, 킴셀앤진, 코랩, 유한USA 등 8곳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이들 기업에 투입한 투자 규모는 총 529억원에 달한다. 가장 큰 취득 규모는 에스비바이오팜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에스비바이오팜 보통주 35만7737주를 취득하며 323억원을 투자했다. 이와 함께 기존 상환전환우선주 일부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장부가 43억원 감소도 반영했다. 에스비바이오팜은 동물의약품 사업을 영위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유한양행과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서 협업 관계를 이어온 회사다. 유한양행은 2021년 에스비바이오팜에 70억원을 투자했고 이후 추가 지분 취득을 통해 투자를 확대했다. 양사는 2021년 토탈 펫케어 브랜드 '윌로펫'을 공동 론칭한 데 이어 2022년 동물병원 전용 브랜드 '유한벳'을 출시하는 등 반려동물 의약품과 진단, 영양식품 개발을 함께 추진 중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유한코스메틱에도 11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회사는 유한코스메틱 상환전환우선주 999만9999주를 취득했다. 유한코스메틱은 코스온은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생산·판매하는 화장품 업체로 작년 말 기존 코스온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 150억원을 투자해 코스온의 지분 3.9%를 취득했다. 2018년에는 코스온의 전환우선주 신주 인수에 25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유한양행은 두 차례에 걸쳐 400억원을 투자해 코스온의 지분 12.3%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유한양행은 화장품 사업 강화를 위해 코스온 인수를 결정했다. 유한양행은 이후 전환우선주를 주식으로 교환했다.유한양행은 2024년 초 코스온의 유상증자에 2번 참여하며 5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유한양행이 코스온 지분 취득에 투자한 금액은 총 555억원으로 추산된다. 코스온은 사드(THAAD) 보복과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수출이 급감하면서 실적 부진이 장기화됐다. 매출은 2019년 1093억원에서 2023년 75억원 수준까지 급감했고 2020년 이후 수년간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재무구조도 악화돼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감사의견 거절로 2023년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됐다. 이후 회생 절차를 거쳐 경영 정상화를 추진 중으로 유한양행은 추가 자금 지원과 경영 참여를 통해 사업 재건을 지원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프로젠, 제이인츠바이오, 온코마스터 등 바이오 기업에도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회사는 프로젠 전환우선주 취득에 30억원, 제이인츠바이오 상환전환우선주 취득에 20억원, 온코마스터 상환전환우선주 취득에 10억원을 각각 투입했다. 회사는 킴셀앤진 지분 취득에 10억원을 투자했고 코랩에는 12억원을 출자했다. 미국 현지 법인인 유한USA에도 14억원을 추가 투입, 해외 사업 기반 확대에 나섰다. 투자 자산을 현금화해 신규 바이오 기업에 재투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선순환 구조가 안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초기 단계 바이오텍에 지분 투자로 참여한 뒤 기업 성장 과정에서 일부 지분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를 다시 새로운 바이오 기업 투자에 투입하는 구조다.2026-03-16 06:00:42차지현 기자 -
지놈앤컴퍼니, 300억 유치 이어 600억 조달 통로 마련[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지놈앤컴퍼니가 최근 3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정관 변경을 통해 추가 자금 조달 통로를 넓힌다. 제3자 배정 방식 신주 발행 근거를 추가하면서 현재 주가 기준 최대 약 600억원 수준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한 구조를 마련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안을 상정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제9조(신주인수권)에 기관투자자와 법인 등 특정 대상에게 신주를 배정할 수 있는 근거를 추가하는 것이다. 신설되는 조항에 따르면 회사는 기술 도입과 연구개발(R&D), 자본 제휴 등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법인 등 특정한 자에게 신주를 발행할 수 있다. 기존 주주도 특정 대상자로 지정할 수 있도록 ‘회사의 주주를 포함한다’는 문구도 함께 명시했다. 신주 발행 규모는 발행주식총수의 20%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 지놈앤컴퍼니의 현재 발행주식수는 약 3489만주다. 정관상 허용된 20% 한도를 적용하면 약 698만주까지 제3자 배정 신주 발행이 가능하다. 최근 종가 8620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600억원 수준의 자금 조달 여력이 생기는 구조다. 지놈앤컴퍼니는 기존 정관에도 외국인 투자 유치와 전략적 제휴, 우리사주 배정 등 다양한 제3자 배정 신주 발행 근거를 두고 있다. 다만 기관투자자와 법인 등 특정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포괄적인 배정 근거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됐다. 업계는 이번 정관 개정을 기관투자자(FI) 대상 투자 유치 가능성을 열어둔 조치로 보고 있다. 실제 회사는 최근 기관투자자들로부터 3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전환사채(CB) 270억원과 전환우선주(CPS) 30억원으로 구성된 투자로 수성자산운용과 씨스퀘어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NH헤지자산운용, 동구바이오제약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변화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지놈앤컴퍼니 최대주주 박한수 지분은 7.85% 수준이다. 등기임원 배지수 지분 7.27% 등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 합계도 15.24%에 그친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10% 미만인 분산 구조인 만큼 향후 투자 유치나 자본 제휴 과정에서 신주 발행이 지분 구조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업계는 이번 정관 개정을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전략적 파트너십 확보를 위한 제도적 정비로 보고 있다.2026-03-16 06:00:38이석준 기자 -
병원 감염관리 사각지대 '커튼'…관리 해법 나오나[데일리팜=황병우 기자]병원 감염관리에서 상대적으로 관리가 어려운 영역으로 꼽히는 병원 커튼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환자와 의료진이 반복적으로 접촉하지만 교체와 관리가 쉽지 않아 감염관리의 사각지대로 지적되기 때문이다. 디씨티(DCT)와 알투이랩(R2E LAB)은 지난 6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병원 환경 표면 관리의 중요성과 함께 항균 기술을 적용한 병원용 커튼 솔루션을 소개했다. 다제내성균 확산…환경 관리 중요성 부각 먼저 간담회에서는 다제내성균 증가 현황과 의료기관 환경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발표를 맡은 천희경 감염관리네트워크 자문위원(전 감염관리 간호사회 회장)은 "병원 환경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존재하며 환경 표면은 병원균의 저장소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의료진 손이나 의료기기 접촉을 통해 다른 환자에게 전파될 수 있어 환경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 자문위원은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 중에서도 항생제 분해 효소를 내어 전파력이 강한 CPE의 발생률이 과거 50% 수준에서 최근 73%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했다"며 "이러한 내성균은 일반 균주보다 생존력이 강하고 웬만해서는 잘 없어지지 않아 환자의 사망률과 의료 비용을 크게 높인다"고 경고했다. 특히 의료진과 환자의 손이 자주 닿는 고접촉 표면(high-touch surface)의 관리가 감염 차단의 중요한 요소로 언급됐다. 기존 지침은 바닥이나 침대 난간, 테이블 등에 대해 최소 매일 1회 이상의 소독을 권장하고 있으나, 동일하게 접촉이 빈번한 프라이버시 커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규정이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천 자문위원은 "국가환자안전기구(NPSA)의 과거 가이드라인을 보면 고위험 지역은 6개월, 저위험 지역은 2년마다 커튼을 교체하도록 권장하기도 했으나, 이는 현실적인 감염 위험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병원 운영 현실에서는 비용 등의 문제로 관리 정책에 상당한 편차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잠자리 날개 모방 항균 기술 '스파이커스' 이날 디씨티는 이러한 환경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항균 기술을 적용한 스파이커스 솔루션을 제시했다. 기술을 개발한 김창주 알투이랩 대표는 "병원 감염의 상당 부분은 직접 접촉뿐 아니라 환경 표면을 통한 교차 감염으로 발생한다"며 "환경 표면에서 균이 오래 생존하는 것이 감염 확산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스파이커스 솔루션은 오물이 묻어도 썩지 않는 잠자리 날개의 미세한 표면 구조를 모방(Biomimetic)한 기술이다. 표면에 무수히 많은 나노 돌기(스파이크)를 형성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닿는 즉시 외피(세포막)를 물리적으로 찔러 파괴함으로써 사멸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기존의 화학적 항균제는 균을 독성으로 사멸시키는 방식이라 세균이 내성을 가질 위험이 있고 인체 유해성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반면 스파이커스 기술은 미세한 탄소 침 구조체가 세균의 세포막을 물리적으로 찔러 파괴하는 방식을 취한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스파이커스 솔루션은 실제 병원 환경(Real-World)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연구를 통해 항균 효과가 정량적으로 입증했다.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5개 대학병원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 스파이커스 솔루션이 적용된 표면은 일반 소독 환경과 달리 24시간 내내 높은 수준의 항균력을 유지하며 환경 내 세균 증식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 항균 커튼 '큐브 스파이커스' 2분기 출시 디씨티와 알투이랩은 이러한 스파이커스 항균 코팅 기술이 적용된 일회용 항균 커튼 '큐브 스파이커스(Cube Spikers)'를 올해 2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큐브 스파이커스는 병실과 중환자실 등에서 사용하는 기존 병원 커튼과 동일한 형태로 제작되지만, 커튼 표면에 미세 구조 기반 항균 코팅 기술을 적용해 미생물의 생존과 증식을 억제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큐브 스파이커스가 감염관리의 사각지대로 불리는 병원커튼 표면의 오염을 줄이고 교차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신기술이 적용된 만큼 기존 병원 커튼보다 제품 가격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단순한 제품 단가 비교보다는 병원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탁 비용과 교체 인건비, 감염 발생 시 추가 치료비와 사회적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한세혁 디씨티 대표는 "올해 안에 약 20개의 대학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에 큐브 커튼을 런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중소병원과 요양병원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 병원 내 감염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병원 환경에 맞는 감염관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병원 환경 표면 관리 영역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2026-03-16 06:00:36황병우 기자 -
한미, 10년 만에 현금배당 최다…신동국 측 최대 84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가 총 457억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지난 2016년 대규모 기술수출 수익이 유입된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다. 한미사이언스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신동국 회장은 최근 거래 계약을 맺은 2137억원 규모 주식 매입이 조기에 종료되면 한양정밀과 함께 8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보통주 1주당 2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0.40%, 배당금총액은 254억원이다. 한미약품의 배당금 총액은 2016년 204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초대형 신약 기술수출을 연거푸 성사시키며 6년 만에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보통주 1주당 5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면서 배당금 총액은 50억~60억원대를 기록했고 2024년에는 결산배당 62억원과 별도로 분기 배당 32억원을 결정하면서 배당금 총액이 94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1주당 배당금 1000원을 책정하면서 예년보다 큰 폭으로 뛰었고 올해에는 작년보다 2배 증가했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고순도 실적을 기록하면서 배당금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은 작년 영업이익은 2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증가했고 매출은 3.5%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881억원으로 전년대비 33.9% 확대됐다. 올해부터 주식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가 시행된 것도 배당금 확대 요인으로 지목된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상장사의 배당에 대해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별도의 세율로 과세하는 제도다. 기업의 배당 확대를 유도하고 배당 중심의 투자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그동안 배당소득은 이자소득과 함께 금융소득으로 분류돼 연간 합산액이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근로·사업소득 등과 합산해 종합소득세를 부과했다. 이 경우 최고 45%(지방소득세 포함 시 49.5%) 누진세율이 적용돼 고액 배당 수령자일수록 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였다. 그러나 분리과세가 적용되면 배당소득 2000만원 초과분에 대해 종합과세 대신 별도 세율이 적용된다. 구간별로는 ▲2000만원 이하 15.4%(기존과 동일) ▲2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 22% ▲3억원 초과~50억원 이하 27.5% ▲50억원 초과 33%의 세율이 적용된다. 배당이 많을수록 세율이 급격히 뛰던 구조가 완화됐다. 한미약품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배당금도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 한미사이언스는 보통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0.79%, 배당금 총액은 203억원이다. 지난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 배당금을 책정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보통주 1주당 500원의 배당금을 책정하면서 총 276억원을 배당했고 2018년부터 매년 1주당 동일한 200원의 배당금을 결정했다. 2024년 7월에는 보통주 1주당 100원을 지급하는 68억원 규모의 분기 배당을 별도로 지급됐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의 합산 배당금은 총 457억원으로 2016년 480억원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 2024년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을 거치면서 주식을 대거 취득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주요 주주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수취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1124만9739주(16.43%)와 한미약품 주식 98만8597주(7.72%)를 보유했다. 한양정밀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475만4449주(6.95%)와 한미약품 12만7888주(1.00%)다. 작년 말 지분대로면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으로부터 각각 34억원과 14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한양정밀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으로부터 총 17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신 회장이 최근 대규모 지분 매입을 결정하면서 배당금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신 회장은 지난달 24일 임종윤 전 한미사이언스 사장 측으로부터 한미사이언스 주식 441만32주를 장외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취득단가는 1주당 4만8469원이며 취득금액은 총 2137억원이다. 임종윤 전 사장(101만7480주), 디엑스앤브이엑스(7만6115주), 코리포항(276만7489주) 등이 신 회장에 주식을 매도한다. 애엑스앤브이엑스의 최대주주는 임종윤 전 사장이다. 코리포항은 임 전 사장이 2009년 홍콩에 설립한 코리그룹의 국내 자회사다. 신 회장의 주식 매입은 2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1차 거래종결은 164만2543주에 대해 오는 3월 27일 또는 당사자들이 달리 합의하는 날로 설정됐다. 추가 276만7489주는 6월1일 또는 당사자들이 달리 합의하는 날이다. 주식 거래가 종료되면 신 회장과 한양정밀의 지분율은 총 29.83%로 늘어난다. 만약 신 회장이 한미사이언스의 현금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기준일 3월31일 이전에 주식 매입을 완료하면 441만32주에 대한 배당금 13억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신 회장과 한양정밀이 수령하는 배당금은 총 84억원으로 늘어난다.2026-03-14 06:00:50천승현 기자 -
제약바이오 5곳 중 2곳 주총 26일…여전한 주총쏠림 현상[데일리팜=차지현 기자] 2026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했다.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 주총은 3월 넷째 주에 집중됐다. 올해에도 주총일이 가장 집중된 '슈퍼 주총데이'는 26일로 나타났다. 14일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185곳의 주총 개최일을 취합한 결과 대다수 기업이 3월 넷째 주에 정기 주총을 개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6개사, 23일 5개사, 24일 22개사, 25일 13개사가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26일에는 77개사가 주총을 열어 전체의 42%가 해당 일자에 집중됐다. 이어 27일 36개사, 30일 11개사, 31일 15개사가 주총을 개최한다. 20일에는 동국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에피스홀딩스, 영진약품, 유한양행, 환인제약이 정기 주총을 진행한다. 삼양바이오팜, 앱클론, 온코닉테라퓨틱스, 조아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등 5개 기업은 23일 정기 주총을 개최할 계획이다. 24일에는 지씨셀, 지씨지놈, SCM생명과학, 에스디생명공학, 녹십자엠에스, 녹십자웰빙, 박셀바이오, 부광약품, 삼진제약,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전진바이오팜, 젠큐릭스, 중앙백신, 지니너스, 차백신연구소, 케어랩스, 케어젠, 큐리오시스, 퓨쳐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화일약품 등이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25일에는 13개 기업이 주총을 연다. 씨앤알리서치, HLB파나진, SD바이오센서, 네오펙트, 바이오인프라, 에이프릴바이오, 옵투스제약, 유유제약, 제일약품, 제일파마홀딩스, 토모큐브, 파인메딕스, 프리시젼바이오 등이 해당한다. 26일은 가장 많은 기업의 주총이 몰려 있는 날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지아이이노베이션, HEM파마, HK이노엔, HLB바이오스텝, HLB제약, JW생명과학, JW신약, JW중외제약, 앨엔씨바이오, SK바이오팜, 에스티팜, 경남제약, 경보제약, 고바이오랩, 광동제약, 국제약품,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대웅,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한약품공업, 덴티움, 동아에스티, 동아쏘시오홀딩스, 동방메디컬, 동화약품, 듀켐바이오, 라메디텍, 리메드, 메드팩토 등이 이날 주총을 개최한다. 명문제약, 명인제약, 바디텍메드, 바이오니아, 바이오노트, 바이젠셀, 비씨월드제약, 삼성제약, 삼일제약, 신신제약, 신일제약, 신테카바이오, 안국약품, 압타머사이언스, 엑세스바이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올릭스, 유바이오로직스, 위더스제약, 인투셀, 일동제약, 일동홀딩스, 일양약품, 제넥신,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종근당홀딩스, 지노믹트리, 지투지바이오, 진매트릭스, 차AI헬스케어, 코미팜,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티슈진, 큐라클, 큐리언트, 테고사이언스, 티움바이오, 펩트론, 프로티아, 하스, 한국파마, 한독, 헬릭스미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등도 같은 날 주총을 연다. 27일에는 CMG제약, 아이엠비디엑스, 강스템바이오텍, 네오이뮨텍, 메디포스트, 바이오솔루션, 바이오에프디엔씨, 바이오톡스텍, 삼아제약, 샤페론, 세운메디칼, 세종메디칼, 셀바스헬스케어, 씨어스테크놀로지, 씨젠, 신라젠, 알리코제약, 에이비온, 에이비엘바이오, 에임드바이오, 엑셀세라퓨틱스, 오름테라퓨틱, 오상헬스케어, 오스테오닉, 온코크로스, 유투바이오, 제놀루션, 제테마, 진양제약, 코렌텍, 쿼드메디슨, 큐로셀, 테라젠이텍스, 파마리서치, 팜젠사이언스, 프로티나 등 36개 기업이 정기 주총을 열 예정이다. 3월 마지막 주에도 일정이 이어진다. 30일에는 나이벡,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디앤디파마텍, 디티앤씨알오, 레이저옵텍, 보로노이, 삼천당제약, 신풍제약, 아이빔테크놀로지, 이엔셀, 이연제약 등 11개 기업이 주총을 개최한다. 이어 31일에는 HLB생명과학, 국전약품, 랩지노믹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로킷헬스케어, 마크로젠, 보령, 삼익제약, 셀리드, 셀비온, 쓰리빌리언, 엔지켐생명과학, 진원생명과학,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등 15개 기업이 정기 주총을 연다. 정기 주총이 특정 시기에 몰리는 '주총 쏠림 현상'은 매년 반복되는 문제로 지적된다. 주총 개최 시각도 오전 9~10시 사이에 집중돼 있는 경우가 많다. 여러 기업이 동일한 날짜에 주총을 열다 보니 같은 날 주총을 개최하는 여러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는 주총 참석이 어려워진다. 이로 인해 주주임에도 의결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거나 주총이 형식적으로만 진행된다는 비판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8년 주총 분산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상장사가 주총 예정일을 알리면 이를 바탕으로 주총 집중일을 추정해 쏠림 현상을 막겠다는 취지다. 회사가 주총 집중일에 주총을 개최하게 되면 주총 2주 전 그 사유를 한국거래소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다만 이러한 제도가 실질적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주총 집중일에 개최하더라도 사유만 공시하면 되는 구조여서 일정 분산을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이 외부감사인의 감사보고서 수령 일정과 주총 필수 참석 인원의 일정 등을 이유로 들며 주총 집중일 개최가 불가피했다는 취지의 공시를 반복하고 있어 형식적인 절차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주총의 주요 화두는 상법 개정에 따른 지배구조 정비다. 기업들은 이번 주총에서 상법 개정 사항을 반영, '사외이사'의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집중투표제 배제 규정을 삭제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정비를 중점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전자 주총 도입 등 주주 권익 제고를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서는 기업도 늘고 있다. 특히 주주가 직접 출석하지 않고도 전자적 방법으로 의결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원격지 전자 주총 개최 근거를 마련해 주주 접근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사업목적 추가 등 정관 변경 안건을 함께 상정한 기업도 눈에 띈다.2026-03-14 06:00:48차지현 기자 -
하나제약, 최대주주 조동훈 이사회 빠진다…누나 조혜림 선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 최대주주 조동훈 부사장이 이사회에서 빠진다. 사내이사 재선임이 예고됐던 조동훈 부사장 대신 조혜림 상무가 새 후보로 올라오면서 오너가 이사회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하나제약은 창업주 조경일(82) 회장의 장남 조동훈(46), 장녀 조혜림(47), 차녀 조예림(47)으로 구성된 오너 기업이다. 조혜림·조예림은 쌍둥이 자매다. 하나제약은 13일 주주총회 소집 결의 정정 공시를 통해 사내이사 후보를 변경했다. 조동훈 부사장 대신 조혜림 상무를 사내이사 후보로 상정했다. 주주총회는 오는 30일 열린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 선임될 사내이사는 대표이사인 최태홍 사장과 조혜림 상무 두 명이다. 최태홍 사장은 재선임 안건이며 조혜림 상무는 신규 선임이다. 이번 변경으로 최대주주인 조동훈 부사장은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구조가 됐다. 대신 조혜림 상무가 합류하면서 오너가 인물 가운데서는 조예림 사내이사와 함께 두 자매가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다. 조혜림 상무는 회사 자금관리를 맡고 있다. 2006년부터 자금부에서 근무했고 최근 다시 자금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 현금 흐름과 재무 전략을 관리하는 역할이다. 조예림 상무는 사내이사로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마케팅과 개발을 거쳐 2018년부터 해외사업을 담당하며 수출 확대 전략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사내이사 재선임됐다. 종합하면 두 자매는 각각 재무와 해외사업을 맡아 회사 핵심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사내이사 선임으로 두 자매가 모두 이사회에 참여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조혜림 상무는 하나제약 자금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자금관리와 회사 운영 전반에 대한 실무 경험을 쌓은 재무 전문가다. 재무 건전성과 효율적인 자금 운용을 기반으로 회사 경영 안정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변경으로 조동훈 부사장은 사내이사에서 빠지게 됐다. 다만 회사 내 역할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조 부사장은 기존과 동일하게 부사장 직책을 유지하며 경영에 계속 참여할 예정이다. 하나제약은 현재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최태홍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오너 일가는 각자 담당 영역을 중심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지분 구조만 보면 조동훈 부사장이 최대주주지만 경영 측면에서는 두 자매 역할도 적지 않다. 이번 사내이사 선임은 오너가 내부 균형을 고려한 인사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제약 지배구조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조동훈 부사장 지분이 25.29%로 최대주주다. 조예림 11.46%, 조혜림 11.00%로 두 자매 합산 지분은 22.46%다. 개인 기준으로는 조 부사장 지분이 가장 많지만 두 자매 합산 지분과의 격차는 약 3%포인트 수준이다.2026-03-14 06:00:44이석준 기자 -
움틀, 멤브레인 국산화 도전…"바이오 필터 수입 의존 깬다"[데일리팜=황병우 기자]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서 사용되는 멤브레인 필터는 여과와 분리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소재다. 하지만 국내 바이오 산업에서 이 분야는 대부분 해외 기업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소부장 영역이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멤브레인 국산화를 목표로 도전에 나선 기업이 있다. 멤브레인 소재와 바이오 필터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움틀이다. 데일리팜은 박성률 움틀 대표를 만나 멤브레인 국산화 도전에 나선 배경과 기술 경쟁력, 향후 사업 전략을 들어봤다. 바이오 공정 핵심 소재 멤브레인…수입 의존 구조 박 대표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에서 바이오 생산 공정 관련 연구개발 과제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당시 '스마트 바이오 생산시스템' 과제를 맡아 바이오 공정 장비와 분리정제용 멤브레인 기술 개발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하지만 멤브레인 분야는 참여 기업이 거의 없어 과제가 추진되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됐고, 이를 계기로 직접 국산화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후 KEIT 임직원 창업제도를 통해 창업에 나서면서 멤브레인 소재 국산화를 목표로 움틀을 설립했다. 멤브레인은 바이오 공정에서 세균 제거와 여과, 단백질 농축 등에 활용되는 핵심 소재다. 바이오의약품 생산 과정뿐 아니라 연구개발 단계에서도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그는 "바이오 산업에서 멤브레인은 꼭 필요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를 개발하려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며 "필요한 기술인데 아무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 창업을 결심한 이유였다"고 말했다. 실제 현재 국내 산업 구조에 멤브레인 여전히 해외기업의 의존도가 높은 상태다. 박 대표는 "국내 바이오 필터 시장 규모는 약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글로벌 시장은 10조원 이상 규모로 훨씬 크다"며 "하지만 축적된 노하우가 중요한 산업 특성상 오랜 기간 기술을 축적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구조다"라고 밝혔다. 기술 원리는 공개돼 있지만 실제로 구현해 보면 성능이 완전히 달라지는 영역으로 기술장벽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특히 ▲시그마알드리치(Sigma-Aldrich, 머크) ▲싸이티바(Cytiva, 다나허) ▲사토리우스(Sartorius) ▲써모피셔(Thermo Fisher) 등 4개 기업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글로벌사 대비 90% 성능…기술 가능성 확인 움틀은 창업 이후 멤브레인 기술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 중으로, 국내 바이오 기업들과의 테스트를 통해 기술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박 대표는 "국내 대형 바이오사와 테스트한 결과 일부 물질에서 글로벌 빅4 기업 중 한 곳보다 높은 성능 그리고 대부분 물질에서 약 90%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세계 시장에서 빅3~빅4로 평가되는 기업과 비교해 90% 수준이면 기술적으로 충분히 경쟁 가능한 단계다"고 강조했다. 다만 실제 시장 진입은 기술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과제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생산 공정에서 새로운 소재를 적용하는 데 매우 보수적인데 기존 공정 검증과 품질 관리 절차를 모두 다시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실험 단계에서도 기존에 사용하던 외산 제품을 쉽게 바꾸려 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필터를 적용하면 공정 변수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움틀은 현재 연구용 필터와 원단 제품 판매를 통해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연구용 필터 시장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지만, 이를 통해 제품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전략이다. 박 대표는 "현재 연구용 필터 시장은 규모가 작지만 실제 바이오 생산 공정에 들어가는 대형 필터 시장은 훨씬 크다"며 "궁극적으로는 GMP 공정에 적용되는 필터 시장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30년 매출 500억…글로벌 소부장 기업 목표 이를 위해 회사는 생산 설비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움틀은 충북 오송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에 약 1500평 규모 부지를 확보하고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박 대표는 "투자가 이뤄지면 빠르면 2028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30년까지 매출 500억원 규모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바이오 소부장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바이오 분야에 대규모로 투입되고 있지만 실제 국산 소부장 제품 사용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그는 "소부장 기업들이 기술을 개발해도 실제 생산 공정에서 사용될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증 공장을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하면 산업 전체가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멤브레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소부장 기술 기업이 성장해야 국가 산업 경쟁력도 강화된다는 점에서 국내 바이오 산업 공급망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게 박 대표의 목표다. 그는 "세계적으로 보면 한 나라에 하나씩 보물 같은 소부장 기업이 존재한다"며 "한국에도 그런 기업이 필요하고, 움틀이 그런 역할을 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2026-03-14 06:00:40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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