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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포지·시럽병 대란…약사회 "장기처방, 원포장 조제 권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중동 전쟁 장기화 여파로 나프타 기반 석유화학 원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약국 조제용 소모품 공급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정부와의 공조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약국 현장의 협조를 요청하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광민 대한약사회 정책담당 부회장은 6일 전문언론 브리핑을 통해 “2주 전부터 원유 문제에 따른 나프타 원료 부족 우려가 제기돼 복지부와 함께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해왔다”며 “전쟁 장기화로 수급 불안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커져 현황을 공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약국의 경우 조제용 약포지와 시럽병 수급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보고 해당 소모품을 집중관리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적극적인 대안에 돌입했다. ◆약포지‧시럽병 재고 현황=현재 약국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품목은 조제용 약포지다. 조제용 약포지는 원유→나프타→저밀도폴리에틸렌(LDPE)→필름 가공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데 일부 석유화학 기업에서 원료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설비 가동 중단 사례까지 나타나면서 공급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약포지 제조업체들은 현재 통상 2주에서 1개월가량 원료 재고를, 유통업체는 최대 1.5개월 수준의 재고를 보유 중이다. 약국도 일정 수준의 자체 재고를 유지하고 있어 즉각적인 공급 중단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약사회 설명이다. 다만 최근 수급 불안 우려로 주문량이 평소 대비 3~5배 급증한 것이 수급 불안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일부 업체에서는 자율적으로 판매 수량을 제한하거나 배송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현장에서 체감하는 수급 상황은 실제 재고 수준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럽병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석유화학 원료 기반이라는 점은 약포지와 동일하지만 유통 구조상 공급 제한이 어려워 품절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 현재 유통업체 재고는 대부분 소진된 상태이며, 일부 제조업체는 원료 확보 어려움으로 생산 자체가 중단된 상황이다. 약사회는 시럽병의 경우 약국 재고가 통상 1주에서 1개월 수준으로 여유가 크지 않은 상태이며 소아 환자 처방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소아과 인근 약국의 우려가 특히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부 대안=이번 사태는 해당 원료가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고 전쟁이라는 외부 변수로 단기간 내 해소가 어렵다는 점에서 구조적 문제로 평가된다. 이에 정부는 범부처 대응에 돌입한 상태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12개 보건의약 단체는 ‘의료제품 수급 안정 협력 선언’을 체결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중동 전쟁 종료와 의료 소모품의 수급 안정 시까지 보건의료 관계 기관 회의를 정례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복지부, 산업부, 식약처와 보건의약 단체 대표들이 매주 회의를 통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생산 단계에서는 산업부와 식약처가 원료 공급 및 생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수요 단계에서는 복지부가 약사회 등과 협력해 의료기관과 약국의 수급 상황을 관리한다. 약사회 요청으로 정부는 조제용 약포지와 시럽병도 집중 관리 대상에 포함했다. 현재 수액제 관련 소모품인 수액제 포장재, 수액세트, 주사 관련 소모품인 주사기, 주사침, 기타 필수재인 점안제 포장재, 혈액투석제통 등이 집중관리 대상에 포함돼 있다. 이들 품목에 대해서는 정부가 생산, 공급 상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조제용 약포지와 시럽병 등 필수 소모품은 별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보건의료 분야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라며 “정부는 또 매점매석, 사재기 등 유통 질서 교란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범부처 정례 회의를 통해 상황을 지속 점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약사회, 대응팀 가동=약사회는 정부에 협조하는 한편, 자체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가칭 ‘약국 조제용 소모용품 수급 대응팀’을 구성해 생산·유통업체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 중이다. 약사회는 또 제조업체들이 석유화학 원료를 우선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공식 요청했으며 일부 업체의 과도한 가격 인상 사례에 대해 복지부에 제보하는 등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 대상 안내도 병행할 방침이다. 비닐, 투약병 사용 자제를 요청하는 안내문을 제작해 전국 약국에 배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약사회는 특히 약국 현장의 협조를 거듭 강조했다. 이광민 부회장은 “현재는 실제 재고보다 불안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하는 상황”이라며 “평시 사용량 범위를 유지하고 과도한 선제 주문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장기처방 조제 시 1포화 조제를 지양하고 가능한 경우 원포장 단위로 조제해 달라”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 의료계와 협력해 장기처방 조정이나 시럽제 대체 처방 요청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 부회장은 또 “전쟁 장기화 등 다양한 변수를 염두에 두고 지속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도 이번 사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면밀히 점검하며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일선 회원 약국들에서는 불안으로 인한 과주문을 자제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약국 현장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2026-04-07 06:00:46김지은 기자 -
삼성메디슨, 매출 6천억 시대 개막…매출 88% 해외서 벌어[데일리팜=황병우 기자]삼성메디슨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지난해 매출 6000억원 고지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으로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영상진단 분야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넓히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해외 비중 88% 확대…R&D 투자 속 수익성 회복 최근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삼성메디슨의 매출은 2023년 5174억원으로 처음 5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24년 5712억원, 2025년 665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목할 점은 수익성 지표다. 2023년 864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24년 793억 원으로 일시적 감소(-8.2%)를 겪었다. 다만 이는 프랑스의 AI 기반 초음파 전문기업인 소니오(Sonio SAS) 인수와 연구개발(R&D) 비용을 2023년 735억원(매출 대비 14%)에서 2024년 898억원(16%)으로 대폭 끌어올리며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러한 선제적 투자의 효과는 2025년에 즉각 나타났다. 2025년 영업이익은 8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9.8% 반등했으며, 공격적인 M&A와 연구개발 비용(2025년 1054억 원, 매출 대비 16%)을 감당하면서도 견고한 수익성을 증명했다. 매출 외형 성장의 가장 큰 이유는 해외 시장 영향력 확대다. 현재 회사는 전 세계 14개 법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 본사에서 상품 기획부터 생산, 평가, 서비스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운영해 민첩한 의사결정을 실현 중이다. 실제 삼성메디슨의 최근 3년간 지역별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회사의 성장이 전적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에 기인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4533억원이었던 수출액은 2024년 5041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해외 매출 5000억원 고지를 밟았다. 이어 지난해는 5870억원의 수출을 달성해 전체 매출(6650억원)의 88.4%를 해외에서 달성했다. 과거 범용 장비 위주로 신흥국 시장을 공략하던 단계를 지나, 이제는 북미와 유럽 등 까다로운 선진 의료 시장에서 프리미엄 장비로 정면 승부를 펼쳐 얻어낸 질적 성장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수출 지표를 대륙별로 세분화해 보면 성장을 견인한 핵심 축은 단연 유럽과 북미 시장이다. 유럽 지역 매출은 2023년 1474억원에서 2024년 1733억원으로 크게 뛰었고, 2025년에는 2078억원을 돌파하며 회사 전체 매출의 31.3%를 책임지는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또 글로벌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 가장 진입 장벽이 높다고 평가받는 북미시장에서도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2023년 163억원에 불과했던 북미 매출은 2024년 273억 원, 2025년 276억 원으로 불과 2년 만에 약 70% 가까이 급증했다. 이밖에도 주력 캐시카우인 아시아 지역 역시 2023년 2025억원에서 2025년 2428억원으로 꾸준히 파이를 키웠으며, 중남미 시장 또한 2023년 427억원에서 2025년 616억원으로 탄탄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특히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글로벌 초음파 시장 점유율 역시 2024년 7.7%에서 2025년 8.4%로 뛰어오르는 성과를 냈다. M&A·기술 협력 확대…플랫폼 전략 가속 올해 역시 삼성메디슨은 신제품과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영향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본, 멕시코, 중동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략 국가에 현지 거점을 확보하며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지난 2월 중동 최대 의료 전시회 'WHX Dubai 2026'에 참가해 세계 최초 팬리스(Fanless) 진단기기 V4와 노트북형 에보 Q10(EVO Q10)을 런칭하는 등 중동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 기술 초격차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근 화두로 떠오른 AI 등 차세대 기술 확보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기반 초음파 전문기업인 소니오 인수와 함께 지난 3월에는 비침습 초음파 기반 암 치료 기술 기업 히스토소닉스(HistoSonics)와 전략적 협력을 공개했다. 두 회사는 향후 초음파 진단 영상과 치료 기술을 연계해 정밀 치료 환경을 구축하고, 초음파 기반 치료 시장에서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등 인프라 활용을 확대하고, 현지에 Innovation Lab과 Next Generation Tech Lab을 신설해 차세대 초음파 기술과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발맞춰 생산 설비 확장도 본격 추진 중이다. 현재 증축 중인 홍천 공장에는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공정이 도입되어, 2026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50% 이상 증가시킬 계획이다. 제2공장 증축이 완료되는 2030년까지는 현재 대비 두 배 이상의 생산과 품질 또한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삼성메디슨은 앞으로도 차세대 의료 기술을 개발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더 나은 진단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지난 40년간 쌓아온 글로벌 의료진과의 신뢰에 선제적인 투자를 추가해 글로벌 진단기기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2026-04-07 06:00:44황병우 기자 -
'바다넴' 국내 출격…신성빈혈 치료, 경구옵션 전환 주목[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신성빈혈 치료 패러다임이 기존 ESA 중심에서 경구 치료 옵션을 포함한 다층 구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타나베파마코리아와 HK이노엔은 신성빈혈 치료제 ‘바다넴(바다두스타트)’의 국내 출시를 알리며 치료 전략 변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양사는 최근 롯데호텔부산에서 ‘New Paradigm VADANEM Symposium’라는 주제로 런칭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HIF-PHI 계열 치료제의 기전과 임상 데이터,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활용 전략까지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신성빈혈은 만성신장질환(CKD)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 저하에 따른 에리스로포이에틴(EPO) 생산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이에 따라 현재 치료는 유전자 재조합 기반의 적혈구생성촉진제(ESA) 주사제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다만 ESA는 피하 또는 정맥 주사 형태로 투여되는 만큼 투약 불편과 함께 혈압 상승, 구토 등의 이상반응, 보관의 제약 등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반감기를 개선한 장기지속형 제제도 등장했지만, 투여 방식 자체의 불편함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경구 HIF-PH 저해제(HIF-PHI)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계열은 저산소유도인자(HIF)를 분해하는 효소를 억제해 내인성 EPO 생성을 유도하고 철 흡수 및 이용을 동시에 조절하는 기전을 갖는다. 주사제 대비 투여 편의성과 보관 측면에서도 장점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바다넴은 저산소유도인자(HIF) 경로를 조절하는 HIF-PHI 계열 경구 치료제로, 기존 ESA 대비 다른 기전을 통해 내인성 에리트로포이에틴 생성을 유도하고 철 이용 효율을 개선하는 특징을 가진다. 이번 심포지엄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기존 ESA 중심 치료에서 경구 치료 옵션을 포함한 다층적 접근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첫째 날 세션에서는 HIF-PHI 계열 치료제의 기전과 바다넴의 임상 근거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종수 울산의대 교수를 좌장으로, 박봉수 인제의대 교수와 고은실 가톨릭의대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박봉수 인제의대 교수는 “ESA가 외인성 EPO를 보충하는 방식이라면 HIF-PHI는 저산소 반응 경로를 활성화해 내인성 EPO 생성을 유도하는 접근”이라며 “철 대사까지 함께 조절한다는 점에서 보다 생리적인 치료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고은실 가톨릭의대 교수는 바다넴의 임상 결과를 소개하며 “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한 INNO2VATE 1·2 임상에서 바다넴은 주사제 다베포에틴 알파(제품명 네스프) 대비 헤모글로빈(Hb) 개선 효과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실제 1차 유효성 평가 기간(24~36주)에서 Hb 변화량은 바다넴 10.36 g/dL, 다베포에틴 알파 10.61 g/dL로 나타났고, INNO2VATE 2에서는 각각 10.36 g/dL, 10.53 g/dL로 확인됐다. 바다넴은 두 연구에서 모두 사전 정의된 비열등성 기준을 충족했다. 40~52주 장기 평가에서도 Hb 수준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또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발생 위험에서도 다베포에틴 알파와 비교해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전체 모집단에서 MACE 발생 위험비(HR)는 0.96으로 나타나, 사전 정의된 비열등성 기준(FDA 1.25, EMA 1.3)을 충족했다. 고 교수는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 개별 심혈관 사건에서도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며 “유효성과 함께 안전성 측면에서도 임상적 근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둘째 날 세션에서는 ‘VADANEM in Practice and Beyond’라는 주제로, 전날 제시된 기전과 임상 근거를 실제 진료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바다넴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가 확인된 만큼 치료 전략 측면에서 어떤 환자군에 우선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정성진 가톨릭의대 교수는 “CKD 빈혈 환자는 ESA 반응 저하(ESA hyporesponsiveness), 철 결핍, 염증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이러한 환자군에서 HIF-PHI 제제는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ESA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는 환자에서는 기존 치료로 Hb 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HIF 경로를 기반으로 한 치료 접근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환자 상태에 따라 ESA에서 전환하거나 초기부터 경구 치료를 고려하는 등 치료 전략을 보다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다”며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환 특성상 경구 제형은 순응도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실제 진료 환경에서 적용 범위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다넴의 출시로 HIF-PHI 계열 치료제가 국내 진료 현장에서 본격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경구 제형의 편의성과 철 대사 조절 기전은 향후 CKD 빈혈 치료 전략 변화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박세훈 서울의대 교수는 “이제는 단일 치료 전략이 아니라 다양한 옵션을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HIF-PHI 계열 치료제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026-04-07 06:00:42손형민 기자 -
병원급 의료기관 복지부 인증 의무화 법안 추진[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내 모든 병원급 의료기관들이 보건복지부 인증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법제화 해 의료 품질 향상과 환자 안전 수준을 제고하는 의료법 개정이 추진된다. 현행법은 요양병원에 한정해 복지부 인증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인증 의무를 전체 병원급으로 확대하는 게 입법 골자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의료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병원급 의료기관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의료기관을 복지부 인증 대상으로 규정중이다. 이 중 의무적으로 인증을 받아야 운영 가능한 대상을 요양병원이다. 이처럼 요양병원을 제외하면 의료기관 인증이 자율 신청 여부에 따라 시행되고 있어 인증률이 저조하고 국가 차원의 통합적인 의료 품질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게 소병훈 의원 문제의식이다. 아울러 소 의원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과 진료정보 유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행 의료기관 인증 기준은 인력·시설 등 구조적 안전에 치우쳐 있어 고도화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역부족이라고도 했다. 의료기관의 진료정보 보호 수준과 정보보안관리 체계를 점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이에 소 의원은 병원급 의료기관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의료기관의 인증 신청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냈다. 구체적으로 법안은 의료기관 인증·신청 평가 조항에서 의료기관장이 자율적으로 복지부 인증을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한 조문을 삭제해 모든 병원급 의료기관이 의무적으로 인증을 받도록 했다. 병원급 의료기관이 인증 취소된 경우 해당 의료기관장은 복지부가 정한 기간 안에 재인증을 신청하도록 의무를 부여했다. 다만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일정 요건을 갖춘 의료기관은 복지부 인증을 받지 않을 수 있도록 한 예외 규정은 유지했다. 나아가 의료기관 인증기준에 '진료정보 보호·정보보안관리 체계 적정성'을 포함하는 조항도 포함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2025년 2월말 기준 인증을 받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갯수는 4265개소다. 복지부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은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상급종합병원과 전문병원, 연구중심병원, 수련병원 등 지정이나 개별 법률이 정한 지원이 그것이다. 소 의원은 "의료기관 인증 제도 실효성을 제고하고 의료기관 내 정보의 체계적인 관리를 지원하는 법안"이라고 설명했다.2026-04-07 06:00:40이정환 기자 -
[기자의 눈] 약사가 '졸음주의 앵무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이달 2일부터 약물운전에 대한 처벌 기준이 상향되고 운전자의 검사 불응죄가 신설되는 등 제도가 대폭 강화됐다. 약물운전 사례가 잇따르면서 음주운전과 동일한 선상에서 약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특히 약물에 취해 반포대교 북단에서 한강공원으로 추락하며 강변북로를 운행하던 피해 차량과 충돌을 일으킨 올해 2월 사고는 약물운전의 본인 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에 해를 끼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제도의 취지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알코올 농도로 음주운전 여부를 판독하는 것과 달리 약물운전의 경우 약물의 종류가 광범위하다.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 뿐만 아니라 우리가 흔히 접하는 감기약, 알레르기약 등도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다. 공교롭게 봄철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약국들 역시 바빠졌다. 기존에도 약 복용 이후 운전이나 기계조작 등을 주의하라고 구두로 안내해 왔지만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약국의 책임 소재 역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약국에서는 졸음주의, 운전금지 등 스탬프를 제작해 약봉투에 찍어 주고, 일반약에까지 졸음주의 라벨 스티커를 부착하기 한창이다. 지역약사회는 지역경찰 등과 함께 약물운전 캠페인이나 약국 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환자 개개인의 운전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고 모든 가능성을 통제 하기에는 업무 부담이 한계치에 다다라 있다. 자칫 제도의 화살이 약국의 복약지도 미흡으로 향하는 본말전도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다. 여전히 약국의 졸음주의, 운전주의, 운전금지 복약지도를 생소해 하는 소비자들이 대다수다. 약국을 '졸음주의 무새'로 만들기 이전에 선행돼야 할 정책은 대국민 홍보와 계도다. 약물운전이 음주운전만큼 위험하다는 인식을 시민들에게 심어주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조심하세요'라는 조언을 넘어 어떤 약이 위험한지, 어떤 약리적 효과로 졸음이 유발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대대적인 캠페인이 필요하다. 또한 적발시 예외 없는 엄벌에 처함으로써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결국 약물운전 방지의 핵심은 환자 스스로의 인식 변화와 국가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에 있다. 약국에 행정적·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키기 보다는 처방 단계에서 의사와 약물 사용을 논의하고, 약사가 전문적인 복약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안전한 도로를 만드는 일은 약국의 일방적 희생이 아닌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시민들의 의식이 맞물릴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2026-04-07 06:00:38강혜경 기자 -
안양시, '퇴원에서 복약까지' 의료·약료 통합돌봄 체계 가동[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안양시(시장 최대호)는 6일 오전 10시 시청 접견실에서 지역 8개 의료기관과 안양시약사회와 함께 ‘다제 약물 복약 지원·퇴원 환자 지역 사회 연계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27일 시행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발맞춰 마련됐다. 병원 치료가 끝난 환자가 안정적으로 지역 사회에 복귀하도록 돕고, 여러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만성 질환자의 안전한 복약 관리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협약에는 지역 의료기관 8곳(한림대학교성심병원, 효산의료재단 안양샘병원, 인산의료재단 메트로병원, 아벤스병원, 성심힐요양병원, 그린재활의학과병원, 시대병원, 안양윌스기념병원)과 안양시약사회(새봄온누리약국 등 20곳)가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앞으로 통합돌봄 대상자에 대한 복약지도와 약물 점검을 실시하고, 퇴원 환자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역 사회 서비스로 연계하는 등 관련 정보 공유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그동안 퇴원 환자들은 가정으로 돌아간 뒤 사후 관리나 복잡한 투약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는 병원이 퇴원을 앞둔 환자 중 돌봄이 필요한 대상을 발굴해 시에 알리면, 시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연결하고 약사회는 전문가를 통해 맞춤형 복약 지도를 제공하는 유기적인 시스템이 작동하게 된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의료와 돌봄 서비스가 하나로 이어져 시민들이 체감하는 복지 품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의료 기관과 약사회가 함께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촘촘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보건 의료 자원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양형 통합돌봄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2026-04-06 21:46:31강신국 기자 -
중랑구약, 임원 워크숍...자문위원들도 참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 중랑구약사회(회장 서은영)는 지난 4~5일 양일간 용문산 펜션에서 자문위원과 함께하는 임원워크숍을 열고 초도이사회, 여약사위원회 월례회의, 중랑교육복지센터 지원사업, 중랑서울 장미축제, 연수교육, 의약업소 자율점검 등에 관한 사항 등을 논의했다. 특히 1박 2일의 일정을 자문위원들과 함께 하면서 약사회 회무를 현명하게 운영하기 위한 고견을 듣고, 중랑구약사회 임원들 간의 탄탄한 팀워크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에는 서은영 회장을 비롯해 박상룡 의장(자문위원), 정덕기 감사(자문위원), 이병준 자문위원, 손표민, 이영수, 원영경 , 유재목, 전종혁 부회장, 장문선, 정시온 위원장이 참석했다.2026-04-06 21:41:45강신국 기자 -
경기도약, 마약류 중독예방 강사 역량 강화 나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 마약퇴치사업본부(본부장 윤정화)는 지난 4~5일 일 2026 마약류 중독예방 강사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연제덕 회장은 "변화하는 사회 환경과 공공기관 전환 등 여러 도전 속에서도 약사들이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회원들의 단합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아울러 약사 전문성의 확장과 사회적 역할 강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윤정화 마약퇴치사업본부장은 "지난해 격변의 시기를 거치며 마약류 중독 예방과 재활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직을 재정비했다"며 "회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회복자를 위한 지원에 약사회가 적극적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육은 총 4개 강의로 진행됐다. 첫 번째 강의에서 이은혜 약사는 '마약류 중독 재활교육에서 약사 강사의 역할'을 주제로 약사가 단순한 예방 교육을 넘어 중독 재활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주은 약사는 식약처장 인증 사회재활상담사로서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며 실제 상담과 재활 지원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강사로 니선 배현 약사는 최근 리뉴얼된 교육 자료를 소개하며 최신 교육 트렌드와 효과적인 전달 방법을 안내했다. 이어 정화정 강사는 '역할로 배우고 역할로 돌보기'를 주제로 사이코드라마 기법을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에 접목하는 방안을 제시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분임 토의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소그룹으로 나눠 교육 현장의 다양한 사례와 고민을 공유했다. △ 효과적인 중독 예방 교육 방법 △ 재활 상담에서의 약사 역할 △ 교육 자료의 현장 적용 방안 △ 지역사회 협력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돌발 상황 대처법을 역할극으로 직접 시연하며 실질적인 해결책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워크숍 이튿날에는 윤정화 본부장이 '약사 전문성의 확장 : 약물 상담에서 중독 재활 상담까지'를 주제로 약사들이 중독 예방을 넘어 재활 상담까지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소개하며 1박 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2026-04-06 21:37:44강신국 기자 -
강서구약, 창고형 약국 개설 앞두고 제약사 간담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서구약사회(회장 이신성)가 창고형 약국 개설을 앞두고 제약사 간담회를 가졌다. 구약사회는 6일 오후 1시 약사회관에서 강서구 지역 약업계 현안 논의를 위한 제약사 담당 팀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약업 환경 공유에 나섰다. 유관 제약사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건전한 유통 질서 확립과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것. 이날 간담회에는 영업을 담당하는 11개 주요 제약사 팀장 및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했으며 약사회 측에서는 이신성 회장과 송인석·백영숙·전휴선·윤지연 부회장, 장수영 약국위원장이 참석해 논의했다. 약사회는 제약사 측에 공정한 거래 질서 유지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제약사 측 역시 약사회 취지에 공감하며 원할한 의약품 공급과 약업계 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신성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얍업계 발전을 위해 간담회에 참석해 주신 각 제약사 팀장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제약업계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지역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회원들이 안심하고 약국 경영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6-04-06 20:52:56강혜경 기자 -
유한양행, 식목일 맞아 노을공원 숲 가꾸기 봉사[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한양행은 식목일을 맞아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에서 임직원과 가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을공원 숲 가꾸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유한양행이 지속해온 환경·생태 보전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참여자들은 숲 생태계 회복을 위해 다양한 자생 수목을 직접 심었다. 특히 임직원들이 지난해 겨울부터 약 4개월간 각 가정에서 키워온 도토리 묘목을 옮겨 심으며 환경 보호의 의미를 되새겼다. 산벚나무, 가래나무, 헛개나무 등 숲 조성에 적합한 수목도 함께 식재했다. 유한양행은 2018년부터 매년 식목일 전후로 노을공원 숲 가꾸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노을공원은 토사 유실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식생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유한양행은 지금까지 약 1600그루의 묘목을 심으며 공원의 생태 복원에 힘을 보태왔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임직원과 자녀들이 함께 묘목을 기르고 숲에 심는 과정을 통해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창립 100주년을 앞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생물다양성 증진과 자연 보호를 위한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건강한 내일, 함께하는 유한' 슬로건 아래 환경 보호를 핵심 사회적 책임으로 삼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지구 환경을 위한 ESG 경영 활동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2026-04-06 20:20:15이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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