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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대웅바이오 콜린알포제제, PVA 적용으로 약가↓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간판 대웅바이오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대웅바이오와 동구바이오제약의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품이 지난 3월 개정 지침에 따라 사용량-약가 연동협상(PVA)에 포함돼 약가가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지침이 개정되지 않았다면 현행 약가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제약사 입장에서 아쉬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25일 건보공단과 업계에 따르면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 연질캡슐·정'과 동구바이오제약 '글리포스 연질캡슐·정'이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이 타결돼 약가가 인하된다.글리아타민은 504원에서 501원으로, 글리포스는 482원에서 445원으로 각각 0.6%, 7.7% 상한금액이 인하된다.둘 다 지침이 개정되지 않았더라면 올해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대상에는 오르지 않았을 뻔 했다.개정된 지침에서는 협상 제외 대상을 주성분코드 동일제품 산술평균가 100% 미만에서 90% 미만으로 변경했다.콜리알포세레이트 0.4g 캡슐제형과 정제형의 산술평균가는 511원. 따라서 글리아타민(504원)이나 글리포스(482원)는 산술평균가 100% 미만이기 때문에 예전 지침대로 라면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대상이 아니다.하지만 변경된 지침에 따라 콜린알포세레이트 산술평균가 90% 미만을 적용하면 460원 미만일 경우에만 협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각각 504원과 482원인 글리아타민과 글리포스는 제외 기준보다 약가가 높아 새롭게 협상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의 작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은 1102억원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산약 2위에 올라있다. 다만 회사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 이번 사용량 연동에 따른 약가 인하가 0.6%에 그쳤다는 점이다. 작년 원외처방액 기준으로 연간 6.6억원 손해라는 계산이 나온다.글리포스는 작년 109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이번에 약가가 7.7% 인하됐기 때문에 단순 계산해서 약 8.4억원의 손해가 발생한다.이밖에 콜린알포세레이트 6개 품목도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대상으로 약가가 인하되지만, 이들은 산술평균가 이상 제품으로 사용량 기준을 넘겼다면 어차피 협상 대상이었다. 종근당글리아티린연질캡슐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2022-08-26 15:07:07이탁순 -
2년8개월 이어진 리베이트 소송 4품목 내달 약가인하[데일리팜=김정주 기자] 정부의 리베이트 약가 인하 조치에 제약사가 반발해 2년8개월 간 이어진 소송이 결국 약가 인하로 귀결됐다.재판부가 조정 권고를 했고, 이에 정부와 업체 측이 조정 성립으로 사건을 종결 지으면서 내달 1일자로 약가가 내려간다.서울고등법원 제1-1 행정부는 아주약품이 지난 2019년 12월 처음 제기해 이어진 법정공방에 대해 지난달 변론 종결과 조정 권고를 내렸다. 당사자인 보건복지부와 업체 측은 이에 동의해 최근까지 조정을 진행해 결론을 도출했다.앞서 복지부는 2018년 3월 26일자로 리베이트 약가연동제에 따라 아주약품 4품목에 대해 약가 인하를 결정하고 이 내용을 반영해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을 추진했었다.그러나 업체 측이 반발해 소송을 결정하고 소송 진행 중엔 약가 인하를 하지 않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집행 정지를 서울행정법원 제12 행정부에 신청했다. 법원은 법정 공방 시작과 함께 업체 측의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2심이 진행된 최근까지 약가 인하가 미뤄지고 있었던 것이다.재판부의 조정 권고로 소송이 종결되면서 집행 정지 효력은 자연스럽게 해제됐다.적용 품목은 총 4품목으로, 새 약가를 살펴보면 코비스정10/6.25mg 250원, 코비스정2.5/6.25mg 121원, 코비스정5/6.25mg 172원이다. 대상에 포함된 아주베셀듀에프연질캅셀은 업체가 품목허가 자진 취하를 선택하면서 급여에서 삭제됐다.복지부는 최종 약가 인하 조정은 오는 9월 1일 시행 예정인 고시에 포함했다.2022-08-26 11:36:29김정주 -
MET변이 항암제 텝메코 급여 도전…타브렉타와 다를까[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작년 국내 상륙한 MET 변이 표적항암제 타브렉타에 이어 텝메코도 급여 심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MET 변이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3~4%에서만 나타나지만, 예후가 좋지 않아 급여 적용되는 치료제가 절실한 상황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텝메코정225mg(페포티닙염산염수화물)의 급여기준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텝메코정225mg은 작년 11월 머크가 국내 허가 받은 항암제로, MET 엑손 14 결손(skipping)이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에 사용된다. MET 엑손 14 결손이 일어나면 세포신호와 증식, 생존에 필요한 역할을 하는 MET 경로가 과도하게 자극되고 암세포의 증식을 유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같은 날 한국노바티스의 타브렉타정도 허가를 받으면서, MET 변이 항암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두 약은 세포 내 수용체의 인산화효소 영역에 결합해 MET 인산화 반응을 차단하는 기전을 가졌다.두 약은 이후 급여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타브렉타는 지난 10일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의 안건에 올라갔지만, 급여 기준 설정에는 실패한 바 있다.현재도 두 약은 비급여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가격이 1000만원대라는 점에서 환자들이 쉽사리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때문에 관련 환자와 의료 현장에서 신속한 급여 적용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급여가 적용되려면 항암제 급여기준 설정(심평원 암질심)을 한 뒤 급여 적정성을 인정(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받고, 건보공단 약가협상을 거쳐야 하는 등 장기간 걸린다.타브렉타정이 암질심 통과에 실패한 상황이기 때문에 텝메코도 급여 과정 1단계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 특히 MET 엑손 14 결손의 경우 아직 동반진단법이 개발되지 않아 사용 환경도 녹록지 않다.같은 날 허가 받은 타브렉타와 텝메코가 급여 등재도 함께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022-08-25 16:47:24이탁순 -
글리아타민·로수젯 등 사용량 늘어 인하…총 447억 절감[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연간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콜린알포세레이트),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등 최근 사용량이 늘어난 주요 제품들이 사용량-약가 연동제 협상에 의해 약가가 인하된다.이번 약가인하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총 447억원의 재정절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건보공단은 사용량-약가 연동 '유형 다' 협상 결과, 52개 제품군(172개 품목)에 대한 협상을 모두 완료해 합의 약제의 약가가 9월 1일자로 일괄 인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용량-약가 연동 '유형 다' 협상은 연 1회 실시하며, 전체 등재약제 약 2만5000개 품목 중 협상에 의하지 않고 등재된 약제로 2021년도 의약품 청구금액이 2020년도 청구금액 대비 60% 이상 증가한 경우 또는 10% 이상 증가하고 그 증가액이 50억 원 이상인 경우 실시한다.재정위험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제약사와 공단이 협상을 통해 약가를 인하하는 제도로 건강보험 재정절감에 기여하고 있다고 공단은 밝혔다.특히 올해 협상은 보험 재정에 영향이 큰 약제의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 4월 협상대상 선정 제외 기준 변경 관련 지침 개정 후 이뤄진 첫 협상으로, 제약업계에서도 관심이 높았다.금년도 재정 절감액인 447억원은 전년도 267억 대비 약 180억 원(67%) 이상 증가한 수치로 2006년 제도 도입 후 역대 최대 수치라는 설명이다.여기에 협상기간을 전년 대비 1개월 앞당김으로써 조기 약가 인하에 따른 추가 재정 절감도 약 35억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단 관계자는 전했다.산술평균가 미만 제외 규정 변경으로 인해 10개 제품군(42개 품목)이 협상 대상으로 추가됐고, 이들 약제의 평균 청구액은 162억원으로 재정에 대한 영향력이 큰 약제가 증가했다.지난 3월 개정된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세부운영지침에 따르면, 협상대상 제외약제 대상을 '연간 청구액 합계가 15억원 미만인 동일제품군'에서 '연간 청구액 합계가 20억원 미만인 동일제품군'으로, 또 '산술평균가 미만'에서 '산술평균가 90% 미만'으로 변경했다.또한, 청구금액 20억원 미만으로 기준을 상향 조정한 결과 재정영향이 적은 청구금액 소액 약제 9개 제품군(14개 품목)이 협상 대상에서 제외돼 효율적인 제도 운영 및 중소 제약사의 어려움 해소에도 기여했다고 공단은 밝혔다.정해민 건보공단 약제관리실장은 "인구 고령화 및 고가 신약의 급여 등재 등으로 약품비 지출이 급증하고 있어, 약가 사후관리에서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재정절감액의 증가는 효율적 약가협상과 지침 개정 등의 결과이며, 앞으로도 공단은 약가 사후관리 기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향후에도 공단은 최근 코로나19 사용량 연동 협상 반영 등을 포함, 제약사와의 유기적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제도의 수용성과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공단-제약사 간 협력 중요성도 강조했다.사용량-약가 유형 다 협상으로 인하된 36개 제약사 및 172개 품목2022-08-25 12:00:30이탁순 -
히알론점안액·액시드캡슐150mg, 바뀐 PVA로 최대 인하[데일리팜=김정주 기자] 바뀐 사용량-약가연동협상(Price-Volume Agreement, PVA) 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인하되는 약제들 가운데 보험약가가 가장 많이 떨어지는 약제는 풍림무약 히알론점안액(히알루론산나트륨) 함량 별 3품목과 대웅제약 액시드캡슐150 mg(니자티딘)이다. 이들 약제는 PVA 기준 최대 낙폭인 10%씩 떨어진다.이렇게 내달 인하되는 PVA 타결 약제는 총 172품목으로, 단 1원도 떨어지지 않는 약제는 지이헬스케어에이에스 옴니파큐(이오헥솔) 함량별 3품목과 동국생명과학 파미레이(이오파미돌) 함량별 3품목, 총 6품목으로 집계됐다.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까지 건보공단이 제약사들과 진행한 PVA 타결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의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안'을 내달 1일자로 계획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이번에 가격이 내리는 PVA 타결 약제들은 유형 '다'에 속한 약제들로, 지난 4월에 개정된 PVA 협상지침이 적용됐다. 주성분코드가 같은 약제 가운데 산술평균가의 90%(기존 100%) 미만과 연간 청구금액 20억원(기존 15억원) 미만인 약제들을 협상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기준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은 제품들이다.PVA 결과 최대 인하율 상위 20개 품목. 이들 약제 전체의 평균 인하율은 5.1%로 나타났다.협상을 진행한 약제 중 최대 낙폭인 10% 규모로 인하되는 약제는 총 4품목으로 풍림무약 히알론점안액 5mg/5mL, 6mg/6mL, 10mg/10mL 함량 제품과 대웅제약 액시드캡슐150mg이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인 에이치엘비제약 글리티아연질캡슐과 안국약품 카노아연질캡슐, 카노아정은 9.9%씩 떨어진다.눈에 띄는 주요 약제들의 낙폭을 살펴보면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듀오정12.5/1000mg은 6.4%, 12.5/850mg, 12.5/500mg, 5/1000mg, 5/500mg, 5/850mg 함량은 각각 6.4%씩 인하된다. 한국얀센 콘서타OROS서방정 27mg과 18mg, 54mg 함량 제품은 5%씩, 36mg 제품은 4.9% 인하된다.한국오츠카제약 아빌리파이정2mg은 2.9%, 5mg은 2.98% 인하되며 10mg과 15mg 함량 제품은 2.2%씩 떨어진다. 한국MSD 아토젯정 10/10mg과 10/40mg은 2.2%, 10/80mg과 10/20mg은 2.1% 떨어진다. LG화학 제미메트서방정25/1000mg은 1.5%, 25/500mg과 50/1000mg 함량 제품은 1.2%씩 인하된다.콜린알포세레이트 급여재평가 당시 핵심 제품이었던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연질캡슐과 글리아타민정은 0.6%씩 떨어진다.PVA 결과 최소 인하율 10개 품목. 협상 대상 약제로 선정은 됐지만 단 1원도 떨어지지 않은 인하율 0% 약제는 총 6품목이다. 제품은 지이헬스케어에이에스 옴니파큐 함량별 3품목과 동국생명과학 파미레이주사액 함량별 3품목이다.2022-08-25 06:41:34김정주 -
"코로나감기약 PVA 보정"...건보공단 사용량 모니터링[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코로나19 환자에 사용된 감기약이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PVA, Price-Volume Agreement) 대상에 오를 경우 보정하기로 공식화한 뒤 사용량 모니터링에 선제적으로 나섰다.모니터링을 통해 제약업계와 협의할 보정 방식을 검토하기 위해서다. 공단은 현재 PVA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올해까지 마칠 예정이라면서 혁신형제약사 우대 조치에 대해서는 신중하다는 입장을 보였다.정해민 건보공단 약제관리실 실장은 23일 전문기자협의회와 진행한 현안 브리핑에서 "지난 4월과 5월 열린 민관협의체와 6월 열린 제약업계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의 사용량 보정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며 "사용량 보정 방안이 마련되면 코로나19 치료제가 협상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같은 내용은 지난 12일자로 복지부가 제약단체에 보낸 공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 개정한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세부 운영지침에 따른 것이다.개정된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가 일시적으로 사용량이 증가한 경우 국가적 위기 해소를 위해 사용량을 보정해 인하율을 완화하도록 돼 있다.당초 제약업계는 코로나19 사용된 약은 사용량-약가 협상 대상에서 완전 배제해 달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대상에 포함시키되 지침에 의해 보정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정 실장은 "협상 대상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제약업계의 의견 수렴을 위해 코로나19 치료제의 사용량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유행이 강력했던 특정 시기 청구액을 제외하거나, 식약처가 공급 확대를 요청한 약제 청구액을 비교 모니터링해 여러 보정 방식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공단은 사용량-약가 연동제도의 성과 평가 및 개선 방안 연구용역을 오는 12월 29일 까지 종료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중장기 제도 발전 방향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그러면서 최대 인하율 10% 상향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 실장은 "최대 인하율 10% 상향은 2012년 감사원 감사 및 2019년 국정감사 등 외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제기한 과제"라면서 "해외 사례 검토 시 최대 인하율이 없거나 10% 이상인 국가가 있고, 현재 인하율은 재정 영향이 큰 약제를 사후 관리하기에 미미한 수준이어서 약품비 지출관리를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에 이번 용역연구에서 이해관계자 대상 인터뷰, 공청회를 통해 제외 대상 확대 및 기준 조정을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반면 혁신형제약사에 대한 사용량-약가연동 협상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 실장은 "혁신형 제약기업의 사회적·산업적 가치를 고려 시 우대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으나 약가 인하 완화 등 사용량 약가 연동제도의 적용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사용량 약가 연동제도는 혁신형 제약기업의 제품에 관계없이 재정 영향에 미치는 약제는 관리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혁신형 제약기업만의 우대는 국제 통상문제로 인한 형평성 측면에서 현실적으로도 힘든 상황"이라며 "유관기관 간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대신 2014년 도입된 국내개발신약 환급제도 적용을 거론했다.2022-08-24 13:50:54이탁순 -
'9월 인하' 사용량-약가연동 협상 국내제약 전부 타결정해민 건보공단 약제관리실장이 23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브리핑을 하고 있다.[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올해 개정 지침이 반영된 사용량-약가연동 유형 '다' 협상에서 국내 제약사들은 전부 건보공단과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애초 개정 지침의 소급적용 반발로 일부 국내 제약사와 협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목표 기한 내 합의에 이른 것이다. 합의 품목들은 이번 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9월 1일 약가인하 고시가 이뤄진다.정해민 건보공단 약제관리실 실장은 23일 전문기자협의회와 진행한 현안 브리핑에서 유형 다 협상 대상 175개 품목 중 173개 품목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유형 다 협상은 유형 가·나에 해당하지 않고 동일 제품군의 전년도 청구 금액보다 60% 이상 증가하거나, 10% 이상 증가하고 50억원 이상 증가한 경우가 해당된다. 대부분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 제품이 포함돼 있다.유형 가 협상은 건보공단과 협상된 예상 청구금액이 30% 이상 증가한 경우에 해당하고, 유형 나는 유형 가 협상에 의해 상한금액이 조정된 제품이 전년도 청구금액보다 60% 이상 증가 또는 10% 이상 증가하고 50억원 이상 증가한 경우가 대상이다.올해 유형 다 협상은 지난 4월 개정된 지침이 반영돼 주목을 받았다. 개정 지침은 주성분코드 동일제품 산술평균가의 90% 미만과 연간 청구금액 20억원 미만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기존에는 산술평균가 100% 미만, 연간 청구금액 15억 미만이 제외 대상이었다.이에 따라 연간 청구금액 20억 미만의 중소 제약사 제품은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산술평균가 90% 미만에 포함되는 약제는 대상에 포함돼 약가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이에 대해 일부 제약사와 제약바이오협회는 해당 지침을 전년도 기준으로 소급적용 하지 말아 달라고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공단은 소급적용과 관련해 민관협의체 등 회의를 통해 공유했다면서 거절 의사를 밝히고 개별 제약사와 협상에 돌입했다.정 실장은 "개별 제약사와는 업체 별로 협상 시 제약사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협상을 완료했다"고 말했다.협상 결과 총 37개사 53개 동일 제품군 175개 품목 중 52개 제품군 173개 품목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1개 제품군 2개 품목은 재협상 할 예정인데, 해당 제품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직듀오서방정 2개 품목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정 실장은 "협상 완료된 품목의 평균 인하율은 작년보다 감소했지만, 재정 절감액은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개정된 지침에 따른 산술평균가 조정으로 추가된 약제의 동일제품군 평균 청구액이 약 162.3억원, 청구액 상향조정으로 제외된 약제의 평균청구액은 약 17억원으로 나타났다. 정 실장은 "지침개정의 목표와 같이 청구금액 적은 약제의 협상 제외로 인한 행정비용 감소 및 보험재정 영향이 큰 약제의 사후 관리가 확대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2022-08-24 13:49:15이탁순 -
건보공단, 몰도바 건강보험청과 지식공유사업 보고회[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몰도바 건강보험청(이하 CNAM)과의 지식공유협력사업 일환으로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몰도바 건강보험청 지출관리 강화'라는 주제로 글로벌지식협력단지(GKEDC)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공단은 세계은행과 스위스개발청의 지원으로 CNAM의 지출관리 강화를 위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CNAM은 지난 2020년 2월 공단이 세계은행과 공동 주관한 스터디투어에 아르메니아·조지아·아제르바이잔 고위공직자와 함께 참석, 공단 및 관계 기관을 방문한 데 이어 올 3월에는 공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공단과 CNAM은 이번 3일 간의 착수보고회를 통해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과정에서의 지출관리 경험과 팬데믹 환경에서 효율적 보험재정 집행을 위한 도전과제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지출관리 분야 주요 이슈 및 과제를 파악해 이후 사업기간 동안 CNAM을 위한 정책 제언을 마련할 계획이다.기조 강연자로 나선 서상목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발제를 통해 "한국 건강보험제도 발전과정에서 얻은 교훈과 경험뿐만 아니라 한국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도전과제들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향후 몰도바 건강보험제도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이번 사업을 준비한 공단 이해종 건강보험연구원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가입자 확대에 성공했으며 그 이후에도 보장성 확대를 위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양국의 제도와 운영방식은 서로 상이하나 효율적인 지출관리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경험을 상호 공유함으로써 인구감소 및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중단 없이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2022-08-24 10:37:52이탁순 -
3세대 ALK 비소세포폐암신약 로비큐아 내달 급여등재화이자 ALK저해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화이자의 3세대 ALK(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 저해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로비큐아정'이 다음 달(9월) 급여 등재된다.이 약은 ALK 양성 1세대, 2세대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비소세포폐암에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급여 등재로 환자의 치료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2일자로 '암환자에게 처방·투여하는 약제에 따른 공고 개정(안)에 대한 의견 조회'를 하면서 비소세포폐암에 로비큐아정(로라티닙) 단독요법(2차 이상, 고식적 요법)을 9월 신설한다고 밝혔다.세부 투여 대상은 ALK 양성으로 알렉티닙(브랜드명 알레센자) 또는 세리티닙(자카디아) 또는 브리가티닙(알룬브릭)을 1차 ALK 저해제로 치료 받은 적이 있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환자다.단 크리조티닙(잴코리)을 1차 ALK 저해제로 투여 받은 환자는 2차 ALK 저해제로 알렉티닙 또는 세리티닙 또는 브리가티닙 투여 후 질병 진행이 확인된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다.잴코리는 ALK저해제 1차, 알레센자, 자카디아, 알룬브릭은 2차에 해당되는 약물이다.심평원은 교과서·가이드라인·임상논문 등을 참조해 검토한 결과, 동 요법은 교과서에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언급되고 있다고 전했다.이전에 1개의 non-crizotinib(크리조티닙) TKI 또는 2개의 TKIs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일군, 2상 임상시험(study 1001) 결과, 전체반응률(ORR)은 39.6%, 무진행 생존기간(mPFS)은 6.6개월, 전체생존기간(mOS)은 20.7개월로 보고된다며 급여기준 신설 사유를 밝혔다. 이는 작년 7월 국내 허가 당시 허가사항에 따른 것이다.또한 브리가티닙으로 치료 개시한 환자에 대해서도 가이드라인, 학회의견 등을 고려해 급여 대상에 포함했다고 덧붙였다.로비큐아는 지난 4월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은 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 협상을 진행해왔다. 당초 이번 달 급여 등재가 예상됐으나, 추가 협상을 통해 최종 다음 달 등재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2022-08-24 10:22:50이탁순 -
새로 급여등재 듀카브플러스정25mg 약가 21.3% 가산[데일리팜=김정주 기자] 내달 새로 급여 등재되는 보령 듀카브플러스정25mg이 가산 대상에 올라 1년 간 21.3%의 약가 가산을 받게 된다. 동아ST의 가스터디정20㎎은 정부 직권조정으로 내달 약가가 12.4% 인하된다. 이 약제는 1년 뒤에 가산이 끝나는 시점인 2023년 8월 1일자로 23.6% 더 떨어진다.한국얀센 스텔라라프리필드주와 스텔라라정맥주사는 업체가 자진 인하를 신청하면서 각각 3.5%씩 약가가 내려간다.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안'을 계획하고 내달 1일자로 적용을 추진 중이다. 먼저 가산 신설 품목의 가산 종료 제품은 총 5품목이다. 에이스파마 아탄트캡슐80mg과 125mg 함량 제품은 내년 9월 1일자로 가산 적용 기간이 끝난다, 국제약품의 브릴러정60mg과 90mg은 오는 11월 21일자로 가산이 종료돼 각각 10%씩 떨어진다. 보령 듀카브플러스정60/5/25mg은 약가가 21.3% 인하된다.정부 직권으로 급여 가격이 떨어지는 약제는 가스터디정20㎎이다. 이 약제는 내달 1일자로 약가가 12.4% 떨어지다가 내년 7월 말 가산이 종료돼 8월 1일자로 23.6%가 추가 인하될 예정이다. 업체가 스스로 보험 약가를 떨어뜨려 상한금액을 낮추는 제품은 2개로, 한국얀센 스텔라라프리필드주와 스텔라라정맥주사는 내달 1일자로 각각 3.5% 인하된 가격으로 공급된다.한편 업체가 상한금액 인상(조정)을 신청해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건보공단으로 넘어가 약가협상을 벌여 가격이 오르는 품목은 5개다. 품목은 녹십자 데놀정(0.3g), 부경에스엠 뉴롤라이트, 브이펜드주사200mg, 한국화이자제약 브이펜드주사200mg, 아산화질소(단위 45L)와 산소(단위 10L)다.2022-08-24 06:18:07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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