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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테마 '시린덴트 6024치약', 출시 3주 만에 완판라이온코리아(대표 한상훈)가 지난달 4일 출시한 '시스테마 시린덴트 6024' 치약의 초도 물량이 3주 만에 모두 판매돼 일시 품절됐다고 2일 밝혔다. 시스테마 시린덴트 6024는 약국 전용 제품으로 지난달 4일 출시와 동시에 전국 2000여개 약국에 입점했다. 회사에 따르면 시스테마 시린덴트 6024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60초 만에 빠르게, 24시간 이상 오래 시린이 증상 완화 효과가 지속되는 치약이다. 양치 전 치약을 완두콩 크기로 손가락에 발라 잇몸 마사지하면 60초 만에 빠른 증상 완화 효과를 느낄 수 있으며 자체 임상 실험 결과 제품을 4주간 사용한 후에는 양치 후 24시간 이상, 최대 72시간까지 시린이 증상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양치질 중에는 질산칼륨(KNO₃) 성분이 상아세관으로 침투해 치수 신경 자극을 둔감하게 해 통증 완화에 직접 작용하며 양치질 후에는 국내 최초 도입 성분인 젖산알루미늄(Al Lactate) 성분이 상아세관을 메워 외부 자극의 신경전달을 차단한다. 또한 불소 성분을 함유해 충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라이온코리아 관계자는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리고 빠른 제품 공급을 통해 8월부터는 다시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18-08-06 14:22:37어윤호 -
2차 발사르탄 판매중지...제약, 연 손실액 450억 추가불순물 함유 발사르탄 원료를 사용한 고혈압치료제 59개 품목이 추가로 판매금지 조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처방 중단에 따른 제약업체들의 손실 규모도 연간 450억원 가량 확대됐다. 1차 판매금지 조치를 포함하면 약 900억원 가량의 손실이 가시화했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원료의약품 수입업체 대봉엘에스가 제조한 일부 발사르탄 제품에서 NDMA 잠정 관리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원료를 사용해 제조된 22개사 59개 품목에 대해 잠정적으로 판매를 중지했고, 처방을 제한하도록 조치했다. 판매가 중지된 제품은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번 판매중지 처분을 받은 이후 처방이 다른 제품으로 변경되면 이후 원료의약품 변경 등의 조치를 취했더라도 다시 처방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판매중지에 따른 손실을 해당 제약사가 고스란히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자료를 보면 이번에 판매중지 조치가 내려진 발사르탄 의약품 59개 품목은 지난해 448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품목별 용량을 고려하지 않고 전체 처방실적을 토대로 산출한 수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판매중지 제품의 처방실적 규모는 448억원보다는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원제약의 엑스콤비, 한국휴테스제약의 엑스포르테, JW중외제약의 발사포스, 명문제약의 엑스닌, 휴온스의 발사렉스, 아주약품의 아나퍼지, 동광제약의 발탄엑스, 테라젠이텍스의 엑스페라, 유니메드제약의 암발산, 대화제약의 바로포지 등 10개 품목이 지난해 10억원 이상의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1차 발사르탄 의약품 판매중지와 유사한 규모의 손실이 예고된 셈이다. 지난달 초 식약처는 중국 제지앙화하이 제조 원료를 사용한 115개 제품의 판매를 중지했는데, 이들 제품의 연간 처방실적은 4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2차례의 발사르탄 의약품의 판매중지로 총 174개 품목에 대해 판매중지 조치가 내려졌고, 이들 제품의 판매중지가 지속될 경우 연간 처방 손실액은 8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2018-08-06 12:19:04천승현 -
해피홈, 반기 매출 111억…"제약사 모기약 자존심 살려"유한양행이 2016년 론칭한 모기약 브랜드 '해피홈'이 높은 성장률로 홈키파·에프킬라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특히 국내 제약사 고유브랜드였던 홈키파·에프킬라가 경영악화로 해외업체에 인수된 상황에서 해피홈의 선전은 토종 제약업체 자존심을 살렸다는 평가다. 해피홈의 성장으로 '유한락스'에 의존했던 유한양행 생활건강사업부의 규모도 커졌다. 5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해피홈은 올해 상반기 1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5% 성장했다. 해피홈의 2017년 한해 매출은 108억원으로, 전반기만에 벌써 작년 실적을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 6월 닐슨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FIK(flying Insect Killer; 파리, 모기 등 날아다니는 해충 구제용) 제품 시장에서 유한양행 해피홈은 1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해피홈의 점유율은 2016년 약 8%에서 작년에는 13%까지 치솟았고, 올해는 꾸준히 19%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시장은 독일계 생활용품 전문회사 헨켈홈케어코리아의 '홈키파'와 미국 살충제 전문회사 SC존슨의 '에프킬라'가 넓은 인지도를 토대로 양분하면서 새로운 경쟁자를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한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기존 유통망을 대폭 활용해 해피홈을 홈키파와 에프킬라에 대적하는 3대 브랜드로 키우는데 성공했다. 이는 2015년 취임한 이정희 대표가 생활용품에 관심을 보이며 투자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유통사업부장을 맡아 치약·베이킹소다 등 브랜드 '암앤헤머' 도입과 칫솔브랜드 '유한덴탈케어' 론칭을 주도한 인물. 당시에는 유한양행의 대표 생활용품 브랜드라곤 '유한락스'밖에 없었던 시절이었다. 생활건강 사업부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이 대표는 취임 이후 새로운 브랜드 론칭을 추진, 2016년 살충제 브랜드 '해피홈'과 표백제 브랜드 '유한젠'을 성공리에 발매했다. 해피홈과 유한젠이 시장안착에 성공하면서 유한양행 생활건강 사업부는 2016년 1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604억원으로 577억원을 기록한 OTC사업부 실적을 뛰어넘었다. 특히 해피홈은 전반기 111억원으로 278억원의 유한락스에 이은 생활용품 2대 브랜드로 등극했다. 해피홈의 이같은 선전은 TV 광고와 유통망에 있다는 분석이다. 황인구 유한양행 생활용품마케팅팀 차장은 "회사 내부에서는 TV 광고 전략을 '서동요 프로젝트'로 불렀다"면서 "아이들이 잘 보는 시간대에 TV 광고를 내보내 거기서 흘러나오는 번안된 '해피송'을 따라 부르게 해 아이 엄마들을 공략하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서동요는 백제 무왕(어릴적 이름 서동)이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지었다는 유명한 설화다. 설화공주가 밤마다 몰래 서동의 방을 찾았다는 내용의 노래를 아이들에게 부르게 해 결국 대궐 안까지 퍼지고 진평왕은 설화공주를 귀양 보내고, 서동은 설화공주를 백제로 데려와 왕비로 맞았다는 내용이다. 서동요가 아이들을 공략한 것처럼 해피홈의 '해피송'도 귀에 익은 멜로디와 쏙쏙 들어오는 가사로 어린이 시청자와 그 부모들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해피홈의 해피송은 70~80년대 디스코 열풍을 몰고 왔던 보니엠의 '해피송'을 리메이크한 CM송이다. 또하나 해피홈이 단기간 성공했던 이유는 유한락스 등을 통해 유한양행이 전국 마트 및 슈퍼마켓 등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는 모기약이 과거 국내에서는 제약사를 통해 제조되고, 유통됐다는 점에서 이번 해피홈의 선전에 의미를 두고 있다. 에프킬라는 삼성제약에서, 홈키파는 동화약품에서 시작된 브랜드이지만, IMF 전후 경영 위기상황이 오면서 모두 해외기업에 인수됐다. 국내에서는 두 브랜드 인지도가 확고해 글로벌 기업들도 자사 살충제 브랜드를 함부로 론칭하지 못했었다. 오랫동안 깨지지 않던 두 브랜드의 아성은 유한양행 해피홈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황 차장은 "모기약이 모기약인데는 모기에 물리면 각종 질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예방 목적으로 그렇게 불린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에 약품을 만드는 제약사가 초기 시장을 주도했고 판매도 대부분 약국을 통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유한양행이 뒤늦게 살충제 시장에서 선전하며 제약회사 본연의 책무를 지킨거 같아 뿌듯하다"고 덧붙였다.2018-08-06 06:30:29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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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라자', 급여기준에 못 맞는 환자 생긴다면무상지원으로 투약받던 고가 신약을 갑자기 처방받지 못하게 된다? 최초의 척추성근위축증치료제 '스핀라자'가 보험급여권 진입을 위해 전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의와 환자의 표정은 밝지가 않다. 문제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급여기준이다. 데일리팜의 취재결과, 스핀라자(뉴시너센)는 최근 열린 소위원회에서 18세 이상 환자와 기도절개 환자를 급여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참고로 이 약은 희귀질환약제로 경제성평가 면제 특례로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총액제한형 유형을 통해 등재 절차를 진행중이다. ◆국내 1형 환자 90%가 급여 Out=만약 이대로 급여기준이 확정되고 등재될 경우 연령제한도 연령제한이지만 더 큰 문제는 기도절개 환자이다. 바이오젠은 현재 치료제의 보험급여 전 생명이 위급한 척수성근위축증(SMA, Spinal Muscular Atrophy), 1형 환자들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무상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엔 국내 환자 24명도 포함돼 있다. 이중 67%, 약 16명의 환자가 기도절개 환자고 국내 SMA 1형 환자의 90%가 그렇다. 100여명의 전체 SMA 환자로 보더라도 30%가 해당된다. 무상으로 약을 지원받던 16명의 환자는 투약을 중단하거나,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떠안게 되는 것이다. 이영목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SMA 환자들은 온 몸의 근육이 발달하지 않기 때문에 생존에 필수적인 호흡기 근육도 발달하지 않는다. 이에 생후 6개월 미만 신생아에서 발병하는 SMA 1형 환자들에서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경우 특히 기도절개를 많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료법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호흡관리를 시행했는데, 이런 과거 상황이 스핀라자 치료법의 혜택을 못 받는 이유가 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대한 버틴 '외국'과 일단 살리려 한 '한국'='기도절개'를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시각차는 재정영향과 함께 해외사례의 존재에서 비롯된다.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는 스핀라자의 투약기준으로 '기도절개' 환자를 제외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핀라자는 고가 신약이다. 보험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 기도절개가 방안이 된 셈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생후 6개월 미만에서 발병하는 SMA 1형 환자라 하더라도, 최대한 기도절개를 배제하는 경향이 있다. 생존율을 높일 수 있지만 호흡기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을 최대한 늦추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국내 상황의 특수성도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SMA를 적극적으로 치료하게 된 지 불과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현재 국내에서 SMA를 스핀라자로 치료해 본 경험을 가진 의료진은 4명 밖에 없다. 절대적인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우선 살려놓고 보자'는 심리가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작용했던 것이다. 그래서 한국은 기도절개 환자 비율이 높다. 이영목 교수는 "스스로 호흡이 어렵고 가래 등의 분비물을 스스로 뱉어낼 수 없는 SMA 1형 환자들의 질식사를 막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외국과 달리 한국은 조기에 기도절개를 시행해 왔다. 사정이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스핀라자는 2016년 12월 미국 FDA 허가에 이어 약 1년 만인 2017년 12월에 국내에서도 허가됐고 올해 4월 심평원에 건강보험급여 등재를 위한 서류 제출을 마쳤다. 적응증 상으로 스핀라자는 '기도절개'와 무관하게 투약이 가능하다.2018-08-06 06:30:09어윤호 -
응급약 이미지 탈피한 '브릴린타', 플라빅스와 경쟁항혈소판제 '브릴린타'가 본격적으로 응급약 이미지 벗기에 돌입했다. 저용량 (60mg) 승인과 함께 지난 5월 발목을 잡았던 급여기준 문제 해결 이후 주요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는 것.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릴린타(티카그렐러) 60mg은 최근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 이후 승인된 차세대 P2Y12억제제인 브릴린타는 이전까지 90mg 용량만이 1년 이내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 가능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가 2016년 8월 PEGASUS-TIMI54 연구를 근거로 저용량 브릴린타와 아스피린 병용 요법에 대해 '혈전성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 감소' 적응증을 확보했고 국내 급여 확대를 통해 최대 3년까지 장기 처방이 가능해졌다. 장기처방에서 브릴린타의 유효성은 확실했다. PEGASUS-TIMI 54 연구를 통해 브릴린타는 투약 3년 시점에서 심근경색 병력 환자의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 1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 또 지난해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PEGASUS-TIMI 54 하위분석에 따르면, 심근경색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 브릴린타 60mg을 장기복용토록 했을 때 심혈관계 사망 위험이 위약군 대비 29% 감소됐다. 사실상 플라빅스와 직접 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브릴린타가 종병 랜딩을 완료한 이후 항혈소판제 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지켜볼 부분이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일부 개정에 따르면 브릴린타60mg은 심근경색 발병 이후 아스피린과 함께 ADP 수용체 저해제를 병용으로 투여하면서 출혈 합병증이 없었던 환자 가운데 ▲만 50세 이상 ▲최근 심근경색 발병으로부터 12개월 초과 24개월 이하 ▲혈전성 심혈관 사건 발생 고위험군의 요건 중 한 가지 이상 해당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가 적용된다. 고위험군의 기준은 ▲만 65세 이상 ▲약물치료가 필요한 당뇨병 ▲혈관조영술 상으로 확인된 다혈관 관상동맥질환 ▲2회 이상의 심근경색 병력 ▲만성신장질환 3,4기에 해당하는 만성신부전 환자 등이다.2018-08-03 06:30:20어윤호 -
급여기준에 막힌 골절예방약 '프롤리아', 제자리 찾을까골절돼야 쓸 수 있는 골절 예방약 '프롤리아'가 제자리 찾기에 나선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암젠은 보건당국과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데노수맙)의 1차치료 급여 확대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골다공증은 치료약물들의 제한적인 급여 기준으로 인해 의료 현장의 불만이 심화되고 있는 영역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열린 대한내분비학회 국제춘계학술대회 심포지움에서 골다공증 치료제 급여 기준은 이슈로 떠올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문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오승준 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발표를 통해 현행 골다공증 치료제 급여 기준이 예방적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절이 일어나기 전에는 약제 급여 적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프롤리아는 '졸레드론산(졸레드로네이트)', '포스테오(테피파라타이드)' 등과 함께 급여 확대가 필요한 대표 사례로 꼽힌 약물이다. 이 약은 허가 임상연구를 통해 척추, 손목, 고관절 등 모든 주요 부위에서 뛰어난 골절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10년 간의 장기 안전성 임상연구 데이터도 확보됐다. 국내외 골다공증 진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이미 프롤리아를 골다공증 1차 치료제로 권고했다. 그러나 현행 급여 기준 상 프롤리아는 2차 치료에만 처방이 가능하다. 골절 예방에 효과를 입증한 약제를 골절이 발생하기 전에는 쓸 수 없는 것이다. 박태선 교수 전북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환자의 상태가 나빠지기를 기다린 이후에야 치료제를 쓸 수 있도록 했을 때 국민건강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의료계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암젠과 정부가 합의점을 도출, 약제 급여기준 확대로 이어질지 지켜 볼 부분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 노인 인구가 급증하는 현 상황에서 골다공증 1차 약제 급여 기준을 현재와 같이 제한적으로 유지하면, 오히려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증가를 야기해 추가적인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는 풍선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적잖다. 임정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예방을 통해 의료비를 낮춘다는 개념이 아직 부족하다. 재정을 아끼려다 더욱 의료비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2018-08-02 06:30:10어윤호 -
약없는 말단비대증 치료제 '시그니포 라르' 종병 진입말단비대증치료제 '시그니포 라르(파시레오타이드 파모산염)'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바티스 시그니포 라르는 최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과 인천길병원, 영남대병원, 아주대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 이 약은 2세대 소마토스타틴 유사체(SSA, somatostatin analog)약물로 1세대 SSA 투여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이지 않는 말단비대증 환자에 사용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치료제다. 약효가 오래 지속되는 서방형(LAR, long-acting release) 제제로 20& 8729;40& 8729;60mg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4주에 한번씩 근육 내에 주사한다. 시그니포 라르는 1세대 소마토스타틴 유사체의 최대용량을 대조군으로 연구한 3상 연구에서 ▲생화학적 조절 (Biochemical control, 평균 성장호르몬 수치가 2.5㎍/L 미만이고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 수치가 정상적인 상태) ▲성장호르몬(GH)과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 조절 ▲종양크기 감소 평가 시 우월성을 입증했다. 기존 소마토스타틴 유사체 약물로(옥트레오타이드 30mg 혹은 란레오타이드120mg) 6개월 이상 치료받았으나 말단비대증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각각 시그니포 라르 40mg & 8729; 60mg투여군과 1세대 SSA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돼 치료받았다. 연구 결과, 24주째에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생화학적 조절을 달성한 환자의 비율은 시그니포 라르40mg투여군 15%, 60mg투여군 20%로 대조군인 1세대 SSA (0%) 대비 높게 나타났다. 한편 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으로 성장호르몬이 과다 분비되어 얼굴변형 및 손발의 비대 등이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다. 말단비대증의 주요 치료 목표는 성장호르몬(GH, Growth hormone)과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 Insulin-like growth factor-1) 의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인데 환자의 45%는 1세대 SSA로 치료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생화학적 수치가 조절되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2018-08-01 06:29:50어윤호 -
유통업계, 다국적사 반 정서 확산…"마진·회전 갑 횡포"다국적제약사의 약가 횡포를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이슈화하겠다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발언이 알려지면서 의약품 유통업계도 반다국적제약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수입약 점유율이 50%를 넘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마진이나 현금 회전율은 뒷걸음치고 있어 유통업계의 다국적제약사에 대한 불만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올해부터 연간 의약품 구매 30억원 이상 요양기관은 대금결제를 6개월 내 의무화하는 법령이 시행되면서 유통업계는 현금 회전률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문제는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이보다 더 빨리 대금결제를 원하면서 법령개선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고위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2~3개월 내 대금결제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요양기관의 대금결제 금액이 들어오지 않은 상황에서 현금을 준비하려면 유통업체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다국적제약사는 카드가맹점도 아니기 때문에, 카드 결제도 요원한 상황"이라며 "최저임금 증가와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비용압박을 느끼는 유통업체 입장을 고려해 다국적제약사도 법령에 명시된 6개월 대금 결제 기간에 동참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대로 가다간 국내 의약품산업 도산...특단의 대책 필요" 유통업계가 다국적제약사에 불만을 터뜨린데는 계속 낮아지는 마진율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국내 제약사의 절반 이하인 5%대 마진구조로는 이익을 내기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5% 마진율의 제품의 경우 약국에 3~4%대 마진을 주고 나면 겨우 1% 마진이 남을까 말까 한다"며 "수입약 처방 점유율이 50% 이상 올라갔지만, 다국적제약사의 마진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어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최저임금제 인상과 주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면 교대인력은 늘고, 그에 따른 비용증가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약품공급 측면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다국적제약사가 유통마진율을 조정하지 않는다면 유통업체 경영난은 가중되고, 이는 고스란히 병원 및 약국의 약품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국적제약사 유통마진율이 낮은데는 쥴릭 등 외국계 유통업체만 거래를 고수해 토종업체가 직거래를 못하는 이유도 있다. 유통업계는 수입약 유통마진과 회전율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선진GMP시설 등을 갖춘 국내 우수 제약사 제품이 더 활성화되도록 정부와 약업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통업계 다른 관계자는 "수입약 점유율이 계속 높아져 도매 이익율이 축소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병원과 약국으로 돌아가고, 결과적으로 국내 의약품 산업의 도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발사르탄 사태에서 안타까운 점은 처방이 오리지널약품으로 몰리면서 품절이 빚어졌지만, 국산 제네릭 대체조제는 미미했다는 것"이라며 "대체조제 활성화와 다국적제약사의 이른바 '갑질' 문제에 약업계와 정부가 공동 대처해야 국내 의약품산업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2018-07-30 06:20:21이탁순 -
엘러간, 보톡스 매출 급증에도 고민…"불안한 미래"엘러간이 지난 2분기 2.9% 오른 분기실적을 보고하며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보톡스를 중심으로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부 매출이 10.6% 증가한 덕분이다. 이 같은 긍정적인 실적발표에도 불구, 다수 외신들은 위협요소가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회사 매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보톡스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가 매출급감 위기에 처한 데다 경영진과 투자자들간 불신이 가장 큰 원인이다. 26일(현지시각) 엘러간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이 41억 2420만 달러(4조 6086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0억 740만 달러)보다 2.9%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77억 9630달러로 비슷한 증가율(2.8%)을 보였다. 실적개선에 힘입어 엘러간 주가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소폭(0.43%) 오른 177.59달러로 장마감했다. 올 상반기 엘러간 매출성장을 견인한 요소는 2가지로 요약된다. 회사 간판제품인 보톡스와 냉동지방분해술인 쿨스컬프팅(coolsculpting) 시스템이다. 보톡스는 치료적응증을 제외한 안면성형 부문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12.5% 오른 분기매출(2억 3650만 달러)을 기록했다. 신경과와 비뇨기과 분야 치료적응증을 통한 매출(4억 470만 달러)까지 합칠 경우 6억 달러가 넘는다. 지난해 24억 8000만 달러에 인수한 젤틱(ZELTIQ)의 쿨스컬프팅 시스템도 1억 830만 달러의 분기매출을 형성했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선 신약개발 성과와 인수합병 이후 부채가 늘어난 데 따른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로서 높은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는 아파루사매니지먼트(Appaloosa Management)와 세네터 인베스트먼트그룹(Senator Investment Group)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CEO)와 회장의 역할을 분할하고, 회사의 인수전략을 재검토해 달라는 안건을 제기했다. 2가지 직함을 겸하고 있는 브렌트 선더스(Brent Saunders) 대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일각에선 여성건강 및 감염질환 사업부 매각 계획에 대한 비난도 제기됐다. 엘러간은 지난해 메디컬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보강한다는 취지로 의료기기 기업 젤틱 에스테틱스와 컬러 메디컬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부채가 약 250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보톡스 다음으로 매출규모가 큰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가 제네릭 경쟁 위기에 처한 데다, 보톡스 역시 레반스, 에볼루스 등 보툴리눔 톡신 후발주자와의 경쟁이 임박한 상황이어서 부담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에볼루스는 올해 초에야 나스닥에 상장한 작은 회사지만 미국미용성형학회 오피니언리더(KOL)들이 출자했고, FDA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나보타(DWP-450)가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엘러간의 잠재적인 위협요소로 거론된다. 5월에는 엘러간에서 수년간 메디칼 에스테틱 사업부를 이끌던 데이빗 모아타제디(David Moatazedi) 부사장이 에볼루스 대표로 부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데볼루스 주가가 20% 이상 오르기도 했다. 반면 엘러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30%가량 감소했다. 설상가상 건선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RORyT 프로그램이 안전성 문제로 중단되고, 자궁근종 치료후보물질 에스미야(Esmya)의 간독성 문제가 불거지는 등 R&D 분야에서도 부정적 이슈가 잇따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제이미 루빈(Jami Rubin) 애널리스트는 "조현병 치료제 브레일라와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 비버지, 린제스 등 신제품들이 약진하고 있지만 레스타시스의 공백을 베우기엔 역부족이다. 다음주 결정될 밀란의 제네릭 출시시기가 엘러간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크레딧스위스의 바밀 다이반(Vamil Divan) 애널리스트는 "브렌트 선더스가 겸임하고 있는 CEO와 회장 역할을 분할하는 데 대해 전략적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는 진단을 내렸다. 한편 선더스 대표는 "(CEO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는) 현재 구조가 독립성과 리더십을 제공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는 "선더스 대표가 사업부 매각계획이나 이사회, CEO 겸직 등에 대한 비난을 전부 잊어버렸다. 콘퍼런스콜 발표 이후 완벽하다는 소감을 밝혔다"며 "애널리스트들의 평가와는 상반된 반응"이라고 꼬집었다.2018-07-28 06:25:47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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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NOAC 경험 충분…개원가 처방 활성화돼야"국내 처방경험이 쌓인 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ew Oral Anti-Coagulant, NOAC)의 개원가 활용도가 얼마나 높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바이엘의 '자렐토(리바록사반)',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다비가트란)', BMS·화이자의 '엘리퀴스(아픽사반)' 등 3개 품목이 2013년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됐고 2015년 '와파린'을 직접 대체할 수 있도록 급여기준이 확대됐다. NOAC은 이제 확실한 '포스트 와파린'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아직 개원가에게 NOAC은 낯설다. 애초 INR 모니터링 장비의 부재와 처방 관리의 어려움으로 항응고제에 대한 접근을 꺼렸던 개원의도 충분히 처방이 가능하다는 강점과 기대감을 내포한 NOAC 출현의 주요 목표가 한국에서 달성되지 못한 셈이다. 이미 부정맥 전문의들은 개원가의 NOAC 처방을 권장하고 있다. 부정맥학회는 연자를 엄선해 6개 지역에서 NOAC에 대해 교육하고, 질환의 인지도 및 저변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만들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점점 더 확대할 계획이다. 심재민 고려대학교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상급의료기관 역시 만성심방세동의 경우 초진 이후 NOAC 처방 외 별다른 조치가 필요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수적인 검사 후 충분히 1차 의료기관에서도 뇌졸중 예방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NOAC 보유사들 역시 개원가 대상 프로모션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네번째 진입 품목인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에독사반)'은 최근 파트너사인 대웅제약과 함께 개원가 대상 NOAC 디테일 강화에 나섰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는 보령제약이 영업을 전담하고 있으며 BMS와 화이자 역시 엘리퀴스의 국내사 코마케팅을 고려하고 있다. 단, 바이엘의 경우 아직 자렐토에 대한 파트너십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여기에 국내사들이 특허를 회피하고 제네릭 출시까지 이뤄진다면 개원가 시장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판단된다. 심 교수는 "단지, 현재의 처방패턴이 우리나라는 저용량 선호도가 높은데, 사실 표준용량을 처방해도 안전성이 확보돼 무리가 없다. 개원가 처방이 활성화 될 경우 저용량 처방률이 더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고 예상했다.2018-07-27 06:30:20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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