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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병리협회, AX 컨퍼런스서 AI병리 미래 논의[데일리팜=황병우 기자]디지털병리협회가 KHF 2026 기간 디지털병리와 의료 AI의 임상 활용 방향을 논의하는 전문 컨퍼런스를 연다. 디지털병리협회는 오는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HF 2026 기간 중 디지털병리 AX 컨퍼런스 26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디지털병리와 인공지능(AI) 기술이 병리 진단과 정밀의료에 미치는 변화를 조망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병리 전문의, 의료 AI 전문가, 의료기관 관계자, 산업계와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신 기술과 글로벌 동향, 산업 발전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디지털병리는 기존 유리 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하는 단계를 넘어 AI 분석, 원격 협진, 정밀의료 기반 데이터 활용으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대형 의료기관과 국가 의료체계를 중심으로 디지털병리 도입과 병원 간 데이터 공유가 확대되고 있으며, AI 기반 병리 진단 보조 기술도 임상 현장에 적용되는 흐름이다. 국내에서도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디지털병리 시스템 구축과 AI 기반 병리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병리 영상 분석과 AI 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들도 늘고 있다. 다만 의료현장 전면 보급과 제도적 기반은 아직 발전 단계인 만큼 표준화와 임상 적용 방안을 논의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AI 기반 병리 진단, 디지털 병리 플랫폼, 원격 병리 진단, 정밀의료와 바이오마커 분석, 의료데이터 활용, 디지털병리 표준화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의료현장의 실제 적용 사례와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발표와 토론도 이어질 예정이다. 디지털병리협회는 디지털병리가 병리 전문의 부족 문제와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정밀의료 실현, 신약 개발과 바이오 연구 활성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산·학·연·병이 함께 기술과 제도, 산업화 과제를 논의하는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안치성 디지털병리협회 회장은 "디지털병리는 AI 시대 의료혁신의 출발점이자 정밀의료 시대를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국내 디지털병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학·연·병이 함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병리 AX 컨퍼런스 26은 KHF 2026과 함께 개최되며, 디지털병리와 의료 AI 분야의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전문 행사로 마련된다.2026-07-20 16:21:56황병우 기자 -
성동구약 "국민 건강, 정책적 편의·경제적 논리보다 우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성동구약사회(회장 지용선)가 정부의 안전상비약 확대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구약사회는 20일 성명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및 판매점 지정기준 완화는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정책"이라며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의약품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공공재로서 일반 소비재와는 본질적으로 다를 뿐 아니라 동일한 증상이라도 연령, 기저질환, 임신여부, 복용중인 약물 등에 따라 적절한 의약품 선택과 복용법은 달라질 수밖에 없으며, 약사의 전문적 판단과 복약지도는 국민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안전장치라는 것. 약사회는 편의성이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과 오남용 예방보다 우선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구매 편의가 아닌, 약사의 전문적인 상담과 안전관리 속에서 의약품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라는 것. 구약사회는 "판매자의 전문성 부족, 보관·재고 관리 미흡, 복약정보 제공의 한계 등 관리체계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충분한 점검과 개선 없이 품목을 확대하고, 판매처를 늘리는 것은 국민 안전보다 편의를 앞세우는 정책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약국에는 엄격한 복약지도와 의약품 관리 의무를 요구하면서도 전문적인 복약지도가 불가능한 판매업소의 판매범위를 확대하려는 것은 모순된 정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보건의료 정책은 충분한 선행연구와 객관적 근거, 정책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검증, 보건의료 전문가단체와의 실질적 협의를 바탕으로 사회적 합의 속에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공공심야약국과 휴일지킴이약국 같은 공공 보건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약국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설계·추진돼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 품목 확대 및 판매점 지정기준 완화 계획에 대한 철회와 전문가 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또 상비약 판매업소에 대한 관리·점검 실태와 오남용 현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히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약사회는 "국민 건강권을 어떠한 정책적 편의와 경제적 논리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구약사회는 서울시약사회, 대한약사회와 연대해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의약품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국민 건강권 수호를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2026-07-20 15:13:13강혜경 기자 -
마포구약 "상비약 제도 공개검토부터 실시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포구약사회(회장 김은주)가 안전상비의약품 제도에 대한 공개검토를 촉구했다. 품목 확대와 판매점 지정기준 완화 이전에 보건의료 전문가와 국민이 참여하는 안전성과 오남용 영향평가부터 시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구약사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국민 편의와 의약품 접근성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의약품이 가진 본질적 위험을 시장 편의 논리 아래에 두고 국민의 안전을 사후 책임으로 돌리는 정책"이라며 "상비약 판매제도는 심야·공휴일의 제한적 접근성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2012년부터 실시한 제도"라고 꼬집었다. 현행 제도가 판매점에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사전 교육, 위해 의약품 차단 시스템, 1회 1포장 판매 등 기준을 둔 것도 약사 없이 판매된다는 부분으로 인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는 주장이다. 약사회는 의약품은 단순 공산품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체의 생리기능에 작용해 치료효과를 나타날 수 있는 특성으로 인해 부작용, 상호작용, 오남용 위험을 필연적으로 내포할 뿐더러 환자의 연령·임신여부·음주·기저질환·복용 중인 약에 따라 위험은 달리질 수밖에 없다는 것. 이들은 포장지의 주의 문구와 판매자의 단시간 교육, 바코드 시스템은 제품 회수와 판매 관리를 위한 장치일 뿐 환자별 위험을 판단하는 임상적 확인과 복약지도를 대신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판매처가 늘어난다고 안전한 접근성 역시 확보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약사회는 "소비자가 스스로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은 접근성의 개선이 아닌, 국가와 제도가 담당해야 할 의약품 안전 관리 책임을 소비자 개인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며 "그 결과 중복복용과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그 책임은 국민 개인의 선택과 부주의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대면 진료에 대해서도 환자 안전을 중심으로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거나 오남용 가능성이 큰 의약품, 중대한 부작용 감시가 필요한 고위험 의약품은 비대면 처방과 재택수령 대상에서 명확히 제외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구약사회는 전문가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전문가와 만날 기회를 없애는 것은 안전 정책이 아니라고 규정했다. 현재 서울의 공공심야약국은 25개 자치구 전체를 한해 39개소이며, 일부 약국은 요일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 약사회는 "국가는 가장 저렴한 유통경로를 찾는 주체가 아닌, 가장 안전한 보건의료체계를 설계할 책임을 가진다"며 "접근성을 명분으로 안전 장치를 낮추는 순간 국민 편의는 국민 위험으로 바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품목 확대 및 판매점 지정기준 완화 계획 즉각 중단과 보건의료 전문가와 국민이 참여하는 공개 검토 실시 ▲고위험·오남용우려·운전능력 저하 의약품의 비대면 처방 및 재택수령 제외 기준을 명확히 하고, 본인확인·DUR·약사의 복약지도·대면전환·사후관리 기준을 의무화하라고 주장했다. 또 ▲약물운전 예방을 위한 범정부 관리체계 구축 ▲공공심야약국과 휴일지킴이약국 등 국가 필수 보건의료 인프라 규정과 안정적인 국비 지원, 충분한 보상, 야간 진료 기관 연계 및 지역별 최소 운영 기준을 포함한 전국 단위 확충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끝으로 약사회는 정부가 판매경로 확대에만 속도를 내고 안전장치와 공적 인프라 확충을 외면할 경우 국민과 함께 정책의 부당성을 끝까지 알리고 제도적·법적 수단을 통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2026-07-20 15:02:25강혜경 기자 -
약준모 "정은경, MB식 약료 정책 부활 중단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올해 12월까지 안전상비의약품을 20개 품목까지 확대하고, 판매처의 기준을 완화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이 'MB식 약료 정책 부활 중단'을 촉구했다. 20일 약준모는 "정은경 장관의 복지부는 임기 초부터 의료 취약지와 취약자의 접근성 강화라는 명분으로 편의점 의약품에 대한 규제 완화를 지속 추진해 왔다. 이는 15년 전 MB정부가 추진했던 의약품 영리화 행태와 동일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이 말하는 농어촌 격오지와 같은 의료 취약지의 경우 여러 조사 결과에서 약국과 소매점 간의 시간적·거리적 차이가 거의 없으며, 애초에 약국이 없는 곳은 일반적인 소매점도 자리잡기 힘든 곳이 대부분임이 증명됐다는 것. 오히려 노인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적 특성상 다제약물 관리를 위한 공공약국과 같은 양질의 대면 보건의료기관을 확대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약준모는 최근 이슈가 됐던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성분의 소아 적응증 삭제에 대해서도 "안전하다며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품목에 포함시켜 달라고 주장해 온 품목의 소아 사용이 금지되는 사례는, 편의점약 확대론자들의 주장이 얼마나 안일한 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해외 사례로 등장하는 '미국 30만개 허용' 역시 일반인이 의약품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동일 성분 의약품이 가튼 의약품인지 조차 구분하지 못한 채 30만개를 주장하는 이들에게 무분별한 의약품 접근성 확대는 중복 복용과 같은 심각한 안전성 위험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약준모는 "그들이 주장하는 명분은 근거 자체가 부실하며, 오히려 그 뒤에 담긴 속내, 즉 약자의 뒤에 숨어 자본에 의한 약료의 영리화를 이루고자 하는 목적만 더 뚜렷해질 뿐"이라며 "소비자 단체의 조사에서 대부분의 취급처가 기본적인 관리 규칙 조차 지키지 않고 있는 현실이 드러났음에도 이에 대한 조치를 취했다는 이야기는 없이 지속적으로 확대만 되뇌고 있는 상황이 이를 방증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5년 전 편의점약을 주장한 이유는 약국이 문을 닫는 주말과 야간에 의약품을 구하기 어렵다는 것이었으나, 정작 절반에 가까운 편의점약이 낮에 팔리고 있으며 인건비 상승과 더불어 편의점은 야간 영업을 오히려 줄여나가고 있다. 반대로 365약국 증가와 공공심야약국 확대로 주말에 문을 여는 약국은 급증하고 있다"면서 "시행 당시의 명분이 사라진 편의점 의약품 제도는 이제 축소 또는 폐지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약준모는 "MB정부 하에서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자본의 손에 의약품을 넘기기 위해 시행된 편의점약 확대는 당장 중단돼야 하며, '안전'하지도, '상비'되지도 않는 안전상비의약품 제도는 명분을 잃은 지금 당장 축소·폐지할 것을 약준모 일동은 강력히 요구하는 바"라고 덧붙였다.2026-07-20 13:43:45강혜경 기자 -
관악구약 "국민 건강 위협하는 상비약 확대 정책 중단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에 대한 약사단체 반대가 잇따르고 있다. 관악구약사회(회장 김화명)도 오는 12월까지 상비의약품을 20개 품목까지 확대하겠다는 복지부 입장에 대해 20일 성명을 내고 중단을 촉구했다. 구약사회는 "상비약 품목 확대와 24시간 운영 의무가 없는 소매점까지 상비약 판매를 허용하겠다는 정책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보건의료 정책이 시장 논리와 편의성만 앞세워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정책적 모순"이라며 "의약품은 오남용시 간손상을 포함한 중대한 약화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라고 규탄했다. 최근 디옥타헤드랄 스멕타이트 성분 제제의 소아·청소년 사용 금지 사례에서도 확인됐듯 의약품의 안전성은 지속적인 전문가의 관리와 복약지도 아래에서만 담보될 수 있다는 것. 약사회는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한 편의점 안전상비약 확대 계획과 판매점 지정기준 완화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의약품의 위해성과 오남용 위험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전문가와의 협의 없는 일방적 졸속 행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의약품 접근성 해법은 판매처의 무분별한 확대가 아닌 공공심야약국과 휴일지킴이약국 등 공적 보건의료 인프라 강화에 있음을 직시하고 우선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약사회는 비대면 진료 허용에 대해서도 "편의와 속도를 이유로 국민의 안전을 저버리는 정책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구약사회는 서울시약사회를 비롯한 전국 약사회와 굳건히 연대해 정책 강행시 강력 대응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말했다.2026-07-20 13:27:52강혜경 기자 -
서울 중구약, 경찰서와 약물운전 예방·마약근절 나선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중구약사회(회장 변수현)가 서울중부경찰서와 약물운전 예방과 마약근절에 머리를 맞댄다. 약사회와 경찰서는 15일 중부경찰서 3층 소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약물운전 예방과 마약근절 홍보, 범죄예방 활동강화 등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마약류 유통과 투약, 약물복용 후 운전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약사회는 약 봉투 한쪽 면에 졸음, 어지러움, 판단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의약품 복용시 운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을 표시해 예방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약물 운전은 음주운전 만큼이나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행위"라며 "지역약사회와 협약을 통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장에서 예방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약사회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변수현 회장은 "약국은 주민들이 의약품을 직접 접하는 생활 속 접점인 만큼, 올바른 복약지도와 홍보를 통해 마약근절과 약물 운전예방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간담회에는 중부경찰서장과 경무과장, 여청과장, 형사과장, 교통과장이 참석했으며 약사회에서는 변수현 회장과 최명자·노은석 부회장, 김은정 약국위원장이 참석했다.2026-07-20 13:04:11강혜경 기자 -
"정부 무약촌 명분은 허구"…강원도약, 편의점 약 확대 규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약사회(회장 이효선)가 정부의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방침을 두고 "실체 없는 '무약촌'을 내세운 대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하며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도약사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을 현행 13개에서 20개로 확대하면서 내세운 '무약촌 해소' 명분은 현장 실태를 반영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전국에서 인구 소멸 지역이 가장 많은 강원특별자치도의 경우 실제 의료·약료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에는 편의점조차 없는 곳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행정적으로 정의되지도 않은 '무약촌'이라는 개념을 앞세워 도심 편의점에서 일반의약품 판매를 확대하려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라는 주장이다. 도약사회는 우선 정부가 '무약촌'에 대한 실태조사와 행정적 정의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약사회는 실제 약료 서비스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주민 규모와 지역별 분포, 편의점 유무 등을 포함한 정밀 조사를 통해 '약료취약지'를 명확히 규정한 뒤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취약지역 해소라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취약지역 개선 효과가 없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약사회는 이번 안전상비의약품 확대가 국민의 무분별한 의약품 사용을 부추기고, 결과적으로 제약사와 편의점 업계의 이익만 키우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의약품은 일반 소비재와 달리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단순한 접근성 확대가 아니라 안전한 사용 관리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사회는 "정부는 현장 실태에 대한 무지와 자본 논리에서 벗어나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계획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소외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것은 편의점 일반의약품 확대가 아니라 국가가 책임지는 공공 약료 인프라 구축"이라고 밝혔다.2026-07-20 12:29:04김지은 기자 -
포타겔·스타빅 빈자리 누가 채우나? 대체제 반사이익 관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제제의 소아 적응증 삭제와 관련한 혼란이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지역 약국가와 업계에 따르면 포타겔과 스타빅현탁액의 소아·청소년 복용 금지로 수요가 급증했던 '대체품목'들의 공급 역시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단시간 내 수요가 급증하며 일시 품절이 빚어졌던 ETC인 하이드라섹산과 OTC인 설멈츄 등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애보트의 하이드라섹산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삼진제약 측은 "일시적으로 주문이 몰리면서 수급 불안정 이슈가 빚어졌지만 현재는 10mg과 30mg 용량 모두 정상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설멈츄 역시 HMP몰상 재고가 8만개 이상 표출되며 정상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수요 어떻게 분산될까…업계 촉각 업계는 기존 수요가 어떻게 분산될지 여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복용이 금지되는 '만19세 미만'에 쓸 수 있는 대체제 가운데 어떤 품목이 가장 큰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느냐는 부분이다. 약국가는 하이드라섹산(라세카도트릴)에 대한 처방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의 약사는 "소아·청소년에 대해 포타겔, 스타빅현탁액을 처방할 수 없다 보니 하이드라섹산 처방이 상대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하이드라섹산의 경우 6개월 이상부터 사용이 가능해 사실상 소아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처방약"이라고 말했다. 폴리카르보필칼슘 성분 웰콘정, 힐콘정, 렉실정, 실콘정, 카르콘정, 필콘정 등의 경우 복용 연령이 6세 이상으로 0~5세까지의 시장을 상당수 커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하이드라섹산 수입실적은 2024년 기준 9억8411만원(10mg 3억7704만원, 30mg 6억707만원)이다. 일반약 가운데서는 비교적 복용 연령대가 낮은 백초시럽(감초엑스, 아선약20%에탄올추출물, 황련·황백50%에탄올추출물, 인삼유동엑스, 육계70%에탄올틴크, 황금연조엑스, 용담에탄올추출액)과 설멈츄(베르베린탄닌산염, 스코폴리아엑스3배산, 우르소데옥시콜산, 비스무트차질산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소아과 인근 약사는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소아 적응증이 삭제되면서 지사제 시장이 연령대에 따라 세분화되는 모습"이라며 "상비약으로 지사제를 찾는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복용 연령대가 낮은 백초시럽과 설멈츄 등을 우선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26-07-20 11:54:45강혜경 기자 -
4개월간 3700km…약국 86곳 발로 뛰며 찾은 '생존 해법'[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과 경기, 부산, 제주를 비롯해 전국 3700km. 약국 경력 30년을 훌쩍 넘긴 두 약사가 4개월간 직접 찾아간 약국은 86곳에 달했다. 하루 두세 곳씩 약국을 방문하고 지방에서는 2박 3일이나 3박 4일간 숙박하며 현장을 살폈다. 개별 약국에 머문 시간은 평균 2시간 이상. 약사가 혼자 근무하는 곳에서는 상담과 조제 사이사이 대화가 끊겼다가 다시 이어지기를 반복했다. 두 약사는 약국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장 먼저 주변 상권과 병의원, 경쟁 약국을 확인했다. 이후 고객 동선과 조제 흐름, 진열, 재고, 직원 운영, 약국장의 경영 마인드까지 하나씩 들여다봤다. 필요하면 직접 진열장을 옮기고 불필요한 집기를 버렸고, 수년간 쌓인 재고를 반품하도록 했다. 휴베이스 김현익 대표와 휴베이스커뮤니티 홍성광 대표가 올해 2월부터 진행한 전국 약국 현장 컨설팅의 모습이다. 두 대표가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단순했다. 창고형약국 등장과 경기 침체, 약국 간 경쟁 심화가 위기의 계기는 됐지만 약국의 생존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외부 환경만은 아니라는 것. 자신의 약국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과거의 운영 방식을 바꾸려는 의지, 그리고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이 더 중요했다. 김현익 대표는 “약국은 생물과 같아 마냥 잘되는 곳은 없다”며 “끊임없이 자기 객관화를 통해 분석하고 변화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위기감 직접 확인하려 출발…126곳 중 시급한 약국 우선 선정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말 약국가에서 경영 환경 악화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시작됐다. 메가팩토리를 시작으로 창고형약국이 잇따라 등장하고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약국이 어려워졌다는 이야기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어졌지만 온라인에서 전해 듣는 것과 실제 현장은 다를 수 있다는 판단에 두 대표는 직접 약국으로 향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약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약국이 많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계속 들었다”며 “경영 환경이 악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온라인으로 듣는 것과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은 다르니 찾아가 보자는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휴베이스 회원 약국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결과 126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신청서에는 현재 겪는 불편과 경영상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적도록 했다. 두 대표는 신청 내용을 토대로 현장 점검이 시급한 약국을 우선 선정했다. 상대적으로 경험과 노하우를 얻을 기회가 적은 젊은 약사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선정 약국의 약 60%는 젊은 약사가 운영하는 곳으로 구성했다. 방문 지역은 서울 27곳, 경기 25곳, 부산 7곳, 인천 6곳, 제주 5곳, 대구 4곳을 비롯해 충북·강원·대전·경남·전북·광주·세종 등 전국에 걸쳐 있었다. 현장 방문은 2월부터 매주 화·수·목요일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지방 약국을 방문할 때는 수일씩 숙박해야 해 체력적 부담도 적지 않았다. 홍성광 대표는 “올해 63세인데 13년 전 휴베이스를 처음 만들었을 때보다 체력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더 힘든 과정이었다”며 “하지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약국 주변 환경과 상권, 동선부터 약사와 직원, 진열, 조제 흐름까지 모두 살펴봤다”고 말했다. 이어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인 경우가 많았다”며 “약사마다 고민과 애로사항이 모두 달라 일대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실제 방문 약국 중에는 일부 개선만으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워 전면적인 리모델링이나 확장, 이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곳도 있었다. 남양주의 한 약국은 8일간 문을 닫고 약국 전체를 바꾸는 작업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지금 상태로 무엇을 하더라도 결과가 좋기 어렵다고 판단한 약국이 세 곳가량 있었다”며 “그런 곳에는 약국을 완전히 바꾸자고 제안했고 실제 확장이나 리모델링, 이전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은 말로 끝나면 소용없다”…6개월 간 실행 여부 점검도 두 대표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일회성 조언이 아니었다. 현장 방문 이후 각 약국별로 별도의 소통방을 만들고 6개월간 실행 과정을 점검했다. 현장에서 제안한 솔루션을 정리해 올리고, 매주 무엇을 실행했는지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약국 당 점검 항목은 평균 6개 가량이다. 진열 변경, 재고 반품, 고객 동선 개선, 상담 방식 수정, 직원 역할 조정 등 약국마다 필요한 과제가 달랐다. 홍 대표는 매주 실행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초기 3개월 동안 적극적으로 참여하던 약사들도 4개월째가 되면 “이제 그만 점검해 달라”고 말할 정도로 관리가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약국 경영에 필요한 여러 툴과 표본이 공유돼도 시간이 지나면 잊기 마련인 만큼 방문한 약국마다 6개월을 함께하는 프로젝트로 접근했다”며 “말로만 제안하면 실제로 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필요하면 현장에서 직접 진열장을 옮기기도 했다. “솔루션을 실행해 결과로 연결하는 것이 신뢰의 기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휴베이스가 방문 약국의 매출 흐름을 분석한 결과 성과가 두드러진 상위 약국 약 15%는 평균 매출이 약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리모델링이나 확장 효과도 있지만 상당수는 진열과 고객 동선, 상담법, 품목 구성 등 기존 운영 방식을 바꾼 결과였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의 한 약국이다. 이 약국은 기존 휴베이스 약국을 인수한 젊은 약사가 열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었지만 투입하는 에너지에 비해 경영 성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두 대표는 고객 동선과 진열 구조를 다시 정리하고 불필요한 집기를 교체했으며, 제품 반품과 매일 수행할 과제를 제안했다. 약사는 매주 미션을 수행했고 눈에 띄는 경영 성과로 이어졌다. 또 다른 곳은 10평도 되지 않는 역사 인근 약국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인근 병원이 사라져 일반의약품 중심으로 운영해 왔지만 근거리에 새로운 약국과 창고형약국 개설까지 예정돼 있었다. 5년 간 이전과 확장을 고민하던 약국장은 컨설팅을 계기로 매장을 두 배가량 확장했다. 고정비는 늘었지만 이후 매출은 기존 대비 120% 증가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이 과정에는 지역 약사들의 협력도 더해졌다. 휴베이스는 회원 약국이 이전하거나 확장할 때 인근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매장 정리와 진열 등을 돕는 ‘십시일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약국의 확장 때도 지역 약사 10여명이 현장에 모여 밤늦게까지 작업을 도왔다. 홍 대표는 “오랫동안 함께해 온 약사들이 현장에서 합을 맞춰 결과를 만들어낸다”며 “프랜차이즈는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곳이 아니라 경험과 지식, 다양한 운영 도구를 제공하고 회원들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도록 돕는 구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품목 늘리는 시대에서 동네약국은 ‘선택과 집중’으로 승부수 86개 약국을 둘러본 두 대표가 제시한 가장 현실적인 조언은 ‘품목을 줄이라’는 것이었다. 과거에는 다양한 품목을 갖추는 것이 약국 경쟁력으로 여겨졌지만 창고형약국과 온라인 가격 비교가 일상화된 현재는 약사가 충분히 이해하고 상담할 수 있는 품목에 집중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혼자 근무하는 약국은 취급 품목을 무리하게 늘릴 경우 재고와 진열, 상담 모두를 제대로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개별 약국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반품과 재고관리”라며 “불필요한 재고를 줄이면 공간이 넓어지고 현금 유동성도 확보된다. 1인 약국에는 오히려 품목을 줄이라고 조언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도 “이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때”라며 “한정된 고객 수와 공간 안에서 매출을 높이려면 객단가와 독자적인 품목, 상담 경쟁력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고형약국의 영향은 매출 데이터보다 약사들이 느끼는 심리적 위기에서 더 뚜렷했다. 근처에 창고형약국이 없더라도 소비자가 온라인과 커뮤니티를 통해 가격을 비교하면서 고단가 제품의 판매가 줄어드는 사례가 확인됐다. 김 대표는 “소비자는 이미 모든 약국의 가격을 비교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모르고 기존 가격만 유지하면 경영상 손실뿐 아니라 약사에 대한 신뢰까지 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두 대표는 창고형약국과 동일한 방식의 가격 경쟁이 동네약국의 해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묶음 상품이나 합리적인 가격 조정은 필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약사의 상담과 고객관리, 전문성을 통해 다른 선택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일본의 소규모 상담 중심 약국 사례를 언급하며 “대형 프랜차이즈가 활발한 시장에서도 좁은 공간에서 상담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갖는 약국이 존재한다”며 “가격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대형 약국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동네약국은 스스로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이 오는 고객이 진짜 단골일까…약력까지 기억하는 군산 약국 두 대표가 방문한 약국 가운데 특히 인상 깊었던 곳은 군산의 한 약국이었다. 이 약국은 고객의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처방약과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구매 이력 등을 관리하고 있었다. 단골 노인이 들어오면 전화번호 뒷자리를 확인한 뒤 기존 복용약과 건강 상태를 파악해 상담을 이어갔다. 약국을 찾는 고객들도 이 방식에 익숙해져 절반가량은 태블릿을 통해 직접 번호를 입력했다.김 대표는 이 사례를 통해 약국이 말하는 ‘단골’의 정의부터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단순히 자주 오는 고객인지, 약사가 그 사람의 건강 상태와 복용약을 알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관계인지를 생각해 보면 진짜 단골은 많지 않을 수 있다”며 “소비자가 정보를 제공했을 때 처방약과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까지 통합적으로 관리받는다는 구체적인 혜택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두 대표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확인한 동네약국의 궁극적인 생존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처방조제만으로 운영되는 약국이 아닌 지역 주민의 건강 상태를 지속해서 살피고 상담과 관리를 제공하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창고형약국의 등장만으로 약국이 곧바로 문을 닫는다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는다”면서도 “매약이 줄고 처방 중심 구조가 심화되면 소비자가 느끼는 약국의 본질적 가치도 약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사회는 약사가 주민의 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를 기대하고 있고, 약국 역시 복합적인 건강관리 공간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도 “35년차 약사와 1년차 약사의 차이를 소비자가 과연 느끼고 있는가는 약사사회의 딜레마”라며 “전문성과 경험의 차이를 실제 서비스와 상담으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 약사사회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즌2는 수도권 22곳부터…“경험과 노하우 나눌수록 성장 빨라져” 두 대표의 현장 방문은 하반기에도 계속된다. 휴베이스는 새로운 신청 약국 50곳 가운데 우선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서울·경기 지역 22곳을 선정했다. 시즌2 컨설팅은 8월 5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하루 두 곳씩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프랜차이즈와 커뮤니티의 역할을 제품 공급에 한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먼저 경험한 약사의 지식과 시행착오를 공유해 다른 약사의 성장 속도를 높이는 것이 본질적인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지식은 본인이 쌓을 수 있지만 경험과 노하우는 먼저 가진 사람이 직접 전달하면 받아들이는 사람의 성장 속도가 훨씬 빨라질 수 있다”며 “정보가 너무 많은 시대인 만큼 무엇이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정해주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대표 역시 휴베이스가 지향하는 모델을 ‘커뮤니티 기반 커머스’라고 설명했다. 약사와 약국, 사람이 먼저 연결되고 그 위에 사업과 서비스가 쌓여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회원들이 서로 경험을 나누고 약국의 변화가 필요할 때 함께 현장에 들어가 결과를 만들어내는 커뮤니티가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판매나 운영의 세부적인 팁도 중요하지만 약사의 내적·외적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과거의 문법이 앞으로도 계속 적용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2026-07-20 11:54:35김지은 기자 -
쓰리알코리아 "화상투약기, 안전상비약 대항마 될 수 있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연내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을 현행 13개 품목에서 20개 품목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박인술 쓰리알코리아 대표약사가 "화상투약기가 상비약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쓰리알코리아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사업으로 늦은 밤 시간대와 공휴일 등 약사와의 화상상담을 통해 소비자들이 의약품을 구입함으로써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박인술 약사는 현재보다 더 많은 약이 약국 밖으로 빠져 나갈 경우 약국이 편의점과 경쟁하고, 약사가 무자격자와 경쟁을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 사이에서 의약품 오남용, 연령 제한 무시 등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결국 셀프메디션에 대한 책임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이 확대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시민·사회단체의 주장을 종합해 보면, 이들은 안전상비약 심의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주기적으로 품목을 변경하거나 확대하는 안을 요구하고 있어 약사법에서 정한 20개 품목 이상으로의 확대 요구 역시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행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 13개 품목이 20개 품목으로 확대된다고 해도 의료취약지에 해당하는 농어촌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에는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된 지사제 소아 적응증 삭제와 같은 이슈에 대해 편의점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년간 3만건 판매…"우려하는 일 없었다" 쓰리알코리아에 따르면 2023년 3월 30일부터 시작된 실증사업을 통해 3년간 판매된 건수는 3만1242건이다. 화상투약기 설치 약국이 9곳인 점을 감안하면 약국당 매달 96건의 판매가 이뤄진 셈이다. 하지만 소통 오류로 인한 오투약, 의약품 오남용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늦은 밤에도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의약품을 추천받고, 제 때 복용함으로써 응급실로 갈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한 데 대한 감사 인사를 화상투약기 설치 약국의 약국장들이 듣고 있다는 것이다. 박 약사는 "투약기가 설치된 약국의 지역 환경, 수요층 등에 따라 이용률과 판매 의약품 등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3년간의 시범사업을 진행하면서 늦은 밤과 공휴일 등 취약시간대에도 약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더욱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면서 "약사회는 이제라도 의료 취약지역 등을 중심으로 투약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약사와 상담을 통해 의약품을 구입하는 화상투약기를 반대하느라, 오히려 무자격자에게 약을 내주는 상황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쓰리알코리아는 약사회가 주도적으로 투약기 설치·유지·관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화상투약기를 통해 축적되는 심야·휴일 국민 의약품 소비 데이터를 약사회가 주도적으로 수집·분석해 향후 보건 정책 수립시 활용해야 한다"며 "약사의 주도권과 통제권이 약국 밖으로 더 이상 확대되는 것 만큼은 막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6-07-20 11:53:24강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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