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수젯·아토젯, 재평가 방식 따라 연 매출 100억 희비
- 정흥준 기자
- 2026-08-21 11:56:1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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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합제 45% 인하' 또는 '단일제 45%의 합' 미확정
- 산정 방식대로 단일제 연동 요구...수용 시 매출 타격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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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기등재 재평가 복합제 약가인하 방식이 어떻게 확정되느냐에 따라 제약업계 매출 타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단일제 45%의 합산이 아닌 복합제 45% 일괄인하가 이뤄질 경우, 일부 대형 품목은 연 매출 100억원이 증발할 전망이다.
반대로 단일제 45% 합산으로 인하 방식이 결정된다면 업체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복합제 매출 하락폭이 줄어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규 산정 약가 고시 시행 후 기등재 재평가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그 중 복합제 인하 방식이 주요 관심사다.
앞서 정부가 복합제 최고가를 기준으로 45%로 인하하는 방향을 제시하면서 매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더 커졌기 때문이다.
사용량 약가연동 등 사후관리가 이뤄질 때 복합제 가격은 이미 단일제와 가격 연동이 끊어진다는 게 정부 입장이었다.
다만, 단일제 합으로 가격이 매겨지는 복합제 산정 방식과 무관하게 일률적으로 최고가의 45%로 인하하는 건 가혹하다는 게 업계 주장이었다.
예를 들어 로수젯2.5/10mg(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의 약가는 712원인데, 복합제 최고가 750원을 53.55% 기준으로 45% 인하가 이뤄지면 630원으로 약가가 떨어진다.

동일한 계산 방식대로 로수젯 5/10mg는 3.5%, 10/10mg는 3.3%, 20/10mg는 2.9% 가격이 떨어진다. 평균 약 5.3% 매출이 하락하는 셈이다.
이를 작년 연 매출인 2279억원에 단순 적용할 경우, 약 120억원의 연 매출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단일제의 45% 합산으로 인하할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단일제 45% 인하가의 합산으로 계산할 경우 809원이 된다. 수차례 가격 인하가 이뤄져 온 로수젯은 이미 약가가 더 낮기 때문에 추가 약가인하가 이뤄지지 않게 된다.
연간 1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아토젯(아토르바스타틴, 에제티미브)도 마찬가지다. 아토젯 10/10mg의 약가는 918원이지만, 복합제 45% 인하로 계산할 경우 871원으로 47원(5.1%)을 인하하게 된다.
용량별로는 아토젯10/20mg 5.4%, 10/40mg는 5.3%, 10/80mg는 16% 약가가 떨어진다. 평균 약 7.9%의 인하가 이뤄진다. 작년 연 매출 1273억원에 단순 적용하면 약가인하로 대략 101억원의 매출이 감소한다.
다만 로수젯과 마찬가지로 단일제 45%의 합으로 계산할 경우, 이미 가격이 더 낮아 약가인하를 방어할 수 있다.
그동안 수차례 약가인하가 이뤄져 왔기 때문에 단일제 45% 합산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 외 복합제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복합제 최고가를 기준으로 45% 인하할 경우 발생하는 매출 하락폭이 더 크다.
제약업계는 단일제의 합산으로 복합제 가격을 인하하자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단일제의 합으로 정해지는 복합제의 약가 산정 방식을 따르자는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복합제 약가 산정 방식대로 떨어지는 단일제 가격의 합으로 약가를 낮추자는 것”이라며 “또 복합제는 단일제의 합보다 낮게 등재하거나, 또는 등재 후 가격이 지속적으로 낮아져 여러 단일제를 복용했을 때보다 약가 부담을 낮춰준 역할을 그동안 해왔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업계 의견을 수렴해 기등재 재평가 방식을 논의하고 있어 수용 가능성도 열려있다. 최종 공고 전 반영 여부에 따라 업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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